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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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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쪽 | | 131*188*40mm
ISBN-10 : 1188635190
ISBN-13 : 9791188635191
빨간 머리 앤 중고
저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 | 역자 이길태 | 출판사 사람과나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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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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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잘 포장되어 왔네요. 5점 만점에 5점 gklein*** 2019.05.10
5 표지에 잔 스크레치가 많아서, 가격이 좀 더 다운됐으면 했지만, 배송은 빨라서 굿!! 5점 만점에 4점 sopcat*** 2019.03.04
4 중고책 별5개라 신청했는데 4개정도 될듯 합니다. 5점 만점에 3점 boldw*** 2018.11.09
3 깨끗한 책과 빠른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ljhlet***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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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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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 길이 약간 꺾였을 뿐이에요.
꺾인 길을 돌아가면 어떤 상황을 마주하게 될지 모르지만
가장 좋은 일이 기다릴 거라고 믿어요!” ‘절망’이라는 두 글자가 온종일 머릿속을 맴돌고,
하는 일마다 실타래처럼 꼬여만 가고,
나에게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든 어느 날……
산뜻한 단발의 ‘빨간 머리 앤’이 나를 찾아왔다.
약간 뚱뚱하지만 똑똑하고 재치 있는
북극곰 ‘꼬미’와 함께…….

삶의 용기가 필요한 나에게 ‘빨간 머리 앤’이 들려주는
가슴 따듯한 이야기!

‘단발의 빨간 머리 앤’과 ‘북극곰 꼬미’가 들려주는 20가지 위로와
격려의 말들!

저자소개

저자 : 루시 모드 몽고메리
1874년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섬의 클리프턴 마을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우체국을 경영하는 조부모 손에 자랐다. 샬럿타운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 대학과 핼리팩스 댈하우지 대학에서 공부한 뒤 교사가 되었다. 스물네 살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외할머니를 위해 캐번디시로 돌아와 우체국 일을 도왔다. 틈틈이 글을 써서 잡지에 시와 소설을 발표했으며 신문 기자로도 활동했다. 18개월 만에 완성한 『빨간 머리 앤』 원고를 우여곡절 끝에 보스턴 출판사에서 출간했으며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수많은 독자 요청에 따라 후속작도 썼다. 첫 작품 『빨간 머리 앤』의 성공 이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고, 1935년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토론토에서 타계했으며, 캐번디시의 묘지에 묻혔다. 평생 20여 권의 소설과 1권의 시집을 남겼다.

역자 : 이길태
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번역의 길에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 신창조 계급』 『마담 프레지던트』『 위대한 평화의 심부름꾼 간디』『 사랑으로 기적을 일으킨 마더 테레사』 『누가 이 아이들을 구할 것인가?』『 어느 날 나는 그들이 궁금해졌다』 등이 있다.

그림 : 깨깨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팬시·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최근 그라폴리오에서 ‘깨깨’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단행본에 삽화를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사랑한 ‘빨간 머리 앤’과 우연하고도 운명적으로 만나 행복하게 그림을 그렸다.

목차

1. 레이철 린드 부인이 놀라다 ㆍ12
2. 매슈 커스버트가 놀라다 ㆍ27
3. 마릴라 커스버트가 놀라다 ㆍ53
4. 초록 지붕 집에서 맞이한 아침 ㆍ67
5. 앤의 이야기 ㆍ78
6. 마릴라가 마음을 정하다 ㆍ91
7. 앤이 기도하다 ㆍ100
8. 앤의 교육이 시작되다 ㆍ107
9. 레이철 린드 부인이 기절초풍하다 ㆍ124
10. 앤이 사과하다 ㆍ139
11. 앤이 주일 학교에서 받은 인상 ㆍ152
12. 엄숙한 맹세와 약속 ㆍ162
13. 기대하는 기쁨 ㆍ176
14. 앤의 고백 ㆍ185
15. 학교에서 일어난 소동 ㆍ203
16. 다이애나를 초대했지만 비극으로 끝나다 ㆍ228
17. 새로운 재미가 생기다 ㆍ250
18. 앤이 생명을 구하다 ㆍ263
19. 발표회, 큰 실수, 그리고 고백 ㆍ283
20. 지나친 상상에 혼쭐이 나다 ㆍ307
21.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다 ㆍ320
22. 앤이 목사관에 초대받다 ㆍ340
23. 앤이 자존심을 지키려다 사고를 당하다 ㆍ348
24. 스테이시 선생님과 학생들이 발표회를 준비하다 ㆍ364
25. 매슈가 퍼프소매를 고집하다 ㆍ373
26. 이야기 클럽을 만들다 ㆍ392
27. 허영심과 마음고생 ㆍ405
28. 불행한 백합 아가씨 ㆍ420
29. 앤 인생의 획기적인 사건 ㆍ438
30. 퀸스 대학 입시반이 생기다 ㆍ454
31. 시내와 강이 만나는 지점 ㆍ476
32.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다 ㆍ490
33. 호텔 발표회 ㆍ504
34. 퀸스의 여학생 ㆍ525
35. 퀸스에서 보낸 겨울 ㆍ540
36. 영광과 꿈 ㆍ549
37. 죽음이란 이름의 신 ㆍ561
38. 길모퉁이에서 ㆍ576

