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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인문학석강 민은기 교수 - 유튜브
  • 교보아트스페이스
데드맨
384쪽 | 규격外
ISBN-10 : 8972885150
ISBN-13 : 9788972885153
데드맨 중고
저자 가와이 간지 | 역자 권일영 | 출판사 작가정신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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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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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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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만 남아 되살아난 당신은 대체 누구일까요? 도쿄에서 일어난 여섯 번의 연속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가와이 간지의 미스터리 소설 『데드맨』.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 수상작이다. 인간 실존에 관한 서늘한 통찰은 담은 이 작품은 도쿄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숨 막힐 듯 몰아치는 두뇌 게임을 그리고 있다.

피해자에 대한 원한이나 분노, 변태적 광기나 흥분 등의 감정이라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 사건 현장에서 머리, 몸통, 팔, 다리 등 각각의 신체 부위가 사라진 여섯 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형사 가부라기가 진두지휘하는 수사가 점점 미궁으로 빠져가던 때 연속살인사건으로 죽었다는 ‘데드맨’이라는 발신자로부터 의문의 이메일 한 통이 도착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가와이 간지
저자 가와이 간지 Kanzi Kawai는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태어나 도쿄 도에서 살고 있다.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현재 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가와이 간지의 데뷔작이자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 수상작인 『데드맨』은 생동감 있는 묘사, 입체적인 캐릭터, 치밀하고 절묘한 플롯, 숨기고 드러내는 데에 능수능란한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단번에 읽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졌다. 일본 추리소설 작가 아야츠지 유키토는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을 정면으로 끌어들여 가독성 뛰어난 미스터리 엔터테인먼트로 작품을 잘 마무리했다. 그 명작에 도전하는 기개가 훌륭하다.”라고 평하면서 기존 미스터리 소설을 뛰어넘는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 소설은 토막 연속살인사건이라는 섬뜩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간 실존에 관한 탐구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역자 : 권일영
역자 권일영은 서울 출생.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근무한 뒤, 지금은 전업 번역자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유정천 가족』, 마키메 마나부의 『사슴남자』, 아야츠지 유키토의 『미로관의 살인』과 『암흑관의 살인』, 가이도 다케루의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을 비롯한 다구치-시라토리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과 『탐정영화』, 기리노 나쓰오의 『다크』와 『IN』 등이 있다. 또 미야베 미유키, 오리하라 이치의 작품과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존 딕슨 카가 함께 지은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을 우리말로 옮기기도 했다.

목차

1_ 일기
2_ 발발
3_ 특별수사본부
4_ 결성
5_ 각성
6_ 연쇄
7_ 소생
8_ 교착
9_ 소녀
10_ 추리
11_ 접촉
12_ 자립
13_ 과거
14_ 집념
15_ 선고
16_ 설득
17_ 흉기
18_ 대결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나는 내가 나인 상태로 있는 동안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들을 모두 이 일기에 적어두기로 한다. 내가 누구인가를. 내가 알게 된 진실을. 그리고 용서할 수 없는 그놈이 저지른 짐승만도 못한 짓을.-7쪽 지금 이 시간을 놓치면 나는 영원히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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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나인 상태로 있는 동안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들을 모두 이 일기에 적어두기로 한다. 내가 누구인가를. 내가 알게 된 진실을. 그리고 용서할 수 없는 그놈이 저지른 짐승만도 못한 짓을.-7쪽

지금 이 시간을 놓치면 나는 영원히 내가 아니게 되고 말지도 모른다.-8쪽

불그레한 물이 반쯤 차 있는 욕조 안에 희끄무레한 물체가 보였다. 발가벗은 남자의 시체였다. 시체는 태아처럼 등을 구부린 채, 천장을 보고 물속에 잠겨 있었다. 태아와 다른 점은 성인 남성이고 머리 부분이 없다는 점이었다.-27쪽

