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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개 치키티토(시공주니어 문고 독서 레벨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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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쪽 | A5
ISBN-10 : 8952701992
ISBN-13 : 9788952701992
아주 작은 개 치키티토(시공주니어 문고 독서 레벨 3 20) 중고
저자 필리퍼 피어스 | 역자 햇살과나무꾼 | 출판사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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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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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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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이다. 학습서만 자주 접하게 되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동화에 담긴 상상력과 숨은 뜻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필리퍼 피어스


필리퍼 피어스(1920~ )는 영국 근대 판타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몇 안되는 문장가로 손꼽힌다. 그녀의 작품은 대체로 문장가라는 명성에 걸맞는 묘사력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개성 있는 인물 창조, 완벽하고 균형 있게 짜맞춘 구조 등 모든 것이 잘 갖추어져 있어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피어스의 대표작으로는 현실 세계를 밀도 있게 그려 '리얼리즘'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주 작은 개 치키티토》와 《피라미호의 모험》, 실제 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살짝살짝 넘나드는 멋진 작품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들이 있다. 피어스는 《한반중 톰의 정원에서》로 카네기상을 받았다.

목차

1. 생일날 아침 2. 액자 속의 개 3. 이상한 글자 4. 외갓집으로 5. 틸리와 함께 6. 약속과 무지개 7. 사라져 버린 그림 8. 우정의 시작 9. 늑대 무리를 무찌르다 10. 런던 탐험 11.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이브 12. 할아버지가 전한 소식 13. 요양 14. 빗속의 돼지우리 15. 가질 수 있어도 가질 수 없는 것 16.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 17. 정말로 궁금한 것 18. 치키티토 19. 브라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아주 작은 개 치키타토'는 영국 근대 판타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필리퍼 피어스의 대표작으로, 개를 갖고 싶어하는 주인공 벤의 마음 속 갈등과 변화를 흥미진진하게 그려 내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것 때...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아주 작은 개 치키타토'는 영국 근대 판타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필리퍼 피어스의 대표작으로, 개를 갖고 싶어하는 주인공 벤의 마음 속 갈등과 변화를 흥미진진하게 그려 내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것 때문에 바로 곁에 있는 것을 놓쳐 버리면 안 된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가슴 뭉클하게 안겨 준다. '아주 작은 개 치키타토' 는 뛰어난 묘사력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개성 있는 인물 창조, 완벽하고 균형 있게 짜맞춘 구조 등으로 현실세계를 밀도 있게 그려 낸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일날 아침, 벤은 들뜬 마음으로 생일 선물이 도착할 시간만 기다린다. 하지만 이럴 수가?! 할아버지는 약속한 개 대신 아주 작은 개가 수 놓아진 액자 하나만 달랑 보내 온다. 벤은 깊이 실망한다. 형제들 가운데서 늘 외톨이인 벤은 친구가 되어 줄 어른스럽고 영리한 개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벤이 선물로 받은 액자 속의 개를 들여다보며 눈을 감는 순간, 벤의 눈앞에 아주 작은 개 한 마리가 나타난다. 벤은 그 개에게 그림 속 개의 이름을 따서 치키티토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신기하게도 치키티토는 언제나 벤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제 벤은 하루 종일, 심지어 꿈 속에서도 치키티토 생각 뿐이다. 크리스마스 날, 벤은 치키티토를 따라 찻길로 뛰어들었다가 그만 사고를 당한다. 벤은 우여곡절 끝에 개를 한 마리 갖게 된다. 그러나 그 개는 치키티토와는 비교도 안되는 아주 흔한 볼품없는 잡종 강아지였다. 벤은 차라리 안 갖겠다며 그 개를 쫓아 버린다. 그러나 개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순간, 닿을 수도 없는 곳에 있는 것 때문에 바로 곁에 있는 것을 놓쳐 버려서는 안 된다는 진실을 깨닫고 떠나가는 개의 이름을 크게 소리쳐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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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아주 작은 개 치키티토 | ni**nina | 2018.03.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할머니가 주신 그림 액자속에 나오는 작은 개를 키우고 싶어하는 벤. 벤은 혼자만의 상상...

     

     




    할머니가 주신 그림 액자속에 나오는 작은 개를 키우고 싶어하는 벤. 벤은 혼자만의 상상으로 아주 작은 개 치키티토를 만들어내고  치키티토를 생각하면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준다. 엄마와 아빠가 강아지를 키울 수 없다고 하고 실망하는 소년의 마음이 절절히 전해져 온다. 드디어는 눈을 감고 작은 개를 생각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할아버지네 집에서 지내는데 틸리가 새끼를 낳아서 돌보고 행복해 한다.