스토리가 있는 작가 연보 592

책 속으로

“초록 지붕 집의 매슈 커스버트 씨이신가요?” 여자아이는 유달리 또렷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만나서 정말 기뻐요! 아저씨가 저를 데리러 오지 않으실까 봐 슬슬 걱정되면서 아저씨가 오실 수 없는 수많은 상황을 상상하던 참이었어요. 오늘 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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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지붕 집의 매슈 커스버트 씨이신가요?”
여자아이는 유달리 또렷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만나서 정말 기뻐요! 아저씨가 저를 데리러 오지 않으실까 봐 슬슬 걱정되면서 아저씨가 오실 수 없는 수많은 상황을 상상하던 참이었어요. 오늘 밤에 아저씨가 저를 데리러 오시지 않는다면 기찻길을 따라 쭉 가서 저기 모퉁이에 있는 커다란 산벚나무 위에 올라가 밤을 보내려고 했어요. 그랬더라도 저는 조금도 무섭지 않았을 거예요. 하얀 꽃이 가득 피어난 산벚나무 위에서 달빛을 받으며 잠을 자다니, 정말 멋지잖아요? 온통 대리석으로 꾸며진 홀에서 살고 있다고 상상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아저씨가 오늘 밤에 저를 데리러 오시지 않더라도 내일 아침에는 반드시 오실 거로 굳게 믿었어요.”
매슈는 작고 깡마른 손을 어색하게 잡고는 어떻게 할지 결정했다.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이 아이에게 착오가 있었다고는 차마 말할 수 없었다.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마릴라에게 그 이야기를 대신하게 할 생각이었다. 아무리 착오가 있었다고 해도 여자아이를 브라이트리버 역에 버려두고 갈 수는 없었다. 그러니 초록 지붕 집에 무사히 돌아갈 때까지 모든 질문과 해명은 미뤄 두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매슈가 숫기 없이 말했다.
“늦어서 미안하구나. 어서 가자. 말은 저기 뜰에 있단다. 가방을 이리 다오.”

― 본문 중에서 (31~32p.)

“저를 원한 게 아니었군요! 남자아이가 아니라서 저를 원하지 않는군요! 예상했어야 했는데. 지금껏 저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이렇게 멋진 일이 오래갈 리 없다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누구도 진심으로 저를 원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아, 어떡하죠?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요!”
아이는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식탁 옆 의자에 주저앉아 식탁에 두 팔을 얹고 얼굴을 파묻은 채 서럽게 울었다. 마릴라와 매슈는 난로를 사이에 두고 원망하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 모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결국 마릴라가 조심스럽게 나섰다.
“저런, 저런, 그래도 이렇게까지 울 건 없잖니?”
“아니요, 있어요!”
아이가 고개를 홱 들었다. 얼굴은 눈물 범벅에 입술이 바들바들 떨렸다.
“아주머니도 울지 않고는 못 배길걸요. 아주머니가 고아인데, 자기 집이 될 거로 잔뜩 기대하고 간 집에서 남자아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주머니를 원하지 않는다면요. 아, 제 일생일대에 가장 비극적인 일이에요!”
마릴라의 굳은 얼굴이 누그러지며 마지못한 것 같은 미소로 바뀌었다. 오랫동안 짓지 않은 탓에 상당히 어색한 미소였다.
“자, 이제 그만 울어라. 오늘 밤에 당장 너를 돌려보내지는 않을 거란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낼 때까지 넌 여기에서 지낼 거야. 이름이 뭐니?”
잠시 머뭇거리던 아이가 간곡하게 말했다.
“코델리아라고 불러 주시겠어요?”
“코델리아라고 불러 달라고? 그게 네 이름이니?”
“아, 아니요. 진짜 이름은 아니지만 코델리아라고 불러 주시면 좋겠어요. 정말 흠잡을 데 없이 품위 있는 이름이잖아요.”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르겠구나. 코델리아가 아니라면 진짜 이름은 뭐지?”
“앤 셜리예요.”

― 본문 중에서 (54~56p.)