조금 전에 자기가 생각한 것처럼 범인의 목적이 피해자의 ‘머리’였다면 앞뒤가 맞는다. 하지만 가부라기는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머리’를 필요로 할 이유를 도저히 떠올릴 수 없었다.-50쪽

맞다. 그 현장에는 감정이라는 게 없었다. 피해자에 대한 원한도, 분노도 없었다. 변태적인 광기나 흥분도 보이지 않았다. 피해자에 대한 감정의 흔적이 없었다.-56쪽

“자, 이제 퀴즈예요. 머리만 남아 되살아난 당신은 누구 것이죠? 아니, 당신은 대체 누구일까요?”-87쪽

“아인슈타인은 ‘경험을 아무리 쌓아도 논리는 생기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일반적인 추론법, 귀납법이나 연역법으로는 진실에 도달할 수 없다는 의미죠. 즉 진실에 이르기 위해서는 우선 진실이 있는 곳까지 단숨에 뛰어넘어 진실을 움켜쥐어야 해요. 그리고 그다음에 그게 진실이라는 걸 증명하면 되죠.”-118쪽

이 연속살인사건에는 시체의 일부분을 모아 한 명의 인간으로 되살리려고 했다는 주장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모순이 되는 시체가 한 구 포함되어 있었다. 발견된 다섯 구의 시체는 모두 젊은 남성이었다. 하지만 여섯 번째 살인, 도도로키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왼쪽 다리가 없는 시체만은 젊은 여성이었다.-125쪽

내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이름뿐만 아니라 나이나 직업은 물론 내가 사회인인지 학생인지도 알 수 없었다. 머릿속을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도무지 이 방처럼 새하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128쪽

인간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헤어진 아내처럼 이 친구들도, 원통하게 살해된 피해자들도, 그리고 어쩌면 사람을 여섯이나 죽인 그 범인도.-159쪽

여섯 명의 시체에서 일부분을 떼어내 한 사람으로 되살린다…… 이건 바로 내 이야기 아닌가.-180쪽

나를 죽인 사람은 누구인가? 왜 우리 여섯 명을 죽여야 했는가.-183쪽

데드맨이라고 합니다. 저는 죽은 사람입니다.-205쪽

내 몸 안에서는 누군가에게 목숨을 빼앗긴 이들의 목소리가 늘 소용돌이치고 있다. 나를 죽인 범인을 찾아다오. 잡아다오. 그리고 한을 풀어다오. 그런 비통한 절규가 몸 안에서 들려온다.-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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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 수상작! 섬뜩할 정도로 잔인하면서도 애처로운, 인간 실존에 관한 서늘한 통찰 괴물 같은 신인의 도도한 미스터리 소설 살아 있는 데드맨이 당신의 심장을 움켜쥘 것이다! ★ “시마다 소지의 『점...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 수상작!

섬뜩할 정도로 잔인하면서도 애처로운, 인간 실존에 관한 서늘한 통찰

괴물 같은 신인의 도도한 미스터리 소설
살아 있는 데드맨이 당신의 심장을 움켜쥘 것이다!


★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에 도전하는 기개가 훌륭하며 속도감 있는 구성이 대단하고 놀랍다.” -아야츠지 유키토(작가)
★ 기발한 발상과 예기치 못한 반전, 그리고 독자를 속이는 새로운 속임수가 잘 버무려진 최고의 형사 추리물이다. -《몸의 나그네》 2012년 10월 호
★ 가부라기가 이끄는 4인조 특별 수사반이 되살아난 시체의 수수께끼를 좇는 과정이 기발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다. -《소설추리》 2012년 12월 호

