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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름은 ______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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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200*17mm
ISBN-10 : 1190049031
ISBN-13 : 9791190049030
엄마 이름은 ______입니다. 중고
저자 지주연 | 출판사 혜화동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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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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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에 태 어 나 서
죽 을 때 까 지
가 장 많 이 부 르 는 이 름
엄 마

* 엄마를 알고 싶습니다. 작가는 본인들의 이름을 잃어버리고 누구엄마로 불리며 사셨던 예전 어머니의 이야기와 엄마가 되는 게 좋으면서도 두렵고 낯선 그리고 내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하는 요즘 엄마의 이야기를 나란히 담는 형식으로 오늘을 사는 우리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소설을 썼습니다.

같은 엄마지만 서로 다른 두 엄마의 이야기. 그들의 소박하면서도 대단한 삶을 계속 보고 싶은 것은 왜일까요? 사랑하는 마음은 그 무엇보다 크면서도 그걸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서툴렀던 두 여자.
이제 우리도 엄마가 말하는 엄마 소원들에 귀 기울여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저자소개

저자 : 지주연
1983년, 세상으로 소풍 나왔습니다.
사람 구경하기를 좋아하다가 스물일곱에 배우가 되었습니다.
연기, 방송하면서 꽤 자주 찾아오는 여백 속에 책이 함께 있었습니다. 아지랑이처럼 사라질 수 있는 말의 기운보다 여운이 진하게 스며드는 글의 기운을 더 믿습니다.
사람과 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서른일곱에 첫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목차

마음을 열며 9

서른일곱 14
일곱 38
열일곱 54
마흔일곱 77
쉰일곱 101
스물일곱 117
서른일곱 133
예순일곱 160

마음을 다하며 185

책 속으로

“엄마가 되는 게 참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잘 하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왜 몰라주는 것일까요. 줘도 줘도 모자란 게 사랑일까요. 아, 죄송해요. 제가 좀 복받쳤나 봐요. 아이 키우면서 당연히 겪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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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는 게 참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잘 하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왜 몰라주는 것일까요. 줘도 줘도 모자란 게 사랑일까요.
아, 죄송해요. 제가 좀 복받쳤나 봐요. 아이 키우면서 당연히 겪는 일인데 남들도 다 하는 거 혼자 생색낸 것 같아요. 엄마니까, 제가 되고 싶었던 것이니까 버텨야죠. 힘들지만 버티는 중이고 버틸 거예요. 대신 잘 버텨야겠지요.” p. 36 〈서른일곱 연우엄마 said〉

“나는 더하기 빼기 숙제하기가 제일 싫거든요. 그런데 자꾸 하라고 합니다. 왜 엄마는 내가 싫어하는 걸 시키는 걸까요? 좋아하는 건 점점 못하게 하고요.” p. 51 〈일곱 채원 엄마 said〉

엄마는 그저 공부! 공부!! 공부!!! 그 잔소리뿐이죠. 저는 엄마가 모순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학교 선생님이었으면서 어떻게 나를 그렇게 학원에 매일매일 보낼 수 있어요? p. 56 〈열일곱 채원 엄마 said〉

“잘 키우고 싶어요. 정말. 제가 공부하면서 집에서 별로 도움을 못 받아서 그런지 똘똘한 내 아이들한테는 부족한 거 없이 다 해 주고 싶습니다. 애들이 원 없이 하고 싶은 공부다 해 보는 게 제 소원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연우 마음을 잘 모르나 봐요. 공부만 하라는 엄마가 싫대요. 공부 잘해야지 자기를 좋아하는 엄마래요. 그건 절대 아닌데요. 음, 아닌가요? 설마 그런 엄마가 되어버린 걸까요? p. 86 〈마흔일곱 연우엄마 said〉

“살다 보니 새엄마가 이해되네요. 새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었을 텐데…. 스물세 살 여자가 시집오자마자 애가 셋이니 얼마나 헉 했을까요. 애들 키우고 살림하느라, 음식 해서 장사하느라 스트레스가 심했을 텐데 그 힘듦을 엄마는 노래로 풀었던 것 같아요. p. 114 〈쉰일곱 연우엄마 said〉

"엄마는 한동안 내 방 바깥을 맴돕니다. 엄마는 그 수많은 밤을 같이 못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들어오지도 못하고 문 사이를 두고 내가 잠잘 때까지 기다리다 잠자리에 누우셨습니다. 나 때문에 뜬눈으로 지새우신 나날들을 동그라미 쳐 보면 과연 셀 수나 있을까요? p. 131 〈스물일곱 채원 엄마 said〉

“내 이름을 찾고 싶어요. 집에서 채원이랑만 있으니 영원히 이 삶을 지속할까 봐 불안해요. 나도 엄마처럼 내 인생이 없어지고 채원 엄마 인생으로만 살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p. 146 〈서른일곱 채원 엄마 said〉

