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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천도(불교신행총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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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쪽 | B6
ISBN-10 : 8985295160
ISBN-13 : 9788985295161
영가천도(불교신행총서4) 중고
저자 우룡큰스님 | 출판사 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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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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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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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뒤의 세상, 영가가 깃드는 사람, 영가천도의 기본자세, 여러 가지 천도법, 사십구재, 낙태아와 무주고혼 천도 등 6장에 나누어 불교의 영가에 대해 쉽게 설명했다.

저자소개

목차

Ⅰ. 죽음 뒤의 세상
죽음과 불생불멸
죽음 다음의 현실
죽으면 맺힌 것만 남는다

Ⅱ. 영가가 깃드는 사람
영가, 어디에 있는가
원한과 사랑의 영가
귀신을 불러들이는 사람
천도의 능력이 있는 이를 찾는 영가

Ⅲ. 영가천도의 기본 자세
효심으로 정성을 다하라
직접 천도하는 자세를 지녀라
장애를 극복하며 끝까지 하라

Ⅳ. 여러 가지 천도법
염불천도(念佛薦度)
독경천도(讀經薦度)
사경천도(寫經薦度)

Ⅴ. 사십구재
사십구재(四十九齋)란?
상주의 정성과 천도
유가족에게 당부드리는 세 가지
재를 집전하는 스님들께 드리는 당부

Ⅵ. 낙태아와 무주고혼 천도
낙태아 영가
태중영가 천도
무주고혼 수륙재
정성껏 마음을 모아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또 하나의 존재... | v2**sunway | 2013.08.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3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과는 별도로 영혼이 거처하는 곳이 있을까? 만약 삶을 모두 살아버린 육체가 죽음이라...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과는 별도로 영혼이 거처하는 곳이 있을까? 만약 삶을 모두 살아버린 육체가 죽음이라는 의식을 맞아 완전히 소멸된다면 굳이 종교를 믿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신을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자들이나 죽은 후의 시간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영혼이라는 존재 자체를 거부할 것이다. 과연 그럴까?
     
      보이지 않는 영혼의 세계는 늘 산 사람들과 이어져 있다. 그것은 종교와 상관없이 우리네 주변을 떠돌아다니며 우리의 의식세계에 투영되기도 한다. 원한을 가진 채 죽은 영혼이나 갑작스런 사고, 전쟁 때문에 이 세상을 하직한 영혼들은 자신이 죽은 줄도 모르고 살아 있는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며 떠돌아다닌다. 

      한편으론 보이지 않는 영혼이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없이 해코지를 하거나 심대한 고통을 가할 수도 있다. 알 수 없는 영혼 때문에 고통을 받거나, 노력은 노력대로 하면서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를 많이 접할 때 영가의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여기 죽음 다음의 현실에 대해 얘기한 책이 있다. 바로 우룡 큰스님의 <영가천도>에 관한 일화다.

    <1>
      서울 경동시장 부근에 이북에서 내려온 정경남 처사님이 있다. 정경남 처사는 6.25사변의 1.4후퇴 때 20대 중반의 나이로 부모님을 북쪽 고향 땅에 남겨두고 홀로 남하하였다. 물론 그때만 하여도 휴전선이 가로막혀 오도가도 못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아버지 어머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모시러 올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곳으로 가시지 말고 기다리십시오.”

      이렇게 서울로 와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기다렸지만, 그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았다. 그래도 20여년 동안은 부모님께서 살아계실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살았다. 그러나 고향을 떠나온 지 30년이 되고 처사의 나이도 50대 중반에 이르자, 부모님이 이 세상에 계시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크게 자리를 잡았다.

      ‘지금쯤은 부모님도 세상을 떠났으리라. 하지만 임종하신 날조차 알 수가 없으니... 그냥 9월 9일을 택하여 제사를 올려드려야지.“

      그해 9월 9일, 정경남 처사는 첫 제사를 지내면서 부모님의 천도를 위한 기도도 함께 시작을 하였다. 새벽에 2시간 저녁에 2시간, 하루 4시간씩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며 축원하였다.

      ‘아버님 어머님, 부디 괴로움의 나라를 벗어나 좋은 나라로 가옵소서.’

      정경남 처사는 참으로 부지런히 기도하였다. 아침에 기도를 하다가 밥 먹을 시간이 없으면 굶은 채 출근을 하였다. 늦게 퇴근하는 날 저녁기도를 하고 편한 잠자리에 들면 늦잠 때문에 다음날 새벽기도를 제대로 못하지나 않을 까 염려하여 옷을 입은 채 벽에 기대고 잠깐 눈을 붙였다가 새벽기도를 하고 출근하였다.

      몹시 바쁠 때는 2시간을 1시간 30분 정도로 줄여서 한 적은 있었지만, 그것도 몇 번에 불과하였다. 이렇게 정경남 처사는 10년 동안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부모님의 천도기도를 봉행하였다. 참으로 무섭도록 정성이 깊은 분이었다.

