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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세대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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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쪽 | | 146*220*21mm
ISBN-10 : 8901233363
ISBN-13 : 9788901233369
386 세대유감 중고
저자 김정훈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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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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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좋은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nkc1*** 2019.11.12
29 책 상태 아주 좋아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ksbmn7***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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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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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비대하고 가장 힘센, 386세대를 정면으로 비판하다! 20대에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그 후광으로 30대에 정계에 진출했으며, IMF의 파고 덕분에 윗세대가 사라진 직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40대에 고임금과 부동산으로 빠르게 중산층으로 진입하고, 자신들만의 끈끈한 네트워크로 오랫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386세대. 그들을 전면적으로 분석하고 비판의 논의를 펼치는 『386 세대유감』.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사회 전 방면에서 386세대가 이룬 ‘공’과 386세대가 눈감은 ‘과’에 대해 본격적으로 해부한 사회비평서이다.

50대가 된 386세대에게는 자신들이 걸어온 4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기성세대의 역할을 고민하게 해주며, 20~30대 청년세대에게는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헬조선의 연원을 찾게 해주는 이 책은 유례없는 장기집권 과정에서 386세대가 자신들이 꿈꿨던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었는지, 앞으로도 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지휘권을 맡겨도 될 것인지를 묻는다.

저자소개

저자 : 김정훈
1978년생. CBS 심층취재팀 팀장. 서울의 변방에서 태어나 그 일대에만 머물러왔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정치행정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을 전공했다. 2003년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다양한 영역을 취재해왔을 뿐 직장을 옮긴 적도 없다. 변화를 즐기지 않는 성향임에도 변화하는 세상에 휘말려 살아왔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1990년대 학생운동 진영의 침강을 목격했고, 사회에 나와서는 기득권 언론계의 쇠락을 체험했다. 이 때문에 ‘과도기에 놓인 불쌍한 세대’라고 자조하는 노래를 부르고 다녔으나, 단군 이래 거의 모든 세대가 같은 노래를 불렀단 사실을 깨닫고 입을 닫았다. 하지만 기자로서 만난 각계각층 가운데 오로지 딱 한 세대가 예외인 것을 알아차리고 그들을 탐구해보기로 했다. 386세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의 응축된 분노가 임계치에 달했음을 감지하고는 책을 집필하기로 마음먹었다. 악을 선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불가능한 꿈을 꾸지는 않으나, 옳은 목소리를 키우고 그른 목소리는 낮출 수 있다는 믿음으로 40대 초반을 살아가고 있다.

저자 : 심나리
1981년생. 연구자. 청개구리 기질을 타고나 인기 없는 러시아어를 전공으로 선택해 고등학교를 다녔다. 러시아어에 빠져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고, 2005년 CBS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출입처 이곳저곳을 돌며 한국 사회 위와 아래, 왼쪽과 오른쪽을 속성으로 경험했다. 2011년 청개구리 기질이 다시 꿈틀거려 사표를 내고 남편과 돌쟁이 아들을 데리고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보스턴 터프츠대학 플레처스쿨에서 학생이자 엄마이자 소수자로 2년을 살다 한국에 돌아오니 갈 곳 없는 경력단절녀가 되어 있었다. 계약직 연구자로 공공기관에 잠시 의탁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386세대 정치인과 연이 닿아 정책 참모로 4년 반을 살았다. 현재 서울대 행정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학생과 엄마 역할에 반반씩 에너지를 쏟으며 살고 있다.

저자 : 김항기
1987년생. 정치 종사자. 충남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수도권의 공단 도시에서 자랐다. 고려대 한국사학과를 졸업했고, 대학원에 진학해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캠퍼스를 떠나서는 여의도 등지에서 정치인의 보좌를 업으로 삼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민주화운동을 경험한 386세대 선배를 참 많이 만났다. 그들과 일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고, 인생의 지혜 또한 그들에게서 배워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갈되지 않는 가슴속 응어리가 늘 남아 있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젊을 적 위대한 포부, 대한민국을 바꾸는 큰 그림이 어쩌면 치기일지 모른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문득 그 심정의 근원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보고 싶었다. 386세대 여느 누구보다 깜냥과 용기가 모자라지만, 뛰어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부족한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낫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 : 우석훈(해제)
경제학자, 두 아이의 아빠. 성격은 못됐고 말은 까칠하다. 늘 명랑하고 싶어 하지만 그마저도 잘 안 된다. 욕심과 의무감 대신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보람으로 살아가는 경제를 기다린다. 대표 저서로 ≪88만원 세대≫ ≪나와 너의 사회과학≫ ≪직선들의 대한민국≫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 세상이 나아질 수 없다고 믿는 당신과 나에게

1부 축복받은 세대, 저주받은 사회
1장 ‘N’86의 힘
30년째 무사한 ‘우리 때’
기대, 실망, 분노
386세대 속 2등 시민
20대 개새끼론과 추억이 된 운동
2장 왜 386이 문제 세대인가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불로 세대의 초장기 집권
AI를 돌리는 386 CPU
3장 세대별 손익계산서
행운을 타고난 세대
실종된 캠퍼스 낭만
문제는 일자리다
풍요 시대를 만난 잉여 세대
진격의 386, 부?권력?명예를 쥐다

2부 민주화 공로자인가, 수혜자인가
1장 민주화와 386 DNA
교정을 채운 새로운 학생들
싸우다 생긴 386 DNA
학생운동의 몰락도 비껴간 그들
나도 386, 너도 386
2장 민주화, 그들만의 전매특허인가
살아남은 자들의 어깨동무
1987년 성공의 주역
중산층 노동자, 민주화의 기둥이 되다

3부 헬조선과 386 전성시대
1장 스카이캐슬의 기원
이제 개천에서 용은 나지 않는다
사교육 시장을 장악한 운동권
고역이 된 교육
입시지옥 속 사교육 희생자들
2장 부동산 불패의 신화
부의 추월차선, 부동산
독재정권의 선물, 신도시 아파트
부동산 공화국의 마지막 시민들
3장 고용에는 귀천이 있다
불안정 시대의 불안정 노동
노동 유연화 그늘의 세대 불평등
386 노동조합이 만든 오늘
4장 그냥 기득권일 뿐이에요
꼰대, 갑질, 헬조선 뫼비우스의 띠
접시 위에 놓인 여성
명예남성과 돼지맘

4부 미필적고의
1장 이유 있는 변명들
세상은 뜻대로 굴러가지 않았다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2장 386세대의 미필적고의
초비대 세대의 초장기 집권
386세대가 진보적이라는 착각
도덕의 몰락, 백세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패러다임 전환 시대의 엇박자
미필적고의의 가해자들

5부 게임체인저의 등장
약자들만의 의자게임
무엇을 할 것인가

해제 | 정치 386과 운동권 도시빈민 사이에서 (우석훈)
주석 및 출처

책 속으로

책의 첫문장▶▶▶ 386세대의 성공담을 들으며 20~30대를 보냈다. 이 책이 목표한 주요 독자는 단연코 386세대다. ‘도대체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얘네들이 이러나’ 하는 물음으로 책을 들어도 환영이다. 후배 세대가 왜 ‘헬조선’을 탓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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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문장▶▶▶ 386세대의 성공담을 들으며 20~30대를 보냈다.

