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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과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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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쪽 | 규격外
ISBN-10 : 1189631024
ISBN-13 : 9791189631024
흔적과 신호 중고
저자 윤정 | 출판사 북보자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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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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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배송은 정말 빨랐어요! 근데 책이 생각한 내용이 아니네요.ㅠㅠ 5점 만점에 3점 fantas*** 2020.07.10
63 깨끗한 책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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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만족합니다 책상태도요 5점 만점에 5점 boogi***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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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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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과 신호’는 인류의 장대한 역사 속에서 생명의 가치를 가진 신호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거대한 사유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그런 여정 속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더 나아가 생명의 존재와 죽음의 존재를 바라보게 된다.

작가는 딱딱한 철학과 과학, 그리고 심리학을 문학적 언어로 풀어쓰면서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부드럽게 끌어나간다.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정서적인 느낌을 따라 가노라면, 생명의 역사 속에서, 우주공간에서 우리가 어디에 머물고, 또 어디로 사라지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우리가 단지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가고, 죽어야 하는 운명이기에 죽는다는 현실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 스스로에 대해 성찰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이다. 그러면 우리가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와 죽음이 왜 생명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런 성찰이야 말로 삶에서 가장 값진 경험일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윤정
자기소통상담가: 윤정
시인이며 정신분석상담가다. 대학에서 법을 배우고 성직자로 있다가
사임하고, 월간기독 편집장을 했다. NLP Master Trainer (U.S.A)정회원이며
International Medical Hypnotherapy Trainer이다. 자끄라깡과 메를로퐁티,
하이젠베르크와 루돌프 쇤하이머의 영향을 받아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소통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래의 삶을 위해 정신분석상담가. 태교상담가 죽음상담가
최면분석상담가를 양성하고 있다

저서: [태교 49개월] [호모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 [공감생명]
[상실하는 그대에게 있으리라] [4박 5일 감정여행] [죽음은 생명이다]
[자끄라깡, 왜! 예수사랑을 욕망하는가?] [무의식 생명의 지배자]
[내가 나에게 미안해][어머니 봄날은 간다]

시집 : [몸 놀이] [50억년 고독]

목차

제 1부 상상의 질서

1. 허구의 주체
2. 나는 누구인가
3. 늘, 그 자리
4. 비극의 탄생
5. 비극의 모호성
6. 독재의 신
7. 폭력과 성스러움
8. 성전(聖戰)의 성전(聖戰)
9. 사유와 존재의 완전한 자
10. 신, 예술에 빠지다

제 2부 상징의 질서

1. 종교 개혁
2. 자아는 무엇인가?
3. 시간은 공간과 물질 사이를 측정하는 도구다
4. 하늘과 땅 사이 숨겨진 천국을 그리다
5. 모든 인과성(因果性)은 자신을 향해 나아간다
6. 자아는 균형과 조화의 질서다
7. 자아의 주체는 감정인가? 이성인가?
8. 자아는 선(善)을 안고 자유로 나아간다
9.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0. 자아는 평등의 구조 속에서 지상 천국을 외치다

제 3부 현상의 무질서

1. 우리는 빛과 그림자다
2. 우리는 알 수 없는 신대륙에 머물다
3. 우주의 공간에서 춤추는 우리를 보았는가?
4. 우리는 불완전하기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
5. 우리는 비극의 아름다움으로 서로 사랑하고 있다.
6. 모른다는 것은 첫사랑이 머문 공간의 전부다
7. 우리는 상실의 아름다움 속에 머문 공간의 주체다

책 속으로

[서문] 정신분석상담을 해 온지 24년이 흘렀다. 그러면서 늘 마음 한편이 편안하지 않았던 것은 정신분석상담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공간에 적합한 방법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소명의식 때문이었다. 프로이트와 라캉이 살던 시대하고 지금은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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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정신분석상담을 해 온지 24년이 흘렀다. 그러면서 늘 마음 한편이 편안하지 않았던 것은 정신분석상담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공간에 적합한 방법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소명의식 때문이었다. 프로이트와 라캉이 살던 시대하고 지금은 많이 다르다. 특히 물리학, 분자생물학, 세포학 등에서 밝혀내는 정보들은 기존에 우리가 가졌던 인간에 대한 관점을 크게 바꾸고 있다. 이제 과학의 발전 속도는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말았다. 그렇기에 이 모든 변수를 포함한 새로운 정신분석학의 정립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고민했다.

