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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우스(Prot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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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쪽 | 규격外
ISBN-10 : 8950957760
ISBN-13 : 9788950957766
프로테우스(Proteus) 중고
저자 디온 메이어 | 역자 이승재 | 출판사 아르테(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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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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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감사합니다.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ungwon***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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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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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우스』는 아프리칸스어라는 소수 언어의 한계를 딛고 전 세계 28개국에 번역 출간된 디온 메이어의 대표작이자, TV 시리즈로 각색되어 최고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한 걸작 스릴러이다. 또한 가공할 만한 코사 영웅 ‘토벨라 음파이펠리’를 창조해낸 작가의 야심 찬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남아프리카를 횡단하는 추격자 대 도망자’의 숨 막히는 추격전 『프로테우스』는 이중적인 첩보 세계의 날카로운 초상이자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남아공의 정치적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설이다.

저자소개

저자 : 디온 메이어
저자 디온 메이어(Deon Meyer, 1958~)는 195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 케이프의 팔(Paarl)이라는 소도시에서 태어났다. 포체프스트룸 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미국에서 창조적 글쓰기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군 복무를 마친 후 행정 수도 블룸폰테인에서 아프리칸스어 일간지 《디 폴크스블라트(Die Volksblad)》의 기자로 일했다. 이후 광고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인터넷 전략가, 브랜드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며 집필을 병행하다가 2009년 전업 스릴러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1999년 『피닉스(Feniks?Dead Before Dying)』의 출간을 시작으로 2000년 『오리온(Orion?Dead at Daybreak)』, 2003년 『프로테우스(Proteus?Heart of the Hunter)』, 2008년 『피의 사파리(Blood Safari)』, 2011년 『추적자(Trackers)』를 펴냈으며, 2007년부터 올해까지 베니 그리설(Benny Griessel) 시리즈 4권을 출간한 그는 이제 명실공히 국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30대 초반부터 써왔던 단편들은 남아공에서 영화화되었고, 2006년 『오리온』이 드라마화되었으며, 2009년 텔레비전 드라마 『트란지토(Transito)』를 쓰기도 했다. 또한 베니 그리설 시리즈 중 2권 『13시간(Thirteen Hours)』은 2010년 인터내셔널 영화사에서 판권 계약을 체결하였다. 출간하는 소설들마다 영화화가 거론될 만큼 상업적으로 성공한 디온 메이어는 해외 문단에서 문학적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프로테우스』는 2003년 남아공 ATKV 문학상, 2006년 독일 추리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피닉스』는 2003년 프랑스 그랑프리 문학상, 『오리온』은 2000년 남아공 ATKV 문학상, 2004년 프랑스 미스테르 비평문학상, 『13시간』은 2009년 남아공 ATKV 문학상, 2011년 미국 배리 상, 2011년 남아공 보케 상을 석권했다. 디온 메이어의 작품들은 현재 전 세계 28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다.

역자 : 이승재
역자 이승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유럽 여러 나라의 다양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바티스트 보리유의 『불새 여인이 죽기 전에 죽도록 웃겨줄 생각이야』, 카린 지에벨의 『그림자』, 도나토 카리시의 『속삭이는 자』, 『영혼의 심판』, 『이름 없는 자』, 루슬룬드, 헬스트럼 콤비의 『비스트』, 『쓰리 세컨즈』, 『리뎀션』, 프랑크 틸리에의 『죽은 자들의 방』, 야스미나 카드라의 『테러』, 기욤 뮈소의 『스키다마링크』, 로맹 사르두의 『13번째 마을』, 안 로르 봉두의 『기적의 시간』, 프랑수아 베고도의 『클래스』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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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알아?” 남자는 굵직한 저음의 목소리와 아프리카 억양이 강하게 느껴지는 영어로 미국인에게 질문을 던졌다. 상대의 목덜미에 힘줄이 툭툭 불거지더니 커다란 어깨가 앞으로 움츠러들었다. 남자는 상대가 승객들로 붐비는 비좁은 공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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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알아?” 남자는 굵직한 저음의 목소리와 아프리카 억양이 강하게 느껴지는 영어로 미국인에게 질문을 던졌다.
상대의 목덜미에 힘줄이 툭툭 불거지더니 커다란 어깨가 앞으로 움츠러들었다.
남자는 상대가 승객들로 붐비는 비좁은 공간에서 뒤로 돌아설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렸다. 상대의 두 눈을 정면으로 들여다볼 수 있을 때까지. 그토록 갈망해온 순간이었다. 적과의 정면 대결, 도전의 순간. 이것이 그를 이끄는 본능이었다. 소명과도 같았던 그 순간이 실현된 터였다. 남자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온 전사였다. 오직 이 순간만을 위해 다져진 근육과 힘줄에 힘이 들어갔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전사의 기운이 혈관을 타고 돌면서 미친 듯이 전투력이 치솟는 기분이었다.
상대는 몸을 먼저 돌렸다. 천천히. 그리고 머리가 뒤를 이었고 마지막으로 눈이 따라왔다. 미국인은 태연한 것도 모자라 자신감이 넘치고 심지어 즐기고 있는 듯 입가에 살짝 미소를 머금은 포식자의 얼굴을 마주 대했다. 불과 몇 센티미터 간격을 두고 마주 보는 느낌이 묘하게 친밀했다.
“알고 있나?”
대답 대신 돌아온 건 노려보는 상대의 눈빛이었다.
“왜냐하면 조만간 그곳에 가게 될 거거든, 도플링.”
― 본문 14~15쪽 중에서

