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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 /아르테/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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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쪽 | 규격外
ISBN-10 : 8950963485
ISBN-13 : 9788950963484
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 /아르테/1-000 [양장] 중고
저자 김태훈 | 출판사 아르테(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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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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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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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시’를 통해 전달해 보는 시간, 금요일. 모두의 마음이 넉넉해지는 금요일 저녁, 일주일 내내 바쁘다는 핑계로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시’를 통해 전달할 수 있도록 가족에게 읽어주고 싶은 시, 가족에게 듣고 싶은 시를 선별하여 담아낸 책 『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 이 책은 25년간 문화부에서 문학 이야기를 취재해온 김태훈 기자가 가족을 소재로 한 한국 현대시 50편을 소개하고, 시에 얽힌 뒷이야기를 감상으로 풀어나간 에세이다. 가족을 노래한 시 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람이 애송하거나 이해하기 쉽고 낭독하기에도 좋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50편의 시를 통해 ‘가족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며 ‘인간이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생을 버티게 하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던 기억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장석주, 김용택, 이성복, 김소월, 문정희, 마종기, 유안진, 정채봉, 정호승, 이해인, 서정주 등 한국 대표시인이 선사하는 50편의 감동적인 시를 통해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 아내와 남편과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태훈
저자 김태훈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기자 경력의 대부분을 문화부에서 출판과 문학 담당으로 근무했다. 기획한 책으로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가 있다.

목차

작가의 말 여러분에게 금요일은 어떤 날인가요? 5

1 너무 오래 잊고 살았던
「담요 한 장 속에」 권영상 19 | 「장화를 신은 문장」 장석주 24 | 「선생님도 울었다」 김용택 32
「쉬」 문인수 37 | 「반성 100」 김영승 41 | 「아버지의 마음」 김현승 45
「지상의 방 한 칸」 김사인 49 | 「엄마 무릎」 임길택 56 | 「밥상 앞에서」 박목월 60
「사랑은 사랑만을 사랑할 뿐」 이성복 66 | 「유언장」 하상만 72 | 「성탄제」 김종길 77

2 어서, 무라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이승하 85 | 「젖 물리는 개」 문태준 90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김경주 96 | 「엄마 걱정」 기형도 102 「불주사」 이정록 108
「곰국 끓이던 날」 손세실리아 113 | 「부모」 김소월 117 | 「부부」 함민복 121

3 사랑을 할 때 우리는
「부부」 문정희 129 | 「백수광부의 처」 천수호 134 | 「시인본색」 정희성 137
「버클리풍의 사랑 노래」 황동규 144 | 「여보! 비가 와요」 신달자 149 | 「작은 밭」 정희성 156
「아내의 옛집」 장만영 160

4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바람의 말」 마종기 171 | 「딸아이의 능금」 김만옥 176 |「목련」 김광균 182
「대문 앞」 이윤학 188 | 「눈사람 아저씨」 유안진 194
「과꽃」 어효선 198 |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202

5 가족의 시간
「슬픈 속도-도둑고양이 3」 김주대 211 | 「이사」 김광섭 214 | 「잊어 놀이」 성미정 218
「가족」 진은영 223 | 「얼굴 반찬」 공광규 230 | 「사촌들」 최영철 238
「밥값」 정호승 243 | 「기러기 나라」 고두현 247

6 그렇게 행복을 연습해두면
「너를 위하여」 김남조 255 | 「반올림-수림이에게」 박철 260 | 「못 위의 잠」 나희덕 266
「새」 박남수 272 | 「작은 언니」 이해인 278 |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서정주 283
「가족사진」 나태주 287 | 「참 좋은 풍경」 박라연 294

