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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전면개정판)(가가 형사 시리즈)(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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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ISBN-10 : 8972750085
ISBN-13 : 9788972750086
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전면개정판)(가가 형사 시리즈)(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역자 양윤옥 | 출판사 현대문학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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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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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중고라고해서 구매 했는데 책이 새거나 다름 없네요...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ojic0***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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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깨끗하고 보기에도 편하고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sune***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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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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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가가 형사 시리즈」 전면 개정판! 냉철한 머리, 뜨거운 심장, 빈틈없이 날카로운 눈매로 범인을 쫓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잃지 않는 불세출의 형사 가가 교이치로. 시리즈 캐릭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례적으로 30년 가까이 애정을 쏟으면서 성장시킨 인물로, 작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이자 그의 페르소나라고 불린다.

「가가 형사 시리즈」는 가가 형사의 대학 시절부터 네리마 경찰서 소속 형사 시기까지를 다룬 7권의 작품을 아우르는 시리즈로, 이번 개정판에서 역자 양윤옥은 10여 년 전 자신의 번역을 대대적으로 수정, 보완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 한글어문규정을 적용하고 기존 판본의 크고 작은 오류를 바로잡은 것은 물론, 권별로 문장 전체를 3,000군데 이상 다듬어 읽는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각 권에 대한 기발한 해석이 빛나는 그림작가 최환욱의 표지화로 시리즈로서의 통일성을 더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가가 형사 시리즈」 제1권 『졸업』은 히가시고 게이고의 두 번째 소설로, 갓 데뷔한 20대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필력을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첫 등장한 가가 교이치로는 대학생 신분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난 의문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간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분주한 7명의 친구들에게 친구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가가의 활약으로 사건은 해결되지만, 이들이 결국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주 사소한 진실인데….

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추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하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이과적 지식을 바탕으로 기발한 트릭과 반전이 빛나는 본격 추리소설부터 서스펜스, 미스터리 색채가 강한 판타지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 중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비밀』(제5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용의자 X의 헌신』(제134회 나오키상,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제7회 주오코론문예상) 『몽환화』(제26회 시바타렌자부로상) 『기도의 장막이 내려질 때』(제48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백야행』 『유성의 인연』 [라플라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외 다수가 있다.

역자 : 양윤옥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유성의 인연』 [라플라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가가 형사 시리즈]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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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쇼코는 방 안에 있다, 게다가 형광등을 켠 채로?. 불길한 생각이 사토코의 가슴속을 덮쳤다. 왜 그런지는 그녀도 알 수 없었다. 아무튼 위가 오그라드는 듯한 서늘한 느낌이 덮쳐서 사토코는 다음 순간, 복도를 내달리고 있었다. 계단을 퉁탕퉁탕 내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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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는 방 안에 있다, 게다가 형광등을 켠 채로?.
불길한 생각이 사토코의 가슴속을 덮쳤다. 왜 그런지는 그녀도 알 수 없었다. 아무튼 위가 오그라드는 듯한 서늘한 느낌이 덮쳐서 사토코는 다음 순간, 복도를 내달리고 있었다. 계단을 퉁탕퉁탕 내려가 관리실에 뛰어들었다. 중년 아줌마가 있었다.
“쇼, 쇼코 방의 열쇠를…….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요!”
평소라면 금세 내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토코의 흥분한 말투에 압도되었는지 관리인 아줌마는 얼른 열쇠를 건네주었다. 어떤 방문이든 열 수 있는 마스터키인 것 같았다. 키를 들고 사토코는 다시 뛰었다. 마침 나미카가 방에서 나오는 참이었다.
“왜 그래, 갑자기?”
그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사토코는 열쇠 구멍에 키를 꽂았다. 달칵 하고 열리는 소리가 났다. 힘껏 문을 열자마자 사토코는 안으로 뛰어들었다. 동시에 형광등의 하얀 불빛이 눈에 들어왔다. 커튼은 꼭꼭 닫혀 있었다.
“쇼코!”
쇼코는 방 건너편의 좁은 부엌에 쓰러져 있었다. 초콜릿 색깔의 스웨터를 입은 등이 보였다.
_ 제1장 2 / 34~35쪽에서

