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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1
416쪽 | | 129*195*38mm
ISBN-10 : 8932919232
ISBN-13 : 9788932919232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1 중고
저자 케빈 콴 | 역자 이윤진 | 출판사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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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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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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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갑부들의 이야기를 그려 낸 로맨틱 코미디! 싱가포르 출생 미국 작가인 케빈 콴의 데뷔 소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제1권. 2018년 개봉하여 흥행 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이어 가고 있는 존 M. 추 감독의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원작소설이다. 다수의 은행가와 의사를 배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작품 속의 니컬러스 영과 똑같은 명문 사립학교에 다닌 저자가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상류층의 이야기를 즐겁게 풀어내고자 고심하며 써내려간 노력이 엿보이는 유쾌한 작품이다.

뉴욕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부교수로 일하고 있는 29세의 뉴요커 레이철 추. 그녀는 동료이자 남자 친구인 32세의 닉과 싱가포르에서 여름을 보내기로 한다. 닉의 친구 콜린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김에 그의 가족들을 만나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닉은 여자 친구에게 중요한 사실들을 말하지 않았다. 첫째, 그의 고향 집은 궁전처럼 생겼다는 것. 둘째, 사람들이 그를 싱가포르 최고의 신랑감으로 취급한다는 것. 셋째, 그의 사촌과 친구들 역시 미친 듯이 부자라는 것.

싱가포르 공항에 발을 디디기도 전에, 레이철은 순식간에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된다. 닉의 어머니인 엘리너 영은 중국 본토 출신이며, 두 살 때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고, 어머니를 따라 어린 나이에 무작정 미국으로 왔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뉴욕에서 살고 있는 레이철이 못마땅해 닉에게서 떼어 놓을 생각뿐이다. 한편 콜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모인 아시아 전역의 부자들은 서로를 질투하고 무시하며 자신의 부를 자랑하기에 바쁘다. 레이철은 그들이 지닌 부와 오만함에 압도당하고 점점 혼란스러워지는데…….

저자소개

저자 : 케빈 콴
싱가포르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현재는 뉴욕 맨해튼에 살고 있다. 11세 때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휴스턴 대학교에서 미디어 연구와 문예 창작을 전공했고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사진으로 예술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부터 개인 스튜디오를 열어 뉴욕 타임스, MoMA 등과 다양한 비주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3년 출간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그의 데뷔작이며,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개월 만에 워너브라더스와 영화화 계약을 했다. 후속작으로 2015년 『차이나 리치 걸프렌드』, 2017년 『리치 피플 프라블럼』을 발표해 3부작을 완성했다.
콴 역시 다수의 은행가와 의사를 배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작품 속의 니컬러스 영과 똑같은 명문 사립 학교에 다녔다. 그는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실존하는 지인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현재까지 19개 언어로 번역 계약되어 9개 언어로 출간되었으며, 존 M. 추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가 2018년 개봉하여 흥행 수익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케빈 콴은 2018년 『타임』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히기도 했다.

역자 : 이윤진
원광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한방 병원에서 전문의로 근무했다. 현재 낮에는 한의사이자 엄마, 밤에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사이먼 리치의 『천국 주식회사』, 『지상의 마지막 여친』, 제인 니커선의 『푸른 수염의 다섯 번째 아내』, 앤 러브와 제인 드레이크의 『당신이 살아 있는 진짜 이유 : 무시무시하지만 이유 있는 전염병과 의학의 세계사』, 피어스 브라운의 『골든 선』, 『모닝 스타』, E. O. 키로비치의 『거울의 책』 등이 있으며 윤문영의 『평화의 소녀상』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목차

프롤로그: 사촌들

1부
2부

책 속으로

「루이뷔통에서는 아직도 모든 동양인 고객들을 줄 세워 기다리게 만드니?」 「잘 모르겠는데요. 외숙모, 저도 루이뷔통 매장에 안 들어간 지 수십 년 됐어요.」 「잘했다. 그 줄은 정말 끔찍해. 게다가 기다려서 들어가면 동양인은 딱 하나만 살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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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에서는 아직도 모든 동양인 고객들을 줄 세워 기다리게 만드니?」
「잘 모르겠는데요. 외숙모, 저도 루이뷔통 매장에 안 들어간 지 수십 년 됐어요.」
「잘했다. 그 줄은 정말 끔찍해. 게다가 기다려서 들어가면 동양인은 딱 하나만 살 수 있게 하더라고. 일제 강점기에 중국인들은 모두 줄 서서 음식 찌꺼기나 받아먹게 하던 것이 생각나더구나.」
「그렇기는 해요. 하지만 외숙모, 왜 그들이 그런 규칙을 세워야 했는지 조금 이해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동양인 관광객들이 루이뷔통뿐만 아니라 명품이라면 모조리 사 가는 모습을 보셨어야 해요. 사방에서 보이는 것은 다 사 가더라고요. 명품 로고만 있으면 가져가려 하던데요. 완전 미쳤어요. 심지어 그들 중 몇몇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 값을 더 붙여 팔려고 하잖아요.」
「그래, 라. 그런 뜨내기 관광객들이 우리 평판을 더럽히지. 하지만 나는 70년대부터 파리에서 쇼핑을 했단다. 절대로 어떤 줄에 서지도, 내가 뭘 살 수 있는지 지정받지도 않겠어!」
- 1권 96면

