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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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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86836440
ISBN-13 : 9788986836448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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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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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렴한 가격. 깨끗한 책 상태.문의에 대한 빠른 답변과 배송까지 참 좋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yjin0*** 2020.05.02
1 상태가 좋네요 중고여서 걱정햇는데 굿 5점 만점에 5점 tmdrn4*** 2017.09.22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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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통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호기심과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는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의 저자 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 『여행의 기술』. 윌리엄 워즈워스, 빈센트 반 고흐 등 여행을 동경하고 사랑했던 예술가들을 안내자로 등장시켜, 여행에 끌리게 되는 심리와 여행 도중 지나치는 장소들이 주는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여행이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임을 강조하는 이 책은 여행의 기대에 실려 있는 욕망을 분석하는 한편 호기심을 활성화시켜 즐거운 여행을 만끽하고, 나아가 삶을 고양시키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알랭 드 보통은 바베이도스, 마드리드, 시나이 사막, 프로방스, 레이크 디스트릭트, 암스테르담 등을 여행하며 ‘여행’ 안에서 우리가 찾아낼 수 있는 가치들을 생각해본다.

이번에도 알랭 드 보통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번뜩이는 지성과 무심한 듯한 매력으로 기대의 즐거움, 이국적인 것의 매혹, 바베이도스의 바다 풍경에서부터 히드로 공항의 비행기 이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서 찾아낼 수 있는 가치를 독자들에게 곰곰이 생각할 수 있게 한다.

▶ 이 책은 2004년에 출간된 《여행의 기술》(이레)의 개역판입니다.

저자소개

저자 : 알랭 드 보통
저자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은 196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자전적 경험과 풍부한 지적 위트를 결합시켜 사랑과 인간관계에 관해서 탐구한 독특한 연애소설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우아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문학과 철학과 역사를 아우르며 현대적 일상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에세이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 『행복의 건축』, 『불안』, 『일의 기쁨과 슬픔』, 『공항에서 일주일을』,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등을 연이어 출간하며, 다음 저작이 가장 기대되는 저자로 꼽히고 있다. 드 보통의 저서들은 현재 20여 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2003년 2월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슈발리에 드 로드르 데자르 에 레트르”라는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같은 해 11월에 유럽 전역의 뛰어난 문장가에게 수여하는 “샤를르 베이옹 유럽 에세이 상”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런던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정영목
역자 정영목은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 교수이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도서출판 청미래에서 번역, 출간한 책으로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공항에서 일주일을』, 『행복의 건축』, 크리스토퍼 파올리니 “유산” 4부작 『에라곤』, 『엘디스트』, 『브리싱거』 등이 있다.

목차

출발
I. 기대에 대하여
장소|런던 해머스미스, 바베이도스
안내자|J. K. 위스망스
II. 여행을 위한 장소들에 대하여
장소|휴게소, 공항, 비행기, 기차
안내자|샤를 보들레르, 에드워드 호퍼

동기
III. 이국적인 것에 대하여
장소|암스테르담
안내자|귀스타브 플로베르
IV. 호기심에 대하여
장소|마드리드
안내자|알렉산더 폰 훔볼트

풍경
V. 시골과 도시에 대하여
장소|레이크 디스트릭트
안내자|윌리엄 워즈워스
VI. 숭고함에 대하여
장소|시나이 사막
안내자|에드먼드 버크, 욥

예술
VII. 눈을 열어주는 미술에 대하여
장소|프로방스
안내자|빈센트 반 고흐
VIII. 아름다움의 소유에 대하여
장소|레이크 디스트릭트,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바베이도스, 런던 독랜즈
안내자|존 러스킨

귀환
Ⅸ 습관에 대하여
장소|런던 해머스미스
안내자|사비에르 드 메스트르

부록 개역판 역자 후기
초역판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자, 알랭 드 보통이 전하는 여행 이야기 여행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여행서 “일상성의 발명가” 알랭 드 보통은 독창적인 시각으로 사랑, 건축, 철학 그리고 종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글을 써왔다. 그런...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자, 알랭 드 보통이 전하는 여행 이야기
여행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여행서

