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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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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쪽 | A5
ISBN-10 : 8985712101
ISBN-13 : 9788985712101
깊은 슬픔(상) 중고
저자 신경숙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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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3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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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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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 신경숙(申京淑)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1985년 중편 「겨울 우화」로 『문예중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강물이 될 때까지』, 『풍금이 있던 자리』, 『오래 전 집을 떠날 때』, 『딸기밭』, 장편소설 『깊은 슬픔』 『외딴방』,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바이올렛』,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 짧은소설집 『J이야기』를 펴냈다. 1993년 한국일보문학상과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1995년 현대문학상, 1996년 만해문학상, 1997년 동인문학상, 2000년 21세기문학상, 2001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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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강다영 님 2007.05.03

    그 때 무너진 건 몸이 아니었어, 마음이었어.

회원리뷰

  • 깊은 슬픔(상)♬ | fi**ty | 2011.05.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3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원(永遠)'이라는 것을 동경(憧憬)해 봤을 것이다. 서로...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원()'이라는 것을 동경()해 봤을 것이다.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이 변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약속하며, 또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시간의 흐름은 '익숙함'이라는 무서운 독()이 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그 익숙함이란 독은 가끔 실연()이라는 쓰디쓴 상처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이슬어지 에서의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하고 있던 세 사람, 은서와 완 그리고 세는 친구사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세 사람의 관계는 변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그 변화는 완이 이슬어지를 도망치듯 떠나는 날부터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가족과 함께 이슬어지를 허겁지겁 떠나야 했던 날 밤, 완이 은서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던 것이다. 뜻밖의 완의 행동에 확신이 없었던 은서였지만, 이런 은서가 완에게 마음을 굳히게 된 계기가 생긴다. 그것은 서울에서 다시 만난 완이 이슬어지로 동행()하기로 한 열차 안에서 홀연히 사라진 일이다. 그때 은서는 어머니의 행동과 닮은 완을 사랑할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은서에게 어머니라는 존재는 늘 불확실한 존재였다. 무엇보다 친어머니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었고, 또 자주 집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그런 어머니와 너무도 닮은 완을 느끼게 되면서 그녀는 완에 대한 욕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은서를 위한 삶을 살 것만 같았던 완은 어느 순간부터 변해버렸다. 은서를 위해 투자하는 모든 시간을 줄여버렸고, 은서 앞에서 자신의 모습조차 잃어버린 것이었다. 이런 성의없는 완의 태도를 지켜봐야만 하는 은서는 너무 힘들기만 했다.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날이야." 은서는 완의 얼굴에 스치고 지나가는 권태를 읽어내자, 금세 긴장이 되어버려 고갤 숙였다. 이 사람이었던가. 나를 그리워하고 안타까워하고, 나에게 물잠자리를 잡아주던 세를 물속에 곤두박질 치게 하곤 대신 저가 병으로 가득 물잠자리를 잡아주던 사람이, 이슬어지를 떠나던 날 밤 숨차 하며 뛰어와 내게 입술을 댔던 그 사람이 이 사람 맞는가. 이슬어지는 다 잊어버리고 너만 기억하고 싶다던 그 사람, 세 사람이 모두 우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던 내 얼굴을 끌어안아 버렸던 그 사람이 이 사람 맞나, 너만이 나를 사나움 속에서 건져 내줄 거라고 하던 그 사람이 저이던가.
                                                                                                                 - P 106
     
     한편 이런 은서의 곁에는 늘 이런 상황을 안타까움의 눈으로 지켜봐야 했던 세가 있었다. 은서는 완에게서 느낀 나쁜 행동을 세에게 표현했고, 그의 반응을 보며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렇지만, 세는 은서의 이런 행동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그녀 곁을 맴돌고 있었다. 세에게서 은서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삶의 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쓸쓸히 완을 기다리던 새벽, 느닷없이 은서의 방을 찾아온 화영, 지독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채 은서의 방을 찾은 화영 역시 아픔이 가득한 사람이었다. 어릴 때 부모님을 여의고 이모 댁에서 자란 화영은 늘 자신을 지켜주던 이종사촌을 사랑하게 된다. 몰래 성당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하고 아이를 낳기도 했지만, 이들의 사랑은 숨겨져야만 했던 것이다. 이렇게 우연히 시작된 은서와 화영의 인연은 은서의 실연()으로 더욱 돈독해진다. 
     
     결국, 완은 평소 자신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왔던 좋은 조건을 갖춘 선배 박효선에게로 가버린다. 어느 날 뜬금없이 전화해서 '너, 잘 지내라."라는 말로 이별을 암시했던 완. 완은 결혼소식마저 자신이 아닌 박효선의 입을 통해 은서에게 전해지게 한다. 사실을 확인하러 찾아온 은서의 "나를 사랑하지 않아?"라는 말에도 완은 끝까지 아무 말도 없다.
     
