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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인간. 1(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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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쪽 | B6
ISBN-10 : 8935915238
ISBN-13 : 9788935915231
운명의 인간. 1(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야마사키 도요코 | 역자 임희선 | 출판사 신원문화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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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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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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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권력에 맞선 한 신문기자의 이야기! <하얀 거탑>, <불모지대>의 작가 야마사키 도요코가 10년 만에 내놓은 대작『운명의 인간』제1권. 오키나와 반환을 둘러싼 외교 기밀문서의 누출에 관여해 신문기자와 취재원이었던 외무성 여직원이 유죄 판결을 받은 '니시야마 사건'을 모델로 한 소설이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국가권력에 맞서는 한 신문기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마이아사 신문의 정치부 기자 유미나리 료타는 자타가 인정하는 특종 기자이다. 1971년 봄, 오키나와 반환 교섭에 대해 취재하던 유미나리는 모종의 밀약이 이루어진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밀약에 대한 문제를 개인의 스캔들로 감추려 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야마사키 도요코
1924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교토여자대학 국문과를 졸업한 후, 마이니치 신문사의 학예부에 입사했다. 1957년 처녀작으로 장편 《상막暖簾》을 간행한 데 이어 이듬해인 1958년에 《꽃상막》으로 제39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이후 신문사를 퇴사하고 성역으로 간주되던 분야를 주제로 장편을 계속 발표해 오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분지》, 《여자의 훈장》, 《여계 가족》, 《하얀 거탑》, 《화려한 일족》, 《불모지대》, 《두 개의 조국》, 《대지의 아들》, 《지지 않는 태양》 등이 있다.

역자 : 임희선
일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며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했다. 시사영어사 및 국내 대기업에서 일본어 강사와 동시 통역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걸girl》, 《일본 호러 걸작선》, 《톰 소여 비행 클럽》,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외교관 번호판
제2장 파리 회담
제3장 기밀문서
제4장 출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하얀 거탑》 《불모지대》의 야마사키 도요코가 10년 만에 내놓은 대망의 걸작! 2007년에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었던 〈하얀거탑〉의 원작자인 야마사키 도요코山崎豊子가 취재와 집필에 8년의 시간을 들여 전작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대망...

[출판사서평 더 보기]

《하얀 거탑》 《불모지대》의 야마사키 도요코가
10년 만에 내놓은 대망의 걸작!

2007년에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었던 〈하얀거탑〉의 원작자인 야마사키 도요코山崎豊子가 취재와 집필에 8년의 시간을 들여 전작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대망의 걸작, 《운명의 인간》!

오키나와 반환을 둘러싼 외교 기밀문서의 누출에 관여해 신문기자와 취재원이었던 외무성 여직원이 체포?기소된 후 유죄 판결을 받은 ‘니시야마 사건’을 모델로 한 소설이다. 원고지 3,400장에 달하는 대작으로 총 4권 중 1?2권이 먼저 발간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벌어져 지역민의 1/4이 사망했고, 지금까지도 미군 기지로 인한 소음과 미군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는 오키나와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작가로서의 책무라고 말하는 야마사키 도요코는, 수년 전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려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오랜 시간을 들여 집필을 완료했고 이렇게 발간된 그녀의 신작은 일본에서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국가권력과 맞서는 순간,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진 한 신문기자의 이야기!


