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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박자박 걸어요
252쪽 | 규격外
ISBN-10 : 8965743532
ISBN-13 : 9788965743538
자박자박 걸어요 중고
저자 김홍신 | 출판사 해냄출판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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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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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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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비교법에 속지 말고, 행복을 포기하지 말자

불확실한 세상에서 온전히 행복해지는 마음 연습
베스트셀러 『인생사용설명서』의 작가 김홍신 신작 산문집 유례없는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로 당연한 것들이 소중해졌고,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며 모두가 힘겨운 1년을 보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인생사용설명서』와 『하루사용설명서』로 한국인의 ‘인생 매뉴얼’을 탄생시킨 작가 김홍신이 혼란의 시대, 함께 조금씩 희망을 향해 걸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아 신작 산문집『자박자박 걸어요』를 출간한다. ≪월간에세이≫에 연재했던 글을 중심으로 여러 매체에 실었던 글과 새로 집필한 글을 더하여 엮었다.

이 책에는 삶의 어떤 순간이든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통과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마음 만들기’를 연습해온 작가의 진솔한 고백과 성찰, 지혜가 담겨 있다. 천주교 신부와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습작과 낙선을 거듭하다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된 후 국회의원, 교수, 시민운동가 등 다양한 위치에서 수많은 부침을 겪으며 살아온 작가의 깨달음은 하나였다. 결국 모든 해답은 ‘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작가가 천주교 신자로 살면서 불교의 백팔배와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게 된 것도 사랑과 용서, 행복은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 자신이 삶에 직접 부딪치고 연습하며 만들어나가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 삶에서 한 번쯤은 꼭 챙겨야 할 것’을 주제로 정리한 이 책은, 먼저 배고픔은 극복했지만 배 아픔(질투)과 조급증은 극복하지 못한 한국인을 위한 ‘여유와 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서 한 번뿐인 인생을 잘 놀다 가기 위한 ‘나다움과 자유’를 찾고, 함께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공생’의 자세와 ‘사랑과 용서’에 대해 살펴본다. 누구나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삶의 고통’의 의미를 되새기며, ‘온전한 행복’으로 가는 여러 방향들을 전하며 마무리한다.

저자소개

저자 : 김홍신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는,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제15, 16대)’으로 소신과 열정의 삶을 펼쳤다. 이후 건국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집필활동에 복귀했다. 현재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평화재단 고문,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으며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및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인간시장』 『칼날 위의 전쟁』 『바람 바람 바람』 『내륙풍』 『난장판』 『풍객』 『대곡』 등으로 대한민국에 소설 폭풍을 일으키며 한국소설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을 수상했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는 대하역사소설 『김홍신의 대발해』(전10권)를 발표해 통일문화대상과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2015년 장편소설 『단 한 번의 사랑』으로 한국문학상을 수상했고, 2017년 장편소설 『바람으로 그린 그림』을 발표하며 상처를 끌어안는 사랑의 향기를 전했다.
그 외에도 『삼국지』 『수호지』 등의 중국고전 평역서와 『하루사용설명서』 『인생견문록』 『인생사용설명서』 『인생사용설명서 두 번째 이야기』 『그게 뭐 어쨌다고?』 『인생을 맛있게 사는 지혜』 『발끝으로 오래 설 수 없고 큰 걸음으로 오래 걷지 못하네』 등의 에세이를 포함해 130여 권의 책을 출간하면서 신념 있는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1장 여유와 쉼이 필요한 당신에게
짜깁기 인생 │ 생계형 낭만주의자 │ 때로는 한눈팔며 살아보세요 │ 장난이 그리워서 │ 마음 만들기 │ 조금씩 고쳐가며 살자 │ 잘 놀고 있습니까

2장 나다움과 자유를 지키고 싶다면
아름답게 늙어가기 │ 혼자 누리는 자유는 행복이 아니다 │ 내가 박은 마음의 가시 │ 진정한 부자 │ 무릎 꿇은 나무의 청정함 │ 이름 짓기와 이름 지키기

3장 따로 또 같이 삽시다
행복해지는 최상의 방법 │ 조화와 공존, 나마스테 │ 거리에서 만난 스승 │ 나를 살게 하는 존재들 │ 안심할 수 없는 세상 │ 선연과 악연 │ 나를 키워준 ‘못난이’ 은진미륵 │ 얘들아, 뜨거운 물 뿌린다

