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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르 노마드
| 규격外
ISBN-10 : 115776245X
ISBN-13 : 9791157762453
파미르 노마드 중고
저자 김무환 | 출판사 책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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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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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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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르 노마드》는 삶의 풍경을 담는 사진가 김무환이 중앙아시아와 파미르 고원을 노마드처럼 방랑하며 글과 사진으로 남긴 여행 기록이다. 파미르 여행길은 쓸쓸함과 고통, 기쁨이 버무려진 길이다. 불편해도 좋은 자유가 있다. 어디에도 없을 자연의 경이로움에 누구나 매료된다. 세상에서 가장 선량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그곳에 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삶의 희로애락을 솔직하게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무환
저자 김무환은 일 년의 절반을 여행하는 사진가. 안나푸르나를 한 바퀴 도는 여정을 시작으로, 남들은 안정을 찾는다는 시기에 늦바람이 들어 여행길에 올랐다. 길 위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표정과 삶의 풍경을 작은 카메라로 담아왔다. 사진전 <길 없는 길>(2012), <파미르 사람들>(2015)을 열었다.

목차

파미르 방랑, 그 이유를 대신하며 │ 10

사진, 눈빛으로 말해요 │ 18
진짜 여행 │ 19

검은 물 카라쿨에서,
사막이 된 호수 아랄해까지

#1. 초원 위의 따듯한 사람들
중국 & 키르기즈스탄 │ 22

은하수 흐르는 호수 │ 23
└ 파미르 고원은 어디? │ 30
돋보기 효자손 구두주걱 │ 31
섬이 된 올드타운 │ 34
국제버스 아니 국제화물차 │ 36
└ 중국-키르기즈스탄 육로 국경 넘기 │ 39
소원을 들어주는 미끄럼틀 │ 40
손님은 신이 보낸 선물 │ 43
바다 닮은 호수, 이슥쿨 │ 47
우연한 인연 │ 49
└ 독수리사냥 │ 55
보물 상자 콜 유컥을 찾아서 │ 56
가짜 경찰 │ 67
└ 알라카추, 납치 결혼 │ 68

#2. 멀고 먼 길, 파미르 하이웨이
타지키스탄 │ 69

한 집 건너 환전소 │ 70
일곱 호수 사람들 │ 73
코레사람 │ 90
└ 까레이스키가 아니라 코레사람 │ 94
두 번의 공짜 음식 │ 95
아프가니스탄 남자들 │ 97
고원 마을 영어 선생님 │ 102
가장 추운 마을 불룬쿨 │ 110
펑크난 차로 파미르 하이웨이를 │ 114
파미르 고원의 밤 │ 116
양 잡는 날, 국경 검문소 │ 122
└ 중앙아시아에서 밥 한 끼 │ 130

#3. 살아남은 첨탑, 사라지는 호수
우즈베키스탄 │ 134

환전 한 번에 벼락부자 │ 135
└ 안디잔 학살 │ 138
경찰이 너무해 │ 139
레기스탄에 비는 내리고 │ 142
코리안 드림 │ 146
└ 그 많던 우즈벡 김태희는 어디에 │ 151
골목 안 가축시장 │ 152
파괴에서 살아남은 첨탑 │ 157
└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 165
미나레 꼭대기의 연인 │ 167
무이낙, 아랄해의 비극 │ 171
정부 돈으로 반혁명 미술품을 모은 괴짜 │ 180
러시아 카라칼팍 혼혈 청년 │ 182

길을 잃고 사람을 만나다

#4. 하드럭 스토리
카자흐스탄 │ 188

처음과 끝, 헛소동 │ 189
카인디에 갈 수 있을까 │ 195
└ 탄, 탄, 탄, 스탄 │ 204

#5. 어쩌면 우리는 유목민
키르기즈스탄 │ 205

발단은 돈 몇 푼 │ 206
└ 카자흐스탄-키르기즈스탄 국경 넘기 │ 208
풀밭 위의 식사 │ 209
폭우 속 트레킹 │ 214
세상 마지막 호수, 송쿨 │ 220
└ 현대판 유목민 │ 244
└ 송쿨 가는 길 │ 245
파미르 퍼밋 도전기 ⅠⅠ 246
옆자리 아가씨 │ 250
강도 사건, 배배 꼬여버린 │ 260

