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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 만나기가 어렵다
256쪽 | | 150*205*21mm
ISBN-10 : 1190301059
ISBN-13 : 9791190301053
다시 돌아가 만나기가 어렵다 중고
저자 산티데바 | 역자 하도겸 | 출판사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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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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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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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을 이끄는 입보리행론 인생은 다시 얻기 어렵다. 요즘 새삼 느끼는 것은 인생이 생각보다 길지 않고 매우 짧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죽습니다. 빠르고 늦음의 차이가 있을 뿐,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죽을 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언제 죽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 책, [다시 돌아가 만나기가 어렵다]는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불보살님이 산티데바를 통해 주신 지친 삶을 위한 지침서입니다. 이 생에서 고통을 받다가 죽으면 그런 고통이 끝나기 때문에 좋아해야 하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늘 윤회 전생하면서 끝없는 고통의 바다를 겪게 된다고 하십니다. 지옥은 물론 설사 천상에 태어나더라도 그 행복의 끝에 고통이 딱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말만 부드럽지 내용만을 보면 불교 경전은 시도 때도 없이 우리에게 보낸 ‘고통 예고장’ 아니, ‘독촉장’과 같습니다. 정말 어렵게 받은 ‘사람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나아가 우리네 인생을 정말 똑바로 살라고 보내는 매우 강력한 경고장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나서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석가모니부처님이 그랬듯이, 불교 수행을 하지 않아도 누군가는 이런 질문이나 생각을 한 번쯤은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참선이나 명상 수행을 하다 보면 온갖 망상이 일어나서 대체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고, ‘하다가 막히면 그다음은 어쩌지?’ 하는 그런 수련이나 수행 과정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에는 다른 경전에서 찾기 힘든 특별한 해결책으로서의 기준으로 ‘보리행’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산티데바
Shantideva, 寂天: 687~763
더할 나위 없는 무량한 지혜를 갖춘 승자이신 부처님의 아들
속명은 산티바르마(Santi-varma)이며, 8세기 경 인도 날란다(Nland) 승원에서 나가르주나의 대승불교 가운데 중관학을 선양한 학자이며 승려이다. 남인도 사우라아슈트라 국의 왕자로 왕위에 오르기 하루 전 꿈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출가수행의 길을 걸었다. 문수보살로부터 목검을 하나 받고 여덟 가지 완전한 깨달음을 얻었다.
밀교 금강승의 무상요가 탄트라(anuttarayoga tantra) 수행을 하여 놀라운 신통력을 얻었다. 이 책의 제9장 “모든 것은 허공과 같다”는 곳에 이르자 갑자기 하늘 높이 솟아올라 모습은 사라지고 목소리만 남아 암송을 끝까지 계속했다고 전한다.
저서로는 『대승집보살학론』(大乘集菩薩學論), 『제요경집』(諸要經集) 등이 전한다.

역자 : 하도겸
지도에도 없는 오지 카루와에서 선생님을 꿈꾸는 어린왕자(BIG BABY)
고려대학교 사학과 문학박사로 현재 『시사위크』 논설위원·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겸임교수·나마스떼코리아 대표이다. 법륜사 일요법회와 몇몇 명상교실 지도법사 출신으로 현재 나마스떼코리아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지유명차 성북점’에서 보이차를 우리며, 관(觀)과 꿈 명상(잠 수행) 등을 이야기한다.
저서로는 『지금 봐야 할 우리 고대사 삼국유사전-신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나마스떼 네팔어 회화첫걸음』(이하 공저), 『티베트어 기초 문법』 등이 있다.
〈올해의 재가불자상〉, 〈올해의 불교활동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1. 공덕을 찬탄하라
2. 악업을 참회하라
3. 온전히 잘 지녀라
4. 까불며 놀지 마라
5. 계율을 잘 지켜라
6. 잘 참고 용서하라
7. 열심히 정진하라
8. 선정을 잘 닦아라
9. 지혜를 성취하라
10. 여법히 회향하라
에필로그: 인터스텔라를 벗어난 산티데바

책 속으로

01. 공덕을 찬탄하라 이 법문은 스스로가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하여 선업(善業)을 닦기 위한 것일 따름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기나긴 안목에서 보면 어쩌면 찰나와도 같이 짧은 시간이지만, 저와 여러분 모두 이 법문을 함께 하는 동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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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공덕을 찬탄하라

