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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와 후와 / 무라카미 하루키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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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쪽 | 규격外
ISBN-10 : 8934973676
ISBN-13 : 9788934973676
후와 후와 / 무라카미 하루키 (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 역자 권남희 | 출판사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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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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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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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와 후와]는 애묘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들려주는 어릴 적 고양이 친구 ‘단쓰’와의 추억을 안자이 미즈마루 특유의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을 얹어 완성한 책이다. 1998년 직물회사 NUNO는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반짝반짝(키라키라), 와글와글(자와자와), 폭신폭신(후와후와) 등, 직물을 표현하는 의성의태어를 주제로 여섯 권의 책을 기획하여 유명 작가 및 사진가에게 테마북 작업을 청탁했다. 그중 무라카미 하루키가 선택한 말은 '후와후와'. 하루키는 '후와후와'라는 말에 늙고 커다란 암고양이 단쓰와의 추억을 실어나른다. 시인 듯 여백을 담은 담백한 말에, 동화인 듯 쉽고 예쁜 말들로 한 줄 한 줄 써내려 갔다.

저자소개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春樹 는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데뷔한 이래, ‘무라카미 하루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노르웨이의 숲》을 비롯하여 《태엽 감는 새》《해변의 카프카》《1Q84》 등으로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작가이다. 장편소설 《애프터 다크》《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단편소설 《도쿄기담집》《여자 없는 남자들》 등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등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를 비롯해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등 개성적인 문체가 살아 있는 에세이로도 소설 못지않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역자 : 권남희
역자 권남희는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를 비롯한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더 스크랩》 등 다수의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과 우타노 쇼고의 《봄에서 여름, 이윽고 겨울》, 미우라 시온의 《배를 엮다》, 덴도 아라타의 《애도하는 사람》, 온다 리쿠의 《밤의 피크닉》, 마스다 미리의 《뭉클하면 안 되나요?》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길치모녀 도쿄헤매記》《번역에 살고 죽고》 등을 썼다.

그림 : 안자이 미즈마루
그린이 안자이 미즈마루 安西水丸는 [빵가게 재습격][태엽 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 등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곳곳에서 맹활약하는 ‘와타나베 노보루’가 그의 본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의 삽화 등 특유의 느슨한 듯 자유스러운 그림체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도쿄 미녀 산책》《지구의 오솔길》 등을 발표한 에세이스트. 트루먼 커포티 《서머 크로싱》의 번역자로도 유명하다. 1997년에는 일러스트레이터 학교 ‘팔레트클럽스쿨’을 열어 후학 양성에 힘쓰는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가 2014년 3월 유명을 달리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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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나는 온 세상 고양이를 다 좋아하지만, 지상에 사는 모든 종류의 고양이 중에서도 늙고 커다란 암고양이를 가장 좋아한다. (p. 7) 조용히 뒹군다,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우리밖에 없는 것 같다. (P.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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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온 세상 고양이를 다 좋아하지만,
지상에 사는 모든 종류의 고양이 중에서도
늙고 커다란 암고양이를
가장 좋아한다. (p. 7)

조용히 뒹군다,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우리밖에 없는 것 같다. (P.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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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안녕하세요, 하루키 씨 ! ‘후와후와’한 게 뭐예요?” 고양이, 툇마루, 그리고 따사로운 봄볕처럼 포근한 기억…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콤비가 빚어낸 유일무이한 그림책 자타공인 애묘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들려주는 어릴 적 고양이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안녕하세요, 하루키 씨 ! ‘후와후와’한 게 뭐예요?”
고양이, 툇마루, 그리고 따사로운 봄볕처럼 포근한 기억…
무라카미 하루키, 안자이 미즈마루 콤비가 빚어낸 유일무이한 그림책

자타공인 애묘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들려주는 어릴 적 고양이 친구 ‘단쓰’와의 추억! 한 편의 시인 듯 동화인 듯, 따뜻한 시심과 예쁜 동심으로 써내려간 ‘단쓰’에 대한 단상에 안자이 미즈마루 특유의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을 얹었다. 그림자 없이 파스텔톤으로 완성한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림책! 다시없는 명콤비 무라카미 하루키와 안자이 미즈마루가 좋은 계절의 어느 날,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툇마루에서 고양이와 소년이 도란도란 우정을 쌓는 예쁜 풍경으로 안내한다. 비채의 무라카미 하루키 컬렉션 #10.

