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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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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쪽 | A5
ISBN-10 : 8992525338
ISBN-13 : 9788992525336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중고
저자 마르크 베네케 | 역자 김희상 | 출판사 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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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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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2 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sdy*** 2020.03.05
1 잘 받았습니다. 깨끗해서 넘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ksycjb0***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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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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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CSI 과학수사대 이야기 법의곤충학자이자 프리랜서 과학수사가인 마르크 베네케가 공개하는 사건 수사파일『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실제 사건을 통한 이야기속에서 수사 과정에 사용된 과학 정보와 함께 100여 컷에 가까운 도판과 사진을 곁들여 과학수사에 대한 내용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곤충을 이용한 수사와 유전자를 감식하고 직접 사건 현장이나 시체가 버려진 곳을 찾아가 사망시간이 언제인지, 범인은 누구인지 사체에 기생하는 곤충을 통해 밝힌다. 또한 죽음이라는 현상이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연결고리로 인해 인간이 제대로 알지 못했던 자연 세계의 모습도 함께 보여준다.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는 다양한 살인사건과 그 사건의 실마리를 갖고 있는 곤충들에 대한 흥미롭고 엽기적인 이야기와 유전자 감식을 둘러싼 사건과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수록했다. 인종학에 대한 잘못된 이론과 과학이 범죄에 악용된 내용도 소개한다.

☞ 이 책의 구판은 1999년 독일에서 출간되어 대중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 '범죄생물학'으로 여기에 새로운 내용을 첨가하고 제3부 <낡은 범죄생물학>을 덧붙여 새롭게 출간했다.

저자소개

저자 : 마르크 베네케
지은이 마르크 베네케(Mark Benecke)는 공인된 자격을 갖춘 범죄 과학수사 전문가다. 현장에 남아 있는 흔적을 감식해 범행이 이루어진 과정을 과학적으로 밝힘으로써 범인 색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 그는〈CSI 라스베이거스〉의 길 그리섬 반장처럼 곤충학을 전공한 법의학자로서 사체에 기생하는 곤충을 조사해 범인을 밝혀낸다. 영국과 필리핀, 중국, 베트남, 미국, 콜롬비아 등지의 대학에서 초대를 받아 강의를 하기도 했다. 특히 와 <바디 팜>의 초청을 받아 과학수사요원을 양성하는 일을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혈흔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유전자 감식과 법의학 과학수사의 한 분과인 체절생물학에 관해서도 많은 글을 썼다. 베네케는 여러 국제연구아카데미들의 엄선된 회원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 유명한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자연과학자단체라 할 수 있는 런던의 <린니언소사이어티Linnean Society>를 꼽을 수 있다. 그 밖에도 여러 나라들의 법의학 전문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에는 <국제 과학수사 저널Forensic Science International Journal>을 위해《법의곤충학Forensic Entomology》이라는 특별판과 2003년에는〈법의학과 독물학 애그러벌 저널Aggraval’s Journal for Forensic Medicine and Toxicology〉의 편집에 참여했다. 수많은 텔레비전 방송국을 위해 과학 자문역을 맡기도 했으며, <초과학의 과학적 연구 협회>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매년 하버드대학교에서 수여하는 ‘이그노벨상’의 주무기관인 과학 잡지사 <기발한 연구 연보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서 공동편집자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독일의 유력 일간지들에 활발하게 기고하고 있다.

