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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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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88537017
ISBN-13 : 9788988537015
천년의 금서 [양장] 중고
저자 김진명 | 출판사 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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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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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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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의 비밀이 한 권의 금서 속에서 펼쳐진다! 이 시대의 국민작가로 꼽히는 작가 김진명이 긴 침묵 끝에 펴낸 장편소설『천년의 금서』. 작가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국호인 한(韓)이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었다고 한다. 한(韓)이라는 글자를 담고 있는 오래된 자료들을 찾아 헤맨 작가는 기원전 7세기 무렵에 편찬된 사서삼경 중의 한 권에서 놀라운 기록을 보게 되었다.
이 소설은 그 추적의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호의 비밀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우리의 고대사에서 고조선보다 훨씬 이전에 존재한 나라의 실체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미국의 NASA 프로그램에서 증명되는 천문학적 실체에 대한 진실도 파헤치고 있다. 고대사 문제를 새롭게 조명하며, 다시 한번 한국인의 정신을 일깨워준다.
핵융합의 획기적인 발전을 주도했던 ETER의 물리학자 이정서는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에서 귀국한다. 하지만 며칠 후 친구의 충격적인 죽음을 접하게 된다. 경찰 수사에서 친구의 죽음은 자살로 판정되지만 정서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다. 정서는 사건을 파고들다 다른 친구인 한은원 교수까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한(韓)이라는 하나의 실마리로 연결되는데…. [양장본]

저자소개

저자 : 김진명
부산 출생. 첫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발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시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들을 통쾌하게 해결해주고, 일본ㆍ중국의 한반도 역사 왜곡을 치밀하게 지적하는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다. 그의 소설들이 왜 하나같이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는지, 그의 작품을 읽어본 이들은 알고 있다. 뚜렷한 문제의식을 지닌 작가, 김진명. 그의 작품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철저한 고증으로 대한민국 국호 韓의 유래를 밝힌 <천년의 금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어떤 역사논리로 이루어졌는가를 명확히 규명한 국보급 대작 <몽유도원>,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 <황태자비 납치사건>, 한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 <1026>, 한국인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그린 밀리언셀러 <하늘이여 땅이여>, 인류를 구원할 마지막 지혜를 다룬 <최후의 경전>,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그려낸 <카지노> 등과 자신의 집필과정을 기록한 작품 <대한민국 7대 미스터리-김진명 작가노트>가 있다.

목차

작가의 말

1) 여교수의 죽음
2) 책에 목맨 주검
3) 피살자의 친구
4) 사서삼경
5) 한은원
6) 살해수법
7) 한의 유래
8) 웹하드
9) 중국으로
10) 한중과 동국
11) 왕부
12) 왕가장
13) 왕부의 서책
14) 남겨진 메모
15) 위험한 책
16) 한의 진실
17) 미끼와 미끼
18) 함정
19) 은원의 출현
20) 위기
21) 심의회

책 속으로

나는 오성(五星)의 집결을 관측한 기록을 보고 동국(東國)이 이미 큰 나라를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로부터 천 년 후 이들의 자손이 주(周)를 찾았으니 그 내력이 중화(中華)에 못지않으리라. 놀라운 일이로다! 놀라운 일이로다! _왕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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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성(五星)의 집결을 관측한 기록을 보고 동국(東國)이 이미 큰 나라를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로부터 천 년 후 이들의 자손이 주(周)를 찾았으니 그 내력이 중화(中華)에 못지않으리라. 놀라운 일이로다! 놀라운 일이로다!
_왕부 중에서

“한국인들도 한자로 된 성을 쓰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의 성 중에 중국 정부가 유래를 감추고 싶어 하는 성이 있다는 얘기도 되겠네요.”
귀가 번쩍 뜨이는 얘기였다. 정서는 새삼 왕부라는 학자가 아주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어째서 은원이 중국의 금서를 그리 추적하는지 알 것 같았다. 〈씨성본결〉은 사람의 성씨를 논한 책이지만 그 안에 있는 한국인의 어떤 성씨를 더듬다보면 한국인의 역사가 자연히 드러난다는 사실이었다.
“호오! 그런 성이 있을까요? 그게 뭘까요?”
링차이는 웃었다.
“나는 한국의 성은 잘 모릅니다.”
_한의 유래 중에서

