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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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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쪽 | | 188*250*27mm
ISBN-10 : 8952799119
ISBN-13 : 9788952799111
명화에서 길을 찾다 중고
저자 강소연 | 출판사 시공아트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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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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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배송은 정말 빨랐어요! 근데 책이 생각한 내용이 아니네요.ㅠㅠ 5점 만점에 3점 fantas*** 2020.07.10
63 깨끗한 책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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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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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구성 목록

역사 속에 묻힌 ‘보석 같은 그림과 이야기’재발굴 서양의 명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주제로 ‘천지창조’와 ‘아담과 이브’, ‘최후의 만찬’ 등이 있다. 이는 모두 서양인들의 역사와 밀접한 그리스도교적인 주제다. 이러한 주제의 그림들은 ‘그리스도교 회화’로 불리기보다는 보통 ‘서양 명화’라고 칭해진다. 반면 우리에게 우리의 ‘명화’란 무엇인가? 흔히 김홍도나 신윤복 등의 그림 말고는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예로부터 그려진 불화佛畵에서도 뛰어난 예술성과 옛 선조들의 지혜를 찾아볼 수 있기에 ‘명화’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1천 년 이상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 불교적인 주제를 다룬 불화를 종교라는 테두리에서 잠시 꺼내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도상을 살펴봄으로써 ‘명화’의 경계를 넓히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강소연
30년이 넘도록 오로지 문화재만 연구한 베테랑 학자인 저자는 국내의 무수한 문화재를 조사하는 것도 모자라,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도 10여 년간 조사하였습니다. 특히 불교 문화재와 관련하여 이론과 수행을 접목시킨, 탁월한 해설로 유명합니다. 직접 촬영하였기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디테일 사진들을 제공합니다. 친절하고 심오한 해설을 통해 ‘우리 명화의 세계’에 흠뻑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서문
그림과 경전 소개

1장 희생: 안락국태자 이야기 <안락국태자경변상도>
2장 결심: 바라문의 딸 이야기 <지장시왕도>
3장 정진: 선재동자 구도 이야기 <수월관음도>
4장 평온: 위데휘 부인 극락 체험기 <관경16관변상도>
5장 인내: 소 찾는 아이 이야기 <심우도>
6장 욕망: 목련존자 지옥 이야기 <감로도>
7장 지혜: 석가모니 해탈 이야기 <석가모니팔상도>
8장 선정: 달마대사 전법 이야기 <달마도>
9장 방편: 돌아온 탕아 이야기 <법화경변상도>
10장 자비: 불가사의한 이야기 <다라니경변상도>, <관세음보살32응도>

작품 정보 및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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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책 속으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고전은 ‘우리 전통의 명작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고전 또는 우리의 명작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는 국교가 불교였던 기간이 1천 년 이상으로 그 유구한 전통을 자랑합니다. 서양의 명작을 이야기할 때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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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하는 고전은 ‘우리 전통의 명작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고전 또는 우리의 명작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는 국교가 불교였던 기간이 1천 년 이상으로 그 유구한 전통을 자랑합니다. 서양의 명작을 이야기할 때 천지창조·아담과 이브·최후의 만찬 등 그리스도교적 주제를 간과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동양의 명작을 이야기할 때 선재동자·극락과 지옥·관세음보살 등 불교적 주제들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요즘 난무하는 종교적 분별의 잣대가 아니라, 우리의 ‘전통 문화’ 또는 한국인으로서 내 안에 내재된 ‘문화 코드’로 책의 내용을 이해해 주시길 독자님들께 당부 드립니다.
_「서문」 중에서

죽어서도 역시 업의 응보는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자신이 지은 습관의 에너지 그대로 그 힘에 떠밀려 다음 세상으로 가게 됩니다. 무수한 지옥들은 이 세 바다를 통과하면 있습니다. 먼저 큰 지옥이 열여덟 개이고, 이는 다시 오백, 다시 천백으로 분파하여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옥들이 존재합니다. 바라문의 딸이 간절히 가고자 하는 곳은 어머니가 떨어졌다고 하는, 지옥 중에 가장 지독한 지옥 ‘무간지옥’입니다. 웬만한 중생들은 하나같이 극락을 꿈꿉니다. 대부분이 자신의 평화와 안락을 위해 매진하고 기도하고 염불합니다. 하지만 이 바라문의 딸이 몇 날 며칠 동안 가고자 간절히 기도했던 곳은 다름 아닌 지옥이었습니다. 지옥 중에 상지옥인 무간지옥일지라도 상관 않고 뛰어들어 어머니를 구하고자 하는 그 간절한 마음이 부처님을 움직이게 됩니다. 결국, 어머니는 다시 천상에 태어나는 가피를 입게 됩니다.
_2장 「결심: 바라문의 딸 이야기 <지장시왕도>」 중에서