4장 사랑과 용서가 어렵습니까
보물에 얽힌 비밀과 약속 │ 용서도, 사랑도, 나를 위한 것 │ 말 무덤과 내 마음의 찌꺼기 │ 우리를 위한 알아차림 │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 │ 관상이 말해 주는 것들 │ 사랑으로 스며들다

5장 피하지 말고 통과하기
부대낌의 미학 │ 즐거운 노동은 근사한 추억 │ 지팡이는 길지도 짧지도 않다 │ 글 쓰는 자의 숙명 │ 내 인생의 신호등 │ “살아서 보자” │ 신들의 고향 1 │ 신들의 고향 2

6장 오늘은 어떻게 행복할까
불면증의 시대를 살면서 │ 양손잡이를 꿈꾸지만 │ 봄바람에 실려 온 토정비결 │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 벽초 홍명희 선생께 올리는 글 │ 20년 뒤를 기약하며 │ 소중한 것은 다 공짜다

책 속으로

작가의 말 중에서 소중한 것은 바로 내 옆에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며 너무 힘들어 때려치우고 싶었을 때, 일행 중에 여러 번 트레킹을 했던 후배가 “이 지독한 고통을 통과해야 진짜 희열을 맛보고 인생의 자랑거리가 생긴다”고 하는 바람에 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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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중에서

소중한 것은 바로 내 옆에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며 너무 힘들어 때려치우고 싶었을 때, 일행 중에 여러 번 트레킹을 했던 후배가 “이 지독한 고통을 통과해야 진짜 희열을 맛보고 인생의 자랑거리가 생긴다”고 하는 바람에 기를 쓰고 트레킹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트레킹을 혼자 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수도 있지만 일행이 서로 돕고 격려하며 안내인과 포터와도 함께 어울렸기에 고통을 통과하고 희열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곧 더불어 사는 방법이며 품앗이요 두레이자 어울림이었습니다. (중략)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아도 세계가 한 울타리 안에 있기에 또 다른 역병이 닥칠지 모릅니다. 그럴수록 가까운 존재, 소소한 것,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이제는 스스로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우리 삶에 교훈을 남겼는지 모릅니다. 죽기 전에, 살아 있는 동안 재미나고 즐겁고 건강하게 두루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준 것 같습니다. 이제 나와 남에게 웃어주고 위로하고 박수 보내고 기도하며 품앗이해 주어야 합니다. 내 마음을 열어놓고 행복, 희망, 건강, 기쁨을 향해 자박자박 다가가야 합니다.

본문 중에서
시련이 연습이고 살아 있음이 축복임을 알 때
지혜와 행복이 찾아든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찾아오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가진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짜깁기 인생’을 살다 보면 희망이 생겨나게 된다.
인생의 씨실은 좌우를 균형 있게 다스리는 것이니 인연을 잘 갈고 닦으며 사랑과 용서의 실을 튼실하게 하고 베풂과 배려의 끈을 잘 여며서 두루 화목을 도모하는 것이리라. 인생의 날실은 상하를 조화롭게 하는 것이니 상(上)은 이상을 꿈꾸되 바른 시선으로 높이 올려다보아 내딛음이 온당하며 앞서가되 뒤돌아보는 지혜를 품으라는 뜻이리라. 하(下)는 마음의 깊이를 잘 파내어 맑음으로 채우고 앎의 무게를 잘 조절하면서 심사를 그윽하게 하여 뭇사람의 존중을 받으라는 뜻이리라.
이렇게 씨실과 날실을 잘 엮어 인생의 흠집을 짜깁기한다면 누가 뭐라고 해도 잘 산 사람일 것이다. 보통 출세하고 성공하여 이름깨나 알려진 사람들이 그런 인생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유심히 살펴보면 평범함 속에 진리가 있듯이 평범한 사람들의 씨줄과 날줄이 더 곱고 알차고 견고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짜깁기 인생」 중에서


