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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모닝 책강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
272쪽 | 규격外
ISBN-10 : 115706065X
ISBN-13 : 9791157060658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 중고
저자 안병진 |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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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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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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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국 정치와 대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정치 해설서! 황혼기에 접어든 미국의 보수주의 세력의 민낯 ‘트럼프’, 오바마에 이어 생태적 기업국가를 지향하는 ‘힐러리’. 바다의 움직임을 보기 위해서 파도가 아닌 바람의 흐름을 살펴야 하듯 대선이라는 상황에서 드러나는 정치지형의 변동, 이를 주동하는 주도 세력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렇기에 이번 미국 대선은 힐러리 대 트럼프의 대결이 아닌, 미국 건국 초기의 근대적인 문명의 틀과 주도 세력이 모두 바뀌는 대전환기로 문명사적 대전환과 충돌이라는 프리즘으로 새롭게 바라봐야 한다.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는 미국 문명이 새로운 도전에 어떻게 적응하며 전 세계적인 리더십을 유지할지 전망하는 책으로 미국 정치와 대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정치 해설서이다. 정책이나 정치인이 아닌 문명의 전환을 논하는 정치학자인 저자는 앞으로 미국 정치는 산업의 변화, 계급적 관점 그리고 이민자 문제 등을 두고 보수주의와 리버럴, 양측이 각축을 벌이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 전망한다.

저자소개

저자 : 안병진
저자 안병진은 존 듀이가 설립하고 한나 아렌트 등 등 세계적 지성의 망명지였던 뉴스쿨대학원(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레이건과 클린턴 대통령제를 비교한 박사 논문으로 ‘한나아렌트상’을 수상하였고 2003년 귀국하여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미국학과 교수 겸 부총장으로 있다. KBS, SBS 등 미국 대선 특집 방송의 패널로 참여했고, 한겨레, 경향 등에서 칼럼니스트를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노무현과 클린턴의 탄핵 정치학』,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와 보수주의 위기의 뿌리』 등 다수의 단행본과 논문이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서장- 미국 문명의 대전환기: 상승하는 문명 대 퇴조하는 문명

1부 문명 전환기의 징후들 : 트럼프, 샌더스 그리고 오바마
1. 트럼프와 샌더스의 기적: 동시대 문명에 대한 반작용
1) 그렇소, 나는 사회주의자요 : 버몬트 주가 낳은 진보 포퓰리스트, 샌더스
2) 사회주의자이자 포퓰리스트인 유진 뎁스의 부활
3) 물고문 정도 가지고 되겠냐? : 뉴욕이 낳은 ‘백만장자 포퓰리스트’
4) 대통령 중심주의 대 의회 중심주의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

2. 레임덕이 없는 대통령? : 오바마의 기사회생
1)「웨스트 윙」보다 더 드라마틱한 오바마의 집권
2) “나는 간디가 아니다” 오바마의 오판과 추락, 그리고 놀라운 선언
3) 기사회생 이후 자본과 기술, 리버럴의 놀라운 혁신 연합
4) 위대한 배우의 부활

3. 오바마 이전 정치 질서의 흐름
1) 정치 질서 프레임이 중요하다
2) 미국 현대 정치 질서의 주요 흐름

2부 미국의 주인은 바뀌기 시작했다
4. 포틀랜드는 미국의 미래다: 미국 주인의 교체기
1) 아래로부터의 변화 : 미국 문명의 새로운 흐름
2) ‘오큐파이 월스트리트’는 제2의 68혁명
3) 새로운 삶의 혁명 : ‘킨포크 문명’으로의 전환

5. 문명의 충돌: 황혼기 보수주의의 필사적 반격
1) 그람시의 미국 대 토크빌의 미국
2) 트럼프, 크루즈 현상의 비밀과 샌더스 현상의 한계

6.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새로운 영웅 모델과 미래 국가의 꿈
1) 다크나이트, 트로이, 아이언맨, 헝거 게임 : 영웅 간의 경쟁
2) 영혼의 정치 리더십과 힐러리의 고뇌
3) 네그리 제국의 다크나이트 오바마
4) 「E.T.」에서 「인터스텔라」의 시대로

