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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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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쪽 | | 137*207*19mm
ISBN-10 : 1157953107
ISBN-13 : 9791157953103
이상 시집 중고
저자 이상 | 출판사 스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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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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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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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순서에 맞게 현대어를 재편집하고 소설 「날개」와 수필 「권태」 수록! 수학도 이상을 만나 시가 되었다! 과학도, 건축도…
세상에서의 자신의 작품 해석에 연연하지 않았던 천재 시인 이상
이상의 시를 해부하기 전에 그의 심정을 먼저 따라가 보시기를…

자의적 판단으로 왜곡하지 말고 이상 시의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

‘이상’의 작품들은 그 난해함과 추상성으로 인해 당혹감을 느끼기가 쉽다. 이상의 시들은 추상화가의 그림처럼 난해하여서 실상 작가가 어떤 의도로 어떤 주제를 그리고자 했는지 정확히 풀어내는 일이 불가능처럼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이상은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해석해 내지 않기를 바라기라도 했던 듯 글을 써 나갔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 보통 사람의 정서로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흐름이 있다. 무엇보다 이상의 매력적인 문체는 거부할 수 없게 사람을 끌어당겨, 문학을 넘어 그의 정신세계와 심정을 이해하고 싶다는 열망까지도 불러일으킨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상의 고독과 외로움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이상의 시대, 이상의 천재성, 이상의 개인사들을 탐색하며 한 발 한 발 그의 작품세계로 발을 내딛어 나갔다.
이상의 작품들은 추상적이고 난해한데다가 띄어쓰기를 무시한 시들이 대다수인 까닭에, 한글로만 써서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상의 시를 더욱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한자’ 표기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한자 표기를 병행하고, 바로 해석이 어려운 구절은 각주로 해설을 해 두었다. 그리고 독자들을 위해 이상의 대표 소설과 대표 수필로 꼽히는 「날개」와 「권태」를 부록 형식으로 함께 실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상
저자 이상은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신명학교와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으며, 보성고보 재학 시 교내 미술전람회에서 〈풍경〉이라는 제목의 유화를 그려 1등에 입상하였다. 1929년에는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학교 추천으로 조선총독부 내무국의 건축과 기수로 취직하였다. 이해 12월 조선건축회 학회지 《조선과 건축》의 표지 도안 현상 모집에 1등과 3등으로 각각 당선되었다.
1930년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하던 잡지 《조선》 국문판에 처녀작이자 유일한 장편소설인 『12월 12일』을 발표하였으며, 1931년에는 《조선과 건축》에 처녀시 〈이상한가역반응〉 〈조감도〉 〈삼차각설계도〉 등 20여 편의 시를 일본어로 발표하였다. 한편 ‘이상(李箱)’이라는 필명 외에 ‘비구(比久)’ ‘보산(甫山)’ 등의 필명으로도 작품 활동을 하였다.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이다.
1933년 폐결핵으로 총독부 기수직을 사직하고, 요양 중에 만난 기생 금홍과 종로에서 ‘제비’라는 다방을 개업하며 동거를 시작한다. 이해에는 문학단체 ‘구인회’ 활동을 비롯해, 《가톨닉청년》지에 〈꽃나무〉 〈이런시〉 등의 시를 국문으로 발표하였다.
1935년 경영난으로 다방 ‘제비’를 폐업하고 금홍과도 결별한 이후 계속된 경영 실패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1936년 소설 〈날개〉를 발표하여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상은 그해 친구인 화가 구본웅의 이복동생 변동림과 결혼하고 10월 재기를 위해 일본 도쿄로 떠났으나 폐결핵 악화로 1937년 4월 17일 도쿄제국대학 부속병원에서 요절하였다. 그의 사후 소설 「종생기」, 수필 「권태」 등이 발표되었다.