이 책이 목표한 주요 독자는 단연코 386세대다. ‘도대체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얘네들이 이러나’ 하는 물음으로 책을 들어도 환영이다. 후배 세대가 왜 ‘헬조선’을 탓하며 ‘탈조선’을 꿈꾸는지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절반의 성공일 테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헬조선 속 가해자일 수도 있음을 인정한다면 금상첨화다. 바로 여기서부터 우리는 게임판을 바꾸기 위해 함께 맞댈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은 또 ‘세상이 왜 이 모양이 된 거야’라고 묻는 후배 세대를 위한 것이다. ‘해도 안 된다’는 패배주의가 만연한 헬조선에 ‘하면 된다’는 믿음이 지배하던 시절이 분명 존재했었다. 우리가 원인 모를 수렁에 갇힌 게 아니란 걸 알고, 공적 토론의 장에서 세대별 손익계산서를 들이밀며 386세대의 미필적고의에 대한 혐의를 함께 물을 수 있다면 이 책의 저자들은 더없이 기쁠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10~12쪽

386세대가 강렬한 경험을 공유하며 망탈리테와 같은 공통의 성질을 타고난 듯 지니게 됐다면, 이를 ‘386 DNA’라고 부를 수도 있지 않을까. 386세대에게 DNA와 같이 새겨진 집단적 심성은 80년대 주류 트렌드가 되어, 당시 20대의 나이로 세상을 익혔던 모두에게 유행처럼 퍼졌다. 그저 30여 년 전, 돌아가는 나라 꼴에 한마디씩 섞었던 그들이라면 ‘민주화’를 입에 올리지 않은 사람이 없었을 것이고 그들 모두는 자칭 타칭 민주화 세력이 되어버렸다. -1부 [축복받은 세대, 저주받은 사회], 44~45쪽

1980년대 20세의 나이로 대학생이 돼서 한국 사회의 한 축이 된 이들이 현재는 50대가 되었다. 그러한 386세대에겐 1980년대에도, 1990년대에도, 또 2000년대에 와서도 늘 스피커가 쥐어져 있다. 사회에 쩌렁쩌렁 한 목소리를 낸 것을 넘어 사실상 오늘의 한국 사회를 설계해왔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386에 의한, 386을 위한, 386의 나라다. 도무지 늙지 않는 불로(不老) 세대의 최장기 집권, 이것이 코호트 효과 관점에서 본 386세대의 가장 큰 특징이다. -1부 [축복받은 세대, 저자붇은 사회] 중에서. 46~47쪽

다소 늦었지만 지금 쓰는 386세대론은, 어찌 보면 10여 년 전 출판된 ≪88만원 세대≫의 프리퀄이다. 우리가 쓰는 이 글은 여전히 ‘월 급여 88만 원’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오늘날 청년 세대에게 그들이 속한 사회의 연원을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케바케(case-by-case)’ 아니냐고 반박할지도 모른다. 딱 떨어지는 인과관계를 입증해내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마냥 입을 다물 수만은 없다. -1부 [축복받은 세대, 저자붇은 사회] 중에서, 51쪽

만약 누군가 1981년에 대학에 입학해 1990년 전후에 졸업했다면 그는 전형적인 386이다. 여유 있게 대학에 들어와보니 선배들은 고개를 떨구고 있었고, 기세등등하게 조직을 갖춰 학교 밖으로 영향력을 키웠으며, 마침내 민주화까지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 마련된 헌법에 따른 대통령 직선을 경험하고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을 관람하고 나니 대학생활이 끝나갔다. 바통을 넘겨받은 후배들이 판판이 깨지며 흩어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우리 땐 말이야…”로 시작하는 잔소리가 쏟아져 나온다. 386세대의 우월감은 그 어떤 세대와도 비교할 수 없다. “모든 세대는 자기 세대가 앞선 세대보다 더 많이 알고 다음 세대보다 더 현명하다고 믿는다”라는 조지 오웰의 말은, 386세대에 가장 잘 들어맞는다. -2부 [민주화, 공로자인가 수혜자인가] 중에서, 100쪽

386세대가 사교육으로 돈을 많이 번 것은 대수도 아니다. 학부모가 된 386세대가 광적인 교육열로 자식들을 다그쳤다는 것도 가정사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알게 모르게 바꿔놓은 암담한 교육 현실이 대를 이어 심화 확대되고 있음을 생각할 때, 그 안에서 생명이 꺼져가고 있음을 돌아볼 때 꼭 묻고 싶다. 교육이라는 그럴듯한 명분 아래 무슨 짓을 한지 알기나 하냐고. 그저 ‘이럴 줄 몰랐다’, ‘내 탓만은 아니다’라고만 할 것인가. -3부 [헬조선과 386 전성시대] 중에서, 139쪽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만 19세 이상 만 60세 미만 남성 3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50.5%)이 ‘성을 매개로 한 영업이 업무상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50대의 46.1%는 ‘상급자의 성구매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성구매 경험도 50대에서 가장 높게(44.4%) 나온다. 문제는 이러한 50대가 대부분의 조직에서 의사결정권자이자 업무지시 권한을 가진 세대라는 점이다. 업무 성과를 위해서라면 성매매도 용인할 수 있다는 상사의 요구는 아랫세대로 낙숫물이 되어 떨어진다. -3부 [헬조선과 386 전성시대] 중에서. 181쪽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력한 세대라 할 수 있는 386세대를 바라본다. 가난과 전쟁 탓에 못 먹고, 못 입고, 못 배운 부모 세대 등에 올라타 독재자가 허용한 효율과 성장의 과실을 맛보며 10대를 보내고, 두 번째 독재자가 교육의 평등을 설파하며 내건 교육개혁조치의 수혜로 20대를 열었던 386세대. 이어 반(半)독재자가 내민 200만 호 아파트 건설 카드와 청약통장 덕에 일찌감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얻어 중산층에 진입했으며, IMF 외환위기의 파고조차 비껴간 운 좋은 세대. 시대가 선사한 거듭된 운을 실력이라 믿으며 불운한 뒷세대에게 ‘우리는 안 그랬다’며 ‘노오력’을 강조하는 이 사람들 말이다. -4부 [미필적고의]중에서. 201쪽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세상은 30여 년 전 386세대가 눈물 흘리며 바랐던 그 세상과 다르지 않다. 그들이 바랐던 혁명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라면, 세대 독점의 해소는 비록 늦었지만 혁명의 완결로 가는 길일 수 있다. 이제는 혁명의 열정을 뽐내는 주체가 아니라 염치와 배려의 미덕을 풍기는 혁명의 지원군으로서 말이다. - 5부 [게임체인저의 등장] 중에서,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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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초비대 초장기 기득권 세력 ‘386세대’를 본격 해부한 최초의 사회비평서 출간! … “그들은 어떻게 윗세대를 제치고 부와 권력의 추월차선을 탔으며, 그들은 어떻게 아랫세대가 올라갈 사다리를 걷어찼을까?” 20대 민주화운동의 주역에서 50...