정서가 가리킨 건 아이티의 기독교 퇴마술사라는 단어 밑에 있는 중국의 지명과 사람의 성씨였다.
쓰촨 탕가.
“이게 뭐지?”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른 은원이 물었다.
“지구상에서 복독을 쓰는 사람들이야. 미진이는 복독으로 몸이 마비된 후 목 졸려 죽었어. 한국에서는 한 번도 없었던 일이야.”
“그럼 이 쓰촨 탕가라는 게? 설마!”
은원이 가늘게 몸을 떨었다. 쓰촨, 즉 사천이란 바로 자신이 머물렀던 지역이 아닌가. 청도가 바로 사천의 성도였다.
_은원의 출현 중에서

“경주박물관에 가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고대국가가 탄생한 시기를 기원전 40년 무렵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 무렵 삼국이 신라, 고구려, 백제 순으로 생겨났다고 일본인 학자들이 철골을 세우고 여러분들이 콘크리트를 친 역사입니다. 그전은 물론 단군 할아버지의 고조선입니다.”
“조롱하지 말고 하시오!”
“지금 과학실험으로 보았듯 우리에게는 기원전 18세기에 오성취루의 기록이 있고 기원전 10세기에 남해조수퇴삼척의 기록이 있습니다. 그 텅 비었다는 우리 역사에 이토록 문명화된 나라가 있었다는 얘깁니다. 이제 이 나라의 존재를 역사 기록으로 찾아보겠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강력하게 주장하는 기록은 뭐요? 주나라 때의 기록이라도 된단 말이오?”
_심의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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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죽은 자가 남긴 다섯 개의 별자리, 실종자가 남긴 한 통의 메일 ETER의 물리학자 이정서는 귀국 후, 옛 친구의 자살소식을 접한다. 미진은 사서삼경에 목매달아 죽었고 은원은 실종 상태다. 사건의 미궁 한가운데엔 대韓민국이 있다.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죽은 자가 남긴 다섯 개의 별자리, 실종자가 남긴 한 통의 메일

ETER의 물리학자 이정서는 귀국 후, 옛 친구의 자살소식을 접한다.
미진은 사서삼경에 목매달아 죽었고 은원은 실종 상태다.

사건의 미궁 한가운데엔 대韓민국이 있다.

우리나라의 한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한국인으로 살면서 우리는 이 물음에 쉽게 답하지 못한다. 조금 배웠다는 사람은 삼한이라고 대답하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 삼한이 또 어디서 왔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한이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의문에 사로잡혔던 작가 김진명이 이 세상에 남아있는 모든 기록들을 필생 동안 추적한 끝에 찾아낸 ‘韓’의 실체.
그리고 미국의 NASA 프로그램에서 증명되는 천문학적 실체에 대한 진실.

화성이 붉은 빛을 내면서 서서히 진입해 대기하고 있던 두 개의 거대한 행성에 차츰 한 방향으로 늘어서는 순간 금성이 삼태성처럼 늘어선 세 개의 행성 사이로 서서히 끼어들었다. 그때까지도 수성은 나머지 네 행성의 궤도는 상관도 하지 않는 듯 빠른 속도로 돌다 갑자기 맹렬한 속도로 네 개의 행성이 일직선으로 늘어선 선상에 쑥 들어가 버렸다.
“아아!”
다섯 개의 행성은 급기야는 완전한 일직선상에 늘어서버린 것이다. 하단의 숫자판에는 기원전 1733이라는 연도가 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서지학과 천문학, 작가 김진명의 결합이 밝혀낸 대한민국 국호의 비밀. 그가 오랜 침묵 끝에 또다시 한국인의 정신을 강타한다.
봉인된 <천년의 금서>를 펼치는 순간, 대한민국 비밀의 판도라 상자가 열린다.