“엄만, 연우엄마 선우엄마로 살아서 행복했어. 가끔 내 인생은? 하고 가슴팍에서 올라올 때도 물론 있었지만 그래도 엄마가 될 수 있어서 매 순간 감사했어. 엄마가 된 내 딸 연우야! 채원 엄마 인생으로 살아도 분명 행복할 거야. 그런데 나는 네가 ‘채연우’ 인생으로 더 많이 살았으면 좋겠다. 그게 엄마 진짜 소원이야.” p. 182 〈예순일곱 연우엄마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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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엄마 이름은 ___입니다.’는 책장에 잘 간직해 두었다가 내년 엄마의 생신에 엄마 성함으로 빈칸을 채워서 선물해 드리고 싶은...

    ‘엄마 이름은 ___입니다.’는 책장에 잘 간직해 두었다가 내년 엄마의 생신에 엄마 성함으로 빈칸을 채워서 선물해 드리고 싶은 책이다.


    나는 종종 부모님께 책을 선물해 드린다. 지난 어버이날에도 서점에 들러 부모님께 드릴 책을 살펴보았다. 아빠의 선물로는 평소 좋아하시는 작가의 신작 소설을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엄마께는 요즘 들어 자꾸만 빠지게 되는 ‘엄마’에 대한 내 생각과 감정을 대신하여 글로 표현한 책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최근 ‘엄마’에 대한 나의 마음에 공감하는 친구들이 제법 있었기에 이러한 우리들의 마음을 헤아린 책이 많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평대 곳곳을 기웃거려 봤지만 마땅한 책을 찾을 수가 없었다. 마음을 움직이는 제목이나 표지가 있어서 그 속을 들춰 보면 막상 내용은 나의 기대와 달라 선뜻 선택하기 어려웠다. ‘엄마 이름은 ___입니다.’는 나와 같은 심정으로 책을 찾아 헤맸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처음 ‘엄마 이름은 ___입니다.’를 펼치면 쉽고 부담 없이 휘리릭 읽힌다. 하지만 여운이 강하게 남아서 혼자 내용을 곱씹어 보다가 이내 다시 책을 펼치게 된다. 두 번째에는 앞서 보다 찬찬히 에피소드들을 되새김하며 읽게 된다. 세 번째 읽을 때에는 대화 하나하나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 가슴에 깊이 꽂혀 잊혀지지 않는 몇몇 문장들도 있다.

    소설을 연속하여 두 번, 세 번 다시 읽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이 책은 볼 때마다 새로운 생각을 갖게 만들고, 새로운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며, 새로운 문장이 마음에 자리잡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는 책이다. 부담 없이 쉽고 빠르게 읽히지만 그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다. 


    1990년대 학창 시절을 지내고 지금은 30대 중반이 된 채연우와 베이비붐 세대 송연선(연우엄마)의 이야기를 병렬식으로 구성한 책이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두고 각자의 입장에서 담담하게 서술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나는 보통 소설을 읽을 때에는 완전히 이야기의 상황에 몰입하여 별 생각 없이 내용만 즐기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의 경우 신기하게도 읽는 내내 ‘엄마’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나와 엄마의 지난 시절을 추억하게 만든다. 우리 시대 보통의 가정에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평범한 에피소드들이 내 추억과 겹쳐지며 큰 감동으로 돌아온다. 

    연우엄마 송연선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철 없던 어린 시절 내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엄마의 당시 상황과 감정을 조금이나마 더 깊이 짐작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채연우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마치 ‘응답하라’ TV 시리즈를 보는 것 처럼 나의 학창시절이 연우에 대입되어 눈 앞에 펼쳐졌다. 연우가 걷는 길은 우리 동네 등하굣길이 되고, 연우가 교복 투정을 부리는 곳은 내 생애 첫 교복을 맞췄던 학교 앞 교복집이 되고, 연우가 친구들과 웃고 떠들던 교실은 나의 추억이 가득한 그때 그 교실이 되어 눈 앞에서 아른거렸다. 현재의 녹록하지 않은 육아와 취업 현실을 그리는 대목에서는 비슷한 상황에 처한 친구들이 생각나 마음이 먹먹하였다. 책의 활자를 읽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눈 앞에서 절로 장면이 보여지는 낯선 경험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엄마 이름은 ___입니다.’는 말주변이 부족하고 글솜씨는 더욱 부족하여 어머니에게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내 앞에 선물과도 같이 불쑥 나타난 책이다. 엄마의 지난 세월을 위로하고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다음 엄마의 생신에는 이 책으로 내 마음을 대신 전하려 한다. 책을 접어서 표시를 하거나 줄을 긋거나 메모를 쓰는 등 책에 흔적 남기는 것을 싫어하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용기를 내어 표지에 엄마 이름 석 자를 꾹꾹 눌러써서 선물해 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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