“일상성의 발명가” 알랭 드 보통은 독창적인 시각으로 사랑, 건축, 철학 그리고 종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글을 써왔다. 그런 그가 떠나는 여행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번에도 그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는 번뜩이는 지성과 무심한 듯한 매력으로 기대의 즐거움, 이국적인 것의 매혹, 바베이도스의 바다 풍경에서부터 히드로 공항의 비행기 이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서 찾아낼 수 있는 가치를 독자들에게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여행의 목적지뿐만 아니라 여행을 어떻게 가야 하고, 왜 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주요 내용
알랭 드 보통은 다양한 장소들 ‘바베이도스, 마드리드, 시나이 사막, 프로방스, 레이크 디스트릭트, 암스테르담’을 여행한다. 그는 그곳에서 우리를 여행에 나서게 하는 것이 이국적인 풍경을 담은 사진 한 장에 대한 기대로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한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우리가 거치게 되는 장소들 휴게소, 공항 에서 외로움에 대한 위안을 받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슬플 때 우리를 가장 잘 위로해주는 책은 슬픈 책이고 외로울 때 우리가 달려가야 할 곳은 휴게소인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우리는 이국적인 것을 찾아서 그리고 우리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 우리를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낯선 땅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작은 것에서도 더 큰 위안과 더 큰 재미와 더 큰 감동을 느끼는 것이다.
풍경이 주는 위대함도 우리는 여행에 나서게 하는 요인이다. 18세기 영국의 시인 워즈워스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는 시골을 여행한다. 워즈워스는 그 전까지는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했던 시골의 자연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로 인해서 수많은 도시인들이 마음의 위안을 찾아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여행했다. 그리고 알랭 드 보통도 마음의 위안을 주는 장면을 부여받았다. 또한 그는 시나이 사막에서 숭고한 풍경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곳에서 우리를 압도하는, 우리가 작다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 광경을 보여준다.
알랭 드 보통은 여행을 통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프로방스에서 반 고흐의 그림을 보고 그곳의 올리브 나무와 사이프러스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우리는 예술가의 선택에 의해서 그 풍경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예술가는 그 선택에 의해서 예술가로서의 가치를 평가받는다. 아름다움을 발견하면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 한 가지 방법은 바로 사진이다. 우리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면 그것을 사진으로 찍어 간직하고자 하는 욕구를 느낀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을 완전하게 소유하는 또다른 방법은 존 러스킨의 안내대로 “말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다. 그것을 직접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보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알랭 드 보통은 사비에르 드 메스트르의 안내를 따라 우리를 익숙한 장소로 안내한다. 우리가 오랫동안 살고 있어서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고 치부해버린 바로 그 장소들을 말이다. 드 보통은 그곳에서도 우리는 새로운 호기심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주변부터 탐험해보라고 우리의 “옆구리를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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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여행의 기술은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여행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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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기술은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여행에서

    발견하는 아름다움, 그리고 일상에서 발견하는 여행의 기쁨 등을 말하고 있다.

     

     

    반고흐, 존 러스틴 등의 철학자와 예술가가 다녀온 여행지들을 다녀왔다.

    그들은 안내자가 되고,

    알랭드 보통이 재방문하면서

    자신의 감정, 느낌, 철학적 사고의 흐름을 아주 잘 녹여내서 재미있다.

     

     

     

    행복을 찾는 일이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면

    여행은 그 일의 역동성을 그 어떤 활동보다 풍부하게 드러내준다.

     

     

    우리가 여행으로부터 얻는 즐거움은 여행의 목적지보다

    여행하는 심리에 더 좌우될 수 있다.

     

     

    우리가 외국에서 이국적이라고 여기는 것은 우리가 고향에서

    갈망했으나 얻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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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엄청난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행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밤은 낮보다 색깔이 훨씬 더 풍부해.