나에게 정신분석상담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철학, 사회학, 윤리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외에도, 물리학, 분자생물학, 세포학, 면역학 등 기초적 개념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현상적인 학문에 비중을 두는 것은 우주의 현상과 우리 몸 속 세포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거기서부터 인간에 대한 이해가 출발되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존재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지만, 하나씩 알아가면서 우주의 공간, 지구의 공간, 인간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 책의 전반부는 인간이 만든 문명에 대해 성찰해보는 장이다. 인간이 문자와 기호를 가지고 다양한 사유의 철학, 다양한 이데올로기, 다양한 종교라는 다양한 공간을 만들면서 들락거렸지만, 결과적으로 문명이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단적으로 문명은 인간의 우월성을 부추기면서 다른 생명들하고의 교감을 통해 이루어져 온 우주적 질서로부터 인간을 특별나게 고립시켰다. 과학의 발달로 이룩한 최첨단의 기술은 우리의 생활에 안락과 풍요를 가져왔지만, 이제는 자연재해보다 인재를 더 두려워해야 할 정도로 불안이 증폭되었다. 게다가 최첨단 과학으로 이뤄진 가상공간은 상상과 실재를 혼동시킴으로써 인간의 인지작용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가상공간의 출현으로 사유와 존재의 주체로서의 인간의 삶은 점점 동력을 잃어가고, 점점 충동적으로 변하면서 불안과 우울의 정서를 확장시키고 있다. 이 시점에서 인간의 사유와 존재에 대한 역사의 흔적을 바라보고, 우리가 어디쯤 걸어가고 사라지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적 힘을 키우기 위한 것이 이 책의 전반부에서 의도한 것이다.

책의 후반부는 주로 현상의 질서에 대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리학, 분자생물학, 세포학 등 현상을 다루는 학문의 발전은 문명을 이끌어 온 인간의 이성, 기술, 통계 등에 의문을 제기하도록 만들고 있다. 물리학은 우주의 현상과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분자생물학이나 세포학 등은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나 단백질의 관점에서는 우리의 이성, 논리, 통계 등이 다 허구임을 보여준다. 몸은 실재이지 결코 허구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나의 정신분석상담은 이성과 현상이 만나는 지점을 들여다본다. 다른 말로 상징과 실재가 만나는 지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몸에 국한시켜 말하면 모든 감각을 받아들이는 직감적인 장과, 패턴을 만드는 직관적인 뇌가 만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세포 속 유전자에서는 엑손과 인트론이 만나는 지점이다(본문에서 상세히 설명). 우리가 체험하는 우주의 현상은 우리 몸 세포 속 유전자에 기록으로 남는다. 그것이 몸의 질병과 정신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런 과정은 상담의 과정에서도 재현된다. 구체적으로는 상담에서 사용하는 언어에서부터 차별화가 이루어진다. 간략히 설명하면 상담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관념의 언어가 아니라 삶속에서 말해지는 언어이다. 그런 상담 과정을 통해 분석, 분리된 언어가 신경언어이다. 이것이 최면의학기제로 사용된다. 우리 몸의 단백질은 관념 언어는 알아듣지 못하지만 신경언어에는 반응을 한다.

우주 공간의 양자는 모든 생명의 정보를 기록하는 놀라운 현상을 DNA라는 흔적으로 남기고 있다. 그 흔적이 생명질서로 이어져 오는 그 끝점에 호모사피엔스가 있다. 호모사피엔스는 슬기로운 생명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현생 인류의 학명이다. 호모사피엔스는 30만년전에 등장하여 어떤 생명체도 만들 수 없는 문명의 공간을 만들었다. 그 공간의 주체는 인간(人間)이다. 동양 철학의 사유에서 인간이란 서로 받들고 협력하면서 서로 틈(공간)사이로 들락날락거리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오늘날 모든 인간은 근원을 잊어버린 채 자신의 의식 속에 사로잡힌 단절된 존재로 살아간다. 미래의 인간은 가상의 공간과 문명의 공간에서 잃어버린 생명의 공간을 찾아 새로운 꿈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의 주체이어야 한다. 그곳은 죽음이 생명이 되는 공간이며, ‘나’ 가 ‘우리’인 공간이다. ‘우리’라는 주체는 공간의 주체인 동시에 하나임을 고백하는 생명의 본질이다. 우리는 이제 공간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곳에는 나와 우리의 구별은 없다. 그 과정에 정신분석상담이 자리하길 바랄 뿐이다.

이 책에는 39명의 물리학자, 철학자, 정신분석가 등이 등장한다. 그들을 선정하는 과정에 더 훌륭한 흔적을 남긴 분들을 다 싣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들이 시대의 고민을 삶을 통해 해결하는 과정에 남긴 흔적들은 하나도 사라지지 않고 정보적 신호로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다. 신호란 각 시대를 변화시킬만한 의미의 기호라고 할 수 있다.