      만 10년이 되던 해 초봄, 처사가 아미타불을 부르고 있을 때 눈앞에 큰 배가 나타났다.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물인지 육지인지 공중인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배는 백 미터 가량 앞쪽에 있었다. 배 안에는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이들이 수백 명이나 있는 듯하였고, 부모님의 모습도 어렴풋이 보였다.

      정경남 처사는 부모님의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미타불만 열심히 불렀고, 약 10분 가량 경과했을 때 배가 눈앞으로 다가왔으므로 배 안의 모습을 매우 또렷하게 볼 수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부모님의 손과 발에 채워졌던 수갑과 족쇄가 풀어지면서 기쁨에 가득 찬 모습으로 두 분이 손을 잡고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것이었다. 곧이어 배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수갑과 족쇄도 풀어지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좋아서 노래하고 춤을 추고, 어떤 이는 깡충 깡충 뛰고, 어떤 이는 너울너울 날아가고, 어떤 이는 걸어서 떠났다. 모두가 고통이 가득한 배에서 벗어나 동서남북 사방과 하늘로 흩어져 간 것이다.

      이상의 얘기를 들려준 정경남 처사는 눈물을 글썽이며 나에게 물었다.
      “스님, 이제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서 좋은 나라로 가셨다고 믿어도 되겠지요?”

      정경남 처사의 부모님은 가장 좋은 나라인 극락세계로 가셨음이 틀림이 없다. 아미타부처님의 원력과 처사의 지극한 정성이 하나가 되었으니 어찌 천도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처사의 부모님과 함께 고통을 받던 다른 수많은 영가들까지....
    85~88쪽

      영가를 천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불보살님의 명호를 외우는 염불천도(念佛薦度), 영가에게 공덕이 되는 경전을 읽어주는 독경천도(讀經薦度), 경전 한 자, 한 자를 정성껏 써내려 가면서 영가를 깨우치고 좋은 곳으로 나아가도록 축원 해주는 사경천도(寫經薦度)가 있다. 또한 낙태아 천도에 관한 얘기도 충격이었다. 우리나라는 한해 평균 70만명에 이르는 신생아가 태어나고 낙태수술로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태중아기는 그 2배인 15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2>
      수원에 살고 있는 40대 후반의 보살은 결혼 후 몇 해가 지나고 나서부터 줄곧 병고 속에서 지냈다. 더욱이 큰아들이 말을 못하는 장애자였으므로 언제나 가슴에는 못이 박힌 듯하였다.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내가 죽은 다음에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아이의 말문을 열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녀는 아들의 입을 열게 하려고 푸닥거리도 하고, 교회와 성당에도 가고, 사찰도 찾았다.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보이면 어디로든 찾아가서 방법을 묻고 기도를 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신통하지가 않았다.

      한번은 나에게 20여 명에 이르는 일가친척을 위한 49일 천도기도를 해줄 것을 청하였다. 그러나 49일 동안 직접 천도를 해줄 형편이 되지 못했으므로 비구니스님 한 분을 소개시켜주고, 마지막날 마무리를 해줄 것을 약속하였다.

      마침내 49일째가 되어 내가 가서 천도의 중심 예식들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 배송(拜送)염불을 하고 있을 때였다. 나의 옆에서 합장을 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 부인에게 7~8명의 아이가 달라붙어 부인을 끌고 꼬집고 당기는 모습이 보였다.

      한 아이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자 부인의 몸은 뒤로 젖혀졌고, 또 다른 아이가 오른쪽 팔을 잡아당기자 오른쪽으로 넘어졌으며, 뒤에서 밀자 앞으로 콰당 넘어지는 것이었다. 나에게는 너무도 또렷하게 보이는데, 부인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듯하였다.

      ‘아, 이 보살님이 의식하지 않고 있는 핏덩이의 원결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윗대 조상과 일가친척의 천도는 되었지만,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겠구나.’

      그렇게 혼자 생각을 하였었는데, 과연 천도재가 끝난 뒤에도 부인에게는 여전히 고통이 따르고 근심걱정이 해결되지를 않았다. 곧 수원보살은,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죽은 집안의 영가들은 모두 천도의 대상으로 삼아 이름을 올리고 천도를 하였지만, 낙태한 태중영가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영가들의 원결을 풀어줄 수가 없었고, 자연 고통은 계속되었던 것이다.

      2년의 세월이 흘러 그 부인을 다시 만났을 때 나는 넌지시 물어 보았다.

      “죄송한 질문이지만, 낙태수술을 몇 번이나 하였습니까?”
      “스님, 무려 일곱 번이나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큰 아들을 낳았고요.”

      나는 천도 마지막날 보였던 아이들이 낙태수술을 받은 원혼임을 확신하고 부인에게 당부하였다.

      “이제부터는 낙태수술을 한 그 영가들을 향하여 참회를 하면서 천도를 해드리십시오.” 140~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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