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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위대한 여정(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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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쪽 | 양장
ISBN-10 : 8950968274
ISBN-13 : 9788950968274
인간의 위대한 여정(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배철현 | 출판사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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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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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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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가? 《신의 위대한 질문》, 《인간의 위대한 질문》을 통해 종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가 이번에는 인간 본성의 기원을 찾는 위대한 여정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137억 년 전 우주의 탄생부터 1만 년 전 현생 인류까지 놀라운 전개 과정을 『인간의 위대한 여정』에 담아냈다. 진화생물학, 고고학, 인류학 등 학계 최신 연구 결과뿐 아니라 종교와 예술에서 말하는 인간 존재의 의미 그리고 고전문헌학, 철학에서 찾은 인문학적 통찰에 이르기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인간에 대해 새롭게 정의를 내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인간의 본질에 대한 모든 지식을 뒤엎는다. 6백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호모 사피엔스 이전 원시 인류의 정신사를 추적하면서 인류 문명 발전의 시나리오를 완전히 뒤집는다. 문자와 언어가 발명되기 이전에 인간은 이미 타인을 수용하고 배려할 줄 아는 영적인 인간이었고, 도시와 문명의 탄생 이전에 나를 넘어 공동체를 생각하는 더불어 사는 인간이었으며, 종교가 생기기 이전에 이미 인간은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묵상하는 인간이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 인간의 궁극적인 조건이 이타적 유전자, 즉 인간에 내재된 ‘이타심’이라고 말한다.

타인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이타심을 발현할 때 인간은 비로소 도약했고, 그 위대한 DNA를 발견하고 지켜온 노력의 역사가 바로 인간의 위대한 여정임을 이야기한다. 도구를 사용하고 불을 발견하고 의례를 하고 그림을 그리는 등의 모든 혁신은 인간의 이타심이 발현되어 나타난 것들이었고, 인류의 위대함은 남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인 전략이 아니라 타인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그 마음이라고 말하면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점철된 사회에서 오늘도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우리에게 삶의 지표를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배철현
배철현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은 인간 문명의 정수가 담긴 경전과 고전을 연구하는 고전문헌학자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고대 셈족어와 인도-이란어 고전문헌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창의인재혁신 학교 건명원(建明苑)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신의 위대한 질문』, 『인간의 위대한 질문』,『심연』 등이 있다.

목차

일러두기 연대표 프롤로그 이타적 인간의 탄생 PART 1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01 무한한 우주에 던져진 유한한 인간 인류의 숭고한 노력 / 세상을 뒤흔든 위대한 질문 / 아인슈타인의 깨달음, 신비 / 아무것도 모른다는 고백 / 인간의 의무, 경외 / 해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들 / 창백한 푸른 점 02 처음이란 무엇인가 처음 이전에 무엇이 있었는가 / 생명이란 무엇인가 / 다윈의 도전 / 이 세계의 근원을 찾아서 / 인간, 별들의 먼지 / 신이 숨겨놓은 우주의 원칙 03 존재의 의미를 찾아서 의미를 찾는 인간 / 기원전 4004년 10월 23일 오전 9시 / 만물에 질서를 부여하다 / 이름, 창조의 마침표 / 인간이라는 이름의 변천사 / 호모 사피엔스, 인간의 새로운 이름 04 신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다 신이 부여한 인간의 임무 / 과학이라는 무기 / 잃어버린 조상을 찾아서 / 인류 기원의 비밀을 푸는 열쇠 / 두 발로 걷는 기적 05 위대한 여정의 시작 진리는 변한다 / 피할 수 없는 가설 / 다윈이 동물원에 간 이유 / 오랑우탄의 사촌이 된 인간 / 우연과 필연 / 최초의 인간, 루시 / 그들이 남긴 발자국 PART 2 우리는 언제부터 인간이 되었는가 01 기획하는 인간 인간을 다시 정의하다 / 창작이란 무엇인가 / 인류 최초의 기획자 / 절박함, 창조의 씨앗 / 도구를 다루는 인간 / 단절과 지속 / 시대를 연 혁신의 힘 02 불을 다스리는 인간 잃어버린 연결 고리를 찾아서 / 인생을 건 집념 / 미지의 세계로 진입하는 용기 / 프로메테우스의 선물 / 인류의 무지를 밝힌 불 /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다 / 178만 년 전 인류의 통찰력 03 달리는 인간 인간은 왜 취미를 즐기는가 / 한계에 대한 도전, 인내 / 서양 문명의 시발점, 마라톤 / 인간의 생존 전략, 오래달리기 / 사라진 털 / 세상을 바꾼 추격자들 04 요리하는 인간 요리는 마술이다 / 오감의 자극 / 채식주의자의 반란 / 음식과 뇌의 상관관계 / 4퍼센트의 기적 / 인류 최초의 의례, 식사 05 배려하는 인간 인류 문화의 태반, 어머니 / 다시 찾은 연결 고리 / 창에 담긴 인간의 본성 / 상상력이 빚어낸 기술 혁신 / 우리는 왜 타인을 배려하는가 06 공감하는 인간 나는 누구인가 / 창조론에 반기를 들다 / 누가 인간이 되는가 / DNA에 남겨진 비밀 / 타인의 고통을 느끼는 인간 PART 3 우리는 누구인가 01 의례하는 인간 인간은 무자비한 생존 기계인가 / 인류 최초의 건축물 / 화장하는 인간 / 인간은 왜 의례를 하는가 / 사후세계의 발명 02 조각하는 인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 예술의 탄생 / 디자인, 상징성, 미적 감수성 / 쓸데없는 것을 걷어내는 예술, 조각 / 영원을 감지하는 직관 / 인간의 염원을 담은 예술 03 그림 그리는 인간 알타미라 이후 모든 것이 쇠퇴했다 / 아빠, 천장에 소들이 있어요! / 19세기 말의 편협한 시대정신 / 의심한 자의 뒤늦은 고백 / 몰입하고 관찰하기 / 공감 능력 / 단순함의 미학, 추상 04 영적인 인간 터부의 공간 / 미궁 속으로 들어간 인간 / 쇼베 동굴 벽에 투영된 그림자 / 그들은 왜 손도장을 남겼을까 / 이상향을 꿈꾸다 / 예술성이 발현된 꿈의 동굴 /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다 05 묵상하는 인간 문화란 무엇인가 / 라스코 동굴의 상징 언어 / 1만 7천 년 전 인류의 상상력 / 살아 움직이는 동물들 / 금기에 도전한 인간 / 그들의 생존 전략, 묵상과 관조 06 교감하는 인간 야생동물을 길들이다 / 인간과 반려동물의 동거 / 늑대와 어린아이의 동행 / 사냥 채집 경제의 혁명 / 경쟁자에서 둘도 없는 친구로 07 더불어 사는 인간 이웃이 필요한 인간 / 농업은 혁명이었나 / 정착 vs 농업, 무엇이 먼저인가 / 문화가 삶의 기준이다 / 장례 문화와 공동체 의식 08 종교적 인간 종교 이전에 종교적 인간이 있었다 / 인류 문명의 시원을 뒤집는 위대한 발굴 / 피라미드보다 7천 년 앞선 고대 유적 / 인류 최초의 신전 / 또 다른 여정의 시작 에필로그 인간의 위대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부록 인류의 기원을 정확히 알 수 있을까 참고문헌