출처 299

책 속으로

◆ 제게 금요일은 바빴던 한 주를 정리하고 휴일에 대한 기대로 마음 부자가 되는 날입니다. 모두의 마음이 넉넉해지는 이 날, 저녁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에게 일주 일 내내 바쁘다는 핑계로 전하지 못했던 사랑과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담은 시 한 편씩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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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 금요일은 바빴던 한 주를 정리하고 휴일에 대한 기대로 마음 부자가 되는 날입니다. 모두의 마음이 넉넉해지는 이 날, 저녁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에게 일주 일 내내 바쁘다는 핑계로 전하지 못했던 사랑과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담은 시 한 편씩 읽어주면 어떨까요?
신달자 시인의 시 「여보! 비가 와요」에는 “안고 비비고 입술 대고 싶은 시시하고 말도 아닌 그 말들”이란 표현이 나옵니다. ‘가족은 어떤 사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 시행으로 답을 대신하고 싶습니다. 일상의 시시한 말들로 삶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만드는 사이가 바로 가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족은 평생 함께 살며 기쁜 일과 슬픈 일을 나눕니다. 그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수단이 바로 말이지요. 그것도 매일같이 반복하기 때문에 시시하고 말도 아닌 그 말들로 시간의 노를 저어 우리는 생의 바다를 건너갑니다. (5~6쪽)

◆ 아버지는 아들이 잠드는 것을 본 뒤 잠들 생각입니다. 그런데 아들도 같은 생각으로 버팁니다. 아버지가 자냐고 묻지만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자는 척 해야 아버지가 주무실 테니까요. 이 시의 재미가 이 아이러니에서 나옵니다. 아직 잠들지 않았으니 “아니요.”라고 해야 맞는데 “네.”라고 했습니다. “저도 잘 거니까 아버지도 빨리 주무세요.”라는 긴 문장을 한 마디로 줄여 그냥 “네.” 라고 합니다. “네.”라는 대답에는 아버지에 대한 배려가 담 겨 있습니다.
흔히 동시는 아이들이 읽는 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동시는 어른이 되고 자식을 두어야 비로소 온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네.”라는 대답 속에 깃든 부자간의 사랑을 어찌 아이가 알 수 있겠습니까.
사랑을 경험하는 것과 그 사랑을 깨닫는 것 사이에 긴 시차가 존재하는 게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인 것 같습니다. (22쪽)

◆ 사랑은 이해를 전제로 하지 않습니다. 철학자 김형석 전 연세대 교수는 “어머니는 내가 하는 철학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는 어머니가 말씀하시는 장바구니물가를 모른다.”고 어느 책에 썼습니다. 그래도 모자가 서로 사랑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해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므로 인정하고 받아들입니다. (105쪽)

◆ 제 몸에도 어머니의 사랑이 만든 작은 상처가 있습니다. 제가 젖먹이였을 때, 어머니는 아들을 품에 안고 어루만지다가 실수로 이마와 머리카락 사이를 살짝 긁었답니다. 손톱 끝에 피부가 아주 조금 벗겨졌는데 그게 아물면서 흉터로 남았습니다.
머리카락 바로 아래에 있던 흉터는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 지금은 눈썹 위에 있습니다. 어머니는 가끔 이 흉터를 가리키시며 “이 상처는 왜 없어지지 않는지 모르겠다.”라고 하십니다.
마마 자국처럼 파인 그 상처를 제 어머니도 미안해하신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흉터가 지워지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것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에 어머니와 나 사이에 있었던 작은 사건을 새긴 인연의 불주사이기 때문입니다. (111쪽)

◆ 저도 어떤 괴로움이 우리 가족에게 닥친다면 그것이 혼자서 짊어지는 등짐이 아니라 함께 맞는 비와 같기를 바랍니다. 그 비를 맞으며 어려움을 나눠서 지고 희망도 함께 꿈꾸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천수호 시인은 말을 부려 시 읽는 맛을 살리는 재능을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의 시는 소리 내어 읽을 때 제맛이 납니다. 이 시에서는 ‘촉’이 그런 역할을 합니다. 한번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산문시인데도 독특한 운율감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136쪽)

◆ 지식은 머리로 기억하지만 정은 마음이 기억합니다. 제 피부는 할머니 등에 업혔을 때의 온기를 일찌감치 잊었지만 그때 제 마음을 데운 할머니의 사랑 육아법은 손주를 정을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두 할머니는 제 마음에 마르지 않는 샘을 파셨습니다. 훗날 손주를 보게 되면 그 샘에서 정을 길어 듬뿍 나눠줄 생각입니다. (191쪽)

