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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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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쪽 | A5
ISBN-10 : 8935208647
ISBN-13 : 9788935208647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중고
저자 니콜라스 카 | 역자 최지향 | 출판사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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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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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ggoodd*** 2020.07.02
825 ('천계천헌책'의 문제가 아니고) 중고서적의 경우, 제품재고, 품절의 Update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주문및 주문취소가 빈번하다. 5점 만점에 4점 leep*** 2020.07.01
824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ggoodd*** 2020.06.30
823 3일만에 도착했고, 책 상태 좋습니다. 종이질이 오랜 갱지느낌이 나지만, 원래 처음부터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5점 만점에 5점 kimsung*** 2020.06.29
822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bhj*** 202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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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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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 우리는 더 똑똑해지고 있습니까? 인터넷, 정보기술, 스마트 기기의 발달은 우리의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에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책 한 권을 다 읽고 밑줄을 그으며 지식을 얻기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단 몇 분 만에 손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정보들이 차고 넘치며, 사람들은 걸어 다니면서도 정보를 찾아낸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더 스마트해졌을까? IT 전문가이자 저명한 칼럼리스트인 저자 니콜라스 카가『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통해 디지털 기기에 종속된 이후 우리의 사고하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글을 쓰는 방식과 읽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밝힌다.

저자소개

저자 : 니콜라스 카
저자 니콜라스 카는 세계적인 IT 미래학자이자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라스 카는 정보, 기술이 우리의 사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그에 관한 칼럼을 발표해왔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적확한 예제와 명쾌한 분석으로 IT경제에 관한 진실을 단순 명료하게 소개한다는 평가(「뉴욕 타임스」)를 받는 그는 정보기술이 인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물론 그 폐해까지도 날카롭게 꼬집는 글을 발표하면서 IT 업계는 물론 비즈니스 전반에 다양한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특히 2008년 「애틀랜틱Atlantic」 지에 기고한 ‘구글이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가?Is Google Making Us Stupid’라는 글에서 “검색엔진을 통한 인터넷 서핑은 우리의 지식과 문화를 즉흥적이고 주관적이며, 단기적으로 접근하게 만들어 깊이를 잃어버린 지식을 양산해낸다”고 경고했다. 평생을 기술 분야에 바친 전문가의 이 같은 역설적 정의는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얕은 지식, 기술과 인간 사회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이끌어냈다. 이 책『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바로 여기서 시작되었다. 이 책에서 그는 인류가 정보를 다루는 도구의 변화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현재의 정보기술, 즉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로 압축되는 기술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탁월한 식견으로 풀어냈다. 다트머스대학,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의 편집장을 지냈다. 「파이낸셜 타임스」「가디언」「뉴욕 타임스」 등 영향력 있는 매체에 기고하고 있으며, 경영 컨설팅사인 메르세르Mercer의 대표를 역임했다. 했다. 필력 이상의 강연 실력으로도 유명한 그는 MIT, 하버드 케네디스쿨, 와튼스쿨, NASA와 연방준비은행을 비롯하여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세계적 경영컨설턴트로「이코노미스트」가 뽑은 글로벌 CEO 132인, 「옵티마이즈Optimize」가 선정한 선도적인 정보기술 사상가, 2007년에는 「e위크eWeek」가 선정한 IT 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한 명으로 꼽힌 바 있다. 지은 책으로 『빅 스위치The Big Switch』(2008) 등이 있다.

역자 : 최지향
역자 최지향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1999년부터 2010년 8월까지 「한국일보」에서 국제부, 문화부, 사회부 기자로 근무했다. 현재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저널리즘 박사 과정 중이다. 인터넷 등 기술 발달이 가져온 인간의 사고, 지식 습득, 의사소통 방식의 변화에 대한 관심에서 이 책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 『마이클 무어의 대통령 길들이기』『대통령을 기소하다』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감시견과 도둑

1부 문자 혁명과 인간 사고의 확장
1장 컴퓨터와 나
2장 살아 있는 통로
3장 문자, 새로운 사고의 도구
4장 사고가 깊어지는 단계

2부 인터넷, 생각을 넘어 뇌 구조까지 바꾸다
5장 가장 보편적인 특징을 지닌 매체
6장 전재책의 등장, 책의 종말?
7장 곡예하는 뇌
8장 '구글'이라는 제국
9장 검색과 기억
10장 컴퓨터, 인터넷, 그리고 인간

