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금/토/일 주말특가
[고정]e캐시 더드림 이벤트
  • 교보 손글씨 2019 무료 폰트
  • 교보아트스페이스 5-6월 전시
  • 손글씨스타
  • 손글쓰기캠페인 메인
  • 손글씨풍경
야간 경비원의 일기(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0)(양장본 HardCover)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140쪽 | 양장
ISBN-10 : 8972751405
ISBN-13 : 9788972751403
야간 경비원의 일기(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0)(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정지돈 | 출판사 현대문학
정가
11,200원 신간
판매가
10,080원 [10%↓, 1,12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5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4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9년 11월 25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0,080원 다른가격더보기
  • 10,080원 우주책방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새 상품
10,080원 [10%↓, 1,12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762 책 상태 좋아요~ 좋은 하루되세요~ 5점 만점에 5점 tmsnvl0*** 2020.07.03
761 배송이 늦었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martine*** 2020.06.27
760 필요로 한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algml3*** 2020.06.21
759 잘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4점 jsh6*** 2020.06.12
758 배송이빠릅니다 책도 새책수준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jj*** 2020.06.0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스무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스무 번째 소설선, 정지돈의 『야간 경비원의 일기』가 출간되었다. 〈젊은작가상〉 대상, 〈문지문학상〉을 수상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소설세계를 펼치고 있는 정지돈의 이번 작품은 2019년 『현대문학』 2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실패한 혁명가와 역사!
블로그 형식으로 꾸려나간 새로운 소설

한 실패한 혁명가와 그 혁명을 계속해서 좌절시켜온 역사에 대한 이야기인 이 소설은 주인공이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는 2018년 1월 3일부터 2018년 3월 24일까지의 이야기를 블로그 형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문학과 영화, 특히 시에 관심이 많고 프랑스 코딩 학교인 에콜42에 입학할 꿈을 가진 대학원생 주인공 ‘나’는 서울스퀘어의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의 얼굴이자 관문으로 상징되던 거대한 적벽색 빌딩, 대우그룹의 본사였지만 매각과 리모델링을 거쳐 서울스퀘어로 다시 태어난 그곳에서 ‘나’는 ‘국제야간경비원연맹’의 아시아 지부장 조지훈을 만난다. 조지훈과 나는 가끔 새벽 시간 서울로7017로 올라 서울스퀘어의 파사드 위로 흐르는 LED의 불빛을 바라본다. 서울로7017은 2013년, 서울로가 아직 고가도로일 때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노동자가 분신자살했던 장소이며, 2017년 고가도로가 서울로7017로 조성된 지 10일이 지난 어느 오후, 카자흐스탄에서 온 노동자가 투신자살한 곳이기도 하다.

조지훈에게는 꿈이 있었다. 서울스퀘어의 메인컨트롤러를 장악해 서울스퀘어의 미디어 파사드에 경비원들이 모든 빌딩을 점거했으며, 다국적 기업과 건물주의 소유에서 건축을 해방시킬 것이며, 도시를 정책의 수단에서 분리시켜 거리를 사람들에게 돌려줄 것이며, 서울은 시민의 것이다 등등의 메시지를 송출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실제로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에서 보낸 프로그래머(해커)가 ‘나’와 조지훈의 도움을 받아 서울스퀘어로 잠입, 메시지를 코딩하는 일이 발생한다. 언론은 조지훈과 프로그래머들을 도시해커로 포장하고, 이 사건이 서울의 무분별한 개발, 다국적 기업의 침투와 신자유주의의 종말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라고 보도한다. 그 일로 조지훈은 구속되고 프로그래머들은 추방된다.
해방을 꿈꾸는 도시 전사들의 서울스퀘어 점령 시나리오

실재하는 것들에서 일부분을 차용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내는 글쓰기 방식을 즐겨 사용하는 정지돈은 이번 소설에서도 도시의 빌딩을 지키는 야간 경비원을 세계의 전복을 꿈꾸는 동시에 도시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를 원하는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
가장 오랜 시간 빌딩에 존재하지만 정작 그 안에서 이뤄지는 업무들에서는 철저히 배제된 존재인 야간 경비원, 그래서 그들은 도시해킹에 앞서 “나는 여기에 없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해킹에 나선다. 일정 부분 원하는 바를 이루지만, 그들은 여전히 사회의 주변인일 뿐이다. 죽거나, 수감되거나.

