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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부터 그냥 잭(마음이 자라는 나무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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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쪽 | | 139*205*15mm
ISBN-10 : 1156752442
ISBN-13 : 9791156752448
나, 오늘부터 그냥 잭(마음이 자라는 나무 26) 중고
저자 케이트 스콧 | 역자 이계순 |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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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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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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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무사히 살아남게 해 주세요, 제발!

나는 중학교 1학년, 이름은 잭이다.
전 학교에서는 축구부 잭, 전전 학교에서는 마블 광팬인 잭,
전전전 학교에서는 육상 부원 잭이었다.
이번에도 분위기 봐서 적당히 다른 사람인 척하려 했는데…….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다.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남들이 원하는 대로 자신을 포장해 온 잭,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진짜 모습을 내보이고 싶게 만드는 그 녀석을 만나다!

저자소개

저자 : 케이트 스콧
첫 작품 《변장한 스파이 : 타이즈를 입은 소년》으로 랭커셔 북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지금은 방송국의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40여 편이 넘는 책을 썼으며,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꼬마 거인 앤조》가 있다.

역자 : 이계순
서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문 사회 분야에서 과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식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중이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말똥말똥 잠이 안 와》, 《정말 맛있을까?》, 《맨발의 소녀》, 《달에서 생일 파티를 한다면?》, 《지키지 말아야 할 비밀》, 《캣보이》, 《1분 1시간 1일 나와 승리 사이》 등이 있다.

그림 : 정진희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와 ‘괴도 퀸 Queen’ 시리즈를 비롯해, 《꽁꽁 가둬 둔 이야기 귀신》, 《부엉이 방구통》, 《리무산의 서울 입성기》, 《시도 때도 없이 사춘기》. 《수상한 아이가 전학 왔다!》, 《퍼펙트 아이돌 클럽》, 《열두 살의 모나리자》,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목차

여섯 번째 학교 ㆍ6 / 엄마, 아빠, 그리고 나 ㆍ14 / 내 삶의 마지막 9분 ㆍ22 / 날개 달린 바퀴신발 ㆍ33 / 부자 되기 프로젝트 ㆍ47 / 뻔하지 않은 하루 ㆍ58 / 엄마의 새로운 직장 ㆍ71 / 앗, 거미가 나타났다 ㆍ81 / 아빠를 못 본 지 393일째 ㆍ94 / 마법이 일어나는 작업실 ㆍ105 / 내가 몰랐던 내 모습 ㆍ119 / 타일러의 기막힌 선물 ㆍ129 / 셜록 코드를 따르라! ㆍ140 / 빗나간 예상 ㆍ155 / 드디어 반격 시작! ㆍ170 / 결전, 그리고 그 후 ㆍ183

책 속으로

[내 삶의 마지막 9분] 그간 수차례의 전학을 통해 배운 것처럼 잭은 이번에도 남들이 좋아할 만한 사람으로 자신을 꾸며 내기로 한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또래 아이들을 살핀 결과, 이번 학교 아이들의 관심사는 유명 유튜버인 듯하다. 잭은 철저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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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마지막 9분]
그간 수차례의 전학을 통해 배운 것처럼 잭은 이번에도 남들이 좋아할 만한 사람으로 자신을 꾸며 내기로 한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또래 아이들을 살핀 결과, 이번 학교 아이들의 관심사는 유명 유튜버인 듯하다. 잭은 철저한 검색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반 아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는 데에도 성공한다. 그렇게 이번 학교에서도 출발이 좋은가 싶었는데 수업 시작 전에 불쑥 등장한 검은 곱슬머리의 그 녀석, 왠지 심상치 않다.