“제가 과거에 무슨 업을 지었기에 이렇게 사악한 아들을 두게 되었나요?” 아사세태자는 아버지를 폭력으로 제압하여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굶겨 죽이려 합니다. 게다가 아버지 역성을 든다며, 어머니 위데휘 부인을 지하 골방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극락의 풍경이 상세하게 기술된 『관무량수경』의 서두는 이렇게 극적인 드라마로 시작됩니다. 옛 인도 마가다국 왕사성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성을 잃고 날뛰는 아들이 빼든 시퍼런 칼에 자칫 죽을 뻔한 위데휘 부인. 깜깜한 골방에 갇힌 그녀는 참담한 심정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남편과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람이 다름 아닌 자신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정권이 바뀌자 떠받들어 주던 시녀와 신하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일제히 등을 돌려 버렸습니다. 그녀는 번뇌의 소용돌이에 휩싸입니다. ‘나는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어째서 우리 가족은 갈가리 찢어져야 하는가’, ‘애지중지 키운 자식이 내게 이럴 수 있나.’ 깊은 골방에 속절없이 갇힌 부인은 어둠 속에 쓰러져 절규합니다.
_4장 「평온: 위데휘 부인 극락 체험기 <관경16관변상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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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30여 년간 문화재만 연구한 열정 넘치는 저자의 우리 명화 스토리 『명화에서 길을 찾다』의 가장 큰 미덕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불화 명작들의 클로즈업 이미지 2백여 장이 들어 있다는 점이다. 책에 담긴 대부분의 이미지는 저자가 직접 소장처를 찾...

[출판사서평 더 보기]

30여 년간 문화재만 연구한
열정 넘치는 저자의 우리 명화 스토리
『명화에서 길을 찾다』의 가장 큰 미덕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불화 명작들의 클로즈업 이미지 2백여 장이 들어 있다는 점이다. 책에 담긴 대부분의 이미지는 저자가 직접 소장처를 찾아가 촬영한 것들이다. 실물을 접하기 힘들거나 멀리서만 볼 수 있는 불화를 바로 눈앞에서, 더 나아가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디테일까지 살펴볼 수 있기에 마치 작품을 그리는 현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클로즈업 이미지들은 명화의 스토리를 분명하게 전달하면서 이 명작들에 담긴 삶의 지혜를 생생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랜 시간 우리 문화재를 연구한 저자의 공력은 각각의 명작들 속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데에서 잘 드러난다. 희생과 자비, 용서와 관용, 인내와 노력, 버림과 해탈 등 현대 사회에서는 생소하게 들리는 가치들이지만, 결국 우리 삶의 궁극적인 지혜라고 할 수 있는 것들에 주목한다. 가치 있는 삶을 위해서 가져야 할 대표적인 덕목으로 불교에서는 ‘십바라밀十波羅蜜’을 들고 있는데, 이것을 줄여서 ‘자비희사慈悲喜捨’라고도 한다. 자慈는 남을 아끼는 마음, 비悲는 남의 괴로움을 덜어주려는 마음, 희喜는 남과 함께 기뻐하려는 마음, 사捨는 남을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이다. 이는 결코 불교 신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십바라밀의 덕목을 이 책에서는 열 가지 이야기의 제목으로 구성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삶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예술성과 교훈을 모두 담은 숨겨진 명작들
동서양을 막론하고 ‘명작’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에는 예술성은 기본이고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담겨 있다. 『명화에서 길을 찾다』에서 소개하는 열 가지 이야기와 열 가지 그림은 예술성과 교훈을 모두 갖추고 5백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명작들이다. 명예와 애욕, 부귀영화를 버리고 수행하는 ‘희생’의 가치를 보여 주는 <안락국태자경변상도>, 진리의 세계로 향하기 위해 끊임없이 가르침을 받는 선재동자와 관세음보살의 만남을 그린 <수월관음도>, 인간이 가지는 근본적인 욕망을 벗어나 영혼을 구하기 위한 <감로도>, 난폭한 아들 탓에 극락을 염원하는 여왕 이야기인 <관경16관변상도> 등 열 가지 명작들을 따라가다 보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보편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이 책에서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접했던 익숙한 내용들도 찾아볼 수 있다. 한 예로, 큰 인기를 얻은 웹툰이자 역대급 한국 영화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에서 주된 배경으로 등장하는 지옥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보자.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지옥에 뛰어든 바라문의 딸을 통해 여러 종류의 지옥을 보게 되는데, 고통이 끊이지 않아 쉴 수 없는 무간지옥·비명소리가 끊임없는 규환지옥·구리물에 펄펄 끓는 확탕지옥·칼날이 무수하게 거꾸로 박혀 있는 도산지옥 등 영화에서 보았던 지옥이 《지장시왕도》라는 그림으로 펼쳐진다. 이러한 지옥의 풍경은 사람들이 생전에 저질렀던 ‘업’의 결과이고 이 그림을 보는 이들이 진심으로 참회하도록 하기 위해 그려진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그림들은, 물론 불교라는 종교적 의미를 담아 그려진 것들이다. 그렇기에 불교 신자라면,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불화 이미지를 접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불화 속 경전 이야기에 심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교를 잘 모르는 이들이라도 옛 명화의 화려함을 클로즈업해서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명화들을 통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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