“자박자박 한눈팔며 살아보세요.”
가슴이 철렁했다. 앞만 보고 힘차게 걸으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한눈팔며 살아보라는 말은 생경하기만 했다. 나는 비교적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람이고 다양한 사회 활동을 했기에 으레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왔다. 바른 척, 청렴한 척, 겸손한 척, 검소한 척을 하며 살았고 잠시라도 한눈팔면 단박에 명예가 실추되는 것으로 알았다.
지인의 충고는 어쩌면 앞만 볼 게 아니라 주변과 발밑도 살펴보라는 뜻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조금쯤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여도 좋지 않겠느냐는 뜻이었는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빳빳하게 세상의 시선을 의식하고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척하며 살아봐야 나중에 후회할 수 있으니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나누며 살라는 가르침일 수도 있다.
-「때로는 한눈팔며 살아보세요」 중에서

병원 출입이 잦은 친구에게 안부전화를 걸었다. 젊은 시절 친구들 중에 가장 건강했던 사람이라 은근히 걱정되어 요즘 어떠냐고 물었다.
답이 걸작이었다. “고쳐가며 산다!” 하더니 소리 내어 웃었다. 감기에 걸려도 짜증을 내고 밤잠을 설쳐도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생각하니 친구의 넉살이 부러웠다. 그러니 병원 출입이 잦으면서도 그리 밝은 표정으로 젊게 산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건강하고 재미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 것 같았다. 첫째, 부지런하고 둘째,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셋째, 배우고 익히려고 애쓰고 넷째,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을 존중하며 다섯째, 재담을 잘하고 유머 감각이 있다.
세상살이가 각박해진 탓인지 요즘 들어 웃음을 자아내는 장난기와 푼푼한 재담이 사라진 듯하다. 여러 면에서 점점 닫힌 세상이 되어간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누군들 재치 있는 농담을 할 수 있겠는가. 그만큼 사는 게 힘들어졌다는 걸 부정할 수 없다.
-「조금씩 고쳐가며 살자」 중에서


아침에 일어나 마당으로 나간 나는 가슴에 ‘싸아’ 찬바람이 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도 무성하던 감나무 잎이 모두 땅바닥으로 떨어져 마치 폭탄이 투하된 듯했다.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면서 인생도 그러하다는 생각을 했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기 위해, 죽음을 피하기 위해, 다시 움트기 위해 잎새를 남김없이 버려야 하는 게 나무의 생존 비법인 것이다. 고통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세상살이가 늘 평탄할 수 없다는 게 만고의 진리가 아닌가. 그래서 붓다와 예수의 가르침에 영혼의 상처를 다스리는 비법이 있는 것이다. 감나무는 생존하기 위해 잎새를 내려놓았고 그 낙엽들이 세월을 엮어 거름이 될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버려야 할 것들을 잔뜩 짊어지고 인생길을 힘겹게 걸어간다.
나 또한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을 만큼 무거운 짐을 잔뜩 짊어진 채 힐끔힐끔 남이 짊어진 등짐을 부러워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아니, 남의 등짐을 갖고 싶어 하거나 부러워만 했지 그 등짐이 그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했는지는 몰랐던 것이다. 더구나 그가 등짐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련과 질시와 고뇌를 견디고 애쓰며 노력했는지는 알지 못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걸 버렸는지 알지 못한 것은 어리석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아름답게 늙어가기」 중에서



봄볕이 따스해지자마자 나는 홍매화를 햇볕 잘 드는 마당에 옮겨 심었다. 모양이 비뚤어져도 좋고 꽃이 많이 피지 않아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녀석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걸 보는 게 좋을 뿐이다. 30년 넘게 마당 있는 집에서 살면서 때마다 농약을 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애써 참은 덕에 우리 집 마당에는 꽃을 뜯어먹는 벌레부터 취나물 대궁까지 먹어치우는 녀석이며 회양목을 갉아먹는 녀석까지 벌레 천국이 되었다. 하긴 그 바람에 마당에는 벌써 나비와 벌이 날아든다. 참새와 까치의 놀이터가 되고 개미소굴이 된 마당에서 거미줄이 바람그네를 탄다. 지렁이가 밀어올린 작은 흙돌기를 볼 때마다 서울에서도 시골살이를 즐긴다는 생각을 한다.
홍매화를 마당에 심고 손을 씻다가 문득 나를 돌아보았다. 홍매화에게 자유를 주고 싶어 안달하면서 어째서 나 자신은 자유롭지 못하고 세상사에 끌려 다니고 있는가. 세상사가 나를 묶은 적도 없고 내친 적도 없다. 내가 나를 묶어 끌고 다녔음에도 세상 탓을 했다. 나는 왜 자유로운 자가 되지 못했는가를 생각하니 바로 내가 ‘생각의 노예’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혼자 누리는 자유는 행복이 아니다」 중에서