■ 작가의 말

조선이라는 이름이 기록상에 처음 등장하는 건 기원전 3세기 무렵.
하지만 이 한이라는 국호는 기원전 9세기 무렵의 유력한 기록에 나온다.
그런데도 우리는 일본인들이 그어놓은 금을 한 발짝도 넘어가지 못한 채 우리 고대국가는 고조선이라고만 알고 있다.
대한민국의 한이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면 삼한이라고 대답하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 삼한이 어디서 왔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나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국호인 한이 어디서 왔을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혀 한이라는 글자를 담고 있는 이 세상의 갖가지 오래된 기록들을 찾아헤매 왔다.
지구상의 온갖 서책을 다 뒤진다는 각오로 고군분투하던 내게 윤내현 교수의 중국 문헌에 대한 조언은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추적의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기원전 7세기 무렵 편찬된 사서삼경 중의 한 권에서 나는 우리의 조상 한후(韓侯)라는 왕을 찾아낼 수 있었고, 후한의 대학자 왕부가 이 한후를 분명 우리의 조상이라고 확인한 저작과도 만날 수 있었다.
뻥 뚫린 상태로 있던 우리의 고대사에 고조선보다 훨씬 이전에 존재한 나라의 확고부동한 실체가 등장한 것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이재화 님 2013.05.07

    잠부론

  • 신지혜 님 2010.01.08

    나라의 힘이 반드시 경제에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 민형기 님 2009.11.26

    "나라의 힘이 반드시 경제에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밥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세웁니다. 우리의 조상을 찾는 일이야말로 자손을 보전하는 가장 분명한 길입니다."(p325)

회원리뷰

  • ,천년의 금서 | he**ynet | 2016.09.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개인적으로 소설 관련 서적을 자주 접하지는 않는다. 역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하여는 사실 아는 부분이 많지 않아...

    개인적으로 소설 관련 서적을 자주 접하지는 않는다. 역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하여는 사실 아는 부분이 많지 않아 생각을 깊이 하지 않았음을 알게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대한민국도 많은 부분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지금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은 진실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바쁜 현대에 이전의 것이 중요할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부분들을 접하다 보면 각각의 영역들이 상호 연결되어 있어 하나의 잘못은 또 다른 잘못을 잉태하는 결과를 갖게 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개인적으로 역사성 보다는 소설로서의 의미만을 집고 넘어가는 것이 타당하리라 본다. 이는 알고 있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공간의 여백 간결한 흐름때문에 어떤 깊이 측면에서는 크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럼에도 상호 연결되는 부분이 매끄러워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볍게 읽으면서 우리의 역사를 다시 돌아본다.

     

    과학의 절대적 이론도 때로는 모순을 대체하는 새로운 이론으로 대체 된다. 그렇다면 이전에 실제성을 갖고 있는 역사를 다시 올바르게 하는 것도 가능하고 이찌보면 당연하게 해야할 흐름이 아닌가?

  • 지난해 초겨울   학교다닐때 전공서적외에는 처음으로 중고서점에 책을 팔고나서 중고책을 사봤는데   그...

    지난해 초겨울

     

    학교다닐때 전공서적외에는 처음으로 중고서점에 책을 팔고나서 중고책을 사봤는데

     

    그 책이 바로 김진명의 천년의 금서다.

     

    이 책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에서 韓이 어디서 왔는지, 그 韓을 찾아가면서 우리민족의 뿌리를 찾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역사상식도 우리나라는 단군할아버지가 고조선을 세우고 곰과 호랑이가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다소 허무맹랑한 시조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이렇게 알고 있는 역사상식은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인들에 의해 철저하게 왜곡되고 변질되어졌다는게 김진명작가의 주장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오천년 유구한 역사를 왜놈 쪽바리들이 얼마든지 왜곡하고 가공했을거라고 상상하고 있던차에 이 책을 만났다.

     

    얼마전 글자전쟁이라는 책을 보고 다시금 김진명이라는 작가를 검색해보고 안읽어본 책을 찾다보니 천년의 금서였다.

     

    이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고조선 이전에 韓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라는 가설로 시작해서 이 가설을 어떻게 증명하느냐인데, 이 책은 그 과정을 다루고 있다.