[출판사서평 더 보기]

초비대 초장기 기득권 세력 ‘386세대’를 본격 해부한
최초의 사회비평서 출간!

“그들은 어떻게 윗세대를 제치고 부와 권력의 추월차선을 탔으며,
그들은 어떻게 아랫세대가 올라갈 사다리를 걷어찼을까?”

20대 민주화운동의 주역에서 50대 기득권 세력이 되기까지
386세대가 걸어온 40년간의 발자취를 더듬어 그들의 공과 과를 따져 묻다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사회 전 방면에 걸쳐 386세대의 공과 과를 본격적으로 해부한 사회비평서. 20대에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그 후광으로 30대에 정계에 진출했으며, IMF의 파고 덕분에 윗세대가 사라진 직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40대에 고임금과 부동산으로 빠르게 중산층으로 진입하고, 자신들만의 끈끈한 네트워크로 오랫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386세대. 이 유례없는 장기집권 과정에서 386세대가 자신들이 꿈꿨던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었는지, 앞으로도 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지휘권을 맡겨도 될 것인지를 묻는다. 50대가 된 386세대에게는 자신들이 걸어온 4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기성세대의 역할을 고민하게 해주며, 20~30대 청년세대에게는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헬조선의 연원을 찾게 해준다. 지은이는 언론계과 학계,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3명의 젊은 세대로, 김정훈 CBS 기자, 심나리 서울대 박사과정 연구자, 김항기 국회의원 비서관이 공동 집필했다. ≪88만원 세대≫의 공저자인 경제학자 우석훈의 해제 글도 수록되었다.

20대에 정의를 외치고 민주주의를 향해 싸우다
30대에 고임금과 부동산,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중산층에 진입하고
40대에 경제위기의 파고에도 승승장구해 사회 중추 세력이 된
50대에 우리 모두의 머리 꼭대기에 선 그들, 386세대!
386세대를 전격 해부한 사회비평서 ≪386 세대유감≫ 출간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

386세대가 꿈꾸던 공정, 평등, 정의 사회
386세대가 만든 오늘날의 대한민국 ‘헬조선’… 분노는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올 것이 온 걸까?” 경제학자 우석훈은 이 책의 해제에서 예고된 시간이 도래한 듯 글을 시작한다. 386세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봇물 터진 듯 나온다. IMF 경제위기 당시 한국의 전체 실업률보다 훨씬 높은 실업률을 견디며 월급 88만원의 비정규직 인생을 사는 청년세대의 분노는 이제 암울한 대한민국을 만든 기성세대를 향하고 있다. “우리 때는 말이야”라는 명대사로 시작되는 그들의 찬란한 과거가 더 이상 자신들의 것이 될 수 없음을 알기에, 젊은 사람들은 왜 우리를 낳았느냐고, 왜 세상이 이 모양이냐고 기성세대에게 묻기 시작했다. 그들의 손가락은 기성세대 중에서도 ‘핵인싸’ 386세대를 가리킨다. 1960년생이 정년을 1년 남긴 2019년, 정년연장 논의가 스멀스멀 나오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누가 우리의 미래를 도둑질해갔을까
1980~2019년, 386세대가 걸어온 40년을 보면 헬조선이 보인다
≪386 세대유감≫은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사회 전 방면에서 386세대가 이룬 ‘공’과 386세대가 눈감은 ‘과’에 대해 본격적으로 해부한 사회비평서다. 20대에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그 후광으로 30대에 정계에 진출했으며, IMF의 파고 덕분에 윗세대가 사라진 직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고임금과 부동산으로 빠르게 중산층으로 진입하여 자식들을 원정출산, 사교육시장, 해외유학에 보내며 부의 대물림을 추구한 386세대. 아직도 학번과 출신학교를 물으며 자신들만의 끈끈한 네트워크로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이끌고 있는 그들은 이 유례없는 장기집권 과정에서 자신들이 꿈꿨던 공정하고 평등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왔는가. 앞으로도 이들에게 대한민국호의 지휘를 맡겨도 될 것인가. 386세대에게는 자신들이 걸어온 지난 4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기성세대의 역할을 고민하게 해주고, 체념에 빠진 젊은 세대에게는 헬조선의 연원을 찾게 해주어 변화를 추동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언론계과 학계,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3명의 젊은 세대로, 김정훈 CBS 기자, 심나리 서울대 박사과정 연구자, 김항기 국회의원 비서관이 공동 집필했다. ≪88만원 세대≫의 공저자인 경제학자 우석훈의 긴 해제 글도 수록되었다.

이제껏 386세대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없었다는 점이 놀라울 정도다. 그나마 있었던 386세대에 대한 분석은 운동권 출신의 정치인들이나 벤처 창업에 성공한 기업인들에 초점이 맞춰졌다. 386세대의 코호트 효과를 따져본 경험이 우리에겐 사실상 전무하다. (…) 386세대가 아무런 견제 없이 우리 사회의 제왕으로 군림하게 된 지금, 그에 걸맞은 분석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 1부 [축복받은 세대, 저자붇은 사회] 중에서. 51쪽

베이비부머 세대를 향한 분노는 세계적 현상
한국의 세대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영국에서는 2019년 6월, ≪10년간의 도둑질(The Theft of a Decade)≫과 ≪할머니 도둑질 좀 그만해요(Stop Mug -ging Grandma)≫가 출판되어 화제를 모았다. ≪386 세대유감≫과 마찬가지로 베이비부머 세대와 젊은 세대 간 벌어지고 있는 세대 전쟁의 전말과 해결책을 다룬 신간들이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 신간들을 “세대 간 전쟁: 누가 밀레니얼세대의 미래를 도둑질해갔는가?”라는 제목의 서평 기사로 다루며, 과거에 계급이나 젠더, 인종으로 갈라지던 투표성향이 이제는 연령대로 확연히 갈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1970년대 영국의 노동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70대가 되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보수당을 선택하고 있으며, 반대로 빈곤해진 젊은 세대에서 노동당 지지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도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들이 대부분 20대였다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세대 문제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의 베이비부머, 386세대를 향한 젊은 세대의 분노가 단지 386세대 인사를 등용한 집권 세력으로 귀결되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부와 권력과 자원이 집중되어 생긴 사회문제와 세대 갈등은 이제 전 세계인이 풀어야 할 숙제이며, 이 문제의 한국화한 키워드가 바로 ‘386세대’라고 보아야 한다는 점에서 ≪386 세대유감≫의 출간 의의가 더욱 크다. 대학등록금의 가치, 청년실업률, 청년노동의 가치, 서울시 아파트를 사는 데 걸리는 시간 등 다양한 측면에서 1960년대생과 1970년대생, 1980년대생을 비교한 1부 3장 [세대별 손익계산서]는 왜 세대 문제가 향후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중요한 프레임인지를 잘 보여준다.