◆ 신은 어쩌면 그런 경지를 모르고 사는 우리를 측은히 여겨 가족을 만들어주셨나 봅니다. 가족이 있기 때문에 저처럼 속된 사람도 베풀고 희생하는 거룩한 기쁨을 조금은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내 삶에 선물처럼 와준 가족에게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랑이 가족 밖으로도 넘쳐나 우리 이웃과도 나눌 수 있다면 세상이 조금 더 밝고 아름다워지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살기가 참으로 어렵고 용기가 나지 않아 부끄럽습니다. 그저, 내 가족을 위해 남을 짓밟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가족은 제게 염치와 겸손을 가르치는 스승이기도 하군요. 올해는 더욱 정성스레 섬겨야 하겠습니다. (2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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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시대 모든 가족을 향한 가슴 찡한 응원의 책! 여기 50편의 가족의 시를 읽는 동안 자주 눈가가 뜨거워지는 나를 만났다. _문정희 시인 이것은 한 아버지의 혼잣말이 아니라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을 향한 가슴 찡한 응원이다. _유안진 시인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시대 모든 가족을 향한 가슴 찡한 응원의 책!

여기 50편의 가족의 시를 읽는 동안 자주 눈가가 뜨거워지는 나를 만났다. _문정희 시인
이것은 한 아버지의 혼잣말이 아니라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을 향한 가슴 찡한 응원이다. _유안진 시인
사랑을 잃고 사는 우리들에게 가족은 누구이며 어떻게 사랑해야 내 인생이 깊어질 수 있는지를 깊이 깨 닫게 해준다. _정호승 시인

한국 대표시인이 선사하는 감동의 시 50편
오늘밤 내 가족에게 차려주고 싶은 따뜻한 시 밥상!


『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는 25년간 문화부에서 문학 이야기를 취재해온 김태훈 기자가 가족을 소재로 한 한국 현대시 50편을 소개하고, 시에 얽힌 뒷이야기를 감상으로 풀어나간 에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50편의 시’는 가족을 노래한 시 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람이 애송하거나 이해하기 쉽고 낭독하기에도 좋은 작품이다.
모두의 마음이 넉넉해지는 금요일 저녁, 일주일 내내 바쁘다는 핑계로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시’를 통해 전달할 수 있도록 ‘가족에게 읽어주고 싶은 시, 가족에게 듣고 싶은 시’를 선별하였다. 장석주, 김용택, 이성복, 김소월, 문정희, 마종기, 유안진, 정채봉, 정호승, 이해인, 서정주 등 한국 대표시인이 선사하는 50편의 감동적인 시가 가족에게 표현하지 못한 마음과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이 시를 통해 만나게 되는 것은 삶 속에서 어렴풋이 느꼈던 가족에 대한 감정을 절묘한 시어로 포착해낸 배려와 응원의 이야기이다. 시 속에서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 아내와 남편과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가족은 우리가 만드는 첫 번째 세상
가족도 가족이 되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가족도 가족이 되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다. 엄마, 아빠, 우리 딸, 우리 아들! 이 말들 속에는 우리가 사랑하며 살았다는 증거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우리가 처음으로 만든 세상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난생처음인 관계를 시행착오를 통해 겪어간다. 기쁨과 아픔, 행복함과 미안함의 시간 속에서.
시간이 흘러 자식들은 부모에 대한 감정적 전환을 부닥뜨리게 된다. 장석주 시인의 말을 빌려 표현하면 내 가족이 ‘환멸의 문장’이었다가 어느새 ‘비를 맞고 서 있는’ 연민의 문장으로 변하는 순간을 온몸으로 느끼는 때이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철드는 순간, 나만 생각하며 살던 시절을 벗는 순간이다.
어제까지 보이지 않던 아버지의 흰머리가 갑자기 많아 보이고, 어머니의 얼굴에 난 주름이 더 깊어 보일 때, 이런저런 단어로 형용키 어려운 감정 속에서 부모님이 초라해 보일 때, 우리는 이 시와 에세이를 의지하듯 꺼내 볼 것이다.
부모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과 그 사랑을 깨닫는 것 사이에 긴 시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뒤늦은 후회 속에서도 묘한 위안을 얻는다. 그것은 세상에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몇 번이나 우여곡절을 겪으며 담금질 된 이 시어들이 우리 마음에 더욱 애틋하게 느껴지는 연유다.