     

    "나는 오성(五星)의 집결을 관측한 기록을 보고 동국(東國)이 이미 큰 나라를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로부터 천년 후 이들의 자손이 주(周)를 찾았으니 그 내력이 중화(中華)에 못지 않으리라. 놀라운 일이로다! 놀라운 일이로다!"

     

    p94에 나오는 이 문구는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이다.

     

    중국의 후한말 저명한 학자인 "왕부"가 쓴 "지명원류고"라는 책에 나오는 글귀로 왕부는 당대에 "씨성본결"이라는 각 성씨들의 유래에 대해 집필한

     

    대학자이다. 그는 씨성본결을 집필하기 위해 당대에 서적이란 서적은 모두 탐독하고 연구하였는데, 그가 본 책중에서 동이족, 즉 韓이라는 나라에 대한

     

    감탄사를 책에 글귀로 적어놓은것이다.

     

    또한 "잠부론"에서 한후는 연나라에 부근에 있었으며, 차츰 한의 서쪽에서도 한씨 성을 갖게 되었으나 그 후예는 위만에게 망하여 바다를 건너갔다.

     

    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는 우리민족의 태초에 시조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려주는 결정적 문구이다.

     

    단군세기에 나오는 오성취루를 박창범교수가 실제 연구하여 과학적으로 근거를 제시한것에 더불어

     

    다른 연대에 쓰여진 공자의 시경으로 이에 반박하는 교수들의 논리를 압도하는 작가의 논리력은 역사학자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글자전쟁을 읽으면서도 그랬지만, 우리나라의 뿌리는 무엇이며 우리의 조상은 어디서 왔는지

     

    비록 오천년 육천년이 흘러 머나먼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2016년 3월15일 사무실에서

  • 천년의 금서_00288 | j2**on1 | 2016.02.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바이칼 주변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가 완전히 똑같습니다. 소도가 그렇고, 지게와 소쿠리를 비롯한 농기구들과 풍습이 완전히 똑같...

    "바이칼 주변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가 완전히 똑같습니다. 소도가 그렇고, 지게와 소쿠리를 비롯한 농기구들과 풍습이 완전히 똑같아요. 이 사람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동으로 이동해 결국 북미로, 다시 남미로 내려 갔어요. 이동 도중 바이칼에서 북만주에 걸쳐 살던 사람들이 갈라져 여러 민족을 형성하게 되는데 한국인과 일본인이 그 가운데 하나지요."

    "그래서 한국인들의 DNA구조가 중국인보다는 일본인과 가깝군요."

    "몽고인이나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일본인이나 한국인이 인종학적으로는 아주 가깝지요. 인종적으로 비슷한 북방의 여러 민족들 가운데 특히 한국 민족이 문화가 가장 일찍 발달해 고대국가를 이루었어요. 이들은 시베리아와 북만주에서 한반도까지에 걸쳐 강역을 가졌고, 따라서 세계 고인돌의 70퍼센트가 한반도에 있는 겁니다."

    "그 고대국가가 중국으로 보면 은이나 주 시대입니까?"

    "시대적으로 비슷해요. 중국의 사서에도 그런 기록이 있지요."

     

    나는 오성의 집결을 관측하고 기록한 흔적을 보고 동국이 이미 큰 나라를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로부터 천 년 후 이들의 자손이 주를 찾았으니 그 내력이 중화에 못지 않으리라. 놀라운 일이로다! 놀라운 일이로다! - 왕부(王符)

     

    "그렇게 보면 사실 황하 문명이나 요하 문명이 이집트 문명이나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비해 그리 늦은 것도 아닙니다. 이집트가 대단하다 하지만 사실 뭐 있습니까? 우리 갑골문자에 비해 보면 그 상형문자라는 건 너무나 우너시적인 것 아닙니까?"

    정서는 요하 문명이란 말에 귀가 번쩍 뜨였다.

    "요하 문명이요?"

    "그럼요. 동북아시아 문명의 뿌리가 바로 요하 문명 아닙니까? 하상주 공정에서 확인됐습니다만 중원은 황하 문명, 동북중국은 요하 문명을 이루고 있었어요."

    "동북중국이라뇨?"