“잭, 우리 반에 온 걸 환영한다. 장담하건대 반 친구들 모두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야. 자, 그럼 일어나서 네 소개 좀 해 줄래?”
이미 자리에 앉았는데, 이제 와서 자기소개를 하라고?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리비와 이삭에게 선수를 칠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름부터 말했다. 그리고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며 자연스럽게 덧붙였다.
“아, 요즘에는 투덜이 마크의 영상을 좋아합니다.”
내 말에 선생님이 활짝 웃음을 지었다.
“그래? 그렇다면 더욱더 잘 어울릴 수 있겠구나. 우리 반에도 투덜이 마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거든.”
리비와 이삭을 힐끗 살폈다. 고개를 끄덕이며 눈길을 주고받는 것이 보였다. 적어도 두 명에게는 좋은 인상을 준 것이 틀림없었다.
나는 늘 셜록 코드대로 ‘안전한 친구’ 두세 명을 방패막이 삼아 앞에 세워 두고서, 있는 듯 없는 듯 뒤로 물러나 있곤 했다. 그런 면에서 이삭과 리비가 완벽한 아이들이기를 바랐다.
그때였다. 어떤 남자아이가 불쑥 교실로 들어왔다.
“타일러!”
선생님이 깜짝 놀라는 듯이 반응하며 소리쳤다.
“오, 학교에 와 주어서 정말 고맙구나! 조금 늦긴 했지만 말이야.”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요.”
타일러가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었다. 갑작스런 등장만큼이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_22~25쪽에서

[뻔하지 않은 하루]
잭은 쌍둥이와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고 싶다. 하지만 눈치를 주고 밀어내도 자꾸 말을 거는 타일러에게 어느새 휩쓸려 버리게 된다. 문제는 이런 타일러의 행동이 그다지 싫지 않다는 것! 잭은 타일러와 어울리며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 가고, 심지어 반드시 지켰던 셜록 코드조차 잊어버리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거 설마, 콘플레이크야?”
타일러가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 물어 우물우물 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거기에 땅콩버터랑 마요네즈. 환상적인 조합이지?”
“콘플레이크에 땅콩버터, 마요네즈라고……?”
엄마와의 엽기 음식 경쟁에 선보일 만한 조합이었다.
(중략)
“건강을 좀 생각해야겠다 싶으면 으깬 병아리콩이랑 빨간 피망, 대파, 셀러리 같은 걸 넣기도 해. 크림치즈나 버섯, 시금치를 넣어도 되고.”
처음엔 농담인가 싶었는데 표정을 보니까 전혀 아닌 것 같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바삭바삭한 식감이야. 그러니까 마지막에는 꼭 잘게 부순 과자나 감자 칩처럼 바삭한 뭔가를 더해야 해.”
나는 내가 싸 온 평범한 치즈 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타일러의 말처럼 콘플레이크나 감자 칩을 더하면 어떤 맛이 날지 상상해 보았다. 타일러와 함께 있으면 뻔한 도시락조차 새롭게 느껴졌다. _62~67쪽에서


[아빠를 못 본 지 393일째]
잭과 엄마가 자주 이사를 다니게 된 것은 2년 전, 부모님이 이혼한 다음이다. 아빠는 집을 떠나고도 한동안 주말이 되면 잭을 만나러 왔지만 1년 전부터는 엽서만 보내올 뿐, 찾아오지 않는다. 그 후, 잭은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른다. 아빠가 나를 만나러 오지 않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만난 마지막 날에 내가 아빠의 기대대로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내가 까다로운 아이가 아니었다면 부모님이 헤어지지 않았을까…….

모든 게 달라진 건 아빠가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집 여기저기에 책과 종이가 쌓이기 시작했다. 아빠는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매일매일 피곤해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예민해지고 짜증이 늘어서, 엄마가 밤늦게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말다툼으로 이어졌다.
(중략)
결국 아빠는 집을 떠나기로 했다. 엄마는 그 사실을 침착하고 차분하게 전하려고 애썼다. 내가 놀라지 않도록 손을 꼭 잡아 주었다. 하지만 괜찮지 않은 쪽은 엄마였다. 맞잡은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는 걸,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다는 걸 정작 엄마는 모르는 것 같았다.
아빠는 집을 떠나고도 1년 동안 주말이 되면 나를 만나러 왔다. 아빠와 마지막으로 만난 날은 일요일이었다.
(중략)
아빠는 계속 질문만 해 댔다. ‘학교는 어떻니?’, ‘엄마는 어떻니?’, ‘너는 어떻니?’……. 나도 같은 대답을 반복했다.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물론 최대한 진심처럼 말하려고 애썼다. 아빠의 기분이 어서 나아지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빠는 점점 더 괴로워 보였다. 그제야 깨달았다. 내가 아빠의 기분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아빠는 진짜로 나와 만나고 싶어서 매주 찾아오는 걸까? 아니, 어쩌면 이런 생활에 이미 질렸는지도 몰라. 진작에 그만두고 싶었을지도 몰라. 하루라도 빨리 새 출발을 하고 싶을지도 몰라…….
결국 나는 아빠한테 몸이 안 좋다고 얘기해 버렸다. 아빠는 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은지 물었고, 나는 곧바로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 뒤로 아빠를 두 번 다시 보지 못했다. _100~103쪽에서