7. 결론을 대신하여: 2016 대선과 미국의 미래

보론: 한국 대선은 위대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까?
참고문헌/영화ㆍ드라마

책 속으로

트럼프가 이미 ‘위대한 미국’이라는 시대정신을 납치해 자신의 대선 글로건으로 삼았다는 점이 곤혼스러울 뿐이다. 영국 브렉시트 세력의 대표 구호였던 “Take back our country”도 사실상 “다시 영국을 위대하게”와 같은 맥락이다. 고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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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이미 ‘위대한 미국’이라는 시대정신을 납치해 자신의 대선 글로건으로 삼았다는 점이 곤혼스러울 뿐이다. 영국 브렉시트 세력의 대표 구호였던 “Take back our country”도 사실상 “다시 영국을 위대하게”와 같은 맥락이다. 고립주의, 국수주의, 보호주의 등 최근 득세하는 이념의 본질은 바로 ‘위대한’정치에 대한 갈망이다. 전 세계를 배회하는 이 유령은 낡은 회색빛 이론으로는 포착되지 않는다. 6p_책을 펴내며

흥미롭게도 이제 더 이상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없을 것 같던 오바마가 레임덕이란 저주를 벗어나 부활하는 기이한 현상을 보여준 것이다. 다른 대통령들 같으면 이미 레임덕의 늪에서 우울증에 시달리며 과거에 도움을 준 이들을 어색하게 사면하거나, 퇴임 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시간을 보냈을 텐데 그는 놀랍게도 미국 사회에 새로운 영감을 던지고 있다. 물론 후쿠야마가 말한 ‘거부권 정치 체제’의 덫 속에서 비틀거리고 기껏해야 행정 명령에만 매달리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후변화, 이민, 최저임금, 동성결혼, 총기 규제, 금융 혁신 등 21세기 주요 이슈들을 망라하는 전방위적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영감을 주고 있다. 25p_서장:미국 문명의 대전환기

2015년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6명이 노조에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그간 뉴딜 시대 이후 보수주의 시대를 거치며 문제 있는 이익집단의 상징처럼 낙인찍힌 노조가 다시 서민들의 대변자로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한 셈이다. 비록 이념적 스펙트럼과 인격은 정반대이지만, 샌더스와 트럼프 현상은 바로 이러한 ‘헬미국’의 어두운 미래에 대한 절망감에 어딘가 기댈 곳이 필요한 난쟁이들이 쏘아올린 급진적 몸부림이라 할 수 있다. 49p_트럼프와 샌더스의 기적

2009년 노벨위원회는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지 1년이 안 된 오바마를 핵 확산 방지와 중동 평화회담 재개 등을 이유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영예로운 상을 받는 자리에서 오바마는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그의 수상 연설은 놀랍게도 평화 대신에 정의의 전쟁을 설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간디를 기대하지 말라” 는 그의 경고는 이제 지구 경찰로서 미국이 본격적으로 정의의 철권을 휘두르겠다는 전쟁 선포와 다름없었다.94p_레임덕이 없는 대통령?