목차

서문

1부 이상 시집 1

1장 미발표 유고 아홉 편

척각
거리
수인이 만들은 소정원
육친의 장
내과
골편에 관한 무제
가구의 추위
아침
최후

2장 오감도
시제1호
시제2호
시제3호
시제4호
시제5호
시제6호
시제7호
시제8호
시제9호
시제10호
시제11호
시제12호
시제13호
시제14호
시제15호

3장 조감도
2인…· 1…
2인…· 2…
신경질적으로 비만한 삼각형
LE URINE
얼굴
운동
광녀의 고백
흥행물 천사

4장 무제
명경
1933, 6, 1
꽃나무
이런시
거울
무제
지비
지비 1, 2, 3
·소·영·위·제·
무제
파첩
정식
가외가전

5장 이상한가역반응
이상한가역반응
파편의 경치
▽의 유희
수염
BOITEUX·BOITEUSE
공복

2부 이상 시집 2

1장 역단

화로 1 1 1·
아침 1 1 2·
가정 1 1 3·
역단 1 1 4·
행로 1 1 5·

2장 삼차각설계도
선에관한각서 1
선에관한각서 2
선에관한각서 3
선에관한각서 4
선에관한각서 5
선에관한각서 6
선에관한각서 7

3장 위독
금제
추구
침몰
절벽
백화
문벌
위치
매춘
생애
내부
육친
자상

4장 건축무한육면각체
AU MAGASIN DE NOUVEAUT?S
열하약도 NO.2
진단 0:1
이십이년
출판법
차8씨의 출발
대낮

5장 기타 시
한 개의 밤
회환의 장
각혈의 아침

3부 이상 대표 소설, 수필

1장 이상 대표 소설

날개

2장 이상 대표 수필
권태

이상 연보

책 속으로

신통하게도혈홍(血紅)으로염색되지아니하고하이얀대로 / 뺑끼를칠한사과를톱으로쪼갠즉속살은하이얀대로 / 하느님도역시뺑끼칠한세공품을좋아하시지― 사과가아무리빨갛더라도속살은역시하이얀대로. 하느님은이걸가지고인간을살작속이겠다고. / 묵죽(墨竹)을사진촬영해서원판을햇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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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하게도혈홍(血紅)으로염색되지아니하고하이얀대로 / 뺑끼를칠한사과를톱으로쪼갠즉속살은하이얀대로 / 하느님도역시뺑끼칠한세공품을좋아하시지― 사과가아무리빨갛더라도속살은역시하이얀대로. 하느님은이걸가지고인간을살작속이겠다고. / 묵죽(墨竹)을사진촬영해서원판을햇볕에비쳐보구료―골격과같다. / 두개골은석류같고 아니 석류의음화(陰畵)가두개골같다(?)
여보오 산사람골편을보신일있수? 수술대에서― 그건죽은거야요 살아있는골편을보신일있수? 이빨! 어마나― 이빨두그래골편일까요. 그렇담손톱두골편이게요? / 난인간만은식물(植物)이라고생각됩니다.
- 골편(骨片)에 관한 무제

나의아버지가나의곁에서조을적에나는나의아버지가되고또나는나의아버지의아버지가되고그런데도나의아버지는나의아버지대로나의아버지인데어쩌자고나는자꾸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가되니나는왜나의아버지를껑충뛰어넘어야하는지나는왜드디어나와나의아버지와나의아버지의아버지와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노릇을한꺼번에하면서살아야하는것이냐
- 시제2호

역사를하노라고 땅을파다가 커다란돌을하나 끄집어내어놓고보니 도무지어디서인가본듯한생각이들게 모양이생겼는데 목도들이 그것을메고나가더니 어디다갖다버리고온모양이길래 쫓아나가보니 위험하기짝이없는큰길가더라. / 그날밤에 한소나기하였으니 필시그돌이깨끗이씻겼을터인데 그이튿날가보니까 변괴로다 간데온데없더라. 어떤돌이와서 그돌을업어갔을까 나는참이런처량한생각에서아래와같은작문을지었도다. /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수없소이다. 내차례에 못올사랑인줄은 알면서도 나혼자는 꾸준히생각하리다. 자그러면 내내어여쁘소서』 / 어떤돌이 내얼굴을 물끄러미 치어다보는것만같아서 이런시는 그만찢어버리고싶더라.
- 이런시(詩)