    소년 벤의 마음을 느끼고 안쓰럽다. 어린 시절의 자기만의 세상을 다시 떠올려 보았다. 뭐 특별할 건 없지만 동화속 세상을 많이 생각해 보긴 했다. 누구나 조금씩 다르지만 자기만의 상상속 친구나 세상이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벤과 가족들의 마음과 풍경 묘사가 아름답다. 실제로 가본 적이 있는 느낌이다. 이렇게 작은 개가 내 친구라면 어떨까 생각해 보면서 즐거운 책읽기였다.





    쳇, 어디서 봤건 무슨 상관이람. 벤은 자신이 그 조그만 액자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떠올렸따. 그 액자는 할아버지가 벤을 속였음을 보여 주는 용서할 수 없는 증거였다. 하지만 '개 일 정말 미얀.' 이라는 글귀가 눈 앞에 어른거렸다. 손가락에 힘을 꽉 주고 삐뚤삐뚤 힘들게 쓴 글씨까지도 눈에 보일 것만 같았다.... 

    34


    "그 아이가 눈을 감고 차도로 곧장 걸어 들어왔어요, 눈을 감구요!" 트럭 운전사도 같은 말을 했다. "꼭 몽유병 환자 같더라구요, 아니면 뭐랄까, 개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는 장님 같기도 했구요."
    136 


    벤은 아스팔트 길을 벗어나 잔디밭으로 걸어 들어가, 언덕 꼭대기로 향했다. 올라가다 보니, 정말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꼭대기에 거의 다다랐을 때 벤은 뒤로 돌아섰다. 그리고 자기가 걸어온 쪽, 그러니까 남쪽을 바라보며 뒷걸음질을 했다. 런던이 한눈에 들어왔다.

    벤은 그렇게 멀리서, 그렇게 넓은 런던을 보기는 처음이었다.

    192

     

    벤은 갑자기 깨달았다. 아무리 간절하게 소망한다 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은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가질 수 있는 것을 갖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그와 동시에 그 갈색 개는 크기도 색깔도 치키티토와는 다르지만 그 대신에 치키티토에게는 없는 여러 가지 것들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벤의 가슴에 전달되던 온기, 쌕쌕 숨을 쉴 때마다 달싹이던 몸, 간지럼을 태우던 곱슬곱슬한 털, 겁을 먹고 벤한테로 파고들던 모습, 체념한 채 벤을 따라오던 모습.

    228

  •   앉으나 서나 개생각 자나 깨나 개생각뿐인 아이가 있어요 벤인데요 위로 누나 둘에 아래로 동생 둘이 있는 중간아이죠 어느 쪽에 끼이지 못하고 외톨이를 자처할때가 많아서 개를 몹시 원하고 있어요 자기 생일을 맞아 예전에 할아버지가 약속한 개를 생일선물로 받을 줄 알고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낸 선물을 뜯었더니 개는 개인데 털실로 수놓은 작은 개 그림액자라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다시는 외갓집에 안갈거라고 절대로 선언을 하지요 나중에 생일편지를 보는데 할아버지가 할머니몰래 덧붙여 쓴 ‘개 일 정말 미얀’이라는 글을 보고 할아버지 마음을 헤아리고 화가 누그러져죠         ...
     
    앉으나 서나 개생각 자나 깨나 개생각뿐인 아이가 있어요 벤인데요 위로 누나 둘에 아래로
    동생 둘이 있는 중간아이죠 어느 쪽에 끼이지 못하고 외톨이를 자처할때가 많아서 개를 몹시 원하고 있어요
    자기 생일을 맞아 예전에 할아버지가 약속한 개를 생일선물로 받을 줄 알고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낸 선물을 뜯었더니 개는 개인데 털실로 수놓은 작은 개 그림액자라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다시는 외갓집에 안갈거라고 절대로
    선언을 하지요 나중에 생일편지를 보는데 할아버지가 할머니몰래 덧붙여 쓴 개 일 정말 미얀이라는 글을 보고
    할아버지 마음을 헤아리고 화가 누그러져죠
     
     
     