이 법문은 스스로가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하여 선업(善業)을 닦기 위한 것일 따름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기나긴 안목에서 보면 어쩌면 찰나와도 같이 짧은 시간이지만, 저와 여러분 모두 이 법문을 함께 하는 동안에, 좋은 인연이 닿아 제 믿음과 깨달음도 함께 잘 자라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보다 더 뛰어난 인연 공덕을 지으셨을 여러분도 이 법문을 통해서 더 많은 성취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윤회하는 우리가 인간의 몸을 얻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겨우 인간으로 태어나서 비로소 부처가 되는 수행을 할 수 있는 온전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이 고귀하고 완전한 기회를 이번에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허비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고통받는 중생을 안락으로 이끌어 주신 대 스승이신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지혜로 깊이 사유해서 찾아내신 고귀한 보석이 바로 이 보리심입니다. 따라서 윤회하는 중생들이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유롭기를 바란다면 이 고귀한 보석인 보리심만은 언제나 제대로 굳건하게 잘 지켜야 합니다.

02. 악업을 참회하라
시작도 끝도 없는 무시 이래의 윤회 속에서 이번 생과 또 다른 모든 생에서 제가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연기법(緣起法)을 모르고 지은 허물과 남까지 시켜서 짓게 한 악업, 그리고 나중에 자신을 뒤엎고 짓누를 무명의 어리석음으로 인한 허물을 보고도 오히려 기뻐한 것들에 이제야 비로소 눈을 뜨고 마주 보게 됩니다. 진심으로 보호자이신 불보살님께 깊이 참회합니다.
다만, 제가 지은 죄악을 제대로 참회하여 씻어내기도 전에 먼저 죽음이 찾아오면 상상도 못 할 고통의 바다인 윤회에 다시 빠져 버릴 것입니다. 부디 바로 당장 지금 어떻게든 여기서 확실하게 벗어날 수 있도록 속히 저를 보호하고 구원해 주소서.

03. 온전히 잘 지녀라
지옥 등의 삼악도(三惡道)에 빠진 중생들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오직 선업을 짓는 길[선도(善道)]을 걸어야 하는 것뿐입니다. 선업을 닦는 길을 걸어야 행복과 안락(安樂)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깨달음[보리(菩提)]의 씨앗[인(因)]이 있어야만, 이로 말미암아 공덕도 지을 수 있습니다.
제 몸은 물론 삼세에 쌓아 올린 모든 선업의 공덕까지도 중생의 행복과 성취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모두 다 보시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보시함으로써 고통을 넘어 열반을 이루게 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저도 모든 것을 보시하여 열반에 이르고자 합니다. 중생의 행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보시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보시입니다.

04. 까불며 놀지 마라
보살들이 일으킨 보리심을 확고하게 지니고서[정념(正念)] 항상 흔들림이 없이 방일(放逸)하지 말고 가르침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수행에 힘써야 합니다.
이런 연유로 석가세존께서는 넓고 큰 바다 위를 떠다니는 나무토막 구멍으로 눈먼 거북이가 목을 내미는 것만큼이나 인간의 몸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05. 계율을 잘 지켜라
수행자가 배운 계율을 잘 지키려면 오롯이 집중해서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이 마음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계율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수승한 법의 근본 핵심인 이 마음의 비밀을 알지 못한다면 고통을 없애고 행복을 얻으려 해도 안 되고 그저 그렇게 의미 없이 윤회세계를 떠돌게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잘 붙잡아 확실하게 제대로 다스리고 바르게 지켜야 합니다.
언제나 마음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끊임없이 알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마음이 기둥을 떠나 ‘어디로 향하려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꼼꼼히 관찰하고 살펴야 합니다. 이처럼 항상 모든 번뇌와 쓸데없이 부질없는 일을 좇는 마음을 대하게 되면 바로 살피면서 적절하게 대응하며 다스리며[대치(對治)] 마음을 단단하게 지켜야 합니다.