    "아니, 그러니까 순수 한족이 아닌 북중국이지요. 거기에 동쪽 오랑캐가 끼면 동북중국이고요."

    황하 문명과 같은 시기의 문명 발상지로 새롭게 대두된 요하 문명의 주인공이 한국인이라는 학설을 잘 아는 펑타오는 교묘하게 말을 비틀었다.

     

    13세 단군 흘달 재위 49년에 5개의 행성이 양자리에 모여 들었다.

     

    "이 흘달 49년이 서기로는 언제가 될까요? 기원전 1734년입니다. 이제 그렇다면 기우너전 1734년경에 실지로 오성취루 현상이 있었는가를 살펴보면 '단군세기'의 이 기록이 사실인지 아닌지, 나아가서는 '단군세기'가 위서인지 아닌지 증명되는게 아니겠습니까? 제 뒤의 스크린을 주목해 주십시오."

    * 이 실험은 고등과학원 박창범 전 서울대 천문학과 교수에 의해 행해졌음을 밝힙니다.

     

    한후(韓侯)는 맥족을 복속시키고 그 땅의 제후가 되었다. <시경>

     

    한후가 수도에 들자 선왕(宣王)은 경계를 논하였으며 조카 딸을 시켜 밤시중을 들게 하였다. <시경>

     

    시경 속 한후는 기자조선의 동쪽에 있는 나라의 임금이다. <잠부론>

     

    한후는 연나라 부근에 있었다.

    차츰 한(韓)의 서쪽에서도 한씨 성을 갖게 되었는데

    그 후예는 위만에게 망하여 바다를 건너갔다.

     

    "이것이 삼한의 유래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위만에게 망해 바다를 건너간 사람은 바로 고조선의 준왕입니다. 한후의 후손이고 성이 한씨입니다. 그가 건넌 바다는 황해입니다. 고조선이 위만에게 망하자 그는 한반도 남부로 가 마한, 진한, 변한이라는 국호를 썼습니다. 한후의 반이 한반도 남부에서 되살아난 겁니다. 아주 오랜 옛적부터 우리의 고대국가는 한이었지만 그 후 어느 시점부터 조선이라 불린 겁니다. 이 기록이 증명합니다."

     

    "아무리 많은 사서를 뒤져도 한의 유래를 찾을 수 없었지만 우리는 분명히 중국 춘추전국의 한과는 다르다는 신념이 제게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세상의 성씨의 유래를 더듬기 시작했던 겁니다. 그러다 만난 책이 바로 왕부의 <잠부론>입니다. 그리고 한씨는 춘추전국시대 한나라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그 훨씬 이전에 우리의 조상이 이룬 나라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역사에 과학이라는 방법론을 도입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먼저 일본인들이 완전히 묻어버린 우리의 고대국가를 과학으로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단군세기>를 골랐고 거기에 있는 자연현상의 기록을 찾았습니다. 바로 '오성취루'와 '남해조수퇴삼척'이었습니다. 그리고 NASA에서 제공하는 천문 시스템을 이용해 과학으로 증명해냈습니다. 물론 기원전 1734년의 기록과 기원전 935년의 <단군세기> 기록이 사실과 정확히 부합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일본인들의 억지와 우리의 무지로 완전히 묻어버린 우리의 고대사에 이처럼 자랑스럽고 찬란한 문명이 있었던 겁니다. 옹녀와 단군 할아버지로 엉성하게 처리된 우리 조상의 나라는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일렬로 정렬하는 천문현상은 물론 남해의 조수간만까지도 기록하는 훌륭한 문명국가였고 이것은 세계 고인돌의 절반 이상이 한반도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과 훌륭하게 부합합니다."

     

    "일본인들이 이땅의 역사를 찌그러뜨리고 간 지 60년이 지났지만 아직 우리 역사는 거기서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중국이 우리 역사를 송두리째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심의위원 여러분, 저는 단군 신화로 얼버무려져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고대사를 되찾기 위해 '오성취루'와 '남해조수퇴삼척'과 <시경>과 <잠부론>을 내놓는 바입니다. 그리고 편찬위원회에서 이 나라의 역사 교과서를 고쳐줄 것을 당당히 요구합니다."