목차

서문
시작하기에 앞서_과학수사, 법의학 그리고 범죄생물학

제1부 시신이 보여주는 현상과 체절동물
시신과 체절동물|곤충에 의해 뼈만 남다|시신이 보여주는 현상과 썩지 않는 불멸의 성자|묵묵한 조수들|독극물, 숲 그리고 자살|선원과 해초 파리|날도래와 빨간 양말|달팽이 사건|오해받는 흔적들|한밤중의 바퀴벌레|얼핏 총알에 관통상을 입은 것처럼 보이는 상처|구더기 요법|벼룩파리, 죽은 말, 파헤친 공동묘지|거실 옷장 안의 미라|현대적 곤충 수사의 첫 사례|칼크의 기괴한 집|거미와 더불어 살다|집파리와 구조적인 문제|곤충과 얽힌 몇몇 사례들|이런 일이 역겹지 않은가?|아리송한 혈흔|곤충은 생명의 상징이다|간주곡: 무죄냐 유죄냐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진실뿐이다

제2부 유전자 감식
베일을 벗는 유전자|고양이털, 살인 사건을 해결하다|현장 감식|매칭|DNA 분석은 어떻게 이루어지나?|고전적 방법: 단일염색체 좌표를 이용한 ‘RFLP’|몇 가지 DNA 표본들의 비교|왜 확률이어야만 하는가?|확률 적용의 사례|끝내 꼬리가 밟힌 도둑|동물 그리고 범행현장에 관한 추리|DNA 감식을 오용할 소지는 없는가?|하마터면 개인정보를 누설할 뻔한 DNA?|악의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인종 표지와 얽힌 두 가지 사례|유전자 감식 기술의 발달: 부호화한 DNA를 이용해 범인의 몽타주를 그린다? 정확할수록 좋다|팬케이크 가게에서 일어난 강간사건|니콜 심슨과 그녀의 남자친구 살인사건|친족관계|익명의 친부관계 확인테스트|mtDNA와 Y염색체 DNA|단일염기다형성|인종과 DNA|박새의 부자지간|희귀종 보호와 자연보호|객관적인 실질증거의 확보DNA|감식을 둘러싼 몇 가지 기발한 발상들|DNA 감식의 미래|데이터뱅크에 저장된 대립유전자 출현빈도

제3부 낡은 범죄생물학
과연 인종이라는 게 있을까?|또 인종 개량이 가능할까?|신중하지 못한 과학자들|히틀러의 참새와 박새|대중을 파고든 잘못된 생각|궁지에 내몰린 인종학자|유전적으로 형성된 성격|과학이냐 믿음이냐|범죄학이 되어버린 범죄생물학|북구의 범죄자|꽃양배추, 유채가 되다|낡은 범죄생물학으로부터 배운 게 있다면|끝맺음을 위해: 내가 본 과학수사 드라마 시리즈

용어 설명
참고 문헌 및 출전
도판 출전
저자의 간행물들
감사의 말
옮긴이 말
찾아보기

책 속으로

“캐나다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죽음을 둘러싼 정황이 너무나 끔찍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끌었다. 한 남자가 돌연 생명보험회사에 나타나 보험금 지급을 요구했다. 아내가 죽었으므로 아내 이름으로 들어둔 보험에 따른 사망 보상금을 달라는 것이다. (…)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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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죽음을 둘러싼 정황이 너무나 끔찍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끌었다. 한 남자가 돌연 생명보험회사에 나타나 보험금 지급을 요구했다. 아내가 죽었으므로 아내 이름으로 들어둔 보험에 따른 사망 보상금을 달라는 것이다. (…) 여드레가 지난 다음 남자는 다시금 경찰에 신고했다. 아내의 잘린 머리를 집 앞의 구덩이에서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 결국 문제의 초점은 머리가 잘린 시점이 언제인가 하는 데 모아졌다. 보험금을 처음 요구한 때보다 나중에 머리가 잘렸다면 남편의 혐의가 짙어지는 것이고, 반대로 남편이 보험회사에 나타나기 이전에 머리가 잘린 것이라면 오히려 남편은 혐의를 벗을 수 있게 되니 말이다. 법의곤충학자 게일 앤더슨은 머리를 자세히 관찰한 끝에 눈이나 코 혹은 귀가 아닌 바로 잘린 상처 부위에서 검정파리의 일종인 ‘칼리포라 포미토리아’의 유충을 발견해냈다. (…) 유충을 잘린 상처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은 머리와 몸통이 전혀 다른 환경에 놓여 있었음을 의미한다. 외부 온도와 구더기가 자린 길이로 미루어 머리는 실제로 남편이 보험회사에 나타난 다음에 잘린 것으로 밝혀졌다. (…)”_140쪽〈실패한 보험 사기극〉가운데