에필로그 포기할 수 없는 인간적인 요소들

감사의 말
추천 도서

책 속으로

인터넷 사이트와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의존하게 되면서 나의 습관과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변하고 있는 것도 정상은 아니었다. 나의 뇌가 기능하는 방식이 바뀐 듯했고, 나는 한 가지 일에 몇 분 이상 집중하지 못하는 무능력함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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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와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의존하게 되면서 나의 습관과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변하고 있는 것도 정상은 아니었다. 나의 뇌가 기능하는 방식이 바뀐 듯했고, 나는 한 가지 일에 몇 분 이상 집중하지 못하는 무능력함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중년에 들어서면서 머리가 무뎌져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뇌가 단순히 일시적으로 표류하는 정도가 아님을 깨달았다. 나의 뇌는 굶주려 있었다. 나의 뇌는 굶주려 있었다. 뇌는 인터넷이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보가 제공되기를 바랐고, 더 많은 정보가 주어질수록 더 허기를 느끼게 된 것이다. (1장 컴퓨터와 나, p36)

책을 읽는 것은 깊이 생각하는 행위지 마음을 비우는 행위가 아니었다. 오히려 마음을 채우고 보충하는 행위였다. 독자들은 글과 생각, 내부적인 감감 흐름에 더 깊이 빠져들기 위해 주변에 산재한 자극에 관심을 주지 않았다. 이는 깊이 읽기가 지닌 독특한 정신적 과정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우리 정신의 역사에서 이 “불가사의하면서도 이례적인 일”을 가능케 한 것은 책이라는 기술이다. 독자들의 뇌는 단순히 글을 읽을 줄 아는 뇌 이상이었다. 이는 문학적인 뇌였다. (4장 사고가 깊어지는 단계, p101~102)

신경가소성에 대한 연구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형성하는 정신적 능력, 즉 신경 회로가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책에 담긴 이야기나 주장을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보다 사색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성향을 갖게 되었다. 매리언 울프는 “독서가 가능하도록 스스로를 재배치하는 법을 이미 배운 뇌는 새로운 생각을 더 잘 받아들인다”며, “읽고 쓰는 것을 통해 촉진된, 점차 더 섬세해지는 지적 능력이 지적 활동의 목록에 추가되었다”고 했다. 깊이 있는 독설을 위한 그 고요함은 스티븐스가 이해한 대로 사고의 일부가 되었다. (4장 사고가 깊어지는 단계, p115)

온라인 저작물들의 검색 가능성은 목차, 색인, 용어 색인과 같은 오래된 검색 보조 수단의 변형을 보여준다. 하지만 역시나 그 영향력은 다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쉽고 빠른 검색을 가능케 한 링크 덕분에 인쇄 미디어에 비해 디지털 문서 사이를 건너뛰어 다니기가 더욱 단순해졌다. 문서에 대한 집중력은 더욱 약해지고 일시적인 것이 되었다. 검색 또한 온라인 저작물의 분절화를 초래했다. 검색엔진은 종종 우리가 그때그때 찾는 내용과 깊이 연관 있는 문서의 일부분이나 문장의 몇몇 단어를 보여주며 우리의 관심을 끌지만 이 저작물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만한 근거는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웹에서 검색할 때는 숲을 보지 못한다. 심지어 나무조차도 보지 못한다. 잔가지와 나뭇잎만 볼 뿐이다. (5장 가장 보편적인 특징을 지닌 매체, p139)

구텐베르크의 발명으로 대중화된 고요함이 의미와 정신의 일부였던 깊이 읽기의 관행은 점차 사라지고, 계속 감소하는 소수의 엘리트만의 영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해 우리는 역사적인 표준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다. (…)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는 킨들을 소개할 당시 스스로를 찬양하는 듯이 말했다. “책과 같이 매우 진화한 물건을 택해 개선하는 것은 참으로 진취적인 일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읽는 방식까지 바꿀 것이다.” 이는 거의 확실하다. 사람들이 읽고 쓰는 방식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바뀌었고, 이 변화는 글이 인쇄된 종이에서 빠져나와 컴퓨터의 방해 기술의 생태계 속에 장착됨에 따라, 더디기는 하지만 분명 계속될 것이다. (6장 전자책의 등장, 책의 종말? p163~164)

지금쯤 독자는 이 책 자체가 주제와 상반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 스스로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다면 적어도 나는 어떻게 조금이라도 일관성 있는 서술 방식을 유지하면서 수백 페이지의 글을 쓸 수 있었을까? (…) 쉽지는 않았다. (…) 독자적으로 일하고 매우 은둔적인 성격을 지닌 나는 연결을 끊겠다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 (…) 이 책이 거의 완성되어 갈 무렵 나는 다시 매분마다 이메일 알림 서비스를 받고 있고, RSS 리더기로 되돌아갔다. (…) 정말 환상적인 기기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기기가 없이는 살 수 없을 것만 같다. (9장 검색과 기억, p287~289)

