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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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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2*211*11mm
ISBN-10 : 8952779444
ISBN-13 : 9788952779441
지도로 읽는 아시아 중고
저자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 외 | 역자 조민영 | 출판사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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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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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깨끗한 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1.23
101 배송이 6일만에ㅠ 뽁뽁이 비닐포장과 종이상자까지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고 책도 깨끗하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ISC*** 2020.01.14
100 새책같이 깨끗한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ki*** 2019.08.09
99 깨끗해서 만족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yog*** 2019.08.08
98 조용헌이라는 작가의 지적 열정에호기심이 5점 만점에 5점 door***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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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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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지도로 읽는 아시아》는 현 시대에 국제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아시아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120여 개의 지도를 통해 면밀하게 살펴본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만이 아니라 인도, 싱가포르, 브루나이, 타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들에 대한 리포트를 통해 우리는 아시아의 다채로운 모습과 여러 가지 분쟁 속에서 긴장감이 높은 모습, 그리고 미래를 향한 역동적인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밀러 원통 도법, 에케르트 제4도법 등 다양한 도법의 지도를 사용하여 아시아의 인구통계,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등에 대해 살피는 이 책은,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른 아시아를 한층 더 깊고 풍부하게 만나게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 외
[집필진]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Jean-Christophe Victor_ 프랑스 지도제작 및 미래연구소LEPAC 설립자이자 소장이며, 프랑스 및 해외에서 지정학을 가르쳤다. 프랑스-독일 공동채널인 아르테 방송사의 프로그램 [지도의 이면]의 제작자이자, ‘극지 세계 박물관’의 공동 설립자이다. 2016년 12월 작고했다.

로베르 쇼우아Robert Chauouad_ 프랑스 국제 전략 연구소IRIS 연구원이다.

기욤 쇼Guillaume Sciaux(지도 제작)_ 지리 정보를 활용한 지도 제작 전문가이며, 웹페이지 pacha-cartographie.com을 운영하고 있다.

역자 : 조민영
역자 조민영은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으며 지금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0.1퍼센트의 차이》 《언어의 정원》을 비롯해 어린이책 《달라달라》 《리제트의 초록 양말》 《나비가 찾아왔어》 등이 있으며,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번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이 책에서 사용한 도법
평면 구형도

1부 다채로운 아시아
인구통계로 본 아시아
도시화, 소리 없는 혁명
경제성장
_브루나이, 탄화수소로 일궈낸 발전
사회 불안정
_빈민가, 빈곤의 다른 얼굴
발전과 기후변화, 아시아의 딜레마
부패와의 장기전
일본, 흔들리는 강국
중국, 자국의 경제 모델에 의문을 제기하다
_중국, 서부의 신장위구르자치구를 점령하다
인도, 모순들의 불안정한 균형
싱가포르, 세계화의 중심부에서
방글라데시, 발전에 가려진 모습
라오스, 중간 지대의 나라

2부 긴장 속의 아시아
전략적 소용돌이
_내부의 폭력, 외부의 침묵
전방위적 군사화
_일본의 재무장은 중국을 겨냥한 것인가?
_지역 동맹의 재해석
중국과 미국,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쟁
_타이완, 타이완해협의 불협화음
중국, 갈등의 핵심
두 개의 한국
_핵에 대한 우려
파키스탄의 난제
카슈미르, 산마루의 전쟁
_스리랑카 전쟁의 종식
물의 전쟁
두 세계 사이의 오스트레일리아

3부 역동적인 아시아
21세기의 실크로드
_공자, 망가, 볼리우드: 아시아의 소프트파워
거대한 허브
_고국을 떠나다
에너지, 아시아의 결정적 요인
_풍부한 희토류
상하이, 21세기의 수도
동남아시아, 멀고 먼 통합의 길
인도네시아, 아시아의 연결 고리
타이, 노란색과 붉은색이 대립하는 나라
_민주주의를 향한 완만한 전진
미얀마의 정치 개방
_정계의 여성들
베트남, 전쟁과 통일 사이에서
부탄, 태초의 행복을 간직한 나라

