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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양요
135쪽 | A5
ISBN-10 : 8952213599
ISBN-13 : 9788952213594
병인양요 [양장] 중고
저자 H. 쥐베르,CH. 마르탱 | 역자 유소연 | 출판사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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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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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양요를 바라보는 프랑스의 두 가지 기록을 읽다! 「그들이 본 우리」 제15권 『프랑스 군인 쥐베르가 기록한 병인양요』. 이 시리즈는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서양인의 렌즈에 포착된 한국과 한국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인의 정체성 확립과 세계화 구축을 동시에 이루는데 보탬이 된다. 아울러 서양과의 교류와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프랑스의 군인 쥐베르뿐 아니라, 의사 마르탱이 '병인양요'에 남긴 두 편의 기록을 실었다. 식민지를 확장하고자 한 프랑스가 1866년 조선에서 일어난 천주교 박해를 이유로 강화도에 침공한 사건인 병인양요를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관련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어본다. 당시의 프랑스로 대변되는 야만적 제국주의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목차

발간사

1,쥐베르의 조선 원정기
2.마르탱의 1866년 조선 원정

역자 후기
참고문헌

책 속으로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집 안에 책이 있다는 사실이다. 극동의 나라들에서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또 글을 읽지 못하면 주위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는다. 만일 문맹자들에 대한 그토록 신랄한 비난을 프랑스에 적용시킨다면 프랑스에는 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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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집 안에 책이 있다는 사실이다. 극동의 나라들에서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또 글을 읽지 못하면 주위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는다. 만일 문맹자들에 대한 그토록 신랄한 비난을 프랑스에 적용시킨다면 프랑스에는 멸시 받아야 할 사람들이 부지기수일 것이다. - 65쪽

나는 강화도에서의 그 즐거운 소풍들을 아주 오래오래 추억하리라. - 76쪽

우리는 그들이 입는 폐해를 감안하지도 않고 주민들의 모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마치 우리에게 허락된 줄로 생각한다. 특히 순수하고 고양된 교의의 이름으로 피를 쏟게까지 하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 78~79쪽

오직 프랑스에 바라는 게 있으니, 지나치게 욕심 없는 역할은 이제 그만 버리고 나날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통상 움직임에서 보다 더 큰 몫을 차지해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 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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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들에게 병인양요는 소풍이었다 19세기 프랑스인의 시선에 1866년의 강화도 이 책에 실린 두 편의 글은 두 명의 프랑스인이 남긴 병인양요에 대한 기록이다. 한 편은 병인양요에 직접 군인으로 참전한 인물이 남긴 글과 그림이며, 다른 한 편은 당...

[출판사서평 더 보기]

그들에게 병인양요는 소풍이었다

19세기 프랑스인의 시선에 1866년의 강화도
이 책에 실린 두 편의 글은 두 명의 프랑스인이 남긴 병인양요에 대한 기록이다. 한 편은 병인양요에 직접 군인으로 참전한 인물이 남긴 글과 그림이며, 다른 한 편은 당시 동아시아 정보의 집결지였던 청나라 주재 프랑스 공관에서 의사로 재직했던 인물이 남긴 기록이다. 전자는 병인양요를 두 눈 두 발로 직접 보고 겪으면서 남긴 글이라는 점에서 다른 어떤 기록보다 훨씬 생생하게 병인양요의 전개과정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이에 비해 후자는 병인양요에 관한 당시의 종합적인 인식들이 어떠했는지, 당시 청나라 주재 프랑스 공관에서 이야기되던 사건의 진상이 무엇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내밀한 기록들까지 담고 있어 전자에 못지않게 입체적으로 병인양요를 우리에게 말해준다.
또한 당시 프랑스와 조선, 프랑스와 청나라가 주고받은 각종 서신들과, 화가로 활약한 쥐베르가 직접 그린 생생한 삽화가 글과 함께 실려 있어 19세기 후반의 조선과 조선을 둘러싼 열강들의 속내를 속속들이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들이다.