나는 운 좋은 사람입니다. 미국에서 1930년에 태어났으니까요.
태어난 바로 그 순간에 나는 복권에 당천된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 워런 버핏

3포 세대 5포 세대 그럼 난 육포가 좋으니까 6포 세대
언론과 어른들은 의지가 없다며 우릴 싹 주식처럼 매도해. - 방탄소년단(BTS), [쩔어] 중에서

운 좋은 386세대가 걸어온 40년의 발자취 (1)
386에게 민주화 훈장을 독점할 권리가 있는가
2부 [민주화 공로자인가 수혜자인가]에서는 386세대의 ‘우리 때’가 가리키는 1980년대 대학가로 독자들을 소환한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과 서울역 회군으로 뼈아프게 무릎을 꿇었던 선배들이 사라지자 캠퍼스를 차지한 사람들이 바로 386이다. 1981년부터 늘어난 대학 입학정원은 ‘대오’를 이룬 학생운동권의 토양이 되어주었다. 최루탄과 돌멩이가 난무한 암울한 시절이었지만 좌절의 경험이 없는 이들은 “승리에 대한 확신,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강고한 투쟁력, 타협하기 어려운 상명하복의 교조적 문화, 다른 목소리를 포용하지 않는 적대적 계파주의”(97쪽)라는 강력한 ‘386 DNA’를 탑재시켰다. 학생운동권에서 발원한 DNA는 80년대 청년 문화를 누리고 6월항쟁의 승리를 함께 경험한 386세대 전체에게 공통의 정체성으로 뿌리내렸다.
이처럼 이 책은 386세대를 소수의 ‘엘리트 그룹’으로 축소하지 않고, 하나의 연령 집단이 가진 공통의 경험과 정서라는 ‘코호트’ 개념으로 설명하며 분석 대상을 ‘386세대 전체’로 확장한다. 민주화 쟁취의 주역으로 지목받아 정치권에 입성한 일부 엘리트만이 아니라, 연말 회식으로 영화 [1987]를 관람하고 눈시울을 적시며 영화관을 나온 직장 상사들과, 힘들었던 ‘우리 때’를 강조하며 아랫세대에게 손가락질하는 꼰대들 모두가 386세대로 묶인다. 이들에게는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쟁취했다는 특별한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저자들은 묻는다. 민주화 훈장이 386세대의 가슴팍에만 독점적으로 달리는 것은 정당한가. 재야 운동권과 광장을 메운 시민들, 노동자 대투쟁으로 불을 지핀 노동자들은 어디로 갔는가. 오늘날 출신학교와 학번으로 줄 세우고 공고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이익을 주고받는 ‘386 독식사회’가 그들이 경험한 민주화 투쟁에 기원을 둔 것은 아닌가. 386세대가 사회 각계에서 ‘젊은 피’로 등장하여 일찌감치 의사결정권을 갖는 데 명분이 되어주었던 80년대 민주화 투쟁과 학생운동의 경험은 이제 재평가의 시간을 맞이한다.

운 좋은 386세대가 걸어온 40년의 발자취 (2)
386과 함께 병든 한국 사회… 사교육, 부동산, 노동, 젠더 문제
이어서 3부 [헬조선과 386 전성시대]에서는 캠퍼스를 벗어난 이들의 발자취를 좇는다. 한국 사회의 4대 병폐가 노골화되는 데 386세대는 어떤 역할을 했을까. 내수경제가 전성기에 오르고 불평등이 가장 낮아진 1988~1997년에 사회에 진입한 이들 세대는 매년 높은 연봉 인상으로 시드머니를 손에 쥐었고, 청약통장을 가지고 부동산 안정기에 신도시 아파트를 매입했으며,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고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엄청난 시세차익을 누렸다. 한국현대사를 통틀어 가장 ‘행운’을 누린 시기였고, 386세대는 그야말로 ‘로또’를 맞은 세대였다. 이들은 1997년 IMF 경제위기로 한창 일할 나이에 구조조정당한 윗세대, 그리고 높은 실업률로 공시생과 취준생으로 전전하는 아랫세대에 비하자면 놀라울 정도의 경제적 안정성과 자산축적의 기회를 누렸다. 여기에 386이 주도한 정규직 중심의 공고한 노동조합도 힘을 보탰다.
운 좋게 부의 추월차선을 타고 사다리를 걷어찬 386세대는 대학 서열화와 사교육 문제를 심화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빗대자면, 사교육 시장을 팽창시켜 돈을 번 ‘김주영 샘’도, 사교육으로 자식을 내몰아 ‘혜나’와 ‘예서’ 같은 희생자들을 낳은 부모들 또한 386세대였다. 50대 꼰대들의 갑질 문화와 여성을 도구화하는 젠더 의식 또한 도마 위에 오른다. 자녀의 대학 부정 입학에 대학원생을 동원한 갑질 교수나 법인카드로 방울토마토를 사고 내연녀와의 데이트 비용을 쓴 공공기관의 수장들, 공사 구분이 불확실한 꼰대들에게 용감한 젊은이들은 이렇게 묻는다. “그거 규정에 있어요?”
386세대가 뭐 그리 잘못했나, 기득권 세력을 386세대로 규정할 수 있을까, 50대라면 사회 꼭대기에서 의사결정권을 갖는 게 당연하지 않나, 의문이 생긴다면 ≪386 세대유감≫가 날카로운 메스를 들고 해부한 낱낱의 증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역사적 성공의 반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에서 비롯되었고,
역사적 실패의 반은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되었다. - 아널드 조지프 토인비