06. 잘 참고 용서하라
수천 겁 동안 지어 온 보시와 부처님께 올린 공양 등 그 모든 선행과 공덕도 단 한순간의 분노로 다 사라집니다. 분노보다 더한 악업은 없고 인욕보다 더 어려운 고행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지하게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인욕 수행을 해야 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덕을 칭찬할 때는 다른 사람도 함께 기뻐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 다른 사람의 덕을 칭찬할 때는 자기는 그다지 즐거워하지 않는다면 이건 전혀 옳지 않습니다.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해 깨달으려 한다고 하면서도 중생이 스스로 행복을 잘 구하고 있는데 기뻐해 주지는 못할망정 왜 시기하고 질투를 합니까?

07. 열심히 정진하라
정진이란 선행을 하기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게으름과 나태로 악행에 빠지면, 자신에게 실망하고 나아가 하찮게 만들 뿐입니다. 우리는 게을러 그냥 편안하게만 지내려고 합니다. 잠에 취해 계속 자면서도 윤회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아 염리심조차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어떠한 수행을 하든지 간에 제대로 할 수 있는지 미리미리 사전에 모든 것에 대한 준비를 해둬야 합니다. 늘 불방일(不放逸)의 가르침을 기억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기꺼이 자연스럽게 하게 해야 합니다.

08. 선정을 잘 닦아라
정진을 한 다음에는 마음이 삼매에 편안하게 머무는 선정(禪定)을 닦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마음이 산란하게 되면 번뇌의 먹잇감이 되기 때문입니다. 몸과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면 더 어떤 산란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세속을 떠나 망상과 분별심을 완전히 버리게 될 수 있습니다.
남이 잘못을 했어도 나 자신의 허물로 받아들이고 제게 작은 잘못만 있어도 여러분들에게 밝혀야 합니다. 남의 명성은 널리 칭찬하고 나의 명성은 조용히 감추며 나는 미천한 종처럼 여겨 모두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본래 허물을 많이 가졌다고 생각하며, 공덕이 조금 있어도 칭찬하지 말고 공덕이 있더라도 누구도 알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09. 지혜를 성취하라
모든 수행의 방편들은 석가모니께서 공성의 지혜를 얻기 위해 설하신 것입니다. 모든 고통을 소멸시키려면 먼저 지혜를 일으켜야 합니다.
존재하는 것도 없으며 소멸하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중생은 태어남도 없으며 죽음도 없습니다. 중생은 꿈속의 존재와 같아서 관찰하면 속이 텅 빈 파초와 같이 공허할 따름입니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으니, 열반이나 윤회 역시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모든 것은 허공과 같다는 것을 함께 깨달아서 윤회를 끊고 깨달음으로 나가야 합니다.

10. 여법히 회향하라

제가 지금까지 드린 말씀인 이 ?입보리행론?으로 인해 작은 선업의 공덕이라도 만약 있다면, 이로 인해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되는 보리 행에 들어가게 하소서. 모든 세상의 중생이 몸과 마음의 병에서 벗어나 이 작은 복덕으로 인해 기쁨과 행복의 바다에 이르게 하소서. 이들이 윤회 되는 동안에도 행복이 영원히 줄지 않게 하시고 중생 모두가 위 없는 보살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고통을 겪고 있는 수많은 지옥 중생까지도 모두 서방정토인 극락의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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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라한을 찾아간 보디사뜨바 “이제라도 부처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은 고통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 아라한 아니, 우리는 부처 아니라 보살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다 대통령이 아니고, 아버지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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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을 찾아간 보디사뜨바