현장에서 보고 그린 병인양요
「쥐베르의 조선 원정기」는 “1866년 프랑스의 강화도 원정기”라는 제목으로 『문학사상』 82호(1979. 9.)에 여동찬의 번역으로 일부가 실린 적이 있으나, 완역이 이번 작업이 최초다. 이 글은 병인양요에 직접 군인으로 참가한 쥐베르라는 인물이 남긴 기록으로, 1866년 강화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어서 더욱 흥미롭다.
당시 해군 소위 후보생이던 쥐베르는 한강 입구를 찾기 위한 정찰에서 시작해, 강화성을 점령하고 이어 서울까지 진입하려다 정족산성 전투에서 조선군에게 패하여 퇴거하기까지의 군사작전 진행 과정을 낱낱이 전개한다. 그뿐 아니라 강화도의 가옥 구조, 조선인들의 복식, 지방관 수행원들이 쓰고 있던 갈모, 동헌의 건축 양식과 실내장식, 규방에서 여인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찰하여 기록으로 남겼다. 이때 화가로서의 면모를 십분 발휘해 마치 현장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생생하게 묘사한 삽화를 남겨 기록의 가치를 높였다(이 책에는 그가 그린 그림을 포함하여 총 16컷의 삽화가 실려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러한 서술 태도는, 이 글이 실렸던 잡지 「르 투르뒤몽드」의 독자층인 부르주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엿보기 전략으로 보이기도 한다.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쥐베르 스스로 자신이 속한 시대의 한계를 가감 없이 증언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우리 독자들은 이 글을 대하면서 쥐베르의 정반대 편에 서게 될 것이다. 이 극단적인 대립의 경험은, 21세기의 우리가 혹시 당시의 그들이 밟았던 전철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반성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청나라의 위세에 떨 것 없다
병인양요가 있은 지 17년이 지난 1883년, 전 베이징 주재 프랑스 공관 소속 의사 마르탱은 병인양요에 대한 한 편의 기록을 남겼다. 「스펙타퇴르 밀리테르(Spectateur Militaire)」지(22권, 7~9월호)에 연재한 그의 기록은 당시 프랑스인들이 동양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가감 없이 보여준다. 국내에서는 관련 논문에 몇 문장이 소개되었을 뿐, 전문이 번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베트남 통킹 지역 원정을 앞두고 청나라의 간섭과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패배를 걱정한 듯하다. 당시까지 프랑스 정부는 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청나라의 종주권 행사를 인정하는 분위기였으며, 병인양요에서의 패배로 동아시아 국가들의 힘을 걱정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마르탱이 보기에 이런 걱정들은 기우에 불과했다. 청나라는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프랑스가 톈진조약을 근거로 조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을 때 조선이 ‘자주국가’임을 내세워 막았으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조선에서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를 벌였었다. 이는 청나라의 종주권 행사가 외교적 수완이지 결코 실제적인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 마르탱의 주장이다. 또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패배한 것은 조선이 강해서도 프랑스가 약해서도 아니며, 단지 현지 프랑스 지휘관의 실책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마르탱은 이러한 논지를 프랑스 공관에서 수집할 수 있었던 다양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조목조목 풀어 나간다. 역사적 맥락상 이러한 그의 목적이 통킹 원정을 앞둔 프랑스 정부의 단호한 결정과 두려움 없는 실행을 촉구하는 것에 있음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마지막 문장이 그것을 보여준다. “프랑스 외교부는 통킹 원정 때 들려오는 청국 정부의 불만이나 하소연 따위에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며 청국이 호전적인 시위를 벌인다 해도 그것에 신경 쓰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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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오랜 만에 역사서를 심취했다. 100여 년 전 근대화의 물결이 일던 서세동점의 시대.   당시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오랜 만에 역사서를 심취했다. 100여 년 전 근대화의 물결이 일던 서세동점의 시대.

     

    당시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조선을 일대 뒤흔든 사건인 병인양요를 되짚어 보았다. 병인양요는 다들 알다시피 1866년 정초부터 시작된 병인박해 때문에 프랑스가 보낸 로즈제독의 함대와 조선군 간의 일대 전투가 벌어진 사건이다. 잘 알려진 순무천총 (대령급) 양헌수 장군의 정족산성 전투!

     

    조선측 기록을 통하지 않고, 프랑스 로즈함대의 해군소위 후보생으로 참전했던 쥐베르라는 청년의 눈에 비친 조선의 모습을 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다. 화가로서의 소질도 있었던 그는 10장의 크로키도 남겨 당시 조선 평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당시 프랑스는 이 사건을 조선원정이라고 불렀다. 병인박해 때 참수당한 9명의 프랑스 선교사 문제로 보복차 왔기 때문이다. 1866년 9월부터 11월까지 근 2개월 간 이루어진 병인양요 사건을 통해 당시 서양세력과 조선의 수구세력 간의 한 판 승부를 볼 수 있었다.

     

    역자는 불어를 전공한 사람으로 많은 자료를 연구한 끝에 번역을 완성했다. 이 글은 쥐베르가 조선 원정을 다녀온 후 한 잡지에 '세계일주'라는 컬럼에 쓴 기사들을 번역한 것이다. 세계일주라는 기사에 걸맞게 당시 조선의 모습은 유럽인들에게 신기하게만 비쳐줬을 것이라고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과연 이 사건이 천주교 박해라는 종교의 잣대로만 해석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러웠다. 조선에서 간신히 도망친 프랑스 리델 신부가 천진에 주둔하고 있던 북경함대 사령관 로즈에게 찾아가 구원을 요청하면서 병인양요는 시작된다. 이 때 리델신부를 따라간 조선인 천주교도 3명. 그들은 조국을 배신할 만큼 자신의 종교가 중요했었던 것이다. 또한,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정책이 과연 옳았던 것인가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들었다. 미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만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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