봄날 햇볕처럼 따사롭고, 여름날 수박처럼 달콤하고,
가을날 하늘처럼 청명하고, 겨울날 눈밭처럼 폭신폭신한 유년시절의 풍경.
만년 소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쓰고,
천재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가 그린 ‘후와후와’한 고양이 그림책!

1998년 직물회사 NUNO는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반짝반짝(키라키라), 와글와글(자와자와), 폭신폭신(후와후와) 등, 직물을 표현하는 의성의태어를 주제로 여섯 권의 책을 기획하여 유명 작가 및 사진가에게 테마북 작업을 청탁했다. 그중 무라카미 하루키가 선택한 말은 '후와후와'. 구름이 가볍게 둥실 떠 있는 모습이라든지, 소파가 푹신하게 부풀어 있는 모습이라든지, 커튼이 살랑이는 모습이라든지, 고양이털처럼 보드랍고 가벼운 무언가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사실 하루키는 NUNO의 신선한 기획을 전해 듣고 어렵지 않게 '후와후와' 편을 선택했다고 훗날 이야기했다. 늘 쓰고 싶다고 마음속에 담아둔, 어린 시절의 친구 '단쓰'라는 고양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루키는 '후와후와'라는 말에 늙고 커다란 암고양이 단쓰와의 추억을 실어나른다. 시인 듯 여백을 담은 담백한 말에, 동화인 듯 쉽고 예쁜 말들로 한 줄 한 줄 써내려간 《후와후와》는 지금은 환갑이 훌쩍 넘은 작가의 소년 시절의 풍경을 불러낸다.

“무슨 사연인지 꽤 나이를 먹고 우리 집에 왔던 ‘단쓰’.
내 어릴 적 좋은 친구였던, 그 늙은 암고양이 이야기를 언젠가 꼭 쓰고 싶었습니다.”
_무라카미 하루키

이렇게 시작된 《후와후와》는 이후 팬들의 열띤 요청으로 단행본으로 출판되면서 오랜 지기지우이자 최고의 작업 파트너인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과 컬레버레이션을 이룬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더 스크랩》 등 표지 혹은 삽화로 콤비를 이룬 적은 많지만, 《후와후와》와 같은 그림책 작업은 처음이었다. “고양이 이야기이니 고양이를 그리면 되겠지만,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표현해야 하는 것은 그 ‘후와후와’한 느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참 어렵더군요. 날마다 ‘후와후와’만 생각했습니다. 후와후와, 후와후와 하고”라며 안자이 미즈마루는 낯선 작업에 잠을 설치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안자이 미즈마루 특유의 느슨한 듯 자유로운 그림체가 함께하는 사랑스러운 《후와후와》가 완성되었다. 특별히 한국어판은 기분 좋은 독서를 위해 폭신폭신한 촉감의 스펀지 양장으로 제작되었다. 지난 2014년, 안타깝게도 안자이 미즈마루가 별세함에 따라 《후와후와》는 명콤비 ‘하루키&미즈마루’의 유일무이한 그림책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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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다른 차원으로 훅 떠나게 만드는 고양이 [후와 후와]     꽃이 너무 예뻐서 이렇...
     

    다른 차원으로 훅 떠나게 만드는 고양이 [후와 후와]

     

     

    꽃이 너무 예뻐서 이렇게 책을 얹어서 찍고 싶어졌답니다.  

    문을 나서는 순간 온갖 봄꽃들이 반갑게 인사하는 통에 어느 곳을 먼저 찍어둘까...고민이 될 정도지요.

    목련은 코끝을 찡하게 스치는 화려한 향기를 남기고 하얀 꽃잎을 툭툭 떨구었지만

    라일락과 벚꽃은 이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봄의 포근함을 닮은 '늙고 커다란 암코양이'를 동백에 살포시 얹고 보니 다른 나무에 얹은 그림도 욕심이 나네요.

     

    하루키가 가장 좋아한다는 고양이는 늙고 커다란 암코양이라지요.

    [후와 후와]를 읽으면 왜 하루키가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하루키의 추억도 살짝 엿볼 수 있지요.