그 흔적과 신호에 대한 이야기를 3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그 중에서 제3부 ‘현상의 무질서’는 지금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신호체계를 고민하는 장(場)인 동시에, 인류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주체적 모습을 보여주는 장(場)이다. 인간 안에 새로운 정보가 담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생기길 희망하면서 집필하는 5개월 동안 늦은 봄과 여름을 잊고 살았다.

우리는 광대한 우주의 푸른 행성 지구의 공간에 머물러, 어둠속에 별빛을 바라보면서 봄날의 개나리꽃을 노래하는 존재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는 아직도 무지하고, 불안정하고, 불확실성 존재다. 그래서 아름답고 모든 것이 가능한 존재다.

꽃에
나비가
앉아 있다
어둠 속에
별이 빛난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한 번도
헤어지지 않았다
그대로다

[후문]
에필로그
내가 하는 말이 진실한가? 그 심판자는 이성의 분별력으로 분석되고 이해되지 않는다. 나는 늘 말해지는 내 모습을 찬찬히 성찰한다. 특별하다는 존재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 속에는 용의주도한 이중성과 기만성이 있다. 특별한 존재 중에서는 평등과 정의를 가르치고 말하면서 자신의 삶 속에서 특별한 계급을 가지려는 욕망으로 늘 문명의 공간에 고통의 흔적을 남기고 간다. 나 또한 그런 삶의 흔적을 가지고 있었다.

과거의 나는 학문의 전당에서 지식에 대한 진실함을 고민하는 삶을 살지 않았다. 너무나 가난했던 어린 시절 교회당에서 위로받으면서 신으로부터 상상의 위로를 받았고, 청년이 되어서 철학과 신학을 접하면서 이성의 절대적인 진리로 무장한 경건한 도덕주의자로 살았다. 상상적이고 상징적인 개념으로 편집된 언어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삶을 숨기는 위선자의 모습으로 당당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만난 정신분석학은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정신분석학으로 드러난 자신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겪게 된 허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한동안 낭만에 젖어 살기도 했다. 하지만 정신분석학은 그 허무의 강을 건너 생명의 경이를 느낄 수 있는 곳까지 나를 인도해갔다. 그러면서 나는 나의 말을 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삶을 말하면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는 삶을 배우기 시작했다.

자기소통상담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2000여명의 내담자의 삶을 통해 마음과 몸에 대해 같이 고민하게 되었고, 그런 과정에 분자생물학과 물리학에 천착하게 되었다. 그 결과 말의 표현 하나하나가 세포 생명의 현상에서 얼마나 소중하게 기록되는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아름다운 사람은 자신이 말해지고 있는 지식의 한계를 고민하는 사람일 것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 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 모두가 부정확할 수 있고 틀린 것이 될 수 있다는 그러한 자아의 고백은 늘 무의식을 향해 아름답고 새로워지게 하는 생명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한다. 늘 자신의 믿음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 이상을 가르칠 수 없고, 배울 수 없다. 삶을 고백한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최선을 말 할 수 있으면서도 늘 부족한 자신의 한계를 고민하는 것이다.

불확실성에는 늘 무지에 대한 신선함이 있기에 아름다운 모순의 고백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구현하는 존재인지 모른다. 진실한 삶은 확실성에 대한 끊임없는 결여를 먹고 자라난다. 무지는 어떻게 보면 신비로 가득한 삶의 전부일 수 있다. 그 신비한 삶에 다가서기 위해 용기가 필요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 용기가 없어서 절대적인 위로를 주는 존재자를 향해 위로와 위안을 주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그 삶은 문명의 공간에서 너무나 많은 억압과 이성적인 고통의 흔적을 남겼다.

정신분석상담은 자신의 고통 속에서 자신을 진실로 이해하여 말해지길 바란다. 그 고통은 정직한 삶을 드러내는 진실을 고백하게 하는 가장 아름다운 과정이다. 그 삶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불안과 우울을 가지고, 지금 나의 구조물인 몸의 단백질에 정직한 새로운 정보를 새겨놓는 힘을 안다. 새로운 나는 ‘우리’라는 생명의 공감을 그리워하며 나아간다. 정신분석학은 그 공감 속에서 자유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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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구성] 선사시대에서부터 현재의 이르기까지 거대한 사유의 체계를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 번째는 상상의 단계이고, 두 번째는 상징의 단계이고 마지막이 현상의 단계이다. 각각의 장은 ‘흔적’, ‘신호’, ‘정보’ 로 나뉘어 기술이 된다. ‘흔적...