미니 메이는 토근즙을 마시지 않으려고 했지만 쌍둥이 세 쌍을 키운 앤에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앤과 다이애나는 초조한 마음으로 힘들어하는 미니 메이를 끈기 있게 간호하며 기나긴 밤을 보냈다. 그러는 동안 미니 메이는 토근즙을 여러 번 먹었다. 메리 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에 열성을 다했다. 불을 활활 피워서 후두염에 걸린 아기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물을 끓였다.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매슈가 의사를 데리고 왔다. 의사를 찾아 스펜서베일까지 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위급한 상태는 이미 넘긴 뒤였다. 미니 메이는 훨씬 상태가 나아져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절망에 빠져 거의 포기할 뻔했어요. 미니 메이의 증상이 점점 더 나빠져서 제가 마지막으로 키운 해먼드 아주머니의 쌍둥이들보다도 더 심해졌거든요. 미니 메이가 숨이 막혀 죽는 건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예요. 저 병에 든 토근즙을 전부 먹였어요. 마지막 남은 토근즙을 먹이면서 저는 혼자 중얼거렸어요. 다이애나나 메리 조에게는 아무 말 안 했어요. 그렇지 않아도 걱정하고 있는데 더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요. 하지만 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저는 저 자신에게라도 말해야만 했어요. ‘이게 마지막 남은 희망인데 효과가 없으면 어떡하지?’ 하지만 3분 정도 지나자 미니 메이가 기침하면서 가래를 뱉더니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의사 선생님, 제가 그 순간 얼마나 안심했을지 상상해 보세요. 그 심정을 말로는 도저히 설명하지 못하겠거든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선생님도 아시잖아요.”
“그럼, 알지.”
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의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뭔가를 생각하듯이 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의사는 나중에 그 생각을 배리 부부에게 말로 표현했다.
“커스버트 씨네 빨간 머리 여자아이 말이에요. 굉장히 똑똑하더군요. 정말로 그 애가 이 아기의 생명을 구한 거예요. 제가 이곳에 왔을 때 치료했다면 너무 늦었을 테니까요. 그 애는 재주가 있고 나이에 비해 아주 침착한 것 같아요. 저에게 상황을 설명해 줄 때 그 애의 눈빛과 같은 눈빛은 이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 본문 중에서 (203~205p.)

“앤, 내가 오늘 밤 네 옆에서 잘까?”
앤이 진심 어린 눈빛으로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고마워, 다이애나! 내가 이런 말 한다고 해서 네가 오해하지 않으면 좋겠어. 사실, 혼자 있고 싶어. 무섭진 않아. 그 일이 일어난 뒤 나는 단 한 순간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지 못했거든…….
그래서 오늘은 혼자 있고 싶어. 내가 그 사실을 실감할 수 있도록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있고 싶어. 아직 실감이 안 나서 말이야. 매슈 아저씨가 돌아가셨을 리 없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돌아가신 지 오래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 그 일을 겪은 뒤로 가슴이 묵직하게 아파.”
다이애나는 앤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다이애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서 극도의 괴로움을 표현하는 앤보다는 평생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다가 오랜 습관을 깨고 격정적으로 슬픔을 쏟아낸 마릴라가 더 이해되었다. 그러나 다이애나는 앤이 슬픔을 안고 지새울 첫 밤을 혼자 지낼 수 있도록 친절하게 방에서 나왔다.
앤은 혼자 있을 때 눈물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고 자신에게 그토록 다정했으며 전날 저녁 일몰 때 함께 걸었지만 이제는 어둑한 1층 거실에 평온한 표정으로 누워 있는 매슈를 위해 눈물 한 방울 흘러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끔찍했다. 매슈가 영원히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던 그 순간부터 나오지 않는 눈물은 어둠 속에서 창문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언덕 너머의 별들을 올려다보며 기도할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고통과 흥분에 시달린 나머지 지쳐서 잠들 때까지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행으로 인해 가슴만 무지근하고 지독하게 계속 아팠다.
앤은 밤중에 잠에서 깨어났다. 주위에는 정적과 어둠이 감돌았고 낮에 있었던 일이 슬픔의 파도가 덮치듯 앤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미소를 띠며 자신을 바라보는 매슈의 얼굴이 보였다. 전날 저녁에 두 사람이 대문에서 헤어졌을 때 매슈가 지었던 것과 똑같은 미소였다. 앤은 매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나의 딸……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나의 앤이었지!”
그때 눈에서 눈물이 흘렀고 앤은 가슴이 터지도록 울었다. 마릴라는 앤이 우는 소리를 듣고 살며시 들어와서 앤을 위로했다.
“저런…… 저런……. 얘야, 너무 슬프게 울지 마라. 그런다고 매슈 오라버니가 돌아오진 않잖니. 그렇게 우는 게…… 옳은 건 아니더라. 그걸 오늘 알았어. 하지만 그때는 어쩔 수 없었어. 언제나 나에게 자상하고 좋은 오라버니였어……. 그런 사실은 누구보다도 하나님이 잘 아시지.”
― 본문 중에서 (564~5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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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삶의 용기가 필요한 나에게 ‘빨간 머리 앤’이 들려주는 가슴 따듯한 이야기! ‘단발의 빨간 머리 앤’과 ‘북극곰 꼬미’가 들려주는 20가지 위로와 격려의 말들! 시대와 세대를, 나라와 문화권을 초월해서 대다수 독자에게 사랑받는 책 『빨간 머...