메리 헬렌 이모디노 양은 “특정 사고에 있어서, 특히 다른 사람들의 사회적 심리적 상황에 대한 도덕적인 결정에 있어 우리는 적절한 시간과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 인터넷이 우리의 도덕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성급한 결론일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 우리의 살아 있는 통로의 경로를 바꾸고 사색 능력을 감소시키고, 우리의 생각뿐 아니라 감정의 깊이도 바꿔놓는다고 말하는 것은 그리 성급한 결론은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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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터넷이 우리의 사고방식을 얕고 가볍게 만든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 니콜라스 카의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진단과 통찰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을 집어 든다. 밤사이 온 이메일을 확인한 뒤 출근길엔 트위터, 페이스북을 거...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인터넷이 우리의 사고방식을 얕고 가볍게 만든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 니콜라스 카의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진단과 통찰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을 집어 든다. 밤사이 온 이메일을 확인한 뒤 출근길엔 트위터, 페이스북을 거쳐 뉴스를 검색한다.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웹 검색을 하는 한편, 메신저로 말을 걸어온 친구에게 답을 한다. 그 사이 새로운 이메일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메시지가 뜨고, 이메일을 여는 순간, 또 다른 일이 시작된다.

이는 대다수의 현대인들의 일상 모습일 것이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편화된 시대에 사람들은 컴퓨터나 인터넷이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조차 어려워진 듯하다. 심지어 정보를 얻거나 지식을 쌓아가는 일조차 인터넷 없이는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지고는 한다.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정보나 지식은 도서관에서 장서를 잔뜩 쌓아놓고 찾지 않는다. 검색 몇 번이면 손쉽게 정보를 습득하고, 자연스레 지식의 깊이보다는 효율성에 더 관심을 가진다. 나아가 이젠 스마트폰, 태블릿 PC까지 상용화되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사람들은 기기의 발전만큼 스스로가 더 똑똑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로 ‘스마트’해진 것일까?
이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원제: The Shallows)』은 그런 주장에 반기를 든다. IT 전문가이자 저명한 칼럼리스트인 저자 니콜라스 카는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과 무분별한 사용이 얕고 가벼운 지식을 양산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디지털 기기에 종속된 이후 우리의 사고하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글을 쓰는 방식과 읽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예리하게 밝혀낸다.

‘스마트’ 시대, 우리는 더 똑똑해지고 있는가?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아이패드 등 인터넷 서핑이 우리의 사고 능력을 빼앗고 있다!


니콜라스 카는 세계적인 IT미래학자로 정보 기술이 우리 사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그에 관한 칼럼을 발표해왔다. 그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적확한 예제와 명쾌한 분석으로 IT 경제에 관한 진실을 단순 명료하게 소개한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주목받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정보기술이 인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물론 그 폐해까지도 날카롭게 꼬집는 글을 발표하여 IT업계는 물론 비즈니스계 전반에 거대한 파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틀랜틱Atlantic」지에 기고한 <구글이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가?Is google making us stupid>라는 글은 인터넷이 양산해내는 얕고 가벼운 지식에 대해 경고함으로써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으며,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논의를 이끌어 냈다. 이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칼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터넷 미디어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이 책은 저명 커뮤니케이션 학자이자 뉴턴, 다윈, 프로이트, 아인슈타인과 파블로프 이후 가장 중요한 사상가(「뉴욕 헤럴드 트리뷴」)로 일컬어지는 마샬 맥루한이 쓴 『미디어의 이해』의 인터넷판이라 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 직후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화제작으로 소개되고 있다.

인터넷이 우리의 뇌구조를 바꾸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술과 도구의 발전이 우리의 사회, 경제,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 어떻게 귀속될 것인지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문자와 인쇄 혁명에서 인터넷 혁명가지 지적 사고의 변화를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한다.
그 처음은 바로 문자이다. 그는 기원전 8000년 전의 읽기와 쓰기의 초기 형태, 즉 흙이나 토기 등에 단순한 무늬를 표시하던 것에서 기원전 4000년 경 수메르인들이 사용하던 설형문자, 상형문자, 나아가 그리스 알파벳에 이르기까지 문자의 발전이 우리의 쓰기와 읽기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뇌기능을 자극하고 변화시켰는지를 다양한 연구사료를 통해 밝힌다. 한편 초기 책의 형태인 ‘스크립투라 콘티누아 Scriptura Continua'에서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와 인쇄술까지 가장 완벽한 형태의 지식 전달체계를 갖추기까지 종이 책이 어떤 궤적을 그리며 변화,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기반으로 인쇄 매체를 통해 인간이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책 밖의 물리적 세상에도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다른 하나는 문자 이후의 도구인 정보기술이 불러온 놀라운 지적 변화에 관한 진단이다. 인터넷이라는 만능미디어가 인간의 시각, 청각, 그리고 사고를 관통하는 대부분의 정보를 전달하는 주체가 됨으로써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를 통렬하게 밝혀낸다. 문명의 이기로서의 기능은 물론 폐해까지도 가감 없이 적나라하게 밝혔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리가 인터넷 서핑을 하며 서치하고, 스킵하고, 스캐닝하는 동안 이를 관장하는 신경회로는 강화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깊이 사고하고, 분석하고, 통찰하는 능력은 감소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니콜라스 카는 인터넷 서핑의 영향력을 단순한 현상 분석이 아니라 뇌가소성이라는 뇌과학 이론을 빌어 뇌구조에 미치는 영향까지 세밀하게 진단해낸다. 즉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도 쉽게 살펴볼 수 있듯 정보나 의사소통 자체를 단순화, 분절화 함으로써 깊이 생각하는 방법 자체를 잃어버린 뇌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현대인들이 건망증, 집중력 장애를 호소하는 까닭도 모두 이런 이유에서라고 강조한다.