[출판사서평 더 보기]

[구성]
선사시대에서부터 현재의 이르기까지 거대한 사유의 체계를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 번째는 상상의 단계이고, 두 번째는 상징의 단계이고 마지막이 현상의 단계이다. 각각의 장은 ‘흔적’, ‘신호’, ‘정보’ 로 나뉘어 기술이 된다. ‘흔적’은 작가의 문학적인 독백 형식으로 기술이 되고, 신호는 그 시대의 철학자나, 물리학자의 고민을 철학적 사유 체계로 펼쳐 보인다. ‘정보’ 에서는 보편적 의미를 정보적 개념으로 설명한다. 특히 마지막 제 3부인 현상의 무질서에서는 인류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길 바라는 작가의 고민과 함께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사유를 펼쳐 보인다.

윤정 작가는 정신분석상담가로서 가졌던 임상적인 경험의 통계를 가지고 물리학, 철학, 세포학 등 다양한 학문을 통합하여 새로운 임상적 가치와 의미를 이 책에서 펼친다. 작가는 우리 몸의 현상이 우주의 현상과 다르지 않음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프로이트와 라캉의 관념적 이론을 현상적으로 승화시킨다. 특히 그는 DNA을 자아와 무의식을 연결하면서, 현대 과학 문명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신분석학의 새로운 현상적인 치료법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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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흔적과 신호 | va**media | 2019.10.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 흔적과 신호 >   책의 내용을 곰곰히...

     

    < 흔적과 신호 >

     

    책의 내용을 곰곰히 생각하며 읽어야만 했다. 잠시 긴장을 풀고 느슨하게 읽어 내려 가다보면 작가의 생각과는 거리가 있는 다른 곳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호흡을 가다듬고 저자가 안내하는 곳으로 이끌려 갔다. 이내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조금은 이해하고 알 수 있을것 같다는 희미한 무언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오래간만에 많이 긴장하고 집중해 읽은 책이다.

    '흔적과 신호' 책의 저자는 정신분석상담을 24년간 해오고 있다. 윤정 저자는 시간이 흘러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큰 변화 없이 정신분석상담이 이루어지는것에 스스로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공간의 변화와 이에 적합한 방법론적 변화가 있어야만 한다는 자기반성과 성찰의 결과를 정리하였다. 그 결과물이 '흔적과 신호'이다. 책속에는 철학, 사회학, 윤리학, 인문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물리학, 분자생물학 등의 다양한 분야 내용과 관련 인물 39명이 등장한다.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27개 각각의 주제별 내용의 전개는 흔적, 신호, 정보, 시선의 순서대로 구성되어 펼쳐지고 있다. '상상의 질서'에 등장하는 아낙시만드로스, 데모크리토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테오도시우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단테를 통해 보이지 않는 완전한 주체를 그리워하며, 인간이 만든 문명에 대한 성찰을 하고 있다.

    '상징의 질서'편에서는 마르틴 루터, 데카르트, 갈릴레이, 케플러, 뉴턴, 라이프니츠, 데이비드 흄, 칸트, 헤겔, 마르크스를 통해 불안정한 '자아'의 주체를 발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상의 무질서'편에서는 마이클 패러데이, 맥스웰, 니체,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하이데거, 닐스 보어, 하이젠베르크, 자크 라캉, 존 휠러, 자크 데리다, 스티븐 호킹, 들뢰즈, 윤정을 통해 무의식의 주체를 발견하고, 현상의 질서에 대한 것으로 구성 되어 있다.

    그리고 윤정 저자는 새로운 정신분석학의 정립을 위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인간이 도구인지, 과학이 도구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또한 '윤정의 정신분석학은 무의식에 의한 '상실의 주체'가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기를 꿈꾸고 있다. 그 새로운 인간은 이성의 주체가 아니라 공간의 주체이다. 윤정의 정신분석학은 삶의 운동에서 발생시키는 정보가 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가를 사유하면서, 죽음의 현상 마저도 생명을 향한 공간으로 향한다. 윤정의 상실 철학은 상실의 주체로 머문 공간철학이다. 생명의 가치와 존재의 가치를 공간에 묻고 있는 것이다.'

    '정신분석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래간만에 단테, 데카르트, 칸트, 헤겔, 마르크스, 니체, 하이데거, 자크 라캉, 들뢰즈를 만나 반가웠다. 또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 흔적과 신호 | an**bsy | 2019.10.2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저자의학문적스펙트럼은넓고다양하다. 정신분석상담학자이면서도자신의수업은철학, 사회학, 윤리학, 심리학, ...