    잘 보면 어떤 별은 레몬빛 노랑색이고, 어떤 별들은 분행색, 또 녹색, 파란색으로

    빛나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

     

    -반고흐-

     

     

     

    일상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들도

    여행에서 마주한 밤하늘의 별은 더욱 선명하다.

     

     

     

    알랭드 보통의 발상이 재미있고, 새로운 동시에

    너무 철학적이고 말이 길어지는 감도 있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추천!

     

     

     

     

  • 알랭 드 보통을 좋아한다.  책을 읽을 때 문체나 작가가 사용하는 단어들을 유심히 보는편인데, 알랭 드 보통은...

    알랭 드 보통을 좋아한다. 
    책을 읽을 때 문체나 작가가 사용하는 단어들을 유심히 보는편인데,
    알랭 드 보통은 내가 원하는 세련된 유쾌함을 가지고 있다.
    .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여행 에세이를 찾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됐다.
    나온지 조금 됐지만 이제야 읽었다는... ㅎㅎㅎ

    에드워드 호퍼나 보들레르 처럼 화가, 작가의 작품과 여행지를 접목시켜 여행이 주는 즐거움과 특수성을
    잘 녹여냈다.  알랭 드 보통의 책을 한 번이라도 읽어 봤다면 그만의 세밀한 상황묘사가 가져오는 유쾌함을 알 것이다.
    이건 읽어봐야 한다. 어떻게 설명으로 안된다 ㅎㅎㅎ
    온갖 오버스러운 미사여구를 붙여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평범한 단어들로 묘사했는데 
    오히려 그렇게 써놓은 것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글이라는 것은 평범하게 쓰는 것이 고급 기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

    여행을 떠나고 싶거나, 
    혹은 여행을 갔다 왔거나,
    갈 예정인 사람 모두에게 좋을 책 ! 
    두번,세번 읽을 때 마다 다른 감동이 올 것 같다. 

  • 여행의 기술 | ob**lyan | 2018.01.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10년전에 읽었었다. 근데 그 내용이 이제 생각이 나지 않아서 다시 한번 책장을 넘겼다.새로웠다. 그땐 어렵게 생각되어 힘들게...
    10년전에 읽었었다. 근데 그 내용이 이제 생각이 나지 않아서 다시 한번 책장을 넘겼다.
    새로웠다. 그땐 어렵게 생각되어 힘들게 읽었던 기억이 새록 났다. 
    지금은 인생경험을 해선지 아주 쉽지만은 않았지만,적당히 읽을 만 했다.

    알랭드보통이 해외여행을 하면서 그 안내자로 유명화가, 작가들의 길잡이로 삼아 여행하는 글이다.
    좀 어렵다. 1인칭 시점으로 '나'라는 사람이 화자인지, '알랭드보통'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작가가 '나'라고 생각하고 읽었다. 이 책에서 '나'는 해외여행을 한다. 유명 작가와 화가들이 있던 곳을 말이다. 그 장소에서 쓴 글과 그림을 소개하고 심층적으로 탐구도 하면서 또 다른 여행을 같이 한다. 그래서 좀 어렵단 생각이 든다. 그 시절 작가와 화가들은 어떤 생각으로 어떤 그림과 글을 썼는지, 어떤 시각으로 바라봤는지,자신은 M과 함께 그 장소에 와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등등.

    나는 '여행의 기술'이라고 해서 보통이 여행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는 줄 알고 10년전에 책을 선택했드랬다.
    읽어보니 그게 아니였지만. 살짝 실망도 했다. 그리고 책이 어렵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옛 작가의 글을 분해하고 합치고 하는 방식이 꼭 김정운작가의 '에디톨로지'를 닮았다. '에디톨로지'는 천재는 편집을 잘하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한 책인데 딱 지금의 알랭드보통이 보인 이책이 그의 주장에 맞아 떨어지는 거 같다.
    그래도 읽어보면 유럽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반고흐의 '미술에 대하여'가 인상적이였다. 아마도 내가 '반 고흐 영혼의 편지'를 읽어서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 내용이 익숙해서 그런거 일거다. 이런 익숙한 건 '욥'이라는 성서 사람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겠다.(한때 무신론자지만 성경구약을 읽었던 적이 있다.)