3대 일간지로 꼽히는 마이아사 신문의 정치부 기자, 유미나리 료타. 그는 수많은 특종을 터트리며 장래가 촉망되는 기자였다. 외무성 관료들뿐만 아니라 유력 정치가와도 깊은 교우 관계를 맺고 있는 그는 1971년 봄, 막바지에 달한 오키나와 반환 교섭에 대해 취재하던 중 모종의 밀약이 이루어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사실을 폭로할 것인지, 국익을 위해 못 본 척할 것인지 사이에서 고뇌하던 유미나리는 결국 밀약의 존재를 폭로함으로써 국가권력과 맞서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국민을 기만한 밀약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개인의 스캔들로 문제의 본질을 뒤바꾸려하는데…….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마이니치 신문의 학예부 기자 출신답게 기자들의 치열한 취재 방식이나 신문사의 내막, 국가권력과 신문 미디어의 공방전 등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법정 투쟁에서 쟁점이 되어야 할 취재 활동의 정당성에 관한 논의가 기자와 여직원의 육체관계라는 추문으로 뒤바뀌는 ‘국책 수사’의 위험을 또렷이 부각시키고 있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오늘날까지도 정치 공작의 하나로서 횡횡하고 있는 여성, 돈 등이 관련된 정치 스캔들 기사 이면에 숨겨진, 진짜로 문제를 삼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추천글>
원고지 3,400장!
취재 및 집필 기간 10년!

사회 비판적인 시점으로 현대사의 어두운 면을 파헤쳐 온
일본 문단의 카리스마 작가, 야마사키 도요코의 신작!


픽션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 사건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는 이 책에서 작가는 이 나라의 국민과 권력의 실상에 대해서 묻고 있다.
__아사히 신문(2009. 7. 5.)
이 책이 가진 매력의 절반은, 국가권력과 신문 매체의 공방전, 혹은 ‘제4의 권력’인 신문 매체의 재현에 있다.
__요미우리 신문(2009. 7. 6.)
국가권력을 적으로 돌린 순간, 인생의 정점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한 남자가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응시하고, 자신의 의지를 어떻게 관철시키는지 한 인간의 감정 변화가 잘 묘사되어 있다.
__마이니치 신문(2009. 8. 2.)

줄거리
1권_밀약편

극비 문서를 입수한 한 기자의 고뇌, 그리고 예기치 못한 운명의 반전!
마이아사 신문의 정치부 기자, 유미나리 료타. 그는 정치가와 관료들을 물고 늘어지는 실력이 천하제일인 자타가 인정하는 특종 기자다. 1971년 봄, 막바지에 달한 오키나와 반환 교섭에 대해 취재하던 중 유미나리는 모종의 밀약이 이루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치열한 특종 경쟁 속에서 확증을 찾는 유미나리에게 고혹적인 여성의 그림자가 다가오는데…….

2권_재판편
국가의 부정을 개인의 스캔들로 은폐하려는 음모가 시작된다!
“유미나리 료타, 체포한다!”
펜을 빼앗기고 고뇌하는 유미나리와 남편의 스캔들 기사에 동요하는 그의 아내 유리코. 부부 사이의 골은 깊어만 가고, 아이들까지도 흔들리기 시작한 바로 그때, 오오노기 타다시를 중심으로 하는 변호인단의 격려가 두 사람에게 힘이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첫 공판이 열리는 날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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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이정민 님 2010.02.24

    문제는 실질이 아니라 겉모습(appearance)입니다.

  • 윤석원 님 2010.02.17

    유미나리는 이렇게 좋은 부인을 두고도 아내를 배신하고 회사를 희롱했군.

회원리뷰

  • 예기치 않게 찾아온 운명의 순간   치열한 첩보전이 연일 일어나는 언론의 세계에서 정보의 선점은 자신을 돋보이게 ...

    예기치 않게 찾아온 운명의 순간

     

    치열한 첩보전이 연일 일어나는 언론의 세계에서 정보의 선점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경쟁자들을 따돌리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게다가 그 정보의 중요도와 기밀성이 '특급'이라면 정보를 캐낸 취재원의 능력과 자질을 높이 살만하다. <운명의 인간>은 정치부 기자들의 그런 치열한 정보 전쟁을 다룬 소설이다. 웬만한 능력과 연줄이 아니고서는 다가갈 수조차 없는 정부 관료와 정치인들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가장 뜨거운 기삿거리를 만드는 그들. 국민의 알 권리와 기자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며 정보의 수집과 분석에 자신의 온 시간을 할애하는 그들은 '현장의 사람들'이었다.