“우리가 개인 식별(개체 확인)을 위해 사용하는 유전자 감식은 ‘부호화하지 않은 DNA’를 검사하는 것이지, 보통 ‘게놈’이라고 불리는 ‘부호화한 DNA’를 다루는 게 아니다. 따라서 이는 우유팩에 붙어 있는 바코드가 주는 정보 이상을 주지 않는다. 말하자면 지문이나 유전자 감식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신원을 확인해줄 뿐, 성격이나 성향, 또는 심리 상태와 같은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가지고 개인 정보가 과도하게 유출된다든지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_213쪽~〈DNA 분석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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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곤충만 찾아낼 수 있다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쥐는 것이다. 범인을 찾아내는 데 여러 가지 길이 있겠으나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방법은 곤충을 이용하는 방법과 유전자 감식을 통해 범인을 밝히는 것이다. 그는 곤충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곤충만 찾아낼 수 있다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쥐는 것이다.
범인을 찾아내는 데 여러 가지 길이 있겠으나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방법은 곤충을 이용하는 방법과 유전자 감식을 통해 범인을 밝히는 것이다. 그는 곤충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곤충을 이용한 수사와 유전자를 감식하고 혈흔을 분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과학자이지만 결코 실험실에서만 일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한다. “단서는 반드시 현장에 남아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될 수 있는 한 현장에 가까이 가라.” 직접 사건 현장, 사체가 버려진 곳에 가서 피해자가 정말 그곳에서 죽었는지 아니면 죽은 후에 옮겨진 것인지. 그리고 사망 시간이 언제인지 밝혀내 범인 색출에 큰 도움을 준다. 이 모든 사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조수는 바로 사체에 기생하는 곤충들이다. 그래서 베네케는 곤충들을 시신들의 변호사라고 부른다.
그는 제1부〈시신이 보여주는 현상과 체절동물〉에서 각종 살인사건과 그 사건의 비밀을 풀 열쇠를 지닌 곤충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때로는 엽기적이기도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주로 사용하는 수사기법인 법의곤충학은 사체에 기생하는 곤충을 가지고 사망 장소와 사체가 발견된 장소를 구분해내는 것이다. 만일 사체가 발견된 장소에서는 볼 수 없는 곤충이나 식물이 발견되면 이는 사체가 살해된 후 옮겨졌다는 의미다. 또 사체에 붙어 있는 곤충들과 그 유충들의 성장 상태를 조사해 사망시간을 추정해낸다.
제2부〈유전자 감식〉유전자 감식을 둘러싼 사건과 이야기 역시 매우 호기심을 자극한다. 유전자 감식을 이용해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스캔들, 그리고 엄청난 공방전 끝에 결국 체포된 O. J. 심슨 사건의 진실, ‘아나스타샤’는 정말 러시아의 마지막 황녀일까?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찰스 린드버그 유괴 사건의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마르크 베네케는 아이의 아버지인 찰스 린드버그를 범인이라고 강하게 확신한다.) 88서울올림픽에서 육상 3개 부문을 석권한 그리피스 조이너가 어떻게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는지 등.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 모든 일들이 유전자 감식으로 그 진실을 간단하고도 확실하게 밝혀질 수 있다. 요즈음에는 간단하게 구강 상피 세포나 머리카락만 가지고도 유전자 감식이 가능해 친자확인검사를 하는 데 자주 이용된다. 그 밖에도 현실 속에서 벌어진 각종 강력 범죄 사건에서 이제 유전자 감식은 없어서는 안 될 수사방법의 하나가 되었다.