[셜록 코드를 따르라!]
타일러는 자신의 발명품으로 돈을 벌고자 하는 쌍둥이의 생각을 알고 있었다. 잭은 중간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한편, 쌍둥이의 계획을 귀띔해 주지 않았던 것이 옳은 선택이었는지 고민에 빠진다. 친구 관계에 혼란을 겪는 와중에 잭은 우연히 엄마의 통화를 엿듣게 되고, 엄마가 다시 직장을 그만두려 한다고 오해한다. 그리고 밤새 고민한 끝에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친구들과 거리를 두고 철저히 셜록 코드를 따랐던 그때로.

주말 내내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이틀 밤을 꼬박 뜬눈으로 지새웠다. 밤이 되자 가로등 불빛이 흘러 들어와 방 안을 환하게 비췄다. 선반에 기대어 놓은 엽서가 보였다. 아빠는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고 있을까? 곧 떠난다는 말이라도 해 두어야 할까?
책상 위로 날개 달린 바퀴신발의 그림자가 늘어져 일렁였다. 날개 달린 바퀴신발은 이제 제프리 B. 스테이플턴 다음으로 좋아하는 물건이 되었다. 타일러는 저 신발을 만들려고 엄청나게 고생했을 텐데……. 나랑 친구가 되려고 그토록 노력했는데, 애써 친해진 애가 고작 몇 달 만에 이사를 가게 되다니. 얼마나 허무할까? 그동안 괜한 노력을 들였다고 생각할지도 몰랐다.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엄마는 나쁘게만 보였던 상황도 아침이 되면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뀐다고 했다. 나는 그 말이 옳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밤새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아 왔다. 내가 뭘 해야 할지 생각이 얼추 정리가 되었다. 타일러와 더 가까이 지내면 떠날 때 힘들기만 할 뿐이었다. 되도록 빨리 바뀐 상황에 적응하는 편이 서로를 위한 길이었다. 나는 다시 셜록 코드를 따르기로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하게.
등굣길에 타일러랑 마주치지 않으려고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내 가방에는 타일러가 준 날개 달린 바퀴신발이 들어 있었다. 이걸 돌려준 다음, 셜록 코드에 맞춰 행동하면 타일러도 금방 내 뜻을 알아차리리라. _147~148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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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특징] ‘그냥 나’로 있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타인에 맞춰 자신을 꾸며 온 아이의 자존감 회복기 새 학기가 되면 실시간 검색어에 어김없이 ‘개학 증후군’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직장인들의 월요병처럼 아이들의 감정과 심리를 좌지우지하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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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그냥 나’로 있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타인에 맞춰 자신을 꾸며 온 아이의 자존감 회복기
새 학기가 되면 실시간 검색어에 어김없이 ‘개학 증후군’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직장인들의 월요병처럼 아이들의 감정과 심리를 좌지우지하는 개학 증후군은 익숙지 않은 환경에 놓이게 된다는 스트레스에서 기인한다. 새로운 친구들과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 나 홀로 어울리지 못하고 떨어져 나오면 어떡하지? 그래서 왕따가 되면 어떡하지? 결국, 개학 증후군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다는 극도의 두려움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새 학기를 맞이한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 보면 대인 관계가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또래 문화에 녹아들기 위해 애를 쓴다. 요즘 인기 있는 연예인은 누구인지 파악하고,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뭔지를 조사하며, 유행하는 아이템과 행동거지를 갖춘다. 딱히 관심 없는 분야지만 말 한마디를 섞기 위해 시간과 공을 들여 정보를 얻고, 친구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소위 말하는 ‘인싸’가 되기 위해서 ‘나’보다는 ‘남’에게 초점을 맞추곤 한다.
《나, 오늘부터 그냥 잭》은 아이들이 ‘인싸’와 ‘아싸’ 두 부류로 나뉘는 요즘,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나 자신’으로 사는 일은 어떤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개성보다는 보편성!’이라고 외치며 나를 상대에게 맞추기만 했던 주인공 잭이 자신과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친구 타일러를 만나 겪는 여러 가지 변화 속에 진정한 자신을 찾는 것의 중요성과 의미를 담아낸다. 뿐만 아니라 피해 왔던 과거를 마주하고 한 발 나아갈 용기를 친구로부터 얻는 모습을 통해 10대들의 세계를 차지하는 가장 커다란 키워드, ‘우정’과 ‘자아’를 아울러 함께 다룬 소설이기도 하다.