에디는 중국 체육 협회와 홍콩 골프 클럽, 차이나 클럽, 홍콩 클럽, 크리켓 클럽, 다이너스티 클럽, 아메리칸 클럽, 자키 클럽, 로열 홍콩 요트 클럽, 그리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회원제 다이닝 클럽들의 회원이었다. 또 홍콩 최상류층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에디와 그의 가족 모두는 〈궁극의 멤버십 카드〉라고도 불리는 캐나다 영주권을 가지고 있었다. (베이징의 권력자들이 다시금 톈안먼 사건을 일으킬 경우를 대비한 안전책이었다.) 에디는 시계를 수집했고, 최고급 시계 70개를 소유하고 있었다. (당연히 모두 스위스제였고, 빈티지 카르티에 시계만 프랑스제로 예외였다.) 그는 그 시계들을 주문 제작한 단풍나무 진열장에 전시해 놨다. (그 진열장은 에디의 개인 옷방에 있었는데 그의 아내에게는 옷방이 없었다.) 그는 『홍콩 태틀』 잡지에서 〈가장 많은 초대를 받은 인물〉 리스트에 4년 연속 올랐으며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걸맞게, 피오나와 13년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벌써 애인을 세 번이나 갈아치웠다.
이렇게 낯 뜨거울 정도로 부유한데도 에디는 자신이 주변 친구들에 비해 굉장히 빈곤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빅토리아 피크에 개인 저택을 갖고 있지 않았다. 개인 비행기도 없었다. 그의 요트에는 상근 직원이 없었고, 열 명 이상의 손님에게 안락한 브런치를 대접하기에는 턱없이 좁았다. 게다가 요즘 진정한 부자가 되려면 꼭 벽에 진열해야 한다는 로스코나 폴록, 아니면 세상을 떠난 다른 미국 화가의 작품도 하나 없었다. 그리고 리오와 다르게 에디의 부모님은 구식이었다. 그래서 에디가 졸업하자마자 자립해야 한다고 고집했다.
젠장, 너무 불공평했다. 그의 부모님은 엄청난 부자였고 그의 어머니는 싱가포르에 있는 할머니가 언제든 명을 다하면 믿을 수 없을 만큼의 돈다발을 또다시 물려받을 예정이었다. (아마는 이미 지난 10년 사이에 두 번의 심장마비를 겪었으며 지금은 제세동기를 삽입한 상태였다. 그래서 아마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는 신만이 알 일이었다.) 불행하게도 그의 부모님 또한 지나치게 건강했다. 두 분이 쓰러진 후 유산을 개떡 같은 여동생, 그리고 득 될 것 없는 남동생과 나누면 액수가 충분치 못할 것이었다. 에디는 언제나 부모님의 순자산이 얼마 정도인지 계산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 자산 정보의 대부분은 부동산 업계에 있는 친구들이 그에게 흘려 준 것이었다. 이 일에 그는 집착하게 됐다. 그렇게 자택 컴퓨터에 부모님의 자산에 대한 엑셀 파일을 만들어 두며 부지런히 매주 자산 가치를 업데이트하고 자신이 미래에 상속받을지도 모를 유산을 계산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어떻게 계산하든 간에 부모님이 자산을 굴리는 방식 가지고는 절대로 그가 『포천 아시아』의 〈홍콩 부자 10위〉에 들 수 없으리라는 것을.
- 1권 129~131면