유전자 감식이 수사에 도입되고 이로써 얻어진 증거가 재판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됨에 따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복역하던 많은 죄수들이 석방되었다. 그리고 온갖 변명을 늘어놓던 범인들도 꼼짝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유용한(?) 유전자 감식이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 이를 둘러싼 논란도 만만치 않았던 모양이다. 미국과 영국처럼 실용주의적인 전통이 강한 나라에서는 유전자 감식과 그를 바탕으로 해서 데이터 베이스 구축하는 것에 별로 거부감이나 반대 의견이 없었다.
하지만 유럽과 같이 사생활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들에서는 이를 아주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제3부〈낡은 범죄생물학〉에서는 인간 유전자와 연관되어 성격과 체형이 서로 맞물려 있다는 가설이 왜 잘못인지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다. 제3부는 좀 더 학술적이고 과학적인 내용을 다루는데, 인종학에 대한 역사와 잘못된 과학이론, 그리고 그런 이론을 주창하며 독재자에게 헌신한 과학자들에 대한 비판이 주로 다루어진다. 과학이 지독한 범죄에 사용된 역사적 사실을 언급하는 것이다. 독일은 역사적으로 히틀러와 나치스로 대표되는 인종학이나 인종개량의 오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나라다. 지은이 마르크 베네케는 유전자와 연관된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로서 사람들의 무지와 오해를 풀어주고 싶어, 여기서 인종학이나 인종개량의 허위와 진실을 파헤친다. 유대인이라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인종적 특징이란 것은 없으며, 독일민족인 아리아인이 가진 특징이란 것도 없다는 것. 체형이 보여주는 성격적 특징 역시 존재하지도 않으며 그런 것이 있다한들 이를 기술적으로 밝혀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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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필자가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미국 드라마인 CSI 라스베이거스의 길 그리섬 반장 때문이다. ㅎㅎ 아마 우리나...
    필자가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미국 드라마인 CSI 라스베이거스의 길 그리섬 반장 때문이다. ㅎㅎ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CSI과학수사대라는 타이틀로 방영이 되고 있을 것이다. 아뭏든 이 드라마에서 그리섬은 뛰어난 과학수사 반장이면서 곤충학자다. 법의학에서 곤충은 특별한 취급을 받는다. 왜냐하면 사체에 꼬이는 똥파리와 구더기, 번데기 등을 채취하여 살인에 대한 증거를 찾으며, 또 사망시간 추정을 할때 이용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청소부 곤충을 다루면서 작가가 경험했던 --그리고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범죄수사에 응용된 최초의 곤충학은 13세기 중국에서였다고 한다. 어휴~ 13세기라면 서기 1200년대인데인데 ㅎㅎ 하여간 일종의 법의학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세원집록洗寃集錄]에서 중국의 법관나 송자宋慈는 논에서 일어나 한 살인사건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자세히 밝히고 있다.