“아버지가 발견하고서 충격을 받았다는 정보, 그게 뭔지 말씀하셨습니까?”
불안해하던 모니카는 자세를 고쳐 앉으며 시선을 돌렸다.
“아니요. 단지 끔찍한 내용이라고만…….”
“얼마나요?”
모니카는 말없이 토벨라를 바라보기만 했다.
“지금은 뭐가 문제입니까?” 그가 물었다.
“그들이 전화를 했어요. 아마 루사카인 것 같아요. 하드디스크 몇 개를 입수했는데 자신들이 원하는 게 아니었나 봐요. 아버지 금고에 들어 있는 다른 걸 찾아서 가져오라고 했어요.”
토벨라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노려보았다. 올 것이 왔다.
“72시간 내에 그들에게 문제의 하드디스크를 갖다 줘야 해요. 루사카로. 그게 끝이에요.”
“시간이 많지 않군요.”
“네.”
“그런데 왜 여기까지 찾아와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까?”
“당신 도움이 필요해요. 하드디스크를 배달하고 아버지를 구하는 데요. 그러지 않으면 그들이 아버지를 살해할 거예요. 아니, 어쨌든 죽일 게 분명해요. 그런데 전…….” 모니카는 긴 스커트 아랫단을 슬쩍 들어 올렸다. “전 빨리 갈 수가 없어요. 보시다시피…….” 나무와 금속으로 된 인공 다리가 그의 시선을 끌었다.
― 본문 48~49쪽 중에서

그는 움타타에서 버스를 탔다. 센제니 삼촌은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그를 바라보더니 두 팔로 꼭 끌어안은 다음 작별인사로 ‘마이부예’라고 말했다. 그것이 그를 본 마지막 순간이었다. 센제니 삼촌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자신의 전투가 훨씬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사자 굴 속에서, 훨씬 더 큰 위험을 감수하며 치러야 할 자신만의 전투를? 절망에 가까운 포옹이었다. 센제니 삼촌은 그때 이미 자신이 조국에서 싸우다 죽게 될 것임을 예감하고 있었던 걸까?
당시 토벨라는 버스를 타고 더반까지 간 다음, 다시 엠팡게니로 향했다. 미지의 세계로 이어지는 여행이었다. 새벽이 밝아오는 내내 그를 기다리고 있을 엄청난 여행의 세계가 불안감이라는 염증을 퍼뜨리며 그의 심장을 갉아먹고 있었다.
그때가 열일곱 살이었다…….
전쟁에 참여하기에는 충분한 나이였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잠들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 만큼 어린 나이였다. 자기 방 침대가 한없이 그립고, 언제나 든든한 아버지의 존재가 그리울 어린 나이였다. 또다시 어머니의 품에 안길 수는 있을까 걱정하는 어린 나이였다.
하지만 떠오르는 태양은 그의 두려움을 깨끗이 날려주었고, 도전의 힘이 다시 그 자리를 채웠다. 퐁골라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릴 때는 기분이 훨씬 더 나아졌다. 다음 날 밤에는 아무 문제 없이 스와질란드 국경을 넘었고, 그다음 날 밤에는 모잠비크에 도착했다.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 본문 432쪽 중에서