    저자의학문적스펙트럼은넓고다양하다. 정신분석상담학자이면서도자신의수업은철학,

    회학, 윤리학, 심리학, 정신분석학이외에도물리학, 분자생물학, 세포학, 면역학등의기초적

    개념을필수적으로이수해야한다는광오함에 '그렇게까지'라는나의생각은이내그래야

    한다고설득당한다. 이렇듯현상적인학문에비중을두는이유는우주의현상과우리몸의세포

    속에서일어나는현상이다르지않음에서기인한다. 저자는책을인간의사유와존재에대한

    역사적흐름을바라보고, 우리가어디에머물고, 걸어가고, 사라지고있는지에대한성찰적힘을

    키우기위해저술한다고밝힌다. 책에는 39명의물리학자, 철학자, 정신분석학자등이등장하며

    이들을추적하여흔적, 신호, 정보, 시선의갈래를통해증명해나간다. 


    시대속에서고민하며번민하는그들의삶은정보적신호로남아지식으로우리에게전달된다.

    신호란시대를변화시킬만한의미와기호라있다. 광대한우주우리는하나의점도

    되지않는무의미한존재이면서유일한하나로서가치를가지는유의미한존재들이다. 물론아직

    우리는무지하고, 불안정하고, 불확실한존재이다. 그래서적어도아직까지는아름답고모든것이

    가능한존재이다. 


    '삶은쉼표, 느낌표, 의문표사이에서마침표를찍지않는다.'

    그렇다. 삶은순간이라는점의연속이다. 그리고점은끊임없이이어지며죽음이후에도다른

    사람의기억속에살아존재하기에우리는 '지금'살아내야한다. 버겁다고포기하지말고,

    힘들다고돌아서지말며당당히세상앞에자신을드러내야한다. 우리는그렇게세상속에시선을

    맞추며산다. 


    자신이모른다는것을아는존재는자신이알고있다고생각하는존재보다나은존재이다.

    그를통해성숙해지고현명해질기회를갖게되어진리에다가설수있다. 진리는보이는것과

    보이지않는것을초월해서가질있는유일한것인데사람들은옛날부터지금까지도달하지

    못하는진리를찾고있다.


    상상의간증은실제를억압하는유일한독재자의모습이라말하는저자는 '있다'존재와 '없다'

    사유의구획이없는그곳은새로운맑은바람이머무는영원한안식처라고말한다. 그곳에는모든

    생명의어머니가머문흔적이남아있다. 그곳은태고의순결함과정직함이깃든곳이며거역할

    없는진리가숨쉬는공간이다. 


    '우리는불완전하기에모든것이가능하다.'

    불완전은완전으로나아갈가능성이다. 비록개념은석양의아름다움에관심이없지만불완전한

    우리는석양의아름다움에빠져잠시라도시간을멈춰서그것을누린다. 그러나이내석양은

    다른불완전함을채우려사라진다. 텅빈어둠의본질을깨닫는불완전한우리는다시개념의

    노예가되어완전함으로치닫는다. 나타났다사라지고다시나타나는모든것들은아무것도담을

    없는구멍난냄비같은우리를위해그대로흘러내린다. 베르너하이젠베르크 (Werner Heisenberg,

    1901-1976)의해등장한 '불확정성의원리'처럼우리의삶은어느것하나정해진것이없다. 그렇기에

    우리는무엇이든있는가능성을가지는것이다. 가로등빛사이를걸어가는사람이가로등불빛

    아래에나타났다가사라지고다음번가로등아래에서모습을드러내는것을통해 '전자의역동성'

    대해깨달은것처럼우리는불확정함속에서확정된무언가를끊임없이발견해나가는존재들이다.

    하이젠베르크의양자역학속에입자와광자는사물을있는그대로기술하지않는다. 다만사물이

    어떻게나타나고어떻게영향을주는지만기술한다. 이처럼삶은우리에게내가어디에있는지묻지

    않는다. 우리는자신을어떻게다른것에게드러내는지를말하는존재다. 모든삶속에존재하는결여와

    소외는우리의속에존재하는다른이름인지도모른다. 그래서모든물음은소외와결여의

    빈공간으로향한다. 


    어렵다. 정말억지로겨우겨우읽었다. 지적자유의충만함이최고조에달한쏟아내는언어의

    유희와지식의분출은감당하기어려울정도다. 그럼에도책은번이고읽어충분한가치를

    지녔다.