책 속으로

삶에는 해답이 불가능한 질문들이 많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질문의 대상은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지탱하는 공기와 유사하다. 그것들이 없다면 인간은 존재의 가치를 잃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우주, 생명, 정의, 아름다움, 질서, 진리, 착함, 신뢰,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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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해답이 불가능한 질문들이 많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질문의 대상은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지탱하는 공기와 유사하다. 그것들이 없다면 인간은 존재의 가치를 잃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우주, 생명, 정의, 아름다움, 질서, 진리, 착함, 신뢰, 사랑 등의 기원이나 작동 원리에 대해 알려고 노력할 뿐이다.
38쪽 - 무한한 우주에 던져진 유한한 인간

생명이란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의연하게 존재하는 능력이다. 산다는 것은 누구에게 종속되거나 어떤 도그마나 이데올로기에 매몰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며, 설령 어려움과 외로움이 엄습하더라도 스스로 견뎌내는 인내다.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지 못하면 우주로 사라져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61쪽 - 처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원시인은 길에 굴러다니는 돌을 보고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그가 석기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석기를 만들지 않으면 자신의 생명과 생존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절박성이 모든 창조와 혁신의 어머니다.
137쪽 - 기획하는 인간

‘호모’라는 이름으로 인류가 출발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사건은 불의 발견과 그것을 다루는 기술뿐만 아니라 불로 요리한 음식을 먹는 정기적인 ‘식사(食事)’라는 의례다. 음식을 동일한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에 먹는 습관은 인류가 행한 최초의 의례다.
205쪽 - 요리하는 인간

구약성서 [창세기]에 보면 에덴 동산을 떠난 인간은 농업과 유목이라는 폭력으로 인간의 문화를 시작한다. 농부였던 카인은 유목민이었던 아벨을 살해한다. 이 두개골은 이제껏 발견된 최초의 살인 사건에 대한 증언이다. 인간의 폭력은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안에 존재했던 인간 사이의 갈등을 볼 수 있는 창문이다.
222쪽 - 배려하는 인간

과학은 새로운 발견과 참신한 해석을 통해 끊임없이 변신했다. 네안데르탈인은 사라졌지만 그들의 유전자는 우리 몸에 남아 있다. 우리는 수많은 생물학적 생식의 결과이며, 그 과정에 네안데르탈인이라는 ‘타자’가 우리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을 경이롭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245쪽 - 공감하는 인간

알타미라 동굴 벽화는 1879년에 발견된 이래 ‘보편적 예술의 정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원시 시대의 시스틴 성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알타미라 동굴에 그려진 들소와 야생동물들의 그림을 본 피카소는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우리 중 누구도 이렇게 그릴 수는 없다. 알타미라 이후 모든 것이 쇠퇴했다.”
294쪽 - 그림 그리는 인간

이들은 자신의 손바닥에 붉은색 연료를 칠한 뒤 동굴 벽에 반복해 찍음으로써 인간의 심장을 표현했다. 인간의 손은 상대방과 소통하기 위해 손짓을 하고, 음식을 먹고, 도구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한다. 심장 모양의 손도장은 이곳에서 자신을 관조하고 이 공간을 통해 스스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선언이다.
322쪽 - 영적인 인간