     

    비가 내려서 꽃잎이 다 덜어지기 전에 벚꽃도 담아볼까 해서

    [후와 후와]를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편집 아닙니다. 이상하게 짜깁기 한 것처럼 어색하게 나왔네요. 워낙 사진 찍는 솜씨가 꽝이라~

    봄을 담고 싶었지만 이렇게밖에 ...이게 최선...

    고양이 눈이 저를 째려보는 듯...움찔움찔...

     

     

    안자이 미즈마루가 그린 고양이가 부디 노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봄이야. 봄이니까 느긋하게 즐겨 주렴.

    살살 달래가며 사진에 담아 봅니다.

     

     

    해가 많이 기울었어요.

    바람마저 살풋 불지만 그다지 차갑지 않으니 봄은 봄인가 보아요.

    고양이도 비록 뒤돌아 앉아 있지만  가슬가슬한 털 위로 기우는 볕에 남아 있는 잔열을 듬뿍 담아보았으면 좋겠네요.

    왠지 기분 좋아 가르랑거리는 것 같지 않나요?^^

     

    하루키가 처음 만든 고양이 동화책.

    작고 손에 쏙 들어오는 판형 때문인지, 폭신폭신한 표지 느낌 때문인지 손에서 놓기가 싫어지네요.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벌써 여러 번 페이지를 넘겨봅니다.

    읽을 때마다 고양이의 눈을 쳐다보게 되는데요 항상 다른 말을 건네는 것 같아 보여요.

    고양이는 표정이 풍부하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그림인데도요.

     

    간결하지만 섬세하고 신비스러운 고양이 그림에

    하루키의 글을 얹어 읽으니

    금세 이 세상이 아닌 다른 곳.

    다른 차원의 세계로 훅 떠나는 느낌이 드네요.

     

    고양이의 털을 어루만져 본 게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 속에서 그 느낌을 끄집어 내는 게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요

    비슷한 느낌을 떠올려 보라면

    우리 아이들 어렸을 적, 갓 목욕을 끝낸 후, 양 볼이 복숭아처럼 익어 있는 아이와 눈마주치며 수건의 올이 아직도 부드럽게 살아 있는 폭신한 수건에 싸서 들어올렸을 때의 기억이 겹쳐지네요.

    눈앞에 아이의 귀에 서 있는 솜털이 삐죽삐죽 서 있는 것을 보고 숨죽여가며 손가락 끝으로 조심조심 쓸어보았었죠.

    아기목욕 비누의 청결하고 산뜻한 냄새에 섞여 날아드는 비릿한 우유향. 세상 어느 것보다 가녀리고 약해 보이는 아이를 촘촘히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 같았던 솜털들.

    함부로 다루지 못하게시리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자동으로 발동되게 했던 존재의 유약함이 작은 아기에게서도, 야옹거리는 고양이게서도  느껴지는 것이죠.

     

    고양이와 뒤엉켜 뒹굴던 기억을 소환하면서

    하루키는

    "그런 오후에는 우리 세계를 움직이는

    시간과는 또 다른

    특별한 시간이

    고양이 몸 안에서 몰래 흘러간다."

    라고 기록했습니다.

     

    고양이의 털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금세 다른 시공간을 만나게 된 듯.

    새롭고도 황홀한 기분에 빠지게 만드는 고양이는

    요~ 물?^^

     

    나이 먹어 하루키네 집으로 오게 된 늙고 커다란 암코양이 '단쓰'와의 이야기에

    잊고 있었던 '나와 고양이의 추억'도 떠오릅니다.

     

    봄과 고양이는 많이 닮았어요.

    따사로운 봄볕처럼 포근한 기억을 담고 있으니까요.

    올 봄 내내 [후와 후와]를 곁에 두고 자주 꺼내 보게 될 듯합니다.

     

     

     

     

     

     

  • 후와후와 | ba**1012 | 2016.04.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작품은 어쩌면 어른을 위한(아이가 읽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림책이라...

    후와후와.jpg

    이 작품은 어쩌면 어른을 위한(아이가 읽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이 더해진 짤막한 그림책 후와후와이죠. 일본 말인 후와후와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푹신푹신이라고 할 수 있죠. 말이 필요없는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과 안자이 미즈마루의 따뜻한 일러스트가 이 작품을 보통 일반적인 그림책에서 한층 더 업시켜주고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고양이 사랑을 알 수 있고 그 고양이를 통해서 하루키 특유의 문장으로 풀아나간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로 정말 어른을 위한 아주 편안한 그리고 따뜻하고 푹신한 작품이죠.