    읽어볼 만하지만 가볍게 읽기엔 묵직한 글이다.
    같이 옛기억의 작가들과 여행하고 싶으시다면 같이 한번 여행에 동참하는 것도 좋을것이다.
  • '알랭 드 보통'하면 『여행의 기술』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여전히 이 책을 읽지 않고 있었다. 아껴두고 있었던 것...
    '알랭 드 보통'하면 『여행의 기술』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여전히 이 책을 읽지 않고 있었다. 아껴두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에 읽겠다며 미루고 있었다. 지금껏 그저 제목만 아는 책으로 남겨두고 있었다. 그런데 드디어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을 다 읽었다. 이 책은 읽으면서도 천천히, 곱씹어보며 읽고 싶은 책이었다. 생각할 거리도 많고, 공감하게 되는 부분도 상당히 있었다. 비록 '이렇게까지?' 라고 느꼈던 부분도 많았지만.
     
     역자는 이야기한다. "참 색다르고 예민한 친구다" 우리에게 낯익은 약간은 신경질적이고, 약간은 염세적인 분위기. 알랭 드 보통은 세상을 편히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그런 우울한 기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묘하게도 책읽기를 통해서 그런대로 살 길을 열어나가는 것처럼 보인다."(325쪽)
     
     사실 이 책을 읽은 데에는 목적이 있었다. 여행에 대한 공감할 만한 에세이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좀더 관찰력 있게 주변을 살피며, 내가 미처 느끼지 못하는 부분까지 짚어주기를 은근히 기대하면서 읽어본 것이다. 그런데 이 책, 생각보다 색다른 느낌이었다. 포장되지 않은 솔직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솔직해서 매력적이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담백한 느낌, 음식 재료의 맛을 100% 살린 요리의 느낌이다. 미사여구 필요없이 핵심을 찌르는 단순함이다. 꾸미지 않은 숭고함이 느껴진다.
     
     여행을 하면서 나도 한 번 쯤은 느껴보았지만, 그런 느낌에 대해 이야기하기 민망하다고 살짝 접어둔 것이 이야기된다. 직접 여행을 하거나 여행 서적을 볼 때면 주로 눈에 확 띄는 사건이나 좋았던 것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안 좋았던 기억은 묻어두고, 좋았던 기억만을 잘 편집해서 이야기하는 것에 익숙해서 그런지 이 책의 솔직함이 마음에 들었다. 남들과 다른 느낌을 이야기하기에는 유별난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동행자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하기에, 이런 것은 그냥 혼자 잠시 생각하다가 접어두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같은 느낌을 갖는 옛 문인들도 있고, 적절히 잘 선별해내어 이렇게 책으로 엮어낸 알랭 드 보통도 있으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 든든한 느낌마저 든다.
     
     별로 중요치 않다는 느낌에 기억에서 편집된 사소한 것들에 대해, 잘 끄집어내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열대의 바람에 살짝 기울어진 야자나무 사진 한 장으로 여행에 대한 강한 갈망을 느끼며 여행이 시작된다거나, 우리가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물을 볼 수도 있다는 여행의 위험, 우리가 상상하는 장소와 실제 장소와의 괴리에 대해서도 어쩜 그렇게 공감하게 되는지.
     
     여행 가이드북에 나온 그곳에 대한 설명과 실제 여행지에서 느낌이 다르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또한 잘 표현되어 있다.
     나는 별 3개짜리 데스칼사스 레알레스 수도원에 들어가기 오래 전부터 나의 반응이 다음과 같은 공식적인 평가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도원. 벽화로 장식된 웅장한 계단은 위층 수도원 회랑으로 통하는데, 이곳의 예배당들은 뒤로 갈수록 화려해진다." 그 다음에는 이런 구절이 붙어 있는 느낌이었다. "이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여행자는 뭔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 (149쪽)
     