     이런 실연의 아픔을 은서는 화영과의 생활과 일로써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지금껏 그렇게 외면해왔던 세와 결혼까지 해버린다. 은서가 그렇게 의식적으로 지워버린 채, 잊어버린 채 살고 싶었던 완의 기억, 그렇게 거의 잊혀 가던 완의 기억을 불현듯 떠오르게 한 건 바로 동생 이수의 전화였다.
                                                                                                        
     <상>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화영의 죽음이야기가 나온다. 화영의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와 은서와 세의 결혼 과정은 <하>권에 자세히 나오는 걸까? 세와 결혼을 했지만, 결혼 후의 은서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행복하게 묘사되지는 않았다. 그저 일에 치중하는 모습만 보일 뿐이다. 그런데 난 솔직히 세와 은서의 결혼 자체가 못마땅하다. 문득 또 이런 생각이 든다. "사랑이란 게 도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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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 슬픔을 남겨준 책. | sn**hite38 | 2005.05.2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나, 그들을 만나 불행했다. 그리고 그 불행으로 그 시절을 견뎠다." 완이라는 남자의 등만 바라보다, 자신의 등만...
    "나, 그들을 만나 불행했다. 그리고 그 불행으로 그 시절을 견뎠다." 완이라는 남자의 등만 바라보다, 자신의 등만 바라보던 세에게 갔을땐, 세가 등을 돌려버리는.... 두 남자의 등만 바라보다 깊은 슬픔에 빠져, 따뜻한 봄날 난꽃 향기 속으로 날아가버린 여린 영혼,,,은서 그들의 엇갈린 사랑얘기는 어쩌면 우리 모두의 슬픈 사랑얘기이다.. 작가가 쏟아내는 공감 100%의 언어에 빠져들어보자... 그리고 지독히 은서처럼 아파보자... "누군가를 사랑한다해도 그가 떠나기를 원하면 손을 놓아주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 그것을 받아들여.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처음부터 너의 것이 아니었다고 잊어버리며 살거라" -깊은 슬픔 下권 에필로그 中- 시인 이문재씨의 서평에서 보면,성철스님의 다비식에서 작가 신경숙氏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불교의 집착과 인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음에 분명하다... 방하착.. 집착을 내려놓아라.. 누군가의 손을 놓아주고, 돌아오면 다시 잡아주는 것...
  • 한창 사랑에 빠졌을때. 신경숙의 깊은 슬픔.을 읽고는 친구와 이런 얘기를 나누었어요.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
    한창 사랑에 빠졌을때. 신경숙의 깊은 슬픔.을 읽고는 친구와 이런 얘기를 나누었어요.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은, 왜 그들 모든 것을 바쳐서 사랑하지 않지? 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들이 가지고 있는 밋밋한 감정들 따위는. 좋아하는 것이지 사랑이 아니야. 아아.. 진정한 사랑이란, 예민한 감성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만 느끼는 것일까?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 책 속의 주인공처럼, 저 또한 사랑하는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따라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조차 없었거든요. 이렇게 나의 인생이 그로 인해 파괴되어 가고 있구나. 느껴지는 시기였어요. <나의 생활은 지금 그를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된 노릇이냐. 불러만 주십시오 하고 대기하고 있는, 말 잘 듣는 개 신세이다. 불러주지 않아도 그의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슬픈 들개 신세이다. 적당한 선에서 정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 하나무라 만게츠/울> 그런데, 사람들은 모두들 평범하게 생활을 누리면서도 "나는 지금 사랑을 하고 있어"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저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거죠. 그러자 친구가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사람들은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 선을 긋고 있는 거야. 이런 내용의 책이 베스트 셀러라는 것은, 단순히 너의 말처럼, 자신들이 못하는 사랑을 소설속의 주인공들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야. 수많은 사람들의 잠재적 공감에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지. 현대인들은, 사랑을 선택하게 되는 그 순간부터.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잃게 되지나 않을까 두려워서 사랑이란 감정을 애써 억제하고 있는 거야. 요즘같이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는 사랑할 여유. 조차 없는 것이 당연하죠.. 사랑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감정. 이겠죠. 우리는 소설 속의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면서 살아가야 하구요.
  • 사랑을 깨닫는 어려움 | 83**ry | 2002.08.0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할일이 없어 심심하던 차에 아무 생각없이 읽게 되었는데 이 소설의 흡입력에 그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이 책을 읽고 신경숙...
    할일이 없어 심심하던 차에 아무 생각없이 읽게 되었는데 이 소설의 흡입력에 그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이 책을 읽고 신경숙님의 팬이 되어버렸을 정도이니 정말 감동적인 소설이다. 먼저 문체가 매우 부드럽다. 소설에서 이야기 만큼 중요한 것이 문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단어에도 그냥 그 단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섬세한 묘사로 단어를 상상하게 만든다. 감성이 풍부한 작품이며, 내용도 마음에 와닿는다.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삼각관계에서 여자 주인공은 두 남자중에 한사람만을 마음에 품고있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을 사랑하는 다른 한 사람. 그리고 그 사랑이 집착으로 변하는 그 슬픔..읽는 내내 마음을 졸이게 한다.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도 슬프고 간절하다. 이 책을 읽은지가 몇년이 되었는데도 가끔씩 주인공들의 운명이 생각나고 그때문에 가슴아파지는 마음에 남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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