“소설을 읽고 나면 ‘그러니까 작가는 세계를 다르게 만들기 위해 버둥거리는 사람은 이제 어떤 의미로든 힙스터일 수밖에 없으며 이 빌어먹을 신자유주의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진정으로 저항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힙스터가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 그런데 이 소설을 쓴 정지돈 역시 힙스터 아닌가? (......) 정지돈은 지금 자기 자신을 비판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자기는 힙스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걸까. (......) 중요한 건 나에게 정지돈이 이 소설은 세계에 대한 저항을 ‘힙’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출구 없는 현실에 대한 소설적 스케치처럼 보인다는 것뿐이다.” (한영인, 문학평론가)

정지돈의 소설 중 예외적이리만큼 당면한 현실에 저항하는 기상천외한 발상과 구도로 야심차게 쓴 이 소설은 그 폐부에 깊은 허무와 우울을 숨기며 실존 시인의 전력을 차용해 현실을 창조하는 포스트 휴먼의 세계를 탄생시키고 있다. 리얼리티와 픽션을 넘나드는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로 독자성을 구현한 작품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정지돈
1983년 대구에서 태어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내가 싸우듯이』『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살 것이다』, 경장편소설로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가 있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야간 경비원의 일기 009
〈야간 경비원이 일기〉에 이어 124
작가의 말 136

책 속으로

저는 야간 경비원입니다 누군가 귓가에 대고 그런데 리마가 사라졌다고 그가 이미 죽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으며 눈을 떴을 때 주변은 캄캄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어두워지고 있었고 어디예요 물으니 서울역이라고 하였다. 왜 서울역이에요? 제가...

[책 속으로 더 보기]

저는 야간 경비원입니다

누군가 귓가에 대고 그런데 리마가 사라졌다고 그가 이미 죽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으며 눈을 떴을 때 주변은 캄캄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어두워지고 있었고 어디예요 물으니 서울역이라고 하였다.

왜 서울역이에요?

제가 출근해야 하거든요.
기사님.
네.
무슨 기사님인데요? (……)

저는 야간 경비원입니다.
-박솔뫼, 「〈야간 경비원의 일기〉에 이어」 중에서

이것은 밤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다. 매일 밤 도로 위를 떠도는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며 여성 혐오와 가난에 대한 이야기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두 문장으로 줄일 수 있다. 다 끝났어. 돈 때문에 하는 거야. 이 이야기는 한 문장으로 줄일 수도 있다. 그것을 실현하지 않고 그것을 하는 것.
-09쪽

야간 경비의 수호성인 중 하나로, 구소련 출신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은 정체불명의 어느 시인은 우리 시대를 ‘건물주와 야간 경비원의 시대’라고 했다. 역시 야간 경비의 수호성인이자 부코비나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국립대학을 나온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소비에트 연방 최초이자 최후의 파울 첼란 전공자인 블라디미르 니키포로프는 야간 경비원으로 일한다는 사실 자체가 반체제주의자라는 의미라고 했다. 건물주와 야간 경비는 체제와 반체제, 애널리스트와 시인,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서사와 반서사, 시와 반시, 휴머니즘과 안티 휴머니즘, ‘자본주의’ 리얼리즘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카피라이트와 카피레프트, 포스트 미디엄과 포스트 미디어를 뜻한다.
-12쪽


도시 위를 걷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고가도로는 위대한 발명품이다.
문제는 이 도로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라는 거예요. 도시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고 건물의 주인
이 우리가 아니고 골목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고 길을 건널 때도 눈치를 봐야 하고 지하보도에서 잘 때도 눈치를 봐야 하고 광장에 모이는 것도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하늘은 먼지로 가려져 있고 땅은 시멘트로 덮여 있어요. 우리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갖지 못하는데 사실상 누구도 이곳을 볼 수 없고 주인이 될 수 없어요. 부자나 권력을 가진 자가 주인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끝없이 유예되는 거예요.
우리는 서울역을 지나 만리동 방향으로 걸었다. 작게 조성된 공원과 지하를 파서 광장 형태로
만든 윤슬이 보였다. 계단을 따라 도로 위로 내려갔다.
그래서 저는 서울을 사람들에게 돌려주려고 합니다.
-46-47쪽