가가는 다시 한번 안내도에 시선을 떨구었다. 그리고 처음 방에 들어왔을 때처럼 팔짱을 끼더니 작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딱 한 가지, 간단한 추리가 있어.”
와코는 가가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백로장에 사는 사람이 범인이라면 문제가 풀린다는 얘기를 하려는 거지?”
“그건 물론이고, 주범이 외부에서 침입한 자라고 해도 백로장 안에 공범이 있었다면 이 범행은 아주 쉬워. 뒷문으로 탈출하고 그 공범에게 안에서 잠그라고 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런 공범이 없었다면 이건…….”
“이건?”
“이건 밀실 살인인 셈이야…….”
_ 제2장 2 / 124~125쪽에서

추리에는 잘못이 없다.
몇 번이나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다 완성된 추리도 꼼꼼하게 점검했다. 그 결과, 어떻게도 부정할 수 없는 스토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가가 스스로도 정말 믿고 싶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이제는 믿지 않을 도리가 없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
진실을 추구하는 것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가?. 그것은 가가로서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미나미사와 선생님의 말씀대로 진실이란 볼품없는 것이고 그리 큰 가치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가치 있는 거짓말이라는 것도 이 세상에는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가가는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었다. 친구의 원한을 풀자는 게 아니었다. 아무 이론 없이, 오로지 진실을 알고 싶다는 것과도 달랐다. 더구나 정의감 같은 건 가장 적합하지 않은 말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이것이 우리의 졸업 의식이라고 가가는 생각했다. 긴 시간을 들여 언젠가는 무너져버릴 나무토막을 쌓아온 것이라면 그것을 무너뜨렸을 때 비로소 우리가 건너온 한 시대를 완성시킬 수 있으리라.
_ 제5장 3 / 373~37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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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대학졸업반 친구들 사이에 발생한 의문의 죽음 자살인가 타살인가? 범인은 우리 안에 있다! 청년 히가시노 게이고의 풋풋한 청춘 미스터리 『졸업』은 히가시고 게이고의 두 번째 소설이자, [가가 형사 시리즈] 첫 작품이다. 명실상부한 일본 미스터리...

[출판사서평 더 보기]

대학졸업반 친구들 사이에 발생한 의문의 죽음
자살인가 타살인가? 범인은 우리 안에 있다!
청년 히가시노 게이고의 풋풋한 청춘 미스터리

『졸업』은 히가시고 게이고의 두 번째 소설이자, [가가 형사 시리즈] 첫 작품이다. 명실상부한 일본 미스터리계의 제일인자인 히가시노는 갓 데뷔한 20대에 발표했던 이 작품에서도 녹록지 않은 필력을 과시한다. 『졸업』에서 첫 등장한 가가 교이치로는 대학생 신분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난 의문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간다. 인간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사건을 해결해가는 『졸업』 속 가가의 모습은 더욱 멋진 캐릭터로 두드러질 가가 형사의 원형이라는 데서 그 출현의 의미가 크다. 히가시노의 분신이 되어 사건의 중심에서 종횡무진으로 대활약을 해나갈 가가 형사, 그 첫 등장을 주목해보자.

인간의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드라마
『졸업』은 대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청춘 미스터리이자 학원 미스터리이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분주한 7명의 친구들에게 친구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가가의 활약으로 사건은 해결되지만, 이들이 결국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주 사소한 진실이다.
벌써 이 작품에서부터 드라마에 강한 작가의 장기는 유감없이 발휘된다. 취업과 연애 등 젊은이들이 공감할 만한 고민거리에 덧붙여 존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을 안다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연인이나 절친한 친구 사이라고 해도 서로를 안다는 것은 피상적인 것뿐일지도 모른다. 친구가 죽은 이유를 알지 못해 고민하고 우왕좌왕하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참된 인간관계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풋풋한 청춘 미스터리
히가시노 게이고는 ‘졸업’이라는 사건을 통해 인생의 비극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누구든 알을 깨는 아픔을 겪어야 새로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법이다. 소설 속에서 남은 친구들은 과거와 이별하고 미래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딘다. 묵묵히 앞을 향해 걸어 나가는 젊은이들이라는 그 자체로 가슴 뭉클하다.
소설 속에서 주요 테마로 등장하는 검도 대회와 진한 녹차 향기를 풍기는 다도 모임은 추리의 깊이와 무게감을 더해주는 중요한 장치가 된다. 더불어 조심스럽게 진행되는 가가의 첫사랑도 무거운 사건 사이에 양념처럼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졸업』은 탐정이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범인이 마지막에 밝혀지는 정통 미스터리로, 단서를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추리 게임을 풀어가는 가가의 모습은 사건의 정곡을 파헤치는 노련함으로 고전적인 명탐정의 오라를 엿보게 한다. 더욱이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하드보일드풍 탐정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누가 죽였느냐 하는 요소와 함께 왜 죽였느냐에 무게중심을 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타일에 주목하면 책 읽는 재미는 더욱 배가될 것이다.