[출판사서평 더 보기]

삶의 용기가 필요한 나에게 ‘빨간 머리 앤’이 들려주는 가슴 따듯한 이야기!

‘단발의 빨간 머리 앤’과 ‘북극곰 꼬미’가 들려주는 20가지 위로와 격려의 말들!

시대와 세대를, 나라와 문화권을 초월해서 대다수 독자에게 사랑받는 책 『빨간 머리 앤』

캐나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써서 1908년에 출간된 빛나는 고전 명작소설 『빨간 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 1908년 4월에 세상에 태어났으니 최근 111번째 생일을 맞이한 셈이다. 100년이 훨씬 넘는 긴 세월을 살아남아 지금도 여전히 다양한 콘텐츠로 재창조되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므로 그야말로 ‘고전 명작’이라는 이름에 손색없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세계 고전 명작들에는 대단한 위상을 자랑하는 책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빨간 머리 앤』이 가지는 위상과 가치는 매우 특별하다. 가장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랑스러움과 매력도가 줄어들거나 퇴색하기는커녕 점점 더 커지고 강해져 가는 독특한 소설이라고 할까. 또한 시대와 세대를, 나라와 문화권을 초월해서 여전히 대다수 독자에게 사랑받는 책이기도 하다.
이렇듯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계속되는 『빨간 머리 앤』의 인기와 매력의 비결은 어디에서 비롯될까? 당연히 주인공 앤 셜리의 사랑스러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통해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만들어져 1970~1980년대 일본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로 시작하는 노래를 누구나 흥얼거리게 했던 ‘빨간 머리 앤’. 그 앤은 소설에서도 애니메이션 드라마에서도 자신의 매력과 사랑스러움을 유감없이 뽐냈다.

‘내 삶에 힘이 되는 Practical Classics’ 시리즈 첫 번째 책!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1908년생 ‘양 갈래 땋은 오리지널 빨간 머리 앤’과
깨깨 작가의 2019년생 ‘단발의 빨간 머리 앤’의 환상적인 콜라보!!

‘양 갈래 땋은 빨간 머리 앤’과 ‘단발의 빨간 머리 앤’, ‘북극곰 꼬미’의 시간을 초월한
감동적인 만남!!!