누구나 겪었으리라 생각하게 되는 목구멍에 걸린 작은 생선 가시 한 개의 괴로움도 떠올려본다. 우리 어렸을 적엔 된밥이나 배추김치 같은 것을 씹지 않고 꿀꺽 삼켜 가시를 넘기던 추억이 있다. 그 작은 가시 한 개의 견디기 힘든 괴로움은 망치질하다 손톱이 빠질 만큼 손가락을 다친 것 못지않게 힘겨웠다. 이젠 병원에 가면 그 가시를 빼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유명한 병원이나 그 어떤 명의라도 빼낼 수 없는 가시가 있다. 얼핏 생각하면 남이 박은 것 같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내가 박은 마음의 가시이다. 나밖에 빼낼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건 목구멍에 걸린 생선가시도 아니고 귓속 고막에 붙어버린 머리카락도 아니다. 가시를 제공한 사람은 있을지언정 박은 사람은 자신이 아니겠는가. 의사가 쥐여준 내 고막에 붙어 있던 머리카락을 본 나는, 남의 가슴에 가시를 박은 적이 왜 없겠는가 싶어 돌아와 참회 기도를 했다. 남은 인생, 허물을 가능하면 줄여보자는 마음의 다짐이었다.
-「내가 박은 마음의 가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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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나고 보면 모두 나를 위한 것이었다” 무슨 일이 닥쳐도, 어떤 사람을 만나도 인생의 모든 순간들을 선물과 보물로 만드는 법 유례없는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로 당연한 것들이 소중해졌고,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며 모두가 힘겨운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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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면 모두 나를 위한 것이었다”
무슨 일이 닥쳐도, 어떤 사람을 만나도
인생의 모든 순간들을 선물과 보물로 만드는 법

유례없는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로 당연한 것들이 소중해졌고,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며 모두가 힘겨운 1년을 보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인생사용설명서』와 『하루사용설명서』로 한국인의 ‘인생 매뉴얼’을 탄생시킨 작가 김홍신이 혼란의 시대, 함께 조금씩 희망을 향해 걸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아 신작 산문집『자박자박 걸어요』를 출간한다. ≪월간에세이≫에 연재했던 글을 중심으로 여러 매체에 실었던 글과 새로 집필한 글을 더하여 엮었다.
이 책에는 삶의 어떤 순간이든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통과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마음 만들기’를 연습해온 작가의 진솔한 고백과 성찰, 지혜가 담겨 있다. 천주교 신부와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습작과 낙선을 거듭하다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된 후 국회의원, 교수, 시민운동가 등 다양한 위치에서 수많은 부침을 겪으며 살아온 작가의 깨달음은 하나였다. 결국 모든 해답은 ‘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작가가 천주교 신자로 살면서 불교의 백팔배와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게 된 것도 사랑과 용서, 행복은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 자신이 삶에 직접 부딪치고 연습하며 만들어나가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 삶에서 한 번쯤은 꼭 챙겨야 할 것’을 주제로 정리한 이 책은, 먼저 배고픔은 극복했지만 배 아픔(질투)과 조급증은 극복하지 못한 한국인을 위한 ‘여유와 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서 한 번뿐인 인생을 잘 놀다 가기 위한 ‘나다움과 자유’를 찾고, 함께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공생’의 자세와 ‘사랑과 용서’에 대해 살펴본다. 누구나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삶의 고통’의 의미를 되새기며, ‘온전한 행복’으로 가는 여러 방향들을 전하며 마무리한다.
작가는 특유의 쉽고 명쾌한 비유와 표현법으로 일상 속 금언을 전한다. 친구들과 첫눈 오는 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생계형 낭만주의자’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세탁소에 수선을 맡기면서 ‘짜깁기하며 사는 인생’을 살기로 다짐한다. 잘못 탄 기차 안에서 ‘한눈팔며 사는 법’을 실천해 보고, 의료 봉사활동에서 ‘부대끼며 사는 삶’의 건강함을 깨닫는다. 병원 출입이 잦은 친구의 “고쳐가며 산다!”는 넉살도 흘려 넘기지 않는다. 길거리의 신호등, 귓속으로 들어간 머리카락, 앞마당의 홍매화 등 어떤 것에서든 의미를 찾아 삶의 지침으로 삼는 작가의 깊고 맑은 시선이 따뜻한 색연필화와 어우러져 남다른 울림을 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고립감과 무력감, 그리고 외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작가는 이런 때일수록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마음을 열어두면서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연대와 사랑의 힘으로 더 지혜롭고 단단하게 걸어나가라는, 연륜 있는 작가의 당부가 여운을 남긴다. 많은 독자들이 따르는 큰 스승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늘 겸손한 학생처럼 배워나가는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어려운 이 시기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과 용기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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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김홍신 작가의 에세이를 읽고 난 후     『인간시장』 이후로 김홍신 작가의 글을...