     
    여름방학을 맞아 할아버지의 시골집으로 놀러가요 할아버지는 또 사과하지요 할머니는 개를 싫어 하시거든요
    그곳에서 할머니 책이나 편지도 읽어 드리고 할아버지 일도 도와드리고 꼬마 틸리와 산책도 가고 헤엄도 치고
    꼬마 틸리가 사냥하는 척할때도 함께 하며 즐겁게 놀아요
    집에 돌아가기전에 개그림액자의 뒤에 있는 글자에 대해 할머니에게 물어 봐요
    사실 그 개그림은 윌리 삼촌이 물에 빠져 죽기전 마지막 항해할 때 골동품가게에서 사서 할머니에게 보낸 사연이 있거든요
    치키티토 치와와 라고 써져 있는 거고 치키티토는 아주아주작다라는 뜻이고 치와와는
    개가 살던 도시이름이자 이 개의 품종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걸 알게 되지요
     
     
     
     
    기차에서 내릴 때 그만 치키티토액자를 놓고 내려요 그후 벤은 꿈속에서 치키티토를 만나고
    잠을 자지 않고 눈을 감고서 치키티토의 환영을 만들어 내며 함께 하지요
    치키티토가 늑대무리 전부를 용감하게 물리치는 장면을 목격하거나 안개낀 거리를 눈을 감고
    치키티토가 이끄는 대로 걷기도 하구요 집에선 동생들의 방해로 포기하고
    집밖에서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학교에서는 눈을 수시로 감고는 치키티토와 만나서 함께 해요
    이런 이상행동으로 엄마가 학교의 상담호출을 받고 안과 진료도 받지만 벤의 행동은 계속됩니다
    누나의 결혼식전 온가족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기 위해 시내로 나가 구경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 내린후 벤은 차도의 차들 사이로 치키티토가 사라지는 걸 보고
    정신을 놓고 따라가다 교통사고를 당해서 입원을 해요 누나의 결혼식에 온 할아버지는
    꼬마 틸리가 새끼를 밴 소식을 전해주고 얼마후에 아홉 마리의 새끼를 낳은 소식도 전해줘요
    벤은 퇴원후 할아버지집으로 요양을 떠나서 틸리외 새끼들을 보지요 아홉 마리 모두 이름을 지어 주고
    집에서 키울수는 없지만 한 마리를 벤의 개로 해요
     
     
     
    엄마는 두 누나들이 떠난후 적적하다며 이사계획을 세워요 누나가 결혼해서 사는 곳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는데
    집뒤뜰도 있고 근처에 개산책을 시킬수 있는 공원도 있어서 개를 키우는 허락도 받아요
    할아버지집에 가서 치키티토를 닮은 점찍어 둔 새끼를 데려오려고 갔더니 벤이 생각하던 모습이 아니여서 실망감이 커요
    브라운이란 이름대신 치키티토라 부르기로 정하고 작고 용감한 황갈색 개를 원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데리고 오는데
    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는 공원으로 데리고 가서는 개를 버리려 하고 날이 저물도록 배회하며 걷다가
    깨닫습니다 자신이 원하던 치키티토와는 다르지만 브라운만의 매력이 있고 소중한 존재라는 걸요
    벤은 외칩니다 브라운 브라운~~~ 컹컹 거리며 브라운은 달려와 벤의 얼굴을 핥아요
    늦었어, 브라운. 집에 가자
     
     
    할머니애타게 바라는 건 이루어지게 마련이에요 하지만 그 다음에 그것에 만족하며 사는 법을 배워야 하죠
     
    벤이 강아지 키우고 싶어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 느껴지네요
    브라운의 모습이 자신이 원하던 모습이 아니게 바뀌었다고 버릴수야 없지요 
    상상속에서는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개의 이미지를 작으면서도 용감하게 창조해 낼수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거나 다를수 있다는 사실을 결국 받아 들였다네요
    환영속 치키티토와 나누었던 끈끈한 우정, 앞으로는 브라운과 만들어 가겠지요
  •   개를 좋아하지 않는다. 애완견이니 반려견이니 하는 데에는 혐오감마저 갖고 있다. 그러나 어렸을 때는 여러 마리 ...
     
    개를 좋아하지 않는다. 애완견이니 반려견이니 하는 데에는 혐오감마저 갖고 있다. 그러나 어렸을 때는 여러 마리 개를 키웠다. 감당하기 벅찰 정도로 개가 많아졌지만 그렇다고 개를 귀찮아하지 않았다.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이 있었고 골목이 있었고 널따란 들과 냇물, 산이 있었다. 개와 뛰어놀기에는 좋은 시골 환경이었다. 그러나 개를 돌림병으로 한꺼번에 잃은 뒤에는 개를 쳐다보지 않는다. 나는 개를 단호하게 거부하지만 아들 녀석은 다르다. 며칠 전 강화도에서 새끼 개를 봤는데 새끼 개를 안고서 놓을 줄을 모른다. 내게 조르지는 않았지만 집에서 날마다 새끼 개를 보고 싶어 했으리라.

