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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이희호 자서전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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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쪽 | A5
ISBN-10 : 8901089920
ISBN-13 : 9788901089928
동행: 이희호 자서전 (반양장) [반양장] 중고
저자 이희호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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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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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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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뒤섞인 한국 현대사의 가장 내밀한 기록이자,
사형수에서 대통령이 된 사람의 동반자로 살아온 46년의 기억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적인 동지이며 삶의 동반자, 이희호 여사의 신산했던 삶과 순정한 꿈의 기록 『동행』. 이희호 여사는 일제 통치 하의 암울한 시대에 태어나 해방과 분단,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젊은 날을 보냈다. 유복한 가정 형편 덕에 배움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던 이희호 여사. 평탄하게 지내왔던 그녀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바꾸게 될 운명적인 만남이 찾아온다.

이희호 여사의 인생행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소용돌이치는 역사의 중심으로 들어갔다.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정권의 탄압으로 감옥과 연금 생활, 타국에서의 망명 생활 등 고통스러운 세월이 이어지는 동안 이휘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필하며 일생을 보냈다. 또한 한국 여성 운동에도 앞장서 여성들의 인권과 권익 찾기에도 많은 노력과 수고를 바쳤다.

이 책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내로서, 삶의 동반자이자 정신적인 동지로서 평생을 보냈던 이희호 여사의 46년간의 기록을 담았다. 한 개인의 길고도 험난했던 기록일 뿐만 아니라 수많이 사건이 존재했던 우리 현대사의 뒤안길이기도 하다. 이희호 여사의 질곡많았던 삶은 안팎으로 시련에 직면해 있는 요즘, 우리에게 고난 극복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의 Tip!
이희호 여사의 일생을 살펴보는 것은 긴 세월 동안 영어의 몸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대신하여 정계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한국 현대의 흥미로운 정치사를 꿰뚫어볼 수 있는 한 궤가 될 것이며, 여성운동이 한국에서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를 살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입니다.

저자소개

이희호(李嬉鎬)
1922년 서울에서 6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나 이화고녀와 이화여전 문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램버스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미국 스카릿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과 워시본대학, 코럴릿지배티스트대학,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 등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회, YWCA연합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해 많은 단체에서 가족법 개정 운동, 축첩 정치인 반대 운동, 혼인신고 하기 등의 여성운동 및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쳐 일했다. 특히 여성 문제와 함께 아이들과 노인, 장애인 등 소외된 사람들이 겪는 빈곤과 인권 문제는 항상 그의 관심과 활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이런 노고를 바탕으로 한국 인권을 위한 북미연합 ‘1984년도 인권상’과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이 해의 탁월한 여성상’을 비롯하여 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 고문, 사단법인 ‘김대중평화센터’ 고문, 외환은행 ‘나눔 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어둠 속에서 빛을 향하여》(1989), 《나의 사랑, 나의 조국》(1992), 《이희호의 내일을 위한 기도》(1998) 등의 책을 펴냈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_ 나의 삶, 나의 기도

1장. 격동의 땅, 부푼 향학열(1922-1962)
따습고 행복했던 유년 | 이화고녀 시절 | 위기의 이화여전, 그리고 해방 |
서울대 사범대와 ‘면학동지회’ | 전쟁과 유학의 길 | 매력적인 여성, 엘리너 루스벨트 |
교수의 길 버리고YWCA로

2장. 만남과 결혼, 그리고 파란곡절(1962-1972)
책벌레, 김대중 |‘ 엄마’와‘사모님’으로 | 한일 국교 정상화 | 사랑하는 아버지! |
7대 목포 총선은 전쟁이었다 | 40대 대통령 후보 김대중 | ‘개표’에서 진 1971년 대통령 선거 |
두 번째 사선, 교통사고 | 동교동 문패, 金大中-李姬鎬