서울 시장에 나가시려고요?
조지(훈)이 나를 경멸의 눈으로 쳐다봤다.
제도적인 해결책이 아니에요.
그럼 웃자고 하는 얘기예요?
아니요. 진지하게 하는 이야기예요.
조지(훈)은 국제야간경비원연맹이 자유 소프트웨어재단과 연대를 맺었다고 말했다.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건물과 그 안에 설치된 하드웨어와 하드웨어 안의 세계. 이 세계와 연결된 그 안의 세계. 두 세계를 전복해서 하나의 자유로운 세계로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예요.
-47-48쪽

에이치에게 선물로 뭘 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시집을 줬다. 최악의 선물, 사이코패스, 히키코모리, 낙오자, 문청, 룸펜, 변태, 감상주의자, 촌놈, 힙스터, 대학원생, 가난뱅이로 몰릴 수 있는 선물인 건 알고 있지만 줬다. 리영리의 시집이었는데 내가 자카르타 출신의 시인인
데 어쩌고 하면서 주절주절하니까, 그만 하라고 했다.
읽어볼게.
-83쪽

이성복 시인의 이름을 쓴 것에 대한 정중한 이의 제기가 있었다.
우선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답변을 드리면
1. 글에 등장하는 이성복은 실제 시인 이성복
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2. 이런 걸 굳이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3. 관련이 있다 한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4. 이제 그는 다시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110-111쪽

조지(훈)은 나에 대해 함구했고 경찰들도 세세하게 캐묻지 않았다. 예상 외로 언론은 사건을 크게 다뤘다. 알고 보니 도시해킹이라고 제1세계에서는 이미 유행한 적이 있는 개념이었다. 도시해커들은 금지되고 제한된 장소를 탐험하고 점거한다. 예술가, 사회운동가, 학자,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등이 도시해킹을 시도했다. 『도시해킹』의 저자 브래들리 L. 개럿은 도시해킹을 “보안을 잠식하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시민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규정하는 말끔한 서사에 위협을 가하여 부당하게 제약받아온 도시 속 우리의 권리를 되찾는 행위.”
-113쪽

니키 타르는 수송동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었고 일주일가량 머문다고 했다. 우리는 의정부 교
도소로 밴을 타고 이동했다. 니키 타르는 내가 야간 근무 중인 빌딩에도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나는 일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왜 그만뒀냐고 물었는데 딱히 대답할 말이 없어 우물쭈물하자 니키 타르는 고개를 끄덕이며 야간 경비도 예전 같지 않다네, 과거에는 망명 작가들의 안식처였고 도시의 구전설화와 혁명의 바리케이드, 부활의 전초 기지였지만 이젠 그저 시시덕거리는 놈팡이 놈들뿐이지, 라고 말했다. 나는 나와 함께 일했던 야간 경비원들을 떠올렸다. 비록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그들은 그곳에 있었다. 잘 모르겠네요
-121쪽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월간 〈핀 소설〉, 그 스무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월간 〈핀 소설〉, 그 스무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여섯 명이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매월 내놓는 월간 핀이기도 하다. 매월 25일 발간할 예정이 후속 편들은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작을 정해진 날짜에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되어 있다. 한국 출판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샐러리북’ 개념이다.

001부터 006은 1971년에서 1973년 사이 출생하고, 1990년 후반부터 2000년 사이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의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렸고, 007부터 012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출생하고, 2000년대 중후반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013부터 018은 지금의 한국문학의 발전을 이끈 중추적인 역할을 한 1950년대 중후반부터 1960년대 사이 출생 작가,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등단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졌으며, 019부터 024까지는 새로운 한국문학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패기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간되었거나 발간 예정되어 있는 책들은 아래와 같다.

001 편혜영 『죽은 자로 하여금』(2018년 4월 25일 발간)
002 박형서 『당신의 노후』(2018년 5월 25일 발간)
003 김경욱 『거울 보는 남자』(2018년 6월 25일 발간)
004 윤성희 『첫 문장』(2018년 7월 25일 발간)
005 이기호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2018년 8월 25일 발간)
006 정이현 『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2018년 9월 25일 발간)
007 정용준 『유령』(2018년 10월 25일 발간)
008 김금희 『나의 사랑, 매기』(2018년 11월 25일 발간)
009 김성중 『이슬라』(2018년 12월 25일 발간)
010 손보미 『우연의 신』(2019년 1월 25일 발간)
011 백수린 『친애하고, 친애하는』(2019년 2월 25일 발간)
012 최은미 『어제는 봄』(2019년 3월 25일 발간)
013 김인숙 『벚꽃의 우주』(2019년 4월 25일 발간)
014 이혜경 『기억의 습지』(2019년 5월 25일 발간)
015 임철우 『돌담에 속삭이는』(2019년 6월 25일 발간)
016 최 윤 『파랑대문』(2019년 7월 25일 발간)
017 이승우 『캉탕』(2019년 8월 25일 발간)
018 하성란 『크리스마스캐럴』(2019년 9월 25일 발간)
019 임 현 『당신과 다른 나』(2019년 10월 25일 발간)
020 정지돈 『야간 경비원의 일기』(2019년 11월 25일 발간)
021 박민정(근간)
022 최정화(근간)
023 김엄지(근간)
024 김혜진(근간)