#6. 끝없는 환대, 한 번은 홀대
타지키스탄 │ 272

국경의 날강도 │ 273
대통령 사진이 내걸린 시장 │ 276
베샵 마을의 비밀 │ 281
두더지 땅굴 터널 │ 288
파미르 퍼밋 도전기 Ⅱ │ 289
몰래 숨겨두고픈 곳 │ 294
뜻밖에 히치하이킹 │ 304
어쩌다 얌춘 포트 │ 308
감자 캐는 사람들 │ 315
└ 파미르를 여행하는 법 │ 326
벌이 날다 │ 329
위험천만 벼랑길 │ 338
혜초가 걸은 길 │ 345
파미르에서 온 편지 │ 347
미친 식물학자 │ 349
경찰서 취조실로 끌려간 사연 │ 353

#7. 무덤 안을 거닐다
다시, 카자흐스탄 │ 356

카자흐판 로미오와 줄리엣 │ 357
└ 사우디아라비아 vs 카자흐스탄 │ 362
투르키스탄 자체, 야사위 영묘 │ 363
알마티행 야간열차 │ 368


중앙아시아 국가 비자 정보 │ 372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인생에서 2년 반 정도는 그리 길지 않은 세월인 것 같아요.” 마흔 살에 오토바이 타고 세계일주 하고 싶다던 가수 김광석. 여행의 시작은 그가 들려준 이 한 마디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이 책의 저자는 고백한다. 비록 그의 바람처럼 오토바이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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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2년 반 정도는 그리 길지 않은 세월인 것 같아요.”

마흔 살에 오토바이 타고 세계일주 하고 싶다던 가수 김광석. 여행의 시작은 그가 들려준 이 한 마디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이 책의 저자는 고백한다. 비록 그의 바람처럼 오토바이로 세계여행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저자는 떠남과 돌아옴을 계속하며 아시아 곳곳을 떠돌았고 2년 반 무렵에는 중앙아시아라는 보물을 발견했다.

수많은 여행자들이 옛 실크로드를 따라가는 길에 오르지만 대개는 중국 서쪽 끝 국경에서 걸음을 멈추고 만다. 너머로 ‘진짜’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동서 문명을 잇는 교역로의 중심이었던 중앙아시아. 산맥이 모이고 강이 시작되는 곳, 파미르 고원. 파미르 하이웨이와 와한 밸리를 지나오지 않았다면 이슥쿨과 송쿨 시린 물빛을 눈에 담아본 적 없다면, 유라시아 횡단을 해냈다고 실크로드 탐사를 마쳤다고 감히 말할 수는 없으리라.

사진가가 담아낸 파미르의 솔직한 표정

《파미르 노마드》는 중앙아시아와 파미르 고원을 노마드처럼 방랑한 여행의 기록이다. 파미르 여행길은 쓸쓸함과 고통, 기쁨이 버무려진 길이다. 불편해도 좋은 자유가 있다. 어디에도 없을 자연의 경이로움에 누구나 매료된다. 세상에서 가장 선량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그곳에 살고 있다. 첫 번째 여행의 감동을 잊지 못한 저자는 파미르 사람들에서 사진을 전하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다.