“이제라도 부처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은 고통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 아라한 아니, 우리는 부처 아니라 보살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다 대통령이 아니고, 아버지라고 해서 다 아버지가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통령이나 아버지 모두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해야 인정을 받고 존경받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깨달음을 통해서 불보살이 된 사람을 우리는 어떻게 알아볼까요? 아니 스스로 어떻게 인가받을 수 있을까요? 그런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고통을 여읜 불보살처럼 오로지 보리심을 가지고 실천한다면 그가 바로 보살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 책은 ‘보살되기’ 어쩌면 ‘보살 따라하기’의 매뉴얼[지침서]입니다. 이 삶이 연극무대와 같다면 이 책은 삶의 주연이자 조연으로서 주인공인 우리가 읽어야 할 ‘연기 교본’입니다. 이 책대로 완벽히 소화한다면 우리는 다름 아닌 이미 보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은 이제라도 깨우친 사람으로서의 아라한을 넘어, 고통에서 벗어나 보살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야 할 가장 중요한 책입니다. 그래서 달라이라마 존자님을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예비 수행의 필독서로 정했나 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보살은 그냥 자기 혼자만 고통에서 벗어나는 사람이 아닙니다. 깨달음을 가진 후에는 그 깨달음을 나누는 보시와 회향을 하며 중생구제를 하는 분입니다.
즉, 우리가 고통을 만났을 때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수호자이자 도우미 같은 존재입니다. 깨달음을 통해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거꾸로 가장 낮은 곳, 아니 가장 고통스러운 곳에 오셔서 우리를 치료하고 치유하는 자리가 바로 보살입니다. 여기서 당장 남들의 고통을 함께 하는 분이 바로 보살이기도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여러분은 보살인가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정보의 바다에서 누구나 부처님 같은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부처님이나 보살이 아니며 하물며 깨달은 아라한이나 선지식도 아닙니다. 요즘 깨쳤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입만 보살인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깨친 이의 실체는 그의 말이 아니라 행동, 나아가 일상의 실천이라는 습관에서 다 증명됩니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것은 삶이 이타행(利他行) 나아가 보리행이신 분이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습니다. 수십 년 암자에 틀어박혀서 공부하고 깨쳤다고 하는 못난 분보다 더 불보살 같은 자비로운 분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불교도 인가 여부를 떠나서 사실 여부가 증명이 안 되는 엘리트주의를 깨고, 재가불자를 포함하여 비구니는 물론 여신도 모두 삼보 가운데 하나인 승보가 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깨달은 자가 되고 싶습니까?
그런데 정말 깨달음을 얻게 되면 그다음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정하셨습니까? 대통령이 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되고 나서 어떻게 할 건지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깨달음을 얻은 아라한이나 그중에 높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부처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적멸에 들어가 해탈 열반하면 되나요? 그런데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요? 이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해야겠지만 정말 해탈은 있는지, 있더라도 그 열반에 우리가 갈 수 있는지 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도 있습니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열반에 든 부처님보다는 우리와 함께 하는 보살이 더 반갑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알게 됩니다. 아라한을 찾아간 산티데바는 용수보살과 마찬가지로 보디사트바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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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산다는 게 무얼까. 음... 질문이 어리석어 보인다. 삶은 그저 별거 아닌 게 아닐까. 그다지 대단하지도 않고 그다지 재미있지도 않고, 그저 그런 게 아닐까. 오히려 삶에서 뭔가 대단한 것을 찾아내려고 하고 대단한 것을 이루어내려고 하고 큰 재미를 얻으려고 하는 '과함'이 우리네 삶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닐까.

    '죽지 못해 산다'며 현실의 삶의 하염없는 피폐함을 한탄하기도 하지만, 또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것은 눈꼽만치도 개의치 않으며 완전한 '망각' 속에서 새털같이 많은 날들과 시간 속에서 허우적대는 것도 일반적이다.

    예전에, 이런 취지의 글귀를 봤던 기억도 난다. 정확한 건 아니고, 대충 이런 뜻이었다. 음... 인류의 위대한 성취를 이루어 낸 뛰어난 분들의 공통점은 바로 그 분들이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었다'는 점이라고 규정한 그런 취지의 글귀가 생각이 난다. 그리고, 난 그 글귀에 큰 공감을 하였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의 하나가 바로 '보살', 그리고 '보리심'이라고 할 수 있다. 깨달음을 얻은 사람, 스스로 높은 곳에 위치하지만 가장 낮은 곳에 와서 중생을 구제하는 사람, 보리심으로 일상에서 실천을 통해 남들의 고통을 더불어 나누는 사람. 보살. 그리고 이 책은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보살 따라 하기 매뉴얼"로서, 일상에서 좋은 생각과 좋은 말 그리고 좋은 행동을 하게 하는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나는 여기서 출발하고 싶다. 난 죽는다는 것. 언제인지 모르지만 반드시 죽게 되고,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바로 그 순간에 죽음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끼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고 싶다. 그래야 현재의 일상, 주위의 사람들, 그리고 이번 생의 소중함을 비로소 진정으로 알게 되지 않을까.