현대문학 × 아티스트 송지혜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재구성된 독창적인 소설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소설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소설과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송지혜
1985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섬유예술과와 동 대학원 졸업. 경기도미술관, 슈페리어갤러리, 롯데갤러리, 박영덕화랑, 에스플러스갤러리, 가나아트에디션 등 국내외에서 수차례 전시. 컬러링북 『시간의 정원』(2014, 북라이프), 『시간의 방』(2015, 북라이프) 시리즈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26개국에 판권 수출. 국내 단행본 사상 최고 금액으로 북미 판권 수
출. 한국, 미국, 영국, 대만 베스트셀러. 2015년 미국 아마존 〈올해의 작가〉 선정.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야간 경비원의 일기 | sh**sc21c | 2019.12.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p.52. 문득 삶이 너무 슬퍼지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살려고 이러고 있는 것일까.

    왜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일까. 딱히 그럴 것도 없는 데. 

    정지돈 작가의 <야간 경비원의 일기>를 만나보았다. 이 책은 『현대문학 핀 시리즈』스무 번째 작품이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해서 월간 『현대문학』지면에 소개하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으로 발간하는 프로젝트이다. 몇몇 작품을 만나보았지만 이번 작품만큼 당황스러운 작품은 없었다. 분명 글을 읽고 있는데 생각에 이어지지 않고 단편적인 심상도 연결되지 않는다. 보통 소설은 두 번 읽지 않는데 이 작품은 두 번 읽었다. 그런데 두 번째로 마지막 페이지를 접하고도 '다시 읽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떠올라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책을 선택할 때도, 서평을 쓸 때도 작품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게 될까 봐 해당 도서의 소개는 찾아보지 않는데 이 작품은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되었다. 이 작품을 접한 다른 이들도 내가 느낀 감정을,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을 느꼈는지 알고 싶어서이다. 아니, 어쩌면 이 작품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힌트를 얻고 싶어서인 지지도 모르겠다. 거기에 이 작품은 처음부터 '검색'을 많이 하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실존하는 인물이나 단체가 등장하고 또 실존하지 않는 무언가가 혼합되어 있어서 그 둘을 구별하기 위해 검색의 힘을 빌렸던 것이다. 어려운 '도전' 같은 책이다. 하지만 그 도전이 주는 성취감과 즐거움을 마다할 만큼 어려운 책은 아니다.

     

    p.56. 누군가 나를 좋아하는 게 기적 같은 일이다. 그런데 왜 나는 상대가 좋아하지 않으면 속이 상할까. 내가 덜된 인간이라서 그런가. 우리는 무관심에 익숙해져야 할까. 만일 그렇다면 그건 너무 슬픈 일이다. 무관심에 익숙해지기. 외톨이가 될 준비를 하기. 

    이야기는 도시의 건물을 지키는 경비원들의 야간을, 어둠을 들려준다. 누구나 눈으로는 보지만 머릿속에는 담아두지 않는 '투명 인간'같은 경비원들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인듯하다. 그런데 그들 중 일부가 커다란 계획을 세우고 자신들의 존재를 나타내려고 한다. 어떤 방법으로 그들의 '실존'을 나타내려 하는 걸까? 성공할 수는 있는 걸까?

    p.26. 괜찮은 작가야. 읽어보진 않았지만…….

    p.27.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뭔지 모르지만……. 

    일기 형식의 이야기는 이어지는 듯 끊어지고 끊어지는 듯 이어지기를 반복한다. 이야기의 내용도,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도 낯설기만 하다. 그러니 공력이 부족한 내게 작품이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재미나다. 작품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작품이 주는 색다름이 흥미롭다. 자본주의에서 '을'일수밖에 없는 도시 근로자들의 애환을 그려내려 한 것일까? 아니면 에콜42라는 '꿈'을 가진 젊은이의 희망을 이야기하려한 것일까? 작가의 의도는 공력 부족으로 파악 불가이지만 이야기 속에 단편적으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을 접할 수 있는 재미난 구조를 가진 책이다.