‘그동안은 나를 지키려고만 했는데 이제는 달라져야 해!’
진심 어린 관계를 위한 용기와 솔직함의 힘
여섯 번째 이삿날, 엄마는 ‘이번만큼은 다르다’며 희망 가득한 손놀림으로 이삿짐을 풀지만 잭은 안다. ‘이번에도 다를 리 없다’는 것을. 2년 전에 부모님이 이혼한 뒤, 잭은 밥 먹듯 이사를 다녔다. 엄마가 직장을 그만둘 때마다 ‘새로운 곳에서는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이사를 계획했기 때문이다.
덩달아 학교를 옮겨 다니게 된 잭은 이제 누구와 관계를 맺는 일 자체가 어색하고 힘들다. 오죽하면 ‘셜록 코드’라는 것까지 만들게 됐을까. 남들의 취향과 기호에 맞춘 또 다른 나를 만들어 내는 셜록 코드는, 정글 같은 새 학교에서 먹잇감이 되기 십상인 전학생으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자 생존 전략이었다.
잭은 새로운 학교에서도 셜록 코드를 따라 이삭과 리비라는 쌍둥이 남매와 친구가 되기로 정한다. 언제 또 전학을 가게 될지 모르니, 누군가와 깊게 친해지거나 눈에 띄는 것은 사절이다. 하지만 이런 잭의 계획은 발명 덕후인 타일러를 만나면서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타일러는 잭과 달리 늘 자신만만하고 누구에게든 솔직하고 거침없이 속내를 내보이는 아이이다. 하지만 이상하다. 때로는 보는 사람이 조마조마해질 정도로 제멋대로 행동하는 타일러지만 누구에게도 미움 받지 않는다. 아니, 심지어는 자기가 만든 온갖 발명품을 늘어놓으며 소란을 떨거나 뜬금없는 질문을 던져 수업 시간을 시장통으로 만들어도 모두가 웃고 만다. 잭 역시도 타일러에게 자석처럼 자연스럽게 이끌린다.
타일러와 어울리면서 셜록 코드도 잊은 채 마음을 열어 가던 어느 날, 잭은 이삭과 리비로부터 의외의 부탁을 하나 받는다. 바로 타일러의 발명품을 홍보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것. 돈 버는 일에 관심이 많은 두 사람은 웹 사이트에서 타일러의 발명품을 판매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타일러는 이미 쌍둥이의 제안을 거절한 데다가 그 계획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상태. 잭이 타일러와 쌍둥이 남매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이, 직장을 그만두려는 듯한 엄마의 전화를 우연히 듣게 된다. 또 전학을 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잭의 마음속은 태풍에 할퀴어지는 듯 상처와 후회로 뒤덮인다.
이후 잭의 심리 변화가 폭풍같이 이어진다. 과거의 일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려 버리고야 마는 안타까운 체념을 통해, 불같이 타오르다가도 한없이 쪼그라드는 사춘기 아이들의 연약하고 예민한 감성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 고민의 끝에서 내릴 수 있는 답은 단 하나뿐이다.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는 것.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 상황을 피하는 대신, 어설프더라도 일단 부딪치며 조금씩 단단해지는 과정이 매우 담백하게 그려진다.
너무 우울하고 어두울 것 같은 내용이라고? 그런 걱정은 마시라! 다행히(?) 이 책은 끝까지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짜릿한 속도감이 느껴지는 날개 달린 바퀴신발, 사용하는 이를 배려하는 지우깎이와 야간 깜빡이, 마요네즈와 땅콩버터가 뒤섞인 샌드위치 등 발명가 타일러가 생각해 내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곳곳에서 눈길을 사로잡고, 뻔뻔한 쌍둥이 남매에게 반격의 한방을 날렸을 때는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고 느끼는 ‘누군가’들이 때로는 한껏 심각해지고 때로는 떠들썩해지면서, ‘스스로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 굳건히 설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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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 오늘부터 그냥 잭 | di**ni | 2019.09.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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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숲주니어 / 나, 오늘부터 그냥 잭 / 케이트 스콧 지음