『빨간 머리 앤』을 유난히 사랑하는 독자 중에는 이런 궁금증을 품는 이도 있지 않을까. ‘100년도 더 전에 프린스에드워드섬에 태어나 아무리 절망적이고 비참한 상황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긍정 마인드로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었던 앤 셜리가 2019년 바로 오늘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모습으로, 그리고 어떤 말과 행동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라는. 한 번쯤 이런 궁금증을 가져 본 독자라면 이번에 사람과나무사이 출판사가 출간한 『삶의 용기가 필요할 때 읽어야 할 빨간 머리 앤』에서 그 궁금증을 해소하게 될 것이다.
『삶의 용기가 필요할 때 읽어야 할 빨간 머리 앤』은 사람과나무사이가 야심 차게 기획?출간하는 ‘내 삶에 힘이 되는 Practical Classics’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에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원작 『초록 지붕 집의 앤(Anne of Green Gables)』의 내용이 깔끔하고 맛깔스러운 문장으로 완역되어 수록돼 있다.
111년 만에 다시 태어난 ‘빨간 머리 앤’. 그녀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우선, 달라진 헤어스타일이 눈에 들어온다. 1908년생 원전 속 ‘빨간 머리 앤’은 양 갈래 땋은 머리를 하고 있지만, 2019년생 ‘빨간 머리 앤’은 그라폴리오 인기작가 출신 깨깨 작가의 탁월한 그림?글 솜씨에 힘입어 산뜻한 단발머리에 좀 더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그러나 고난을 단숨에 친구로 만들고, 절망도 희망으로 바꿔 버리는 긍정의 아이콘으로서의 앤의 면모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부모가 모두 세상을 떠나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진 낡은 신발짝 같은 신세가 되지만 아무리 암담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원전 속 오리지널 ‘빨간 머리 앤’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현대판 ‘단발의 빨간 머리 앤’은 매 순간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주위에 ‘용기 바이러스’를 퍼뜨리며 독자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사한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원전 『빨간 머리 앤』에서 주인공 앤 셜리는 예쁘고 단아하며 차분한 성격의 다이애나와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 되어 학교로 들로 숲으로 다니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데, 우리의 ‘단발의 빨간 머리 앤’은 다이애나 대신 ‘북극곰 꼬미’(영하 40도 추위와 시속 120킬로미터 강풍 속에서 반달무늬물곰을 사냥하며 살아가던 북극곰 꼬미는 어느 날 거대한 빙하가 녹아내리며 만들어진 작은 배만 한 빙하 조각 위에서 잠이 든다. 꼬미가 잠든 사이 빙하 조각은 급속도로 빨라진 해류에 떠밀려 흘러가다가 캐나다의 어느 섬에 도착한다. 섬 이름은 프린스에드워드. 바다 위를 표류하다가 섬에 다다른 북극곰 꼬미는 100여 년 만에 환생한 단발의 빨간 머리 앤을 운명적으로 만난다. 둘은 원전 속 앤과 다이애나가 그랬듯,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운명적인 우정을 느껴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와 연어 스테이크가 유난히 맛있는 레스토랑과 진한 커피 향이 코끝을 간질이는 카페, 수많은 자동차가 빵빵거리며 거북이 행진하는 도로. 갈매기가 힘차게 날갯짓하는 비취색 물빛이 감탄을 자아내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다. 둘은 매 순간을 함께하면서 우울하고 절망에 빠진 서로를 진심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워 주고 주옥같은 말로 인생의 새로운 깨달음을 전해 주는데,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독자에게도 오롯이 전해져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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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머리앤 | he**ajh | 2019.06.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백영옥 작가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은 엄청 난 인기를 끌었다. 이유는 그 소재가 ‘빨강머리 앤’이였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2030여성들 혹은 그 이상의 연령의 여성들은 ‘주름깨에 빼˱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라는 ost를 흥얼거릴 것이다. 캐나다 소설가 후시 모드 몽고메리가 1908년 발표한 이 명작은 지브라 스튜디오의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손에서 ‘빨강머리 앤’ 제목으로 애니메이션화 되었다. 애니메이션의 선풍적인 인기로, 원작소설 또한 많은 방법으로 메이크되고, 리메이크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삶의 용기가 필요할 때 읽어야 할 빨간머리앤>은 원전을 넣되, 창작을 겸한다. 1908년 양갈레머리앤과 2019년 단발머리 앤이 등장하는 고전명작 ‘빨간머리 앤’은 어떤 모습일까?


    '나는 나 자신 외에는 누구도 되고 싶지 않아.

    설사 평생 다이아몬드로 위로를 얻지 못한다고 해도 말이야.

    나는 진주 목걸이를 한, 초록 지붕 집 앤으로 사는 것에 만족해,

    분홍색 드레스의 부인이 보석에 갖는 애착 못지않게

    매슈 아저씨가 진주 목걸이에 사랑을 듬뿍 담아 나에게 주셨다는 걸 나는 잘 알거든'


    - 불행한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엉뚱하지만 솔직하고, 단정하지 못하지만 자유분방한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그녀를 다시 만나다!


    매튜와 마릴라는 농장 일을 도와줄 소년을 입양하기로 한다. 두 남매는 이제 나이가 먹었고, 농사일을 하기에는 매튜의 건강이 예전 같지 않아서였다. 참견하길 좋아하는 이웃주민은 모르는 아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였을 때의 온갖 불행한 사건들을 이야기하며 만류하지만, 마릴라는 입양한 아이를 진짜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교육시키겠다고 다짐한다. 새 가족을 맞이하는 날, 자신이 가진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역으로 마중나간 매튜는 생각지도 아이를 맞이하게 된다.

    역에 있던 건 입양하기로 한 남자아이가 아닌, 작고 마른 빨간머리의 소녀. 그 소녀의 이름은 앤. 앤의 모습이 안쓰러운 나머지 매튜는 앤을 데리고 집으로 향한다. 농사일을 도와줄 튼튼한 남자아이를 기대한 마릴라는 다시 앤을 돌려보내고 남자아이를 입양하려하고, 결국 앤은 마릴라의 손에 이끌려 입양을 주선한 곳으로 향한다. 그곳에서는 의사전달에 오류가 있었음을 사과하고 이웃중에 여자아이를 입양하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 곳으로 보내려 한다. 그 이웃은 성미가 고약하고 일을 지나치게 시켜 악명이 자자한 사람이었고, 앤이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입양다닐 것을 생각하니 마릴라는 결국 앤을 거두기로 결심한다.

    앤은 그렇게 가족이 생기고 집이 생긴다. 숲과 들을 뛰어다니고, 책을 읽으며, 주일학교에 가고, 자신만의 꿈을 키운다. 그곳에서 단짝친구 다이애나를 만나 우정을 나누고, 짓궂고 솔직하지 못한 남자아이 길버트를 만나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고아, 입양아라는 편견과 엄격한 마릴라의 교육방식은 자유로운 앤에게는 버겁지만 하다. 앤은 길모퉁이를 돌아 행복에 이르는 길을 기대하지만, 그 길목까지 이르는 길은 쉽지만은 않은데...