  • 핀 시리즈답게 | cu**al27 | 2019.12.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핀 시리즈답게 현대적인 소설이란 느낌이 팍 들었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읽었는데, 뭐라고 서평을 쓰면 좋을까 한참을 고민하였다.

    '나'는 서울스퀘어의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일할 동안의 이야기를 약 두달 넘게 기록한 것을 우리는 마주하게 된다.

    누군가의 일상이나 기록을 쉴 새 없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이 설정이 얼핏보면 특별한 형식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도 우리는 타인의 일상을 엿보고 공유하며, 그에 공감하기도 비판하기도 한다.

    이 소설 역시 독자가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나'를 이해하거나 또는 거리를 두거나 할 수 있다.

    야간 경비원은 필요한 존재이나, 우리가 막상 자세하게 관심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한 존재를 설정함으로써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나'는 국제야간경비원연맹에 소속된 아시아 지부장인 조지훈을 만나며 그와 나누었던 이야기, 겪었던 일들을 서술하고 있다.

    그 내용은 실로 간단하지가 않다.

    서울로 7017에 담긴 사건들, 조지훈이 이루고자 하는 것과 거기에 담긴 의미들.

    이 문제들은 우리가 혹은 누군가가 깊이 문제의식을 느끼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언론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접하는데, 작가는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현대의 문제에 의식을 갖고 생각해보자는 거 아닐까?

    내 문학적 식견이 여기까지라 아쉽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읽어보고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궁금하다.

    #핀시리즈#핀소설#정지돈#야간경비원의일기#소설#현대문학

     

     

  • <p> </p> <div> ...
    <p> </p> <div> </div> <p> </p> <p> </p> <div style="padding: 10px; border: 1px solid rgb(159, 211, 49); background-color: #e7fdb5;">

    이것은 밤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다. 매일 밤 도로 위를 떠도는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며 여성 혐오와 가난에 대한 이야기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두 문장으로 줄일 수 있다. 다 끝났어. 돈 때문에 하는 거야. 이 이야기는 한 문장으로 줄일 수도 있다. 그것을 실현하지 않고 그것을 하는 것. 이 이야기는 천삼백팔십세 개의 문장이 될 수도 있고 어쩌면 천삼백팔십세 개의 문장에 매달려 있는 천삼백팔십세 개의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p.9

    </div> <p> </p> <p>프랑스 코딩 학교인 에콜42에 입학할 꿈을 가진 대학원생 주인공 ‘나’는 서울스퀘어의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역 앞에 있는 거대한 적벽색 빌딩은 원래 대우그룹의 본사였지만 매각과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서울스퀘어가 되었다.  ‘나’는 ‘국제야간경비원연맹’의 아시아 지부장 조지훈을 만나게 된다. 조지훈은 '나'에게 야간 경비원의 세계를 처음 알려준 사람이다. '나'에겐 대학에서 알게 된 친구인 시를 쓰는 기한오가 있다. 어느 날 그들은 시인이 있는 독서 모임에 가게 된다. 시인 한 명에 대여섯명의 20대 남녀가 있는 모임으로 잊혀지고 숨겨진 한국 문학의 걸작을 읽고 궁극적으로는 그런 작품을 쓰기 위한 모임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실현이 불가능한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는 수학과 대학원생 에이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p> <p> </p> <p>조지훈과 '나'는 가끔 새벽 시간 서울로7017로 올라 서울스퀘어의 파사드 위로 흐르는 LED의 불빛을 바라본다. 서울로7017은 2013년, 서울로가 아직 고가도로일 때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노동자가 분신자살했던 장소이며, 2017년 고가도로가 서울로7017로 조성된 지 10일이 지난 어느 오후, 카자흐스탄에서 온 노동자가 투신자살한 곳이기도 하다. 조지훈에게는 '서울스퀘어의 메인컨트롤러를 장악해 서울스퀘어의 미디어 파사드에 경비원들이 모든 빌딩을 점거했으며, 다국적 기업과 건물주의 소유에서 건축을 해방시킬 것이며, 도시를 정책의 수단에서 분리시켜 거리를 사람들에게 돌려줄 것이며, 서울은 시민의 것이다 등등의 메시지를 송출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에서 보낸 프로그래머(해커)가 ‘나’와 조지훈의 도움을 받아 서울스퀘어로 잠입, 메시지를 코딩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p> <p> </p> <p> </p> <div> </div> <p> </p> <p> </p> <div style="padding: 10px; border: 1px solid rgb(159, 211, 49); background-color: #e7fdb5;">