    평범한 사내아이들은 개를 키우고 싶어 한다. 벤도 마찬가지다. 벤은 5남매 중 셋째다. 중간인 셈인데 위와도 아래와도 다정하게 지내지 않는다. 누나들은 누나들끼리, 동생들은 동생들끼리 죽이 잘 맞지만 벤은 그 틈에서 늘 외톨이다. 그래서 벤은 더 강렬하게 개를 원한다. 그런데 생일 선물로 준다는 개는 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CHIQUITITO CHIHUAHUA”라고 새겨진 개 액자를 받을 뿐이다. 벤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환상에서 이룬다. 틈만 나면 눈을 감고 치키티토를 만나는 것이다. 그러다가 눈을 감고 차도로 곧장 걸어 들어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벤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조그만 개를 떠나보낸다. 이제 눈을 감고 환상 속에서 치키티토를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개에 대한 열망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요양을 하러 간 외가에서 다시 치키티토에 대한 열망을 키운다. 다행히 집도 개를 키울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해서 개를 한 마리 갖고 올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막상 개를 갖는 꿈을 이루고 보니 환상 속 개가 아니다. 작고 용감한 개를 원했건만 실제 개는 잔인하도록 실망스러웠다. 그리하여 개를 버리기도 마음먹는다.

    개의 모습이 눈 앞에서 거의 사라지려는 순간 벤은 갑자기 깨달았다. 아무리 간절하게 소망한다 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은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가질 수 있는 것을 갖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그와 동시에, 그 갈색 개는 크기도 색깔도 치키티토와는 다르지만, 그 대신에 치키티토에게는 없는 여러 가지 것들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벤의 가슴에 전달되던 온기, 쌕쌕 숨을 쉴 때마다 달싹이던 몸, 간지럼을 태우던 곱슬곱슬한 털, 겁을 먹고 벤한테로 파고들던 모습, 체념한 채 벤을 따라오던 모습. (228쪽)

    개가 땅거미 속으로 아주 사라지자 벤은 자신이 누구를 잃어버렸는지 깨닫는다. 그러고는 힘차게 개를 부른다. “치키티토”가 아닌 “브라운”이다. 환상 속에서 그리던 치키티토가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브라운의 이름을 부른 것이다. 어둠 속에서 “컹컹!” 힘찬 대답이 들려온다. 다행히 개는 아주 떠나버리지 않았다. 현실에서 꿈을 이루지 못해 환상 속에서 살던 벤이 현실에 다시 굳건하게 발을 붙이는 순간이다. 몸도 마음도 한 뼘 훌쩍 컸으리라. 개를 생일선물로 준다고 약속했다가 지키지 못하지만 뒤늦게라도 벤에게 개를 선물하는 외할아버지의 다정다감한 마음이 벤의 성장에 큰 몫을 한다.

  • 개를 아주 좋아하지만 런던에서는 개를 키울 수 없다. 할아버지가 개를 생일선물로 주겠다는 얘기를 듣고 한껏 기대를 한 주인공...
    개를 아주 좋아하지만 런던에서는 개를 키울 수 없다. 할아버지가 개를 생일선물로 주겠다는 얘기를 듣고 한껏 기대를 한 주인공은 생일날 개가 아니라 개가 그려진 액자를 선물로 받게 된다. 아주 작은 개가 손바닥 안에 그려져 있는데 치와와 종으로 이름은 치키티토였다. 책을 읽으며, 이 개가 튀어나와 모험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었는데, 내용은 전혀 다른 스토리로 연결이 되었다. 개가 나오긴 하는데 조금 다른 방법으로 주인공과 친구가 된다. 가질 수 없는 개. 눈을 감아야만 보이는 개. 너무 자세히 밝히면 읽는 재미가 없어지니까 줄거리는 생략한다. 생각과 다른 스토리였지만 재미가 있었다. 완전한 환상동화도, 완전한 모험동화도 아닌 일상과 환상이 조금씩 섞인 그러나 일상적인 스토리가 더 많은 동화이다. 마지막에 진짜 개를 할아버지로부터 얻게 되지만 어느새 자라버려 치키티토와 다른 강아지를 보고 갈등하며 친구로 받아들이는 장면이 멋있다. 깔끔한 필치로 소년의 개에 대한 사랑을 잘 표현한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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