「자기 지금 농담하는 거지, 그렇지?」 레이철은 닉이 JFK 공항에서 레드 카펫이 깔린 싱가포르 항공 퍼스트 클래스 카운터로 그녀를 데리고 가자 그가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닉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레이철의 반응을 즐겼다. 「네가 나와 함께 지구 반 바퀴를 날아가야 하는데, 그 길을 최대한 편하게 해주려고 했지.」
「하지만 엄청 비쌌을 텐데! 콩팥이라도 떼다 판 건 아니지?」
「걱정하지 마. 지금까지 모아 놓은 마일리지가 1백만 마일리지 정도 있었어.」
여전히 레이철은 닉이 이 항공권을 사기 위해 지금까지 꼬박꼬박 모은 마일리지를 희생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 대체 요즘 세상에 누가 일등석을 탄다고. 그러나 레이철은 다시 한번 놀라고 말았다. 그들이 거대한 2층짜리 에어버스 A380에 탑승하려 할 때, 마치 여행 잡지 광고 속에서 튀어나온 듯 아름다운 승무원들이 그들을 맞이하러 나온 것이었다. 「Mr. 영, Ms. 추, 탑승을 환영합니다. 스위트룸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승무원은 몸매가 드러나는 롱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통로를 따라 내려가며 둘을 비행기의 앞쪽 구역으로 안내했다. 그곳에는 열두 개의 스위트룸이 있었다.
- 1권 135~136면

극적으로 높은 하이칼라 셔츠와 넥타이 위로 흰 실험실 가운을 입은 패트릭은 (성 없이 그냥 패트릭이다) 팔짱을 낀 채 검지 하나만 그의 꼭 다문 입술에 얹은 자세로 그녀를 면밀히 분석했다. 「손님은 굉장히 긴 허리를 갖고 계시군요.」 그가 판단했다.
「그게 나쁜 건가요?」 레이철이 물었다. 그녀는 미인 대회의 수영복 심사 중에 참가자들이 어떤 기분일지를 처음으로 알 것 같았다.
「전혀요! 당신과 같은 상체를 가질 수만 있다면 살인도 저지를 여자들이 있어요. 이러면 작은 체구에는 일반적으로 맞지 않을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들을 입어 볼 수 있다는 거예요.」 패트릭의 어시스턴트는 회색 점프수트를 입고 머리는 꼼꼼히 빗어 넘긴 젊은 남자였다. 패트릭이 그를 향해 외쳤다. 「추아아아아안! 자주색 발렌시아가와 복숭아색 클로에, 방금 파리에서 들어온 잠바티스타 발리, 그리고 마르케사 드레스 전부하고, 빈티지 지방시, 그리고 상체 부분에 마구잡이로 러플이 달린 제이슨 우를 가져와.」
딱 붙는 검은 티셔츠에 검은 데님을 입은 대여섯 명의 보조들이 폭탄 해체팀을 방불케 할 긴급함을 가지고 아틀리에 안을 바삐 움직였다. 공간 안이 바퀴 달린 행거들로 가득해졌으며 거기에는 레이철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드레스들이 빈틈없이 걸려 있었다.
- 2권 133~134면

다음 7일간 찰리는 아스트리드를 데리고 계속해서 쇼핑에 쇼핑을 다녔다. 그녀에게 에르메스 가방 하나와 그 시즌 최고 디자이너들의 드레스 수십여 벌, 구두 16켤레와 부츠 4켤레, 다이아몬드로 둘러진 (그리고 그녀가 사고 나서 한 번도 착용을 안 한) 파텍 필립 손목시계 하나, 그리고 디디에 아론이 복구한 아르누보 거실 램프를 사 줬다. 그들은 이어지는 쇼핑 마라톤 사이사이로 점심에는 마리아주 프레르와 다베 레스토랑에서 식사했고, 저녁에는 르 그랑 베푸르 레스토랑과 레 암바사되르 레스토랑에서 먹었으며 그 이후에는 르 팔라스 극장과 르 퀸 나이트클럽에서 화려한 새 의상과 보석 장신구들을 착장하고 밤을 즐겼다. 그 주에 파리에서 지내며 아스트리드는 자신이 오트 쿠튀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열정도 발견했다. 그녀는 이제껏 돈이 있으나 없는 척하는 사람들, 물건을 새로 사기보다 물려받기를 선호하는 사람들, 자신들의 부를 있는 그대로 즐길 줄 모르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인생의 첫 18년을 보냈다. 그런데 찰리 우의 방식으로 돈을 써보니 진정 신났다. 솔직히 말해, 그것은 섹스보다도 좋았다.
- 2권 243면

「닉, 자기는 아직도 모르는 것 같아. 나는 여전히 자기에게 화가 나 있어. 자기는 나를 이곳에 데려오면서 아무것도 준비시켜 주지 않았잖아. 나는 자기를 따라 지구의 반을 돌아왔어. 그런데 자기는 우리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았어.」
「네게 무슨 말을 해줬어야 했는데?」 닉이 진심으로 답답해하며 물었다.
「이 모든 것.」 레이철이 외치며 손으로 그들이 서 있는 호화로운 침실 전체를 가리켰다. 「네 할머니께서 잠드신 사이에 개들까지 동반한 구르카인 부대가 그녀를 지킨다는 사실, 네가 미친 다운튼 애비 같은 곳에서 자라났다는 사실, 네 절친이 인류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결혼식을 벌일 예정이었다는 사실 말이야! 네 가족에 대해, 네 친구들에 대해, 네가 이곳에서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 알려 줬어야지. 그래야 최소한 내가 무슨 일에 뛰어드는지를 알았을 것 아니야.」
- 2권 248~24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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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모두가 기다린 최고의 화제작, 드디어 출간! 할리우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원작 소설 싱가포르를 주 무대로 아시아 갑부들의 이야기를 그려 낸 로맨틱 코미디 소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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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다린 최고의 화제작, 드디어 출간!
할리우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원작 소설