다섯 발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어둠을 뚫고 날아가 콘크리트와 쇠붙이에 명중했지만, 나머지 두 발은 토벨라 음파이펠리의 오른쪽 허리 부분에 맞았다.
9밀리미터 탄환의 충격으로 토벨라의 몸은 옆으로 기울었다. 그는 자신의 상태가 위태롭다는 걸 알았지만, 리틀 조 모로카와 뒤엉켜 가파른 강둑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오릭스 수송기 옆에 있던 다른 대원들이 동료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토벨라는 상대의 무기에 집중했다. 리틀 조는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와 함께 뒹굴던 토벨라는 위에 올라탄 자세로 멈췄다. 그는 손을 뻗어 자동소총을 잡아서 미친 듯이 흔들어 빼앗고는 손가락을 더듬어 개머리판을 찾았고, 다른 손으로는 밑에 깔린 군인의 목을 꽉 움켜쥐었다.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졌고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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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프리카의 심장 남아공을 위한, 검은 히어로 토벨라 음파이펠리의 복수!”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스릴러를 쓰는 작가 디온 메이어 국내 최초 소개 “정말 대단한 작가다. 첫 페이지부터 곧장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프로테우스』는 무게감 있...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아프리카의 심장 남아공을 위한,
검은 히어로 토벨라 음파이펠리의 복수!”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스릴러를 쓰는 작가
디온 메이어 국내 최초 소개

“정말 대단한 작가다. 첫 페이지부터 곧장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프로테우스』는 무게감 있는 몇 안 되는 스릴러 작품이다.”
― 마이클 코넬리

“『프로테우스』의 원동력은 남아공의 광대한 아름다움에 대한 애정이자, 현재 남아공에서 벌어지는 인종적·정치적 분쟁에 대한 분노이다.”
― 시카고 트리뷴

작품 소개

전 세계 28개국 스릴러 독자가 열광한 첫 아프리카 소설!
19개 문학상을 석권한 디온 메이어의 대표작


디온 메이어는 1999년 『피닉스(Feniks?Dead Before Dying)』를 시작으로 2000년 『오리온(Orion?Dead at Daybreak)』, 2003년 『프로테우스(Proteus?Heart of the Hunter)』, 2008년 『피의 사파리(Blood Safari)』, 2011년 『추적자(Trackers)』를 펴냈으며, 2007년부터 올해까지 베니 그리설(Benny Griessel) 시리즈를 출간하기도 한 세계적인 스릴러 거장이다. 미국 배리 상, 독일 범죄문학상, 스웨덴 마르틴 베크 상, 프랑스 범죄소설상 등 전 세계 19개 문학상을 석권한 그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스릴러를 쓰는 작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국에서 기자, 광고 카피라이터, 브랜드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업적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써온 디온 메이어의 대표작 『프로테우스』와 『오리온』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디온 메이어의 작품들은 현실성과 사실성을 담보로 한 유려한 문장과 긴장감 넘치는 구성,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으로 전 세계 28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국제적인 베스트셀러로 우뚝 섰다. 30대 초반부터 써왔던 단편들은 남아공에서 영화화되었고, 『오리온』과 『트란지토』는 각각 2006년과 2008년에 텔레비전 시리즈로 드라마화되었으며, 베니 그리설 시리즈 중 2권인 『13시간』은 2010년 인터내셔널 영화사와 판권 계약을 계약했다. 출간하는 소설들마다 영화화가 거론될 만큼 상업적으로 성공한 디온 메이어의 작품들은 문학적으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프로테우스』는 아프리칸스어라는 소수 언어의 한계를 딛고 전 세계 28개국에 번역 출간된 디온 메이어의 대표작이자, TV 시리즈로 각색되어 최고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한 걸작 스릴러이다. 또한 가공할 만한 코사 영웅 ‘토벨라 음파이펠리’를 창조해낸 작가의 야심 찬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남아공의 정치 분쟁, 이중으로 얽힌 첩보전, 강인한 코사의 심장……
아프리카 대자연을 질주하는 스릴 만점의 아프리카 대표 스릴러!