    - 원전과 창작을 동시에, 좀 더 현대에 맞춰진 빨간머리앤은?


    책을 받자, 두꺼운 두게 만큼이나 마음이 설ˠ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원작을 옮기되 동화같은 그림책을 끼워넣고,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앤의 명대사는 색깔이 입혀진 글씨로 인쇄되어 있는 2019년판 빨간머리앤. 재밌는건 원전의 1908년의 양갈레 땋은 머리의 앤과 2019년에는 단발버리에 세련되면서 귀여운 모습의 앤이 함께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앤과 함께하는 북극곰이자 친구인 꼬미라는 새로운 캐릭터는 기발하고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고 위로가 된다.


    전체 스토리는 양갈레 머리의 원전에 나온 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중간에 목차가 바뀔때 잠깐 다른 영화나 애니메이션 동화의 명대사와 함께 북극곰과 단발머리앤의 이야기가 들어가있다. 스토리를 알면 비교를 하면서 읽어도 좋고, 모른다면 원전과 창작을 함께해 2배로 즐길수 있는 책 <삶의 용기가 필요할 때 읽어야 할 빨간머리 앤>을 읽어보자. 고전명작이 왜 오래 사랑받을 수 있었는지, 그 용기와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에너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것을 보면, 재미와 행복 두가지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  매끄러운 번역과 따뜻한 어린이 동화책 그림체가 원작의 빨간머리 앤을 잘 표현한다.

    중간중간, 2019년버전인 단발머리 앤과 그녀의 단짝친구 북극곰 꼬미의 이야기가 짧막짧막하게 1~2장으로 끼워져있다.

    앤의 유명한 명대사를 빨간색, 파란색으로 색을 입혀 표시해 두어 포스트잇이나 형광펜으로 따로 표시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 뒷부분에는 저자 루시모드몽고메리의 특별한 생애, 그녀의 드라마같은 삶을 짧게 요약할 글이 첨부되어있다.

  • 어린 시절부터 늘 마음 속 친구였던 빨간 머리 앤은 영원한 친구예요. 그러니까 '빨간 머리 앤'...

    어린 시절부터 늘 마음 속 친구였던 빨간 머리 앤은 영원한 친구예요.

    그러니까 '빨간 머리 앤'이라는 단어는 소중한 친구의 이름이에요. 어디에서 보든지 반갑고 기분이 좋은 앤 셜리~

    <삶의 용기가 필요할 때 읽어야 할 빨간 머리 앤>이라는 책도 보자마자 끌렸어요.

    추억의 그 모습과는 다르지만 새로운 모습의 빨간 머리 앤도 사랑스러워요.

     

    이 책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오리지널 '빨간 머리 앤'의 이야기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깨깨 작가님의 '빨간 머리 앤'은 단발 머리 소녀예요. 단발의 빨간 머리 앤 곁에는 북극곰 꼬미가 있어요.

    원작에서 앤의 단짝 친구가 다이애나였다면, 깨깨 작가님의 앤은 북극곰 꼬미가 운명적인 친구라고 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저한테 빨간 머리 앤은 모습이 바뀌어도 변함없는 친구라는 거예요.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까 정말 좋았어요.

    매슈 아저씨가 처음 앤을 만나는 장면부터 운명적인 것 같아요.

    빨간 머리 앤의 이야기는 언제봐도 늘 좋지만, 책 제목처럼 삶의 용기가 필요할 때 더욱 그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어쩌면 앤은 우리에게 온 천사가 아닌가 싶어요.

    마음 속에 안 좋은 것들로 꽉 차 있다가도, 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서서히 마음이 풀어지면서 좋은 것들로 바뀌는 것 같아요.

    마법 같아요, 앤이 우리에게 주는 밝고 행복한 기운들.

    이번에는 앤과 함께 북극곰 꼬미가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꼬미는 앤보다는 과묵하지만 멋진 친구라는 점에서도 똑같아요.

     

     

    캡처.JPG

  • 감동 ㅠㅠ | ik**o | 2019.06.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빨간 머리와 주근깨, 왜소한 외모를 가진 앤이 주인공이다. 누구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고 못생긴 외모로 인해 놀림을 당한다...

    빨간 머리와 주근깨, 왜소한 외모를 가진 앤이 주인공이다.

    누구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고 못생긴 외모로 인해 놀림을 당한다.

    가난했던 시절이므로 입양되었던 집에서도 일을 많이 해야만 했지만

    풍부한 상상력으로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겨낸다.