약어 및 용어 설명
참고문헌 및 출처
찾아보기
감사의 말

책 속으로

이 ‘아시아 안내서’ 1부에서는 아시아의 한 가지 면모를 파고들기보다는 다양한 모습들을 두루 살펴본다. 인구, 정치, 경제, 에너지, 사회, 환경적 측면은 모두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 세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아시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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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시아 안내서’ 1부에서는 아시아의 한 가지 면모를 파고들기보다는 다양한 모습들을 두루 살펴본다. 인구, 정치, 경제, 에너지, 사회, 환경적 측면은 모두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 세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아시아에 존재하는 잠재적 갈등, 소수자를 향한 폭력, 새로운 연대, 전쟁 가능성, 방어비의 지속적인 상승 등을 알아본다. 이런 요소들은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을 밝혀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아시아를 변화시키는 힘과 타성의 논리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아시아는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동시에 자신들에게 이질적인 문화 및 정치적 영향력들을 대거 빨아들이고 있다. - ‘머리말’ 중에서 p.7

지도를 읽을 때 알아두어야 할 첫 번째 기호는 지도 제작 도법이다. 이것은 둥근 지구를 평면으로 해석할 때 필요한 기본 규칙이다. 모든 도법은 장소를 고정하여 관찰 지점을 결정한다. 지도 위에서는 모든 나라가 기준 지점이 되므로, 각 나라는 ‘세계의 중심’으로 표현될 수 있는 영원하고 공통된 꿈을 실현할 수 있다. 먼저 메르카토르 도법Mercator’s projection을 살펴보자. 이 도법은 각도를 중시했으나 평면을 왜곡했기 때문에 극지방이 표시되지 않는다. 에케르트 제4도법Eckert’s projection은 아르테 방송사에서 방영된 <지도의 이면Dessous des cartes>에서 사용한 바 있다. 이 도법은 지구의 실제 표면과 지도 평면이 비례하기 때문에 ‘제3세계(중위도 지방)’의 왜곡이 가장 적어 비교적 정확하게 표현된다는 장점이 있다. (…) 밀러 원통 도법Miller’s cylindrical projection은 메르카토르 도법을 보완하여 축척의 변화와 면적의 확대를 줄인 도법이다. - ‘이 책에서 사용한 도법’ 중에서 p.9

약 15년 전부터 아시아는 세계의 미래가 이곳에서 펼쳐질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비약적 경제 발전으로 충만한 대륙의 이미지를 전파했다. 그러나 인구 증가, 경제 발전, 급속한 도시화와 함께 사회적 불평등, 빈곤, 천연자원의 고갈로 인한 갈등의 고조,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온실효과 심화 등이 발생했고, 이런 문제점들은 아시아의 특징으로 외부 세계에 각인되었다. 아시아를 향한 변화의 흐름에서 역으로 아시아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아시아라는 명칭은 이 지역을 분명하게 하나로 아우르지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역사적, 지리적, 국가적, 지역적 현실들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또한 일반적 성향을 의미하는 아시아의 동질성을 찾고 대륙을 포괄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때로 모순적인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동력의 영향을 받는 민족으로 구성된 다원적 세계가 엿보인다. - ‘1부 다채로운 아시아’ 중에서 p.13

21세기 아시아의 도시들은 상반된 사회적 현실들이 극심한 불평등 속으로 점점 심각하게 집중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즉 경제는 힘차게 굴러가지만 빈곤층은 늘어가고, 생활 여건은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취약한 보건 시설이나 쓰레기 배출 때문에 건강이 위협 받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또한 도시의 고급화gentrification와 함께 빈민가도 증가했으며, 교육 기회는 늘었으나 특히 빈곤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곳에 집중됨으로써 폭력 현상도 나타난다. 도시 교통 시설은 개선되고 있지만 극심한 혼잡은 여전하며, 기후변화에 대처할 방안들이 개발되고 있음에도 환경오염의 증가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 ‘도시화, 소리 없는 혁명’ 중에서 p.20

