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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속에 있는 지혜의 여신들
336쪽 | B5
ISBN-10 : 8985635573
ISBN-13 : 9788985635578
우리속에 있는 지혜의 여신들 중고
저자 진 시노다 볼린 | 역자 이경미 | 출판사 또하나의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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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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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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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인 볼린이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쓴 심리 여성학서이다. 여성들간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나와 너의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길을 보여 준다. 볼린은 다양한 여성 심리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일곱 여신들 -- 아르테미스, 아테나, 헤스티아, 헤라, 데미테르, 페르세포네, 아프로디테 -- 의 이름을 붙여 줌으로써 자신과 남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일곱 명의 여신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연결되고 설명되며 각 여신은 자신 속에 무한한 변화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지은이는 그리스 여신들을 가부장제 틀에 고정시켜 분석하지 않고, 생동적이고 믿음직스런, 현실적인 여성으로 우리에게 제시한다. 남신과 여신이 하나가 되어 똑같은 모양을 이루게 될 때까지 이 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길, 새롭게 보고 새롭게 태어나는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저자소개

▣ 지은이

진 시노다 볼린
캘리포니아 대학교 의과 대학 정신과 임상 교수이자 여성 재단 '미즈'이사이며, 융 정신 분석가. 미국 정신 의학회 회원이자 미국 신경 정신과 전문의로, 샌프란시스코와 미국 전역에서 강의도 하고 세미나도 이끌고 있다.
저서로는 <도쿄와 심리학>, <우리 속에 있는 남신들>,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 등 다수가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여자가 멋지게 늙는 법

1부 그녀의 이름은 지혜
실천적이고 지성적인 지혜의 여신|제우스 뱃속에 들어간 메티스
신비롭고 영적인 지혜의 여신|성서 속으로 숨은 소피아
직관과 영혼의 지혜를 가진 여신|갈림길에 있는 헤카테
명상의 지혜를 가진 여신|화로의 중앙에서 불타는 헤스티아

2부 그녀는 분노, 쾌활, 그리고 자애
변화를 일으키는 분노의 여신|고대 이집트의 사자 머리 여신 세크메트/힌두교의 파괴의 여신 칼리
치유의 웃음을 터뜨리는 여신|야한 바우보/일본의 쾌활함과 춤의 여신 우즈메
자비의 여신|중생의 울음에 귀 기울이는 관음, 동정녀 마리아, 자유의 여신

3부 나이든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
아르테미스, 사냥과 달의 여신|자매, 페미니스트, 목표 달성자
아테나, 지혜와 공예의 여신|전략가, 전사, 장인
헤스티아, 화로와 신전의 여신|화로를 지키는 자, 이름 없는 여자
헤라, 결혼의 여신|아내 원형
데메테르, 곡식의 여신|어머니 원형
페르세포네, 처녀이자 지하 세계의 여왕|영원한 소녀, 내면의 안내자
아프로디테,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연인, 창의적인 여자

4부 그녀는 서클
지혜로운 여성들의 서클|씨족 어머니들, 할머니 서클, 나이든 여성들의 서클

맺음말|이번에는 3막이다
참고문헌·주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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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참고 문헌
옮긴이 후기

책 속으로

◆모든 여자들 속에는 여신이 있다 진 시노다 볼린은 전작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1992)에서 융 심리학의 ‘원형’ 개념을 차용하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들을 여성 내면에서 활동하는 원형으로 설명했다. 그 책은 여성 독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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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자들 속에는 여신이 있다
진 시노다 볼린은 전작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1992)에서 융 심리학의 ‘원형’ 개념을 차용하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들을 여성 내면에서 활동하는 원형으로 설명했다. 그 책은 여성 독자들이 진정한 자기와 다른 여성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여신 운동과 영성 페미니즘의 등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 책을 쓴 뒤로 큰 병을 얻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혼을 경험하고, 또 폐경기에 접어든 저자는 이제 나이 쉰이 넘은 여자들의 심리 원형을 분석한다. 그리고 이 시기에 여성의 내면에 새로운 강력한 에너지와 잠재력이 나타난다고 설명하며 생기 넘치는 ‘아줌마,’ 할머니 시기를 축복하고 환영한다.