詩와 함께하는 가족의 행복연습
우리의 괴로움이 ‘혼자 지는 등짐’이 아닌 ‘함께 맞는 비’와 같기를 바란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가족을 테마로 한 시를 모으며 새삼 시의 효용에 대해 느꼈다고 고백한다. ‘행복 연습’의 매개로 시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 활용의 지점이 적확하게 주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족을 이루어 살며 기쁘고 아프고 행복할 때, 사랑과 배려, 온정과 응원의 말을 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50편의 시를 통해 ‘가족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을 던진다. 가족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통찰의 깊이와 힘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가족이라는 공동체는 합리와 효율을 추구하는 집단이 아니라 사랑과 정을 나누는 공동체라는 것이다. 이 당연한 말이 새삼 신선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지는 까닭은 우리가 가족을 오래 잊고 살았던 이유 때문일 것이며, 이 사회에는 웃음이 넘치는 가정 못지않게 원망과 눈물범벅인 가정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이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생을 버티게 하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던 기억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지금 행복을 연습하고 사랑하라! “시시하고 말도 아닌 그 말”을, “발끝에서 타고 올라와 가슴에서 쾅하고 울려오는 그 말”을 하라! “안고 비비고 입술 대고 싶은 이”에게 삶 속의 돌다리 같은 말을 하라! 이 에세이는 바로 그 힘을 준다. 시의 힘을 빌려서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그리고 깨닫게 한다. 우리는 가족을 이해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므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책속으로 추가

◆ 시인은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행복을 연습하라고 권합니다.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행복을 경험해보라는 거지요. 그렇게 행복을 연습해두면 훗날 어려움이 닥쳐도 행복했던 경험이 백신처럼 힘을 발휘합니다. 희망과 용기라는 면역 물질이 분비돼 가족을 지킵니다. 반면 서로 원망하고 비난하고 폭력을 일삼는 가족은 고난이 닥쳤을 때 그냥 뿔뿔이 흩어지고 맙니다. 행복을 연습해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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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험한 세상, 울타리 안 버팀목은 역시 가족 밖에 없다. 대가족을 이루며 살거나 친척이 많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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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험한 세상, 울타리 안 버팀목은 역시 가족 밖에 없다. 대가족을 이루며 살거나 친척이 많았던 때에 비할 수 없지만 가족 이야기는 왠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는 시를 엮고 에세이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씌인 노란색 표지가 인상적인 책이다. 가족만큼 소중한 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말이 있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그만큼 애틋하고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아련하게 들린다. 그건 바로 가족이라는 힘이기에 가능하다. 늘 내 편이 되어줄 것 같고 내가 힘들때면 기대어 울 수 있는 포근한 안식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있으면 가슴 한 켠에 온돌을 댄 듯 따듯하다. 저마다 가족에 대한 기억이 남다를 것 같다. 특히 어릴 때 뛰어놀던 시기가 그립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덕분에 우리는 세상을 버텨갈 힘을 얻는다. 가족 간의 대화가 부족해지는 요즘 책에 실린 50편의 시를 읊으면서 참된 가족애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시를 읊으면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진정한 가족애와 인생의 참맛을 배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일러스트와 소소한 이야깃거리는 각박해져가는 이 시대를 견디게 해준다. 부와 명예욕에 눈 멀어 바쁘게 살아가느라 잠시 잊고 있었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틋함. 빨리 가지 않아도 되는데 주변을 돌볼 여유조차 갖지 못하고 바쁜 것이 열심히 사는 것이라는 믿음은 우리가 놓치고 지나친 건 무엇인지 되돌아 볼 수 있게 하지 않을까? 정말 단순하지만 서로가 정을 나누면서 살아가는 그 시절에는 관심이 지대했다. 아프면 돌봐주고 함께 즐기며 웃었던 소박함이 그립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갑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한 때 시에 푹 빠져서 읽고 지으며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빠르게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만나는 시를 읽으면서 또 뉴스에서 전해지는 참담한 소식에 가슴이 아프지만 결국 행복의 최소단위인 가족을 지키지 못하면 행복도 없다는 걸 가슴으로 느낀다.