    '흔적은상상을낳고, 신호는의미를낳아우리의존재를성찰한다'

  • 흔적과 신호 | kk**dol8 | 2019.10.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허무한 물음은 벚꽃의 춤사위 속으로 사라진다. 어둠이 밀려온다.방문을 걸어 잠그고 창...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허무한 물음은 벚꽃의 춤사위 속으로 사라진다. 어둠이 밀려온다.방문을 걸어 잠그고 창가에 머물러 저무는 오늘을 바라보며 꽃잎 위에 사뿐히 내려̕는다.무참하게 꺾이면서 산산히 부서진다.밤하늘의 별과 달은 서로 웃으며 빛나고 있다.(-19-)


    여명의 어둠이 서로를 품고 있는 오늘도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극렬히 대립하고 있다. 정의와 평등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오늘을 상실당한 이성의 또 다른 아우성이다.그 상실의 존재는 불안하기에 새로운 사유와 존재가 되길 간절히 염원한다.주체 없는 종속적 존재는 자아 속에 늘 영원한 자를 갈망하고 있다. (-71-)


    죽음은 모두 한결같은 하나다. 꽃은 때가 되면 시들고, 동물들도 때가 되면 죽음의 자리를 편다.모든 생명체는 죽음의 시간을 따르는데 인간은 최첨단 사각의 공간에 시간을 가두고 버티기를 한다.석양으로 발갛게 타오른 사각의 창문 너머로 어두운 밤을 밝히려는 문명의 불빛이 보인다.그들은 물끄러미 흐르는 한강을 보면서 손을 흔든다.강은 시간 없는 시간 속으로 도도히 흐르면서 도시를 버린다. 내 고향에는 시간이 없다.(-104-)


    헤겔은 삶에서의 세가지의 모순을 거론한다.즉 언어, 국가,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것이다. 언어의 모순에 대해서는 그는 말과 사물의 관계를 자의적인 것으로 본다, 말의 의미는 정신적 차원이고 말은 물질적 차원에 속한다.그러므로 서로 다른 범주에 속하는 말과 의미를 내연적 관계로 설정하는 것은 모순이다. (-160-)


    우주의 모든 사건들의 집합은 하나의 현재가 다른 현재를 뒤따르기에 연장된 현재다.시간과 공간은 과거도 미래도 아니고 사건들이 집합된 것이다. 어떤 단일한 순간은 없다. 안드로메다 은하에서 '연장된 현재'의 지속이 2백만 년이다.안드로메다에 고등문명이 있어서 지구로 생명체를 보냈다고 상상하더라도 우리는 그에 대해 도저히 알 수가 없다.(-210-)


    양자역학은 우리에게 사물의 본성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첫째는 자연에는 근본적으로 입자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물질과 빛의 입자성은 양자역학의 핵심이다. 우리 몸도 양자역학 속에 빛의 입자가 만든 그림자다. 양자역학에서 입자들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곤 한다. 이러한 발상은 고대 데모크리토스가 상상한 원자론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대로 되살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50-)


    우리가 무엇인가 원한다는 것은 이미 이룰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닐까? 자신이 원한 바를 이룬 자는 그 일을 이룰 능력을 갖춘 뒤에 그것을 원하는 것이다.먼저 원하는 자는 영원히 이룰 수 없다. 원하기 위한 행위는 스스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 수 있다. 모든 존재는 자신의 부인과 철회로 존재한다.그곳에 현존재의 공간이 열려진다.나를 부인하고 철회할 수 있는 당당한 모습에 꿈이 머물면서 공간의 주체로 있어진다. (-301-)


    인간은 끊임없이 사유한다.사유 속에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 속에 모순과 위선을 찾아낸다.그 모수과 위선은 갈등의 씨앗이 되고,그 갈등을 매듭짓기 위해서 정치라는 하나의 실천을 찾아내게 된다. 인간은 진화 속에서 지적인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호모 사피엔스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다. 공동체를 만들고 ,언어를 만들고,개념을 만들어내면서 세상을 이해하고,나를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행위가 반복되었다.그 과정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갔으며, 스스로 문제를 풀어 나가게 된다.인간이 만들어낸 발명품 책은 나의 사유와 타인의 사유를 연결해 나가고 있었다.윤정의 저서 <흔적과 신호>는 우리의 삶을 비추게 되고, 우리스스로 사유의 틀을 만들어 가도록 이끌어 간다.특히 저자의 사유의 깊이는 나를 변화시키는 주춧돌이 되고 있다.


    죽음과 삶,인간의 영속성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동기였다.갈등은 그 과정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생존에서 벗어나면서 인간이 가지고 싶어하는 다양한 욕구와 욕망은 국가의 형태를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전쟁이 시작되었다. 부족과 부족의 전쟁,국가와 국가의 전쟁으로 인간은 인간을 죽이고,사물을 파괴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된다.호모 사피엔스가 불안과 고민,걱정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인간의 생각들을 담아내고 있다.


    흔적과 신호, 정보와 시선,이 책은 27가지 주제를 담아내고 있으며, 세상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그려낸 흔적들 속에 신호를 찾아낸다.신호를 분석하면 정보를 찾아가게 되고, 정보는 인간 스스로 안목을 키우고 시선을 만들어 낸다. 그 하나 하나가 이 책에 나오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의식과 무의식의 연계고리를 찾아내고 있다.인간은 스스로 인식의 주체이면서개체이기도 하다.세상에 대한 탐구는 삶과 죽음 속에서 반복되는 것은 인간의 숙명이었다.그 숙명 속에서 우리는 나에 대한 탐구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며, 그 안에서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정신적인 문제가 인간 사회 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이유,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이유에 대해, 이 책 한 권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 우리는 글보다는 이미지를 이미지보다는 영상을 선호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얻는 여러 정보와 지식...