3장. 유신, 칠흑 어둠에 갇혀(1972-1980)
제2의 쿠데타 | ‘납치’에서 생환하다 | 의인, 정일형과 이태영 |
암호명 ‘한복’, 3·1 민주구국선언문 | “민주주의가 죽어서 곡을 합니다” | 진주교도소 |
부마항쟁 | 박 대통령, 비명에 지다

4장. 짧은 봄, 긴 겨울(1980-1985)
빼앗긴 ‘서울의 봄’ | 새빨간 거짓말, ‘김대중 내란 음모’ |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
“대중이를 살려줘” | 전두환 대통령과 독대하다 | 환난 중의 입시생 |
감옥에서 만난《제3의 물결》 | 사형수에서 망명객으로 | 해피 엔딩 ‘로미오와 줄리엣’

5장. ‘6월 민주항쟁’이 준 선물(1985-1998)
김대중은‘가택 연금 중’ | ‘1980년대 아이들’과 권인숙 | ‘고문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
투사가 된 어머니들 | ‘6월 민주항쟁’의 승리를 놓쳐버리다 | 16년 만의 의사당 |
가정의 민주화, 가족법 개정 | 3당 합당, 야당의 길 | 1992년 대선, 정계 은퇴 |
무너진 베를린 장벽 앞에서 | 정계 복귀를 반대하다 | 꿈은 이루어진다

6장. 푸른 기와집에서의 5년(1998-2008)
빈 곳간에서 출발하다 | 가난한 제2부속실 | ‘국민의 정부’, 여성 약진 |
옷에 얽힌 이야기 | 6·15, 남북의 감격적인 만남 | ‘노벨 평화상’을 받다 |
‘사랑의 친구들’과 ‘여성 재단’ | 티타늄 다리, 애덤 킹과의 사연 |
소년원을 보듬다 | 엘리너에서 로라까지 | ‘주여, 저희가 교만했습니까?’ | 동교동으로 돌아와서

연보

책 속으로

남녀공학에서 여학생들은 신입생 환영회에서조차 수줍어 고개를 잘 들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남학생들은 술을 마시고 마음껏 호연지기를 뽐냈다. 이 불공평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우선 후배 여학생들에게 고개를 똑바로 들고 당당하게 앞을 볼 것을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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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에서 여학생들은 신입생 환영회에서조차 수줍어 고개를 잘 들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남학생들은 술을 마시고 마음껏 호연지기를 뽐냈다. 이 불공평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우선 후배 여학생들에게 고개를 똑바로 들고 당당하게 앞을 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 남녀공학 체험은 여성들이 스스로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우쳐주었다.
― <서울대 사범대와 ‘면학동지회’>(34쪽)에서

4월 27일 아침, 우리는 동교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그러나 우리 표를 포함해 2,000여 매가 무표로 처리되었다. 선거관리위원장의 법정 도장이 아닌 다른 도장을 찍은 투표용지였다는 것이다. (…) 개표 감시단을 모집해 부정투표와 개표를 감시했지만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인 데다 개표 참관인마저 회유하고 방해하는 공작 앞에서는 도무지 역부족이었다. 소규모 농촌 투표소에서는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개표 방송조차도 국영방송 하나로 제한하고 문화공보부가 개표 결과를 최종 집계해 발표했다.
― <‘개표’에서 진 1971년 대통령 선거>(109~10쪽)에서

서울대학병원으로 이송된 육영수 여사는 저녁에 운명했다. 따뜻하고 반듯한 성품을 지녔으며, 남편의 독재를 많이 염려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속 야당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분이다. 나는 생전에 세 번 육 여사와 만났다. 결혼 전 1961년 9월에 여성단체협의회 주최 전국여성대회를 마치고 김활란, 황신덕, 이숙종 등 여성 지도자들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하여 육 여사 바로 뒤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국회의원 부인들 초청 오찬에 참석해 악수를 했으며, 1971년 대선 선거운동 때는 전주에서 뒷모습을 보았다. 뒷모습 역시 우아하고 품격이 있어 보였다.
― <의인, 정일형과 이태영>(151쪽)에서