여행 중에 몇 번은 곤경을 치르기도 한다. 깊은 밤 엉뚱한 장소에 잘못 찾아들었다가 강도로 돌변한 소년들에게 벽돌 테러를 당하고, 이유도 없이 경찰서로 끌려가 심문을 받는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예약한 항공편에 문제가 생겨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뻔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불운쯤은 추억거리로 바꿀 복된 나날을 누린다. 우연한 인연이 베푼 대책 없는 환대에 감격한다. 유목민의 단순한 삶을 가까이 살펴보며 행복의 의미를 헤아린다. 폭설을 헤치고 빙하 호수에 가 닿고 계곡 속 비밀의 마을에 숨어든다. 국경 바자르에서 아프간 남자들을 만나며, 무너진 성벽과 까마득한 첨탑에 올라 실크로드의 흔적을 더듬는다. 배들의 무덤으로 변한 아랄해 앞에서 슬픔에 잠긴다. 고려인과 정을 나누고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이들을 마주한다.
이주와 정주를 거듭하며 세상을 유목하는 시대, 우리는 어떤 삶의 지도를 그리며 살아가야 할까? 이런 물음에 답하려는 듯 《파미르 노마드》는 길 위의 이야기들을 진심 담은 인물 사진과 함께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유라시아 여행의 진수, 중앙아시아와 파미르 고원

카라코람 하이웨이와 사막공로를 달리는 중국 신장위구르에서부터, 천혜의 자연경관 속으로 들어가 유목 생활을 체험하는 ‘중앙아시아의 스위스’ 키르기즈스탄, ‘세계의 지붕’ 위를 걸으며 무슬림식 환대를 누리게 되는 타지키스탄, 때 묻지 않은 초원의 광활함과 투르키스탄 영묘의 장엄함에 놀라는 카자흐스탄, 실크로드가 남긴 유적과 빼어난 이슬람 건축물만으로도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우즈베키스탄까지. 지금껏 실크로드를 다룬 인문서나 중앙아시아를 소개한 여행서는 있었지만, 이처럼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와 파미르 고원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경험한 일들을 본격적으로 그려낸 책은 없었다. 동남아시아 못지않게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면서도 그동안 미지의 땅으로 여겨졌던 중앙아시아. 이제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직항편이 확대되면서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 책을 읽으며 남들보다 먼저 중앙아시아로 가는 여정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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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국땅으로 가서 새로운 것을 보고, 내가 평소에 느끼지 못 했던 이질적인 부분들을 느끼는 것은 인생에서 활력소가 ...


      이국땅으로 가서 새로운 것을 보고, 내가 평소에 느끼지 못 했던 이질적인 부분들을 느끼는 것은 인생에서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항상 나는 여행지에 가면 철저히 그 나라의 음식과 분위기를 즐기고자 노력하는 편이다. 여행을 마치고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와 생활하다 보면, 문득 고향에 대한 향수처럼 내가 갔었던 나라의 냄새와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렇게 어딘가에 마음의 고향을 만드는 것, 그게 바로 내가 생각하는 여행이다.


      그렇지만 나는 저자처럼 혈혈단신으로 중앙아시아를 여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무엇보다도 난 겁이 많고 혼자 하는 여행보다는 함께하는 여행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럽기도 하다. 이렇게 떠날 수 있는 용기와 이 감정을 혼자서 오롯이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책으로나마 대리만족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정말 친절하게도 책에는 단순히 여행 감상기가 아니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사진들과 지도, 그 나라에 대한 설명까지 보태어 한층 더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저자의 말처럼, 아니 故 김광석의 말처럼 인생에서 2년여의 시간이 결코 길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마흔즈음 되었을 때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하고 나 자신에게 묻지만 현실이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라는 걸 내가 더 잘 알고 있다. 적어도 내가 그 나이가 되었을 때도 지금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면 작은 도전이라도 그것이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언젠간 언덕 위의 유목민이 되어 예쁜 소녀와 사진 찍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파미르 노마드리뷰보기

    작가 
    김무환 
    출판 
    책과나무 
    발매 
    2016.09.02.
  • 결혼하고부터는 여행을 아이들위주로 다니게 되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아....이럴줄 알았으면 결혼 전에 이곳저곳 많이 다닐걸 ...
    결혼하고부터는 여행을 아이들위주로 다니게 되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아....이럴줄 알았으면 결혼 전에 이곳저곳 많이 다닐걸 후회도 되고요.
    특히나 여행에세이를 읽고나면 더더욱이 부러운 마음 한가득 품게되지요.
     