싱가포르를 주 무대로 아시아 갑부들의 이야기를 그려 낸 로맨틱 코미디 소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싱가포르 출생 미국 작가인 케빈 콴의 데뷔 소설로 2013년 출간 즉시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에서만 1백5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2개월 만에 워너브라더스와 영화화 계약을 했다. 그리고 2018년 존 M. 추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가 개봉하여 흥행 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콴은 후속작으로 2015년 『차이나 리치 걸프렌드』, 2017년 『리치 피플 프라블럼』을 발표해 3부작을 완성했으며 총 3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책과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콴은 2018년 『타임』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히기도 했다.
영화를 언급하기에 앞서, 이 작품은 그 자체로도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세계 각지로 배경이 휙휙 바뀌면서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나오고(책 앞머리에 복잡해 보이는 가계도가 있지만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럭셔리한 패션 브랜드가 난무하며, 독특한 음식들이 상세하게 묘사된다. 특히 케빈 콴은 패션과 푸드에 엄청난 열정을 지닌 작가로서, 대부분 실존하는 패션 브랜드와 레스토랑을 소설 속에 등장시켜 재미를 더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독자들을 사로잡는 것은 작가의 자전적 경험에서 나온 디테일이다. 콴 역시 다수의 은행가와 의사를 배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작품 속의 니컬러스 영과 똑같은 명문 사립 학교에 다녔다. 그는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실존하는 지인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상류층의 이야기를 즐겁게 풀어내고 싶었으며 혹시나 자신의 이야기에 기분 나쁠 사람이 있을지 정말 고심하며 글을 썼다고 한다. 작가의 이런 생각과 노력 덕분에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부담 없이 유쾌하다.

슈퍼 리치의 시대는 갔다, 이제 대세는 크레이지 리치다!

뉴욕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부교수로 일하고 있는 29세의 뉴요커 레이철 추. 그녀는 동료이자 남자 친구인 32세의 닉과 싱가포르에서 여름을 보내기로 한다. 닉의 친구 콜린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김에 그의 가족들을 만나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닉은 여자 친구에게 중요한 사실들을 말하지 않았다. 첫째, 그의 고향 집은 궁전처럼 생겼다는 것. 둘째, 사람들이 그를 싱가포르 최고의 신랑감으로 취급한다는 것. 셋째, 그의 사촌과 친구들 역시 미친 듯이 부자라는 것.
싱가포르 공항에 발을 디디기도 전에, 레이철은 순식간에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된다. 레이철은 중국 본토 출신이며, 두 살 때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 레이철의 어머니는 어린 그녀를 데리고 무작정 미국으로 왔다. 그녀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뉴욕에서 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닉의 어머니인 엘리너 영에게는 못마땅하고, 엘리너는 레이철을 닉에게서 떼어 놓을 생각뿐이다.
한편 콜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모인 아시아 전역의 부자들은 서로를 질투하고 무시하며 자신의 부를 자랑하기에 바쁘다. 레이철은 그들이 지닌 부와 오만함에 압도당한다. 명품으로 가득 찬 저택과 화려한 파티의 소용돌이 속에서, 레이철의 휴가는 점점 혼란스러워지는데…….

[추천사]
격하게 재미있다. ― 애나 윈투어 (미국 『보그』 편집장)

내가 계속 찾고 있었지만 찾기 힘들었던 그런 책 …… 도저히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 니나 제이컵슨 (영화 「헝거 게임」 제작자)

현기증 나는 쇼퍼홀릭 코미디 …… 콴은 돈 많고, 천박하고, 명품에 중독된 신 인류를 거침없는 풍자와 유머로 그려냈다. ― 『뉴욕 타임스』

콴의 풍자소설은 너무나 현실적이다. ― 미국 『엘르』

미친 듯이 재미있는 48캐럿짜리 책.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부자가 나오고, 더러운 부자가 나오고, 미친 부자가 나온다. ― 『피플』