미국 근대 초기 진보주의 시대는 법인자본주의의 안정적 미래를 위한 사회시스템을 정비한 시기이다. 다시 말해 한편으로는 아래로부터 노동의 전투적 저항을 잔혹하게 진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아래로부터 노동의 전투적 저항을 잔혹하게 진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지나친 착취와 처참한 환경을 규제하고 인간적 조건을 만들어간 시기라는 뜻이다. 또한 법인자본주의에 맞는 주체 형성을 위해 경영대학원 과정 같은 이데올로기 장치를 통한 경영 담론을 사회의 지배적 가치이자 원리로 구축하였다.122p_오바마 이전의 정치 질서의 흐름

마치 1960년대 뉴에이지 바람이 유행했던 것처럼 오늘날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를 중심으로 요가, 명상 등 정신적 운동이 일상적 공동체 속에서 매일 재현된다. 오늘날 미국 전역의 요가 인구는 2천만 명을 넘어선다. 아침 일찍 포틀랜드 도심에는 요가매트를 들고 뉴에이지 서점 공동체로 향하는 새천년 세대들의 발걸음이 흔히 눈에 띈다. 이들은 시간이 나면 도시의 한 블록을 차지하는 거대한 파월 서점 공동체에 모여 수다를 떨고, 미니멀리즘 애플 디바이스로 검색하면서, 단순하게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책을 뒤적거린다. 167p_포틀랜드는 미국의 미래다

오바마는 지구적 경찰로서 암살까지 주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확히 다크나이트와 일치한다. 오바마를 계승하고자 하는 힐러리 또한 이상적 현실주의자로서 다크나이트이다. 그녀는 냉혹하게 현실주의적인 계산의 외교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아동 인권 활동가 출신으로서의 이상을 버리지 않는다. 이러한 헥토르, 다크나이트류의 고뇌하는 시민 영웅 전통과 정반대에 서 있는 영웅이 아킬레우스 모델이다. 여기에는 위대한 고대의 부활이라는 향수를 가진 이들이 해당된다. 205p_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미국과 한국은 자수성가의 나라이다. 이민지로 혹은 잿더미 위에서 새로이 출발한 국가로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역동성이 있다. 미국 영화 〈파 앤 어웨이〉나 한국 영화 〈국제시장〉은 모두 힘겹게 부동산과 사업을 일군 자수성가 DNA에 대한 증언이다. 어쩌면 두 나라 모두 좌파가 그간 크게 성공하지 못했던 핵심적인 이유는 잔혹한 탄압만이 아니라 시민들이 계층 상승의 꿈을 꾸거나 이에 사로잡힌 포로로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253p_보론:한국 대선은 위대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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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국의 정치평론가들마저 좌절시킨 혼돈의 미국 정치, 황혼기에 접어든 보수주의 vs 새천년 세대의 킨포크 문명 문명적 전환기에서 치를 미 대선과 그 이후를 전망하는 정치 해설서 ◆ 이 책은… “이번 미국 대선은 이념과 정당, 그리고 정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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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치평론가들마저 좌절시킨 혼돈의 미국 정치,
황혼기에 접어든 보수주의 vs 새천년 세대의 킨포크 문명
문명적 전환기에서 치를 미 대선과 그 이후를 전망하는 정치 해설서

◆ 이 책은…

“이번 미국 대선은 이념과 정당, 그리고 정책의 대결로 이해해선 안 된다. 문명사적 대전환과 충돌이라는 프리즘으로 새롭게 바라보아야 한다. 이번 대선은 힐러리 대 트럼프의 대결이 아니라 미국 건국 초기의 근대적인 문명의 틀과 주도 세력이 모두 바뀌는 대전환기이다.”

샌더스 열풍, 트럼프 현상 등 포스트 오바마 시대를 맞이한 미국 사회는 현재 격동하고 있다. 저자는 2016년 미국 대선에 앞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공화당, 민주당 후보의 개별 정책이나 선거 퍼포먼스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의 시각에 따르면 샌더스, 트럼프의 등장은 그리 급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기적과도 같았던 오바마의 당선과 오바마 이전 시대의 추이를 살펴보면 징후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미국의 주인은 이미 바뀌고 있었던 것이다.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이끈 미국의 새로운 주인,
히스패닉ㆍ흑인ㆍ아시안ㆍ에코 세대, 이들이 미국을 바꾼다