『졸업』에서 가가는 대학생 신분으로 활약을 펼친다. 그 이후 30년이 넘도록 히가시노 게이고와 함께 걸어온 주인공이고, 아마 앞으로도 이 작가와 함께 나이를 먹어갈 것 같다. 날카로운 관찰력과 흔들림 없는 냉철함, 인간에 대한 따스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 가가 형사의 원점이라는 점에서 『졸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
「옮긴이의 말」에서

히가시노 게이고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현대문학 ‘가가 형사’ 시리즈 10년 만의 전면 개정판

최근 10년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소설가(교보문고 2019년 1월 집계),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가가 형사 시리즈]가 한국 출간 10여 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냉철한 머리, 뜨거운 심장, 빈틈없이 날카로운 눈매로 범인을 쫓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잃지 않는 불세출의 형사 가가 교이치로. ‘가가 형사’는 시리즈 캐릭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히가시노가 이례적으로 30년 가까이 애정을 쏟으면서 성장시킨 인물로, 작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이자 그의 페르소나라고 불린다.

1986년, 20대 후반의 풋풋한 신인 작가 히가시노가 자신의 두 번째 책인 『졸업』에서 처음 등장시켰던 대학생 ‘가가 교이치로’는, 이후 『잠자는 숲』(1989)에서 형사로 변신해 10권의 작품에서 활약한다. 각 권에서 가가가 형사로서 성장하는 모습은 곧 그를 탄생시킨 추리소설가 히가시노의 변화, 발전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서 기능한다. 탄탄한 트릭의 재미를 선사하는 『졸업』에서 시작하여, 히가시노표 로맨틱 미스터리의 첫 주자인 『잠자는 숲』, 마지막까지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 전무후무한 구성의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1996) 등 초기 작품군에서는 가가의 놀라운 추리력 속에서 작가의 거침없는 발상과 솜씨를 맛볼 수 있다. 또한 90여 권에 이르는 히가시노 전 작품을 통틀어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악의』(1996)에서 ‘인간의 심리를 가장 완벽하게 꿰뚫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추리소설을 쓰는 독보적인 작가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보여주었으며, 나오키상 수상 이후의 첫 작품인 『붉은 손가락』(2006)에서 사회파 미스터리의 대가로 불리는 히가시노 문학이 정점에 이르렀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이번에 현대문학에서 새롭게 선보인 [가가 형사 시리즈] 개정판은 ‘가가 형사’의 대학 시절부터 네리마 경찰서 소속 형사 시기까지를 다룬 7권의 작품을 아우른다. 개정판에서 옮긴이 양윤옥은 10여 년 전 자신의 번역을 대대적으로 수정, 보완했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 한글어문규정을 적용하고 기존 판본의 크고 작은 오류를 바로잡은 것은 물론, 권별로 문장 전체를 3,000군데 이상 다듬어 읽는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각 권에 대한 기발한 해석이 빛나는 그림작가 최환욱의 표지화로 시리즈로서의 통일성을 더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그의 미스터리에는 평범한 삶 속의 뒤틀림을 아프게 바라보는 공감이 있고, 명랑하지만 섣부르지 않은 희망이 있다. 잔혹함에의 호기심이나 배배 꼬인 내성적 기척은 과감히 생략하는 선 굵은 전개, 추리에의 진지한 실험, 현실을 단단히 짚고 선 치밀한 상상력이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일 것이다. 내가 했던 번역 문장을 한 줄 한 줄 수정하면서 말은 시간과 함께 거듭 태어난다는 것을 실감했다. 가가 형사 이야기는 이번 개정판으로 신기하게도 바로 오늘을 사는 소설로 부활했다. 한달음에 세월을 건너뛰는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였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독자에게 성큼 옮겨온 책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옮긴이 양윤옥, [가가 형사 시리즈] 개정판에 부쳐

