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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추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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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쪽 | A5
ISBN-10 : 8971843713
ISBN-13 : 9788971843710
보물 추적자 중고
저자 볼프강 에베르트 | 역자 정초일 | 출판사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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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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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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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비밀을 간직한 채 역사속으로 사라진 보물들, 그것들을 그대로 놓아두어라. 황금의열병은 사악한 악마처럼 그대를 세계의 외진 구석으로 끌고가 내내 헤매고 소망하고 절망하다가 끝내 좌절하게 만들 것이므로.... 모험에 대한 낭만적 동경,황금을 향한 욕망,수수께끼를 풀려는 열망은 결코 잠재워질 수 없다. 존경받는 학자가 야심만만한 모험가에서 용맹스런 약탈자로 변신을 거듭하고 감히 집작도 할 수 없는 값어치의 보물들이 햇빛 아래 몸을 드러냈다가 다시 종적을 감춘다. 독일 공영방송의 4부작 역사 다큐멘터리 사라진 보물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성과를 담은 이 책은 우리를 순간순간 설렘과 긴장속으로 몰아간다.

저자소개


엮은이 볼프강 에베르트
철학 박사. 1974년부터 독일 공영방송(ZDF)의 편집자 겸 작가로 성공적인 텔레비전 시리즈 제작에 참여했다. 다수의 수상 경력. 70편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와 11권의 저서(특히 《야생의 서부》, 《지옥 여행》, 《남십자성 아래에서. 지구 반대쪽 극지의 탐사 기행》)로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도 유명하다.

공동 작가
베른트 리프너
텔레비전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필름의 작가 겸 연출가(<용의 왕좌에 오른 마법사>, <붓다. 계몽의 길>)로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수상 경력. 《실크로드. 신화와 현재》(1999년)의 공동 작가이다.

볼프강 마이어-헨트리히
역사학자이자 다큐멘터리 필름과 라디오 방송 작가이다. 많은 책을 집필했다. 1990년 <클라우스 푹스. 핵기술 첩자>로 바이에른 영화상을 수상했다. 대표 저서로는 《로베르트 간저의 욕망》(1986년)이 있다.

엘케 빈디슈
독일과 오스트리아 여러 일간지의 모스크바 통신원이자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이다. 그가 만든 프로그램으로는 <마음의 축제. 그루지야의 기독교도와 회교도>, <화약고 다게스탄> 등이 있다.

옌스 아플레르바흐
다수의 과학 르포와 역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1997년 뉴욕 영화 페스티벌 등 다양한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옮긴이 정초일
한국외대 독일어과 졸업. 독일 자르란트 대학에서 수학.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 취득. 역서로 《에라스무스》, 《레닌》, 《카프카의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쇼펜하우어의 행복의 철학》, 《쿠오바디스, 역사는 어디로 가는가》가 있다.

목차

옥수스 강의 무덤 발굴자들/15
실크로드에 몰려든 이방의 악마들/119
황제의 다이아몬드/201
제국은행의 금괴/305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1. 개요 사람들의 가슴속에 숨어 있는 마성(魔性)은 제거될 수 없다. 인간은 일확천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라진 보물의 행방을 끊임없이 탐색한다. 모험을 향한 욕망, 황금을 향한 갈망, 그리고 숨은 수수께끼를 풀려는 열망은 결코 잠재워질 수 없는...

[출판사서평 더 보기]

1. 개요
사람들의 가슴속에 숨어 있는 마성(魔性)은 제거될 수 없다. 인간은 일확천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라진 보물의 행방을 끊임없이 탐색한다. 모험을 향한 욕망, 황금을 향한 갈망, 그리고 숨은 수수께끼를 풀려는 열망은 결코 잠재워질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진 역사의 보물을 찾기 위한 발걸음은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독일 공영방송 ZDF TV의 4부작 역사 다큐멘터리 <사라진 보물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성과를 담은 《보물 추적자》는 고고학자, 예술품 약탈자, 전문적인 보물 사냥꾼, 그리고 호기심 많은 역사학자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보물 탐사를 다루고 있다. 그 여행은 우리를 세계사의 현장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중국,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바로 우리 눈앞에 숨어 있는 사라진 보물로 안내한다. 전설 속에 전해지던 황금의 나라 박트리아에서 히틀러의 제3제국까지, 중앙아시아의 사막에서 눈 덮인 알프스 산맥의 기슭에 이르기까지 보물 추적자들이 찾아가지 못하는 곳은 없다.