<올드 머니>와 <크레이지 리치>에 대한 재치 있고 즐거운 풍자. ― 『퍼블리셔스 위클리』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등장인물의 쾌락적 소비를 흥청망청 같이 즐기면서도, 그들의 물질주의에 혀를 끌끌 차는 소설. ― 『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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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 el**1009 | 2019.01.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시아 갑부들의 이야기를 그려 낸 로맨틱 코미디! 싱가포르 출생 미국 작가인 케빈 콴의 데뷔 소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아시아 갑부들의 이야기를 그려 낸 로맨틱 코미디!
    싱가포르 출생 미국 작가인 케빈 콴의 데뷔 소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제1권. 2018년 개봉하여 흥행 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이어 가고 있는 존 M. 추 감독의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원작소설이다. 다수의 은행가와 의사를 배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작품 속의 니컬러스 영과 똑같은 명문 사립학교에 다닌 저자가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상류층의 이야기를 즐겁게 풀어내고자 고심하며 써내려간 노력이 엿보이는 유쾌한 작품이다.

    뉴욕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부교수로 일하고 있는 29세의 뉴요커 레이철 추. 그녀는 동료이자 남자 친구인 32세의 닉과 싱가포르에서 여름을 보내기로 한다. 닉의 친구 콜린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김에 그의 가족들을 만나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닉은 여자 친구에게 중요한 사실들을 말하지 않았다. 첫째, 그의 고향 집은 궁전처럼 생겼다는 것. 둘째, 사람들이 그를 싱가포르 최고의 신랑감으로 취급한다는 것. 셋째, 그의 사촌과 친구들 역시 미친 듯이 부자라는 것.

    싱가포르 공항에 발을 디디기도 전에, 레이철은 순식간에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된다. 닉의 어머니인 엘리너 영은 중국 본토 출신이며, 두 살 때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고, 어머니를 따라 어린 나이에 무작정 미국으로 왔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뉴욕에서 살고 있는 레이철이 못마땅해 닉에게서 떼어 놓을 생각뿐이다. 한편 콜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모인 아시아 전역의 부자들은 서로를 질투하고 무시하며 자신의 부를 자랑하기에 바쁘다. 레이철은 그들이 지닌 부와 오만함에 압도당하고 점점 혼란스러워지는데…….
  • 뉴욕대학교 경제학 부교수로 재직중인 레이첼 추와 그녀의 남자친구 니컬러스 영은 여름 휴가차 남자친구의 고향인 싱가포르에...

    뉴욕대학교 경제학 부교수로 재직중인 레이첼 추와 그녀의 남자친구 니컬러스 영은 여름 휴가차 남자친구의 고향인 싱가포르에 방문하기로 한다. 다만 여행 직전 닉이 빨래를 정리하며 무심하게 던진 이야기가 그의 부모님이 레이첼의 존재도 방금 전 알게 되었다는 점이 유난히 좀 꺼름칙하지만 닉만큼이나 좋은 부모님일거란 생각에 그를 믿고 휴가를 계속 진행하기로 한다. 휴가 중에 닉의 친구 콜린의 결혼식에도 참여하고, 그녀의 동창 페익린을 만남도 계획하며 평화로운 휴가를 생각하며 두 사람은 비행기에 몸을 싣고 싱가포르로  향하게 된다.

    중국이 잠들어 있게 내버려 둬라 그녀가 깨어나면 세상을 뒤흔들지니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비오는날 호텔 로비에서 예약된 스위트룸을 달라는 동양인 가족에게 총지배인은 그들을 쫓아내기 위해 예약된 기록이 없다며 내쫓으려 한다. 인종차별을 겪은 동양인 가족은 호텔에서 전화 한통 허락받지 못하고 호텔 밖 공중전화에서 전화 한통을 끝내고 다시 호텔로 돌아오고, 총지배인은 그들을 내 쫓으려다 호텔 주인이 직접 그들을 배웅하며 호텔이 방금 이 동양인 가족에게 팔렸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총지배인은 기절직전에 한마디를 듣게된다. " 죄송하지만 저의 호텔에서 나가주셔야겠습니다"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인 닉 어머니 일화