『졸업』 청년 히가시노 게이고의 풋풋한 청춘 미스터리
『잠자는 숲』 히가시노 게이고의 ‘헌신적 사랑’, 그 정점에 선 로맨틱 미스터리
『악의』 인간의 마음속 어두운 이면을 파헤치는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최고봉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순수 추리의 정점을 추구한 히가시노 게이고 궁극의 본격 미스터리
『내가 그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와 독자의 한판 추리 대결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현대 사회의 병폐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응축
『붉은 손가락』 장르를 초월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걸작 휴먼 미스터리

[줄거리]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해온 7명의 T대학 졸업반 친구들. 그 친구들 중 한 명인 쇼코가 졸업을 몇 달 남겨두고 자신의 원룸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납득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 친구들은 바쁜 취업 준비 틈틈이 쇼코가 죽은 이유를 캐고 다닌다. 하지만 타살이라면 밀실인 쇼코의 원룸을 드나든 방법을 찾아야 하고, 자살이라고 해도 쇼코의 연인인 도도조차 모르는 자살의 이유를 밝혀내야 한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못하고 시간만 흐르던 어느 날, 남은 친구들은 은사인 미나미사와 선생님 댁에서 다도 모임을 갖는다. 제비뽑기를 해서 차를 마시는 사람, 차를 젓는 사람, 다식을 먹는 사람을 정하는 ‘설월화 의식’을 진행하던 중, 충격적인 두 번째 사건이 발생한다. 모인 사람 중 한 명이 차를 마시고 쓰러져버린 것. 피해자의 자살인가? 아니면 치밀한 트릭이 사용된 계획 살인인가? 가가는 두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하지만 항상 벽에 부닥칠 뿐. 마침내 전국 학생 검도 대회 결승전에 가가는 결정적인 단서를 떠올리는데……. 과연 두 사건의 연결고리는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그 속에 감춰진 동기는 무엇일까? 진실을 향한 가가의 추리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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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p> </p> <div>...
    <p> </p> <div> </div> <p> </p> <p> </p> <div style="padding: 10px; border: 1px solid rgb(243, 197, 52); background-color: #fefeb8;">

    그는 흰 이를 내보였지만 그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도리어 분위기가 더 어색해진 것을 깨달은 듯 가가는 그답지도 않은 실없는 웃음을 거두었다. 그리고 뭔가 각오한 듯이 숨을 토해낸 뒤, "과연 우리가 다른 친구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라고 중얼거렸다. "실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거 아닌가?"    p.236~237

    </div> <p> </p> <p style="margin: 0cm 0cm 10pt;"> 이번에 히가시노 게이고의'가가 형사 시리즈'가 국내 출간10여 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개정판에서는10여 년 전 자신의 번역을 대대적으로 수정, 보완했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 한글어문규정을 적용하고 기존 판본의 크고 작은 오류를 바로잡은 것은 물론, 권별로 문장 전체를3,000군데 이상 다듬어 읽는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아울러 각 권에 대한 기발한 해석이 빛나는 그림작가 최환욱의 표지화로 시리즈로서의 통일성을 더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개정판이 출간된 덕분에, 이 작품을 오랜 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최근에 가가형사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을 읽었던 터라, 시리즈의 첫 작품에서 만나는 가가 교이치로의 풋풋한 모습이 너무도 반가웠다. </p> <p> </p> <p> 히가시노 게이고는1985<방과 후>로 데뷔했고, 두 번째 작품으로1986<졸업>을 출간했다. 이 작품에서 가가 교이치로라는 캐릭터가 처음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아직은 형사가 아니라 평범한 대학생으로 나와 더욱 흥미진진했다. 가가는 자신이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집을 나간 것이 아버지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아버지가 경찰이기 때문이라고, 경찰이란 가족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대학 졸업반이 되면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할 때 자신은 교사 아니면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했으면서도, 결국 교사가 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첫 장면에서 친구인 사토코에게 프로포즈를 했기 때문에, 가족을 꾸리려면 경찰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일 수도 있고 말이다. 참고로 가가의 어머니가 집을 나간 사연에 대한 진실은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기도의 막이 내릴 때>에서 밝혀 진다. 그리고 가가는 시리즈 두 번째, 세 번째 작품에서는 교사라는 직업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네 번째 작품인<악의>에서 재직 중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교사로서는 실격이라고 판단해, 경찰에 입문하게 된다. </p> <p> </p> <p style="margin: 0cm 0cm 10pt;"> </p> <div> </div> <p> </p> <p> </p> <div style="padding: 10px; border: 1px solid rgb(243, 197, 52); background-color: #fefeb8;">