라스코 동굴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들의 예배당이었다. 라스코 동굴 벽화는 현생 인류가 단순히 ‘살해하는 인간(Homo Necans)’을 넘어 ‘묵상하는 인간(Homo Contemplans)’이었음을 알려주는 증거다. 인류의 역사는 성찰과 묵상을 통해 자기 안의 이타심을 발견하고 그 소중한 마음을 지키고자 노력해온 여정이다. 그리고 그 노력이 결국 오늘날 우리를 만들었다.
358쪽 - 묵상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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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간 생존의 비밀은 이타적 유전자다!” 6백만 년 인류 역사를 꿰뚫는 대담한 통찰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가 추적한 인간의 조건 우리가 살아남은 단 하나의 이유는 무엇인가! 호모 사피엔스, 이기적 유전자, 인공지능… 인간에 대한 모든 담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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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존의 비밀은 이타적 유전자다!” 6백만 년 인류 역사를 꿰뚫는 대담한 통찰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가 추적한 인간의 조건 우리가 살아남은 단 하나의 이유는 무엇인가! 호모 사피엔스, 이기적 유전자, 인공지능… 인간에 대한 모든 담론에 종지부를 찍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가?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경쟁하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거대한 이데올로기의 지붕 아래 인간 존재의 의미를 잃은 채 살고 있다. 인간은 과연 이기적인 동물인가? 인간의 이기심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을까? 과연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 인간의 본성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인가? 2015년, 『신의 위대한 질문』, 『인간의 위대한 질문』을 통해 종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배철현 교수(서울대 종교학과)가 인간 본성의 기원을 찾는 위대한 여정에 우리를 초대한다. 6백만 년 인류 정신사의 놀라운 전개 과정을 한 권에 담은 이 책은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인간의 본질에 대한 모든 지식을 뒤엎는다. 저자는 진화생물학, 고고학, 인류학 등 학계 최신 연구 결과뿐 아니라 종교와 예술에서 말하는 인간 존재의 의미 그리고 고전문헌학, 철학에서 찾은 인문학적 통찰에 이르기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린다. 137억 년 전 우주의 탄생부터 1만 년 전 현생 인류까지 인류 문명의 시나리오를 뒤엎는 경이로운 발견! ▶ 언어의 발명 이전에 이미 우리는 ‘영적인 인간’이었다 ▶ 문명의 탄생 이전에 이미 우리는 ‘더불어 사는 인간’이었다 ▶ 종교의 기원 이전에 이미 우리는 ‘묵상하는 인간’이었다 이 책은 호모 사피엔스 이전 원시 인류의 정신사를 추적한 최초의 책이다. 우리는 흔히 인류가 기원전 1만 년 농업을 발견하고 정착생활을 하면서 도시와 문화, 언어와 종교와 같은 인간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특징들이 생겨났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책은 6백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인류 문명 발전의 시나리오를 완전히 뒤집는다. 이 책의 저자 배철현 교수는 문명과 문자, 종교 등 눈에 보이는 인간의 현상 이면에는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보이지 않는 문법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문자와 언어가 발명되기 이전에 인간은 이미 타인을 수용하고 배려할 줄 아는 ‘영적인 인간’이었고, 도시와 문명의 탄생 이전에 나를 넘어 공동체를 생각하는 ‘더불어 사는 인간’이었으며, 종교가 생기기 이전에 이미 인간은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묵상하는 인간’이었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 인간의 궁극적인 조건이 ‘이타적 유전자’ 즉 인간에 내재된 ‘이타심’이라고 말한다. 이기적 유전자 시대의 종말을 고하는 대담한 통찰! “이타적 인간이 이 세계를 만들었다!” ‘인간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19세기 찰스 다윈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무기를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이라고 보았다. 리처드 도킨스는 인간 진화의 핵심을 ‘이기적 유전자’로 해석했다. 이러한 프레임은 오늘날 자본주의와 같은 무자비한 경쟁사회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과연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에 불과한 존재인가? 배철현 교수는 짐승과 다를 바 없던 백만 년 전 유인원에게도 인간만의 고유한 정신이 있었다고 말한다. 사냥한 동물을 먹어치우기 바쁜 짐승과 달리 인간은 식량을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먹으며 ‘식사’라는 문화와 예절을 만들었다. 생존을 위해 위협적인 무기를 만들면서도 자신의 폭력성을 경계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동시에 키웠다. 사냥한 동물이 죽어갈 때는 그 아픔을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인류가 끊임없는 자기 발견과 혁신을 이룰 수 있었던 동력은 바로 ‘이타심’이다. 영어로는 ‘컴패션(compassion)’, 한자어로는 ‘자비(慈悲)’로 번역되는 이타심은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마음과 그 행동’을 말한다. 이타심이라는 가치는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DNA에 각인된다. 갓 태어난 아기는 누군가의 헌신적인 보살핌을 통해 자신이 생존했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배운다. 그리고 이것이 삶의 최선의 가치임을 깨닫는다. 도구를 사용하고 불을 발견하고 의례를 하고 그림을 그리는 등의 모든 혁신은 인간의 이타심이 발현되어 나타난 것들이었다. 3만 년 전 인류가 동굴에서 발견한 것은 자기 자신이었다! 인간의 궁극적 조건, 성찰과 묵상 저자는 우리가 진정한 의미의 ‘인간’이 된 시점이 3만 2000년 전, 인간이 ‘깊고 어두운 동굴로 홀연히 들어간 순간’이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인간은 동굴 벽에 그림을 그리고, 죽은 동료를 위해 무덤을 꾸미는 등 생존과 전혀 상관없는 행위를 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일상과 단절된 ‘구별된 공간’을 구축하고, 적자생존의 삶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세계’를 희구하며, 그렇게 상상한 것들을 상징 언어와 예술작품으로 구현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해 숙고하며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미래를 계획했다. 이 순간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로 도약했다. 그들이 성찰과 묵상을 통해 발견한 것은 인간 안에 숨겨진 위대함이었다.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존재 이유와 삶의 목적을 묻는 존재다. 이 근원적인 물음은 우리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이타적 유전자’를 깨운다. 그리고 이 이타심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목적이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인류의 위대함은 남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인 전략에서 오지 않는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의 대결에서 비롯한다. 타인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그 마음이 오늘날의 우리를 만들었다. 인간이 걸어온 위대한 여정은 우리가 가진 위대한 DNA를 발견하고 지켜온 노력의 역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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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배철현 교수의 | ch**sa11 | 2017.09.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배철현 인간의 위대한 여정  빅데이터를 훑어서 일상의 해시태그  어휘를 분석한다면...

