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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추억
| | 152*226*21mm
ISBN-10 : 1197108300
ISBN-13 : 9791197108303
대통령의 추억 중고
저자 이영노 | 출판사 산눈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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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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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돼지띠가 만난 9명의 대통령과 그들의 시대 『대통령의 추억』. 우리나라 인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1971년생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총 9명(최규하 제외)의 대통령을 만났다. 이 책에는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온 1971년생인 저자가 어린 시절부터 쉰 살의 중년이 될 때까지 보아왔던 대통령들과 그들의 시대에 대한 소회들이 담겨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영노
출판 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으며, 무크지 『 인간의 기쁨 』에 동인으로 참여하여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 한국에서 살아남기 』, 『 삼국지의 매력적인 거짓말 』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 내 이름은 레이첼 코리 』, 『경쟁에 반대한다 』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 1971년 돼지띠의 추억
제1장 박정희 시대
1. 하마터면 정권을 도둑맞을 뻔 했다
2. 민족중흥의 제단에 모든 것을 바치다
3. 사법 역사상 가장 암흑의 날
4. 찬반 토론이 금지된 유신헌법 찬반 투표
5.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 봐도
6. 빨갱이들아, 이게 바로 개가 먹는 똥이다
제2장 신군부 시대
1. 온갖 불의와 혼란의 어둠을 씻고
2.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3.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힘의 응징이 있을 것
4.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
5. 국시는 반공
6. 아부지는 할 말이 없대이
7. 보통 사람들의 시대, 3김의 정치 종식
8. 백담사에 오니 마음이 평안해졌다
9. 호랑이를 잡기 위해선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제3장 양김 시대
1. YS는 못 말려
2. 서울은 불바다가 될 것
3.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몸은 못 빌린다
4. 6·25 이후 최대의 국난
5. 우리는 땀과 눈물, 고통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6. 경상도 사람들의 씨가 마르고 있다
7. 김정일을 스타로 만들어 줬다
제4장 노무현 시대
1. 제가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
2. 다 자업자득입니다
3. 세상에는 10배가 남는 장사도 있다
4.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제5장 이명박근혜 시대
1.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2. 절차는 위법하나 무효는 아니다
3.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4.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없게 하라
맺음말 : 문재인, 그리고……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한국에서 살아남기』라는 책으로 한국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해 매우 냉소적인 시각을 드러냈던 저자는『대통령의 추억 』에서도 한국의 현대사의 여러 사건들을 짚어나가며 그 모순과 부조리에 대해 시니컬한 관점을 계속 유지한다. 물론 1971년이라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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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아남기』라는 책으로 한국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해 매우 냉소적인 시각을 드러냈던 저자는『대통령의 추억 』에서도 한국의 현대사의 여러 사건들을 짚어나가며 그 모순과 부조리에 대해 시니컬한 관점을 계속 유지한다. 물론 1971년이라는 기준은 이 책의 범위를 한정시키는 역할을 할 뿐, 저자가 그 세대의 보편적인 인식이나 생각을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다. 일례로 저자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그는 어떻게 정의해도 ‘독재자’라는 그늘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 독재자가 과연 ‘좋은 독재자냐, 나쁜 독재자냐’, 혹은 ‘그래도 조금 나은 독재였느냐, 아주 글러먹은 독재였느냐’ 등으로 나뉘고 갈린다”고 말하며 “박정희가 몰락한 이유는 그가 나쁜 독재자여서도 아니고, 좋은 독재자여서도 아니다. 독재 체제가 갖는 필연적인 결과일 뿐이다.”(70쪽)라고 단언한다. 또한 오늘날까지 박정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기준으로 사람들을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 심지어 애국자와 비(非)애국자로 나눈다.”면서 그것이 과연 온당한 구별법인지를 묻는다. 그 구별법을 끝까지 지키려했던 대표적인 사람이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박근혜는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고 싶다고 했으나 자신이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으로 뽑힌 그 순간 이미 아버지의 명예는 회복된 것이다. 박근혜는 그런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던 것 같다.”(335쪽)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던 이유가 “아버지의 명예가 드높았던 1970년대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총 5개의 장으로 나누어 각 대통령의 시대를 살피는데, 전두환과 노태우 대통령을 “신군부 시대”엮었고, 김영삼과 김대중 대통령을 “양김 시대”로 묶었다. 역사상 최초로 정권 교체를 했던 김대중을 노무현이 아니라 김영삼과 함께 다룬 이유도 명확하다. 저자는 김대중을 “그는 내가 태어나서 그때까지 만난 모든 대통령 중에 가장 상식적인 사람이었다.”면서도 김대중의 상식은 그때까지 한국을 지배했던 군부·보수 세력의 ‘비상식’ 때문에 돋보였다고 말하며 김대중 역시 김영삼과 마찬가지로 “낡고 노회한 정치인”이었다고 추억한다.
이 책은 대통령이라는 공적인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저자의 매우 사적인 ‘추억’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추억은 단순히 개인적인 추억으로 머무르지 않는다. 저자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던 1971년, 세 번이나 인공유산의 위기를 겪은 이야기는 당시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던 ‘가족계획’과 연결되고, 1980년 집으로 찾아온 거지에게 쌀을 퍼주던 이야기는 ‘삼청교육대’와 연결된다. 그리고 저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 10대 시절을 온통 “상모를 돌리는 호돌이(서울 올림픽 마스코트)”와 함께 보냈다면서 “팔팔 올림픽”이 끝났을 때 마치 삶의 목표가 끝나버린 듯 허무감을 느꼈다고 한다. 같은 시기 학창 시절을 보냈던 많은 이들이 저자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지는 않았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또한 『대통령의 추억 』은 한국의 역대 대통령만을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의 사회상과 각 시대에 등장한 여러 인물들을 함께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1984년 동시에 한국에 등장한 두 명의 예술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과 얼굴 없는 노동자 시인 박노해를 함께 다루기도 하고, 정치인 유시민과 작가 유시민에 대해 평범한 한 명의 시민으로서의 개인적 감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도 한다. 『대통령의 추억 』은 같은 시대를 겪었던 비슷한 세대들뿐 아니라 1970~90년대를 직접 겪어보지 않은 세대들도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는 한국의 현대사 이야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지난 50년 동안 한국에 등장했던 9명의 대통령들을 추억하며 우리에게 과연 대통령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짚어본다. 저자는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대통령감으로) 완벽한 인물이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이유는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김대중이나 노무현,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어딘가 아쉽지만 그런 것이다. 대통령감은 따로 있으며, 이러 이러한 자격을 갖춰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은 어쩌면 우리가 아직까지 대통령을 국민의 ‘대표’가 아닌 나라의 ‘통치자’로 받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350쪽)라면서 누구를 뽑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선거’로 선택된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민이 용납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자리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유지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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