중국해나 히말라야 지역처럼 어떤 영토의 영유권을 주장할 때 종종 역사적 근거를 동원하기도 한다. 이때 분쟁 당사자들은 해당 지역을 자국이 선점했음을 주장하거나 과거에 맺은 조약을 원용하면서, 그 지역을 자국으로 합병할 권리나 권한 행사를 정당화하는 논거로서 역사적 정통성을 내세운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무인도도 마찬가지다. 과거를 준거로 삼는 상징적 행위 이면에는 흔히 현재의 구체적인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감춰져 있으며, 그 목적은 미래의 야욕에 대한 대비다.
히말라야 산악지대와 중국해에서는 지금까지 역사적 시각의 경합이나 기억의 경쟁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수렴된 하나의 해결책을 도출할 수 없었다. 관련 국가들이 단계적 군비 확장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영유권 주장을 끊임없이 정당화하기 때문이다. 중국해에는 스프래틀리군도, 파라셀제도, 스카버러암초, 메이클즈필드뱅크 등 수백 개의 크고 - ‘중국, 갈등의 핵심’ 중에서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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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시아를 통해 세계의 미래와 마주하라!” 120개의 지도 위에 펼쳐지는 역동적 변화의 물결 아시아는 지리적으로 유럽이나 아프리카같이 경계가 분명하게 구분되는 한 덩어리의 대륙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아시아에 속한 많은 나라들은 역사, 지리,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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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통해 세계의 미래와 마주하라!”
120개의 지도 위에 펼쳐지는 역동적 변화의 물결


아시아는 지리적으로 유럽이나 아프리카같이 경계가 분명하게 구분되는 한 덩어리의 대륙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아시아에 속한 많은 나라들은 역사, 지리, 언어, 종교 등에서 매우 다양한 양상을 띤다. 또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은 오랜 식민 지배, 자유를 위한 투쟁, 냉전의 위기 등을 겪은 뒤, 190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자신들의 역사를 되찾고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21세기가 된 지금 ‘아시아’는 한 대륙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마침내 세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제 세계의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아시아를 먼저 알아야 하는 때가 되었다.
이 책 《지도로 읽는 아시아》는 현 시대에 국제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아시아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120여 개의 지도를 통해 면밀하게 살펴본다. 이 책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만이 아니라 인도, 싱가포르, 브루나이, 타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들 국가들에 대한 리포트를 통해 우리는 아시아의 다채로운 모습과 여러 가지 분쟁 속에서 긴장감이 높은 모습, 그리고 미래를 향한 역동적인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밀러 원통 도법, 에케르트 제4도법 등 다양한 도법의 지도를 사용하여 아시아의 인구통계,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등에 대해 살피는 이 책은,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른 아시아를 한층 더 깊고 풍부하게 만나게 한다.

아시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인구통계, 도시화, 경제성장, 빈민율의 상승, 부패 문제 등등,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아시에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설명한다. 저자는 이러한 측면을 아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 세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아시아가 직면한 긴장 상황들을 살펴본다. 각국 사이에 존재하는 잠재적 갈등, 소수자를 향한 폭력, 새로운 연대, 전쟁 가능성, 방어비의 지속적인 상승 등을 살펴봄으로써 아시아에서 불안정한 상황이 왜 발생하게 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다.
3부에서는 아시아를 변화시키는 힘과 타성의 논리를 분석한다. 경제 및 사회 발전의 기로에 선 아시아는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동시에 이질적인 문화 및 정치적 영향력들을 대거 빨아들이고 있다. 얽힌 관계들 속에서 아시아의 국가들이 어떻게 자국의 이익과 평화를 위해 움직이는지 확인해보자.

한 장의 지도로 보는 아시아의 정치, 경제, 사회
이 책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지도를 통해 여러 가지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지도만 들여다보면 세계경제 속의 아시아(22쪽)나 세계무역 속의 아시아(24쪽) 등 아주 쉬운 방법으로 경제 관련 통계에 접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 영양실조 인구수(27쪽), 지역별 이산화탄소 배출량(30쪽),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34쪽) 등 사회 문제에 관한 통계 또한 단 한 장의 지도 및 그래프로 파악이 가능하다.
아시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 현황에 대해서도 주제별 지도를 통해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중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해역(76쪽), 북한의 핵 시설 지도(82쪽), 물 분쟁을 겪고 있는 대륙(94쪽) 등을 마찬가지로 지도 한 장으로 간단하게 읽을 수 있다.