    우리는 글보다는 이미지를
    이미지보다는 영상을 선호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얻는 여러 정보와 지식도 유익하지만
    글을 통해 얻는 정보와 지식은
    좀 더 깊은 사유를 할 수 있게 만듭니다. 

    글의 중요성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지만

    짧은 글, 단순한 정보전달의 글, 자극적인 글이 대세를 이룬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성인병 예방에
    흰쌀밥보다는 현미가 좋다는 건
    익히  알고 있지만
    이를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죠.

    오늘 리뷰할 책은
    우리 몸에 좋은 현미밥과 같습니다. 

    저자의 사유를 공유하고 곱씹으며 
    사색의 힘이 얼마나 유익하고 아름다운지를
    알게 됩니다.

    "사유의 힘, 사유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하는 윤정님의 <흔적과 신호>는 

    그가 시인이며 정신분석상담가임을 문장 곳곳에서 느끼게 합니다.  

    "당신은 어느 흔적에 머물러 사라지고 있는가?"

    책은 이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저자는 독자들의 환심을 낚지 않고,
    그가 생각하는 사유의 핵심을
    바로 언급합니다. 

    이 책은 39명의 물리학자, 철학자, 정신분석가 등의 흔적을 돌아봅니다. 

    아낙시만드로스/데모크리토스/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테오도시우스/아우구스티누스/토마스 아퀴나스/단테/

    마르틴 루터/데카르트/갈릴레이/케플러/뉴턴/라이프니츠/데이비드 흄/칸트/헤겔/마르크스/

    마이클 패러데이/맥스웰/니체/아인슈타인/프로이트/하이데거/닐스 보어/하이젠베르크/자크 라캉/존 휠러/자크 데리다/스티븐 호킹/들뢰즈/윤정 까지

    대학자들의 사상이나 이론이 나오게 된 배경을 소개합니다.

    그들의 핵심 히스토리를 언급하고 저자의 사유를 이어가는 방식이 유익합니다. 

    각기 다른 분야의 인물과 사상이
    흔적과 신호라는 통로를 거쳐
    "인간의 본질"로 사색하게 합니다. 

    각 장은 "흔적-신호-정보-시선"이라는 틀로 저자의 사유를 진행합니다. 

    매장이 시작될 때마다 "흔적"에서 보여지는 저자의 표현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깊은 공감과 탄식, 그 표현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싶다는 지적 욕구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신호와 정보"에서
    대학자들의 사상을 설명하며
    "시선"으로 독자의 시선을 끌어갑니다. 

    저자와 저는 신학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간 쌓아올린 지식과 사색의 역량은
    큰 차이가 있음에 부끄러웠습니다.

    신학을 했지만 그 틀에 갇히지 않고,
    여러 다른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색의 지평을 넓힌 저자가
    존경스러웠습니다.  

    책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인간의 본질과 사회의 여러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오늘날 모든 인간은 근원을 잊어버린 채 자신의 의식 속에 사로잡힌 단절된 존재로 살아간다. 
    우리는 아직도 무지하고,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존재다. 그래서 아름답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서문 중에서)."

    근원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는 우리는
    무지하고,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존재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조차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럼에도 용기를 얻은 표현이
    "...그래서 아름답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였습니다. 

    자신의 의식 속에 사로잡힌 단절된 존재,
    분명한 한계가 있는 존재이지만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며 가능하다는 말이
    근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끈을
    놓치 않게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후문에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늘 말해지는 내 모습을 찬찬히 성찰한다. 특별하다는 존재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 속에는 용의주도한 이중성과 기만성이 있다.
    특별한 존재 중에서는
    평등과 정의를 가르치고 말하면서
    자신의 삶 속에서
    특별한 계급을 가지려는 욕망으로
    늘 문명의 공간에 고통의 흔적을 남기고 간다...아름다운 사람은
    자신이 말해지고 있는 지식의 한계를
    고민하는 사람일 것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
    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
    모두가 부정확할 수 있고
    틀린 것이 될 수 있다는
    그러한 자아의 고백은
    늘 무의식을 향해 아름답고 새로워질 수 있는 생명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한다.
    늘 자신의 믿음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 이상 가르칠 수 없고, 배울 수 없다.
    삶을 고백한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서도
    늘 부족한 자신의 한계를 고민하는 것이다... 진실한 삶은
    확실성에 대한 끊임없는 결여를
    먹고 자라난다."