    경비원은 투명인간이다. 유니폼을 입는 순간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또는 사람들 눈에는 유니폼만 보일 뿐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서울스퀘어에서 일하는 직장인 대부분이 경비원과 비슷한 연배다. 그들은 출퇴근을 하면서, 미팅이나 식사를 하기 위해 출입구를 드나들며 마주친다. 직장인들은 경비원에게 미소를 짓거나 경비원을 경멸하거나 미소를 지으면서 경멸하고 경비원과 스몰 토크를 하고 스몰 토크를 하면서 경멸하지만 가장 흔한 일은 보지 않는 것이다. 유니폼 위로 텅 빈 허공만 존재한다는 듯, 그곳에는 시선을 던지지 않는다.    p.77

    </div> <p> </p> <p>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이 벌써 스무 번째 작품이다. 한 실패한 혁명가와 그 혁명을 계속해서 좌절시켜온 역사에 대한 이야기인 이 소설은 주인공이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는 2018년 1월 3일부터 2018년 3월 24일까지의 이야기를 블로그 형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도시의 빌딩을 지키는 야간 경비원을 세계의 전복을 꿈꾸는 동시에 도시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를 원하는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 언론은 조지훈과 프로그래머들을 도시해커로 포장하고, 이 사건이 서울의 무분별한 개발, 다국적 기업의 침투와 신자유주의의 종말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라고 보도한다. 그 일로 조지훈은 구속되고 프로그래머들은 추방된다. 그들은 어느 정도 원하는 바를 이루었는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사회의 주변인일뿐이고,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p> <p> </p> <p>리얼리티와 픽션을 넘나드는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로 독자성을 구현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사실 독자 입장에서는 다소 난해한 작품이었다. 분량이 짧고 술술 페이지가 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흥미로운 것은 <야간 경비원의 일기>와 이어지는 또 하나의 짧은 소설이 에필로그처럼 덧붙여져 있고, 그 이야기는 박솔뫼 작가가 썼다. 가장 오랜 시간 빌딩에 존재하지만 정작 그 안에서 이뤄지는 업무들에서는 철저히 배제된 존재인 야간 경비원, 그들이 “나는 여기에 없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도시 해킹에 나서는 이야기를 박솔뫼 작가가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할 것이다. 작품 해설이나 추천평 보다는 이렇게 소설과 이어지는 또 다른 이야기를 다른 작가가 써주는 것은 매우 괜찮은 시도인 것 같다.
    </p>
  • 야간 경비원의 일기 | ma**ou77 | 2019.12.15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이상문학상 단편집> 기억나는가? 딱 그런 기분이다.

    알 듯 말 듯 아리송한데 뭔가 있어보이는....겉 멋 살짝 들어 꼭 챙겨보던 책.

    그러나 사실은 나에게 버겨웠던 책.

    직하게 그보다 더 난해하고 힘들게 읽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그동안 너무 편하고 가벼운 책만 읽어

    머리가 굴러가지 않는 나를 반성해야하는 것인지 급 자신감이 떨어진다.

    혹시 먼 미래의 이야기인가? 뒤적거리니 웬걸

    일기라 정확하게 날짜가 박혀있다. 2018년...........

    경비원하면 수위아저씨처럼 늙수레한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읽다보니 새파랗게 젊은 총각이다. - 물론 내 기준으로 젊은 건지도 모른다.-

    나잇대부터 오류발생. 책을 덮어야하나 고민이 들었지만 일단 강행

    작가의 말을 읽으며 어쩜 작가 스스로 문학 정체성의 고민이 지속되고 있어

    어떤 명쾌한 입장을 세우지 못하고 방황하는 자신을 투영한 것인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하는 말 사이사이 나의 눈을 멈추게 하는 문장이 등장한다.

    너무나 당연해서 평범하기 그지 없는데 타인의 입에서 나오니 특별해보이는 그런 말들

    왜 나는 상대가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속이 상할까?

    내가 덜된 인간이라서 그런가.

    우리는 무관심에 익숙해져야할까?

    만일 그렇다면 그건 너무슬픈 일이다.