현재 아시아는 국제사회의 권력 관계를 재편하고 새로운 무대로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이제 세계를 품으려면 아시아를 먼저 보아야 한다. 이 책 《지도로 읽는 아시아》는 그 과정을 충실히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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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지도로 읽는 아시아 | mn**tn | 2017.12.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지도는 그 자체에 제작자(혹은 배포자, 반대로 배포를 막거나 통제하는 자)의 의도와 권력 의지를 적나라하게 움켜쥔 살벌한 도구...
    지도는 그 자체에 제작자(혹은 배포자, 반대로 배포를 막거나 통제하는 자)의 의도와 권력 의지를 적나라하게 움켜쥔 살벌한 도구이며, 무엇을 드러내느냐보다는 오히려 무엇을 생략하고 감추는지를 더 눈여겨 봐야 한다는 점은, 작년 5월 19일에 독후감을 남긴 <압축세계사>에서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단, 그 책에서 주장한 내용이었는지 아니면 독자인 저의 감상일 뿐이었는지는 기억이 확실치 않네요) 그 책이 무난하고 소프트한 실용적 의도에서 집필되었다면(게다가 생략의 묘를 확실히 발휘?), 이 책은 몇 백 배는 더 심각합니다. 도법도 그렇고(지도 제작자들은 그간 더 세련되고 더 효율적인 방식을 개량시켜 왔습니다), 지도에 표시하고자 하는 국제 정세의 험악하고 살벌한 추이 역시도 그렇습니다.

    이 책의 부제를 보십시오. "지정학적 이슈로 보는 아시아의 역사와 미래"입니다. 어느 지역이나 "역사"도 있고, "미래"도 아마 각자의 잠재력과 의지, 목표에 따라 다양히 전개되겠지만, 간단찮은 "역사"와 지극히 불투명한 "미래"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현재의 아시아만큼 위태롭고 난해한 지정학적 상황, 이슈에 맞닥뜨린 지역은 어디에도 없을 겁니다. 이 책은 난감하고 첨예하며 당혹스럽기 그지없는 현재의 "지정학"을, 어느 보고서나 르포나 다큐멘터리보다 실감나고 정확하게 독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해 주고 있습니다.

    p17에는 화려한 원색으로 도시된 한 폭의 지도(뿐 아니라 이 책 전체가 이처럼 편집의 공과 기교를 아끼지 않은 걸작 도판으로 가득합니다만)가 나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우리 한국, 그리고 해협 건너 일본 열도뿐입니다. 무슨 지표를 상징하는 배치일까요?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아의 수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아시아에서 딱 두 군데뿐입니다. (아, 너무 작아서 안 보였지만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도 있네요) 텍스트는, "아시아는 본디 젊고 역동적인 인구 구조가 그 특징이다"라고 하는데, 일본은 세계 준비 통화로까지 대접받은 엔화를 운용하는 경제 대국이라고나 하지만, 우리는 그만한 고도 성장의 짜릿한 과실도 맛 못 본 채 이렇게 늙어가야 하냐에 생각이 미치니 다소 억울한 느낌도 지울 수 없군요.

    영아사망률은 그 나라 복지와 후생을 판단하는 중요 지표입니다. 천 명이 보통 기준치이기에, 해수 염분의 농도처럼 ‰(퍼밀)이 단위입니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2‰, 대한민국은 3‰, 중국은 12‰, 북한이 22‰인데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은 각각 41, 33, 70 수준입니다. 아프간은 71‰, 요새 부동산 개발이 한창인 라오스가 44‰, 캄보디아가 30‰나 되며, 반면 인접 타이와 베트남은 각각 11, 19 수준입니다.

    서평 앞에서 "살벌한"이란 표현을 썼습니다만, p73을 보면 왜 아시아가 세계의 화약고가 되어가는지 그 현황이 잘 드러납니다. 방사형 부채꼴로 뻗은 그래프에서 청색은 미국, 적색은 중국(의 각종 지표들)인데, 어떤 것은 미국이 중국을, 다른 것은 반대로 중국이 미국을 압도합니다. 대체로 재래식, 양적 지표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설 뿐이고, 질적인 분야에선 여전히 미국이 우위를 점합니다만 어떻게 전개될지는 누구도 쉽사리 그 양상을 점칠 수 없습니다. 우리도 몇 년 전에 뉴스를 통해 안 바와 같이, 명목 GDP는 현재 미국을 중국이 추월한 상태입니다. 단순 길이가 아니라 방사형으로 퍼져 나가는 모양새라서 좀 과장된 감이 있습니다만 단순 인구 수에서 중국이 미국을 훨씬 추월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저 앞 p15에 박스 아티클로 잘 설명되기도 합니다. 인도가 추세상 중국을 앞지르리라는 점은 우리도 이미 아는 사항입니다)이고, 이 두수(頭數)가 질적인 역량까지 담보할 때 무슨 결과가 촉발될지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을 뿐입니다.