이 책을 만드는 데 참여한 사람들은 보물을 찾고 있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직접 보물을 찾아나서기도 하며, 보물을 찾는 모험을 재현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중앙아시아의 갖가지 보물, 실크로드 석굴의 고문서와 벽화들, 유럽 왕가의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장신구, 그리고 나치 독일의 패망을 전후하여 사라진 금괴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차례로 흥미롭게 펼쳐진다.

2. 역사 속의 '보물 찾기'
- 재물을 향한 원초적 욕망과 낭만적 모험심, 왕성한 지적 호기심의 만남

이 책은 한마디로 '보물찾기'에 관한 이야기다. 말하자면 어디론가 사라졌거나 어딘가에 숨어 있는 보물, 그에 관한 수수께끼와 보물을 추적하는 모험 및 여기에 얽힌 비화, 그리고 보물과 모험을 둘러싼 역사에 관한 책이다.

중앙아시아 고분의 유물이나 실크로드의 고문서와 같은 오래된 보물들은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거나 낡은 이야기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등장하는 네 편의 이야기와, 각각 1985년과 1999년에 발견된 동인도 무역선과 중국 정크선에서 엄청난 보물이 인양되어 수십 억 내지 수백 억에 팔려나간 이야기, 그리고 그 밖에 여러 가지 진귀한 보물 이야기에 관한 인터넷 사이트들을 숱하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 전에 사라졌거나 오랫동안 숨어 있는 보물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사람들이 세계 각지에서 보물찾기에 몰두하고 있으며, 그들의 노력은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보물은 때때로 예기치 못한 곳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재물로서의 가치, 또는 예술적·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보물을 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그러나 재물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 보물의 가치를 제대로 헤아릴 줄 모르는 사람에게도 보물찾기 자체는 매력적인 법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혹 재물이 아쉬운 형편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박트리아 양식의 걸작들이 아프가니스탄 내전의 와중에서 무기 구입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금 몇 덩이로 변하지 않았기를 소망하는 사리아니디 교수의 심정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어쨌든 지금 이 순간에도 보물찾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예사롭지 않은 체험에 동참한다면 때로 유유히, 때로 경쾌하게 머리를 식히면서 다양한 지식과 더불어 세상 흘러가는 이치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소개

1장 옥수스 강의 무덤 발굴자들
1970년대 말, 러시아의 고고학자 빅토르 사리아니디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굴한 세계 최대 규모의 황금 유물 이야기. 무려 2천여 년 동안 사람들의 탐욕을 피해 땅속에서 잠자고 있던 황금의 무덤이 한 고고학자의 열정에 의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황금의 나라 박트리아'의 전설을 현실로 만든 이 역사적 발굴은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권력 투쟁의 혼란 속에서 빛을 잃고 만다. 오랜 노력의 보람도 없이 허망하게 보물을 놓친 한 불행한 고고학자의 이야기가 중앙아시아의 파란만장한 역사와 함께 펼쳐진다.

얼마 후 전문가들은 사리아니디가 찾아낸 것들을 20세기 최대의 발굴 중 하나로 평가한다. 그것은 투탕카멘의 보물이나 중국 진시황릉의 방대한 병사 및 병마 도용들에 비견할 만한 발견이다. 규모로 보아도, 또 질로 따져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서로 극히 이질적인 동양과 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유산으로서 유일무이하다는 점이다. 이란, 중국, 인도, 그리고 특히 그리스의 문화가 이 황금의 보화에 두루 각인되어 있다. … 그는 이제 할 일을 모두 마쳤다고 생각했다. 저녁에 호텔에서 코냑을 마시며 사리아니디와 동료들은 앞으로 복원 작업이 끝나면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박트리아의 황금을 구경하며 경탄하기 위해 방탄 유리창 앞으로 몰려들 것인지를 상상했다. 하지만 그것은 오래지 않아 암담한 현실 속에서 눈을 뜨는 것으로 끝나게 될 꿈이었다. (57~62쪽)

2장 실크로드에 몰려든 이방의 악마들
20세기 초 스웨덴의 탐험가 스벤 헤딘이 실크로드를 따라 보물 추적을 시작한 이후로 중국과 중앙아시아 일대는 유럽인들에게 낭만적인 모험의 장소로 인식되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구 열강의 학자들은 경쟁하듯 사막 속에 숨어 있던 중앙아시아 각국의 문화재와 보물을 자국으로 실어갔다. 심지어 영국의 고고학자 오렐 스타인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꼽히는 《금강경》 목판 인쇄본을 비롯한 1만 3천 종에 이르는 고문서를 어리숙한 중국인에게서 단돈 130파운드에 사들였다. 도굴과 역사적 발굴의 경계를 넘나드는 고고학자들의 모험과, 서구 열강에 유린당한 아시아의 비극적 근대사를 따라가본다.