    행복을 애먼 곳에서 찾을 게 아니라 바로 나와 함께 하는 가족으로부터 찾으려고 한다면 언제나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매일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사는 우리지만 변하지 않는 건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형, 오빠, 누나, 언니,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말이 주는 편안함이다. 가족끼리 정과 사랑으로 의지하면서 똘똘 뭉치면 어떤 힘든 순간도 이겨낼 수 있다. 이 책에 나온 시를 낭송하면 잠시 잊고 지냈던 가족애를 소환할 수 있을 것이다.

  • 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 | kk**dol8 | 2016.03.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우리의 일상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놓치고 있었던 가족에 대해서,가족의 소중함을 책에는 시를 빌어서 감정을 전달하고 있었다.&...

    우리의 일상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놓치고 있었던 가족에 대해서,가족의 소중함을 책에는 시를 빌어서 감정을 전달하고 있었다. 사랑이라는 끈을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그것을 놓치면서 살아가고 있으며, 가족이 함께 있을때는 몰랐던 것을 가족 구성원 중에서 한 사람이 빠진다면 그것을 느끼게 되고.그것이 후회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그것을 이 책에서 느낄 수 있으며 위로를 얻어갈 수 있었다.


    사랑.가족간에 함께 하면서 중요한 우리들의 가치. 사랑을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왜 그랬을까.나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채 어린 시절을 그렇게 살아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때로는 어색해 하는 나의 모습을 한번더 되돌아 볼 수 있었다. 가까이 내 소중한 사람이 없으면 그것이 후회로 남게 된다는 걸.조금만 신경 써 줄 걸.아프다고 할 떄 마음 써 줄 걸..우리의 인생에서 후회라는 것은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면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생긴다는 걸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작은 발을 쥐고 발톱 깍아드린다

    일흔다섯 해 전에 불었던 된바람은

    내 어머니의 첫 울음소리 기억하리라

    이웃집에서도 들었다는 뜨거운 울음소리


    이 발로 아장아장

    걸음마를 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이 발로 폴짝폴짝 

    고무줄 놀이를 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뼈마디를 덮은 살가죽

    쪼글쪼글하기가 가뭄못자리 같다

    굳은 살이 덮인 발바닥

    딱딱하기가 거북이 등 같다


    발톱깍을 힘이 없는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깍아드린다

    가만히 계셔요 어머니

    잘못하면 다쳐요

    어느 날부터 말을 잃어버린 어머니

    고개를 끄덕이다 내 머리카락을 만진다

    나 역시 말을 잃고 가만히 있으니

    한쪽 팔로 내 머리를 감싸 안는다


    맞닿은 창문이 

    온몸을 흔들며 몸부림 치는 날

    어머니에게 안기어

    일흔다섯 해 동안의 된바람 소리 듣는다.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이승하



    눈물이 나는 시였다.외할머니가 생각나서.

    무서웠던 할머니에게 마음을 주지 못했던 나 자신.

    어릴 적 할머니에게 손도 잘 잡아드리지 못했던 그런 할머니셨다.

    그런데 그렇게 무서우셨던 할머니는 언제부터인가 

    아무것도 못하시는 분이 되어 버렸다.

    듣는 기능도 보는 기능도 사라지면서 

    전화도 못 받으시고,TV 도 보지 못하시는 할머니의 모습.

    쪼글쪼글 가뭄못자리는 바로 우리 할머니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대청 마루에 의자에 앉아서 버티시던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 안타까운 일이 생겨 버렸다..아니 생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모습은 그동안 내가 생각하였던 할머니의 모습이 아니었으며,

    굳건해 보이셨던 할머니의 모습은 사라져 버렸다.

    내가 생각하던 성질 더러운 무서운 할머니로 남아 있었더라면

    미운 가정이라도 계속 남아 있었을텐데.