세상이 왜 이 모양이 된 거야?!
386세대에게 헬조선의 ‘미필적고의’를 묻는다
누군가는 억울할 것이다. 여전히 개인의 양심을 지키며 사회정의를 위해 싸우는 386도 많다. 그러나 386세대가 자의든 타의든, 적극적 가담자이든 소극적 방관자이든 사회 각 분야에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했고, 그 결과 대한민국은 헬조선이 되었다는 사실 또한 부인할 수 없다. 386세대에게는 헬조선의 ‘미필적고의’가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행위로 나쁜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 행위를 행했다. “한때 대의를 외쳤던 이들이 1년 11개월짜리 계약서를 만들어 내밀고 노동조합 가입을 방해하는가 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가르며 노노(勞勞) 싸움을 채찍질”(198쪽)했다면, 그들이 헬조선의 가해자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회를 특정 세대가 의도적으로 주도했다고 말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대한민국의 제도는 386세대에게 유리하게 작동됐다. 비정규직보호법, 신도시 개발,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같은 제도가 386세대에게 맞춤형으로 제공”(199쪽)됐다. 그러므로 2019년의 헬조선은 386세대가 자신들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눈감고 허용해준 소악(小惡)들이 모여 만들어진 거악(巨惡)이라 해야 맞다.

헬조선이 되는 데 일조한 기득권, 그중에서도 386세대는 어쩌면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오랜 시간 한국 사회의 주류 세대 역할을 떠맡으면서 선택해온 것들이 어떤 나쁜 결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해. 큰 불의에는 맞서 싸우고 분노했지만 생활 속 작은 불의들에 눈감고 내 앞의 작은 불이익은 참지 못한 역사가 오늘의 현실을 만들었다. 헬조선 탄생을 주동하거나 최소한 가담하고, 방관해온 386세대의 미필적고의에 대해 ‘가해자성’을 물어야 할 시간이다. -4부 [미필적고의] 중에서. 226쪽

약자들끼리 혐오하는 사회, 약자들끼리 다투는 ‘의자게임’
체념하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향해 팀플레이 하기 위하여
지하철 자리에 앉아 스마트폰 게임 삼매경에 빠진 채 배부른 임신부도 허리 굽은 노인도 안중에 없는 남녀노소들,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다. 약자들 사이에 자리 쟁탈전을 벌이는 풍경은 적은 수의 의자를 서로 차지하려고 다툼을 벌이는 ‘의자게임’과 같다. 노인 절반이 빈곤의 늪에 빠져 있고 청년 취업자 절반이 비정규직인 우리 사회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팔짱 낀 채 모른 체한다면 어떤 변화도 기대할 수 없다. 저자들은 게임의 규칙 자체에 의문을 품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가 게임판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되어야 한다고. 특정 세대가 주도하지 않는 게임판, 모든 세대가 각자의 임무를 하고 함께 이익을 나누는 팀플레이, 이것이 후퇴한 대한민국을 일으킬 시발점이 될 것이다.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세상은 30여 년 전 386세대가 눈물 흘리며 바랐던 그 세상과 다르지 않다. 그들이 바랐던 혁명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라면, 세대 독점의 해소는 비록 늦었지만 혁명의 완결로 가는 길일 수 있다. 이제는 혁명의 열정을 뽐내는 주체가 아니라 염치와 배려의 미덕을 풍기는 혁명의 지원군으로서 말이다. - 5부 [게임체인저의 등장] 중에서, 240쪽

≪88만원 세대≫의 공저자인 경제학자 우석훈은 “책을 보고 간만에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고 해제 글을 열었고, 386세대 국회의원 이철희는 “읽는 내내 불편했고, 때론 통증마저 느껴졌다”고 추천의 글을 썼다. X세대 국회의원 박용진은 “그들이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대한민국은 달라졌”으며 “꽃이 져야 열매를 맺는다”라고 했고, 20대 정치인인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신지예는 “한국 사회가 386세대에게 내미는 친절한 성적표”라고 썼다. ≪386 세대유감≫의 독서 경험은 세대별로 온도차를 보인다. 세대별로 다른 온도로 살고 있는 오늘 바로 여기가 우리 사회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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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386 세대유감 | dd**juni12 | 2019.12.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386 세대유감(김정훈, 심나리, 김항기 저)' 입니다. 386이라는 단어는 다들 많이 들어...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386 세대유감(김정훈, 심나리, 김항기 저)' 입니다. 386이라는 단어는 다들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80년대말 민주화운동 시대의 중심이었던 그들, 지금은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에 있어 메인이며 주류인 그들이죠. 이 책의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할순 없겠지만, 그리고 386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모두 혜택을 받은건 아니겠지만, 그 세대들에게 어쨋든 혜택이 많았다는건 부인할순 없는 사실일 듯 합니다. 그 이후에 세대인 저와 같은 70년대 생들은 386의 그늘 속에서 오늘도 살아가고 있네요. 그럼에도 이 책의 결론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하겠습니다. 386 세대 그들이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민주화와 평등, 공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이를 실현해 나가기위한 노력을 앞세대와 뒷세대들과 공동으로 나아가자는 얘기는 가슴에 와닿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 한국 사회에서 너무나 오랜 기간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이다. 1980년대 20세의 나이로 대학생이 돼서 한국 사회의 한 축이 된 이들이 현재는 50대가 되었다. 그러한 386세대에겐 1980년대에도, 1990년대에도, 또 2000년대에 와서도 늘 스피커가 쥐어져 있다. 사회에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낸 것을 넘어 사실상 오늘의 한국 사회를 설계해왔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386에 의한, 386을 위한, 386의 나라다. 도무지 늙지 않는 불로 세대의 최장기 집권, 이것이 코호트효과 관점에서 본 386세대의 가장 큰 특징이다.

    - IMF 외환위기 때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했던 이들은, 고용안정을 위해 더욱 노조라는 우산 안에 들어가게 됐고 때로는 내부의 위험과 비용을 외부로 전가했다. 그 과정에서 자본가(사용자)와 동맹을 맺고 애꿎은 피해자를 양산하기도 했다. 그 피해자 상당수는 고통스럽게 사회에 첫발을 들이려 하는 젊은 노동자들이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을지 모르겠으나 고용에는 확실히 있다. 더 이상 눈 가리고 아웅 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그리고 고용의 귀천은 세대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임시직, 파견직, 용역직이라는 개념이 아주 오랜 기간 존재해온 줄로만 아는 젊은 노동자들에게도 누군가는 알려줘야 한다. 이 땅에 비정규직의 설움이 깊지 않았던 때가 있었음을, 서로의 탐욕을 줄이면 다시 돌아가지 못할 것도 아님을.