강행군을 마치고 5시쯤 숙소로 돌아오니 대통령은 아직 정상회담 중이라고 했다. 2시간째 계속되고 있었다. 잠시 휴식차 온 그는 많이 지쳐 보였다. 6시 전에 다시 회담장으로 갈 때는 지팡이를 짚어야 했다. 무거운 걸음을 떼는 그의 뒷모습이 무척 고독하고 힘겨워 보였다. (…) 막중한 책임을 진 사람은 결정적 순간에 무섭게 외롭다. 그날의 그가 결혼 생활 중 만난 가장 고독한 모습이었다.
― <6·15, 남북의 감격적인 만남>(340쪽)에서

그는 사실 대식가는 아니다. 편식하지 않고 뭐든지 잘 먹는 소탈한 식성을 가지고 있다. 대식가로 오해를 받는 건 아마도 군것질을 좋아하는 탓일 것이다. 그는 인절미를 비롯한 떡과 사탕 종류를 즐겨 먹는다. 여름에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딱딱한 아이스바를 자주 먹는다. (…) 청와대에서도 직원들이 밖에 나갔다 오면서 사 오는 붕어빵을 아주 좋아했다.
― <동교동으로 돌아와서>(386~7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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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낮과 밤이 뒤섞인 한국 현대사의 가장 내밀한 기록 _ 파란곡절로 아로새겨진 우리 현대사의 뒤안길에 대해 이야기하다 한국 현대사는 오랜 기간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시간을 걸어왔다. 36년간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혼란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낮과 밤이 뒤섞인 한국 현대사의 가장 내밀한 기록
_ 파란곡절로 아로새겨진 우리 현대사의 뒤안길에 대해 이야기하다


한국 현대사는 오랜 기간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시간을 걸어왔다. 36년간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혼란한 시간 속에서 집권층은 부정부패를 일삼고 민중을 억압했다. 그리고 군사 정권의 독재로 점철된 유신 통치와 제5공화국 시절의 폭풍 같은 정치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난 속으로 떨어졌으며, 거짓을 말하거나 침묵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민주주의라는 ‘공동선’을 실현하기 위해 용기와 신념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희망의 증거로서 늘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이 책 《이희호 자서전 ‘동행’》을 통해 우리는 그 희망의 증거를 발겨할 수 있으며, ‘1967년 7대 목포 총선’ ‘1971년 대통령 선거’ ‘김대중 납치 사건’ ‘3·1 민주구국선언문 사건’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등 굴곡 많은, 그래서 더욱 흥미로운 한국 현대사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이 여사가 풀어놓는 그 내밀한 기록을 통해 잃어버린 지난 역사를 복원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길이 될 것이다.

사형수에서 대통령이 된 사람의 동반자로 살아온 46년의 기억
_ 서로가 공유한 꿈에 대한 끈끈한 신뢰의 동아줄


혼란으로 점철된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훌륭한 내조자로서 일생을 보낸 이희호 여사의 삶은 한 편의 영화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청년 김대중에게 정치가 꿈을 이루는 길이며 존재 이유였다면, 여성 리더 이희호에게는 남녀평등의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길 중의 하나였다. 남녀 간의 뜨거운 사랑보다는 서로가 공유한 꿈에 대한 신뢰가 두 사람을 동여맨 끈이 되었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경쟁한 1971년 대선부터 그는 최고 통치권자의 최대 정적이 되어 핍박받았고, 박 대통령 사후 군사 정권이 들어선 뒤에는 급기야 ‘김대중 내란 음모죄’로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렇게 정권의 탄압으로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을 겪으면서, 두 사람은 부부라는 사적인 관계를 넘어 독재와 싸우는 조국의 지도자와 동지로 변해갔다. 특히 이 여사는 수감 중인 남편에게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편지를 썼는데, 편지에는 가정사 외에 철학적·신학적 논쟁거리, 투쟁에 대한 격려 등이 담겨 있었다.
이후 이희호 여사는 1987년, 1992년 대선에서 그가 연거푸 패배하고 1997년 대선 4수를 결심했을 때도 다시 신발 끈을 잡아맸다. 이를 두고 한 지인은 “김대중 정권 지분의 40퍼센트는 이 여사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997년 12월, 김대중은 드디어 15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처럼 이희호 여사는 46년간 가장 가까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독려하고 때로는 비판도 하고 그의 큰 버팀목도 되어주면서, 그의 가장 진실한 모습을 대변해오고 있다.