     

    어김없이 그 날도 유미나리 료타는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었다. 그는 정치부 기자의 필수자질이라고 할 수 있는 고위층과의 면식과 연줄이 많았고, 까다롭다는 평을 받는 거물과도 스스럼없이 대하는 몇 안 되는 엘리트 기자였다. 사람들은 그를 거만하게 보기도 하지만 거만함마저 당연하듯 보이게 할 만큼 그는 능력이 있었고, 매사에 자신감 있는 행동으로 신문사 윗선들에게 신뢰를 받았다. 그리고 운명의 그 날, 우연찮게도 그는 자신의 눈앞에 놓인 중요한 문서를 보게 되고, 충만한 자신감으로 그동안 쌓은 깊은 신뢰감이 오늘에 이르렀다 자부하며 최고의 특종을 잡았다는 마음으로 문제의 문서를 취재한다.

     

    그가 취재한 자료는 실로 중요하고도 기밀한 사항이었다. 내부자 외에는 결코 접근 할 수 없는 중요도와 기밀성 모두가 최고 등급인 사한이었다. 하지만 유미나리 료타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폭풍을 만나고 만다. 그가 취재한 문건의 내용이 이상하게 흘러들어가 정치적인 스캔들에 휘말려버린 것이다. 그는 정보의 공개를 통해 현 정부의 무사안일과 무능을 비판코자 했던 것이지만 예기치 않게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사용돼버린 것이다. 더욱이 그 정보는 사사로운 루트로 은밀하게 입수한 것이었기에 그는 졸지에 범법자의 처지에까지 몰려버린다. 답답하게 꼬여만 가는 사태, 과연 그는 이 운명을 벗어날 수 있을까?

     

    정치적으로 중요한 인물들과 꾸준히 인간관계를 쌓고, 중요한 정보를 얻는 방법을 아는 유미나리 료타는 베테랑이었고, 업계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기자였다. 하지만 그는 입수한 정보의 처리과정에서 미처 생각지 못한 실수를 저질렀고, 그것으로 인해 자신은 물론 여러 사람을 궁지에 빠뜨린다. 특히 료타는 정말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거물들과 최고급 술집을 드나들던 그가 하루아침에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 돼버렸으니 그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과연 료타는 그만한 잘못을 저지른 것일까? 아니면 다분히 정치적인 공세의 희생양 일까?

     

    일단 최초의 상황으로 돌아가 보면 유미나리 료타는 우연히 눈에 띈 정보를 마치 자신에게 보여주는 것인 양 확대해석했다. 그래서 그는 상식적으로 용납이 되지 않는 기밀문서 복사본을 얻게 된다. 개인적인 친밀함을 내세워 공적인 영역의 일까지도 자신의 의도대로 행했던 것이다. 게다가 그렇게 얻은 정보를 심사숙고 하지 않고, 주위의 누군가와 의논도 없이 너무 쉽게 다른 이의 손으로 흘려보낸다. 정부의 비밀스런 공작을 만천하에 알려 국민의 알 권리를 지켜야 한다고 하지만 그는 자신의 취재원의 안위조차 지키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이런 희생까지 따라야 하는 것일까? 좀 더 치밀한 계획과 행동으로 알 권리와 정보원의 보호 모두를 이뤄야 하지 않았을까? 지엄한 국가 권력 앞에 선 료타가 과연 자신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운명의 인간 | ng**75 | 2010.03.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현대 사회에 있어서 언론의 역할은 무척 중요하다. 언론의 가장 큰 역할은 국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주는것과 권...

     

    현대 사회에 있어서 언론의 역할은 무척 중요하다. 언론의 가장 큰 역할은 국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주는것과 권력을 감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류를 이루는 언론은 역시 방송과 신문이다. 그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최근들어 정보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했다. 그로 인해 과거에 비해 국민들은 좀더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가 있어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언론의 역할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작 국민들이 꼭 알아야할 아주아주 중요한 정보들은 감춰지기 마련이다. 극소수의 사람들이 독점하는 정보가 국민들에게 공개될수 있어야 진정으로 알권리가 충족되리라 생각한다.