    제목 그대로 레이첼 추의 남자친구인 니컬러스 영(닉)은 동양 최고의 갑부집 아들이자 최고의 신랑감으로 손꼽히는 인물이었다.
    다만 연애기간 내내 자신에 대한 이야기나, 자신의 출신에 대한 설명없이 평범한 서민처럼 지내왔으니 레이첼 추는 여름휴가가 아니었다면 그의 정체를 알 턱이 없었을것 같았다.
     학창시절 부자라고 느꼈던 그녀의 친구 페익린의 집안에서 조차 전설로 내려오는 남자친구 닉의 가족이야기와 그의 집안의 부에 대한 이야기는 읽는 내내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 안되었던것 같다.
    그들의 명품이나 보석 사랑이야기, 그리고 최고의 신랑감인 닉을 탐내는 많은 여자들, 그리고 닉의 사촌 아스트리드 렁의 이야기 모두 위태롭지만 흥미롭고 매력적이었다. 처음엔 2권이 지루하지 않을까 길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읽어보니 2권도 짧게 느껴질 정도로 화려함이 가득 담긴 소설이었다.
    레이첼과 닉의 화려한 여름휴가, 그리고 그의 집안에서 레이첼을 허락하게 될지는 그리고 아스트리드가 그의 남편을 용서하게 될지 영화와 소설 둘다 봤는데 소설이 조금 더 재미있었기에 소설로 먼저 확인하고 영화로 보는것을 추천하고 싶다.

  • " 세상 어디에서도 중국인보다 부자인 민족은 발견되지 않았다 " - 책 속 인용문 - 그렇다.  이 책은 세계 상위 ...
    " 세상 어디에서도 중국인보다 부자인 민족은 발견되지 않았다 " - 책 속 인용문 -

    그렇다.  이 책은 세계 상위 0.01%에 속하는, 미친 부를 자랑하는 중국 갑부들 이야기이다.  금융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그들만의 비밀스러운 리그를  이끌어가는 부자들.   상상할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소유한 자들의 이야기 답게,  책의 첫 장면부터 입이 딱 벌어지는 이야기가 나온다.  

    공항에서 걸어와, 비를 홀딱 맞고는 후줄그레한 복장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켈소프 호텔로 들어선 엘리너와 그녀의 가족들. 그들을  가난한 아시아인쯤으로 생각했던 서양인 지배인이 인종차별하며 그들을 내쫓으려하자, 그녀의 올케인 펄리시티가 자신의 남편에게 전화 한통을 돌리고, 그 즉시 게임은 종료가 되어 버린다.  호텔은 엘리너와 펄리시티 가족의 소유가 되고 그 서양인 지배인은 그 자리에서 해고가 된다.  호텔을 사버린 것이다.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 은 현재까지 19개 언어로 번역 계약되어 9개 언어로 출간되었으며, 존 M. 추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가 2018년 개봉하여 흥행 수익 2억 달러까지 벌어들였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매력이 이 책을 그렇게 인기가 있도록 만들었을까?  사실, 돈 많은 중국인 갑부들의 천박한 물질주의를 조롱하고 비웃으면서도,,, 이상하게 그들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게 된달까?  설명하기 힘든데,, 책을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저자는 케빈 콴이라는 이름의 싱가포르계 미국인이다.  그는 책 속의 주인공들 처럼 싱가포르에서 자고 나랐고 11살 때 미국으로 이주하여, 휴스턴 대학에서는 미디어 연구와 문예창작을 전공.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는 사진으로 예술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한다.  

    어쩐지......  책 속 갑부들의 삶에는 생소한 패션 브랜드와 값비싼 보석들 그리고 서양 근대사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건축 양식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저자가 디자인 스쿨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알 수 있었을 정보일 듯 하다.

    어쨌든, 이 책은  주인공 니컬러스 영과 레이철 추의  굴곡많고 사연 많은 사랑을 다루고 있는 로맨스 코미디 이다.    니컬러스 영의 어머니는 엘리너 숭,  좀 전에 나왔던 호텔을 사버린 그 여성. 싱가포르 및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콧대높은 집안의 안주인답게 그녀의 눈에 차는 며느리는 별로 없다.    니컬러스 ( 이하 닉 ) 는 그런데도 아무런 대비도 없이 레이철을  싱가포르로 데려가 가족에게 소개시켜주려고 한다.  눈에 불을 켜고, 그녀를 잡아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승냥이 소굴 속으로  던져질 레이철.....  이제 레이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책을 읽는 동안, 로맨틱 코미디에서 스릴러 장르로 변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단지 약간의 반전이 있을뿐.... ( 사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    이 책의 대부분은 수퍼, 아니 크레이지 리치들의 화려함을 넘어선, 미친 듯한 라이프 스타일을 묘사하는데 할애되고 있고, 그 덕에 읽고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들이 누리는 안락함 - 궁궐같은 저택,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 그리고 고급스런 음식 - 과 나의 생활을 비교해 보니, 나는 토굴 속의 두더지 같지만,, 그래도 간접경험을 해보니 과히 나쁘진 않았다

    이 책의 등장인물 중 그나마 제정신으로 살아간다 싶은 인물들 ( 닉과 그의 사촌 아스트리드 등등 ) " " 라는 가치보다 더 소중한 걸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그들의 곁에는 신뢰할 수 있는 친구들이 함께 하면서 그들에게 유익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제이슨 므라즈라는 가수의 노래 중에, " Love is still the answer " 라는 노래가 있다.   부유하건 부유하지 않건,  역시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사랑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살짝쿵 던져주는 책인 듯 하다. 