    김홍신 작가의 에세이를 읽고 난 후

     

     

    인간시장이후로 김홍신 작가의 글을 읽지 않았다. 작가의 위신을 깎는 것 같아서 이유를 밝히지 않기로 하고 글을 이어나가려고 한다. 자박자박 걸어요란 작품을 두 번째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어느 지인으로부터 책 선물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읽게 됐다. 김홍신 작가의 책은 구입을 해서 읽지는 않는다. 책에 겉표지를 보니 에세이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라는 부제목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 인생 관련 이야기 내지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를 얘기하려는 것 같았다. 책에 목차만 살펴봐도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 전체적으로 흐르는 단어가 있다면 행복이다.

     

    한편 한편의 글들이 70년 넘게 살아온 김홍신 작가가 삶의 행적이 어떠했는지가 나타나 있다. 문장가로, 방송진행자로, 정치인으로, 한 가정의 남편으로, 자식을 둔 아비로, 여러 친구를 가진 한 사람으로 살아온 삶의 행적이라고 할까. 일반인보다는 얼굴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매사를 조심하며 살아왔다고 말을 하고 있다. 글을 읽어보면 곳곳에 저자의 고뇌가 묻어 있는 것이 보인다. 짜깁기 인생, 생계형 낭만주의자」 「용서도, 사랑도, 나를 위한 것, 글 쓰는 자의 숙명등등.

     

    또 한 가지. 과연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행복하게 살라고 작가는 답을 하고 있다. 빡빡하게 살려고 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살라고 한다. 사람과 사람이 부대껴가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면서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고, 그것이 삶의 행복이라고 말한다. 나도 저자의 생각에 동감을 한다. 어찌됐든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사람과 사람이 만남을 통해 인연을 만들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이 사람 사는 맛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자박자박 걸어요에서 뽑은 몇 개의 문장을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자박자박 한눈팔며 살아보세요.

    가슴이 철렁했다. 앞만 보고 힘차게 걸으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한눈팔며 살아보라는 말은 생경하기만 했다. 나는 비교적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람이고 다양한 사회 활동을 했기에 으레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왔다. 바른 척, 청렴한 척, 겸손한 척 검소한 척을 하며 살았고 잠시라도 한눈팔며 단박에 명예가 실추되는 것으로 알았다.”"(p.26)

     

    "우리는 자기 욕구를 그대로 둔 채 외부 상황을 변화시켜 만족을 얻으려 한다. 자기 자신의 욕구,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p.33)

    "신이 한 일 중에 가장 위대한 일은 사람을 만든 것과 그 사람을 죽게 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사람이 이룬 일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람답게 사는 삶이리라. 사람답게 사는 걸 한마디로 축약하면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기 마련이다."(p.83)

     

    "흔히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고 몸이 가까워지면 마음도 가까워진다고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거리와 상관없이 마음을 나누면 가까운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이름과 얼굴을 떠올리며 기도해 주는 사람이 곧 내 마음의 식구라는 것을 알았다. 마음의 식구가 많을수록 잘 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기도해 주고 있다는 것을 상대가 알든 모르든 상관없다. 내가 행복해지는 최상의 방법이니까."(p.88)

     

    "공책에 용서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를 적어보았다. 용서란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 나를 치유하는 것, 나를 기쁘게 하는 것, 나를 웃게 하는 것, 나를 품격 있게 하는 것, 나를 건강하게 하는 것, 나를 향기 나게 하는 것, 나를 인정받게 하는 것, 나를 빛나게 하는 것, 나를 살맛나게 하는 것……. 이렇게 써 내려가다가 용서란 결국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너무 닮았다는 걸 알았다."(p.127, 136)

     