    이 법관은 시신에 시신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게 낫이라고 판단했다. 다음날 마을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아 낫을 내보이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유독 한 자루 낫에만 검정파리들이 몰려들었고, 바로 그 자가 범인임이 들통났다. 과연 그럴까? 오래된 얘기라 조금 신빙성이 부족할 것 같은데, 이 사건은 20세기에 들어와 현대 법의곤충학의 창시라자 할 수 있는 벨기에의 마르셀 레크레르크Marcel Leclercq 와 그의 동료 랑베르Lamgert에 의해 다시 한번 진위를 검증받았다고 한다.

    어떻게 되었을까? 결과는 기록이 사실이었음을 입증해주었다. 이 두명의 연구자에 의하면 시신에서 청색 광택을 자랑하는 검정파리Calliphor vomitoria 의 암컷들이, 사망한 지 여섯시간이나 지난 시신에서 흘러나온 피에 맹렬하게 달려드는 것을 목격했다.

    뭐,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 실례를 들어가면서 --가능한한 전문적인 지식을 자제하면서-- 여러가지 해괴한 인간의 행위를 다루고 있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 의 도핑 고백을 보라. 사람들의 탐욕은 때때로 그 자신을 파멸로 몰아간다.
     
    또한 십수년전에는 '플로조Flo-Jo' 라는 애칭을 가진 세계기록 보유자인 여자 육상선수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Florence Griffith Joyner 의 예가 있다. 이 선수는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서 페모돔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수법이 말로 설명하기에는 조금 낯 뜨거운 부분이 있어서 생략한다. 흥미가 있으신 분은 이 책을 읽어보시라. 아뭏든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 세계에서는 이런 일이 알게모르게 횡행하고 있는 것 같다. 승부조작, 금지된 약물 복용, 그리고 타이거 우즈, 앗? 이건 범죄와는 상관이 없나? ㅎㅎㅎ.
  • 내가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그저 CSI의 그 어떤 시리즈보다 가장 좋아하는 라스베가...
    내가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그저 CSI의 그 어떤 시리즈보다 가장 좋아하는 라스베가스 시리즈의 길 그리섬 반장이 "법의곤충학자"이고 같은 법의곤충학자인 마르크 베네케가 실제 범죄 현장에서 어떤 식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지가 궁금해서였다. 여기서 함정은 "곤충"이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곤충이래봤자 개미, 파리, 모기..정도이고 화면(정확하게는 CSI 안에서)에서  보아왔던 곤충들도 만든 것이려니...하는 생각에 별로 징그럽다거나 역겹다는 생각을 못했었다.

    책장을 넘기고 거의 매 페이지마다 있는 사진들과 그림들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온통 징그럽기 그지없는 구더기떼(한 마리가 아니다.), 시체, 그리고 해골들까지... 비위가 강한 편이라 이런 것들을 잘 보는 편이지만 그래도 시체를 뜯어먹고 있는 곤충들 사진은 정말 해도 너무했다. 이렇게 보는 이들을 힘들게 하는 사진과 그림들을 굳이 실은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는 단순한 범죄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법의곤충학자가 겪은 사건들을 풀어내어  해결하는 과정을 많은 사례들을 통해 밝히고 있지만, 저자는 흥미 위주의 서술이 아닌 다양한 시점의 관점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곤충들(특히 시체를 파먹는 구더기와 파리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종과 수를 자랑하는 곤충들 중에는 죽은 동물이나 시신을 갉아먹는 것들이 있다. 이렇게 곤충에 의해 빚어지는 신체의 부패는 물론 보기에 좋지 않다. "하지만 구더기의 기생으로 인한 부패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생명의 순환과정은 멈추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새 생명을 빚을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24~26p )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죽은 자의 신체를 이루고 있던 물질이 다시 생명의 순환 속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 구성 물질로 해체되기 위해 곤충들에 의해 먹힌다고는 생각해보지 못한 것이다. 

    과학자로서의 임무.... "법의곤충학자"로서 마르크 베네케는 개인적으로 죄의 유무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임무가 현실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과학적으로 조명하는 것이므로 유죄냐 무죄냐에 관심을 갖게 되면 어느 쪽으로든 기울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부터 차단시키는 것 같다. 또한 유죄냐 무죄냐의 관점에서만 접근하다 보면 전체 진실을 알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학자이기 때문에 피의자의 죄가 있느냐 없느냐를 생각하기 보다는 그 상황에 맞는 진실은 무엇인가!를 가장 최우선에 두는 것이다. 때로는 진실이 죄인을 풀어주게 되는 일이 있거나, 죄가 없어도 당시 상황의 진실에 따라 근무 태만 등으로 기소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과학자는 판사가 아니므로 "진실"을  밝히는 데만 집중할 뿐이다. 