문을암만잡아당겨도안열리는것은안에생활이모자라는까닭이다. 밤이사나운꾸지람으로나를조른다. 나는우리집내문패앞에서여간성가신게아니다. 나는밤속에들어서서제웅처럼자꾸만감(減)해간다. 식구야봉한창호어데라도한구석터놓아다고내가수입되어들어가야하지않나. 지붕에서리가내리고뾰족한데는침(鍼)처럼월광이묻었다. 우리집이앓나보다그러고누가힘에겨운도장을찍나보다. 수명을헐어서전당잡히나보다. 문을열려고안열리는문을열려고.
- 가정(家庭)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처럼 맑소. 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머릿속에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오. 그 위에다 나는 위트와 파라독스를 바둑 포석처럼 늘어놓소. 가공할 상식의 병이오. 나는 또 여인과 생활을 설계하오. 연애 기법에마저 서먹서먹해진 지성의 극치를 흘깃 좀 들여다본 일이 있는, 말하자면 일종의 정신분일자말이오. 이런 여인의 반―그것은 온갖 것의 반이오.―만을 영수하는 생활을 설계한다는 말이오. 그런 생활 속에 한 발만 들여놓고 흡사 두 개의 태양처럼 마주 쳐다보면서 낄낄거리는 것이오. 나는 아마 어지간히 인생의 제행이 싱거워서 견딜 수가 없게끔 되고 그만둔 모양이오. 굿바이.
- 소설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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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추상화 같은 이상의 시를 필사하며 시인의 마음과 일치하는 기쁨을 얻는다 이 시집은 문학가 이상의 『이상 전집』 제2권을 초기본 순서 그대로 정리하여 첫 발간 당시의 의미를 살리되, 표기법은 원시의 느낌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게 현대어를 따름으로써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추상화 같은 이상의 시를 필사하며 시인의 마음과 일치하는 기쁨을 얻는다

이 시집은 문학가 이상의 『이상 전집』 제2권을 초기본 순서 그대로 정리하여 첫 발간 당시의 의미를 살리되, 표기법은 원시의 느낌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게 현대어를 따름으로써 읽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다.

여기에 실린 이상의 작품 가운데는 일본어에 한자를 섞어 창작한 원작들이 꽤 있다. 그래서 이상의 추상적이고 난해한 시들, 게다가 띄어쓰기를 무시한 대다수의 시들을 한글로만 써서는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는 일이 어렵다. 그리하여 가깝게 다가오지 않는 작품 속 단어들의 경우 ‘한자’ 표기를 병행하고 각주로 해설을 해 두어 이상의 작품들을 조금이나마 편히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천재 시인 이상과 인간 이상의 간극만큼 커다란 그의 작품들

이상의 문학작품 가운데 특히 시를 처음 읽게 되면 그 난해하고 추상적인 전개로 인해 당혹감을 느끼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시풍의 매력으로 인해 곧 이상의 시를 해석하여 ‘이상’이라는 사람을 온전히 느끼고 알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런데 이상의 작품을 통해 이해하는 ‘예술가’ ‘건축가’ ‘천재’ 이상의 느낌과 달리, 이상의 서한문을 통해 알게 되는 그의 모습은 또 완전히 다르다. 가족이나 친구, 애인 등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생활주의자 이상은 보통의 우리네 모습이자 보통의 이웃과도 같은 모습인 것이다. 이상의 그 바람을 알게 되는 순간 이상과 이상의 작품들은 더욱 새롭고도 신선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의 작품들은 여전히 해석 중인 채로 난해하게 남겨진 경우가 많다. 그리하여 문학가들은 이상의 정신세계와 고독과 외로움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이상의 시대, 이상의 천재성, 이상의 개인사들을 탐색하며 한 발 한 발 그의 작품세계로 발을 내딛어 나갔다. 그렇게 이상이 생전에 발표한 글 및 그의 유고, 이상의 습작 노트, 그 외의 발굴 자료 등을 조사 정리하는 가운데 이상의 작품들은 조금씩 해석되었고 그의 이야기들은 완결 없는 진행형으로 우리에게 전달되어 오고 있다.
이 책은 1956년 문학가 임종국이 이상의 시와 산문 작품을 모아 발행한 『이상 전집』 제2권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그중 임종국의 잘못된 해석과 잘못 인쇄된 오자들을 바로잡아 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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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상 시집 | di**ni | 2017.12.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스물 일곱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 사실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 그이지만 그의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