‘남아프리카를 횡단하는 추격자 대 도망자’의 숨 막히는 추격전 『프로테우스』는 이중적인 첩보 세계의 날카로운 초상이자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남아공의 정치적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설이다. 소설의 중심에는 모든 면에서 ‘영웅’이라 칭할 수 있는 코사 부족 전사 토벨라 음파이펠리가 있다. 오랜 시련을 이겨낸 강인한 아프리카 대륙의 상징 ‘토벨라’는 남아공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부족이자 넬슨 만델라 대통령과 음베키 대통령을 배출한 코사족 부족장의 혈족이다. 어릴 적부터 호전적인 전사 기질을 드러내며 17세에 ANC(아프리카 민족 회의)의 반(反)아파르트헤이트 저항 운동에 동참한 그를 KGB는 전문적인 암살 요원으로 키워냈다. 냉전이 끝나고 아파르트헤이트가 종식되자 토벨라는 고국으로 돌아와 마약계의 거물 밑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투쟁을 위해 평생을 바친 실업자가 아파르트헤이트 이후의 정치적?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운명이었다.
끝없는 전투와 싸움, 폭력으로 점철된 삶과 아프리카 전사라는 본질적 정체성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결국 과거를 청산하고 선조의 위업을 이어받아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 대치해왔던 적과 타협한 국가의 이권 다툼은 과거와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한 배를 탔던 단체의 배신과 제3세력의 등장으로 선조의 땅에서 조용한 삶을 살아가려던 개인의 희망은 묵살되고 만다. 모든 일은 세상에 드러나선 안 될 비밀 정보가 수록된 하드디스크 하나로 시작되었다. 오랜 친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문제의 하드디스크를 72시간 안에 잠비아 루사카까지 운반하기로 한 토벨라. 목적지를 향해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하는 길에는 토벨라가 예상치 못한 수많은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과연 그는 임무를 완수하고 친구를 구할 수 있을까?

쫓고 쫓기는 사냥꾼과 도망자…… 게임의 규칙은 동일하다!
막판에 모든 것을 뒤엎을 결정적 변수를 마련하라!


소설은 오토바이를 타고 루사카를 향해 달려가는 토벨라의 여정과, 그를 생포하여 디스크를 확보하려는 정보기관의 움직임을 교차 진행으로 보여준다. 199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넬슨 만델라 이후 주도권을 잡은 흑인 정권이 전국에 흩어진 정보기관의 통합을 시도한다. 백인 정권 때 쌓아온 정보를 비롯해 백인 우월주의자,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등의 정보를 모두 통합하는 것이다. 이 정보기관들의 비리와 깊이 연관된 하드디스크는 소설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현 정권과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의 경력을 망칠 수 있는 살인과 배신이란 비밀을 품고 있는 하드디스크를 손에 넣으려는 단체들의 움직임은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 숨 막히는 두뇌 싸움, 예측을 불허하는 사건의 전환, 쫓고 쫓기는 사냥꾼과 도망자의 남아프리카 횡단 여정에는 긴장감이 넘친다.
정보기관의 중심에는 흑인 정부에서 보기 드문 백인 여성 야니나 멘츠가 있다. 토벨라 추격전을 총 지휘하는 인물로, 남편과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며 야심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하지만 흑인 정권에서 남성 위주로 구성된 정보기관에서는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 해도 남녀차별과 인종차별의 벽을 피할 수 없다. 기자 출신인 디온 메이어는 《케이프 타임스》의 기자 앨리슨 힐리를 통해 언론의 현실적 상황 역시 날카롭게 조명한다. 코사족 흑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그녀는 흥미로운 사연이 깃들어 있음을 직감하고 남아공 전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기사를 작성하지만, 정부는 이를 역이용하여 토벨라를 함정에 빠뜨릴 계획을 세운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토벨라는 단 한 사람도 희생시키지 않고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려고 노력한다. 이는 과거의 저주받은 삶에서 벗어나 변화를 일구려는 의지의 표현이자, 국가에 의해 이용되고 버림받은 희생자의 저항이라 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암흑의 역사를 묵직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프로테우스』는 인류가 지닌 근본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소설이다. 과연 선과 악의 경계는 어디일까? 우리가 믿는 공권력은 항상 선한 존재이고, 폭력 집단은 항상 악한 존재일까? 디온 메이어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을 쓰며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다. “사람들을 편 가르기 하는 부분에 비중을 두지 말 것, 차이점에 집착하지 말 것, 공통의 기반과 구성 요소를 들여다볼 것. 이런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이 바뀔 것이라는 교훈이었다. 이런 깨달음을 전해준 소설을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한국의 독자들 역시 『프로테우스』를 통해 저자가 만끽한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해외 총평

“정말 대단한 작가다. 첫 페이지부터 곧장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프로테우스』는 무게감 있는 몇 안 되는 스릴러 작품이다.” ― 마이클 코넬리

“존 르 카레에 비견되는 걸작 스릴러. 무엇보다 풍요롭고 다채로운 인물 설정이 놀랍다. 영웅적이지만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은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커커스 리뷰