    바로 맞은편 페이지에 보면 이른바 "진주목걸이 전략"이 도시되었는데, 이는 현재 인도양 곳곳에 배치된 중국 해군 기지의 분포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유명한 전략 컨셉으로 A2/AD라는 게 있는데, anti-access/area denial의 약칭이죠. 공해를 포함 해양 곳곳에 미국과 그의 동맹국이 자유롭게 지나지 못하도록 장애를 설정하여, 궁극적으로 자국 영토를 더 저렴한 국방비 지출만으로도 방어해 낸다는 중국의 전략입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재작년에서 작년까지 핫 이슈였던 이른바 "구단선"이 주목받았고, 이 책에 다소 무섭게 그래픽화한 "진주 목걸이" 역시 이런 원대한 구상의 맥락에서 파악해야 합니다. 지정학의 살벌함과 현실감은 그저 텍스트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이처럼 지도 같은 보조자료의 도움을 얻고 입체적으로 파악해야 그 심각성이 피부에 와 닿습니다.

    아시아는 대륙, 해양의 거대한 영역을 포섭한 만큼 무슨 관점에서도 핵심의 비중을 지닐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p106에서는 운송의 허브 역할을 특히 거명하는데, 2014년 기준 세계 20대 항만 중 6개가 중국에 위치한다는 놀라운(아니, 더 이상은 놀랍지만도 않은) 팩트를 지적합니다. 아시아의 으뜸 공항은 순서대로 두바이, 첵랍콕(적렵각), 인천 등이 꼽히지만, 이 페이지에서는 저 서아시아를 커버할 분량이 편집되지 못했으므로 홍콩과 인천, 도쿄 등을 평면 동시 대조할 수 있을 뿐입니다.

    흥미롭게도 운송과 교통의 허브를 설명하는 항목 바로 다음에 인구 디아스포라를 화제로 꺼냅니다. 인구는 많고 그 인구압을 감당하거나 부양할 능력은 못 되어 세계 각지로 흩어지는 현상을 "디아스포라"라고 하는데,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요즘도 이런 아픔을 겪지요, 중국, 인도의 디아스포라도 전통적으로 유명했는데 근래 들어서는 자국 경제가 활황, 안정기를 맞이할 뿐 아니라 국력과 발언권이 신장되어, 어떤 해외에서 겪는 "설움, 아픔"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진출"로 인식되는 면이 강합니다. 이들 디아스포라 인구를 받아들이기로 으뜸인 나라들은 태국(인접 국가라서 그렇겠죠), 저 멀리 캐나다, 미국 등이군요.

    본래 사람들은 오스트레일리아를 폄하하려는 의도로 "다운 언더" 같은 말을 쓰곤 했습니다만, 이 책에서는 지도 제작의 한 기법으로 개념 소개를 합니다. 이처럼 오스트레일리아를 지도 중심에 놓고, 남극을 정북 방향에 배치하는 도법은 기존의 관점을 전복하고 보다 개방적인 시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합니다. 우주는 본시 위도 아래도, 왼쪽 오른쪽도 없으며, 심지어 절대 좌표계의 존재마저 부정됩니다. 무엇이 표준이고 중심이며, 위와 아래이어야 하느냐는 지도의 다양한 비틀기를 통해 오히려 바로 볼 계기가 마련됩니다. 다만 두 세계 사이에서 어디에 속할 것인지, 포용과 배제를 놓고 무슨 가치를 선택할지는 여전히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이 치열하게 고민할 국가적 아젠다 설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래는 또한 에너지 확보를 위해 모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자원 쟁탈의 장인데, 이는 벌써 세계 곳곳에서 그 서막이 이미 오른 전쟁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광대한 영토를 지녔기에 각종 자원이 풍부하지만, 자국의 인구가 워낙 많기에 남의 나라를 힐끔거리며 물색에 여념 없습니다. 이 책은 에너지를 두고 "아시아의 결정적 요인"이라고까지 평가하는데, 그 중에는 수 년 전 일본과 중국이 외교, 무역상 큰 마찰을 빚었던 희토류 이슈도 포함됩니다. 책에는 이례적으로 (화학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주기율표도 실렸습니다. 그린란드, 북한의 정주 인근이 희토류 매장의 새로운 보고라는 예측도 곳곳에서 제기되곤 하죠.

    p111에는 아시아의 자원별 수요 추이가 누적 선형 그래프로 도시되었는데, 여전히 석탄의 비중도 높습니다만 재생 가능 에너지의 비율도 눈에 띄게 상승 중이며, 지구 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인 중국이 최근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감소 노력에 열심인 사실도 희망적이긴 합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알지만 재생가능 섹터의 비중이 유의미하게 크며, 추세도 현저한 성장 징후를 보인다는 게 무척 반갑지요.