    엄마의 잦은 이직으로 한곳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전학이 잦은 잭, 그런 이유로 잭은 학교를 옮길때마다 적응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자신만 아는 '셜록 코드'라는 이름을 붙여 자신과 다른 아이인척하며 학교 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갑작스런 여섯 번째 이삿날, 잭은 집밖으로 나왔다가 자기의 또래로 보이는 쌍둥이들이 나누는 대화를 얼핏 듣게 되고 그들이 '투덜이 마크'란 프로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새로 옮기게 된 학교에서 어제 본 쌍둥이들을 보게 되고 그들이 나누었던 프로를 언급함으로써 학급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쌍둥이인 '이삭'과 '리비'는 투덜이 마크에 심취해 곤란할 정도로 말이 많아 잭은 맞장구쳐주는 것이 힘들 지경이다. 그런 잭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타일러'는 모든것을 이해한다는 눈빛이지만 타일러 또한 발명에 심취한 인물로 갑작스럽게 떠오른 아이디어 때문에 지각을 하는등하면 발명한 물건들에 대한 열변을 토하는 특이한 아이다.

    그렇게 잭은 '셜록 코드'를 지키며 자신의 생각을 어필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학급에 녹아들게 되고 독특하지만 혈압이 높은 아빠를 위해, 건망증이 심한 엄마를 위한 발명품들을 만든 타일러를 보면서 멋진 아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잭의 진심이 타일러에게 전해지고 타일러 또한 자신의 발명품을 하찮게 생각하던 주변 아이들과 달리 진심으로 다가오는 잭과 친해지게 되면서 날개 달린 바퀴 신발을 선물하게 된다.

    그렇게 즐거운 날들만 지속될 것 같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온 잭은 엄마의 통화를 듣게 되고 조만간 또 다른곳으로 옮기게 되리란걸 직감하게 된다. 지금까지 그러했듯 잭은 타일러와의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자신이 선물받았던 바퀴 달린 신발을 돌려주면서 냉담하게 대하게 되고 그렇게 둘의 사이는 전과 같지 않게 된다. 그런 둘의 관계를 눈치챈 담임 선생님은 잭의 입장을 타일러에게 솔직히 이야기해보지 않겠냐고 얘기하지만 잭은 이제 곧 떠날 자신이 타일러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에 망설이게 되고 평소 타일러의 발명품을 호시탐탐 엿보던 쌍둥이들이 부자되기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잭의 날개 달린 바퀴 신발을 훔쳐갔다는 사실에 잭과 타일러의 관계는 더욱 틀어지게 된다.

    이사가 잦아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없었던 잭, '셜록 코드'란 이름 아래 자신을 숨기며 또 다른 잭의 모습을 연기해야하는 잭의 내면의 모습에는 어른들이 모르는 슬픔이 엿보여 안타까움이 일었다. 잦은 이사로 인해 친구와의 우정을 쌓는 것이 힘들어 타일러에게 냉담하게 굴었던 잭은 타일러를 통해 이사를 가더라도 우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다른 표현 방법에 대해 알게 된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보다 또 다른 모습을 연기했던 잭은 타일러를 통해 점점 자기의 모습을 되찾아가게 되는 이야기 <나, 오늘부터 그냥 잭>, 내 자신을 들여다보기보다 우정이라는 이름 아래 친구들과 휩쓸리며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는 사춘기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일듯 싶다.