“첩보 세계의 이중성과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남아공 정치 상황에 대한 초상. 스릴 넘치는 모험이 빛을 발하는 책.” ― 워싱턴 포스트

“『프로테우스』의 원동력은 남아공의 광대한 아름다움에 대한 애정이자, 현재 남아공에서 벌어지는 인종적·정치적 분쟁에 대한 분노이다.” ― 시카고 트리뷴

“오랫동안 남아공에서 읽을 만한 스릴러를 기다려왔던 독자들에게, 토벨라 음파이펠리는 확실히 마음을 빼앗길 코사 영웅이다.” ― 사우스 아프리칸 선데이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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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프로테우스 | kh**708 | 2015.04.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프로테우스 토벨라의 심장 arte NOIR 디온 메이어 장편소설 이승재 옮김   디온 메이어라는 이름을 처...

    프로테우스

    토벨라의 심장

    arte NOIR

    디온 메이어 장편소설

    이승재 옮김

     

    디온 메이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 저자의 설명을 읽어보니  특이한 부분이 눈에 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라고

    한다. 나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대한 정보는 우리나라 지구 반대편에 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있었고, 노벨 평화상을

    받은 넬슨 만델라가 있고, 다이아몬드가 유명한 나라라는 정도이다. 일본책에 대한 공감력이 떨어져서 잘 보지 않는편인데

    남아프리카 배경을 갖고 있는 책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잘 읽힐까 하는 고민이 있어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알고서 보면 좋지

    않을까 해서 검색해 보게 된다.

    디온 메이어는 카피라이터, 기자, 광고 브랜드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면서 풍부한 경험을 책으로 펼쳐놓았다고

    한다. 기자라는 직업은 프로테우스에서의 잘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프로테우스는 2003년도에 출판한 책이다. 프로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해신이라한다. 예지력이 있으며, 자신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능력을 가졌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 궁금하다.

    토벨라는 평온하게 아내와 아들과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지인인 조니의 딸이 찾아오면서 삶이 역동적으로 변화한다. 조니에게

    갚아아할 빚이 있기에 조니는 상황을 도와주려고 한다. 조니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국가 정보국 정보를 팔려다가 위기에 처한다. 

    토벨라는 조니와 엮이면서 국가정보국은 토벨라를 잡으려 한다. 토벨라는 다시 평온했던 삶으로 돌아갈수 있을까, 도대체 조니는

    어떠한 정보를 팔려고 하는 것일까

    책의 두께를 보고 지레 겁을 먹었다. 스릴러의 특성상 얼마나 많이 꼬아 놓았을가 또 그 꼬임이 풀렸때의 스트레스가 풀리기에

    열심히 읽었다. 읽을수록 책은 쉽게 풀리지만 토벨라의 정체는 과연 무언인가? 하는 고민과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으로 쏠려서

    정신이 없다.  좀 어려고 난해했다는 것이 나의 평이다.

     

    책을 읽을수록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는 나라가 궁금해진다. 지도를 펼쳐봐도 얼마나 먼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뿌리'라는 책의

    기억때문인지 흑인에 대한 뿌리깊은 인종차별이 떠오르면서 남아프카공화국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비정상회담이라는 예능프로를 좋아하는데 그곳에 나오는 가나청년 샘 오취리가 생각난다. 아이가 좋아해서 자주 보는데 다른나라의

    문화를 알수 있는 가장 편한 프로가 아닐까 생각한다. 조금더 남아파르가공화국이 친근하게 다가왔으면 좋겠다.


  • 프로테우스 | mo**shim | 2015.04.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디온 메이어라는 작가를 처음 만나는 계기가 된 책이다. 세계적인 스릴러의 거장이라는데 스릴러물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나로서는 ...

    디온 메이어라는 작가를 처음 만나는 계기가 된 책이다.

    세계적인 스릴러의 거장이라는데 스릴러물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나로서는 조금 부끄러운 일이기도 했다.

    남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 흔히 만나기 힘든 남아프리카의 문화라던가 자연 등도 엿볼 수 있어 일석이조인 책이다.

    이곳은 백인이 점령하다시피 한 곳이고 그만큼 부유하기도 하고 발전도 된 나라라고 알고 있다.

    주객이 전도된 곳..

    그러나 주객이 전도된 곳이 비단 여기뿐이겠는가.

    코사족의 전사인 토벨라가 주인공이다.