    배철현 인간의 위대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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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를 훑어서 일상의 해시태그  어휘를 분석한다면, "인간," "호모 사피엔스," 그리고 "여정" 은 그 사용 빈도가 몇 순위나 할까? 아마도 "맛집" 이나 "연애인 리즈" 어휘보다 훨씬 아래 목록에 위치하겠지? 우리 자신이 '호모 사피엔스'이면서 정작 인간 본질에 대해 깊이 탐색해 볼 여유가 없기 때문일 테고……. 종교학자 배철현 교수는 『인간의 위대한 여정: 빅뱅에서 호모 사피엔스까지, 우리가 살아남은 단 하나의 이유』을 통해서 질문 던지기에 게으른 이들을 촉구하고자 한다. "우리는 생각하기에 '호모 사피엔스'이다. 스마트폰 클릭질 좀 잠시 쉬고, 우리 존재, 세계 그리고 우주를 생각해보자!'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유대-기독교, 고대근동 종교(Judaism-Christianity, Ancient Near East Religions) 로 박사 학위를 취득 후, 서울대학교 외에도 중국 등지에서 후학 양성에 매진하온 그는, 인문학적 질문을 아카데미아를 넘어 일반 대중에게도 확산시키고 싶었나 보다. 전작 『신의 위대한 질문』『인간의 위대한 질문』에 이어 『인간의 위대한 여정』에서는 "인간의 이타성"을 축 삼아,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의 질문을 다각도에서 던지고 답한다.   무려 412페이지에 이르는 이 인문교양서에서는 "우리는 언제부터 인간이 되었는가?"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낸다. 총 24가지 작은 항목으로 나누어 위 질문에 접근하는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소제목들이다. "기획하는 인간," "불을 다스리는 인간," "달리는 인간," "요리하는 인간," "배려하는 인간," "공감하는 인간," "의례하는 인간," "조각하는 인간," "그림 그리는 인간," "영적인 인간," "묵상하는 인간," "교감하는 인간," "더불어 사는 인간," 그리고 "종교적 인간"이 그 24개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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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철현 교수는 이처럼 다각도에서 인간 종을 탐색하면서 고고학, 인류학, 진화생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존 이론과 가설을 끌어온다. 예를 들어, 요리하는 인간에서는 '리처드 랭엄'의 『Catching Fire: How Cooking Made Us Human 』을, 의례하는 인간에서는 아놀드 반 게넵의 『The Rites of Passage』을, 예술하는 인간에서는 레비 스트로스의 '브리콜라주 bricolage'개념 등을 끌어와 버무려낸다. 이 24개 항목을 관통하는 핵심 용어는 바로 인간의 이타심인데, 배철현 교수는 이것이 한자어로 '자비慈悲'라며 멋들어진 뜻풀이를 곁들여낸다.

    *

    "자비란 한자 그대로 타인과의 경계가 가물(玄) 가물(玄)하게 되어 하나가 된 마음(心)이다. 동시에 타인의 슬픔을 같이 공감하고 마치 새의 양 날개 (非) 처럼 한쪽이 기울여지려고 하면 다른 한쪽이 받쳐주는 마음(心)이다 (14쪽)"

    *
    배철현 교수는 본문에서 몇 차례에 걸처, 리처드 도킨스의 학문적 성과가 특히 한국에서 과대평가받았다며 불편감을 내비친다. 인간의 기원과 본성에 대한 숱한 가설(hypothesis) 중 하나일 뿐 '진리'가 아닐진데, 많은 한국인이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라는 결정론에 혹한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배철현 교수는 앞서 말한 '자비' 즉 '이타심'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되게 한 혁신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한다.  배교수 자신이 『인간의 위대한 여정』에서 내내 강조하는 '진리의 상대성'에 비추어보면 '이타심이 인간성의 정수'라는 설명 역시 하나의 가설이겠지만, 듣기에, 생각하기에 훈훈해서 좋다. 20170822_155456_resize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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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에서 교수로 있는 지은이는 고전문헌학자입니다. 이전에 '신의 위대한 질문' ...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에서 교수로 있는 지은이는 고전문헌학자입니다. 이전에 '신의 위대한 질문' , '인간의 위대한 질문' , '심연' 등의 저서가 있다는데 저는 [인간의 위대한 여정]을 통해서 처음 지은이의 책을 접했습니다.


