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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지아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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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쪽 | 규격外
ISBN-10 : 1187071226
ISBN-13 : 9791187071228
리우지아쿤 중고
저자 전봉희 (기획),존홍 (기획),최춘웅 (기획) | 출판사 공간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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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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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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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축계와 세계 건축계의 소통을 목표로 매해 국제적으로 알려진 건축가를 초청해 강연을 열고 그 건축가의 작품집을 출간하는 ‘서울대-목천 강연’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리우지아쿤』이 출간되었다. 리우지아쿤(?家琨, 1956~)은 중국 3대 건축가 중 한 명으로 쓰촨성 청두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다. 건축가가 되기 전에 소설가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소개되었고 2018년 영국의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첫 번째 베이징 프로젝트 건축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책에는 리우지아쿤이 직접 쓴 에세이와 그의 건축 세계를 조명하는 주타오와 김승회의 비평을 수록했고 웨스트 빌리지를 비롯해 루예웬 석조조각 박물관, 수정방 박물관 등 일곱 개의 대표 프로젝트들을 스케치, 도면,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저자소개

저자 : 전봉희 (기획)
전봉희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동 대학교 건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3~2004년 하버드엔칭연구소 방문연구원, 2010~2011년 풀브라이트 방문연구원(U.C.버클리)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건축역사학회 회장이며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존홍 (기획)
존 홍은 건축가로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디자인 랩 ‘프로젝트: 아키텍쳐’를 이끌고 있다. 그의 작업은 건축계획과 도시계획을 연결하며 도면, 재료, 이론 그리고 컴퓨터 연산 등의 매체를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둔다. AIA 건축상을 15차례 수상했으며, 대표작들은 2014년과 2016년 베니스비엔날레 같은 국제 전시나 「아키텍처럴 레코드」, 「뉴요커」, 「아키텍처럴 리뷰」 등의 주요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다. 하버드대학교 GSD에서 건축학 석사를 취득하였으며, 동 대학원에서 조교수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재직하였다.

저자 : 최춘웅 (기획)
최춘웅은 현재 서울에서 활동 중인 건축가다. 2008년 광주비엔날레와 2010년 서울미디어아트비엔날레에서 공간디자이너로 활동했고, <플랫폼 인 기무사>(기무사, 2009), <플레이타임>(문화역서울284, 2012), <탁월한 협업자들>(일민미술관, 2013), <아트선재 공간 프로젝트>(아트선재, 2014), <보이드>(국립현대미술관, 2016)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버클리와 하버드 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미국과 스페인을 거쳐 2007년부터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PROLOGUE
지역 건축가 리우지아쿤 | 전봉희

DOCUMENT
리우지아쿤과의 만남 | 서울대-목천 강연 운영위원회

ESSAY
나는 서중국에서 건축을 하고 있다 | 리우지아쿤

CRITIQUE
역사적 감각을 지닌 건축가 | 주타오
의미가 된 재료, 이야기가 된 건축 | 김승회

PROJECT
웨스트 빌리지
쑤저우 황실 가마 유적 공원 및 황실 가마 벽돌 박물관
수정방 박물관
문화혁명 시계 박물관
루예웬 석조조각 박물관
서펜타인 파빌리온 베이징
후후이산 추모관

PROFILE

IMAGE LIST

책 속으로

그가 하고 있는 작업은 우리가 정의하는 건축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그의 삶 전체와 하나가 되어있다. -전봉희(7쪽) 내 첫 번째 관심사는 … 꿈과 현실 사이의 균형, 지역적 요소와 국제적 트렌드의 결합이다. -리우지아쿤(22쪽) 건축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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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하고 있는 작업은 우리가 정의하는 건축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그의 삶 전체와 하나가 되어있다. -전봉희(7쪽)

내 첫 번째 관심사는 … 꿈과 현실 사이의 균형, 지역적 요소와 국제적 트렌드의 결합이다. -리우지아쿤(22쪽)

건축과 글쓰기는 내면적인 부분이 더 닮았다. 깊이 들어가면 결국 핵심은 자아를 찾고, 그러기 위해 계속 나아가고,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는 것이다. -리우지아쿤(25쪽)

건축은 내 삶 속에 존재하고 명성이나 부를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건축은 내 영혼의 경지와 깊이를 들여다보는 길잡이이며, 이는 내가 사랑하는 문학과 닮았다. 둘 모두 평생의 노력을 필요로 하며 진일보를 향한 동기와 영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장점이 있다.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다. 평행 우주나 순환의 시간 속에 내가 어디에 있든 나는 나이고, 나에겐 나만의 길이 있다. 주어진 무대가 충분히 밝지 않다면 나 자신을 다듬어 스스로 빛나면 된다. 나는 하늘이나 바다의 끝에 닿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깊게 판다. “수많은 건축 구조물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우물이다.” -리우지아쿤(25쪽)

리우지아쿤은 역사적 감각을 지닌 몇 안 되는 중국 건축가 중 하나로 자신의 건축과 현재 지역의 상황, 중국의 여러 공간적 전통 사이에 상호보완적 관계성을 구축하고자 노력한다. -주타오(40쪽)

그는 어떤 하나의 전통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꺼린다. 그래서 다양한 문화적 충돌이 만들어낸 균열을 메울 능력이 없는 추상적, 신화적, 키치적 개념으로 전통을 축소하기 일쑤인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전통주의와 심미주의의 덫에 걸리지 않는다. -주타오(41쪽)

리우지아쿤의 시선은 고대·근대·현대와 정부·지방·민중을 아우르는 중국의 수많은 전통을 향해 열려있다. 리우지아쿤은 각각의 프로젝트와 연관된 문화적 단서들을 선택해 시적이고 일관성 있는 새로운 공간 언어로 다시 엮어내고, 문화와 개인 그리고 크게는 대중을 억압하는 독점적인 힘과 자본에 저항한다. -주타오(41쪽)