     

    그에 반해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의 기능은 희미해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봤을때 방송의 경우는 최근에도 말이 많다. 특히 공영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 KBS와 MBC 특히 최근 MBC를 둘러싼 말들이 많다. 방송장악, 공영방송의 중립성 이런 것과 관련해서 말이다. 최근 방송 뉴스를 보면 권력 감시와 관련된 소식을 찾기가 힘들다. 그나마 방송은 나은 편이다. 신문의 경우 각 신문사의 입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주류 신문들은 정부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신문들이 경우에는 더욱더 권력 감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거 같다. 오히려 정부쪽 입장을 대변하는거 같아 보이기도 하다. 그들은 자기 입맛에 맛는 기사들만 신문에 싣는 경우가 많다. 전 정부와 관련해서는 많은 비난을 쏟아내더니 현 정부가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때는 단신으로 처리하거나 어물쩍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최근 재판 진행중인 전직 총리의 수뢰혐의와 관련해서 처음에 의혹이 불거질때는 1면에 대문짝하게 보도하더니, 어제 있었던 재판에 대해서는 자기 입맛에 맛는 제목으로 작은 기사로 처리한 것을 봤다. 반대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신문들의 경우는 주류 신문과는 논조가 다른 기사를 내기도 한다. 정권과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권력을 견제하는 언론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신문은 만날수가 없는것인지 씁쓸하기만 하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주장보다는 조직이 주장하는 원리에 밀리는 경우가 많다. 기자가 아무리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고, 권력을 견제하기위해 애쓰더라도 그러한 노력은 조직 상층부에 의해 제지당하기 십상이다. 그리고 기자 개인이 그렇게 하기도 힘들다. 그렇게 해서는 그 조직에서 살아남을수가 없으니 말이다. 조직원으로서 조직의 입장에 맞는 행동을 하는게 자신의 안위를 위해 최선인거 같다. 그렇다고해서 모든 기자가 언론의 역할을 져버리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려는 기자가 있다. 물론 우리나라 기자가 아닌 일본의 기자이다. 그리고 현실속 상황이 아닌 소설 속의 상황이다. 하지만 이 책의 시작에는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이런 문구가 들어있다. 

     

    유미나리 료타라는 인물이 있다. 일본의 3대 신문중 하나인 마이아사 신문의 정치부 기자로 뛰어난 수완을 바탕으로 하여 특종을 잘 터트리는 기자이다. 또한 신문사의 고위층이 되고자하는 야심도 가진 인물이다. 그는 간담회를 통해 기사를 쓰는것을 혐오한다. 무릇 기자란 발로 뛰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활동을 통해 남들에게 인정받는 기자가 되었다. 1971년 미국과 일본의 오키나와 반환 협상에 대해 취재하던 중 그 과정에서 무언가 있다는 느낌을 받은 유미나리는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외무성의 2인자 안자의 심의관의 비서로 일하는 미키 아키코로부터 비밀 문서를 입수하게 된다. 국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을 터트리는 것을 자제해야한다. 하지만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한다는 기자의 사명감이 그에게는 더 컸다. 하지만 그것을 직접 터트리기에는 정보 제공자가 위험해지기에 주저하고 있었는데, 결국 야당 의원을 통해 그것을 밝히게 되지만 사건은 예기치 못하게 흘러가고, 그는 결국 국가라는 거대 권력과 맞서게 된다.

     

    그로 인해 유미나리는 유능한 정치부 기자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삶을 경험한다. 혹시 밀약을 공개했을시 이렇게 될 수 도 있을거란 생각을 못한것일까? 아님 이런 고난을 겪더라도 그만큼 국민들에게 알려야한다는 사명감이 더 컸던 것일까? 유미나리는 정치부 기자로서 권력과 가까운 거리에 서있었지만 정작 권력의 속성을 파악하지 못한거 같다. 권력은 냉정하고, 모든것을 자기 입맛에 맞게 판단한다는 것을 말이다. 유능한 정치부 기자로서 자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때는 그를 가까이 했지만, 상황이 변한다면 가차없이 내쳐질 수 있다는 것을 유미나리는 망각한거 같다. 권력이란 것의 진정한 무서움이 느껴지는거 같다.