구글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한거지?
이 책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바로 ‘구글’로 대변되는 인터넷 검색엔진, 포털 미디어의 영향력이다. 저자는 구글의 수익 창출 시스템과 사람들의 웹서핑 속도의 상관관계를 꼬집으며 거대 미디어가 된 포털의 상업적 논리에 따라 우리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밝혔다. 그는 구글의 광고 시스템은 명백히 어떤 메시지가 우리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큰지 알아내고, 이 메시지를 우리의 시야 안에 배치하도록 디자인되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클릭해야 하는 환경에 내몰려 있다는 것이다. 니콜라스 카는 웹상에서 행하는 모든 클릭은 우리의 집중력을 깨뜨리고 주의력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데도 그렇게 해둔 것은 클릭할수록 구글이 경제적 이득을 얻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외에도 구글 북서치의 사례를 집중 조명함하여 전자책에 관한 논의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동시에 지식과 검색의 차별점, 즉 기억하는 지식과 찾아보는 정보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짚어낸다.

디지털 시대, 진짜 똑똑해지는 법

이 책에서 저자는 인문, 사회, 경제, 문화 전방위를 넘나드는 날카로운 식견을 보여준다. ‘우리가 인터넷을 통한 맥락 없는 정보만 추구하면서 사고하는 방식은 아주 경박해졌으며 이에 걸맞게 뇌구조까지 물리적으로 변화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가 제시한 자료는 영역의 규정이 없으며 그 양도 실로 엄청나다. 예컨대 그는 니체의 타자기가 어떻게 글쓰는 방식을 바꿨는지부터, 시내도로가 복잡한 런던의 택시 운전기사들의 뇌가 어떤 방식으로 그에 알맞게 재편되는지, 혹은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독서를 대중적인 활동으로 만든 지난 5세기 동안의 선형적 ?문학적 사고가 인류에 가져온 주요한 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었다. 특히 인터넷의 영향력을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풀이한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그렇다고 하여 이 책이 ‘반(反) 인터넷 혹은 정보기술’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정확한 이해이며, 이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한 해법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 책을 두고 “디지털문화는 무해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컴퓨터를 켜는 순간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끝없는 하이퍼링크의 유령의 집에서 우리 스스로를 잃도록 허락한 사람들에게 조용히 문제를 제기한다”라고 평한 바 있다.
바로 이처럼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이미 거부할 수 없는 문명의 이기로 받아들인 인터넷과 스마트기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그 영향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지식과 사고능력을 스스로를 지켜나갈 수 있는가에 관한 니콜라스 카의 문제제기는 우리 사회 많은 구성원들에게 큰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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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이한영 님 2012.04.24

    인쇄된 책을 읽는 행위는 독자들이 저자의 글에서 지식을 얻기 때문만이 아니라 책 속의 글들이 독자의 사고 영역에서 동요를 일으키기 때문에 유익하다. 오랜 시간, 집중해서 읽는 독서가 열어준 조용한 공간에서 사람들은 연관성을 생각하고 자신만의 유추와 논리를 끌어내고 고유한 생각을 키운다. 깊이 읽을수록 더 깊이 생각한다.

  • 조현 님 2011.08.04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사고와 신체와의 연결, 기억과 사고를 형성하는 경험, 감정과 공감을 위한 능력 등이다. (와이젠바움)

회원리뷰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ik**ung | 2017.11.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오늘날 정보화시대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의 삶은 더욱 풍족해지고, 여유로운 삶을 구가하게 되었기에 멀리 역사를 뒤...

    오늘날 정보화시대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의 삶은 더욱 풍족해지고, 여유로운 삶을 구가하게 되었기에 멀리 역사를 뒤돌아보지 않아도 우리들은 부모님 세대보다도 더 행복하다고 얘기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과연 그럴까?' 이것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던지는 질문이다.