     

    "한국인은 자랑스러운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유태인보다 장엄한 역사를 가졌고 중국인들과 맞서며 반만년을 지켜왔습니다. 여러분! 잃어버린 한의 역사를 되찾고 고조선의 역사를 되찾을 때에야 우리는 비로소 한겨레가 되어 통일을 이루어낼 것입니다."

     

    "나라의 힘이 반드시 경제에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밥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세웁니다. 우리의 조상을 찾는 일이야말로 자손을 보전하는 가장 분명한 길입니다."

     

     

     

    김미진 p27 교수

    목진석 p33 경위, 반장

    이정서 p35

    한은원 p54 세명대 교수

    복어독 p62 테트로도톡신(마비를 일으키는 독)

    김영일 p67 교수

    박일기 p72 교수, 국사편찬위원회

    시에허 p99 중국 교수

    아메이 p118 중국 교수

    왕부 p128 <지명원류고>, 후한시대 사람, 고향은 감숙성 임경

    임경 p136 마등을 죽인 조조에게 복수하기 위해 마초가 군사를 일으킨 곳

    왕상극 p137

    왕학전 p145

    저우 p172 임경 사복 공안

    왕자방 p173

    주위엔하오 p180 북조선연구소 부소장

    링차이 p192 강족 연구, 대학 강의

    <씨성본결> p192

    펑타오 p198

    <유한집> p206, p158

    첸 교수 p221

    사천=쓰촨 p272 성도 : 사천의 수도

    최병은 p291 서울대 교수

    임정근 p317 한양대 교수

    정복제 p318 서강대 교수

    박우석 p319 부산대 교수

     

  • 작가 김진명의 애독서적 | po**faust | 2015.11.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흥미롭게도 김진명은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꼽고 있다. 김진명은 이 책이 주는 주제 의식뿐만 아니...

    흥미롭게도 김진명은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꼽고 있다. 김진명은 이 책이 주는 주제 의식뿐만 아니라 글쓰기의 간명함에 감동받았다고 한다. 그만큼 김진명은 간단하고 명확한 글을 쓰고 있으면 그 글은 대중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 국정 교과서 문제로 전국이 뜨겁다. 국가가 나서서 ‘역사’를 정의하겠다는 것인데, 권력을 손에 쥔 자의 관점만이 전적으로 반영...

    국정 교과서 문제로 전국이 뜨겁다. 국가가 나서서 ‘역사’를 정의하겠다는 것인데, 권력을 손에 쥔 자의 관점만이 전적으로 반영될 게 뻔한 데다, 무엇보다도 제대로 떨쳐낸 적 한 번 없는 친일사관을 학생들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비판조차 못 한 채 수용해야만 한다는 사실에 모두가 격노하고 있다. 하지만 집권층으로서는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행위이므로 눈과 귀를 막은 채 감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적잖은 이들이 제 부모, 조부모 세대의 반민족적 행위 덕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단 사실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 가능한 바다. 그들은 거머쥔 권력을 이용해 지난날의 얼룩을 광택으로 뒤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셈이다. 그들의 칼날은 일제 식민지 시기만을 향하고 있지 않다. 나라를 잃은 비극의 기간 동안 우리의 정체성과 관련이 있다 싶은 것은 모조리 부정당했다. 역사의 경우 고대사부터 근, 현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 왜곡이 기해졌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훼손당한 부분을 꼽자면 고대사 부분이지 싶다. 엄연한 기록에도 수정이 가해지는 마당에 기록이라 부를 만한 것의 절대량이 부족한 이 시기를 온전히 놔두었을 리 없다. 무엇보다도 이 시기는 식물로 말하자면 뿌리에 해당한다. 뿌리가 튼튼해야 생명은 올곧게 성장할 수 있다. 한 민족의 말살을 위해 고대사를 건드리는 건 당연한 선택이다.