     

    이 책의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런 기자가 없는것인지 모르겠다. 한미 FTA를 비롯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체결한 협정을 여러가지가 있다. 협정이 체결된 이후 그 결과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일반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결과가 전부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의 반감을 살만한 감춰야만 하는 밀약이 있을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1965년 체결된 한일 협정이라던지 과거에 북한과의 여러가지 합의서 등은 더욱더 의심이 간다. 하지만 비밀스런 약속이 있었다고 밝혀진게 없다. 유미나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기자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밝히려 노력했지만 결국 묻혀버린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물론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나 자신이 기자라면 절대로 유미나리와 같은 행동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냥 무던하게 구렁이 담 넣어 가듯이 그런 기자 생활을 하고 있었을테니 말이다. 그러고보면 나는 참 이중적인 인간인거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언론에 대해서 그리고 권력에 대해서 말이다. 이 책은 총 4권으로 되어 있는데 현재는 2권까지만 출간된거 같다.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이러한 이야기를 펼쳐낼수 있는 저자 야마사키 도요코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저자의 전작 하얀거탑을 인상깊게 읽었었는데 역시 이 책 또한 인상적이다. 이 책의 이야기 또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야기의 내용상 현 정부하에서는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보게 된다. 이 책을 읽고난뒤 뭔가 개운치 못하고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언론 통제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을수 있는 현 상황이 더욱더 그런 감정을 부추기는거 같다. 얼른 3권이 보고 싶어진다.  

     

  • 여기 전도유명한 기자가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특종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특종기자라는 멋진 꼬리표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국익이 달린 민감한 외교문서를 확보했다. 이는 분명 국가가 국민을 속이고 굴욕적인 외교협상을 하는 것이 분명한데 이를 터뜨려야 하는가? 아니면 국익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침묵해야 하는가? 또 자칫하면 당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 자, 당신이 이 기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일본작가 야마시키 도요코라면 잘 알지 못해도 ‘하얀거탑’의 작가라면 아!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8년씩 자료 수집을 하고 집필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에 더욱 큰 이슈를 몰고 오는 것 같다.   ...

    여기 전도유명한 기자가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특종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특종기자라는 멋진 꼬리표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국익이 달린 민감한 외교문서를 확보했다. 이는 분명 국가가 국민을 속이고 굴욕적인 외교협상을 하는 것이 분명한데 이를 터뜨려야 하는가? 아니면 국익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침묵해야 하는가? 또 자칫하면 당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

    자, 당신이 이 기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일본작가 야마시키 도요코라면 잘 알지 못해도 ‘하얀거탑’의 작가라면 아!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8년씩 자료 수집을 하고 집필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에 더욱 큰 이슈를 몰고 오는 것 같다.

     

    주인공 유미나리 료타는 유명 신문사의 정치부 기자이다. 그동안 크고 작은 사건들을 취재하면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데 일본은 현재 오키나와 반환 문제를 가지고 미국과 협상중에 있었다. 오키나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점령한 곳으로 이제 전쟁이 끝났으니 본국으로 반환되어야 하는데 미국은 순순히 이에 응하지 않고 각국은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팽팽한 싸움을 시작한다. 그러나 강대국이 왜 강대국이겠는가?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일본의 체면을 살려주는 묘안을 생각해내고 일본은 굴욕적인 외교임에도 겉모습은 그리 나쁘지 않기에 이에 응한다.

    그러나 정치부 기자인 유미나리 료타는 그들이 감추고 있는 외교 밀약의 뒷거래가 적힌 문서를 갖게 되고 국가는 국민들을 철저히 속이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결국 제 3자에 의해 이 문건이 폭로되지만 유미나리 료타는 외교 기밀문서를 누출했다는 혐의로 기소되고 만다. 여기까지가 2부의 내용이다. 총 4권이 완결인데 아직 국내에는 2부까지 밖에 출간되지 않아 뒷 이야기가 몹시도 궁금하다.