     

    우리들은 기술의 유혹은 거부하기 어렵고, 우리가 사는 인스턴트 정보시대에서 속도와 효율성이 주는 이득은 그야말로 꼭 필요한 가치라는 생각에 그에 대한 열망은 논쟁의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랬던 것일까?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지적하는 것과 같은 통렬한 비판과 지적을 그동안 쉽사리 접하기 힘들었던 것은 우리가 너무 한쪽으로 경도된 가치관에 몰두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터넷 사용자들의 집중적인 뇌 활동 양상들이 깊은 독서, 지속적인 집중을 요하는 행동들이 온라인에서는 왜 그렇게 어려운 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수많은 찰나의 감각적 자극을 처리하며 링크들을 평가하고, 또 관련 내용을 검색할지 말지를 선택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방해가 되는 문서나 다른 정보로부터 뇌를 분리시키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정신적 조정과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링크와 마주칠 때마다 적어도 몇 분의 몇 초라도 멈추고 우리의 전전두엽 피질이 그것을 클릭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토록 해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산만함(저자의 지적을 빌리자면, 특히 구글은 이러한 산만함을 업으로 삼는 기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으로 인하여 우리는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상당한 비용을 치르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인간성의 정수라고 여긴 '깊은 사고'는 이러한 산만한 기술의 희생양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고의 많은 부분을 소프트웨어(인터넷을 필두로 한 오늘날의 기술 진보)에 양도하면서 그 방식은 미묘할지라도 뇌의 능력을 상당 수준 감소시켰다.

     

    저자의 지적은 바로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과거처럼 조용히 몰입할 수 있는 시간(혹은 명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심지어 그런 기회를 가져본 것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는 것을 곧잘 느낄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독서'하지 않는다. 다만 '클릭'할 뿐이다.

     

    요즈음 광고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이러한 한번의 클릭으로 마치 세상을 바꾸기라도 하듯이 요란하게 선전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기기가 하루가 멀다하고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분명 과거보다는 훨씬 더 정보를 편리하게 그리고 빠르게 탐색할 수 있고, 글로만 보던 것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접할 수 있어 훨씬 더 현실감있고 생생하게 우리의 지적 창고를 풍요롭게 채워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곧 우리의 지적인 향상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ϻϻ신경통로의 가소성 덕분에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할 수록 우리의 뇌는 더욱 산만해지도록 훈련받는데, 이를 통해 정보를 매우 빨리, 효율적으로 처리하긴 하지만 지속적인 집중은 불가능하다. 이는 왜 우리 중 많은 이들이 컴퓨터에서 멀어져 있을 때조차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를 어려워하는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험에 의하면 오히려 우리의 뇌의 능력을 감소시키고 있다

     

    최근 '책없는 학교'를 도입하려는 우리의 교육계도 한번쯤은 저자의 지적을 곰곰히 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물론 정보화 추세를 그스르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그에 따르는 보완적인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나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초등학생, 중등학생들의 산만함(특히 인내심의 부족), 그리고 이것이 가져오는 학교 폭력(물론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고도 하겠지만)이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지적에는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오늘날 인터넷이 가져다 준 사회적 변혁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구글의 행보는 저자에게는 더욱 더 조바심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저자의 얘기에 빠져들고 있자면 나 역시 그러하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구글로 모으려는 그들의 야심 찬 계획들이 결코 사회적 선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확실한 것이 없다. (구글의 경영철학처럼 '사악하지 말자'는 것에 우리가 너무 쉽게 현혹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만일 그들 창업자가 물러나고 혹은 회사가 다른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 악마로 돌아선다면, 우리의 모든 기억을 이를테면 구글에게 아웃소싱하고 있는 우리의 미래는 어찌될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을 것 같다) 

     

    그가 구글의 창업자에게 던진 메시지가 이런 그의 고민을 대신하고 있다고 하겠다.

    '...구글의 창업자들에게서 불안한 이유는 그들이 창조주보다 한발 더 나아가 사고할 수 있는 놀랍도록 멋진 기계를 창조하려는 소년 같은 열망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이 같은 열망을 가지도록 한 그들의 인간 사고에 대한 이해 수준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ϻϻ

    무서운 것은 기계에 기억을 아웃소싱할 때 우리는 지성이나 정체성의 가장 중요한 부분 역시 아웃소싱하는 것이다. '기억을 아웃소싱하면 문화는 시들어간다'는 그의 지적은 섬득함마저 든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아마도 이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는 기술의 영광이 우리의 핵심 자아를 마비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인 감시의 눈이 멀도록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