1907년 3월 12일 동양학자 겸 고고학자 오렐 스타인은 얼음처럼 차가운 모래 폭풍을 무릅쓰고 둔황에 당도했다. 도착하자마자 그의 귀에도 몇 년 전 르 코크가 들었던 소문이 전해졌다. 즉, 모가오 동굴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도교 승려 왕 위엔루가 1900년 6월 22일 우연히 어느 동굴의 벽 뒤에서 엄청난 분량의 옛 문서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 훗날 전문가들은 이 고대 오아시스 도시에 있는 석굴 사원들을 ‘사막의 미술관’으로 부르거나 ‘세계에서 가장 풍성한 박물관 중 하나’로 규정했다. 어쨌든 이곳에는 3천여 개의 초상이나 불상이 소장된 730여 개의 석굴이 있으며, 이 점에서 중앙아시아에 있는 비슷한 시설들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이곳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석굴 중 한 곳에서 세계 최고(最古)의 문서고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176~177쪽)

야음을 틈타 무엇인가를 손에 넣은 도둑들처럼, 스타인과 그의 긴밀한 동지는 그토록 소망하던 보물을 눈에 띄지 않게 숨겨두었다. 그들은 소문나지 않게 운반에 필요한 상자들을 구한 다음,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며 약 7천 종의 완전한 문서와 약 6천 종의 단편적인 문서들을 포장했다. 오렐 스타인이 실크로드의 보물을 향한 경주에서 위대한 승자가 되어 소중하고 값진 화물과 함께 둔황을 떠나던 장면은 중국의 어느 젊은 시인에 의해 이렇게 묘사되었다.
"저녁이 되어 스타인이 인솔하는 대상들은 열두 개의 큰 상자를 싣고 길을 떠났다. 그때 마지막으로 그들은 저무는 핏빛 태양, 선혈이 흐르는 한 나라의 상처를 바라보았다." (188~189쪽)

3장 황제의 다이아몬드
1918년 10월 31일, 한밤중에 오스트리아 빈의 호프부르크 궁 보물 전시실 8번 진열장에서 값진 황실 보물들이 사라졌다. 그 중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인 '피렌체 다이아몬드'도 있었다. 역사상 이 다이아몬드를 소유했던 사람은 아무도 행복하지 못했다.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투아네트가 그랬고,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제 카를 1세 부부는 타국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저주받은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피렌체 다이아몬드와 합스부르크 왕가의 질긴 인연은 곧 유럽 왕정의 흥망성쇠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었다. 과연 이 저주받은 다이아몬드는 지금 누구의 손에 있을까?

우리는 더 이상 어찌해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피렌체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수백 통의 전화를 했고, 열 번 넘게 여행을 했으며,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체계적인 탐사를 시작한 뒤로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모든 노력이 허사였다는 말인가? 어쩌면 그 다이아몬드는 쪼개져서 알아볼 수 없도록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 영영 다시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보석은 우리를 갖가지 극적인 사건과 허무, 영광과 불행으로 가득한 유럽 역사의 한 페이지 속에 침잠하도록 이끌었다. 그 역사에는 잊혀지지 않을 만한 가치가 있다. 아마도 이 전설적인 다이아몬드가 우리에게 남긴 진정한 유산은 그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303~304쪽)