    하지만, 초록색 지붕 집으로 또다시 입양을 오게 된 앤은

    매슈 아저씨와 마릴라 아주머니의 환영을 받지 못한다.

    주인집 남매가 원했던 것은 자신들의 일을 도와줄 수 있는 남자아이를 원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진정한 자신의 집이 생겼다는 희망이 일순간에 무너진 앤을 바라보는 매슈 아저씨.

    그는 착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졌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안타까운 눈빛을 보낸다.

     


    오라버니가 그렇게 단호하게 마음을 정하는 건 아주 드문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럴 때는 내가 그의 결정을 따라 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요.

    이 세상에서 사람이 하는 거의 모든 일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죠.

    제 자식을 기를 때도 위험은 함께하지요. 아이들이 늘 잘 자라 주는 건 아니니까요.


                                         -1. 레이철 린드 부인이 놀라다 _12

     

    앤의 슬픔과 다음으로 입양될 집주인의 날카로운 성품에 놀란 마릴라 아주머니도

    결국 앤을 받아들이게 되고, 점점 앤의 생기 어린 발랄함과 착한 인성에 반한다.

    그리고 앤은 그렇게 매슈와 마릴라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데,

    똑똑한 앤은 자신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받은 사랑을 보답한다.


    읽다가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른다. ㅠ

    앤의 처지가 너무 가엽고 불쌍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고대하던 일을 못하게 되면 그 심정이 어떨지 저는 너무 잘 알거든요.

    누군가에게 꼭 화를 내셔야겠다면 저한테 내세요.

    저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이 저한테 화내는 일에 굉장히 익숙해서

    다이애나보다는 훨씬 더 잘 참을 수 있어요."


                           -19. 발표회, 큰 실수, 그리고 고백 _303

     

    어린 앤은 고작 13~16살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남을 배려하는 심성을 가지고 있었다.

    곳곳에서 드러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먹먹하게 할 때가 많았다.

    고아라는 환경 속에서도 외면받는 존재였음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절친이 되어버린 다이애나와의 우정도 예뻤고 소소하게 등장하지만 멋진 길버트의

    앤을 향한 짝사랑의 풋풋한 감정도 맛볼 수 있었다.


    제일 감동이었던 것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매사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찾아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앤의 힘이었다.

    더 많이, 더 깊이 상대를 사랑하고 배려하며 아끼는 마음.

    빨간머리 앤의 내용도 모르고 제목만 알고 있었는데 뜻밖에 감동을 받았다 ㅠ

     

     

    이 책이 보통 빨간머리 앤과의 차이점이라면 '삶의 용기가 필요할 때'를 강조해주는

    페이지가 중간중간에 등장한다는 점과 힘이 되어줄 문장은 다른 색으로 글자가

    인쇄되었다는 점이다. 휘리릭 넘기다가도 색이 다른 글자를 보면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되는 문장을 볼 수 있다.


    KakaoTalk_20190613_230841053.jpg


     

    인생의 시작과 끝이 한 권에 담겨 있다는 점도 좋았다.

    누구나 기쁠 때도 있지만 앤의 표현대로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질 때도 있지 않은가.

    앞으로 속상하고 힘든 일이 생길 때면 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듯하다.

    매사 그녀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고 감동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KakaoTalk_20190613_230813773.jpg

  • 어릴 적 텔레비전 만화로 보고 책으로도 보았던 유명인 빨간 머리 앤을 이렇게 예쁜 책을 통해서 내가 만나게 될 줄이야...

    어릴 적 텔레비전 만화로 보고 책으로도 보았던 유명인 빨간 머리 앤을 이렇게 예쁜 책을 통해서 내가 만나게 될 줄이야!


      이 책은 600 페이지 가까이 되는 아주 두꺼운 책이다. 두꺼운 이유는!!! 오리지널 앤의 이야기가 다 수록이 되어있고 중간중간 앤 이야기 속으로 더 빠져들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너무 예쁜 삽화들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또 큰 이 책의 특징은, 현대판 앤(그렇기에 이 앤은 양갈래 딴 머리가 아닌 스타일리시 심플 단발컷 앤이다!)과 앤의 친구(그럼..다이애나 역할일까 ㅎㅎ) 북극곰 꼬미의 이야기가 또 깨알 같이 등장한다.

      그래서 이 빨간 머리 앤은 정말이지 너무 특별하다!!

      600페이지나 됨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읽을 때 한 장 한 장 아껴서 읽었다. 왜냐하면 전체적인 스토리는 (어릴 때 수없이 읽었기에) 알지만, 커서 다시 이 책으로 읽는 앤의 이야기는 더 설레고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앤이 원래 이런 애였던가? 옛날에 만난 애는 눈높이가 서로 비슷한 앤과 나 사이였는데, 어른이 되어서 여전히 동화속 11세 소녀 앤을 이 책에서 만난 느낌은 나에게 무한 행복감과 어른이 되면서 죽은 것 같은 상상력 DNA를 꺼내게도 해 주는 너무 즐거운 책이었다.