    -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력한 세대라 할 수 있는 386세대를 바라본다. 가난과 전쟁 탓에 못 먹고, 못 입고, 못 배운 부모 세대 등에 올라타 독재자가 허용한 효율과 성장의 과실을 맛보며 10대를 보냈고, 두 번째 독재자가 교육의 평등을 설파하며 내건 교육개혁조치의 수혜로 20대를 열었던 386세대, 이어 반 독재자가 내민 200만 호 아파트 건설 카드와 청약 통장 덕에 일찌감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얻어 중산층에 진입했으며, IMF 외환위기의 파고조차 비껴간 운 좋은 세대. 시대가 선사한 거듭된 운을 실력이라 믿으며 불운한 뒷세대에게 ‘우리는 안 그랬다’며 ‘노오력’을 강조하는 이 사람들 말이다.

    - 우리 각자가 게임체인저가 된다면, 조금은 나은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 그 게임체인저는 특정 세대가 주도해선 안 된다. 60년대생이 물러난 자리를 70년대생이 차지하는 것을 넘어 모든 세대가 각자의 임무를 하고 함께 이익을 나누는 형태여야 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팀플레이가 이루어져야 한다.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세상은 30여 년 전 386세대가 눈물 흘리며 바랐던 그 세상과 다르지 않다. 그들이 바랐던 혁명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라면, 세대 독점의 해소는 비록 늦었지만 혁명의 완결로 가는 길일 수 있다. 이제는 혁명의 열정을 뽐내는 주체가 아니라 염치와 배려의 미덕을 풍기는 혁명의 지원군으로서 말이다.

  • '386 세대유감' | wh**o0729 | 2019.10.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분류: 정치/사회 - 사회학 | 저자: 김정훈, 심나리, 김향기 |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대하고 가장 힘센, 386세대를 정면으로 비판하다!

    20대에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그 후광으로 30대에 정계에 진출했으며, IMF의 파고 덕분에 윗세대가 사라진 직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40대에 고임금과 부동산으로 빠르게 중산층으로 진입하고, 자신들만의 끈끈한 네트워크로 오랫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386세대. 그들을 전면적으로 분석하고 비판의 논의를 펼치는 『386 세대유감』.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사회 전 방면에서 386세대가 이룬 ‘공’과 386세대가 눈감은 ‘과’에 대해 본격적으로 해부한 사회비평서이다.

    <386 세대유감> 책 설명

    386세대. 30대, 80학번대, 60년대생을 나타내는 말이다. 지금 20대에게 '꼰대', '기득권', '기성세대'라고 불리는 세대에 90% 이상 일치한다. 회사에서 '요즘 것들은 열정이 없어', '요즘 애들은 오냐오냐 키워서 감사할 줄을 몰라' 같은 말을 당신에게 내뱉는 그 사람들 말이다.

    오늘 책 <386 세대유감>은 그 세대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들이 부동산이나 교육변화 등 어떤 이유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대하고 긴 기득권이 됐는지를 이후 세대와 비교해서 설명한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게 '세대별 대학졸업장'의 가치 비교다. 책 전반에 걸쳐 이런 분위기를 유지한다.

    개인적으로 통쾌했다. 2019년 현재 20대로서 이런 책이 나오길 기다렸다. 우리 세대가 이전 호황기를 누린 세대에 비해서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또 성장하기 힘든 세대인지를 설명하는 책이 필요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난 이 책을 꾸준히 내 '지적 무기'로서 이용할 예정임을 덧붙인다.

    세대별 대학졸업장 가치를 비교한 책 내용


    우리 세대가 지금 다뤄야할 시대고민은 무엇?

    최근 교회를 방문한 외부강사가 설교에서 현재 젊은 세대를 강렬하게 비판했었다. 요점만 말하면, '우리나라가 예전에 비해 얼마나 잘 살게 됐는데 요즘 애들은 그런 걸 모른다. 감사할 줄 모른다'였다. 우리 세대가 질리도록 들어왔던 흔한 레퍼토리였다.

    당시 상당히 듣기 피곤했었다. 마음으로는 당장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자리를 지켜야했기 때문에 남아있었다. 대신 그 설교는 듣는둥 마는둥 하는 태도로 들었다. 동시에 속으로는 '이 꼰대야! 당신들이랑 우리랑은 세대가 완전히 다르다고'라는 말만 되뇌었다.

    당신들이랑 우리랑은

    세대가 완전히 다르다고

    세대 & 세대가 될 순 없을까(사진: 언스플래쉬)

    꿈보다 해몽이라고 그 꼰대 같은 말에서도 어떻게든 의미를 찾아냈다. 바로 '우리 세대가 다뤄야 할 시대고민은 무엇일까'와 '지금 2019년의 시대고민은 무엇일까'였다. 전후 세대에게는 경제성장, 386세대에게는 민주화가 그랬듯이 말이다.

    이 말은 나와 같은 세대에게 하는 말이지만 이전 세대에게 말이기도 하다. 제발 당신네들 시대에 유효한 시대고민을 지금 시대까지 끌고오지 말라는 호소다. 책 표현을 빌리자면, 386 컴퓨터가 왜 자꾸 빅데이터를 다루겠다고 선을 넘냐는 반문이다.

    386 컴퓨터가

    왜 자꾸 빅데이터를?

    빅데이터는 그만한 컴퓨터에게 맡기세요

    물론 이전 세대가 고생한 건 다 안다. 피땀 흘린 노력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일으킨 사실도 인정하며 민주화를 이뤄낸 것도 알고 있다. 굉장히 감사하고 존경스럽다. 덕분에 지금 세대가 예전 세대보다 누리는 게 훨씬 많다. 우리 삶 어디를 둘러봐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수십 년 전 과거를 지금처럼 이야기하는 건 어폐가 있다. <386 세대유감>에서도 지적하는 것처럼 민주화 운동을 한 기간보다 그 무용담을 펼쳐 놓았던 기간이 더 길지 않냐는 말이다. 실제가 그렇다. 87년 6.29 선언 이후로 30년도 더 지났음을 상기해달라.

    그러니 어른들께 부탁한다. 지금 세대가 하는 고민이나 2019년에 다뤄져야 할 시대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이다. 달리 다른 어른이 아니다. 이 글을 읽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라고 생각한 바로 당신에게 부탁한다. 그럼 이만 :)


     
  • 386 세대유감 | du**990 | 2019.09.1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이 책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서 민주주의라는 가장 괄목한만한 성과를 끌어낸 세대라고 알려진 386세대...