4장 제국은행의 금괴
2차 세계 대전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독일 제3제국의 히틀러는 막대한 양의 금괴와 외화를 '알프스 요새'에 숨겨두도록 명령한다. 금괴 수송을 위한 나치 최후의 비밀 작전이 시작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연합군 역시 비밀 수송팀의 뒤를 바짝 쫓는다. 그로부터 55년 후 영국의 역사학자 이언 세이어와 한 무리의 노련한 보물 추적자들이 제3제국의 사라진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오랜 세월 역사의 비밀을 탐구해온 학자의 집념이 보물 추적자들의 열정과 만나 흥미진진한 발굴이 시작된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 황급히 땅속에 묻힌 제국은행의 보물들 중 다시 햇빛을 본 외화들과 몇 가지 재화들은 재차 사라지고 말았으며, 거의 회수되지 않았다. 이언 세이어는 미군 점령지역에서 사라진 재화 중 돈의 액수만 오늘날의 화폐 가치로 환산해서 1억 6500만 달러로 집계했다. … 하지만 무수한 수수께끼들이 있는 반면에, 의심할 여지가 없는 몇 가지 사실도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것이다. 제국은행의 금괴가 든 상자 스물다섯 개와 컨테이너 열한 개는 아직도 추적이 계속되고 있다.(390~391쪽)



저자 소개
엮은이 볼프강 에베르트
철학 박사. 1974년부터 독일 공영방송(ZDF)의 편집자 겸 작가로 성공적인 텔레비전 시리즈 제작에 참여했다. 다수의 수상 경력. 70편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와 11권의 저서(특히 《야생의 서부》, 《지옥 여행》, 《남십자성 아래에서. 지구 반대쪽 극지의 탐사 기행》)로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도 유명하다.

공동 작가
베른트 리프너
텔레비전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필름의 작가 겸 연출가(<용의 왕좌에 오른 마법사>, <붓다. 계몽의 길>)로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수상 경력. 《실크로드. 신화와 현재》(1999년)의 공동 작가이다.

볼프강 마이어-헨트리히
역사학자이자 다큐멘터리 필름과 라디오 방송 작가이다. 많은 책을 집필했다. 1990년 <클라우스 푹스. 핵기술 첩자>로 바이에른 영화상을 수상했다. 대표 저서로는 《로베르트 간저의 욕망》(1986년)이 있다.

엘케 빈디슈
독일과 오스트리아 여러 일간지의 모스크바 통신원이자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이다. 그가 만든 프로그램으로는 <마음의 축제. 그루지야의 기독교도와 회교도>, <화약고 다게스탄> 등이 있다.

옌스 아플레르바흐
다수의 과학 르포와 역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1997년 뉴욕 영화 페스티벌 등 다양한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옮긴이 정초일
한국외대 독일어과 졸업. 독일 자르란트 대학에서 수학.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 취득. 역서로 《에라스무스》, 《레닌》, 《카프카의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쇼펜하우어의 행복의 철학》, 《쿠오바디스, 역사는 어디로 가는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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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잃어버린 문명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유적지를 찾아 나선 ‘스벤 하...

     잃어버린 문명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유적지를 찾아 나선 ‘스벤 하딘’과 ‘오렐 스타인’이 분명 남의 유산을 약탈해간 것은 분명하지만, 그들은 동경의 대상이다. 언젠가 인류 문명이 퇴화되고 대재앙을 거친 미래가 아닌 이상은, 그 정도의 자유를 보장하는 탐사는 다시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사막을 가로지르고 분명하지 않은 방향에 도박을 거는 일은 모든 것을 잊고 이야기에 몰입하게 해준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1장에서 이야기한 옥수스 강의 유적들이 종교와 정치적 몰이해로 인하여 파괴되고 은폐되어 나간 일이다. 러시아의 ‘사리아니디’ 역시 어쩔 수 없는 문화유산 약탈자의 역할을 해야 했지만 박트리아의 유적이 파괴되고 감추어지는 것보다는 차선의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기독교에서는 종교적 아집에 의한 문화유산 파괴는 더 이상 자행되지 않는 것 같지만, 아직도 이슬람에 의한 파괴는 너무나도 슬프고 화나고 안타까운 일이다. ‘사리아니디’의 슬픔과 분노가 가슴에 와 닿는다.


     1장의 ‘옥수스 강의 무덤 발굴자들’과 2장의 ‘실크로드에 몰려든 이방의 악마들’이 고고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고 있다면 3장의 ‘황제의 다이아몬드’는 피렌체 다이아몬드의 역사 이야기가 전개된다. 합스부르크 황실과 운명을 같이 하며 마치 저주가 내린 듯 소유자들을 불운으로 이끈 이야기는 그 야사다움과 함께 흥미진진하다. 4장의 ‘제국 은행의 금괴’는 나치 제국의 아직 발견되지 않은 금괴를 찾는 이야기가 나온다. 불과 6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1945년에 숨겨진 보물이 요즘 같은 좁아진 세상에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지만, 세이어와 엘렌더의 보물찾기에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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