    그러나 그떄 내가 보았던 것은 할머니도 사람이었다.

    그동안 잘 버티셨던 것이다.

    혼자 사시면서 자식 손 안 벌리시려고 아둥바둥 하고 계셨던 것인데.

    모르고 잇었던 것이었다...자존심 하나로 고집하나로 꾸역꾸역 버티셨던 것이었다.할머니의 깊숙히 간직한 그 응어리진 감정의 조각 조각들.

    그 조각 조각들 마저 풀어놓지 못하고 같이 안고 가셨다는 걸 알수 있었다.

    자식들에게,손주들의 앞을 가로막을 까봐,모든 걸 다 이고 가셨던 것이며,나에게는 슬픔으로 남아 있었다.

    할머니에 대한 미운 감정도 그것도 어쩌면 사랑이었다는 걸 그제서야 느끼게 되었다.그것은 나에게 후회 그자체였던 것이며,

    누군가 할머니의 흔적을 지우려는 사람들은 나에게 분노였던 것이다.

    그동안 참았던 것이 그땐 할머니의 부재에 대해서는 참을 수가 없었다.

    주인 없는 그 빈자리를 호시탐탐 가져가려던 이웃 동네주민들의 모습.

    그들의 행동에 화가 났던 기억이 났다.


    누군가 그 빈자리가 느껴지면, 그사람의 미움보다는 후회가 남게 된다는 걸 그제셔야 깨닫게 된다.문득 문득 떠오르는 기억들이 내 몸을 휘감을 때 그 느낌은 나 혼자 안고 가야만 하는 것 또한 그제서야 깨닫게 된다.그것은 살아있는 이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는 것을,세상을 떠난 이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그 무엇이었다는 걸.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감으로 느끼는 그 감정들.그것을 고스란히 이해할 수가 있었다.사랑이라는 것은 멀리서 찾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내 주변에서 찾아야 한다는 걸.그것을 알게 해 주는 시이면서 에세이였다.

  •   나에게 금요일이란 어떤 날인가? 나도 저자와 마찬가지로 내일에 대한 걱정없이 가족과 함께 마음껏 어울릴 수 ...
     
    나에게 금요일이란 어떤 날인가?
    나도 저자와 마찬가지로 내일에 대한 걱정없이 가족과 함께 마음껏 어울릴 수 있는 날이다.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도 그 어울림을 즐기고 있기에 금요일 저녁 약속은 가급적 피하고 있다.
    이런 금요일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시라는 책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평상시 자주 접하지 못했던 시도 볼 수 있고, 가족간의 따뜻한 마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에...
    그런데 이 책을 보고나니 따뜻함을 넘어 너무 뜨겁다.
    그간 자주 찾아 뵙지 못한 부모님이 보고 싶고, 지금 곁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 깨우고 싶다.

    저자는 가족과 관련된 시와 짤막한 에세이-시라고 보기에 조금 애매한 것?- 50편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시를 소개하고 그 시와 관련된 저자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가 기자 생활을 했어서인지 단지 작품 해설에 그치지 않고, 그 시를 쓴 시인의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다.
    오히려 작품 해설은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이 많이 있겠지만 이 시를 쓸 당시의 시인의 상황이나 이 시를 쓰게 된 배경같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대다수의 작품들이 좋았지만, 특히 김용택님의 '선생님도 울었다'와 이승하님의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깍아드리며'는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억누르기가 힘들었다.

    한 편을 읽고 부모님을 그리고, 한 편을 보고 아내를 생각하고, 또 한 편을 보면서 아이들도 본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이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이토록 소중한 것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늘 행복을 찾는다고 저 멀리 있는 무지개만 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곁에 있는 작은 꽃송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행복한 것을...
    항상 곁에 있을 것이라 믿었기에 그리 많은 관심을 가지지 못한 부모님에 대한 애틋함과 미안함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
    매일 늦게 퇴근하기에 평일에는 거의 얼굴도 보지 못하는 남편이자 아빠를 주말에라도 반겨주는 아내와 아이들이 너무나 고맙다.
    이 책으로 '가족'이 있어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낀다.
    더 많이 부모님을 찾아 뵙고 지금 이 마음에 담겨있는 사랑과 고마움을 더 늦기전에 표현해야겠다.
  • 【 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 】    김태훈 / 아르테(21세기북스)    ...