     

    스물 일곱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 사실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 그이지만 그의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너무도 난해한 글에 머리가 지끈거림을 느껴봤을 것이다. 뭔가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욕으로 그의 시나 수필에 달려들지만 글에 담긴 난해성 때문에 번번히 실패를 거듭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롯이 이해하지 못한 실패감에 젖어 다시금 도전해보게 되는 것이 이상의 글이 아닐까 싶다.

    이상은 일본의 강제조약이 이루어져 대한제국이 국권을 상실했던 1910년에 태어나 굴욕의 소용돌이 속을 살다간 인물이다. 태어났을 때부터 스물 일곱해를 살았던 그때에도 일본의 침략을 받으며 노예처럼 살아가던 수 많은 조선인들의 생생함을 직접 보며 살았으니 그가 남긴 글들이 어둡고 쓸쓸하며 자조적이고 무기력하며 난해한 것과 연관이 있을 듯하다. 나라의 국권을 상실한 와중에 국민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고 날로 흉악해지는 일본의 만행앞에 비굴하게 내팽개쳐진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끊임없는 울분을 토해내는 듯한 시와 수필, 겉으로 드러날 수 없기에 그런 갖가지 감정들을 단어 속에 문맥 속에 꽁꽁 숨겨뒀던 것이 아니었을까.

    학창 시절엔 난해하면서도 글이 주는 단어로의 인식이 있어 젊음에 대한 절규가 담겨 있는 글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던데 반해 이번에 다시 읽는 이상의 글은 글 속에 숨어있는 인간애의 몰살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됐던 것 같다. 그의 대표작으로 가장 유명한 '날개'를 비롯하여 영화의 모티브를 제공해주었던 '건축무한육면각체' 등 난해한 글로 인해 그것을 해석하는 각자의 몫으로 탄생한 작품 또한 굉장한 흥미로움을 안겨주고 있다. 여름에 만나보았던 네이버 미스터리 공모전 수상작이었던 '부유하는 혼'에서는 이상의 '시 제1호'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라지지 않는 혼이 부유하며 타인의 몸에 깃들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것인데 13인의 아해에 대한 이상의 '시 제1호'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다가왔었다. 기묘하거나 몽환적이거나 긴박한 추리소설에도 잘 어울리는 그의 시들은 그러한 이유로 난해하지만 사람들의 오랜 관심을 받아왔던게 아닐까 싶다.

    그동안 조각조각 만나보았던 이상의 만나보지 못했던 시를 만날 수 있었고 서문에 나와있듯이 이상 시집은 꼭 필사하여 그 의미를 되짚어 곱씹어봐야할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 이상 시집 | ne**orea21 | 2017.12.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가히 천재성을 가진 작가들, 예술인들은 하늘도 그들의 뛰어난 천재성과 예술성을 시기해 겨우라고 생각할 수 있는 동안만의 삶을 ...
    가히 천재성을 가진 작가들, 예술인들은 하늘도 그들의 뛰어난 천재성과
    예술성을 시기해 겨우라고 생각할 수 있는 동안만의 삶을 허락하고 재차
    왔던 곳으로 다시 회귀시켰는지도 모를일들을 우리는 수 많은 천재 작가,
    예술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확인하곤 한다.