★ 여섯 구의 시체, 한 사람의 생존자
어느 날, 죽은 남자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도쿄에서 연속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여섯 번의 살인, 여섯 구의 시체. 특이한 점은 각 사건마다 사라진 신체 부위가 다르다는 것. 고급 아파트 욕조 안에서는 머리 없는 시체가, 호텔에서는 몸통 없는 시체가, 그 뒤 오른팔, 왼팔, 오른다리, 왼다리가 없는 시체가 각각 발견된다. 각 부위는 메스로 그은 듯 깨끗하게 잘려 있다. 유일한 단서는 중년 남성의 머리카락 몇 올과 희미한 발자국, 그리고 라텍스 장갑의 흔적.
엉뚱한 발상과 뛰어난 직관으로 사건의 수사 대행을 맡게 된 형사 가부라기를 필두로 젊은 엘리트 형사 히메노와 오랜 동료 마사키, 과학수사 전문 프로파일러 사와다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한 팀을 이루어 범행을 파헤친다. 그러나 치밀하고 정교한 완전범죄 앞에서 수사가 점점 미궁으로 빠지던 중, 어느 날 가부라기 앞으로 충격적인 이메일 한 통이 도착한다. 발신자의 이름은 ‘데드맨’.

데드맨이라고 합니다. 저는 죽은 사람입니다.
……왜 우리 여섯 명이 살해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여섯 구의 시체 부분들을 연결해 되살아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데드맨’이 보낸 이메일에는 연속살인사건에 관한 중요한 단서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가부라기 수사팀은 이메일의 내용을 토대로 숨 가쁘게 뒤쫓으며 사건의 전말을 하나씩 밝혀나가고, 그런 그들 앞에 40년 전에 은폐되었던 엄청난 진실이 드러난다!

★ 인간 실존에 관한 서늘한 통찰을 담은 미스터리 소설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첫 페이지를 넘길 차례!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기대한다면, 단언컨대 이 소설은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 『데드맨』은 단지 숨 막히게 짜릿한 미스터리물에 그치지 않고, 인간 실존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독자를 흥미로운 통찰의 자리로 이끈다.
작가 가와이 간지는 작중 인물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 머리가 툭 떨어졌어요. 당신은 죽었죠. 그리고 당신 머리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유족은 당신의 머리를 찾아내지 못한 채로 장례식을 마쳤어요. 사망신고가 되어 호적도 없어지고 남은 몸도 화장되었고 뼈는 묘에 모셔졌죠. 이렇게 해서 당신이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당신의 머리를 손에 넣어 소생을 시도했어요. 그리고 당신은 머리만 남은 상태로 되살아났죠. 자, 이제 퀴즈예요. 머리만 남아 되살아난 당신은 누구 것이죠? 아니, 당신은 대체 누구일까요?”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계획에 의해 살해된 후 다른 사람의 신체 부위들로 구성된 새로운 개체로 다시 태어났다면, 당신은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당신은 당신인가? 아니면 그 몸을 이룬 사람들인가? 아니, 이제 더 이상 당신은 ‘나’가 아닌 ‘우리’인가? 『데드맨』에서 던지는 이 물음은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으로 확대된다. 실존의 문제가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기보다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 행위에 더 방점이 찍히는 것이라면, 어쩌면 이 소설의 끝에서 우리는 각자만의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마지막 문장까지 단숨에 읽히는 속도감,
영화를 보는 듯한 생동감과 긴장감 속으로 빨려들어 간다!

가와이 간지, 그를 누가 신인이라 하는가?

과연 『데드맨』을 신인 작가의 첫 작품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 가와이 간지의 데뷔작이자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기존 미스터리 소설을 뛰어넘는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예고한다.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대표 기수이자 ‘요코미조 세이지 미스터리대상’의 심사위원이었던 아야츠지 유키토가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에 도전하는 기개가 훌륭하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가와이 간지는 거침없고 대담하면서도 치밀하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특기할 점은 도쿄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숨 막힐 듯 몰아치는 두뇌 게임의 레이스 안에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놓치지 않는다는 것. 치열한 수사 과정 속에서도 소소한 인간적 면모를 놓치지 않는 유머와 위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담아내는 휴머니즘, 사회문제에 대한 분노에서 출발해 약자의 편에 서서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가적 태도는 이 소설을 잔인하고 차가운 스릴러물과 갈라지는 지점에 서게 한다.
『데드맨』은 재미와 감동, 철학적 성찰을 한 이야기에 담아낸 수작이다. 생동감 있는 묘사, 입체적인 캐릭터, 치밀하고 절묘한 플롯, 숨기고 드러내는 데에 능수능란한 긴장감 넘치는 구성과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단번에 읽게 만드는 속도감을 가진 이 소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마다 생생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그려낸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피해자와 가해자, 선과 악의 고전적인 대립 구도를 깨고, 섬뜩할 정도로 잔인하면서도 안타까울 정도로 처연한 인물을 통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질문과 인간에 대한 따뜻하고 포용력 있는 시선을 동시에 던진다. 이 점은 『데드맨』이 재미를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넘어서서 본격 소설의 작품성에까지 가 닿는 새로운 층위의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 주요 내용