    책을 덮기 전.

    저는 위의 문장에 한동안 머물었습니다. 

    삶의 방식 속에 담겨 있는
    용의주도한 이중성과 기만성.

    평등과 정의를 가르치면서
    정작 자신의 삶 속에는
    특별한 계급을 가지려는 욕망.

    이를 유지하기 위해 진실함을 포기한 모습들.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는 걸
    느끼지 못한 채...
    뜨거운 물이 되어 가는 솥에서
    죽어가는 개구리처럼.

    자신의 믿음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부족한 자신의 한계를 고민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시간 속에서
    늘상 경험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진리와 본질은 왜곡되어져 있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 포장한 채 

    자신이 가둔 상자 안의 진리를 이용하여
    특별한 계급을 유지하는 욕망. 

    유쾌하지 않은 냄새에 오래 노출되면

    그 유쾌하지 않음이 무감각해 지듯이

    본질에 대한 깊은 사색 없이

    진리라고 외쳐대고 

    이를 이용한 탐욕은 놀랍게 자라납니다. 

    "진실한 삶은 확실성에 대한 끊임없는 결여를 먹고 자라난다"는 저자의 말처럼

    확실성에 대한 끊임없는 결여가
    제 삶의 자세가 되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무리 합니다. 

  • 흔적과신호 | vi**nalove | 2019.10.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흔적과 신호 ㅡ 당신은 어느 흔적에 머물러 사라지고 있는가? 안녕하세요 소확행 음악가 비가나 입니...

     흔적과 신호 ㅡ 당신은 어느 흔적에 머물러 사라지고 있는가?


    안녕하세요 소확행 음악가 비가나 입니다.


    자기소통 상담가 윤정 저자님의


    책인데요. 



    읽을수록 사색의 깊이를 느껴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은 오늘의 태양이 떴어요. 



    Nlp도 재미난 도구중 하나죠.


    나를 알아가기위한..



    윤정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태교분석 죽음분석 정신분석 최면의학분석을



    교육하신다고해요.



    역시 정신영역의 힘 트레이닝은 언제나


    재밌습니다.



    상상의 질서와



    현상의 무질서



    인도에 수행하러가서도 



    매번 교육하던 것중의 하나이기도 한데요.



    이 세상은 질서와 무질서가



    추처럼 왔다갔다..한다구요.



    결국 일희일비하며



    살아가는 삶을 빗대어 돌아보게 됩니다.





    여명과 어둠이 서로를 품고있는 오늘도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극렬히 대립하고있다고.



    오늘을 상실당한 이성의 또다른 아우성이라고.



    주체없는 종속적 존재는 자아속에 늘 완전한 자를 갈망하고있다고.



    음..표현이 좀 어렵기도 하지만



    결국 내안의 어떤 악마적 마인드층이 



    세상밖으로 뛰쳐나와 싸우는 꼴?



    얼마전뉴스보도되던 광화문, 서초일대



    집회가 생각나네요.



    로고스는 사물의 존재를 한정하고



    규정하는 보편적인 법칙이라고.



    저는 종종 즐겨해요.



    사물에 다른이름으로 부르기.



    생각의 관점변환에 효율적인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감사해요.저자님.




    정신적인것이나 지적인 존재는 수학적으로 파악될수있는 단순한 작용으로 움직인다구요.



    저는 칸트를 종종 바이올린코칭 교육에서도



    언급하는데요. 저자는 칸트가 



    공간이 모든 경험적 인식을



    가능하게하는 원리를 가진다는 믿음을 지녔다고해요.



    순수직관의 형식으로 우리의 모든 외적 경험을 인식 가능하게 한다구요.



    공간에 대한 인지적 믿음이 


    놀랍기도 합니다.



    아이는 세포들로 이루어진 의미의 파장을 담아놓은 흔적의 유기체라구요.




    누구도 답을 내릴수없는 신성한 곳으로



    의식을향해 자신을 드러내려는 무의식이 머문곳이라구요.






    굉장히 예술적표현들도 가득해요.



    모른다는 건 첫사랑이 머문 공간의 전부라구요.




    엄청난 자기력으로 지구를 감싸서 



    지구에서 인간이 생활할수있도록



    방어막을 형성한다구요.



    정말 놀라운 창조주의 능력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일반 상대성 이론의 흔적으로



    나타나서 살아가며



    양자역학의 새로운 신호를 


    보내면서 새로운확률의 정보를 세포핵에 기록하며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공간의 주체라고



    전합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나는 어떤 신호와 흔적을 



    드러내고 나타나는지 복기하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오늘도 미라클되어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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