    예상컨대 결국 국가에 의해 희생된 사람은 이 유미나리 료타가 아닐까 싶다. 그동안 힘없는 한 개인의 국가를 상대로 하는 싸움에서 승리를 한 적이 거의 없다는 비참한 현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국가는 스스로 잘못을 인정한 적이 거의 없지 않는가 말이다.

     

    과연 8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조사를 하고 집필을 해서 그런지 이야기의 구조가 매우 탄탄하고 현실감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저자가 진짜 현직 기자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정치현안과 매스컴의 관계, 신문사와 국가와의 대립, 기자들의 이야기 등이 실제로 겪어보지 않으면 알지 못했을 일들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얼마 전 떠들썩했던 강성주 대사의 일이 떠올랐다. 취재기자 마음대로 편집해서 내보낸 대사와의 인터뷰에 많은 사람들이 전후 사정을 알지 못하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고 결국 방송사는 사과 방송을 했다. 대중은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취재기자나 방송이라는 매체의 눈으로 한번 편집된 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그들이 사건 앞에서 얼마나 진실해야 하고 객관성을 유지해야하는지 그 책임감은 막중할 것이다. 그런 그들이 국가라는 권력에 맞서서 뭔가를 알려야 할 경우라면 그들이 감수해야할 위험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국민의 알권리를 선택했다면 국민은 이제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야 할 것이고.

     

    작가가 이 책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대한 공정한 관점을 유지해 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를 나름대로의 잣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라도 갖지 않겠는가 싶어서 말이다.

    머릿속에서 ‘영원한 비밀은 없다’라는 말이 자꾸 생각나는 밤이다.

  • 운명의 인간 | ok**kim | 2010.03.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운명의 인간》은 전반적으로 국가기계에 휘말려 버린 개인의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개인과 국가권력, 언론의 알권리와 국가보...

    《운명의 인간》은 전반적으로 국가기계에 휘말려 버린 개인의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개인과 국가권력, 언론의 알권리와 국가보안법, 외교 밀약 등이 굵직한 이야기 선이다. 오키나와 반환을 둘러싼 외교 기밀문서의 누출에 관여해 신문기자와 취재원이었던 외무성 여직원이 유죄 판결을 받은 「니시야마 사건」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그동안 가족소설이나 성장소설 위주의 한국문학에 식상한 많은 이들에게는 무척 신선하게 다가올 내용들을 담고 있다.

     

    오키나와는 일본에서 상당히 특수한 지역이라고 알고 있다. 제2차대전 때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벌어진 곳이었고, 전후 오키나와 미군기지 반환문제는 뜨거운 감자와 같은 사회적 이슈였다고 한다. 한국의 용산이나 군작권 문제와 같은 이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소설에서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사건 전개룰 위한 소재에 불과하기에, 오키나와와 얽힌 역사적 의미와 배경을 알려주는 자세한 언급은 없다. 반환을 둘러싼 미군기지 노동자, 군용지 지주, 교직원 조합 등 내부적 이해관계나 갈등도 단순히 배경으로 처리된다. 아쉬운 부분이다.

     

    정부와 언론간의 공방과 국가기계와 사적 개인간의 문제가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테마이다. 알권리와 국가기밀유지간의 갈등은 우리에게도 무척 익숙한 이슈다. 국가보안법이라는 것이 아직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소설에서 국가기계의 냉혹함은 국가공무원법 제111조로 상징화된다. 제2권 〈재판〉에서 주로 다루어지는데 국가기계가 발동하면 개인의 인권과 자유가 얼마나 쉽사리 농락당하는지 그 위험을 잘 보여준다.