      수다스러운 앤이 메슈 아저씨를 처음 만나 초록지붕 집으로 가는 내내 수다를 멈추지 않고 예쁘다고 예쁘다고 하는 감탄에 빠져 있던 나는, 이렇게 만나게 된 삽화에 더더욱 감동하여 가슴이 찌릿~하는 환희의 느낌이 들었다!



      

    오리지널 이야기와 예쁜 일러스트에 빠져있던 나를 또 새로운 세계로 유혹하는 건 바로 현대판 앤과 북금곰 꼬미의 삽화와 아름다운 글자락들!!


    요즘처럼 마음의 위로가 더 필요한 시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예쁜 것을 보여주며 처방전이 필요한 시대에, 어린 시절 읽었던 앤을 다시 읽는 기쁨 그리고 현대판 단발 앤과 꼬미의 이야기는 나처럼 어른들이 더 갖고 싶고 읽고 싶어질 책이 분명하다.


      제목 《삶의 용기가 필요할 때 읽어야 할 빨간 머리 앤》처럼 펼치기만 해도 삶의 용기, 긍정 에너지가 불쑥 나올 것만 같고, 행복감이 생기고 앤의 재잘대는 수다에 웃고 앤의 급 우울해짐에 나도 같이 또 우울해하며 반응하고. 이 책 읽는 내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푸우 이야기, 어린왕자 이야기 등 우리가 이미 아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새롭게 나오는 요즘, 읽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앤의 이야기도 여러 버전이 있겠지만, 이 책은 특히 더욱 특별한 것 같다.

  • 요즘 원작의 오마주 에세이가 많이 나와서 이 책 역시 그런 책인가 싶었다. 더구나 일러스터 깨깨가 귀여운 단발머리의 빨간머리 ...

    요즘 원작의 오마주 에세이가 많이 나와서 이 책 역시 그런 책인가 싶었다. 더구나 일러스터 깨깨가 귀여운 단발머리의 빨간머리 앤과 북극곰 꼬미를 등장시켜 뭔가 이야기를 건네고 있으니 더더욱 그런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의 구성은 빨간머리 앤의 원작에 깨깨의 삽화가 들어가 있고 총 20개의 아포리즘같은 인용글과 그에 어울리는 일러스트 컷이 담겨있다. 원작은 물론 좋지만 이렇게 중간에 들어가 있는 컷이 빨간머리 앤의 에피소드와 맞물리면서 마음에 화악 다가온다.

     

    깨깨의 일러스트와는 별개로 워낙에 빨간머리 앤을 좋아해서 어린 시절에 몇번을 되풀이해 읽었었기때문에 원작의 이야기에 대한 별다른 감흥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나 스스로도 놀랄정도로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뜻하지 않은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다.

    이미 줄거리를 아는 정도가 아니라 어떤 에피소드였는지 기억이 생생한데도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있었다. 사실 어린시절에 수십번 되풀이해 읽었던 빨간머리 앤을 서른즈음에 다시 읽어봤었는데 그때는 그저 소소한 이야기들이 쌓여있는, 조금은 유치한 상상력이 넘치는 이야기라고만 느껴지고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왜인지 지금 다시 읽어보는 앤의 이야기가 아주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어릴적에는 천방지축 앤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읽었고 지금의 나는 어린 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마릴라와 매슈처럼 미소를 짓게 되는 것이 다른것일까. 그만큼 내가 나이를 먹어서이기도 하지만 사실 매슈의 죽음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라서 슬펐다. 또 마릴라가 시력이 나빠지고 홀로 지내기 힘들꺼라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어머니의 모습같기도 하고 머지않은 나의 모습 같기도 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늘 빨간머리 앤을 떠올리면 유년시절 에피소드의 끝부분인 '길모퉁이'가 먼저 떠올랐는데 오랫만에 읽은 앤의 이야기에는 밑줄긋고 싶은 글이 너무 많았다. 편집자가 강조를 하고 싶은 것이었는지 깨깨가 강조하고 싶은 글에 일러스트 컷을 넣기 위한 것인지 본문에 포인트 색이 들어간 것이 처음엔 맘에 들지 않았는데 또 그것에 익숙해지니 무심코 글을 읽어나가다 문득 잠시 한번 더 멈춰서 - 앤의 감성적인 표현을 흉내내보자면 - 감동이 넘쳐흐르는 멋진 말이 내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것,도 좋다.

    아아, 역시 빨간 머리 앤은 백년이 지나도 즐거움과 행복이 있고 감동이 있고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희망과 꿈을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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