     

     이 책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서 민주주의라는 가장 괄목한만한 성과를 끌어낸 세대라고 알려진 386세대의 이면에 관하여 조명한 책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386세대는 영웅적인 세대로 받아들여진 세대였지만, 이 책에서 386세대를 조명하는 관점은 굉장히 부정적인 편에 속한다. 책의 기본적인 방향과 저자의 의도는 386세대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들이 이 나라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새로운 시대를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부정하고 않고,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잊혀진 다양한 세대에 관하여 언급하고, 역사의 공을 독차지한 386세대의 과오를 하나씩 집어가며 민낯을 드러낸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386세대는 오늘날 우리 사회 꼰대 문화의 근간이며 대한민국 역사의 전개 과정에서 교묘하게 기득권층의 반열에 올라, 편익을 취한 세대라고 볼 수도 있다. 독재 정권의 탄압에 맞서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고자 들고 일어난 386세대는 새로운 시대를 창출함과 동시에 자신들이 이 나라의 주인공이자 기득권층이 되는 우를 범했다. 그들은 80년대 독재정권 하에서 이루어졌던 과외 금지법, 대학 입시 제도 등 각종 혜택을 독점적으로 누렸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에서도 큰 혜택을 받아 암묵적으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형성하고 유지해나갔다. 최악의 경제난이었던 IMF 때조차 그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정도의 피해만 입었으며, 80년대부터 서서히 구축해온 기득권의 역사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다른 세대의 성장을 막고, 모든 세대 위에 군림하여 대한민국을 좌우하고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으로서 부패해버린 386세대의 부정적 이면을 다양한 관점과 사례를 통해 언급하면서 우리나라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386세대가 독점적으로 누리고, 특혜처럼 수혜해온 기득권을 이제라도 내려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분통했던 부분은 서울대 입시와 관련된 내용으로 일개 초등학생 영어 수준도 안 되는 면접을 보고도 법대 시험에 통과하는 기막힌 내용이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명문대학, 판검사 등 직업이 각광받고 있음을 감안할 때 그들이 터무니없는 실력을 가지고도 정책과 시대의 운을 타고 기득권층이 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책의 맺음말에서도 나왔듯이 386세대는 분명한 우리 세대의 기득권층으로 자리매김했다. 변질된 이 세대를 축출하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세우는 일이야말로 새로운 세대가 담당해야 할 책임이며 의무이다. 이제 독재정권이라는 민중의 적을 몰아낸 칼로, 민중의 적이 되어버린 386세대를 축출해야 할 때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혼란스럽고, 힘들어졌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혹은 그 원흉이 누구인지 궁금한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386 세대유감 | ks**592 | 2019.09.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386세대에게 헬조선의 미필적고의를 묻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대하고 가장 힘센, 386세대를 정면으로 비판하다...

    386세대에게 헬조선의 미필적고의를 묻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대하고 가장 힘센, 386세대를 정면으로 비판하다!

    20대에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그 후광으로 30대에 정계에 진출했으며, IMF의 파고 덕분에 윗세대가 사라진 직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40대에 고임금과 부동산으로 빠르게 중산층으로 진입하고, 자신들만의 끈끈한 네트워크로 오랫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386세대. 그들을 전면적으로 분석하고 비판의 논의를 펼치는 『386 세대유감』.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사회 전 방면에서 386세대가 이룬 ‘공’과 386세대가 눈감은 ‘과’에 대해 본격적으로 해부한 사회비평서이다.

    50대가 된 386세대에게는 자신들이 걸어온 4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기성세대의 역할을 고민하게 해주며, 20~30대 청년세대에게는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헬조선의 연원을 찾게 해주는 이 책은 유례없는 장기집권 과정에서 386세대가 자신들이 꿈꿨던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었는지, 앞으로도 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지휘권을 맡겨도 될 것인지를 묻는다.
  • 독재에게 독점을 배우다 | th**ll5 | 2019.08.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은 자신이 386세대이면서도 &n...

    ‘88만원 세대저자 우석훈은 자신이 386세대이면서도

     

    저서에서 자신들의 가장 큰 잘못인 노오력을 전혀 하지 않은 사실을 시인한다.

     

     온갖 범람하는 스펙의 물결 속에 하나인 학점만 봐도 SKY는 물론이고 서울 소재 주요 출신 대학들의

     

     386세대 학점을 보면 최근 대학생들이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만점에 가깝게 학점 취득을 하는 것과 달리

     

    당시 엄청난 방어율을 자랑하던 프로야구 투수 선동열이나

     

    최동원과 같은 수치의 학점을 받는 게 당연시 되던 시절이었다.

       

    이들도 분명 명문대라는 기득권을 향해 고등학생 때는 고분고분 말 잘 듣고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양산하는 점수 기계로서 사명감을 다했을 테지만

     

    대학에 오고 보니 민주화 질서를 유린한 대머리 군인 아저씨가 총칼을 앞세워

     

    정권 탈취를 하고 광주에 가서는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대참사를 목격한 뒤엔 시선이 바뀐다.

     

     학점이 선동열이나 최동원과 같은 방어율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들이 대학에 입학한 건 맞는데

     

    강의실에서 교수들의 지도를 받기 보다는

     

    아스팔트 대로에서 전경이나 의경들과 대치해 화염병, 짱돌을 들고 대치하는 상황이 많았기 때문이다.

       

    386세대는 악마 대머리 군인 아저씨와 민주화 투쟁을 벌였다는

     

    대규모 시위를 추억으로 삼고 공유하면서 자화자찬에 돌입한다.

     

     영화 ‘1987’에서 희생당한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숭고한 희생은 절대 가벼이 여기지도 말아야 하고

     

    두고두고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순간으로 기억돼야 하겠으나

     

    현재 이들이 독재 세력에 맞서 쟁취하려던 민주화가 이 땅에 정착했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서두에서 언급한 2010년대 신조어가 과연 민주화가 정착한 땅에서 발생할 어휘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386 세대 유감은 이런 386 세대들이 자신들이 이십대 때 목 놓아 부르던

     

    민주화를 전혀 이룩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일상의 독재를 정착시킨

     

    그 세대들의 과오와 직무유기, 심지어 범죄라고 까지 할 만한 악행들의 실체를 파악하는 저서다.

       

    민주화 투쟁을 벌이는 집단이었던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

     

     민주화를 가로막는 권위주의가 자신들 내부 조직에 있었음에도 이를 개선하고 혁파할 생각을 하지 못한 거다.

     

     민주화를 추구한다는 그네들이 취한 행태를 보면 학번따지고,

     

     조직이 커져서 분열되는 가운데 계파를 따지고,

     

    계파간 노선을 따지면서 공공의 적인 군사 독재에 맞서는 것과 아울러

     

    자신들끼리 싸웠다는 사실은 이들이 추구한 민주화의 가치를

     

    정작 이들 스스로는 전혀 체감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동일한 운동을 하면서도 남 학우들은 여 학우들에 대한 가부장적 시선을 유지했고

     

    차후 이들이 하는 못된 짓거리들을 보면 솔직히 본인의 입장에서 이들의 민주화 운동은

     

    반쪽도 아닌 그저 대학이라는 특권적 지위를 향유 하는 데만 골몰했다는 생각이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제대로 된 체감도 못한 채

     

    자신들이 적대시한 집단과 동일한 생각과 가치관,

     

     행태들을 보이면서 민주화를 추구 했다는 게 표리부동한 그들의 실체다.