  • 나, 오늘부터 그냥 잭 | fl**elover | 2019.09.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우리의 주인공 잭은 2년간 5번의 이사를 했고, 오늘이 바로 6번째 이사를 하는 날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빠와의 이...
    우리의 주인공 잭은 2년간 5번의 이사를 했고, 오늘이 바로 6번째 이사를 하는 날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빠와의 이혼 이후, 엄마와 살면서 자주 이사를 하고 동시에 새로운 학교에 매번 적응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은 잭, 자신만의 전략과 계획을 가지고 상황에 적당히 적응하고 적당히 거리를 두며 학교생활을 하던 중, 타일러란 아이를 만나게 된다. 
    타일러는 잭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진짜 잭의 모습을 발견한다. 잭은 친구를 일부러라도 안 만들었는데 타일러에게만은 예외다. 잭은 타일러를 진정한 친구로 여기고 마음을 열수 있을까? 
    잭은 아빠를 그리워하고 부모의 이혼을 경험하며 소극적으로 감정을 숨기며 지내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저자 케이트 스콧의 필력으로 아이의 마음으로 섬세하고 세밀히 묘사하여 더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엄마에게 훌륭한 잭, 착한 잭이라고 칭찬을 듣지만, 실제 잭도 어린아이처럼 굴고 싶을 때가 많을 텐데, 너무 어른 아이로 성장해야만 할 것 같은 상황에 놓인 잭과 같은 아이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어른스럽고 철이 든 아이를 기대하니까. 아이가 아이다움을 잃지 않게 적당히 기대하고 이해해주고 충분히 기다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잭이 새로운 친구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서서히 변하고, 성장을 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 특히 잭이 다른 이를 신경 쓰게 하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행복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에 대한 서술이 좋았다. 다른 이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진정하게 가치 있는 삶이란 것을 저자는 말해주고 싶었으리라.
     "WONDER"라는 책을 좋아한다면 이 책 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가정이나 이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녀가 고스란히 겪어야 하는 아픔을 부모가 좀 더 세심히 살펴주어야 될 것이다. 혹 지금 가정의 이혼이나 불화로 마음에 상처를 가진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한다.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런 아픔을 겪는 가정의 자녀들과 친구를 할 우리 아이들의 이해심과 배려심을 더 넓히기 위해 이 책을 꼭 만나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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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내가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늘 걱정이 많았다. 물론 나는 친구를 '못'사귄 게 아니라 '안'사귄 거였다. 왜냐고? 머지않아 또 이사를 가게 될 테니까. 나는 그냥 씩 웃고는 말머리를 돌렸다. pg 124
    나는 아빠가 떠나고 난 뒤, 한동안 '떠올리지 않는 연습'을 했다. 아빠와 관련된 기억을 전부 지우고 어떻게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다. 그래야 아빠를 그리워하지 않을 수 있었고, 아빠가 떠난 날 느꼈던 감정을 되새기지 않을 수 있었으니까. pg 147
    나는 이제 모든 것이 무난하기만 할 뿐, 개성이라곤 전혀 없는 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혼자가 되었다. 그동안 타일러하고만 놀았던 탓이었다. 물론 괴롭히거나 시비를 거는 아이는 없었다. 그렇다고 굳이 다가와 친근하게 대해 주는 아이도 없었다. pg 152

     

     

     

  • 나, 오늘부터 그냥 잭 | pe**0 | 2019.09.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중학교 1학년인 잭은 거듭되는 전...

    중학교 1학년인 잭은

    거듭되는 전학이라는 상황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이사를 하고 나면 우선 정보를 모은 후

    그 정보를 바탕으로 무리없이 어울릴 수 있는 누군가를 연기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 진짜 모습으로 어울리고 싶은 아이가 있다!!!

    잭이 이런 선택을 하는 바탕에는

    거듭되는 전학이라는 상황도 있지만

    나 때문에 아빠가 떠나버렸다는 자책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상대방이 원하는 나를 연기했던 것이 아닐까?

    이 문제는 잭이 아이이기 때문은 아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온전한 나로 지낼 수 없는 순간을 끊임없이 마주하게 되고

    그 상황들이

    반복 유지될 경우

    큰 스트레스가 된다.

    그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른들도 잭의 이야기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잭의 주변에서 인상적이였던 인물은

    학교 선생님이였다.

    존재감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주의깊게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가

    곳곳에서 나온다.

    아이에게 마음이 맞는 친구도 중요하지만 좋은 어른이

    곁에 있다는 건, 정말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잭의 원픽, 타일러.

    아니 타일러의 원픽이 잭이였던 걸까?

    여튼 타일러의 대응도 인상적이였다.

    문제 상황이 있을 때

    피하는 것만이 아니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성의'라는 것이 필요한 순간들에 대해

    생각하게 해줬다고나 할까?

    아이들이 너무 사려깊어지면 안타깝다.

    아이들을 아이들처럼 지낼 수 있게 하는 건 어른들의 몫이지만....

    뭐 그 순간을 살아내는 것도

    아이로서의 몫이기도 하니까.