도쿄에서 여섯 번에 걸쳐 연속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머리, 몸통, 팔, 다리 등 각각의 신체 부위가 사라진 여섯 구의 시체와 중년남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 치밀하고 완벽한 살인 방식 외에는 별다른 단서가 없다. 또 하나 이상한 점은 사건 현장에서 감정이란 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흔히 범인이 시체에 손상을 가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피해자에 대한 원한이나 분노, 변태적인 광기나 흥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범인은 단지 신체를 잘라내 가지고 간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과연 범인이 원했던 것은 피해자의 목숨이 아니라 신체였던 것일까. 그렇다면 이 사건은 엽기적인 토막 살인사건이 아니라, 살인사건을 가장한 기묘하고도 치밀한 강도 사건인지도 모른다. 형사 가부라기가 진두지휘하는 수사가 점점 미궁으로 빠져가는 그때, 가부라기 앞으로 의문의 이메일 한 통이 도착한다. 발신자는 ‘데드맨’. 연속살인사건으로 죽은 남자가 보낸 이 제보는 사건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데……. ‘데드맨’에 얽힌 엄청난 부조리와 섬뜩한 과거,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흑백이 뒤섞인 사건의 전모는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전개를 통해 반전을 거듭하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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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오유진 님 2014.03.10

    “그렇지. 프래그머티즘의 시조이자 미국 역사상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논리학자, 과학철학자인 찰스 샌더스 퍼스Charles Sanders Peirce. 그 사람이 주장한 귀납법도 연역법도 아닌 제3의 추론법이 애브덕션이죠. 원래는 그리스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분석론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하는.”“사와다, 그 애브덕션이라는 게 뭐야?”여우에 홀린 표정으로 가부라기가 사와다에게 물었다.“우선 불가해한 현상 A가 관찰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어떤 가정 B를 세우면 A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합시다. 그렇다면 가정 B는 옳다고 생각해도 괜찮지 않겠느냐, 이게 애브덕션이라는 추론법이에요

  • 왕혜현 님 2014.02.26

    아내는 외로웠을 것이다. 어디 데려가달라거나 무엇을 사달라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냥 자기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귀 기울이지 못했다.인간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회원리뷰

  • 데드맨 | ka**2494 | 2020.12.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데드맨이라고 합니다. 저는 죽은 사람입니다. ……왜 우리 여섯 명이 살해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

    데드맨이라고 합니다. 저는 죽은 사람입니다.

    ……왜 우리 여섯 명이 살해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여섯 구의 시체 부분들을 연결해 되살아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데드맨’이 보낸 이메일에는 연속살인사건에 관한 중요한 단서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도쿄에서 연속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여섯 번의 살인, 여섯 구의 시체. 특이한 점은 각 사건마다 사라진 신체 부위가 다르다는 것. 고급 아파트 욕조 안에서는 머리 없는 시체가, 호텔에서는 몸통 없는 시체가, 그 뒤 오른팔, 왼팔, 오른다리, 왼다리가 없는 시체가 각각 발견된다. 각 부위는 메스로 그은 듯 깨끗하게 잘려 있다. 유일한 단서는 머리카락 몇 올과 희미한 발자국, 그리고 라텍스 장갑을 사용한 흔적뿐.