       
    2권이나 되는 방대한 양이지만,  화려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작가의  글솜씨로 인해서 쉬지 않고 달렸다. 주인공 레이철이 겪는 마음고생으로 인한 닉과 레이철의 줄다리기를 보면서는 가슴이 조마조마했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사랑의 열정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과 식어가는 사랑으로 인해 고민하는 연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 bl**bloode | 2018.11.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소설은 현대판 아시안 신데렐라의 뒷이야기, 본격 시월드 탐방기랄까.동화 속 신데렐라는 두 언니들과 계모의 시샘을 물리치고 ...
    이 소설은 현대판 아시안 신데렐라의 뒷이야기, 본격 시월드 탐방기랄까.
    동화 속 신데렐라는 두 언니들과 계모의 시샘을 물리치고 왕자와 사랑을 이룬다.
    그런데 이 현대판 아시안 신데렐라는 닉 영이라는 왕자와 사랑을 시작하긴 했지만,
    그 이유로 남자의 집안 사람들, 아니 모든 아시아 억만장자들의 세계에서 온갖 가십, 시샘과 주목의 대상이 된다.
    이간질하고 그녀의 '의도'가 뭔지 궁금해하고 정보를 캐내려 한다.

    궁금해졌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더 굳건해질지, 아니면 반대에 못이겨 깨질지.
    당차고 똑똑한 그녀는 그의 재산과 집안에 대해 알고 어떤 생각과 결정을 할지.
    그래서 읽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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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문학 뿐만 아니라 미디어, 사진 예술을 전공했다.
    이 소설이 영화화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아마 이것 아닐까.
    처음부터 영화를 염두에 두고 소설을 썼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미쟝센이나 장면이 상상되는 생생한 묘사가 많다.
    프롤로그부터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 시나리오의 오프닝같다.

    자신을 쫓아낸 호텔을 매수해서 새 주인이 되어 다시 나타나는 장면이라든가.

    레이철 추가 닉 영을 따라 가족들을 보러 온다는 소식이 한 다리 두 다리 건너
    아시아 거물 집안 사람들 사이에 순식간에 소문이 퍼지는 장면 묘사라든가.

    자선 목적이랍시고 성경모임에 모여서는 새로 산 보석을 구경하질 않나,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폭락한다는 소식에 난리법석을 떨며 주식을 매각하려고 각자 정신없이 전화를 여기저기 거는 장면이 그러하다.
     


    책에서 저자는 크레이지 리치한 집안에 대해 이렇게 묘사한다.

    외부인들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오래전 해외로 떠나
    수대째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했으며
    비밀스러운 소수의 가족 무리 

     
    사교계의 여신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렁은 사진찍히는 걸 싫어해 패션쇼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그 직후 디자이너들을 직접 방문해  십수억원 어치 옷을 사온다.
    그리고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사탕 사주듯 부동산을 사줬다.

    사교모임이나 파티에선 서로 잘난 척에 가십거리를 떠들기 바쁘고,
    처음 보는 사람은 사회적, 계층적 위치를 자기들 나름의 알고리즘에 대입해
    머릿속으로 재빨리 계산한다.
    어떤 가문 사람인지, 재산이 많다면 수대 째 내려온 뼈대있는 부자 집안인지.
    그리고 자기와의 관계를 어느 정도로 유지할지 결정하느라 머리가 복잡하게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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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자들은 이 소설을 읽으며 괴리감이 든다고도 하는데,
    난 사실 부자들의 스토리를 흥미로워 하는지라 이 소설의 묘사도 재미있었다.
    세상의 다양한 인간들 중 하나이고 '아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 끄덕끄덕하면서,
    이렇게도 살 수 있고 아직 다양한 삶이 많은 세상이다 싶어서 재미있다.

    소설은 레이철이 남자 친구 닉의 제안을 따라 여름 휴가 차 그의 고향으로 가 가족들을 만나고,
    함께 아시아 신문에서 대서특필한만한 재벌들의 결혼식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겪는 우여곡절을 그리고 있다.
    레이철 추는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결국 어떻게 자기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닉 영은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 
     
    다행스러운 것은 닉 영은 자기가 상속받게 될 재산에 무관심하고 속물도 아니고 소탈하고 겸손한 남자다.
    (거기다 사랑꾼이기까지 하니 '신보다 부자'인 가문의 상속자라는 사실을 차치하더라도 이미 싱가폴의 가장 선망받는 신랑감이다.)
    레이철은 어릴 때부터 중식당 종업원으로 시작한 엄마랑 단둘이 살았지만
    현재는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뉴욕에 사는 경제학 교수로 똑똑한 엘리트 여성이다.
    (물론 이 사실도 닉의 엄마인 엘리너에겐 '하버드를 못가고 계산적인 나이든 연상녀'일 뿐이지만 말이다.) 