    잭이 이젠 편안한 하루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 나,오늘부터 그냥 잭 | sa**a456 | 2019.09.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

    아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 그리고 가족 안에서의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의 예민한 정서를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나, 오늘부터 그냥 잭

    -케이트 스콧

    엄마가 직장을 바꿀 때마다 이사를 하는 통에 여섯번째 이사와 학교 전학을 하고 있는 잭은 친구들과 정을 쉽사리 나누지 못한다. 금방 이사를 갈거라는 생각때문이라는 것이 마음 아팠다. 엄마와 아빠의 불화로 아빠가 집을 나간 이후 잭은 자기 속내를 숨기고 어른스럽게 굴기 시작한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면서 이사를 가게 될까봐 불안해진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지속하고 아빠의 사랑도 회복하면서 잭은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살기로 결심하면서 비로소 행복감을 맛보는 성장소설이다.

    어떤 사람의 겉과 속을 모두 알아야만

    그 사람을 잘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거라면,

    이 세상에서 나를 잘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집 밖에서의 나와 집 안에서의 나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p.19

    "잭, 넌 정말로 최고야."

    바로 이게 문제였다. 집에서 내 진짜 모습으로, '나 자신'그대로 사는 건 매우 쉬웠다. 하지만 남들에게 보여 줄 모습을 꾸며 내는 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p.21

    집 안에서의 아이의 모습이 집 밖이나 학교 생활모습과 다르다는 것은 알고있다. 내 아이의 모습도 다르고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도 부모님들이 아는 모습과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는 것을 지켜봐왔을 뿐 그 아이들의 심리와 내면에 있는 이유는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 잭의 경우에는 엄마의 직장을 옮길 때마다 학교를 옮기는 것의 불안감과 가정의 분리에서 오는 것이다. 결국 어른들이 주는 물리적인 힘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이 크다는 점이다. 거기에 아빠와 멀어지게 된 것이 자기 때문일거라는 죄책감까지 더해져서 속상했다. 그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삐죽 튀어나왔다.

    어쩌면 아빠가 나를 만나러 왔던 마지막 날, 내가 아빠의 기대대로 반응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서.

    아빠가 집을 떠난 것은 730일 전이고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393일 전이다.

    아빠가 떠난 날과 우리가 만난 마지막 날을 헤아리는 일을 언제 그만 둘 수 있을지 나도

    잘 모르겠다.

    p.104

    엄마조차 잭을 몰랐다. 왜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오지 않았는지...

    잭은 친구를 못 사귄게 아니라 안사귄거라는 것을...

    자꾸 이사를 거게 될 거니까..ㅜㅜ

    아이에게도 그들만의 입장과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데 어른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판단할 때가 많다.

    조금만 아이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하면 알수있을 것 같다.

    지금 이 순간 누군가가 내가 원라는 대로

    어느 곳으로든 보내주거나 어떤 모습으로든 바꿔 준다고해도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냥 잭'이어서 행복하다.

    그냥 자기 자신으로서 행복해지는 잭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책을 덮었다. 가족의 화목과 보고싶은 아빠를 곁에서 만나고 엄마가 직장을 구하든 그만두든 학교를 옮기거나 이사를 안가면 잭은 행복한 아이일뿐이었다. 어찌보면 너무 작고 소박한 꿈일뿐인데...

    주니어 문고라서 가볍게 읽었지간 작가의 내밀한 글솜씨덕분에 아이입장에서 어른이 읽어도 느낄만한 점이 있는 책이었다. 내 아이와의 정서적인 교감을 좀 더 이루어가고 싶고 지금도 행복하다는 아이의 소박한 바람들을 함께 나누며 응원하고 싶어졌다.

    1568457394499.jpg

  • 나, 오늘부터 그냥 잭 | ha**w337 | 2019.09.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청소년 성장 소설이다.  이사, 학교, 전학, 적응, 이혼, 희망이 다루어져 있다.   ...

    청소년 성장 소설이다. 

    이사, 학교, 전학, 적응, 이혼, 희망이 다루어져 있다.  


    청소년 학교 드라마를 보는 기분으로 읽었다. 

    불안정한 환경 아래서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며 희망을 놓지 않는 당당한 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어른스럽고 대견스럽게 느껴지는 잭의 자신만의 생존 전략이 돋보이는 책이었고, 환경에 굴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잭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었다.  


    잭은 엄마와 함께 2년 동안 다섯번의 이사를 했다. 