남녀평등의 순정한 꿈을 향한 걸음 자취
_ 대한민국에서 여성운동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


젊은 시절부터 재기발랄한 여성 리더였던 이희호 여사는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이며 인텔리 여성으로서 가족법 개정, 축첩 정치인 반대, 혼인신고 하기 등의 여성 인권 찾기에도 많은 노력과 수고를 바쳤다. 이런 이 여사가 퍼스트레이디로 청와대의 안주인이 되자 행정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출범했고, 장관들 임명장 수여식 때는 부부가 동반해서 임명장을 받는 새로운 관행이 저절로 생겨났다.
또한 이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독자적인 해외 순방 영역을 개척하기도 했다. 이 여사의 해외 방문은 총 5차례로, 2001년도를 제외하고 매회 1회 이상 단독 해외 순방에 나섰다. 이 여사는 특히 역대 영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2002년 5월 대통령을 대신해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참석, 의장국으로 임시회의를 주재하고 영어로 기조연설을 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따라서 이희호 여사의 일생을 들여다보는 것은 여성 운동이 한국에서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역사의 현장에서 이희호 여사가 만난 사람들
_ 계훈제, 김활란, 육영수, 전두환, 김정일, 힐러리


이희호 여사는 1922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독재 정치와 유신 체제, 군사 정권 등 격동의 시기를 살아온 것은 물론, 청와대의 안주인으로서 5년여의 시간을 보낸 까닭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다양한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왔다. 계훈제 선생, 김활란 박사, 육영수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가까이에서 그들을 만나고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희호 여사가 들려주는 기억의 한편에는 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도 들어 있어 흥미롭게 다가온다.

87년간의 기억, 그리고 4년여의 정리
_ 고난의 生, 그 어둠의 심연에서 길어낸 찬란한 희망의 조각들


이희호 여사가 한없이 신산했던, 그러나 한편으로 희망이 함께한 순간들의 기억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4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80세를 훌쩍 넘은 고령으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고, 작업이었다. 이 여사 본인의 개인적인 기록이기에 앞서 한국 현대 정치사와 민주화 운동사를 정리하는 작업이었기에 그렇다. 그리하여 이 여사는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모든 공력을 쏟아부어 마침내 그 기록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오랜 시간 정치가 빼앗아가 버린 가족들에 대한 살뜰한 이야기, 즉 세 아들들에 대한 따스한 어루만짐과 개인으로서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이 생생히 새겨져 있기도 하다. 하나의 개인사를 통해 진정한 인간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의 부제인 ‘고난과 영광의 회전무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손수 지은 것으로, 고통과 환희의 양극단을 걸어온 이 여사의 삶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표현이다. 묵묵히 고난의 시기를 함께 헤쳐 나온 이 여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묻어나는 지점이다.