    이 둘이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도도하고 계산적이며 냉담한 예비 시어머니 엘리너 앞에서
    당당히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응원하며 읽게 된다.


    한국 드라마에서 단골소재로 쓰이는 신데렐라물을 많이 봤지만
    이건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한다.
    그런데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저자의 실제 지인들을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것이 신기하다.
    주인공 커플 말고도 다양하고 개성있는 인물들 각자의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스트리드의 자유분방한 삶도 응원하며 보았다.
    다른 가족들과 달리 배경이 아닌 오로지 상대방 자체만 보고 결혼을 택한 만큼
    보란듯이 행복한 생활을 하길 바랬는데,
    그게 흔들릴 때 참 안타까웠다.

    나는 책을 보고 있는데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생동감있는 전개가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동남아 이곳저곳의 리조트, 섬을 전용기로 오가며 호화스러운 모임과 파티를 하고 쇼핑을 하는 장면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굉장히 럭셔리한 여행을 다녀온 것만 같다.
    2권의 묵직한 책임에도 금방 읽어낼 수 있었다.

    진부한 소재임에도 흥미진진한 전개와

    여주인공의 뻔하지 않은 뒷이야기도 기다리고 있어서 기대해도 좋다. 

    진부한 소재임에도 흥미진진한 전개와

    여주인공의 뻔하지 않은 뒷이야기도 기다리고 있어서 기대해도 좋다.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1』 ♡         ...

    ♡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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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책과 마주하다』

     

    만약 내 남자친구가 엄청난 재벌이라면?

    딱 이 한 문장만 들어도 이 소설에 대해 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드라마나 영화 소재로도 많이 쓰여져서 제목만 봐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겠지만 그것 또한 나름의 묘미 아니겠는가.

    이 책을 쭉 읽어보니 영화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이 떠올랐다.

    그 영화랑 비슷한 점이 많다.

    덴마크의 왕자가 일상의 고리타분함을 느껴 자유가 가득할 것만 같은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대학생활을 하게된다.

    그렇게 자신의 신분을 알지 못하는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한 여대생과의 사랑이야기.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는 니컬러스와 레이철이 그 주인공이다.

    29살의 레이철 추는 뉴욕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부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녀에게는 32살의 남자친구인 닉이 있는데 올 여름을 싱가포르에서 보내기로 한다. 닉의 친구인 콜린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닉의 가족들에게 레이철을 소개시키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닉에게는 레이철에게 말 못한 비밀 하나가 있다. 바로 그가 어마어마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순식간에 관심인물이 된 레이철. 사람들은 레이철의 모든 것에 대해 궁금해했다.

    실은 레이철에게 아버지가 없다. 중국에서 태어나 자랐던 레이철은 아버지가 레이철이 두살 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는 어린 레이철을 데리고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렇게 레이철은 열심히 공부해서 스탠퍼트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며 뉴요커로 살고있는 것이다.

    당연히 닉의 어머니는 레이철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남부러울 것 없이 키운 아들이 싱가포르 최고의 신랑감인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레이철이 마냥 부족해 보이기만 한 것이다. 막상 싱가포르에 도착해 콜린의 결혼식에 참석하니 레이철은 점점 질려만 간다.

    재벌들의 세계가 과연 이런 걸까. 서로 부를 과시하고 질투하기 바쁘다.

    레이철은 이 모든 것을 견디고 니컬러스와의 사랑을 유지시킬 수 있을까?

     

    줄거리가 길어질까 내용에 넣진않았지만 책 속에는 또 다른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에디와 아스트리드도 주목할 인물들이다.

    에디는 자신의 결정권없이 가문에서 정해준 사람과 결혼을 하고 아스트리드는 모든 조건에 상관없이 오롯이 사랑으로 결혼한 인물이다.

    뉴스에서 본 것 같은데 중국 SNS에서 한창 그런 게 유행이라고 한다. 고급 승용차에서 넘어지는 장면을 찍은 건데 명품 핸드백에서 떨어지는 게 온갖 명품이다. 그렇게 부를 과시하는 것이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심한데 젊은 재벌들의 부를 과시하는 것이 특히나 더 심하다고 한다.

    책은 그나마 허구지만 현실은 더 심하지 않을까? 곧 영화로도 제작된다고 하는데 영화가 더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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