    [인간의 위대한 여정] 책은 '이타적 인간의 탄생'이라는 프롤로그로 시작합니다. '이타적 인간'이라는 단어를 읽는 순간 유명한 베스트셀러인 '이기적 유전자'가 생각났습니다. 얼마 전 동국대에서 있었던 '포노 사피엔서' 강연에서 과학저술가 정인경 선생님은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서 결국은 '이타적 인간'에 대해서 말하려 했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위대한 여정]도 띠지에 '인간 생존의 비밀은 이타적 유전자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서로 표현은 '이기적 유전자'와 '이타적 유전자'로 다르지만 결국 배철현 교수와 리처드 도킨스는 인간이 지금까지 살아온 여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표현이 다른만큼 접근하는 방향도 전혀 다릅니다.


    책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언제부터 인간이 되었는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무한한 우주에 던져진 유한한 인간, 처음이란 무엇인가, 존재의 의미를 찾아서, 신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다, 위대한 여정의 시작' 이렇게 뭔가 막연해 보이는 제목의 글들이 모여있어서 어떤 내용일지 구체적으로 짐작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파트에 있는 열 네 개의 글들은 각각 인간의 특성을 하나씩 잡아서 제목으로 되어있기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위대한 여정]은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을 풀어쓴 책입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 인간의 기원에 대해서 살펴보고, 두 번째와 세 번째 파트에서 인간의 여러 특징을 하나씩 이야기합니다. 여러 조건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자가 말하는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은 '이타심'이라고 책에 나와있습니다. 사실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지 책 내용만 봐서는 '이타심'이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건 두 번째와 세 번째 파트에 나오는 인간의 여러 특징이 전부 열 네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어느 하나도 인간의 절대 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이타심'을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혼자 읽고 생각하는걸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책입니다. 누군가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더 재미있을듯합니다. 같이 읽을 사람을 찾아봐야겠습니다.



  • 인간은 의미를 찾는 정신적이며 영적인 동물이다. 나는 왜 사는가? 이 근원적인 물음은 우리 내면에 잠재해 있는 무언가를 일...

    인간은 의미를 찾는 정신적이며 영적인 동물이다. 나는 왜 사는가? 이 근원적인 물음은 우리 내면에 잠재해 있는 무언가를 일깨운다. 그것은 바로 이타심이다. 우리는 이것을 배우지 않고도 그 존재를 이미 알고 있다. 인간에겐 신적인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타심이 인류를 혁신하다

     

    책의 저자 배철현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인간 문명의 정수가 담긴 경전과 고전을 연구하는 고전문헌학자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고대 셈족어와 인도-이란어 고전문헌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창의인재혁신 학교 건명원(建明苑)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신의 위대한 질문>, <인간의 위대한 질문>, <심연> 등이 있다.

     

    우리는 인간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19세기의 서양인들은 계몽주의, 산업혁명, 그리고 실용주의 등의 영향으로 인해 스스로를 짐승, 즉 동물과는 전혀 다른 차별적인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과 맞먹을 정도라고 여겼던 것이다. 역사학자이자 저술가인 유발 하라리도 자신의 저서 <사피엔스>에서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호모 사피엔스 종은 이제 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고 말한다.

     

    3만 2천년 전 어느 날,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유일한 삶의 목적인 생존生存과는 전혀 무관한 행동을 시작했다. 횃불에 의지한 채 깊고 어두운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늘 그랬던 일상과 단절된 그곳에서 이들은 처음으로 자기 자신에게 몰입했다. 우주에 대한 경외심, 생명의 신비, 존재의 의미 등을 성찰하면서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알고자 했던 것이다. 이런 생각의 흔적들을 동굴벽화에 고스란히 남겼다.

     

    이 책은 원시 인류의 정신사를 추적한다. 흔히 우리들은 현생 인류가 기원전 1만 년 농업을 발견한 후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정착하면서 도시와 문화, 언어와 종교와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특징들이 생겨났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책에서 6백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인류 문명 발전의 시나리오를 완전히 뒤집는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언제부터 지구에 생명이 살기 시작했을까? 이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물이 없기에 우리들은 상상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45억 년 전, 우주에서 초신성이 폭발하면서 그 파편으로부터 새로운 별과 태양이 만들어졌다. 이 연대 측정은 달에서 가져온 돌이나 유성의 돌을 동위원소로 측정함으로써 가능했다. 이후 태양 주위를 돌던 행성과 커다란 유성이 부딪쳐 2개의 행성이 만들어졌는데, 이게 바로 달과 지구다.

     

    지구는 5천만 년 동안 서서히 식어갔다. 내부는 뜨거운 용암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표면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육지가 되었다. 지구에 가장 먼저 등장한 생물은 삼엽충이다. 바다 밑 바닥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삼엽충은 약 5억 7000만 년 전에는 바다를 지배하던 생물이었다.

     

    나중에 현미경의 발명으로 인해 화석화된 세균의 세포를 발견하면서 학자들은 최초의 박테리아 화석의 연대를 약 35억 년 전으로 추정했다. 어떻게 생명이 만들어졌을까? 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또한 왜 만들어졌는지도 아무도 모른다. 가설을 잘 세우기로 유명한 과학자들은 이렇게 설명한다. 번개가 바다를 쳐서 생물이 등장할 수 있는 원시적인 화학 성분이 창조되었다고 말이다.