추천의 글
《이희호 자서전 ‘동행’》은 격동의 세월을 헤쳐 나온 이희호 여사의 도전과 사랑, 희생의 삶을 생생히 담고 있다. 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의 주역 중 한 사람으로 살아온 여성 지도장의 꿈과 고뇌, 한 정치 지도자와의 운명적 동행이 가져온 아픔과 희망, 그리고 겸허한 신앙인으로의 성숙 과정은 읽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또한 이 여사가 전하는,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로서 그리고 영부인으로서의 체험담은 우리 사회가 걸어온 길에 대한 또 하나의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미래를 위한 희망을 다시 발견하고 화합과 포용의 길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_ 이장무(서울대학교 총장)

1998년 2월, 이희호 여사가 청와대의 안주인이 되었을 때 이 땅의 많은 여성들이 기뻐한 것은,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로서 그가 여성운동 및 사회운동에 바친 노력과 수고를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젊은 시절부터 재기발랄한 여성 리더였던 이희호 여사의 일생을 들여다보는 것은 한국에서 여성운동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_ 정창용(이화여자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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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동행 | co**flake | 2010.07.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이 되고 신문의 한 지면을 가득 채운 그의 정돈된 일대기를 읽은 적이있다. 아마 동아일보였던듯. 대통...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이 되고

    신문의 한 지면을 가득 채운 그의 정돈된 일대기를 읽은 적이있다. 아마 동아일보였던듯.

    대통령 당선자가 걸어온 역경의 민주주의 행보 보다는 아무래도 가십거리에 더 민감했었던 내가 아직도 기억하는것은

    자신보다 연상의 여인을 부인으로 맞이했다는 것

    또 그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두번째 결혼이었다는 것

    게다가 전처소생의 큰 아들들이 있었다는 것 이 세가지 였다. 당시 약간의 문화충격도 있었던 듯 했다.

    이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께서.... 하는 생각^^

    아주 평범한 일반인의 생각으로는 갸우뚱 할 수 밖에 없었던 선택이 아니었을까.

    어찌보면 "괜한 고생"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았던 선택이 아니었을까.

    그러면서도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들었던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궁금증도 생긴다.

    '헌신하되 간섭하지 않고, 지배하지 않고 강요하지 않고 기다리는 아내.'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편지글의 부분은 아마도 부인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 말이 아닌가 한다.(나 또한 '아내'로서 이러한 사람이었던가 생각해 보게 된다. 나에게 해당되는 말은 하나도 없군......)

     

    당대의 실세들의 미움을 독차지한 남편을 둔 아내로서의 행보는 참 답답하고 어렵고 하루하루 눈물 마를 날이 없었을 터인데

    뒤돌아 보는것도 쉽지 않았을 터인데 너무도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에서 뭉클했다.

    무지한 국민의 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 같은 시대를 살지 않았음에도 너무 미안해 진다.

    목숨까지 위태로웠던 상황에서도 타협없이 흔들리지 않았던 두분의 생은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것 같다.

     

    아미 지금도 대한민국의 정치혼란 속에서 홀로 우두커니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고 있는 정치인이 있을것이다. (있다고 믿고 싶다.)

    다음에는 꼭 그런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그런 눈이 생겼으면 좋겠다.

     

    만약 1958년 그 때 조국을 사랑하는 두 젊은이가 만났더라면, 그도 아니라면 1979년에 차지철이 거절하지 않고 두 지도자를 만나게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시국 현안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했더라면...... 역사에서 가정법은 허락되지 않지만 혹시 그 비극을 면할 수 있었을는지도 모른다. 두고두고 아쉬운 일 이었다. '대화'는 없고 일방적인 '통치'만 있었던 시대가 부른 비극이다.(3장. 유신, 칠흑 어둠에 갇혀)

     

    '이 정권이 타협하면 살려주고 원대로 해주겠다고 하는데 나는 죽음을 택하겠소. 민주주의는 희생이 따르게 마련이오. 내가 떠나더라도 아이들이 바른길로 가도록 당신이 지켜주오. 좋은 남편과 부모역할을 하지 못해 미안하오."(사형이 구형된 후 )

     

    남편이 '준비된 대통령'이었던 반면에 나는 그렇지 못했다. 그가 대선 4수를 하는 긴 세월동안 나는 한 번도 내가 영부인이 되면 무엇을 하겠다는 상상을 해보지 않았다. 그런 상상을 허락할 만한 주변조건이 아니었다.