리우지아쿤의 건축은 형태로 감지되지 않는다. … 그의 건축은 건물의 형태가 아니라 경험의 집합이다. 한 장의 사진으로는 그의 건축을 설명할 수 없다. 그의 건축은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여러 개의 ‘공간 이야기’로 존재한다. 그에게 건물의 형태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달성한 뒤 남겨진 자국이다. -김승회(51쪽)

리우지아쿤의 ‘공간 이야기’에서 처음 만나는 것은, 이야기를 이루는 단어, 즉 건축 공간을 이루는 물질이다. 그의 재료는 의미를 간직한 단어이자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입자와 같은 것이다. 리우지아쿤의 건축을 조감하기 위해서는 그가 만들어낸 특별한 재료에 담겨있는 다층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김승회(51쪽)

그의 건축 이야기 속에는 청두의 일상이 담겨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을 그가 건축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는 오늘의 일상을 고양된 문화로 끌어올리는 21세기 청두의 건축가이다. 리우지아쿤은 21세기 청두의 시민을 위해, 20세기의 재료를 가지고, 19세기의 서사를 통해 공간 이야기를 구축한다. 그의 건축은 수많은 시간을 담은 이야기다. -김승회(57쪽)

청두의 지역성은 리우지아쿤의 건축을 구성하는 핵심이다. … 쓰촨성의 역사와 삶은 그의 건축의 바탕이 되었다. … 청두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그에게 새로운 물질성을 탐구하고, 공간의 이야기를 창조하게 했다. 그의 건축이 때론 거칠고 때론 평범하더라도 마음 깊은 곳으로 다가오는 까닭은 그의 건축에는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 깔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김승회(6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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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서울대-목천 강연’ 아시아 건축가에 주목하다 ‘서울대-목천 강연’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동문인 김정식(목천김정식문화재단 이사장)이 서울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하면서 발족되었다. 2017년 라파엘 모네오를 초청해 1회 강연을 열었으며 2회부터는 방...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서울대-목천 강연’ 아시아 건축가에 주목하다
‘서울대-목천 강연’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동문인 김정식(목천김정식문화재단 이사장)이 서울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하면서 발족되었다. 2017년 라파엘 모네오를 초청해 1회 강연을 열었으며 2회부터는 방향을 재정비하여 문화와 역사, 도시적 상황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아시아 건축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구 대 비서구라고 하는 20세기적 구도와 아시아 전통이라는 오래된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려면 동아시아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최신의 건축적 실험과 성과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인식에서이다. 더불어 한국 건축이 세계 건축계에서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수용자의 태도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우리 스스로 정보의 발신자 혹은 중계자가 되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이 일치했다. 국문과 영문을 병기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여러 동아시아 국가 중 건축가 선정을 위한 첫 대상지로 꼽힌 중국은 1990년대 이래 급속한 경제성장을 거듭해 세계 건설 시장의 20퍼센트를 차지할 만큼 큰 시장이면서도 전후 세대가 본격적인 건축가 첫 세대라고 할 만큼 건축가들이 젊고 따라서 그만큼 역동적이고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지역의, 지역에 의한, 지역을 위한’ 건축가
리우지아쿤은 1999년 지아쿤 아키텍츠를 설립하고, 건축, 도시, 조경, 인테리어, 제품디자인, 설치미술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활동하는 건축가다. 중국에는 이미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건축가들이 많이 있지만 리우지아쿤이 지역에 근거하면서도 보편적 울림을 가지고 있고 건축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의 특성을 반영하고 그 이슈를 해결하려고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청두는 그의 활동의 근거지이며 청두의 지역성과 삶은 그의 건축을 구성하는 핵심이다. 쓰촨성의 역사와 삶은 그의 건축의 바탕이 되었다. 중정을 중심으로 거대한 러닝 트랙과 스타디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대나무 정원을 갖춘 웨스트 빌리지는 청두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독려하고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삶이 도시 문화 공간에 어우러지도록 하여 일종의 사회문화적 공동체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또한 그는 쓰촨 대지진에 희생된 지역 여고생 후후이산을 위해 구호 천막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추모관을 짓기도 했다. 이 추모관은 한 개인을 위한 것인 동시에 대지진의 기억을 공유하는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개인과 전체 사이의 철학적 공간을 점유한다.
지역적 맥락과 토속적 장인정신을 중시하는 그는 다채로운 지역 전통 건축공법을 적용해 건축 디테일에 풍성함을 더한다. 쓰촨 지역에서 많이 나는 대나무를 콘크리트 거푸집으로 사용해 대나무 무늬가 패턴을 이루는 벽을 만들거나, 지역 농민들이 직접 만들고 쌓아 표면이 거칠고 정렬이 고르지 않은 벽돌 벽을 통해 노동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한다. 건축 재료가 물질에 그치지 않고 의미와 이야기를 지니는 순간이다.
한편 리우지아쿤은 ‘역사적 감각을 지닌 건축가’로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낸다. 수정방 박물관에서는 옛 양조장 지붕의 목조 구조를 신축 양조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로 재해석하고 서펜타인 파빌리온 베이징의 스프링강 아치 구조는 당겨진 활과 전통적 처마에서 볼 수 있는 우아한 곡선과 힘의 균형을 보여준다. 사원과 그 주변 시장의 전통적 공생관계를 끌어들여 박물관 프로그램을 상업시설 중심에 삽입한 문화혁명 시계 박물관은 박물관의 문화적 기능이 관광산업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성화하고 그로 인한 수익이 박물관 운영에 쓰이는 선순환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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