    무관심에 익숙해지기

    외톨이가 될 준비를 하기

    시덥잖은 경비원의 일상과 번뇌 중 내가 경험한 감정이 나오는 순간

    다시금 책에 애정이 생기게 한다.

    하여 이 책은 나에게 묘하다

    조금은 난해하여 도통 감을 잡지 못하는 내가 멋적고

    때론 이리 공감가는 글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겠다.

     

     




  • 현대문학의 핀 시리즈 20번째 책인 정지돈의 소설 <야간 경비원의 일기>이다.

    저자인 정지돈은 자신만의 독특한 소설 세계를 펼치고 있다고 하며...

    이 책 <야간 경비원의 일기>는 블로그 형식으로 꾸려나간 새로운 소설이라는데...

    솔직히 이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내가 무얼 읽고 있는지 헷갈리기 일쑤였고...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나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너무나 아방가르드(Avant-garde, 전위예술) 해서 마치 피카소 작품을 처음 접하는 듯했다.

    실험적인, 과격한, 비정통적인 새로운 경향이나 운동을 선보인 작품이나 사람을 칭하는 말.

    ...이라는 아방가르드를 소설이란 형식으로 옮겼나 싶기도 한 난해함이었다.

    그동안 내가 너무 쉬운 작품으로만 읽을 게 아닐까란 반성마저 하게 만들었더랬다.

    책 소개 글에서... "해방을 꿈꾸는 도시 전사들의 서울스퀘어 점령 시나리오!

    실재하는 것들에서 일부분을 차용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내는 글쓰기 방식을

    즐겨 사용하는 정지돈은 이번 소설에서도 도시의 빌딩을 지키는 야간 경비원을

    세계의 전복을 꿈꾸는 동시에 도시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를 원하는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

    라는데... 끝끝내 나는 이 소설이 무엇을 말하는지 아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1초에도 오만 가지의 생각이 오가는 작가의 정신세계를 잠시 들여다본 게 아닐까 싶었다.

    <야간 경비원의 일기> 속의 화자인 '나'를 비롯한 등장인물 모두가 내게는 이해불가였다.

    가로의 폭은 일반적이나 세로의 폭이 좁아서 한 페이지 속의 문장들은 얼마 되지가 않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만의 독특한 편집의 책이라서 평소엔 금방 읽을 수가 있었지만...

    이번 정지돈의 소설인 <야간 경비원의 일기>만큼은 읽어나감에 있어 버겁기만 했다.

    요 조그마한 녀석이 시간을 이렇게나 많이 잡아먹을 줄 몰랐기에 당황스럽기도 하였다.

    어쨌거나... 새로운(?) 형식의 책과 작가를 처음 접했다는 데에 의미를 두기로 하겠다.

    무지렁이 독자인 나는 작품은 작가와 독자의 소통이 중요하지 않은가? 가 의아스러웠다.

    더불어 왜 이토록 이해가 어려운 글에 작품 해설조차 달아놓지 않는가? 가 의문이었다.

    <야간 경비원의 일기>을 읽으려면 최소한의 교양상식과 시사정보지식을 갖춰야 할 듯했다.





    이것은 밤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다. 매일 밤 도로 위를 떠도는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며 여성 혐오와 가난에 대한 이야기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두 문장으로 줄일 수 있다. 다 끝났어. 돈 때문에 하는 거야. 이 이야기는 한 문장으로 줄일 수도 있다. 그것을 실현하지 않고 그것을 하는 것. --- p.9


    도시 위를 걷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고가도로는 위대한 발명품이다.
    문제는 이 도로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라는 거예요. 도시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고 건물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고 골목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고 길을 건널 때도 눈치를 봐야 하고 지하보도에서 잘 때도 눈치를 봐야 하고 광장에 모이는 것도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하늘은 먼지로 가려져 있고 땅은 시멘트로 덮여 있어요. 우리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갖지 못하는데 사실상 누구도 이곳을 볼 수 없고 주인이 될 수 없어요. 부자나 권력을 가진 자가 주인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끝없이 유예되는 거예요.
    우리는 서울역을 지나 만리동 방향으로 걸었다. 작게 조성된 공원과 지하를 파서 광장 형태로 만든 윤슬이 보였다. 계단을 따라 도로 위로 내려갔다.
    그래서 저는 서울을 사람들에게 돌려주려고 합니다. --- p.46-47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우주책방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3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27%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