트럼프는 황혼기에 접어든 미국의 보수주의 세력의 민낯이다. 짐짓 점잖은 체하지만 공화당의 다수가 반反이민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면 힐러리는 오바마에 이어 생태적 기업국가를 지향한다. 생태적 기업국가란 페이스북, 구글, 스페이스X 등의 자본과 기술, 그리고 자유와 공존공영이라는 리버럴의 정신을 결합을 의미한다.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은 건국 이후로 미국 사회의 주류를 구성하던 백인 중심의 제조업 문명에서 새천년 세대와 다인종 연합 세력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새천년 세대와 히스패닉, 흑인 등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주류 세력은 풀뿌리 운동과 특유의 진보성을 결합해 혁명의 진원지가 되었다. 하지만 혁명 이후 과거로의 회귀 열풍이 불 듯 포스트 오바마 시대, 샌더스와 트럼프는 복고주의 운동의 일환이다. 이 책은 미국 문명이 새로운 도전에 어떻게 적응하며 전 세계적 리더십을 유지할지 전망하고 있다.

고뇌하는 다크나이트 대통령, 오바마
“물고문 가지고 되겠냐?” 뉴욕이 낳은 백만장자 포퓰리스트, 트럼프
“의미의 정치를 부활시켜야 합니다” 영혼의 리더십, 힐러리
“그렇소, 나는 사회주의자요” 출구 없는 헬미국의 영웅, 샌더스
미국 문명은 어떤 영웅 모델을 선택할 것인가


‘다크나이트’, ‘아킬레우스’, ‘아이언맨’, ‘캣니스 에버딘’ 등 할리우드 영화 등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영웅 모델로 현재 미국 정치인을 분류한 점이 흥미롭다. 영웅 서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다. 윤리와 힘(권력) 사이에서 고뇌하는 영웅인 다크나이트 유형에는 오바마, 힐러리가 속한다. 2008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였던 매케인은 신에 가까운 강력한 리더십으로 복고적 영웅인 아킬레우스와 닮아 있다. 어마어마한 재력을 갖추고 기업국가를 추구하는 현실판 아이언맨은 트럼프 공화당 후보나 머스크 테슬라 회장에 해당되는 영웅이다. 마지막으로 양극화된 현실에 분노한 이들을 대표하는 「헝거게임」의 캣니스 에버딘 유형에는 좌파 혁명가 샌더스가 대표적이다. 마치 미드(미국드라마) 한 편을 보듯 이들 영웅을 묘사한 현실 정치가 흥미롭다. 더불어 각각의 영웅 모델에 한국의 정치인을 대입해 각 유형을 구분해보는 재미도 있다.

◆ 도서 소개
미국 정치와 2016 대선 관전 포인트,
문명의 변화를 주목하라


정책이나 정치인이 아닌 문명의 전환을 논하는 정치학자. 언뜻 보기에 낯선 조합처럼 보이지만 저자는 이런 큰 흐름을 읽어야 미국 정치 지형의 변화를 제대로 읽을 수 있다고 설득한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치는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진정한 변화(real change)를 요구하는 샌더스 열풍이 아래로부터 불었고, 여성과 이민자를 배제한 위대한 미국(great America)을 외치는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되었다. 바다의 움직임을 보기 위해서 파도가 아닌 바람의 흐름을 살펴야 하듯 대선이라는 상황에서 드러나는 정치 지형의 변동, 이를 추동하는 주도 세력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주류 세력의 이 같은 변화는 문명적 전환을 의미한다.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는 이처럼 큰 흐름을 읽는 법을 제시해 미국 정치와 대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정치 해설서이다.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이끈 새로운 미국의 주인,
다문화 인종 연합의 부상