    고조선 이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지 싶다. 내가 접해온 역사책들은 모두 고조선으로부터 출발했다. 교과서 또한 그랬다. 그 이전 시기를 논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사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중국에서 하, 은, 주 나라가 차라리 흥망하는 동안 한반도는 마치 텅 비어있기라도 했던 것 마냥 고요했다. 아무도 이 땅에 그 시기에 사람이 어떠한 형태의 삶을 살고 있었는지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다. 자연스레 우리는 기원전 3세기 무렵을 우리 역사의 시점이라고 받아들이게 됐다. 하지만 저자는 ‘한민족’이라는 단어를 주목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국호는 ‘대한민국’이며, 고종이 등잔 앞 금방이라도 꺼질 것만 같은 나라를 강성하게 만들고자 했을 때 택한 이름 역시 ‘대한제국’이었다. ‘한’이라는 국호에 대한 기록은 기원전 9세기 무렵부터 등장한다. 한을 고조선에 앞서 존재했던 나라로 받아들이는 이는 아마도 없지 싶다. 대한민국의 한에 대해 성의를 갖고 답을 하는 이들이라면 ‘삼한’으로부터 이를 설명하려 드는데, 여기에서의 삼한에 대해서는 다들 말을 아낀다. 모르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고구려 백제 신라도 아니고 삼한이어야만 한단 말인가! 고대국가를 형성하는 데 끝끝내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마한 변한 진한에 우리의 역사를 가두고픈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다만 이 순간만큼은 모르는 게 죄다.

    역사책이라기보다는 문학 분야에서 더 크게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사서삼경 그리고 역사라기보다는 일종의 무용담처럼 무시당하고는 하는 단군세기를 저자는 주목했다. 예전 같았으면 불가능했을 실험을 여기에 더하니 허를 찌를 법한 결과의 도출이 가능해졌다.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일렬로 늘어서고 남해안의 조수가 먼 바다까지 밀려나는 현상이 일어났다던 기원전 18세기를 증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곧이곧대로 언급한다면 그건 소설이 아닌 역사일 터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식을 따르기로 작정한 저자는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우리를 열받게 만들곤 하는 동북공정을 이용한다. 소설 속에서 각국은 오늘날 그러하듯 역사마저도 현재의 권력을 이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고자 애쓴다. 아니, 해석만 하는 게 아니라 아예 조작까지도 하고야 만다. 시작과 동시에 의문의 죽음을 당한 상태에서 발견되는 김미진 교수, 그녀의 절친한 친구인 한은원 교수와 이정서 박사는 허구의 인물임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실재와 허구 사이의 장벽은 너무도 얇았다. 친(親)한파를 가장한 중국 학자들의 이중적인 모습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도 끔찍했던 건 작품에서 그려진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의 모습이었다. 타국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조차도 마치 우리 역사를 깎아내리기로 작정이라도 한 것 마냥 철저히 우리의 것은 무시하고 타국의 기록만을 진리로 여기는 듯한 모양새를 소설 속 학자들은 취하고 있다. 근데 이를 오로지 상상의 산물로만 취급해선 곤란하다. 오늘날 학계를 장악하고 있는 건 식민사학의 대명사로 언급되곤 하는 이병도의 제자들이다. 스승이 ‘친일’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인지 많은 학자들은 스승의 관점으로부터 한 발도 벗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스승의 관점을 곧 정답이라 여기며 이에 반하는 어떠한 의문제기나 연구도 받아들이길 거부하고 있다.

    이 책에는 ‘왕부’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낯선 이름이었는데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니 신기하게도 그 이름이 나왔다. 농민폭동이 계속되는 현실에 분개해 숨어살면서 30여 편의 책을 썼는데 그 중 한 권이 ‘잠부론’이라고 나온다. 그 외에 ‘씨성본결’과 ‘유한집’에 대한 기록은 없다. 아마도 이 부분은 작가의 상상이 덧입혀진 게 아닐지 싶다. 어쨌건 왕부가 자신과 연관이 있다고 여겨지는 책이 먼 훗날 소설에 등장하고, 많은 논란의 중심에 놓이게 되리라고 예측이나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가 세속을 등지고 학문연구에 몰두한 인물이거늘, 평온히 잠들어 있는 인물을 괜히 건드린 건 아닌지 싶어 송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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