  • 인간은 대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적 요인이라는 렌즈, 색안경으로부터 쉬이 벗어나지 못합니다. 우리가 인터넷이 존재하지 않았던...
    인간은 대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적 요인이라는 렌즈, 색안경으로부터 쉬이 벗어나지 못합니다.
    우리가 인터넷이 존재하지 않았던 중세~근대에 살고 있다면 
    독서 애호가들은 주문한 책을 실은 배가 입항하기까지 오랜 시간 애타게 기다려가며 입수한 뒤 
    현대인들보다 훨씬 기뻐하면서 찬찬히 정독하고 낭독회도 열겠죠.
    당시에 1천 페이지를 훌쩍 넘는 분량의 책들이 많이 출간된 데에는 이런 배경도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제 영상문학 또한 높은 경지에 다다랐으며 
    다큐멘터리 및 유수 대학강의 같은 교육적인 영상까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등
    우리는 시공간의 제약을 거의 초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시청각까지 전방위로 활용하는 영상 콘텐츠들이 지닌 특장점(전달력)이 명확하고
    한정된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 요즘
    <위대한 유산>이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토지>를 다 읽어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검색으로 필요한 정보를 바로 찾을 수 있으니 백과사전이 사라지는 등
    팩트형 지식 습득이 지니는 효과는 예전과 달리 매우 제한적입니다.
    교육영상만도 쏟아지는 판국이라 오히려 '정보의 과잉' 혹은 '노이즈'를 걱정해야 하는만큼
    기존에는 부족한 정보를 찾아내는 게 중요한 역량이었다면
    이제는 넘쳐나는 정보를 선별·추려내고 해석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현대인들이 장문의 글/책을 읽지 못하게 된 데에는 
    오랜 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한다는 전자파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스낵컬쳐가 범람하면서 깊은 내용을 조금씩 피하게 된 것도 주요 원인이겠으나
    시대적 수요가 달라졌다는 사실 또한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래저래, 출판시장은 황혼을 맞았습니다.


    그렇다면 격변한 환경에서 책은 그저 낡고 저물어가는 콘텐츠인가 라는 회의론에 
    저는 단연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를 토대로 이를 해석하고 엮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현대인의 필수역량.
    이건 정보검색 같은 스킬만으로는 절대 뿜어낼 수 없는 진짜배기 능력이니까요.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제는 책을 대체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들 또한 
    충분히 많이 등장하지 않았는가 라는 반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독서는 내용을 수용·습득하는 속도를 독자가 마음껏 조율할 수 있다는 능동성이라는 측면에서 
    여타 콘텐츠들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책은 철저히 본인에게 맞춰 단어 하나든 문단이든 읽다 관심가는 내용은 얼마든 천천히 곱씹어볼 수 있으나
    일방적 수동적으로 재생되는 영상들은 그러기 어렵습니다. (비록 일시정지, 재생속도 조절 기능이 있긴 하지만)

    IT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내에서 독서기피 현상을 두드러지게 체감할 수 있는데
    OECD 주요국 중 한국의 근무시간이 긴 건 사실이나
    각종 수험서나 취업·자격증 책은 여전히 잘 팔리며 엄청난 수의 까페들이 매일 북적이는 걸 보면 
    독서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건 핑계에 불과해 보입니다. 
    단순 지식습득의 중요도는 낮아졌어도 비판적 사고력과 통찰력은 한결 중요해진 시대에서
    검색결과나 요약본만 보고 '내용을 안다'고 생각하는 건 크나큰 착각 아닐까요. 

    예리한 통찰을 바탕으로 현 사회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정보화 사회에서 차별화된 존재가 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사용하면 그만인 전자기기 외 과연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고민해본다면
    답은 이미 나와있지 않나...라고 생각해봅니다.
  •   주제와 내용은 참 좋은데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에 충실하려고 했는지 몰라도 너무 말이 길고 비슷...
     
    주제와 내용은 참 좋은데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에 충실하려고 했는지 몰라도 너무 말이 길고 비슷한 말을 반복해서 하는 점이 아쉽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무한 반복되는 주입은 머지않아 질리고 다른 것을 찾게 만들고 싶은 것처럼 책의 내용이 단 하나의 주제를 위해 엄청나게 다양한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에는 같은 말을 이리저리 반복한다는 느낌이 들어 읽으면서 좀 힘들었다. 계속 집중하며 정독으로 읽어야 하는지 조금은 속도를 높혀 중간 중간은 건너뛰어야 할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 하여 100% 정독으로 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90%이상은 정독으로 읽었다.
     
    갈수록 정보의 대량화에 많은 사람들이 어떤 정보가 자기에게 올바른 정보이고 도움이 될 것인지 힘들어 지고 있다. 단어 하나를 쳐도 수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알고리즘에 의해 평소 내가 자주 검색하고 관심있는 정보와 연결성을 갖고 보여주기도 하지만 검색업체의 이익에 부합되는 정보가 먼저 등장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참 신기했다. 도대체 왜 사람들이 물어보는지 몰랐다. 물어보기 전에 검색을 하면 금방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데 말이다. 그러면서 지식이라는 것이 정보를 얼마나 더 확실하게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마저 들었다. 어떤 궁금증이 있으면 그와 관련된 힌트를 갖고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았으나 많은 사람들이 전혀 힌트를 갖지 못하고 찾지 못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착각을 했었다. 지금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도와 시계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인류에게 미쳤는지에 대해 말하면서 정작 그다지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알려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아니 당연히 문자와 인쇄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설명하고 있다. 너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크라테스까지 거슬러 올라가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오히려 인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문자가 되어 읽게 되면 우리의 사고를 방해하기 때문이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면 또 틀린 말은 아닌듯 하다. 문자로 되어 읽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긍정적인 측면은 있지만 구전되어 우리가 외우고 두고 두고 생각이 난다는 점에서는 떨어졌으니 말이다.
     