    이사와 함께 전학은 당연한 것이었고, 어느새 잭은 여섯번째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잭의 생존 전략은 '설록코드'이다. 

    책 중간중간에 잭의 셜록코드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나를 드러낼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다른 누군가가 되도록 노력하자.(잭의 셜록코드)"


    잦은 전학 속에서 느낀 삶의 방식인 것 같다. 

    잭에게는 잘 놀아주는 아빠가 있었다.

    평범한 일상도 아빠와 함께 하면 놀이가 되기에 잭은 아빠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그런데, 아빠가 떠났다. 

    아빠가 왜 떠났을까?

    나중에 책을 보니 부부갈등으로 인한 이혼인 것 같다. 


    뭔가 정신없는 엄마는 그렇지만 전직 방송국 프로듀서이면서 해결사이기도 하다. 


    여섯번째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중 타일러는 눈에 띄는 스타일이다. 

    타일러는 잭과는 완전 다른 스타일이며, 발명가 기질을 가지고 있고, 적극적이고 자기표현이 강한 아이이다. 


    이 책은 전학생의 적응기가 담겨진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무려 다섯번의 전학을 경험했으니 잭이 겪은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 같다. 


    전학 후 적응은 결코 쉽지 않다.

    여섯번째 학교에 전학 온 잭은 슬슬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보인다.

    잭이 셜록코드를 괜히 외치는 게 아니었다. 

    잭이 보여주는 이중적인 모습은 셜록코드의 모습이고 생존 전략이고 적응 방식이었다.


    "적당한 말이 떠오르기 전까지는 말을 아껴라.(잭의 셜록코드)"


    쌍둥이인 이삭과 리비는 사업가적인 기질이 있는 아이들이다. 

    장사와 부자되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아이들이다.  


    책에서 잭의 나이가 보이지 않았는데, 초등 고학년 또는 중등 저학년으로 보였다. 


    잭은 아빠를 무척이나 그리워했다.

    아빠가 떠난 날로부터 몇 번째 날인지를 헤아리고, 아빠를 만는 날로부터 몇 번째 날인지를 헤아린다. 

    엄마와 둘이서 살지만 잭의 심성은 매우 착했다. 


    타일러와 친해지면서 잭은 셜록코드를 잊기 시작한다. 

    사람들에게 이중적인 모습이 아닌 진짜 본모습을 보여주는 연습을 시작한다. 

    이 책이 주는 교훈과 메세지는 잭의 변화에 담겨져 있는 것 같다. 


    타일러는 훌륭한 발명가이다.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고 그 결과물인 발명품은 매우 획기적이다.

    정리정돈을 못해서 물건을 못 찾는 액의 엄마를 위해서 타일러가 여러 발명품을 제시한다. 

    매우 획기적이고 실용적인 잭의 발명품에 잭의 엄마는 감탄한다. 


    잭은 셜록코드를 잠시 잊는 듯 하더니 다시 셜록코드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잭이 이사를 갈 것 같은 예감을 하게 되고 다시 전학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 때문이다.

    친구들과 곧 헤어지기에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멀리하고 친구들과 거리를 두려는 것이다. 

    셜록코드를 다시 실천하는 잭은 타일러와 멀어진다.


    잭이 자주 이사를 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엄마의 직장 부적응이었다. 

    하지만, 엄마가 새로 다니게 된 직장에 적응을 하고 인정을 받으면서 잭은 이사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게 된다. 

    그리고, 변호사인 아빠와의 만남도 원만해지기 시작한다.

    타일러와도 다시 친해지게 된다. 


    결론은 해피엔딩이다.

    잭에게 마음의 평화가 오면서 셜록코드를 통한 이중적인 모습이 아닌 잭 본연의 모습으로 살기 시작한다.

    그래서, 책 제목이 '나, 오늘부터 그냥 잭'이다. 


    많은 키워드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전학, 적응, 이혼, 불안, 발명, 이중성, 진정성, 자기표현, 사업, 특허권 등의 키워드가 책 곳곳에 담겨져 있다.

    자신의 색깔대로 자신의 모습대로 그냥 사는 게 최선임을 보여준다. 

    주어진 환경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의 마인드로 대할 것을 제안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청소년의 일상을 그린 학교 소설처럼 느껴졌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교훈과 메세지가 있음이 느껴졌다.

    청소년들이 재밌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성장소설이다.


    ※ 나, 오늘부터 그냥 잭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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