    엉뚱한 발상과 뛰어난 직관으로 사건의 수사 대행을 맡게 된 형사 가부라기를 필두로 젊은 엘리트 형사 히메노와 오랜 동료 마사키, 과학수사 전문 프로파일러 사와다_


    앞으로 이어질 가부라기 시리즈 3권의 서막을 열며, 무려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다.


    작가 가와이 간지는 작중 인물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 머리가 툭 떨어졌어요. 당신은 죽었죠. 그리고 당신 머리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유족은 당신의 머리를 찾아내지 못한 채로 장례식을 마쳤어요. 사망신고가 되어 호적도 없어지고 남은 몸도 화장되었고 뼈는 묘에 모셔졌죠. 이렇게 해서 당신이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당신의 머리를 손에 넣어 소생을 시도했어요. 그리고 당신은 머리만 남은 상태로 되살아났죠. 자, 이제 퀴즈예요. 머리만 남아 되살아난 당신은 누구 것이죠? 아니, 당신은 대체 누구일까요?”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계획에 의해 살해된 후 다른 사람의 신체 부위들로 구성된 새로운 개체로 다시 태어났다면,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당신은 당신인가? 아니면 그 몸을 이룬 사람들일까? 책을 읽으며 내내 쉽게 답을 할 수 없는 무수한 물음들_


     < 밑줄긋기 >

    범인이 두 사람을 살해하고 시체 일부를 잘라낸 이유는 그걸 가져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체의 나머지 부분을 남겨두고 가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jw**726 | 2017.03.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감이 좋은 가부라기 형사와 형사 오타쿠로 의심되는 히메노, 자주 투덜대지만 끈기있는 마사키, 그리고 프로파일러 사와다. 이 네...
    감이 좋은 가부라기 형사와 형사 오타쿠로 의심되는 히메노, 자주 투덜대지만 끈기있는 마사키, 그리고 프로파일러 사와다. 이 네명의 조합이 매우 잘 어우러지는 소설이었습니다. 머리, 몸통, 팔, 다리가 없는 여섯구의 시체가 발견되고 이 시체들을 조합하여 만들어진 데드맨의 이야기. 이게 말이돼? 라고 생각하며 읽어내려갔지만 책을 다 읽은 순간 '아 재미있게 잘 읽었다'라고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추리물, 형사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우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그 제목이나 소재만큼이나 기발한 소설이었습니다. 신인작가라니 믿어지지 않네요.  작가의 다른이 두 권더 번여겨 찾아보니 벌써 다른 소설이 두 권더 번역되어 나온 것 같아 구매 예정입니다. 특히 가부라기 형사와 그 팀을 드래곤 플라이라는 책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것 같아 기대됩니다.
  • 데드맨 | jy**ing | 2017.02.15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쉽고 잘 읽히는 글들로 나를 다른 세상으로 인도한다. 이 책은 일본 추리소설의 플롯을 그대로 가져와, 사건을 추적하는 형...
    쉽고 잘 읽히는 글들로 나를 다른 세상으로 인도한다.

    이 책은 일본 추리소설의 플롯을 그대로 가져와,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와 그 이면의 세계를 엇갈려 보여준다.

    순풍을 만난 배처럼, 펼칠 때마다 부드럽게 나아가는 게 인상적이다.

    형사 네 명이 의기투합하고, 티격태격하면서 이끌어 가지만 전형적인 형사물의 인물들로 보이는 점이 아쉽다.

    어리숙하고 책임감 없지만 어떤 면에서는 날카롭고 결단력 있는 형사,

    거칠고 터프하지만 속은 따뜻하고 정감잇어보이는 형사,

    젊음과 패기로 자신을 무장하고 사이사이 틈새를 메워주는 형사,

    그리고 인텔리전트한 대사와 함께 프로파일링을 하는 형사.

    나열하고만 보면 이 책에서의 평가에 대해 별 하나를 더 없애야 할 것만 같다.

    조금은 진부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느낌.