    0.jpg

    책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소녀의, 무언가 말을 건네는듯한 미소 덕분에 더더욱이 끌렸던 책.
    이 책 <파미르 노마드>는, 사진작가 김무환님이 중앙아시아와 파미르고원을 여행하며 사진과 글로 남긴 여행에세이입니다.
    "파미르 노마드는 파미르 고원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유목민을 뜻하면서, 그곳을 노마드처럼 떠돌아다니는 여행자를 가리키기도 한다."(책소개 中)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즈스탄, 우즈베키스탄.. 미처 알지 못했던 '~스탄' 나라들.
    그 동안 관심갖지 않았던 중앙아시아의 곳곳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항공 예약편에 문제가 생겨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뻔하기도 하고, 머무를 숙소를 찾으려 낯선 어두운 밤거리를 홀로 걷기도 하고,
    특히나...으슥한 밤 벽돌 테러를 당한 이야기는 여자 혼자로서는 여행길을 나서기 망설여지는 에피소드들도 가득했어요.
    하지만, 그를 따라 외롭기도 감사하기도 한 여행길을 함께하며 여행이란 참 값진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작가가 몰래 혼자 숨겨두고픈 곳이라 말했던 지제브 마을도 한번쯤은 가보고싶네요~
    또한 작가가 여행길에서, 한국과의 인연이 있었던 많은 현지인들을 만난것도 참 신기했어요.
    '지구'라는 것에 '촌'이 붙는 이유를... 세상은 넓은 듯 좁음을 다시한번 느꼈답니다.

    인사만 나누었을 뿐인데 집으로 초대해 차를 대접하는 사람들.
    빵과 우유죽, 살구잼, 삶은 계란...그들의 아침식사.
    여행길에서 만난 마을 사람들의 사진 속 빛나는 눈망울.
    최소의 것을 얻고, 먹으며 작은것에도 감사하고 행복을  누리며 사는 그들의 삶이,
    모든 것이 너무 넘쳐나서 더 외로운 우리들에게,
    모두 소유하지 않아도 된다고...조금은 내려놓고 살아도 된다고...이야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가 다시 찾은 중앙아시아, 파미르 고원을 가야하는 이유가 ,
    여행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재회해 당시 찍은 사진을 전달하고픈 소망을 가지고 있어서라니...
    진정한 여행자가 아닌가 싶네요.
    이런저런 뜻하지 않은 사건들로 인해, 파미르의 인연들과 재회하지 못한것은 독자인 저까지도 아쉬운 마음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책 속에서 만난 그는, 머지않은 언젠가 또다시 그곳을 찾아 그 소망을 이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읽는 동안 함께 외로웠고, 힘들었고, 또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저도 언젠가 용기가 생기면 중앙아시아 여행길에 올라 그 곳의 매력을 한껏 담아오고 싶네요.
  • [서평]파미르 노마드 | pi**ary | 2016.10.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여행. 일상을 벗어난다는 것. 그것보다 더 심장 떨리는 일...

    KakaoTalk_20161008_225921395.jpg

     

    여행.

    일상을 벗어난다는 것.

    그것보다 더 심장 떨리는 일이 또 있을까?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특별히 하는 일은 없지만 손을 놓을 수는 없는 집안일에 여행이란 연중행사가 되어버렸다.

    그 허전함을 달래주는 것이 여행서를 읽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여행서를 읽으며 일탈을 꿈꾸는 내게 새로운 일탈이 들어왔다.

     

    파미르 노마드.

    당신이 미처 몰랐던 그곳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다.

     

    중앙아시아.

    우리와 닮았고, 서양의 이목구비도 닮은 그들.

    우리보다 문명의 때가 덜 묻은 그들의 이야기

    너무나 궁금한 그곳.

    내가 여행을 하게 되면 편안한 숙소와 사진으로 더 익숙한 장소만 방문하게 될 것이니 직접적인 그들의 삶을 볼 수 없겠지만, 이 책에서는 정말 그들의 삶이 녹아있었다.

    그렇기에 내가 하는 여행과는 다르지만 더 현실적인 여행이라 할 수 있는 여행.