    진실을 추구하는 것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가?. 그것은 가가로서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미나미사와 선생님의 말씀대로 진실이란 볼품없는 것이고 그리 큰 가치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가치 있는 거짓말이라는 것도 이 세상에는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가가는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었다. 친구의 원한을 풀자는 게 아니었다. 아무 이론 없이, 오로지 진실을 알고 싶다는 것과도 달랐다. 더구나 정의감 같은 건 가장 적합하지 않은 말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이것이 우리의 졸업 의식이라고 가가는 생각했다. 긴 시간을 들여 언젠가는 무너져버릴 나무토막을 쌓아온 것이라면 그것을 무너뜨렸을 때 비로소 우리가 건너온 한 시대를 완성시킬 수 있으리라.   p.374

    </div> <p> </p> <p style="margin: 0cm 0cm 10pt;"> , 다시<졸업>의 이야기로 돌아와 보면,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해온7명의 친구들은 대학 졸업을 몇 달 남겨두고 있다. 가가의 첫사랑은 침착한 성격의 사토코이고, 그녀는 졸업 후 도쿄에 있는 출판사에서 일하기로 결정이 되었다. 다만 현재 집에서 도쿄까지 두 시간은 걸리는 거리라 집을 떠나야 하는데, 그녀가 도쿄에 올라가 혼자 산다는 것에 아버지가 반대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나미카와 쇼코 백로장이라는 대학생 원룸 맨션에 살고 있다. 얌전하고 수동적인 쇼코는 모 여행사에 취직이 결정되었고, 나미카는 가가 만큼 검도 실력이 뛰어나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기도 하는 적극적인 성격이다. 쇼코는 현실적이고 출세 지향적인 도도와 커플이고, 와코와 하나에는 테니스부에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커플이다. 다도회, 검도부, 테니스부라는 각자의 취미 활동으로 함께 우정을 나눠 온 일곱 친구들은 바쁜 취업 준비 과정에서 어느 날 갑자기 충격적인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쇼코가 자신의 원룸에서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현장은 자살처럼 보였지만, 그녀의 연인인 도도조차 자살의 이유를 짐작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남은 친구들이 은사인 미나미사와 선생님 댁에서 다도 모임을 갖다가 두 번째 살인이 벌어지게 되는데... 두 사건 뒤에 감춰진 동기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가가는 자신만의 추리를 해나가기 시작한다. </p> <p> </p> <p style="margin: 0cm 0cm 10pt;"> 가가 형사 시리즈가 여타의 추리소설 시리즈물과 확연히 다른 차이점을 보이는 것 중의 하나는 이야기의 중심에 주인공이 있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사실 한 주인공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시리즈물일 경우, 그 인물의 개인사부터 시작해서 그의 내면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메인 플롯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시리즈 캐릭터를 필요 최저한밖에는 사용하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이 아니라 그 외 다수의 등장인물들 각각의 사연에 꽤 많은 분량이 할애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즈의 첫 작품인<졸업>에서는 가가 교이치로라는 인물이 가장 많이 등장하고, 또 그의 성격을 가장 많이 드러내어 보여주고 있다는 데 있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작품에서 가가는 대학생 신분으로 활약을 펼치는데, 웬만한 형사 못지 않은 직감과 뛰어난 추리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의 첫사랑 사토코에 대한 고백과 그녀를 대하는 태도, 친구들 사이에서 행동하는 모습과 아버지의 대한 그의 생각 등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어 시리즈의 원형이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냉철한 머리, 뜨거운 심장, 빈틈없이 날카로운 눈매로 범인을 쫓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잃지 않는 불세출의 형사 가가 교이치로, 그의 탄생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라 열 권의 리즈 중에서도 이 작품만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갓 데뷔한20대에 발표했던 풋풋한 청춘 미스터리이지만, 결코 가볍거나 만만한 작품이 아니다. 가가형사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을 읽고 나서, 첫 번째 작품을 다시 만나서인지 읽는 내내 향수와 설레임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가가형사 시리즈 중에 어떤 작품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무조건 이 작품부터 만나보기를 추천한다. </p> <p> </p>
  • 히가시노 게이고가 우리나라에서 이름을 떨친 것은 나미야잡화점이지만 사실 책읽는 이들에게 그는 가가시리즈로 더 유명했더랬다. &...