    진부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컴팩트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아쉽지만 완벽한 그런 면이 있다.

    3인칭과 반대로 1인칭의 서사는 데드맨의 시각으로 적혀진다.

    나중에 가서야 밝혀지는 일들이 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이후에 나에게 든 생각은 조금은 아쉽기만 했다.

    보여주는 면이 너무나 쉬̛고 쉽게 예측이 가능했다.

    소재가 흥미로̛지만 그뿐이라는...

    중반부 이후부터는 조금은 맥이 빠지는 감이 없잖아 있는 게 있었다.

    추리소설을 많이 읽어서 그런 평가를 내릴 수 있지만 역시나 아쉬̛다.

    하지만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고 실망은 주지 않았다는 점.

    그것이 이 작가의 다음의 소설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이다.
  • 가와이 간지 - 데드맨 | ki**ermari | 2016.12.3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가와이 간지 - 데드맨    SNS에서 한 학생이 나를 태그한 게시물이 있다. 흔한 요즘의 책 광고 형식...

    가와이 간지 - 데드맨

     

     SNS에서 한 학생이 나를 태그한 게시물이 있다. 흔한 요즘의 책 광고 형식이긴 하지만, 내용이 너무나 충격적이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해서 그저 호기심으로 이 작품을 읽어보았다. 정말 잘 읽은 것 같고, 그 학생에게도 고맙게 느낄 정도이다.

     제 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 수상작이자 작가의 데뷔작이다. 역시나 잘 읽히고 재미있으며 기발한 소설이다.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의 오마주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작품을 만들며 작가는점성술 살인사건을 쓸 당시의 시마다 작가의 기개를 배우고 싶었다 한다.

     많은 추리소설들이 사용 하는 방식이지만, 시점이 번갈아 바뀌는 이야기를 목표 지점까지 끌고 간 다음에 모든 수수께끼를 한번에 매듭짓는 서술 형식이다. 이것이 매끄럽게 연결이 잘 되어 마치 머릿속에 영화가 그려지는 것 같았다. 하긴 내가 글 읽는 솜씨가 뛰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머릿속에 잘 그려지는 작품들을 골라 읽는 까닭도 있겠지만...

     그냥 토막살인도 아니고 연쇄살인도 아닌, 토막 연쇄살인사건이라는 섬뜩하면서도 끔찍한 사건이 주 소재이다. 정말 기발한 것은 이 소재를 다루면서 인간 실존에 관한 정의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품게끔 만드는 작가의 스토리텔링이다. 대단하다.

  •   "가와이 간지"의 최근작인 "드래곤플라이"는 심플하면서도 논리적인 구성력 그리고 문학성까지 두루 갖춘 나름대로 뛰...

      "가와이 간지"의 최근작인 "드래곤플라이"는 심플하면서도 논리적인 구성력 그리고 문학성까지 두루 갖춘 나름대로 뛰어난 작품이어서 기대를 가지고 그의 데뷔작인 "데드맨"을 읽어보았는데, 기대 이하의 평범한 작품이었다. 연이어 발생하는 엽기적인 토막살인사건과 과거의 어떤 사건을 연결지으려는 시도를 했는데, 과거와 현재의 두 사건을 연결짓는 방식은 최근의 추리소설에서 자주 보여지는 스토리구성 방식으로 대체로 무난하고 참신한 경우가 많으며 이 작품에서도 나름대로 괜찮은 시도였다고 보여진다.  대표적으로 "드래곤플라이"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채택했으며 그 관계를 추론하는 과정이 참으로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 그 둘을 연결하는 방식이 참으로 단순한 바람에 사건을 추론하는 과정 또한 단순하고 별 재미를 못느낀게 사실이다.

      그리고, "드래곤플라이"에서도 느낀바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정작 살해당했어야 할 놈은 끝까지 살아남았다는게 아쉬우면서 분노를 느끼게 한다. 이것도 저자의 스타일이라면 어쩔수 없지만... 아무튼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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