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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섬 78번지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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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쪽 | A6
ISBN-10 : 8949120585
ISBN-13 : 9788949120584
희망의 섬 78번지 //16-1 중고
저자 우리 오를레브 | 역자 유혜경 | 출판사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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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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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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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유태인 문제를 그린 청소년 소설. 폴란드 유태인 게토 지역 내 버드가 78번지, 모두가 사라진 거리에서 열두 살 소년 알렉스는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을 은신처로 삼아 혼자서 몇 달을 지낸다.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며 꼭 돌아오겠다고 했던 아버지를 기다리며 마치 무인도의 로빈슨 크루소처럼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하며 살던 알렉스는 어느날 78번지에 숨어든 침입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공포와 두려움에 몸을 떠는데….

저자소개

목차

1 아빠의 비밀 ... 7
2 사람에게도 나무처럼 뿌리가 있을까? ... 20
3 붙잡히다! ... 32
4 무너진 건물 78번지 ... 52
5 첫 모험 ... 64
...

20 울면 잡힐 수가 있다. 크게 웃어도 마찬가지! ... 274

작가로부터 온 편지 ... 287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1996년 안데르센 상을 받은 이스라엘 작가 우리 오를레브의 자전 소설. 오를레브는 유태인으로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에서 겪었던 어린 시절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다. 오를레브는 자신이 직접「안네의 일기」의 주인공인 안네가 죽어간 베르겐 ...

[출판사서평 더 보기]

1996년 안데르센 상을 받은 이스라엘 작가 우리 오를레브의 자전 소설. 오를레브는 유태인으로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에서 겪었던 어린 시절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다. 오를레브는 자신이 직접「안네의 일기」의 주인공인 안네가 죽어간 베르겐 벨젠 강제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었던 만큼 경험에서 배어나는 치밀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전쟁의 참혹함과 삶의 고귀함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유태인 소년 알렉스가 강제 수용소로 끌려간 아빠가 자기를 찾으러 올 때까지 게토에 혼자 남아 독일군을 피해 수개월 동안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무인도에 떨어진 로빈슨 크루소가 해변 가에 버려진 다른 배를 뒤져 필요한 것들을 찾아낸 것처럼, 알렉스는 무인도와 다름없는 78번지에서 폐허가 된 다른 건물을 뒤져 먹을 것과 옷가지를 찾는 등 생존하는 법을 하나씩 알아간다. 겨우 열두 살에 불과한 알렉스는 참혹한 상황에서도 아빠가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끝내 버리지 않음으로써 진정한 용기와 의지가 무엇인지 잘 보여 준다. 이 작품은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에서 수여하는 '머더카이 번스타인 상'과 미국에서 출판된 비영어권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배첼더 상'을 받았다.

만약 '내가 살던 동네'가 폐허로 변해 거기서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면?
제2차 세계 대전이 격렬하게 계속되던 폴란드에선 참으로 처참한 상황이 이어졌다. 특히 폴란드인과 격리되어 게토 내에 갇힌 유태인들에겐 더욱더. 알렉스 네 가족도 그 중 하나였다. 알렉스의 엄마는 행방불명되었고, 아빠는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 것. 알렉스는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던 도중에 평소 돌봐 주던 보루흐 할아버지와 아빠의 도움으로 탈출, 폭격을 맞아 폐허가 된 버드 거리 78번지 건물의 3층을 은신처로 삼아 혼자 지낸다. 78번지는 바로 아빠와 재회하기로 한 장소. 알렉스는 자기를 찾으러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아빠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혼자 살아남는 방법을 찾는다. 78번지의 담장 너머는 게토 안 유태인들의 삶과는 달리 변함없이 살아가는 폴란드인 구역이지만, 유태인 대부분이 이송된 버드 거리 내 78번지는 무인도나 다름없다.

알렉스도 게토 내 다른 빈집을 뒤져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찾고, 또 3층 은신처를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는 밧줄 사다리도 만든다. 알렉스 곁에는 오로지 애완용 흰쥐 스노우뿐. 대화를 나눌 사람도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어른도 없다. 폴란드인 구역에 건물의 창문과 문에 덧문이 내려지면, 알렉스는 거의 날마다 식량을 구하러 자기가 만든 밧줄 사다리를 타고 밑으로 내려온다. 거리에서도 독일군이나 비밀 경찰을 만나지 않을까 항상 바짝 긴장한다. 밤이 되면 은신처에서 몸을 웅크리고 지낸다. 그러나 혼자 있으면서도 머지않아 예전처럼 평화로운 생활이 찾아오리라는 희망을 알렉스는 버리지 않는다. 은신처의 통풍구를 통해 날마다 담장 너머 폴란드인 구역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알렉스는 78번지로 숨어든 유태인 반란군 두 명을 살리려다 독일 군인을 총으로 쏴 죽인다. 그때서야 알렉스는 어린이 영웅들이 등장하는 모험 소설에 나오는 전쟁과 실제 상황이 얼마나 다른지 실감한다.