  • 민주주의의 영원하라 | go**thme77 | 2010.05.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숙연해진다 그들의 인생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빛나는 역사가 되었다

    숙연해진다

    그들의 인생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빛나는 역사가 되었다

  • 동행 | ej**59 | 2009.10.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지 두달이 채 못되었다. 난 특별한 당색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분의 업적과 그분의 ...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지 두달이 채 못되었다.

    난 특별한 당색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분의 업적과 그분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

    그러나 더욱이 인간 김대중으로서의 그분을 존경한다.   

     

    나는 경상도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 때까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경상도를 벗어나질 않았다.

    어릴때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된 후 경남도청이 있는 나의 고향에 내려왔을때, 태극기를 흔든 기억이 있다. 그땐 초등학생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21살이던 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되던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 당시 고향의 분위기는 적화통일이 될 분위기 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특별한 당색을 가지고 있질 않았지만 그냥 전라도가 싫었고, 김대중이란 사람은 그냥 공산당이라는 생각이 지배했던 것 같다. 대선의 당선이 확정되던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오던 새벽녁에.. 택시기사께서 임기중 국장 치르게 생겼다고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다. 경상도의 분위기는 대충 이런 분위기 였다.

     

    그러고 10여년이 지났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아직 정치를 잘 모른다. 그러나 10여년전의 망상과 오해는 풀렸다. 그가 펼쳤던 국정운영과 그의 마음... 그의 애국심... 그를 바라보는 민심들.... 우물안 개구리였을 때의 느낌. 또, 지역감정이라는 오해, 알지못함... 정치적 공작이라는 것 쯤은.....

     

    우리는 비판만 할 줄 안다. 그리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얼마나 무지한지 잘 모른다. 그리고, 비판할 수 있는 정당성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남을 비판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알지 못한다.

     

    '동행'은 퍼스트레이디였던 이희호 여사께서 겪었던 우리 조국의 현대정치사를 모두 다루고 있다.

    또 인간 이희호와 인간 김대중의 살아있는 역사교과서 있다.

    암울했던 우리의 민주주의의 외침과 민주에 대한 열망, 그리고 잘 못된 민주정치에 대한 오해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 토록 고통받으면서까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앞장 서고, 솔선수범했던 고 김대중 대통령께 경외와 존경을 표한다.

     

    또한, 이 책의 저자인 이희호 여사의 인생역경, 사형수의 아내에서, 국회의원의 부인에서. 그리고 대통령과 동행한 퍼스트레이디로서 그가 할 수 있었던 민주에 대한 열망과 그에 대한 존경, 신뢰는 한 개인의 아내로서 지닌 사랑의 결실임에 분명하다. 그러면서도 누구보다도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섰던 여성 정치가로서의 소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외면하고, 감추려 했던 현대정치사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음에 틀림없으며, 더욱이 우리가 헤처나가야할 미래의 정치에 대한 이해를 더욱 철저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희호 여사가 입관식에서 자신의 저서 '동행'과 함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관에 넣은 편지.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지난 8월 20일 거행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가 남편의 품 안에 마지막 선물을 안겼다. 평생 반려자이자 동지였던 그와 '동행'했던 47년의 시간을 떠올리며 써내려간 편지였다.

     

    이 여사가 자서전 '동행'의 속지에 적어내려간 편지는 "사랑하는 당신에게"라는 말로 시작된다. 편지에서 이 여사는 "같이 살면서 나의 잘못됨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려나 당신은 늘 너그럽게 모든 것을 용서하며 아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 안에서 편히 쉬길 바람니다. 어러움을 잘 감내하신 것은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승리의 면류관을 쓰여줄 것을 믿습니다."라며 안식을 기원하면서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출처: 연합뉴스.2009.08.20