     

    최근의 가설에 의하면 미국 옐로우스톤 지역의 지열 웅덩이에서 볼 수 있는 뜨거운 물방울에서 원형 세포가 등장했다고 한다. 이 방울은 탄소, 수소, 산소, 인, 유황, 질소로 구성되어 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동일한 유전 정보, 즉 동일한 생화학 원소를 공유하기 때문에 생명체는 하나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유래했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후대 인류는 이런 가설을 '신화'라고 부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렇게 등장한 세포는 동, 식물로 진화해 6500만 년 전에 공룡으로 변모했다. 오랫 세월에 걸쳐 공룡으로부터 척추동물인 원시인류로 진화해왔다는 것이 과학계의 정설이다.

     

     

    언제부터 인간이 되었나?

     

    저자는 책에서 인간의 정의를 600만 년 전에 출현한 유인원이 440만 년 전 이족 보행을 시작한 이후 260만 년전에 최초로 도구를 제작하는 기획하는 인간을 시작으로 불을 다스리는 인간, 달리는 인간, 요리하는 인간, 배려하는 인간, 의례하는 인간, 공감하는 인간, 조각하는 인간, 영적인 인간, 묵상하는 인간, 그림 그리는 인간, 교감하는 인간, 더불어 사는 인간, 종교적 인간 등 연대순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 서두에 첨부된 연대표를 미리 숙지하는 것이 독서에 훨씬 용이할 것이다.

     

    1859년,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 서문에 "자연은 이빨과 발톱이 피로 물들였다"라는 영국 시인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구詩句를 인용하면서 인간을 새롭게 정의했다. 그의 진화론은 그동안 믿어왔던 인간 본성에 대한 종교와 철학의 정의를 일순간에 무너뜨리고 말았다. 즉 그의 주장은 더 이상 인간은 신의 은총을 받아야만 구원받는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법칙에 따라 '만물의 영장'이 되었다고 선언한 셈이었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가? 저자는 이 해답을 찾고자 137억 년 전 우주의 탄생부터 1만 년 전까지, 인간 정신의 전개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이를 그는 '인간의 위대한 여정'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각자의 이익을 위해 경쟁하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과연 이기적인 동물일까? 인간의 이기심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을까? 진정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 인간의 본성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일까?

     

    "진화는 '이기적 유전자'에 의해 이뤄지지 않았다"

     

    종교학자인 저자는 문명과 문자, 종교 등 현상 이면에는 이를 움직이게 하는 보이지 않는 문법이 있다고 강조한다. 즉 문자와 언어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이미 인간은 남을 수용하고 배려할 줄 아는 '영적인 인간'이었고, 도시와 문명의 탄생 이전에 공동체를 생각하는 '더불어 사는 인간'이었으며, 종교가 생기기 전에 벌써 인간은 생사生死를 성찰하는 '묵상하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간의 궁극적인 조건은 바로 '이타적 유전자'이며, 인간에 내재된 이타심이 인류를 혁신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인간은 어떻게 만물의 영장이 되었을까? 흔히 인간의 뇌가 점점 커지면서 언어, 이성, 그리고 자기성찰과 같은 정신적인 활동을 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말하지만 저자는 이미 이전에 이루어진 이족보행二足步行이 더 중요했다고 설명한다. 즉 두 발로 걷게 되면서 불의 발견이나 언어 습득과 같은 인간의 기본 습성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그 다음의 혁명적 변화는 도구의 사용, 예술의 탄생, 종교의 기원 등에서 찾고 있다.

    대부분의 동물은 오직 생존만을 추구하지만, 같은 동물로 분류되는 인간만은 취미라는 특별한 행위를 즐김으로써 생존 외에도 정신적, 미적 만족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삶의 활력과 위안을 얻는데, 이는 인간의 고유한 특징이다. 또 요리와 저장을 통해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됐고, 스스로 사고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됐다.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공동체로의 진화를 거듭해왔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책은 역사, 과학, 철학 등을 넘나들며 인류의 기원을 추적하고 인간의 미래를 내다본다. 종교, 철학, 예술, 과학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결국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놓이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이 바로 이것이며, 저자 또한 이를 의도하는 바이다. 갑자기 내리는 폭우의 소리가 세차다. '이타심'이라는 화두를 잡고 밤을 지새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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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log.naver.com/eoqkrtnzl/221074645751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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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본질을 찾아 떠나는 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북보자기에서 나온 윤정의 <호모 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와 비슷했다.

    역시 우주의 탄생인 빅뱅에서부터 호모사피엔스의 탄생까지의 흥미로운 주제를 담은 책이다.

    137억 년 전 우주의 탄생부터 1만 년 전 현생 인류까지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으로...

    진화생물학, 고고학, 인류학 등 학계 최신 연구 결과뿐 아니라 종교와 예술에서 말하는 인간 존재의 의미...

    그리고 고전문헌학, 철학에서 찾은 인문학적 통찰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인간에 대해 새롭게 정의를 내리고 있는 서울대 배철현 교수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이다.

    처음 이 책의 표지의 사진을 보고 혼자 킥킥거렸더랬다. 웬 우병우가 책을 냈나? 하고... 죄송하게도 참 닮았다.

    "빅뱅에서 호모 사피엔스까지, 우리가 살아남은 단 하나의 이유"처럼 현생인류가 다른 원인들과 같이 멸종하지 않고...

    오늘까지 지구상에서 번성하고 있는 이유들이 궁금했고... 인간이라 부를 특수성에 대해서도 알고 싶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있었던 책인 <이기적 유전자>가 현생인류를 살아남게 한 이유였나 싶었는데 아니란다.