     

    기자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국가권력에 맞서는 이야기로 읽을 수도 있다. 사실 기자의 양심은 공권력과의 거리로 측량가능하다. 정치부 기자로서 거리두기에 실패한 이는 그저 권력의 시녀일 뿐이다. 국가기밀에 대한 악세스권을 놓고 이른바 알권리는 공권력에 대항할 수 있게 하는 언론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 그래서 철학적으로는 무척 빈곤한 내용이지만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취재활동의 적법여부가 불러일으킨 문제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정당한 취재활동/ 권력개입은 언론에 대한 도전」처럼 언로를 검열하는 국가의 전제적 수단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순전히 기자 개인의 도덕적인 문제라는 단순 케이스로 해석될 수도 있다. 유미나리의 구속심사를 두고 해당 신문사가 취한 논조 변화도 이런 식이다.

     

    기자를 천직으로 아는 마이아사 정치부기자 유미나리는 근성과 정열만을 놓고 보면 인간시장의 장총찬 못지 않다. 능력 좋은 이가 대개 그렇듯 자존심이 세고 남에게 오만하게 보여지는 모습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그래도 기자정신을 실천하는 선배로 후배기자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특기할 만한 것은 유미나리의 아내 유리코다. 유리코는 전형적인 현모양처의 모습인데 남편과의 관계에서 무언가 2%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갈등하는 모습이 나온다. 유미나리가 구속되었을 때 남편 방의 문서를 정리소각하는 모습이 거의 첩보원 수준이다. 남편을 위해 차린 오차즈케도 인상적이다. 남편에 대한 사랑을 오차즈케 하나로 상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오차즈케를 좋아하는데 소설에 의외로 자주 등장하기에 반갑기 그지 없다.

     

    제1권 〈밀약〉에서 조명되는 외교도 이 소설을 읽어내는 독법 가운데 하나다. 외무관료들의 출신과 매너도 살짝 엿볼 수 있다. 주한공사로 근무한 적이 있는 외교관 요시나가의 다음과 같은 말이 외교의 기본을 잘 보여주고 있다.「외교의 기본은 나라와 나라가 전쟁을 하지 않도록 한다는 그 한가지로 요약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라도 일본은 좀더 아시아 국가들과의 우호관계를 중시할 필요가 있지」. 언론이나 여론이 정부의 외교협상에 대해 가하는 가장 손쉬운 비판은 바로 「굴욕외교」 4자를 언급하는 것이다. 가슴 아프지만 이 역시 우리에게는 매우 친숙한 주제가 아닌가. 국제정치는 밀림과도 같은 곳이기에 강대국과 협상을 벌이는 약소국가는 늘상 굴욕외교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국가간의 관계는 개인간의 관계보다 더 현실적이기에 평등이나 국격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은 법이다.  

  • [서평]운명의 인간 | hy**ho0305 | 2010.03.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971년 전후 일본은 당시 총리인 사하라 정권의 공약이기도 한 오키나와 미군기지 반환문제로 소용돌이치는 외교와 정치문제로 떠...

    1971년 전후 일본은 당시 총리인 사하라 정권의 공약이기도 한 오키나와 미군기지 반환문제로
    소용돌이치는 외교와 정치문제로 떠들석한 때였다.
    마이아사 신문사의 정치부 기자 유미나리는 거부 청과물왕인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는 대신 기자직을
    선택한 사람으로 자신의 일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유능한 사람이다.
    특종을 내는것만이 모든 기자들의 열망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신문사간의 경쟁과 알력,
    드러나지 않은 사건을 캐치하고 취재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한바탕 전쟁과 다름이 없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알려지지 않기를 원하는 당사자와 기어이 파헤쳐 보도를 해야하는 사람들간의 심리적인 긴장과
    머리싸움, 적이지만 때로는 서로를 이용하는 묘한 구도가 아주 흥미롭게 전개된다.
    전후 일본은 한창 경제를 일으키는 발전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고 전쟁 부산물의 상징인 오키나와
    미군부지의 반환은 전쟁을 일으킨 전범 일본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어두운 전쟁의 그림자를 지우는
    필수과제였다. 부지반환에 따른 3억 2천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말이다.