    인터넷은 온갖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한 명의 똑똑한 개인이 아니라 다수의 개인들이 모여 엄청난 지식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보여주지만 정작 각 개인들은 갈수록 생각하지 않고 말초적인 상황과 감각에 의지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행동을 생각해보니 나도 책은 거의 대부분 정독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도 읽는 편이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은 쓰으윽~~ 하고 읽을 때가 많다. 책을 읽는 것과 같은 집중과 몰입도로 읽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러 사람들의 글을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읽지만 그 사람이 쓴 글을 자세하게 읽는 것이 아니라 통으로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게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죄와 벌'이라는 작품을 읽어 본 적은 없지만 그 책에 대해서 아는 체를 하는 것과 같은 결과가 나오는 오류가 생긴다. 정작 내 생각은 갖고 있지 않으면서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아 지고 있다. 생각해보니 그나마 책을 정독하고 인터넷에서 글을 읽다보니 인터넷 글을 쓰으윽~~하고 읽어도 중심을 잡고 있는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러면서 내가 쓰고 있는 글이나 타인의 글을 읽는 버릇을 보니 사람들이 블로그등에서 글이 많은 포스트보다는 그림이 많은 포스트들이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사람들이 많이 읽고 댓글도 많이 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어떤 글은 많은 사진과 글이 있는데 거의 대부분 본인의 생각은 없다. 간단하게 글을 읽고 사진보고 다시 글을 읽고 사진을 본다. 이런 글들이 인기도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귀찮아서 그렇기는 못하지만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 바로 저자가 말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마디로 진득하게 앉아서 읽고 있는 것보다는 대강 보려면 그렇게 긴 글보다는 짧게 짧게 사진과 함께 있는 글들이 더 잘 읽히고 - 이건 뭐 당연하지만 - 지금 사람들에게 잘 맞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깊게 생각하고 한 개인의 제대로 된 생각을 읽고 감탄하고 부러워하기 보다는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것에만 보고 읽으면서 생각한다고 하짐나 정작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을 하며 살고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 생각이라는 것을 하며 살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런 것을 우연히 떠올랐다. 생각을 한다면 도저히 저지르지 않을 행동을 한다. 생각이라는 것에도 다양한 구분이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생각은 어떻게 보면 삶에 대한 인생에 대한 세상에 대한 철학과 맞닿아 있다. 돈을 벌기 위한 고민이나 점심에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다.
     
    갈수록 사람들은 똑똑해지고 아는 것이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들은 예전이나 다를 바가 없거나 더 적어지고 있다. 실제로 딱히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산다고 어려운 점은 없다. 나도 안하고 너도 안하니 별 무리가 없는 것이다. 과연, 우리가 조선시대 사람들에 비해 아는 것이 많다고 그들에 비해 지혜롭고 똑같은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여러 연구에서도 컴퓨터를 통해 도움을 얻으면서 과제를 수행한 팀과 아무런 힌트도 없이 과제를 수행한 팀을 비교하면 초기에는 힌트를 얻는 팀이 앞서가지만 서서히 그 차이는 좁혀지고 결국에는 힌트를 얻지 못한 팀이 이긴다고 한다. 특히 이 팀을 며칠 후에 다른 과제를 똑같이 수행하게 했을 때 힌트도 없이 했던 팀이 훨씬 더 훌륭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한다. 공원에서 산책을 한 팀과 복잡한 도시의 도로를 걷게 한 팀이 수행한 결과에서도 전자가 훨씬 뛰어났다고 한다.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이 똑똑해지고 있으나 오히려 생각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우습지도 않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면서 인터넷을 멀리하라는 이야기보다는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는 느낌이 들었다. 어차피 현실에서 인터넷을 제외하고 살아갈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 그렇다면 그 대안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책을 읽는것이라 본다. 인터넷에 비해 상대적으로 볼 때 더 집중하고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매체(?)가 바로 책이다.
     
    나라고 별 수는 없다. 인터넷을 통해 똑똑해 지고 있는지는 몰라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남의 생각을 내 생각이라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전혀 알지 못하면서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지도 모른다. 읽지도 않았으면서 읽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도 착각하고 살지만 상대방도 눈치채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 인터넷, 스마트폰, SNS.. 불과 몇 년 사이에 이 도구들이 나의 하루 일과 대부분을...
    인터넷, 스마트폰, SNS.. 불과 몇 년 사이에 이 도구들이 나의 하루 일과 대부분을 잠식해버렸다. 긴 호흡으로 깊이 사고하며 책을 읽는 능력이 사라지고 문득 문득 떠오르는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웹검색을 하면서도 결과가 나타나는 속도에 답답해하는 자신을 보며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활이 더욱 편리해지고 원하는 모든 정보에 빠르고 값싸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뭔가 잃고 있는 느낌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가 특히 우리의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여러 임상실험 결과와 학자들의 견해, 역사적 발전 과정을 근거로 들어 알려준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놀라울 정도로 방대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수많은 또 다른 정보로 연결되고 문자 뿐 아니라 그림, 동영상, 광고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되고 산만함이 유발된다. 물론 엄청난 양의 정보로부터 단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는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발달되어 시간이 절약된다는 찬성론자들의 의견도 있다. 이들은 책을 통한 정보 습득 방식은 선형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한다.
     