당선 직후부터 연임에 이르기까지 오바마 집권기를 가능케 했던 원동력과 부침의 원인을 진단하며 미국의 주도 세력이 변하고 있음을 논증한다. 세대 담론에 산업적ㆍ인종적 관점을 더해 논의를 촘촘하게 진행하고 있다. 즉, 제조업과 군산복합체 등에 기반하고 있는 전통적인 주도 세력인 WASP(백인ㆍ앵글로색슨ㆍ프로테스탄트) 문명이 황혼기에 접어들고, ICT 기술과 자유와 평등의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새천년 세대와 다인종 연합(히스패닉, 흑인, 아시안 등) 세력이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앞으로 미국 정치는 산업의 변화, 계급적 관점 그리고 이민자 문제 등을 두고 보수주의와 리버럴, 양측이 각축을 벌이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 전망한다.
실제로 미국 사회에는 새천년 세대(1981년 이후에 태어난 성인들로, 현재 18세에서 34세 사이에 해당하는 젊은이들)를 중심으로 진보주의적 담론과 생태 문명에 대한 관심이 보편화되고 있다. 얼마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미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결정은 상징적인 현상이다. 오바마는 세계 공동체, 나아가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 정책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했으며, 오바마를 이어 힐러리 역시 우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중도주의적이자 미래 지향적인 오바마 시대에 양 극단처럼 보이는 샌더스와 트럼프는 어떻게 부상했을까.

정치학자가 진단하는 트럼프 현상과 샌더스 열풍의 원인,
미국의 영웅 모델과 시대의 꿈


저자는 경제적 양극화인 1% 대 99% 시대이기 때문이라는 일반적인 진단에 더해 샌더스 열풍과 트럼프 현상의 또 다른 원인을 짚는다. 정치 제도와 문화를 결합해 의회 장악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공화당과 대통령직 중심적인 민주당이 가져온 ‘의도하지 않은 결과’라 말하고 있다. 민주당을 구성하는 리버럴이 제3의 길을 수용하고 자본과 협력해 대선에서 승리하는 동안, 스스로 사회주의라 지칭하며 풀뿌리 차원에서 샌더스는 서민과 노동자들과 호흡했다. 양극화된 자본주의의 현실 속에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이들은 샌더스에게 열광했다. 반면 트럼프는 공화당이 다수당이라는 성채를 지키기 위한 온건한 태도에 불만이 있던 레드넥(redneck)과 같은 백인 보수층의 적나라한 분노와 욕망의 배설구로 등장했다.
한국 사회와 미국 사회는 많은 공통점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특히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이들에 대한 동경과 갈망이 있다는 점을 짚는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은 정치인들에게 선구자적인 모세의 이미지를 투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고난을 극복하고 위대한 미국으로 인도해줄 영웅을 기다린다는 것이다. 다크나이트, 아킬레우스, 아이언맨, 캣니스 에버딘 이 네 가지 영웅 유형으로 오바마와 힐러리, 매케인, 트럼프, 샌더스를 구분했다.
2016년 대선과 그 미래는 이 네 가지 영웅 모델들 간의 각축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영웅 전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각 영웅 모델이 상징하는 시대정신과 문명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모든 시대는 저마다 그 시대의 꿈을 갖고 있다고 한다. 문명적 전환기의 미국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어떻게 변화해갈 것인지 2016년 대선은 이를 판단하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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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최근 미국 대선에서 이변 중에 이변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역대 최고의 대통령 후보라고 볼 수 있는 힐...
    최근 미국 대선에서 이변 중에 이변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역대 최고의 대통령 후보라고 볼 수 있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역대 최악의 대통령 후보라고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패한 일이였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전 도날드 트럼프의 승리를 예견하는 정치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그 선거 기간 중 보여준 모습과 발언은 역대 어떤 후보들도 하지 못했던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예전 대선에서 공화당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풍문을 남긴 페일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말실수는 애교정도로 비춰질 정도였다. 하지만 미국의 유권자는 트럼프를 주목했고 그는 45대 미국 대통령 지명자가 되었다. 