    낡은 범죄생물학에 대한 생각.... 그가 독일인이기에 진실에 가감없이, 오히려 더욱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는 것 같다. '인종학'과 '범죄생물학'의 이름을 쓰고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으로 요리된 나치즘.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었던 것인지를 그 당시의 여러 과학자들이 내놓은 책을 통해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 책들에서 벌어진 여러가지 오류들에 대하여 말하고 왜 그들은 양심도 없이 그렇게 정치와 손을 잡았는지 비판한다. 과학을 잘못 받아들였을 때, 그것을 미끼로 얼마나 큰 잘못들이 정당화되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물론 정치적인 이유에서 그런 저항의 목소리가 묻힐 수는 있다. 하지만 최소한 학자라면 유행 이론에 휩쓸릴 게 아니라, 비판적으로 철저히 검증하고 불편할지라도 사실적으로 정확한 연구 성과를 세상에 알려야 하는 양심은 가져야 한다.

    이런 양심은 현대의 범죄생물학자도 꼭 갖추어야만 한다. 깔끔하게 증명된 객관적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의견을 털어놓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지 항상 점검하고 태도를 분명히 하라. 최후의 보루는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사실이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개인적인 의견과 이해관계에 빠지다 보면 우리가 그토록 자부하는 과학이라는 게 정치 논리에 의해 훼손당하는 지극히 불편한 상황을 자초하게 된다. 진리가 아닌 것은 불편한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치욕까지 불러온다. "    ...397p

    단순한 과학 수사에 대한 책이 아니다. 그만의 철학이 가득하다. 내가 그동안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많은 것들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처음엔 비록 역겨울 정도로 징그러운 사진들에 기겁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진실이다.
  • 이 책을 보는 순간 매료되었습니다. 저는 전혀 법의학이니 하는 분야의 도서에 관심이 없지만, 이런 류의 스토리 음... 아무튼...

    이 책을 보는 순간 매료되었습니다. 저는 전혀 법의학이니 하는 분야의 도서에 관심이 없지만, 이런 류의 스토리 음... 아무튼 이런 쪽 이야기를 무척 좋아해요. CSI? 제가 진짜 너무도 좋아해 마지 않는 미드랍니다. 한 편도 안 빼고 다 봤을 정도로요.

     

    ‘아... 정말로 현실에서도 CSI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순간순간 들었습니다. 일어난다고 표현하니 좀 이상한 감이 있는데, 아무튼 TV로 보던 CSI의 그 장면들이 실제로 전개되고 있다 생각하니 괜히 마구 흥분되고 그런 거 있죠? 무슨 꼬투리 하나만 잡아내도 그것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를 유추해내고, 사건을 해결하고, 바로 그것이었어요.

     

    저자 마르크 베네케의 사건 해결 열쇠는 바로 곤충과 유전자 감식. 특히 곤충을 이용해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은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1부에서 이 곤충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는데요, 흥미진진 그 자체였어요. 2부가 유전자 감식에 대한 내용인데, 생각지도 못하게 유전자에다 유전자 감식 공부를 엄청 했네요. 알고 있었던 거래봐야 얼마 되지도 않지만, 놀랍기까지 한 것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1 · 2부를 읽으면서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건, 저자 마르크 베네케의 실제 사건들을 들려주며 곤충 수사면 곤충 수사, 유전자 감식이면 유전자 감식, 이런 것들을 풀어놓아서이지 않을까.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 3부는 실제 사건이라기보다 좀 더 과학적인 접근이에요. 이러저러한 저자 마르크 베네케의 견해도 더러 나오구요. 이것 또한 흥미롭긴 매한가지였습니다.

     

    좋아하는 류의 스토리라 즐기면서 읽을 수 있겠다 싶었지만 이렇게 재미나게 읽히리라고까지는 생각지 않았었거든요. 분야가 그렇다 보니. 근데 생각 외로,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지루할 틈이 어딨어요, 흥미로운 실제 사건 이야기에 사건 해결 과정, 정보 취득, 지식 습득, 이 한 권으로 참 많은 것을 얻은 걸요.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책 참 맛나게 잘 읽었습니다.