반란군 두 명 중 한 명이 총에 맞아 거의 죽어 가자, 알렉스는 비밀 통로를 통해 게토에서 폴란드인 구역으로 넘어가 의사를 데려와 돌봐 준다. 시간은 흘러 마침내 혹독한 겨울이 찾아온다. 게토 내 빈집들이 폴란드인에게 개방되고, 한겨울 폭설이 내려 건물의 일부가 다시 무너지는 위기를 맞은 어느 날, 알렉스는 지하 쪽에서 두 사람의 말소리를 듣게 된다. 그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바로 알렉스를 찾으러 온 아빠였던 것. 마침내 아빠를 만나게 된 알렉스는 그동안 겪은 모든 서러움과 두려움을 씻어 내리듯 아빠를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린다.

작가는「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에서 이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이 주인공이 어디 낯선 곳에 떨어져 모험을 겪는 게 아니라, 바로 자기가 살던 곳에서 '생존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그와는 다르다고 말한다. 겨우 담장 하나 너머에 있지만 은신처의 통풍구에서 보이는 폴란드인 구역의 세상은 알렉스에게는 전혀 딴 세상이다. 그들이 식료품점에서 빵을 사고 우유를 사고,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공원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동안, 알렉스는 자기만의 은신처를 만들어 폐허가 된 게토에서 독일군을 피해 살아남기 위해 온갖 애를 써야 하기에 알렉스의 상황은 더욱더 힘들고 처절하다.

알렉스는 밧줄 사다리를 만들어 은신처를 무너진 건물 4층에 모여든 새들을 따라갔다가 끊겨진 수도관에서 졸졸 흐르는 물을 찾고, 키우는 쥐를 시켜 먹을 것을 찾는다. 빈집에서 마주친 어른들과 먹을 것을 두고 맞닥뜨리기도 한다. 열두 살의 나이로 감당하기에는 힘든 일이지만 알렉스는 눈물과 좌절 대신 그 상황에 맞는 최선책을 찾아내 자신을 단련시킨다. 폐허가 된 자신이 살던 거리에서 스스로를 지켜야만 했던 비참한 상황 끝에 마침내 만난 아빠에게 알렉스는 당당히 말한다. "전 그저 혼자 사는 법을 배운 것뿐이에요. 그것만 빼고 나머지는 다 옛날과 똑같은걸요." 하지만 아빠는 어느새 어른의 문턱에 한걸음 다가선 알렉스의 성장한 모습을 본다.

이야기 속에 묻어나는 현대 역사
이 작품 속에는 전쟁과 인종 차별이라는 인간이 만들어 낸 극단의 사회적 문제들이 주인공 알렉스의 눈을 통해 매우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어린아이까지 총 쏘는 법을 배워야 했던 제1,2차 세계 대전의 참혹함, 같은 도시 안에 살면서도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강제로 격리된 채 살아야 했던 불합리성, 유태인 대학살에서 나타난 야만성과 같은 현대 역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또래 주인공의 시선으로 접할 수 있다. 작가는 '작가로부터 온 편지'에서 어렸을 때 자신이 겪었던 나치스 독일 점령 하의 바르샤바 게토 상황을 자세히 얘기해 주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살던 집을 떠나 사방이 담으로 둘러싸인 게토에 이주하게 된 기억, 그 게토 거리에서 빵을 구걸하는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줄 게 없다는 이유로 아예 외출을 하지 않은 엄마에 대한 기억, 자기가 가져간 샌드위치를 빼앗아 샌드위치를 싼 종이와 묶은 끈까지 먹어치웠던 학교 선생님에 대한 기억, 강제 수용소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에게서 유태인 학살에 대한 얘기를 듣고도 차마 믿지 못했던 기억 등 개인이 겪어야 했던 암울한 현대 역사의 가장 세세하면서도 구체적인 상황들을 작가는 책 속에 잘 융화시키고 있다.

진정 절망적이고 험악한 상황에서도 인간이 고귀함을 잃지 않은 채 살아남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무엇인가에 대해 작가는 바로 '희망'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아빠가 돌아올 거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알렉스가 보여 주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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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는 작가의 글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마치 이 소년이 된 것 같았다. 정말로 박진감있었고 진...

    나는 작가의 글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마치 이 소년이 된 것 같았다.


    정말로 박진감있었고 진실로 다가오고, 절대로

    가식적인 면모도 없고 그저 현실로 다가오는 감이

    가히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겉표지만 보니, 뭔가 별로 읽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생각은 금물이다.



    평소 나치의 만행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정말 꼭 추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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