    "꼴찌와 약자도 대접받는 세상을 꿈꾸고 꼴찌에게 박수치는 사람이 많기를 바란다. 약자가 반드시 밝게 웃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인간은 결코 혼자 살 수 없음에도 혼자 잘 살려고 남을 깔보고 약자의 등을 치는 사람이 활개 치는 세상에, 꼴찌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책상 앞에 이렇게 써 붙였다. “사랑과 용서로 짠 그물에는 바람도 걸린다.”"(p.147)

     

    "행복은 결코 강력한 한 방이 아니다. 대단히 짜릿하고 남들이 부러워할 엄청난 일이 생겨 행복감을 크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기쁨을 자주 느끼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즉 행복이란, 자신의 상황이나 조건에 만족하고 동시에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인생에 정답이 없으니 각자 명답을 찾아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이다."(p.213)

     

     

    2021. 7. 28.

    푹푹 찌는 더운 여름 한가운데서

     

    붙이는 말

    역시 김홍신 작가의 책은 눈에 잘 들어오질 않는다. 읽는 내내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곳곳에 인생을 살아가면서 새겨야 할 문장들이 보인다. 가슴에 담아두고 싶은 문장도 여러 군데 보이기도 하고. 김홍신 작가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에세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 차곡차곡 통장에 잔고는 쌓여가지만 그와 함께 스트레스와 비만은 날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 노동력을 갈아 넣어 일해도 봤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도 봤다. 어차피 계속해서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내게 묻는다. "다시 돌아오니 행복하니?" 솔직히 말하자면 부유하듯 꿈과는 상관없이 세월만 갉아먹는다는 기분이 든다. 내 의지로 사는 게 아니라 회사 생활에 끌려다니는 일상의 반복은 날 지치게 만들 것이다.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 그러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내가 원하던 삶과는 멀어져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분주하게 오가는 일상의 바쁜 하루가 나를 충만한 기쁨으로 채우지 못하는데 오늘 하루를 버텨내는구나.

    우린 직장을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간혹 잊을 때가 종종 있다. 왜 한 번뿐인 인생을 살면서 내일이 기대되지 않는 삶을 살까? 뭔가를 크게 잃어버린 것만 같다. 지나간 날의 내 흔적들을 다시 살펴보니 그 10여 년 사이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음에 놀라곤 한다. 그러면 앞으로 살아갈 10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분명한 것은 지금과는 다른 삶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내세울 것 하나 없어도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고, 욕심 없이 자연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 홀가분하게 모든 짐은 훌훌 내려놓고 이 세상에 태어나 자유롭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산다면 무엇을 더 바랄 수 있겠는가.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은 어디일까?

    자박자박 서두르게 않고 천천히 길을 걷고 싶다. 그 누구도 아닌 내 삶을 살아가는 데 급할 것 무엇인가. 회사에서의 내 모습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제든 홀로 독립해서 살아가야 할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잠시 독립했을 때 내가 느낀 행복은 생각 이상이었다. 내 시간을 맘대로 쓰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 오래간만에 읽은 저자의 글에서 인간미가 느껴졌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읽혔다. 나도 곧 저자와 비슷한 나이대를 살 텐데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 일말의 후회도 없을 것 같다. 사회의 통념이나 시선은 상관없다. 오늘부터 즐거운 생각만 하며 버티기보단 시간을 보내고 싶다.

    ϻ

  • 자박자박 걸어요 | si**bero7 | 2021.04.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세상의 비교법에 속지 않으면 온전히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책. 자박자박 걸어요! ...

    세상의 비교법에 속지 않으면 온전히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책.

    자박자박 걸어요!

    책을 읽으면서 묘한 충만감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다보면 희망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흡집을 짜집기하다보면 인생의 씨날과 날실이 잘 엮여 나갑니다. 그러면 누가 뭐라고 해도 잘 산 사람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부분에서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왜 그렇게 타인의 인정에 목말라 했나 싶어서요. 하는데까지 하다가 스스로의 힘으로 부족하면 도움을 받으면 된다라는 부분도 유의미했어요. 인생은 혼자사는게 아니고 함께 살아가는 것인데 자주 망각하곤 합니다.