  •   나는 종종 이런 의문을 품는다. 만약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하고. ...

      나는 종종 이런 의문을 품는다. 만약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하고.

      그것은 영혼의 소재라든가, 사후세계에 대한 의문이 아니다. 단지 생명력이 떠나간 나의 육신이 어떻게 처리될까에 관한 것이다.

      묻힐까? 태워질까? 아니면 누군가에게 살해당해서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에 버려질까?

      별로 즐거운 상상은 아니지만, 나는 그것이 엄청나게 궁금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가 직접 죽어보지 않는 이상 절대 답을 알 수 없는 수수께끼로, 반대로 일단 죽고 나면 그 해답이 의미가 없어지는, 참으로 오묘한 난센스이기 때문이다.

      사실 어떤 식으로 내 시신이 처리되든지 별로 상관은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곳에서 내가 살해당하거나 사고사 하였을 때, 그 시체가 그곳에서 장기간 방치될 것을 생각하면 어쩐지 좀 꺼림칙하다.

      그 동안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걱정할 것도 문제이지만, 내가 언제 왜 죽은 건지 아무도 그 정확한 사인을 알지 못 할 것 같아서 더 그렇다.

      그러나 이 책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를 읽고 나는 그런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었다. 왜냐하면 시체에 기생하고 있는 벌레라든가, 그것들이 기생했던 흔적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사인을 유추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벌레에 대해 쓸모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혐오하는 것은 모기와 파리로 전자가 피를 빨아서 그렇다면 후자는 지저분하고 성가셔서 싫어했다. 그런데 그런 파리의 유충, 즉 구더기가 시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법의곤충학자들의 조수 역할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곤충들의 존재가 법의학에 활용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법의곤충학은 그다지 역사가 길지 않은 학문으로, 18세기와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나무뿌리의 성장속도를 통해 무덤 속의 송장이 죽은 지 얼마나 되었는지 가늠했다고 한다. 그러나 프랑스 아르부아에서 발견된 신생아 시신 수사 이후, 드레스덴 출신의 의사 라인하르트의 손을 거쳐 본격적으로 곤충학이 법의학에 응용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곤충을 사용한 이러한 수사 과정이 매우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는데, 전문적인 설명 속에 간혹 미라라든가 총상처럼 보이는 벌레의 흔적 등 흥미로운 소재들이 소개되어 있어 지루함을 덜해준다. 특히 이 책에는 다양한 사진과 그림 자료가 첨부되어 있어, 나로 하여금 눈을 반짝이게 했다. 그 중엔 조금 징그러운 사진들도 있으나 일상에서 결코 보기 힘든 자료들이라 더 더욱 가치가 있었다.

      법의곤충학이라는 생소한 학문이 도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또 그것의 활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드라마 시리즈에서, 사건을 기가 막히게 해결해 가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감탄사가 흘러 나올 때가 있습니다....

     드라마 시리즈에서, 사건을 기가 막히게 해결해 가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감탄사가 흘러 나올 때가 있습니다. 살인과 관련된 사건을 여러가지 정황과 증거물들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통해 범인을 색출해 내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고문이나 윽박지르기의 거친 수사를 거치지 않고서도 완벽하게 범죄를 증명해 내는 모습이 경탄스럽게까지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드라마니까 극적인 요소를 더 극대화하고 덮고 싶은 부분은 슬쩍 넘어간 면이 있겠지만, 범죄의 경계에 있는 까칠한 사람들에게는 두고두고 두려움을 느끼게 할 만한 내용들이기도 하겠다는 조금은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 책도 제목을 처음 접하면서, 드라마 속에 나오던 CSI 요원들의 깔끔하고 단정하면서도, 완벽하고 멋지게 문제를 해결하던 모습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런 흥미와 재미를 지닌 멋진 이야기로 통쾌하게 범죄를 해결해 가는 모습을 기대하였습니다. 하지만.....