    명분과 실리를 챙기기 위한 일본과 미국의 협상테이블에서는 자신의 임기를 오키나와 미군기지
    반환이라는 이벤트로 마무리 하고자 하는 사하라 정권의 압력에 의해 조급하고 비굴하게 진행된다.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토지보상에 대한 지불금을 돌려주기를 바라는 일본과 전에 약속했던 협상으로
    이미 모든 지불은 이행되었다는 미국의 입장으로 상충되고 마음급한 일본은 미국의회의 승인을
    받기위해 미국에게 지불되는 반환금의 일부를 오키나와 주민보상금으로 하기로 하고 다만 그 내용을
    기밀로 하기로 한다. 일본국민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미국으로 부터 받아야 하는 보상금을 일본정부가
    대신 한다는것은 납득할 수도 없으려니와 비굴한 일본정부의 졸속협상에 비난받을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단지 일본총리의 정치적 마무리로 내세운 이벤트로서는 굴욕적인 협상이 아닐수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정황들이 협상장소인 파리와 도쿄간에 오갔던 전문에 의해 유미나리가 포착하게 되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던 외무성의 이인자 안자이 심의관의 비서인 미키 아키코에 의해 전문복사본을
    손에 쥐게 된다. 취재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기자의 양심에 의해 정확한 보도를 삼가던 유미나리는
    이대로 사건이 유야무야 되는것을 용납하지 못해 변호사 출신 야당의원을 통해 문제제기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법률에 능통한 변호사 출신이라 자신의 입장과 취재원의 입장을 이해해주리라 믿었던
    야당의원의 배신으로 의회 특별위원회에서 전문이 공개되고.. 일본은 발칵 뒤집히게 된다.

    과연 국민의 알권리와 국가의 이익중에 무엇이 우선되야 하는가.
    비밀문서를 유출한 취재원을 어디까지 보호해줄수 있는가...하는것이 우리에게 던져진 명제이다.
    한때는 차기 정권을 꿈꾸는 고위 정치인의 수양아들로까지 대접받든 노련한 유미나리 기자는
    분노한 일본정부의 권력자들로 부터 철저하게 유린당하고 기자로서의 명예도 잃게된다.
    병약한 남편을 배신하고 내연의 남자 유미나리를 위해 국가기밀을 유출했다는 죄를 뒤집어쓴
    미키는 사직서를 쓰고 남편과도 별거하는 등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과연 그녀는 잠시나마 사랑을 느꼈던 유미나리를 위해 국가의 이익이 걸린 비밀문서를 넘긴것일까?
    아님 또다른 고단수의 정치적인 배후에 의해 움직였던 꼭두각시는 아니었을까?

    자신에 의해 벼랑아래로 떨어진 미키와 그녀와의 불륜을 알게된 유미나리의 현명한 아내
    유리코, 그와 연결된 가족들의 계산적인 행동들...
    평소 오만하고 자존심 강했던 유미나리의 추락을 보면서 아무리 능력있고 든든한 배후를
    가진 사람이라도 평소에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었다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조금쯤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 위정자들이 의리와 우정을 진정 믿었단 말인가?
    필요에 의해 삼키기도 하고 뱉기도 하는 얄팍한 정치세계의 냉정함과 인간의 이기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했다. 국가의 실리와 명분을 챙기기위해 그동안 역사속에 드러나지 않은
    추잡한 진실들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때로는 모르고 사는것이 속편한 법이다.
    무고한 아버지의 부당한 옥고를 보면서 법률가의 꿈을 키운 열혈 변호사와 아직은 법의 고귀한
    정신에 물들지 않은 검사...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있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가정을 지키려는
    한여자의 아름다운 희생으로 유미나리는 회생할수 있을것인가.

    물고 물리는 정부와 무뎌져 버린 펜을 가지고 대항하는 미디어와의 싸움은 어떻게 끝날수
    있을지 다음편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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