    이미 6백만 년 전의 호모 사피엔스 이전 원시 인류들도 타인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이타심을 가지고 있었고...

    문자와 언어가 발명되기 이전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이루었으며 종교가 생기기 이전 삶과 죽음을 묵상했던 존재란다.

    호모 사피엔스 이전에 등장했던 원시 인류들은 물론이요, 공존했던 원시 인류 역시 현생 인류와 다르지 않았단다.

    이 책 <인간의 위대한 여정>에서는 아주 오래전 그들이 남긴 위대한 예술품과 건축물이 등장하는데 퍽 놀라웠다.

    몇만 년 전의 원시 인류가 그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생생하게 묘사를 하여 예술적 자질은 예나 지금이나 같았다.

    그동안 잘못 판단하였던 몇만 년 전에서 몇십만 년 전의 원시 인류의 흔적이 고스란히 유산으로 남은 듯... 했다.

    이 책의 목차를 따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가는 동안 우리는 다만 운이 억세게 좋아 멸종하지 않은 존재구나... 했다.

    호모 사피엔스 이전 원시 인류의 정신사를 추적한 최초의 책인 <인간의 위대한 여정>은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바꾸어놓았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처럼 인류가 기원전 1만 년 농업을 발견하고 정착생활을 하면서 도시와 문화,

    언어와 종교와 같은 인간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특징들이 생겨난 것은 아니었다. 한참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 간  6백만 년 전.

    언어의 발명 이전에 이미 우리는 ‘영적인 인간’이었고, 문명의 탄생 이전에 이미 우리는 ‘더불어 사는 인간’이었으며...

    종교의 기원 이전에 이미 우리는 ‘묵상하는 인간’이었다고 하니 이 얼마나 경이롭고 감탄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리처드 도킨스는 인간 진화의 핵심을 <이기적 유전자>라고 해석을 했는데 이 책의 저자 배철현 교수는 짐승과 다를 바 없던...

    백만 년 전 유인원에게도 인간만의 고유한 정신이 있었다고 말한다. 바로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마음과 그 행동인데...

    한자어로는 ‘자비(慈悲)’로 번역되는 ‘이타심’... ‘이타심’이라는 가치는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DNA에 각인된다고 말을 한다.

    인류의 이 ‘이타심’에 대한 흔적은 여러 유적들에서 발견이 되고는 하는데 ‘이타심’이야말로 인간의 위대한 정신적 유산이란다.

    결국 나무에서 내려온 먼 먼 옛날의 유인원이 오늘날의 인간이 되기까지는 이기적이 아닌 이타적인 행동의 결과라니 놀랍다.

    유인원에서 호모***란 이름을 붙일 수 있었던 존재인 원시 인류(멸종되었건 아니건 간에...)의 흔적을 시간대 별로 쫓아 읽으며...

    지금껏 잘 모르고 있었던 놀라운 사실들을 새로이 알 수가 있어 퍽 흥미롭게 읽었다. 우리에게 남은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까지...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이 혼재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성적인 관계가 있었을지도 모른단 짐작을 하고 있었지만...

    우리의 유전자 속에 그들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은 조금은 놀라운 일이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한 책이다.

    그저 현생 인류와는 상관없는 멸종되버린 생명의 나무 중 한 갈래일 뿐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었다.

    그들도 자신에 대하여 성찰하고 묵상하는 존재였으며 문화와 예술을 남긴 존재로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삶을 살았음이 놀랍다.

    한 번만 읽고 말 책이 아닌 여러 번 돼 읽어도 참 좋은 책을 모처럼 만났고... 읽는 동안 배우고 생각하게 한 <인간의 위대한 여정>.

    인간이... 그 이전 어떤 이름으로 불렸건 간에... 짐승과 다른 존재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로...

    지구상에 살아남은 이유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깨닫게 해준 배철현 서울대 교수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이다.

    이런 책을 좋아한다면 적극 강추하고 싶다. 별점... 만점을 충분히 주고도 남을 훌륭한 내용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련다.

    덧붙이자면 원시 인류가 남긴 흔적들이 놀랍고도 놀라웠다. 도구도 변변찮았던 그 예전 그렸던 동굴 속 그림이 경이로웠다.

    오늘날 예술가들이 남긴 위대한 작품들과 견주어서 충분하고도 남을 예술작품의 생동감에 반하여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이 책 속의 그림과 조각들은 그들도 현생 인류와 다를 바가 없는 인간이었음을 충분히 느낄 정도의 정신적 사고의 흔적이다.

    그리고 우리의 유전자 속에 이기적이 아닌 이타적 흔적이 새겨졌음이 아직 현생 인류가 멸종하지 않은 이유란 것을 알게 되었다.







































  • 서평 대상 : 『인간의 위대한 여정』, 배철현 지음, 21세기북스, 2017. &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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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대상 : 인간의 위대한 여정, 배철현 지음, 21세기북스, 2017.

     

    우리는 왜 인간이라 불리는가?

     

    인간의 위대함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인 전략에서 오지 않는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의 대결에서 서서히 만들어진다.’ 인간의 위대한 여정의 저자 배철현 교수가 제목(부제 포함)과 목차 사이에 집어넣은 문구가 바로 위에 있는 문장이다. 저자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언제부터 인간이라 불릴 수 있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답하기 위해 137억 년 전 우주의 탄생부터 11500년 전 농업혁명 전까지의 긴 과거를 독자와 함께 여행한다. 이 기나긴 시간여행, 위대한 여정을 통해 가장 앞서 소개한 문구를 말끔하게 인간에 대한 질문을 대답한다.