    사고의 확장과 관련이 깊은 기록 도구의 발달을 설명한 4장의 내용이 흥미로웠다. 문명의 초창기 진흙판에 쐐기문자를 새긴 수메르인, 파피루스 나무로 만든 두루마리에 글자를 적은 이집트인들이 있었고, 중세시대 인쇄술의 발명은 지배층의 전유물이던 지식의 대중화를 확산시켰고 ‘읽기’는 대중적인 행위에서 개인적인 행위로 전환되었다. 글보다 말을 고차원적 지식으로 여겼던 연설가 소크라테스는 ‘잉크액으로 적힌 단어보다 더 나은 것은 입을 통해 나오는 학습자의 영혼에 새겨진 지적인 말’이라고 했다. 하지만 책이 대중화되고 정보를 얻는 지배적 수단으로 자리잡았던 지난 500년간은 소크라테스와 달리 글이 지니는 장점을 잘 아는 작가였던 플라톤이 주장한 것처럼 인간이 문자를 통해 지적 혜택을 누리는 시기였다.
     
    나는 인간이 인터넷 사용으로 인내심이 부족해졌으며, '디지털단식' 등 책의 저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업무나 일상생활을 방해받고 있고 유익 없이 인터넷을 ‘떠돌기만 하는’ 디지털노마드(부정적 의미에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삶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숨어 있는 해악을 인지해 비판의식을 가지고 무분별한 사용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이 주는 유익도 있지만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이 책의 내용이 입증해 주어서 앞으로 이성적으로 분별해서 인터넷(및 SNS)을 활용해야겠다는 개인적인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넷을 통해 몰아닥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현대인이라면 꼭 읽어보고 스스로 자신이 예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도구의 전환이 두뇌 회로 구조를 바꾸어 사고와 행위까지 변하게 만들었다.)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균형잡힌 사고의 발달은 광범위한 정보를 찾고 재빨리 분석하는 능력과 함께 폭넓은 성찰의 능력도 요구한다. ... 오늘날의 문제는 우리가 이 두가지 다른 형태의 사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능력을 잃고 있다는 점이다." (247 p.)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sk**hdcns | 2012.03.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최근 I Pad3의 출시 가능성과 인터넷을 통해 미디어는 인간을 매우 빠르게 변화시...

    최근 I Pad3의 출시 가능성과 인터넷을 통해 미디어는 인간을 매우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니콜라스 카는 원래 인터넷의 확산을 ‘정보의 천국’이라 여기며 반겼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 자신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걸 깨닫고는 ‘뇌의 기능이 변한 건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가 2008년 <애틀랜틱>지에 기고한 ‘구글이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가’라는 글은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카의 주장은 어른이 된 뒤에도 뇌가 계속 변한다는 ‘뇌의 가소성’ 이론을 토대로 한다.
     
    [뇌는 우리가 한때 생각한 것처럼 기계 같은 형태가 아니다. 여러 부위가 각기 다른 정신적 기능과 연결되어 있지만 세포 구성 조직은 영구적이지 않으며, 엄격하게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아니다. 세포는 유연하다. 경험과 환경, 필요에 의해 변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큰 변화들은 신경조직의 손상 결과 일어난다.] p53
     
    천재적인 흡수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간의 뇌는 어째서 인터넷의 늪에 빠지면 맥을 못 추는 것인가? 이 책에서는 우리가 왜 집중을 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검색엔진은 종종 우리가 그때그때 찾는 내용과 깊이 연관 있는 문서의 일부분이나 문장의 몇몇 단어를 보여주며 우리의 관심을 끌지만 이 저작물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만한 근거는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웹에서 검색할 때는 숲을 보지 못한다. 심지어 나무조차도 보지 못한다. 잔가지와 나뭇잎만 볼 뿐이다.]p 138
     
    이 책에서는 인류가 정보를 다루는 도구의 변화에 따라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로 압축되는 기술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뛰어난 통찰력으로 풀어냈다.
     
    [인터넷이 우리의 도덕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성급한 결론일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 우리의 살아 있는 통로의 경로를 바꾸고 사색 능력을 감소시키고, 우리의 생각뿐 아니라 감정의 깊이도 바꿔놓는다고 말하는 것은 그리 성급한 결론은 아닐 것이다.]p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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