    현명한 어른과 대화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존경심과 동경이 잇따르게 됩니다. 이 책을 보면서 그런 감정이 생기더라고요. 특히나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결혼을 준비하면 인간관계가 정리된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근데 이러한 결혼식 하객, 장례식 조문도 품앗이나 체면치레이지 친밀한 관계로 보긴 어렵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친밀한 관계에 집착하기보단 좋은 인연도 나쁜인연도 내 인생을 이끌어준다고 생각하면 각양각색의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인연이 품격있는 삶을 만들게 된다는 것이었어요. 마음의 평화를 가진 분이신거 같아요. 작은 일에도 부글부글하고 감정변화가 큰편이라서 이런 조근조근한 말들이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도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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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님이 <월간에세이>에 100회를 연재하면서 그 중 의미있는 글들과 다른 문예지에 실었던 글들을 엮어 에세이를 출간하셨다. 

개인적으로는 <인생사용 설명서>이후 만나는 신간이라 무척이나 반갑고 기대가 된 책이다.

편안한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그 속에서 깨달은 지혜를 공유하는 여운이 남는 글들이 쉽게 읽힌다. 낭만이 없는 인생은 부레없는 물고기라는 맘에 드는 문구를 발견하고는 밑줄을 그어놓은다. 글솜씨는 방대한 표현의 바다에서 맛깔난 녀석을 낚아올리는 것에서 결정된다면 이 책은 히트!를 외쳐대는 도시어부를 떠올리게 한다.

소설이 팔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날마다 터지는 사건사고가 백배나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는 저자의 말에 최근 사회뉴스에 달렸던 댓글이 생각났다. 흉악한 범죄에서 밝혀지고 있는 사실들이 믿기 어렵다고 생각되었을때쯤 발견한 댓글에는 "드라마 작가는 더 분발해야한다."며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질만큼의 범죄 사실에 대한 냉소와 더 어처구니없는 반전이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꼬집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요즘 겪고 있는 펜데믹 역시 그런 사건사고 중의 하나는 아닐까 싶기도 하다. 글 하나 하나를 읽으며 자꾸 내 이야기와 내 생각이 겹친다. 아마도 그만큼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행복과 희망, 건강과 기쁨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세상의 따스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완벽에는 끝이 없고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니, 만족하며 사는 것이 행복임을 알게 된다."

<자박자박 걸어요> 중 - 김홍신 저

자박자박 한눈팔며 살아보라는 권유와 인생을 직선으로 살려고 애썼지만 표지에 그려진 길처럼 곡선이었다는 고백을 담담한 일상과 엮어낸 김홍신님의 에세이 < 자박자박 걸어요 > 는 행복을 향한 마음계발서를 만난 것 같았다.

  • 김홍신 작가가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였다. 물론 신작 ‘자박자박 걸어요’는 출간을 위해 특정기간 집중해 작업한 것이 아니고 ...

    김홍신 작가가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였다.

    물론 신작 ‘자박자박 걸어요’는 출간을 위해 특정기간 집중해 작업한 것이 아니고

    월간 에세이에 지속해서 연재한 에세이를 모아 한 권을 정리한 책이긴 한다.


    우선 김홍신 작가는 ‘인간시장’이라는 사회 고발적 작품을 통해 밀리언셀러 작가로 인정받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하며 그의 사상을 글과 더불어 실제 활동으로 펼쳐나가며 살아오신 분이 아닌가라는 생각한다.

    그러한 이력 때문인지 이번 에세이집에서는 작가가 걸어온 길에 대한 삶의 흔적과 궤적,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조심스러운 다짐을 엿볼 수 있는 거 같다.


    책의 구성은 6장으로 구성되었고

    각 장은 ‘여유와 쉼’, ‘나다움과 자유’, ‘함께하는 삶’, ‘사랑과 용서’, ‘솔직한 삶’, ‘행복’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모두가 항상 고민하는 내용을 잘 범주화해서

    읽는 내내 내 머릿속 생각을 잘 정리한 누군가의 글을 읽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전반적으로 책은 한사람의 역사와 이야기를 들을수 있지만

    어쩌면 현대사를 관통한 한 사람을 통해 격동의 시대를 관철한 우리나라가 지나온 길에 대한

    조급함, 그런 조급함으로 인한 고속성장,

    그러한 과정에서 잃어버린 삶의 여유에 대해 아쉬움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빛과 아침 햇살과도 같은 행복과의 조우를 자박자박 그려낸 거 같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걸 버렸는지 알지 못한 것은 어리석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아름답게 늙어가기」 중에서, 53p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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