    타고 가던 차가 펑크가 나는 일, 길가다 아무 곳에서나 숙소를 잡고 그들에게서 식사를 대접받고..

    이런 것이 진정 여행인 것을..

    도전하지 못하는 나 대신해 진정한 여행, 그 느낌을 온전히 받게 해준 여행서.

     

    이 책에는 그들의 얼굴이 들어있고, 그들의 터전이 들어있고, 그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들의 얼굴 속에는 그들 삶의 모습이 들어있다.

    그들의 터전 속에는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아름다움이 들어있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내가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과 기쁨이 들어있다.

    사실적으로 묵묵히 적어 내려간 글이 내가 직접, 덤덤하게 겪은 경험인양 느껴졌다.

    증명사진처럼 찍힌 그들의 얼굴을 보니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눈 것처럼 느껴졌다.

     

    다른 것 보다 그들의 얼굴을 참 오래 들여다 본 것 같다.

    때묻지 않은 어린아이의 모습.

    살갑게 대해줬다는 부부의 모습.

    부끄러운 듯 살포시 웃었다는 여자 아이.

    대한민국이 꿈의 나라라는 사람.

    양을 파는 아이.

    그들을 만나 본 적은 없지만, 그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인터넷에 떠도는 여행 일기를 읽으면 번화가나 중심가 쪽 이야기가 많은데 그 중 제일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치안이다.

    이 책에서도 어수룩한 여행객을 노리는 무리가 있다고 나오지만 이 사진 속 주인공들은 처음보는 여행객에게 친절을 베푼다.

    알지 못하지만 그들의 사진 속 얼굴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좋은 만남을 기대할 수 있는 여행.

    이 책을 읽으니 좋은 만남을 기대할 수 있는 여행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는 것 같다.

     

    여행은 움직임, 단순한 떠남.

    길 끝에 떠도는 먼지구름, 강어귀에 새겨진 물결무늬.

    집을 떠나 길 위에 집을 짓는다.

    거기가 샛길이라도 상관없고, 어쩌다 길을 잃어도 좋다.

    새 ̂을 찾지 못하더라도 다른 삶을 만날 수는 있을 테니,

    그걸로 된 것이다.

     

     


     

  • 파미르 노마드 | ne**orea21 | 2016.10.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파미르 고원. 내가 기억하는 파미르에 대한 단 한줄의 글은 과거 학창시절 스치듯 외웠던 기억이라 더이상...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파미르 고원. 내가 기억하는 파미르에 대한
    단 한줄의 글은 과거 학창시절 스치듯 외웠던 기억이라 더이상의
    파미르에 대해 지각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천진난만 한듯 하면서도 무언가 수줍은듯 살포시 미소짓고 있는 소녀의
    뒤로  황량하기 그지없는 비포장 도로의 출현은 파미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


    중앙아시아에 걸쳐 있는 파미르 고원은 수천미터 산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원지대를 돌아다니며 유목생활을 하는 노마드들의 진솔한 삶을
    그리고 있어 무척이나 신선함을 느끼며 간접적으로나마 여행객으로서의
    여행길로 파미르고원의 풍미를 맛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역의 지명이 대부분 ~스탄으로 명명되어 있으며 스탄은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데 생소하기는 해도 그곳 역시 사람들의 삶이 유지
    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유목생활 자체가 자연을 거부하거나 파괴하지 않고 순응하는 태도이기에
    그들은 자연주의적 생활에 젖어, 아니 동화되어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적어도 자연을 대하는 그들의 마음만큼은 우리도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도 본다.


    사진을 찍는 최신 기기와 최신기술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사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사진은
    온전히 그속에 빠져 들수 밖에 없는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내안에서
    움트는 자기감정의 치유시간을 일깨우는데 일조한다고 느끼게 된다.

    순박하고 깨끗한 노마드들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는 때묻은 마음에 적어도
    청량감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녔음을 깨달아 본다.