◆여자 인생의 세 번째 단계
흔히 여자의 인생 주기는 처녀- 어머니(활동적인 중년 여성)- 할머니의 3단계로 구분되고, 여자의 일생은 달의 변화에 비유되어 각 단계는 초승달, 보름달, 그믐달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여자 인생의 두 번째 단계에서는 대개 연애와 결혼, 육아, 직장 일 등 책임져야 할 일과 관계가 너무 많아 언제나 동동거리며 산다. 나이 쉰 즈음이면 아이들이 모두 자라서 독립하거나 결혼하고 (같이 살더라도 어머니 손길이 필요하지 않게 되고), 많은 일과 의무에서 조금 놓여난다. 그리고 여자다운 매력을 기대하는 눈길이 사라지므로 자기 겉모습에 대해 편안해진다. 성에 대해서도 ‘내숭’과 욕망을 벗어 던지고 유쾌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다른 한편, 그만큼 사는 동안 누구든 한 번쯤은 인생의 깊고 어두운 면을 보게 된다. 갑자기 큰 병이 생기거나, 남편이 바람이 나서 젊은 여자와 함께 떠나 버릴 수도 있고, 승승장구하던 직장에 유리 천장이 떡하니 버티고 있음을 깨닫고 환멸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게 여자다움이라는 껍질을 벗고 깊고 또 어두운 고통의 세계를 맛본 여자 속에서는 이제 지혜와 자비, 분노와 쾌활함의 원형이 깨어난다.

◆‘아줌마’들 속에는 어떤 여신이 있는가
나이 쉰 전후, 폐경기 무렵의 ‘아줌마’들의 특성은 여자다움의 규범을 벗어던지는 것에서 나온다. 한동안 우리 사회에서 ‘아줌마’들의 주책스러움, 뻔뻔함, ‘독창적인’ 미적 감각 등이 우스갯소리의 주제로 등장했는데, 이런 특성은 젊고 아름다우며 다소곳하고 순종적인 여자다움이 없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다. 최근에는 여자다움을 벗어던진 ‘아줌마’들의 힘을 재평가하고 ‘아줌마’라는 용어를 적극적으로 채택하여 자기 정체성으로 삼으려는 움직임도 드높게 일었다. 이 책에서는 그와 같은 ‘여자도 아닌 아줌마’의 시기가 되어서야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자가 온전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진정한 자기가 되는 것은, 젊은 시절과 중년의 과업을 모두 해결하고 살아내어 ‘지혜로운 할미’가 되어서야 가능하다.

◆여자 나이 오십은 인생의 황금기
인생의 세 번째 단계에 접어든 ‘아줌마’들 내면에 있는 여신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지혜의 여신’이다. 지혜로운 늙은 여자의 원형은 전 세계의 신화에 등장하며, 가부장제 이전의 위대한 여신(대모신)의 원형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 신화에서 여신들이 모두 무슨 무슨 할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여성적인 힘과 지혜는 늙은 여자에게서 나오는 것이었다.
가부장제가 만든 여자다움의 틀을 벗어버린 늙은 여자들은 이제 (늙은 후에야) 가부장제 이전 여신 원형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 타인의 욕망의 대상이 되는 것, 뭔가를 성취하고 만들어 내는 것, 또는 매력적인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주요 관심사일 때에는 자기 속에 있는 지혜의 여신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자기 내면을 돌아볼 여유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는 인생의 세 번째 단계야말로 여자 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

고대에는,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에서는… 임신을 하면 아기를 만들려고 몸에 피를 담아 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임신과 수유 기간에는 월경이 멈춘다고 보았다… 폐경도 여성이 몸 안에 피를 간직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아기가 아니라 지혜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본문 12-13쪽).

여자의 가치가 젊음과 아름다움으로 결정되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폐경을 맞은 늙은 여자는 가치 없고 매력 없는 존재지만, 많은 경우에 중년 여성들 스스로는 자신이 현명해지고 있음을 느끼고, 늙어가는 자신의 변화에 큰 만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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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이가 든다는 것 | ky**ngah2 | 2004.06.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가만히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내 나이가 적지 않다는 것을.... 좀더 어릴 때는 모든 것들을 가질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가만히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내 나이가 적지 않다는 것을.... 좀더 어릴 때는 모든 것들을 가질 수 있을 것만 같았던 20대의 격렬함. 가만히 가만히 되짚어보면서 살아갈 나이가 되는 건. 그런 것들을 이제 가만히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닐런지. 사랑이라던지. 슬픔이라던지. 내 안에 춤추던 욕망의 그림자 같은 것들... 내가 더 잘 아는 나의 모습들...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은 지금보다 좀 더 나이가 든 다음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나이가 들어서야 이해되고 찾아지는 '나'가 있는지 궁금하다. 아니 찾아질런지. 내게 필요한 지혜의 여신이 그 나이가 되면 스스로 찾아지는 건 아닌 것 같다.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겠지. 사람들이 말하는 나이가 든다는 것의 의미는 결국 삶을 얼마나 잘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이 아닐런지. 잘 살아왔구나. 이제는 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나와 연관된 어떤 것들이 있는지 파악하고 그 관계들 속에서의 '나'를 찾아 위치시키는 것이 아닐까 만족스럽게. 그럴 수 있기를.. 그런 지혜가 생기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지금 해야 하는가.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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