    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 】    김태훈 / 아르테(21세기북스)

     

     

    왜 금요일인가? 지은이는 이렇게 답한다. “제게 금요일은 바빴던 한 주를 정리하고 휴일에 대한 기대로 마음 부자가 되는 날입니다. 모두의 마음이 넉넉해지는 이 날, 저녁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에게 일주일 내내 바쁘다는 핑계로 전하지 못했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시 한 편씩 읽어주면 어떨까요?”

     

     

    물론 금요일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반복되는 일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하다. 불금이란 단어는 나하고 전혀 관계없는 어느 별나라 언어이다. 요일이야 아무렴 어떤가. 요즘 시()가 살아나고 있다. 한동안 시인들조차도 다른 시인의 시를 읽는 일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말도 나돈 적이 있다. 조금 너그럽게, 시는 시인들끼리 주고받는 메시지라는 견해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 시들이 생명력을 얻고 있다. 아직은 교과서에서 만나던 시와 시인들 위주인 듯 하지만,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윤동주, 김소월, 백석 시인 등의 시들이 교과서 밖으로 나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속에 다시 자리를 잡아간다는 일은 대단한 일이다.

     

     

    이 책의 지은이 김태훈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오랜 기자생활을 했다. 경력의 대부분을 문화부에서 출판과 문학 담당으로 근무했다. 기획한 책으로는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가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을 가족을 테마로 한 시 50편에 해설을 붙인 에세이집으로 엮었다.

     

     

    연탄장수 아저씨와 그의 두 딸이 리어카를 끌고 왔다.

    아빠, 이 집은 백 장이지? 금방이겠다,

    아직 소녀티를 못 벗은 그 아이들이 연탄을 날라다 쌓고 있다.

    아빠처럼 얼굴에 껌정칠도 한 채 명랑하게 일을 하고 있다.

    내가 딸을 낳으면 이 얘기를 해주리라.

    니들은 두 장씩 날러.

    연탄장수 아저씨가 네 장씩 나르면서 얘기했다.

    _김영승 반성 100전문

     

    지은이는 이 시를 옮기며 떠오르는 단상을 적었지만, 나는 이 시를 대하는 순간 어렸을 적 기억이 바로 어제 일처럼 되살아났다. 나 어렸을 적 산동네에 살았다. 달동네라는 단어가 나오기 전이다. 그 시절 연탄은 난방과 취사를 위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조금 형편이 나은 집은 석유난로로 취사를 했다. 연탄은 겨울이 되면 상전 대접을 받는다. 난방으로 몸을 때워주다가 다 타버린 몸은 겨울 눈길과 빙판길을 덮어주는 직무까지 충실히 수행했다. 평지에서 집까지 연탄을 나른다. 새끼줄의 한 쪽을 매듭지어 가운데 구멍에 넣은 연탄을 양 손에 하나씩 들고 산길을 오른다. 시간을 재본 적은 없었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한 20~30분은 걸었던 것 같다. 물론 수도 없이 쉬었다 가야했다. 손에 쥐는 새끼줄이 여유로우면 손에 한 번 감고 날랐지만, 인색한 연탄가게는 새끼줄이 짧아서 그러지도 못했다. “김영승 시인은 반성연작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를 보면 도무지 무얼 반성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가난을 반성하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오히려 자랑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쩌면 이 시는 행복할 수 있는데도 그걸 모른 채 남을 부러워하고 가족을 원망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미 개가 다섯 마리의 강아지에게 젖을 물리고 있다

    서서 젖을 물리고 있다

    강아지들 몸이 제법 굵다 젖이 마를 때이다 그러나 서서

    젖을 물리고 있다

    마른 젖을 물리고 있는지 모른다

    처음으로 정을 뗄 때가 되었다

    저 풍경 바깥으로 나오면

    저 풍경 속으로는

    누구도 다시 들어갈 수 없다

     