  • 파미르 노마드 | hd**r | 2016.10.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파미르 고원, 학창 시절 세계지리 시간에 많이 듣던 곳이다. ‘세계의 지붕’이라는 곳. 바로 그곳에 대한 여행서적을 읽게 되었...

    파미르 고원, 학창 시절 세계지리 시간에 많이 듣던 곳이다. ‘세계의 지붕’이라는 곳. 바로 그곳에 대한 여행서적을 읽게 되었다. 김무환 작가의 『파미르 노마드』란 제목의 책자. 「당신이 미처 몰랐던 그곳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다」란 부제가 붙어 있다.

     

    ‘세계의 지붕’이라는 파미르 고원은 타지키스탄을 중심으로 키르기즈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북구, 중국 북서부 접경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그러니, 이 책의 여행지 역시 이곳들 위주다. 물론, 여기에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이 포함되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은 제외된다. 이곳들을 작가는 두 차례 여행하여 책에서도 1부와 2부로 나뉘게 된다.

     

    두 번째 파미르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여행이 꼬인 에피소드를 전해주고 있는데, 그 중간의 여행 역시 첫 번째 여행에 비해 자꾸 꼬인다는 느낌을 갖게도 한다. 이렇게 꼬이는 여행임에도 독자는 책을 읽고 나면 자신 역시 파미르 노마드가 되길 꿈꾸게 된다. 아니, 잔잔하게 자신의 여행을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파미르 노마드』를 읽으며, 독자는 이미 파미르 지역을 방랑하게 된다.

     

    파미르 여행은 분명 멋진 관광지로의 여행도, 좋은 휴양지도 아니다. 안락함도 편리함도 포기해야만 하는 여행일 게다. 책에서도 느껴지지만 분명 불편한 여행이고, 힘겨운 여행임에 분명할 것이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며 그곳으로의 여행을 꿈꾸게 된다. 왜 그럴까? 왜 우린 이런 불편하고 힘든 여행에 끌리는 걸까? 불편함이 있고, 우리에 비해 낙후된 곳이지만, 그렇기에 어쩌면 이미 우리에게서는 파괴되어져 버린 풍경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자연의 풍경 뿐 아니라 사람의 향기 말이다.

     

    비록 궁핍한 삶이지만, 여전히 가족공동체가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의 여행이 우릴 배부르게 만들기 때문이겠다.

     

    이렇듯 온 식구가 한데 모여 온기 나는 집밥을 먹어본 지가 언제였던가. 진수성찬은 아니더라도 자연이 내어준 양식으로 배곯지 않으면 그걸로 족하다고 여기고, 가축을 기르고 아이를 돌보는 일에 전념하며 단순한 삶을 살아가는 유목민들. 역할 가면을 쓰고 시시각각 얼굴 바꾸기 게임에 몰두하고 몸은 배불러 비만하지만 마음은 한없이 허기진 우리는 이네들에 비해 얼마나 행복할까.(233쪽)

     

    그렇다. 우린 이 책을 통해 이런 행복을 만나게 된다. 가족의 정을 만나게 되고, 손님을 귀찮아하기보다는 손님을 신의 선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기에 우린 이런 여행을 꿈꾸게 된다.

     

    저자는 이런 여행을 진짜 여행으로 알고 그 여행을 계속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관광이 패션이고 여행이 유행인 시대. 하지만 파미르에서라면 유리막을 걷어 내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옆에 앉은 낯선 사람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고 길 가다 마주친 사람과 눈웃음 담은 인사를 나누는 것만으로 족하다. 주민으로 머물려 살아갈 수야 없겠지만 여행객임을 잊고 어울려 지낼 수는 있을 터이다. 자신을 지우고 연민을 통과하는 것. 혼자 여행, 걷는 여행이 진짜 여행인 이유이기도 하다.(19쪽)

     

    어쩌면 이런 유의 여행조차 유행이 되어버린 시대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와이파이도,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곳으로의 여행을 꿈꾸는 것은 어쩌면 오늘 현대인들의 어쩔 수 없는 욕구이기도 하겠다. 바쁜 현대생활이 지친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파미르 노마드’를 꿈꿔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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