    덩치가 크고 강인한 그이지만 함께 살고 있는 여자에게는 누구보다도 부드럽고 친절하다.

    아이에게도 책임감을 가지고 가장 먼저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 감동 그 자체이다.

    평온하게 살아가려는 그에게 오래 전 신세를 진 남자의 딸이 찾아온다.

    개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건에 말려들게 되고 사건이 시작된다.

    시디를 전해주어야 하고 그 안에는 무시무시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이로인해 그녀의 아버지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어떻게 알았던 것인지 비행기를 타려는 찰나 정부요원이 붙잡으려 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간신히 탈출한다.

    정부기관의 이야기와 토벨라의 이야기가 나온다.

    책이 두꺼운 만큼 서술되는 이야기가 많고 처음에는 헷갈려서 읽고 또 읽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스릴이 살짝 덜 하기도..

    하지만 두 번째 읽으면서는 스토리도 잘 이해되고 그만큼 긴박감이 느껴지니 책장에 소장하기 보다는 읽고 또 읽으면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프로테우스는 해신이라는 뜻이다.

    책 제목인 만큼 해신의 위력이 느껴질 것을 기대했지만...

    신의 영역까지는 아니었다.

    그만큼 인간미가 느껴져서 좋기도 했다.

    토벨라는 목사의 아들이자 전사이다.

    의붓아들에게는 누구보다 다정하고 책임감 있는 아버지이기도 하다.

    남아프리카를 횡단하는 추격자 대 도망자의 숨막히는 추격전이라는 내용을 기대했는데 인간적인 부분이 많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야니냐 멘츠가 눈에 띈다.

    아무래도 남성 위주의 권력기관에서 그녀의 역할이 보기 좋았다.

    여성들의 활약도 돋보인 책인데 결국 토벨라가 자신이 사랑하는 삶으로 되돌아올 수 있어서 좋았다.

    한 권을 읽고 나니 주인공들이 서로 연결된다는 다른 시리즈의 책들도 보고 싶어진다.

     

     

     

  • 프로테우스 | to**to4335 | 2015.03.0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새로운 작가와의 만남은 늘 즐겁다. 더군다나 우리에게 익숙한 영미 작가도 아니고 몇 해 전부터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북유럽...

    새로운 작가와의 만남은 늘 즐겁다. 더군다나 우리에게 익숙한 영미 작가도 아니고 몇 해 전부터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북유럽 작가도 아닌 아프리카 작가의 작품은 생소한 반면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프로테우스... 그리스신화의 늙은 해신(海神)으로 모든 사물로 모습을 변화하는 힘을 가진 최고의 변장술을 자랑하는 존재처럼 프로테우스 책에서는 변화무쌍한 변신술을 보여주는 토벨라 음파이펠리란 거구의 흑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작품의 저자 디온 메이어는 우리에게는 생소하고 낯선 아프리카 작가지만 전 세계 19개 문학상을 석권하며 세계적인 스릴러 작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한다.


    한 여자가 급하게 전화를 걸어 한 남자를 찾는다. 위험한 일이 생기면 찾아야 하는 남자의 이름은 토벨라.. 그는 오토바이 상점에서 일하는 성실한 남자로 동거녀와 그녀의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특별할 것 없는 남자를 찾는 여자는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잡혀 있고 그들은 아버지의 CD를 원한다고 말한다. CD에 담고 있는 내용이 무엇이기에 납치범들은 그녀를 도청하고 토벨라의 존재까지 확인하기에 이른다.


    토벨라는 갚아야할 것이 있기에 여자의 아버지를 구해야 한다. 여자는 사고로 인해 다리를 잃어버렸기에 함께할 수 없다. 혼자서 그녀의 아버지를 구해야하는 토벨라는 공항에서 생각지도 못한 인물들과 마주치며 이미 자신이 위험 속에 빠진 것을 감지한다. 자신의 존재가 노출되었기에 더욱 그는 살기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아이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곳으로 떠나야 한다.


    토벨라를 쫓는 사람들은 정부기관의 팀장 야니나 멘츠는 백인 여성이다. 흑인 남성들이 많은 세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싱글맘이다. 냉정하고 차가운 이미지 속에 누구보다 강한 자부심과 출세욕을 가진 그녀는 토벨라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만 번번이 실패를 맞본다. 언론매체를 이용해 토벨라를 옭아매지만 이 방법 역시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는다. 토벨라가 사랑하는 동거녀를 데려와 회유하는 과정에서 밖으로 나가기를 시도한 동거녀는...