    _문태준 젖 물리는 개전문

     

     

    서서 젖을 물리고 있는 어미 개를 본 적이 있다. 어미젖이 여덟 개던가? 열 개던가? 암튼 그 젖에 그만큼의 강아지들이 필사적으로 매달려 젖을 빨고 있었다. 어미 개는 그 시간, 먼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도인(道人)이 아닌, 도견(道犬)을 보는 듯 했다. 젖이 빨리는 고통을 참기 위해 딴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했다. 그 때 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는 마음으로 고통을 참고 있었을까? 줄 수 있는 젖이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을까? “문태준 시인은 세상 어느 자녀도 영원히 부모 곁에 있을 수 없다고 하면서도 부모의 품속에서 아무 걱정 없이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이 시에 담았습니다. 시를 읽으며 아련한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그때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젖을 뗀다고 해서 정까지 떼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부모의 사랑을 받은 기억은 우리의 마음속에 고여 있다가 마중물을 만나면 샘처럼 다시 솟아날 테니까요. 그 마중물은 사랑하는 연인이거나, 우리의 아이들이겠지요.”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불가능한 일이긴 하다) 시를 읽어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 다른 동화책도 읽어주지만, 매일 아이가 잠들기 전에 시를 한 편씩 읽어주고 싶다. 뜻을 모르면 어쩌랴. 나도 이해 못하는 시가 있는데, 아이는 오죽하랴. 그래도 매일 고운 시의 씨앗을 어린 마음에 심어주다 보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그 시에 담긴 사랑과 희망과 너그러운 마음이 자라 그 그늘에서 평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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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 | ra**asun | 2016.03.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이라... 학창시절 시가 좋아 긁적인 기억도 있고...당시 적었던 나의 시들은 어디 있는지..ㅎ ...

    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이라...

    학창시절 시가 좋아 긁적인 기억도 있고...당시 적었던 나의 시들은 어디 있는지..ㅎ

    이 책은 가족의 시라 더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사랑과 행복이 느껴지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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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에 읽는 가족의 시


    일주일중 가족과의 대화가 가장많은 시간이 금요일 같아요.

    저희집도 금요일 저녁은 늘 마음이 편해지더군요.주말분위기로 조금 늦게 자면서 맛있는것도 먹고,

    많은 얘기도 나누고...일주일동안 있었넌 일들을 다 털어내는 시간이랍니다.

    작가도 저와 같은 마음임을 알겠네요..몰론 누구나 그러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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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을 테마로 실린 50여편의 시.


    책속의 시들을 읽을때면 공감되는 마음과 상상하게 되는 행복..그리고 가족의 소중함.

    미뤄두었던 대화와 사랑을 나누고픈 마음이 생긴답니다.

    시를 통해 부모를 느끼고, 자식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되지요.

    나도 부모가 되었지만 그전에는 자식이었음을...

    내가 자식에게 주던 그 사랑을 받으며 자랐던 그 시절 생각이 나서 울컥했네요.

    잊고 있던 나의 부모님 생각에 말이죠.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깍아 드리며.....

    어머니의 발톱을 깍는 아들...그 아들의 머리를 만지는 어머니...순간 눈물이...ㅠ

    친정엄마가 아프셔서 지방을 여러번 다녀왔기에 더더더 마음이 짠해짐을 느낍니다.

    이 책은 두고 두고 읽어야겠어요. 지금의 내 마음이 변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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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를 읽으며 보는 그림도 너무 좋아요.

    굳이 글이 없어도 느껴지는 ...그 무언가가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시는...함축된 단어속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주는거 같습니다.

    마음이 느껴지는....한 문장으로도 책 한권의 감동이 있으니 말이죠.

    시를 읽으며 시의 설명을 읽으며....창을 통해 하늘을 보데 됩니다.

    내 삶이 윤택하기 위해서....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거든요.

    가족의 소중함....내 자식에게 가는 그 마음을 조금 돌려서 부모님을 생각해야겠습니다.

    잊고 있던 사랑만 받았던 그 자식의 자리를 기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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