    가만히 세어 보았다. 100년 장수를 한다고 해도 36500일. 그리고 난 벌써 17000일 가까이 살았다. 언제 죽어도 억울하다고 하소연하지 못할 만큼 벌써 살아버린 것이 아닌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

     

     

  • 세계종교의 가...

    세계종교의 가르침은 결국 대승적이다. 세계종교에는 그런 대승적 가르침의 핵심을 압축한 일종의 '대승선언서'라 지칭할 만한 대표적인 기도문이 있다. 가령 천주교에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일명 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있다면 불교에는 산티데바의 '입보리행론'이 있다. 짧은 시적인 기도문인 '평화의 기도'가 가톨릭의 입보리행론이라면, 장편의 운문체 논서인 입보리행론은 불교 특유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라 할 수 있겠다. 당연히 10장 971송의 입보리행론이 평화의 기도보다 훨씬 길지만, 10장의 제목만을 이어놓고 보면 나름의 짧은 기도문이 되어준다. 일테면, '공덕을 찬탄하라, 악업을 참회하라, 온전히 잘 지녀라, 까불며 놀지 마라, 계율을 잘 지켜라, 잘 참고 용서하라, 열심히 정진하라, 선정을 잘 닦아라, 지혜를 성취하라, 여법히 회향하라'가 된다.   


    소승에 머문 믿음과 신앙은 비밀결사나 부족 차원의 수준에 그칠 뿐 세계종교로 커나갈 수 없는 법이다. 불교의 대승정신은 한마디로 말해서 보살도다. 그런 보살도를 아름다운 운문체로 소개한 경전이 바로 『입보리행론』이다. 저자인 산티데바(적천보살)는 나가르주나(용수보살)의 계보를 이은 인도 중관학파의 위대한 수행자다.구전과 암송을 중시하는 다른 초기경전들처럼 운문체이지만 역자 하도겸은 이를 현대적인 산문체로 바꾸었다. 또한 책에 인물과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나오는데, '나마스떼코리아'가 주최한 히말라야사진공모전 수상자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성 프란치스코와 적천보살의 대승적인 가르침은 일맥상통한다. 두 기도문 모두 보리심과 보살행의 매뉴얼인 것이다. 평화의 기도 첫 구절인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는 대승적 깨달음을 지향하겠다는 보리심의 결단을 보여준다. 보리심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보리심을 일으키기를 원하는 마음(원보리심), 다른 하나는 보리심을 실천하는 마음(행보리심)이다.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는 이처럼 보리심의 '원/행'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보살도의 대선언이다. 그리고 마지막 구절인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는 이타행의 궁극적인 메뉴얼과 연계되는데, 이를 또 세분하면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    

    불교는 다른 종교와는 다르게 절대자를 믿고 숭배하고 받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수행하고 깨우쳐서 도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삶의 목적을 찾고, 고뇌를 벗어던지는 것이 불교의 세계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고 불릴 정도로 깨달음이란 말을 많이 한다. 깨달음이란 말은 열반, 해탈, 성불, 득도 등의 다른 표현으로도 사용되는데 불교의 교리는 열반에 든 부처님이 무엇을 깨달았으며, 참다운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가르치는 것이 주된 불교의 핵심이다. 말하자면 어떻게 하면 우리도 성불하고 해탈할 수 있는가를 공부하는 것으로 믿음이라기보단 자아성찰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불교에선 깨달음을 중요시 하는데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보리심이라고 한다. 보리심은 대승불교의 본질이며 불도의 깨달음을 얻고 그 깨달음으로 널리 중생을 교화하려는 마음을 가르킨다. 보살은 보리심을 길러야만 성불할 수 있다. 보리심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고난을 당하더라도 그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 책에서는 보리심을 강조한다. 보리심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보리심을 일으키기를 원하는 마음인 원보리심이고 다른 하나는 보리심을 행하는 마음인 행보리심이다. 말하자면 보리심은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이자 타자의 고통과 슬픔에 깨어 있는 마음인데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을 원보리심이라고 하고, 그런 마음을 기반으로 깨달음을 스스로 깨우쳐 실천하는 것이 행보리심이라는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행은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것과 유사한 내용이다.