    아시아는 특유의 질곡 많은 역사 때문에, 백인 제국주의 세력이 물러간 후에도 여전히 국지적 분쟁에 시달리느라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책에는 여러 국가들의 심각한 내전 내분 양상이 잘 소개되었는데, 일단 카슈미르 지역은 본래부터가 파키스탄, 인도 양국 사이의 목숨을 건 각축장이었고, 인도가 파키스탄과의 전쟁에 골몰하느라 자국 내의 정치 난맥상 때문에 지리멸렬하던 사이 중국군이 진입하여 일부 지역을 점령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게 마오 시대의 일인데, 인도와 중국은 성격이 명확히 구분되는 문화권인데다 덩치 큰 제국으로서의 위신을 내세우는 인접국이었으므로 역사상 사이가 좋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티벳 고원과 히말라야 산맥이라는 지형적 장벽 때문에 그간 대규모의 충돌이 없었을 뿐이죠. 지난번 중국의 한류 통제, 관광 제한 등 이른바 금한령이 실시되었을 때, 인도 총리가 한국을 향해 유독 구애의 제스처를 열심히 보낸 건 이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인도 사이도 그리 좋지만은 않았는데, 반 세기 전의 군사적 충돌, 그리고 최근에도 빚어지는 알력 때문에 이 둘은 근래 들어 부쩍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카슈미르 지역도 그렇고, 남쪽으로 내려오면 실론 섬(스리랑카)에도 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지역에서 분쟁이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스리랑카에 원 거주하던 인종도 기질이 드세기 짝이 없는데다, 대륙 쪽에서 넘어온 타밀 족도 의지가 굳세고 상대를 향한 적대감이 잦아들질 않는 불굴의 전투 종족입니다. LTTE가 최근에 기세가 주춤해지긴 했으나, 정부군이 워낙 강경 드라이브를 펴기 때문에 (책에서도 나오듯) "지역 공동체 간의 화합은 매우 요원한" 상황입니다. 장 말미에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가까웠던) 중국보다 인도와 더 가까워지는 추세"라고 하는데, 이를 보며 국제 정세에는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음이 새삼 확인되죠. 스리랑카가 중국과 가까워지면 인도는 남으로부터 중국세에 포위되는 형국이거든요. 인도가 한국에댜 구애의 제스처를 취하니까 중국도 최근 금한령을 느슨히한 측면도 있는 겁니다. 책은 다양한 지도를 통해 이런 "지정학적 사정"을 잘 설명해 줍니다.

    태국을 두고 저자는 "노란색과 붉은색이 대립하는 나라"라고 규정하는데, 태국이 본래 영토가 꽤 넓은 국가인데다, 인종 구성도 단일하지 않으므로 국가 통합 실현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과제입니다. 과거에는 공산화 위험 때문에 군부-왕실 간의 암묵적 카르텔로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북부의 빈곤층, 노동자층 vs 남부의 중산층, 왕당파 지지 세력으로 나라가 분열된 상황입니다. 전자가 붉은색, 후자가 노란색을 상징하는데, 말 많고 탈 많은 탁신 일가는 전자를 핵심 지지세력으로 삼습니다. 이 둘의 대립은 어느 한쪽을 간단히 편들고 말 일이 아닌, 대단히 복잡한 구도를 갖습니다.

    한 국가의 사정도 이러한데, 동남아시아 전체로 시야를 넓히기까지하면 온전히 화합이 이뤄질 전망이 극히 불투명해집니다. 이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로 스케이프를 확대하면 대체 결과가 어떨까요? 현재 아시아의 운명과 장래 노선은 아시아가 주체적으로 결정하는 게 당위이긴 합니다만, 아시아 국가라고 해서 서구 세력에 대한 지난시대의 반감만으로 무작정 강경대립노선을 걷는 건 온당치 못합니다. 미국의 부당한 압력도 거부해야 하며, 동시에 중국의 무모한 패권 행보도 견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시아가 온전한 자존을 갖추고 자신과 타국의 미래를 건설적으로 설계하기까지, 디뎌야 할 여정과 극복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험난할 뿐더러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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