    드넓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쫓고 쫓기는 스토리가 마치 액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흥미롭다. 아직은 낯선 아프리카 작가의 작품이라서인지 미국식 영화에 익숙한 나로서는 아프리카 대륙을 떠올리는 영상이 쉽지 않음에도 흥미롭게 느끼며 읽었다.


    토벨라  음파이펠리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평한다. 허나 베일 속에 가려진 남자의 행적은 전혀 다르다. 이십대가 되기 전에 뛰어난 전사로서의 능력을 갖춘 완벽한 용병... 그는 과거의 흔적을 지우며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동거녀의 뜻대로 살고 싶어 한 남자지만 세상은 그의 조용한 삶 속에 내버려두지 않는다.


    진실은 항상 그렇듯 현재 자신들이 가진 것들을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CD가 세상 속으로 나오기를 거부하면서 벌어진다. 토벨라  음파이펠리를 쫓는 백인 여성 야니나 멘츠, 자신의 몸매에 자신감이 없는 여기자, 마피아 두목, 전혀 의외의 신분을 가졌던 교수 등 다양한 인물들이 가진 캐릭터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토벨라란 인물 자체가 멋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에 대해 알고 있기에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이전 그들의 역사 속에 감추어진 추악한 비밀이 사실과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이야기들은 존재할 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 더 흥미롭게 느껴진다.


    처음으로 접한 아프리카 문학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풍기는 프로테우스를 재밌게 읽었기에 저자의 다른 작품 오리온에도 관심이 간다.

  •     다양한 문학의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 것~  문학이 주는 다양한 나라의 작가들을 ...

    프로.JPG

     

     

    다양한 문학의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 것~ 

    문학이 주는 다양한 나라의 작가들을 접하다 보면 그들이 성장하고 태동한 나라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이를 토대로 그 어느 누구도 알수 없었던 진실한 순간이 마주하는 얘기를 읽는 기쁨들이 있다.

     

    영.미 문학권이 익숙했던 우리들에게 이미 북유럽권의 소설들은 그런 점에서 그 나라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를 높여주고 문학성에 대한 다른 시선을 갖게 했다는 점에서 고루고루 , 편중된 치우침이 없는 출판의 책 소식들은 반갑기 그지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만난 이 소설은 노벨 문학상을 배출한 나라답게 또 다른 문학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있는 책이다.

     

    스릴의 장르로서 처음 맞이한 '프로테우스'-

    저자의 이력을 보니 이미 유명인사이고 각종 수상작에 빛나는 책들을 써낸 베스트셀러작가다.

    그런 그의 작품들 중에서 이 소설은 특히 스릴이 가지고 있는 긴박감과 초조감, 그리고 그 뒷편에 길들여지다시피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한 인간의 고뇌에 찬 모습들까지~

     

    요즘 영화계에서 '킹스 맨'이라고 하는 영화가 재밌다고들 하던데, 이는 기존에 보았던 모든 장르를 두루 두루 섞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신선하기고 하고 별난 재미를 추구하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좋은 호응도를 얻는 것을 보면 이 책 또한 그렇다고 할 수가 있겠다.

     

     토벨라 움파이펠리-

    타이니라고도 불리는 그는 40대에 접어든 남아프리카 흑인이다.

    키 190이 넘는 장신에 100kg이 넘는 그의 체격은 우선 신체적으로 상대에게 위협을 주기에 충분한 조건을 지니고 있지만 뭣보다 그의 태생은 남아프리카 부족 중에서도 용감한 부족에 속하는 줄루 족 출신의 왕족에 속한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남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아파르트헤이트'와 '넬슨 만델라''보어인'이라 불리는 백인들, '럭비'가 떠오른다.

    광활한 넓은 대륙인 만큼 공통언어가 많고 수 많은 부족들 사이에서의 오랜 전통지키기와 점차 민주적인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나라란 생각이 우선 드는데, 여기 토벨라가 성장한 시대는 그야말로 투쟁의 시대로 불린 시기의 한 복판에 있던 사람이었다.

     

    17세에 ANC(아프리카 민족 회의)의 반(反)아파르트헤이트 저항 운동에 동참한 그를  KGB는 그의 특출한 사격 솜씨를 눈여겨 보면서 당시  ANC의 동조 하에 그를 전문적인 암살범으로 키우게된다.