    이상(李箱), 한국 문학사의 시세계에서 난해함을 따를 자가 없다는 작가
    그의 초기 작품 중 미발표 유고 시 아홉편을 포함한 시집1,2편과 그의
    대표적인 소설 '날개'와 수필 '권태'를 수록한 시집으로 그가 존재했던
    당시 초기본의 모습을 고스란히 만나 볼 수 있는 귀중한 책이다.


    이상의 시들을 읽어보면 난해하다는 표현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물 흐르듯 읽으면 이해되는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띄어쓰기 없이 붙여 쓴
    시들이나 수를 뒤집어 놓은 표현이나 도형을 시에 그려놓거나 글로써
    도형을 이루는 등 장난기 어린 아이의 장난질처럼 슬그머니 웃음이 나기
    시작할듯 한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이해라는 측면을 생각할때 시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그 무엇에 대해 인지
    하고 의식해야 하지만 도무지 시인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알 수 없는 시적
    표현을 마주할때 과연 우리는 난해함의 막막함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1910년 출생, 1937년 사망으로 볼 때 스물일곱의 인생은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시간을 아마도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모르게 암울하고 절망감이
    담겨 있는 시세계로 풀어 놓았는지도 모른다.
    혹여라도 그의 작품 곳곳에 숨겨둔 희망의 메시지가 아직 우리의 눈에는
    우리의 의식에는 보이지 않는 것은 내밀한 그의 친절한 배려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의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탐독해
    보아야 하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 [서평]이상시집 | ma**ri171 | 2017.12.14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이 책을 읽어보니 이상은 다재다능했던 것 같다. 학생일 때 그림을 그려서 1등 상을 받기도 하고 건축을 전공해...
     

    이 책을 읽어보니 이상은 다재다능했던 것 같다. 학생일 때 그림을 그려서 1등 상을 받기도 하고 건축을 전공해서 조선총독부에서 일한다. 건축 일을 해서 먹고 살 정도가 된다니 실력을 있는 거였을 것이고 시를 쓰고 책을 낸다. 하지만 늘 그렇듯 극적인 결말이 기다린다. 그 당시로서는 아주 무서웠던 병인 결핵에 걸린 이상은 건축일도 그만두고 다방을 운영한다. 기생 금홍과 동거를 한 것도 이 당시다. 하지만 결국 금홍과도 헤어지고 결핵으로 숨을 거두고 만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아갔다니 흥미로운 인물이다.

    그의 시 중에서 ‘오감도’는 정말 특이하다. 건축을 전공한 사람답게 무언가 기호와 암호가 거듭 되 있는 느낌이 드는 시를 만들어 내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시의 언어가 아닌 이상만이 생각할 수 있는 시어를 새롭게 만들어 냈다는 점이 재미있다. ‘건축무한육면각체’라는 말은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이라는 영화를 통해 유명해졌다. 그의 시는 늘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기존의 장르와 규칙을 파괴하고 있다. 기존의 형식대로 하지 않고 기호와 숫자들을 활용해 희한한 내용들을 만들어 가고 있어 재미있기도 하고 그의 머릿속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시 ‘거울’이나 소설 ‘날개’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교과서 안에서 배워온 작품이다. 뭔가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었던 그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 것 같기도 하고

    시험 때마다 시험 문제로 단골로 등장하던 그의 작품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 책은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이라는 타이틀로 만들어져 나온 시집이다. 이상의 미발표 유고 시까지 들어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인생을 돌아보아도 순탄하거나 평범하지 않았던 이상의 생각이 보이는 것 같은 작품들이 많았다. 새롭게 이상을 알아 갈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던 것 같다.