  • 이희호 자서전 동행 | sa**3 | 2009.09.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이희호 자서전 동행오늘 읽은 책은 이희호 여사의 동행입니다.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자이지만, 그 이전에 여성활동가로서의 모습을 강...
    이희호 자서전 동행

    오늘 읽은 책은 이희호 여사의 동행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자이지만, 그 이전에 여성활동가로서의 모습을 강조하는 모습이
    김대중 대통령 시절 여성부가 만들어져 남녀평등에 기여한 원인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여성부에 대해 그렇게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쪽은 아닙니다만...
    남녀평등이라는 가치에 대해선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말 그대로 중립은 힘들다는 점이 문제겠죠...
    여성의 권한 강화라는 점은 과거 남성우월주의적인 사회에서 억압받았던 여성의 권한이
    강화되었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반면에 남성의 역차별 문제도
    생겨났으며, 남녀간 서로를 보는 시각차이도 생겨 났다는 점은 바람직하지 않는 면도
    있다고 봅니다...

    뭐... 그런 점은 여성의 권한강화와 함께 필연적으로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점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러면서, 이 여성부의 지나친 권한확대는 국민의 정부 이후 참여정부
    에 큰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고도 생각합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에는 열렬한 지지를 표한 편이었지만, 참여정부에 대해선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고. 그 중 큰 원인중 하나가 여성부였음은 분명한 듯 합니다.

    .... 글을 쓰다보니, 여성평등의 문제와 여성부 문제, 그리고, 정권에 대한 제 생각이 시작이
    되었네요.. 이희호 여사의 자서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남녀의 평등에 노력하였다는
    부분과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자가 아닌, 이희호 여사의 자서전이라는 점에서, 주제가
    이렇게 쏠린 듯 싶습니다.

    이 책에선 이희호 여사의 출생과 어떻게 살아갔는지..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만남과
    인생역정이 담겨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난이 70이고, 행복이 30... ?
    그 고난 중 대부분이 김대중 대통령과 결혼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험난한
    인생여정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좌빨좌빨 거리는 분들이 대단히 많으신듯 한데... 이 책을 읽고 다시금.. 김대중 대통령은
    절대 좌빨이라고 할만한 일을 한 분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뭐.. 각색하다보면 진실이 덮이는 경우도 있고, 이 진실이 다시금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글쎄.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제가 사는 곳은 경남이고,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들을 살펴보면..
    무슨 속인지 알수가 없다던가... 혹은 잘 감춰서 숨긴 재산이 많다던가.. 하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과연 그런것인지...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태어나서는 의사의 딸로서, 사랑받는 첫째 딸로서 행복한 유년생활을 보내고..
    오랜 유학생활 후 늦은 결혼...
    남편의 다양한.. 정말 다양한 고난..
    다양한 실패와 정권의 압박...

    동교동과 상도동
    동교동은 야인생활
    상도동은 국회에서
    동교동은 살기위해서
    상도동은 어떻게 살아갈까..
    자수성가형과
    유복한 집안의 도련님...

    이 책의 어느 부분에 나온 내용입니다.
    시대적인 고뇌에 단 맛 보단 쓴 맛이 많았던 부부생활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는 생각이 든 이 책...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에 대해 조금 더 잘 알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지난 고 김대중대통령님의 서거를 통해 알게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정 속의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그 역사속에서 ...

    지난 고 김대중대통령님의 서거를 통해 알게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정 속의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그 역사속에서 온몸으로 맞선 자의 동지로서 함께한 이희호여사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들.

     

    일제시대, 6.25전쟁, 독재, 유신정권 등 학교수업에서 들은 옛날 이야기같은 사건들 속에서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일궈낸 행동하는 양심인 두 분께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에서 만난 한 여성의 실제 인생이야기는 

    현재 민주주의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는 저에게 숙연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라는 말이 울림이 되어 가슴속에서 계속 맴도네요.

    이 시대의 민주주의를 꽃 피우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행동하는 사람이 되자는 다짐을 해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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