    십 수명의 암살자들을 저격해서 성공했지만 그가 원하는 싸움의 방식이 아닌 것 때문에 그는 점차 이 일에 회한을 겪게 되고, 마침 냉전의 시대가 끝나고  남아프리카에 몰아친  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은 토벨라가 설 자리를 없게 만든다.

    이에 그는 자신의 힘을 필요로 하는 마약계에 한 동안 머물지만 곧이어 새 삶을 이어가기 위해 오토바이 가게 점원으로 일하면서 미리암 은줄룰와지란 여인과 그녀의 아들 파카밀레와 행복한 작은 삶을 꾸려나간다.

     

    그런 어느 날, 조니 클레인티에스의 딸인 모니카 클레인티에스가 찾아온다.

    아버지가 그 동안 정부조직의 통합전산 작업에 관련된 일을 하던 중 따로 보관한 하드디스크를 원하는 자가 있고 그들로부터 아버지가 인질로 잡혀있단 사실, 아버지가 당신 자신이 위험에 처했을때를 대비해 토벨라를 찾아가란 말을 들려주면서 72시간 내에 잠비아에 있는 루사카로 오란 내용을 듣게 된다.

     

    그에게 진 빚을 갚아야했기에 다리가 성치 못한 모니카를 대신해 잠비아로 가게 되는 토벨라-

    과연 그는 성공할 수있을까?

     

    읽으면서 뉴스에 나오는 간략한 그 나라의 정세라든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만 알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 나라에 대한 역사공부를 좀 더 해가면서 읽을 필요를 느꼈을 만큼 아주 방대한,  그 나라가 거쳐온 시대를 관통하는 한 단면을 통해 작가는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줄루 족 출신의 흑인 영웅을 제대로 그려낸다.

     

    건전하고 새로이 탄생한 나라답게 그 동안 분열되어 있던 나라를 하나의 기치로 끌어모으기 위해 그 동안 저마다의 이익으로 활동해왔던 단체들을 합치고 재건하는 과정에서 현재도 정계의 중요한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 아킬레스건을 따로 모아 보관해왔다는 소문을 지닌,  전직 전산에 능했던 조니란 인물을 필두로 그가 숨겨둔 하드디스크에  들어있는 내용에 대한 두려움을 알고 있는 정부의 고위직 관계자들의 이중간첩행동, 나라가 필요로하는 전사로 키웠지만 막상 그 일에 대한 필요성이 없어졌을 때 하나의 소모품으로 전락해버리는 사람들의 심정, 미국의 CIA와 협조하되 한 면으론 다른 이익을 위해 일하는 인쿨룰레코(자유라는 뜻)란 인물의 주도면밀한 이중 배신행위가 또 다른 배신감을 맛보는 과정까지, 넓고 넓은 사막에서부터 푸른 초원에 이르는 광대한 아프리카란 대륙을 오토바이 한 대에 의지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주인공의 사투가 현실감 있게 그려진 작품이다.

     

    어느 나라다 마찬가지로 주요정세에 민감한 사항이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첩보작전이 있기 마련이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권력이 있는가 하면 진실을 알 권리를 위해 펜의 힘으로 알리려는 언론이란 힘이 있다.

    이  책에서도 이런 싸움들이 예상치 못한 전개로 펼쳐지면서 계획의 하나하나가 어떻게 마무리되어 가고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고서 작성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일련의 시각들이 민간인의 희생과 어우러져 사실감 있게 그려진다.

     

    로드무비 형식을 취하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책임 하에 임무를 완수하려한 토벨리란 인물에 대한 캐릭터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이는 등장인물이다.

    자신을 다스릴 줄 알되, 한 번 그 곳에 발을 들인 이상 희열을 느끼면서 살아갔던 사람이 정말 다른 모습의 보통 사람들이 꿈꾸는 삶을 지향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이는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하는 모습은 이 소설책의 제목처럼 그야말로 딱 들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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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치 않았지만 역사 속에서 희생을 당해야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삶을 추구하려 노력하는 토벨리, 일명 움징겔리(헌터라는 코사어 말)란 말이 제격이란 생각이 들게하는 이 책은 모처럼 아프리카의 문학이 전해주는 시원스러운 첩보작전의 시간을 재미나면서도, 씁씁한 저 편의 뒤안 길을 넘어보게 되는, 한 편의 남아프리카란 나라의 역사를 공부하게 한 책이기도 한다.

     

    차기 작품의 출판이 기대되는 만큼 새로운 장소의 사건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겐 아주 재미나게 읽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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