    윤회하면서 고통받는 중생의 불행을 모두 없애고 행복해지고 공덕을 얻으려면 보리심이 필요하다. 혹은 보리심만 있으면 그런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남을 도우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공덕보다 더 큰 공덕이라고 말해지는데 보리행을 통해 불행의 수렁 속에 고통받는 모든 중생을 행복하게 하려는 노력은 더 큰 공덕을 쌓게 되는 행동인 것이다. 악이를 품거나 나쁜 생각을 내지 말고, 아무런 보답을 바라지도 않고 선의를 베풀고 보리행을 행한다면 죄업은 일어나지 않고, 선업만 늘어나서 깨달음에 가까워진다는 의미이다.


    불교인들의 최상의 목적은 결국 부처처럼 깨달음을 얻어서 부처가 되는 것이지만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깨우치고 고통에서 벗어난 보살은 부처보다 덜 완성된 존재지만 우리가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가능의 영역이므로 차라리 부처가 아니라 보살을 지향하여 범은들을 깨우쳐주고 이끌면서 보리행을 행하며, 선행을 쌓는 것이 더 가치있고, 보람있고, 의미있는 것이라고 새로운 시각과 목표를 제시한다. 책에는 보리행을 행하고 보살이 되기 위한 10가지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공덕을 쌓고, 악업을 행하지 않는 지혜와 가르침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범인과 함께 하는 보살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해봅시다.

     
  •     다시 돌아가 만나기가 어렵다의 저자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는 산티데바(Shantideva...

        다시 돌아가 만나기가 어렵다저자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는 산티데바(Shantideva, 寂天: 687~763)로 부처의 아들이다. 지혜를 읽고 싶다. 덕을 짓고 죄를 참회하며 인내하며 산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리 살고 싶다. 나를 내려놓고 지혜를 얻고자 책을 펼쳤다.

     이 책에는 보리심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나온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곧 보리심이기 때문이다. 보리심을 마음에 염두해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하는 것, 몸을 움직여 실천하는 일이 최상의 방법이다. 깨달음은 원대하고 이룰 수 없는 큰 곳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열심히 바르게 해내는 일이 성불이라고 금강경 첫 장에도 나온다.
     겉표지 1에 "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을 이끄는 입보리행론 "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설법이라 짐작한다. 5장을 읽다보면 이 말들을 뒷받침할만한 내용들이 있다. 헛된말, 욕심 부리는 행동, 남을 원망하는 마음이나 허황된 생각이 들 때는 " 움직이지 않는 나무토막같이 가만히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 축생이나 아귀로 태어나지 않고 인간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하며 사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 탐욕과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단단히 다스리며 살아야 할 일이다.
     내가 하지 않았는데 했다고 했을 때, 내가 한 일인데 하지 않았다고 했을 때 나는 화가 난다. 용납하기가 어렵다. 인내하며 용서하며 살아가는 것이 크고 작은 일을 떠나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참아서 화를 면할 때는 있어도 화를 내서 화를 면할 때는 드물다. 인내하고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은 맞서 싸우는 일이다. 그 또한 선행은 아니다. 
     다시 돌아가 만나기가 어렵다는 티베트본 제목으로 " 입보살행(入菩薩行) "이다. " 대승의 깨달음을 구하는 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육바라밀에 대한 내용 "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설, 이 책에서도 윤회설을 이야기 하며 악행과 악업을 짓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며 참회하기를 당부한다. 계율을 지켜 정진하여 지혜를 펼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에서 깨달음 바가 있다면, 나를 겸손하게 하고 남의 행복을 빌어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다.
     
  •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읽은 불서 한권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부처님 말씀을 오롯이 담은 소중한 ...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읽은 불서 한권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부처님 말씀을 오롯이 담은 소중한 책 한권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불교의 정수를 그대로 담은 입보리행론을 번역한 책으로 짧은 게송을 비교적 쉽게 풀어서 설명해 놓았군요..

     

    이제라도 부처님의 지혜를 닮고 싶다면 이 책 한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부처님 오신날 주변 지인에게 선물해도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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