     

     책의 처음은 끝까지 읽어내기에는 조금은 역겨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물론 내용 자체가 역겹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시리즈에서 보아왔던 기가 막힌 솜씨로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이지만, 저자가 1부에서 말하는 그런 문제해결의 열쇠들은 가까이 하고 눈으로 보며 이야기하기에는 속을 메스껍게 만드는 것들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구더기와 파리, 바퀴벌레와 거미, 송장벌레와 달팽이 등의 곤충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행히 흑백사진으로 실리기는 했지만,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실린 다양한 사진이나 그림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무 감정의 흘들림없이 보기에는 조금 과한 사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에 훨씬 현실적이고, 범죄 생물학 또는 곤충 법의학이라는 내용에 충실한 책이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1부에서는 바로 여러가지 곤충이나 구더기 등을 통해서 사체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 -사인에서 부터 시작하여, 어떤 상태로 죽은 것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버려졌는지, 그 자리에서 죽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옮겨진 것인지 등-를 얻어내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내었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낯설고 생소한 분야이고, 내용에 등장하는 여러 해결사들의 모습이 친근하거나 사랑스럽지는 못하지만, 자못 흥미스러운 내용인 것도 사실입니다.

     

     2부는 범죄와 관련된 DNA 분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이제 일반인에게도 기본적인 지식 중의 하나이지만, 이에 대한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이 담겨 있습니다. 즉 DNA 분석의 여러 방식과 장단점에서 시작하여, 검사 결과의 해석과 그에 대한 이해, 사건 해결에 사용된 실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모계나 부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mtDNA와 Y 염색체에 대한 설명과 이것들의 이용법에 대한 내용도 실려 있습니다. 단순하게 그리고 막연히 알고 있는 DNA 검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정확히 할 만한 내용들입니다. 또 한가지 관심이 가는 부분은 범죄자나 기타 그에 합당한 이유로 데이타 베이스화 되는 사람들의 DNA 분석자료들의 악용 가능성에 대한 저자가 태도에 관한 것입니다. 저자는 강한 어조로 그러한 악용을 가능하지 않다고 부인하고 있는데, 이유인즉슨 범죄자의 신원확인을 위해서 사용되는 유전자 감식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 최근에 완성된 DNA 지도라는 의미에서의- 부호화 된 DNA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부호화 하지 않은 영역'에 대한 연구이기에, 유전자 주인의 신원확인 외에는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에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면에  대한 것은 많은 논의와 고민이 필요한 것이지만, 저자가 말하는 이론적인 면에서의 그러한 악용 가능성의 부인은 타당한 면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3부는 히틀러의 독일 치하에서 활개를 쳤던 범죄 생물학의 어두운 면에 대한 반론의 글들입니다. 인종의 우월과 인종 개량의 미명하에 유대인의 대학살이라는 비극의 씨앗을 잉태하고 그러한 이데올로기를 반복하여 재생산했던 범죄 생물학의 헛점과 신중하지 못함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조상들에게로 이어지는 아픈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라고 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과학 수사대(CSI)라는 말도 수년전부터 미국 드라마를 통해서 우리 귀에 익숙해진 것이고, 이젠 낯설지 않은 용어입니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범죄 생물학이라는 분야는 비록 유전자 분석이라는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낯설고 아직까지도 우리에게는 설익은 분야인 것만을 확실한 것 같습니다. 특히 1부에서 말하는 시신에 기생하는 여러 곤충들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법에 대한 것은 의외의 내용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그런 류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세상의 모르던 영역으로의 관심과 흥미를 조금 더 넓힐 수 있도록 호기심을 자극한 내용들이었습니다. 막연히 알거나 오해하고 있었던 범죄에 이용되는 유전자 감식에 대한 바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내겐 뿌듯한 기쁨을 주는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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