     이 책에서 여행의 출발, 동기, 풍경, 예술, 귀환의 전 과정을 살펴보게 된다. 각 과정에는 여행 장소안내자가 있다. '안내자'는 샤를 보들레르, 귀스타브 플로베르, 윌리엄 워즈워스 등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그 주제에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에 큰 역할을 하며, 여행 속의 여행으로 안내해주는 것이다.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일정 부분 공감하게 되는 영역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정 여행지가 아니라 여행 자체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기도 하고, 이 책을 통해 '여행'이라는 것 자체를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여행의 기술 | ii**y77 | 2013.04.2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일상적인 삶에 대한 철학적 해석과 알랭 드 보통만이 가진 문학적 색채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항상 일탈을 꿈꾸며, 그 속에 행복이 있을 거란 상상을 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꿈꾸고 많은 기성세대들이 꿈꿔온 사회에서의 탈출. 그것이 ‘여행’이란 두 글자에 숨어져 있다. 내가 머물고 있는 곳에서 떠나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가 ‘여행’에서 느끼는 것들을 면밀히 살핀다면 그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수많은 것들을 찾을 수 있다. 아마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이란 스스로의 삶을 안일하게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비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일상적인 삶에 대한 철학적 해석과 알랭 드 보통만이 가진 문학적 색채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항상 일탈을 꿈꾸며, 그 속에 행복이 있을 거란 상상을 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꿈꾸고 많은 기성세대들이 꿈꿔온 사회에서의 탈출. 그것이 여행이란 두 글자에 숨어져 있다. 내가 머물고 있는 곳에서 떠나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가 여행에서 느끼는 것들을 면밀히 살핀다면 그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수많은 것들을 찾을 수 있다. 아마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이란 스스로의 삶을 안일하게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비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출발’, ‘동기’, ‘풍경’, ‘예술’, ‘귀환
     
    책을 펼쳐 보면 크게 다섯 가지의 분류를 볼 수 있다. 우리가 여행을 선망의 대상으로 보는 것부터 여행이란 자신의 우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닌, 새롭게 바라보기라는 깨달음까지 하나의 큰 흐름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우리가 여행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이라 불릴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 많다. 호기심이란 단어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새로운 종류의 식물과 동물 등을 발견하는 것 같이 장엄한 부분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주위의 평범한 물체를 세심히 바라보는 아기자기한 모습을 대표하기도 한다. 결국 사물을 바라보고 사고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여행을 바라는 우리들은 여행의 과정과 결과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고자 한다. 아름다운 것을 찾으면 우리는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생긴다. 그런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들은 사진기를 들고 다니면서 계속해서 셔터를 누르고 있다. 하지만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형상이다.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관념 속에 자리 잡은 개념이라 볼 수 있다. 그런 아름다움을 우리는 포착하고 소유할 수 있을까? 방법은 하나다. 결국 우리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방법밖에 없다. 사실 이해한다라는 개념은 너무나 추상적이고 어려운 개념이다. 책에서는 데생말 그림으로 사물을 이해하는 방법이라 설명했다. 사물을 그리기 위해 천천히 그리고 심도 깊게 관찰하게 되고, 어떤 부분이 나에게 아름다움을 주는지 숙고하게 된다. 빛의 방향과 사물의 작은 움직임까지 보게 되는 것이다. 말 그림이란 우리가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관념 속에 있는 어떤 것을 독자에게 설명하기 위해 심리적 묘사를 한다. 그렇게 우리는 좀더 사물에 대해, 그리고 사랑하는 것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다.
     
    여행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새로움과 설렘, 그리고 흥분과 아름다움은 내 삶의 우주에서 벗어났을 때 비로써 생기는 감정들이 아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위의 환경에 대해 무감각하게 스쳐지나간다. 그리고 습관화 되어 버린 그런 행동들은 우리의 삶을 권태로움에 빠지게 한다. 사실 주위를 잘 둘러보면 새로움의 연속이며 그 속에는 아름다움이 피어나고 있는 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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