  • 이상시집-이상 | so**day308 | 2017.12.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이라는 인상적인 흡입력으로 낡은 책장을 뒤지며, 그리고 오래된 기억을 찾아가듯 분홍색의 곱디고운 이상의 ...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이라는 인상적인 흡입력으로 낡은 책장을 뒤지며,
    그리고 오래된 기억을 찾아가듯 분홍색의 곱디고운 이상의 시를 다시금 접하게 되었다.
    한창 문학을 사랑하고, 한때 문학에 대한 꿈을 꾸며
    주변 동료 및 친구들과 시를 노래하고 소설을 공유하던 시절에 대한 아련함에 한순간 정지하고도 했지만
    막연하게 그때의 이상의 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접근에 대한 열정이 그립기도 했다.

    이상에 대한 논의는 근대문학에서 바라보던 모더니즘 혹은 포스트모더니즘과는 별개로
    독특하고 어찌보면 난해한 면도 있는 특징을 가지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오래전 접했던 그의 시에서도 받은 모호성, 어쩌면 열린 결말과도 같은 맥락으로 볼수도 있지만
    삶과 통찰, 인간성, 시대에 대한 해석 혹은 반영에 대한 깊이는 보다 진하고 그 향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기만 했다.
    다.

    책은 구성은 크게 3개의 쳅터로 이루어졌다. 1부와 2부는 미발표작 9편을 포함한 작품이 있고 2부에는 3부에는 그의 소설과 수필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금 접한 난해하고 긴 여유과 사색의 시간을 준 이상의 시집을 보며,
    그동안 편안한 읽음으로만 관철되었던 내 읽기습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도 해보고
    이상이라는 작가가 우리나라에 있었고, 아직까지 여전히 살아있음에 왠지 모르게 가슴이 울렁일 시간이었다.
    그리고 한동안 잊고 있던 나의 모습과 젊음을 다시금 되새김하는 시간 이였기도 했다.
  • 이상 시집 | 33**e | 2017.12.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상 시집]으로 문학가 이상의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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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시집]으로 문학가 이상의 작품을 만나보았다. 올해는 시인 윤동주가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스타북스 출판사에서 '윤동주 100년 문화 예술제'라는 주제로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들의 작품을 책으로 발간하였으며, 이 책 또한 윤동주 10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발간되었다. 이상은 학생 시절 미술전람회에서 1등을 하였고 건축과를 수석으로 졸업할 정도로 다방면에 재능이 있었다. 이상이 발표한 소설, 수필, 시 등 문학 작품들은 표현 방법이 인상 깊고 독특해서 지금까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건축무한육면각체, 삼차각설계도 등 이상의 대표적인 시에서는 건축학 뿐 아니라 생물학, 물리학 등의 과학 개념이 등장한다. 수학 공식과 영어, 프랑스어, 한자 등 여러 언어도 섞여 있어서 해석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모르는 낱말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 보고 띄어쓰기가 안 되어 있는 시를 음절로 나누어 읽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감상하였다. 이상은 폐결핵으로 투병하다 스물일곱에 세상을 떴다. 그의 작품들은 이십 대의 젊은 나이에 쓴 것임에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사물을 파악하는 통찰력이 남다른 것 같다.
      이상의 시 중 기억에 남는 글을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육친의 장'에서는 어머니의 옛 유산 이야기를 듣고 만나지 못한 형제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스스로 후세를 잇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다. 어머니와의 대화 내용과 어머니의 수척한 팔목 묘사, 화자의 생각이 어우러져 한 편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다. '얼굴'은 한 사람의 얼굴 표정을 통해 그의 부모와 그의 성장과정을 유추해보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이런시'에서는 유명한 구절이 나온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수없소이다. 내차례에 못올사랑인줄은 알면서도 나혼자는 꾸준히생각하리다. 자그러면 내내어여쁘소서> 설레는 기분이 드는 멋진 표현이다. 하지만 바로 다음 구절에 <…이런시는 그만찢어버리고 싶더라.>라고 하면서 이 시가 사랑에 관한 내용이 아님을 드러낸다. 이 책에는 이상의 유명한 작품인 소설 '날개'와 수필 '권태'도 실려 있다. 학생 때 언어영역 지문으로 접했던 '날개'를 전문으로 다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시인 이상의 작품을 읽고 감상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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