    히가시노 게이고가 우리나라에서 이름을 떨친 것은 나미야잡화점이지만 사실 책읽는 이들에게 그는 가가시리즈로 더 유명했더랬다. <방과후> 이후 발표한 책이니 세상에 나온지 30년, 그 오랜 시간을 히가시노와 함께 나이먹고 있다했다.

     

      그렇다. 있다했다. 엄청 괜찮다 평이 나있지만 사실 나에게는 그저 소문만 무성한 인물일 뿐, 그가 활약한 30년 동안 나는 그를 모르고 살아왔다. 요즘 히가시노의 글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유로 그의 글을 읽기 꺼려했는데 초창기 패기넘치던 시기의 그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읽었다.

     

     

      역시나 재미있다. 트릭이 살아있는 추리소설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라 더 반갑고 즐겁게 읽었다. 거기에 가가라는 인물 역시 매력뿜뿜. 이공대 출신이라는 히가시노의 신월화 카드 트릭도 흥미로웠지만 내 눈을 끈 것은 역시 '가가' 자체다.

     아직은 형사가 되기 전, 교사가 되기로 마음을 굳히고 졸업을 준비하는 가가는 요즘 웹소설에 나오는 삐까뻔쩍한 캐릭터가 아니다.  외모가 눈부신 것도 아니고 샤프한 머리로 동급생들의 추앙을 받을 정도도 아니다. 다른 이들에겐 냉정하지만 내 여자에게만 친절한 츤데레는 더더군다나 아니다. 30년 전 캐릭터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에게는 남자다움? 진중함이 느껴진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사토코와 가가의 대사는 으흐흐흐~~~~나 혼자 포텐 터진

     

      "뭐 하나 물어봐도 돼?"

    라고 사토코는 말했다. 좋다는 대답 대신에 가가는 감자튀김을 입에 넣으려던 손을 멈추고 그녀를 보았다.

     "지금도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해?"

    그는 감자를 입에 던져 넣었다.

    "응, 지금도."

    "그렇구나......미안해."

    "섭섭하네."

     

    이렇게 덩그마니 떨어트려놓고보니 아무 느낌없이 밋밋하기만 한데 한 호흡으로 책을 읽던 당시에는 진짜 이게 "가가"라니 말이 절로 나오는 장면이었다. 요 장면 때문에 가가 당신 내가 찍었구료. 궁시렁대며 가가시리즈를 검색하는 나를 만났다. 총 7권....30년 이라는 세월이면 어마어마한 시리즈가 있을 줄 알았는데 다소 실망. 그러나 몇 십년동안 내내 초등학생인 코난보다 함께 나이먹어간다는 가가가 훨씬 인간적일 듯 하야 올해 안해 독파하는 것으로 올 한해 독서목표도 살짝 수정

     

      엄청난 흥미진진은 하니지만 히가시노만의 가독성을 장착했고, 긴장감은 덜하지만 추리하는 재미가 있는 책, 읽다말고 혼자 그림그리며 카드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나를 만나는 흐뭇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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