    과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의 지지세가 꺾이지 않고 올라오는 것을 보며 그의 막말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실용적인 미국 사람들은 결국엔 똑똑하고 경험이 많은 힐러리를 선택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환상은 개날날 박살나고 말았다. 간접선거인 미국에서는 선거인단 표를 많이 가져가는 측이 승리하게 된다. 그래서 유권자표를 많이 획득한다 한들 선거인단을 많이 가진 주에서 패하면 그 선거인단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이런 불합리성은 이미 부시 전대통령때도 벌어졌다. 민주당의 엘 고어 후보가 득표수는 많았지만 플로리다에서의 패배로 인해 부시가 대통령에 당선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런 일이 또 벌어졌다. 이로 인해 미국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런데 이런 변화가 갑작스러운 변화일까?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를 쓴 안병진 교수는 이미 미국의 변화를 예견하고 있었다. 물론 그가 트럼프의 당선을 정확히 예측을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미국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그 동안 미국의 주류는 백인 중산층이 였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정책, 대량 유입된 라틴계 이민들로 인해 사회구조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각종 경제 사태로 인해 미국 백인 중산층의 경제 기반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또한 일자리 역시도 많이 줄어들었다. 제조업의 퇴조 그리고 약한 사회 기반은 중산층이 무너져가는 신호탄이 였고 이는 점점 민주당이 정권을 잡든 공화당이 정권을 잡든 상관없이 지속되었다. 이로 인해 점점 사회는 양극단의 사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샌더스의 좌파 사회주의 사상과 트럼프와 같은 극우 보수주의 사상이였다. 
    합리적 리버럴들은 샌더스의 좌파적 사회주의 사상에 환호를 보냈다. 반면 그 동안 소외되었던 미국의 보수적 중산층들은 트럼프의 극우적 보수주의에 환호를 보냈다. 
    이런 현상이 이미 대선전부터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예로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성향이 상당히 극우 보수적인 것을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바마는 집권내내 자신이 추진하고 했던 진보적 정책이 번번히 하원에서 막혔고 그들과의 협상은 쉽지 않은 일이였다. 이 때문인지 오바마는 레임덕이 없는 대통령으로 훌륭한 마무리를 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정치 철학에 관한 부분이라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솔직히 이렇게 서평을 쓰는 순간에도 과연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건 미국이 그동안 지켜왔던 아메리카 드림이 무너지고 있고 이를 다시 세우기 위해 다방면에서 미국인들은 고심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고심 끝에 결국 미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를 선택했다. 사실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을 겪어본 나에게 있어 도널드 트럼프는 이명박과 다름없는 인물이다. 그는 특권층 중 특권층으로 살아왔다. 자본이 우선되는 사회인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자본을 가진 사람 중 하나다. 그런 그가 과연 중산층의 어려움과 불행이 뭔지 알까? 결코 그는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펼치지 못할 것이다. 그 예로 이제 겨우 미국에서 시작한 오바마 케어라는 복지정책부터 철폐한다고 한다. 이런 반동적 정책은 곧 상당한 저항에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뭐 이미 그런 저항이 시작되긴 했지만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샌더스에게 열광했던 리버럴의 숫자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은 더 극심한 대결이 예상된다. 그것이 시위로 표현되기도 할 것이고 계층간 직접적 충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혼란을 트럼프가 과연 잘 이끌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과거 트럼프가 나와서 히트쳤던 예능프로에서 그는 과감히 “you're fire”를 외쳤다. 보듬어 가기 보다는 경쟁을 통해 능력이 없는 사람을 소외시키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 이미지대로라면 그는 경쟁력 있는 사람들은 과감히 등용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과감히 해고해 버리려고 할 것이다. 그것이 회사라도 문제가 되지만 국가라면 더 큰 문제를 낳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런 혼란의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끝자락에 서있지만 미국은 왠지 그 혼란의 터널로 들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이 과연 그 혼란의 터널로 들어간다면 과연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심히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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