     

    인간 본성의 핵심은 이타적 유전자. 공감, 배려, 친절, 정의, 희생, 정직 등은 이타심이라는 씨앗에서 피어난 꽃이다. 그 열매가 바로 컴패션compassion’이다. 컴패션은 다른 사람의 고통passion을 자신도 함께com 느껴, 그 고통을 덜어주려고 애쓰는 마음과 행동이다.

     

    1장에서는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라는 질문에 앞선 시대에 존재했던 고고학자, 과학자, 철학자, 종교가, 사상가, 시인 등 여러 전문가의 흔적을 하나하나 쫓아가면서 본격적으로 인간을 추적하기 위한 지적知的 발판을 친절하고 꼼꼼하게 마련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가 그랬던 것처럼 현재의 우리도 끝없는 호기심과 상상력, 그리고 관찰과 몰입이라는 인내를 통해 인류 진화의 비밀을 조금씩 캐낸. 이렇게 우연처럼 보이는 위대한 발견들은 이미 예정된 필연으로서 위대한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전자 현미경을 동원해야만 생명의 기원을 추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원자는 별이 폭발할 때 형성됐다. 까마득한 옛날,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한 후 별들이 폭발하면서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본 원자들이 만들어졌다. 내 몸이 우주에서 왔다니! 그렇다면 나는 별이다. 나의 왼손과 오른손을 구성하는 원자들은 어쩌면 각기 다른 행성에서 왔는지도 모른다.

     

    2장은 우리는 언제부터 인간이 되었는가?’ 라는 질문에 5가지 키워드가 제시된다. 최초의 예술품이라고 표현한 도구’,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선포라고 표현한 ’, 여타 동물보다 더 특별한 인내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오래달리기’, 지구상 유일한 기술이며 인간을 완성시켜준 요리’,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사랑을 나타내는 배려’, 네안데르탈인과 함께 존재하며 보여준 호모 사피엔스의 공감등이 바로 그것이다. 곳곳에서 보이는 (창조론과 같은) 당시의 시대적 한계 혹은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진리를 담은 메시지가 인간의 위대한 여정을 더 다채롭게 표현해준다.

     

    그러나 문화의 표현은 볼 수 있다. (중략) 특히 여가 시간에 하는 행위를 보면 쉽게 판단할 수 있다. TV, 신문 그리고 SNS와 같은 공간에서 난무하는 글이나 말을 보면, 그것을 창출하는 집단이 문명 집단인지 야만 집단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중략) 즉흥적이며 이기적인 입담과 글이 공동체의 미디어를 장악한다면, 그 사람들이 만든 국가는 후진국이 될 뿐이다.

     

    3장은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확실한 증거인 유물을 하나하나 함께 살핀다. 인간만이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고인 의례儀禮, 더 확실한 현대적 의미로서의 예술을 보여주는 조각, 알타미라 동굴 벽화와 같은 놀랍도록 완성도가 높은 그림, 여러 형태의 영적 행위와 종교, 야생 늑대를 반려견伴侶犬으로 길들인 교감 등이 현재 인류 직전까지의 과정을 전개해서 보여준다. 현생 인류 직전의 인류가 만들어낸 실제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 책의 종점에 도착한다.

     

    인간은 이족 보행을 하면서부터 자신의 생존을 위해 주위를 살펴야 했다. 그리고 효과적인 사냥을 위해 동물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 동물의 특징을 파악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을 것이다. 그들은 들소의 움직임과 모양, 크기, 색 등을 깊은 관찰을 통해 모두 기억했다. 관찰한다는 행위는 인내를 가지고 그 대상을 자세히 본다는 의미다. 이렇게 자세히 관찰하고 기억하는 연습은 인류에게 예술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주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작가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직설한다. “인류의 위대함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인 전략에서 오지 않는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의 대결에서 비롯한다. 모세, 소크라테스, 붓다, 예수, 단테, 셰익스피어, 아인슈타인은 기존의 책이나 전통에 의지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먼저 집중해서 자신과 소통을 이루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진짜 모습,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보여준 내재되어 있는 위대함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의 선조들이 보여준 위대함을 우리도 보여줄 수 있다.

     

    책 전반에 걸쳐 각종 학술 용어가 많이 나온다. 그러나 어원을 비롯한 역사적 배경, 실제 유물 등을 활용한 저자의 논리 정연한 설명 덕분에 생소한 전문 용어를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인류학자가 된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놀라운 흡수력을 가지고 있다.

     

    정말 인간 자체를 다루어낸 책을 본 것은 개인적으로 인간의 위대한 여정을 기점으로 시작되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알지 못하며 알려고 노력하는 편은 아니다. 우리는 마땅히 우리가 남겨온 발자취를 보아야 하며 이 책이야말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는 여행으로 이끌어줄 첫 발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 『인간의 위대한 여정도서는 네이버 블로그 <개츠비의 독서일기 2.0>가 시행하는 새로나온 책 2017’ 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았으며 서평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위대한여정 #배철현 #21세기북스 #새로나온책2017 #개츠비의독서일기 #인간 #호모사피엔스 #빅뱅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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