       

    90년대에 60년대에 태어나 이십대 시절인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삼십대를 지칭하는 ‘386’

     

    저서에서 언급하기를 엄청난 혜택을 받고 자란 세대다.

     

     군사 독재 시절인 80년대는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암흑기였음에도

     

    삼 저 호황을 누리던 시절이었고 최근처럼 입사서류에 학점 기입여부가 확실한진 모르겠으나

     

    사 년제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대기업을 골라 들어가던 시절이었다.

     

     학사학위가 취업할 때 엄청난 특권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처럼 취업이 인생의 엄청난 시련이 될 시기가 전혀 아니었던 것이다.

       

    97IMF로 한국이 경제 식민지로 전락한 상황에서도 30대였던 그들은

     

     50년대에 태어난 당시 40대들처럼 구조조정을 당할 위기에도 처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40대 가장들이 무참히 잘려나가던 상황에서 승진의 혜택으로 취업이나 생계유지에는

     

     386세대가 현 세대들에 비해서 누리는 특권은 가히 엄청난 권력이라 할 수 있다.

       

    몹쓸 교육을 고수하는 이 땅에서 입시의 병폐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독재자는 80년대에 사교육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90년대 문민정부가 들어서는 학원 교육에 대한 자율화와 대학 등록금도 자율화에 맡겨버렸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공공부문인 교육을 시장에 맡겨버리는 엄청난 과실치사는

     

     90년대에 십대였던 70년대 80년대, 2010년대 출신 학생들에게까지도 지옥문을 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안 그래도 획일화되고 전체주의적인 문제 풀이 위주의 입시 교육이 외양만 달리해 더 공고하게 됐고

     

    사교육의 선행 학습과 과한 경쟁의식은 공교육을 붕괴시켰고

     

    이를 진두지휘한 386세대는 사교육 시장이라는 자신들만의 블루 오션을 개척해

     

    근본적인 인간의 잠재력을 틀어 막아버렸다.

      

    여기서 한국의 386세대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68세대와 자신들을 비교하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68혁명도 성공한 혁명은 아니지만 유럽에서도 존재했던 권위적인 대학 학벌과

     

    전체주의적인 교육이 수평적으로 바뀌어 유럽 교실에서는 석차도 없어지고

     

    한국 인문계 고등학생들이 기형적으로 하고 있는

     

    야자(야간 자율학습)같은 인생의 족쇄를 차는 행위는 상상도 못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대 차이는 존재하지만 정상적이고 적당한 수업시간 후에 유럽의 십대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게 일상이고 식탁에서 이뤄지는 자연스런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는

     

    세대 차이를 어느 정도 완화해 주고 집이 심신의 휴식처로서 제 역할을 다한다.

       

    그러나 한국의 사교육은 가정 경제를 파탄내고 386세대는 파탄 낸 가정경제로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386세대 자신들이 추구한 민주화와는 확실하게 역설적으로

     

    학벌을 더 공고히 해 자신들 출신 대학의 서열 지위를 영원불멸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솔직히 386세대는 80년대 운동권을 통해 전경과 의경, 사복경찰들의 추적을 받고 도망 다니는 고통도 상당했겠지만

     

    격동의 80년대를 보낸 이후 과연 이들에게 90년대 중반부터 도래한 고통이 닥쳤다고 할 수는 없다.

     

     취업의 혜택은 이후 강남 불패로 대변되는 부동산 투기까지 이어진다.

     

     부동산 투기야 말로 이들이 맞서 싸운 독재자들의 추구한 개발에 반대는커녕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교육에서 대학 서열을 확고히 한 것처럼

     

    이들 일상의 독재에 정점을 찍는 부문이다.

     

    주거라는 공간에 대한 공공성을 인정하는 유럽이 선진국이라면

     

    한국은 아예 주거또한 시장에다 맡겨 놨고 정·재계의 기득권들은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부동산을 통해 부의 축적으로 그들만의 리그에 속하지 못한 이들에게 아주 못된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과거, 현재의 모습을 세밀하고 냉철하게 분석한 저서는 이런 악행들이

     

    현 청년세대의 조소와 냉소, 질시와 분노를 일으킨다고 한다.

     

     엄밀히 얘기해서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노오력도 하지 않았으면서 현 세대에게 노오력을 하라고 하면서

     

     좋은날이 올 거라며 희망고문을 하고,

     

     현 시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외면한 채 자신들의 집단적 기억을 연대로만 생각해

     

    현대 청년 세대에게 고루하기 짝이 없는 자신들의 가치관을 강요하니

     

    이들은 솔직히 길거리 가다가 엄할 꼴을 당하지 않아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들이 부르짖던 민주화는 정착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적대시 했던 세력들의 행태를 그대로 본받아

     

    교묘하게 일상의 독재를 이루고 독점적으로 자신들의 이득만을 취하는 악행은

     

    한국의 근본적인 일상의 고통과 난제만을 양산할 뿐이다.

     

     모든 386세대들이 언급한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것은 아니지만

     

     우석훈처럼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현 기형적 결과물의 책임을 지고 개선하는데 애를 쓴다면

     

     희망고문이 아닌 자신들이 군사 독재와 싸워 쟁취하고자 했던 세상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독점을 통해 독재의 단맛을 본 이들이 자신들이 누려왔던 탐욕을 쉬이 내려놓을 것 같지는 않다.

     

     어차피 굳어진 뇌가 유연해질리 없다고 한다면 이들의 실체를 파악한 청년세대들이 미세하더라도

     

    일상에서 이들의 억압과 탄압에 대해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다소 어렵고 힘들더라도 이슈화 시키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보인다.

       

    한국의 난제들은 보편화 됐다고 해서 묵인할 게 아니다.

     

    ‘88만원 세대에서 단순한 경제적 난관인 아닌 한국의 구조적 고용문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파헤친 것처럼

     

    한국의 세대적 독점 현상을 파헤친 ‘386 세대유감은 한국이 겪는 보편적 문제에 대해

     

    그 주범의 행위를 파헤치고 아울러 현 청년들이 처한 난제가 결코 개인적인 노오력의 산물이 아님을 증명한다.

       

    결과적으로 이런 저서들은 실체를 증명해 희망은 아니지만 위로는 건네준다.

     

     최소한 취업을 못하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현상의 근본원인을 확실하게 해부하기 때문이다.

     

     해부한 더럽고 불편한 진실이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바라지만

     

    앞서도 언급한 굳어진 뇌의 386세대들의 장벽이 너무 두껍고 견고한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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