    "나는 온 세상 고양이를 다 좋아하지만, 지상에 사는 모든 종류의 고양이 중에서도 늙고 커다란 암코양이를 가장 좋아한다."로 시작하고 "그런 이유로 지금도 나는 세상에 사는 모든 고양이 중에서, 누가 뭐라 해도 늙고 커다란 암코양이를 가장 좋아한다."로 끝나는 이 이야기는 여기에서 말하는 늙고 큰 암컷 고양이가 주인공인 아직 어린 아이 인 나가 무척 좋아하고 귀여워했던 고양이로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운 머리"를 가진 "늙고 큰 암컷 고양이"에 대해서 소개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아직 어린 내가 왜 그 고양이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그 고양이를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소개하고 이야기해 나가는 짧은 이야기로 잔잔하면서도 무척 진지하고 그 시절을 회상해가면서 그 늙은 고양이를 애정을 가지고 이야기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척 담담하고, 또한 한편으로 철학적이고, 하지만 말 하나 하나가 재미있고 위트가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느낌을 주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그런 기분이 들게 해 주고 있죠. 읽다보면 그런 고양이가 바로 내 앞에 있고 그런 고양이를 상상하면서 읽어나가게 되고 그런 고양이와 함께 평온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면서 마음속 깊이 행복한 기분을 만끽 하게 해 줍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런거에 관련없이 그리고 나는 고양이보다 강아지가 좋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저도 고양이보단 강아지가 좋죠. 예전에 강아지를 키웠던 1으로서) 그건거 보단 그저 하루키에게 있어선 따뜻하고 행복을 떠올리는 동물이 고양이였기에 고양이를 내 놓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강아지를 키웠던 기억이 있다면 강아지를 주인공이로 내놨겠죠. 아무튼 키우던 동물에 대한 애완동물로 키운 고양이를 통해서 유년의 기억과 따스하고 행복한 기억을 끌어내면서 사람의 마음한구석에 있는 행복하고 편안한 기분을 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만끽하게 해 주려는 의도가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으로 왜 어른을 위한 동화책인지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드는 것이 작품에서 주인공 ''(아마도 무라카미 하루키 자신이라고 생각이 들지만...)가 진짜 아이인지, 아니면 늙은 암컷 고양이에 비하면 아이라는 뜻인지, 의문이 드네요. 동물의 나이와 사람의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니... 그때 키우던 고양이인지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늙은 고양이인지 궁금해지네요... 아무튼 이 부분은 단정할 수 없는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 할 부분인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어쨌든 하루키의 고양이 사람을 물씬 풍기면 느낄 수 있으며 그 연로한 고양이를 통해서 행복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 아주 푹신푹신한 짧막한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었습니다.

  • 책을 받았을 때 두 가지 느낌이 먼저 들었다. 하나는 표지가 폭신폭신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루키가 동화책을 썼구나 하는...

    책을 받았을 때 두 가지 느낌이 먼저 들었다. 하나는 표지가 폭신폭신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루키가 동화책을 썼구나 하는 것이다. 촉감은 맞지만 시각적으로 느낀 것은 나만의 착각이었다. 읽으면서 동화책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 장르를 나중에 검색하니 에세이다. 그것도 그림 에세이. 다 읽은 후 분량이 너무 적어 그 감상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며칠을 묵혀둔 채로 있다가 다시 시간을 내어 한 번 더 읽었다. 그때 무심코 지나간 문장들 몇 개가 눈에 들어온다.

     

    많지 않은 분량이라 단숨에 읽었다. 솔직히 말해 그림체는 그렇게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자꾸 보니 괜히 정감이 생긴다. 특징을 잘 표현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꼬마 하루키와 늙고 커다란 암코양이가 함께 있는 그림이 없다는 것이다. 혹시 있는지 다시 찾아보지만 없다. 고양이 전체를 그린 그림이 없어 여기저기 뒤적였는데 앞모습은 제일 앞장에, 뒷모습은 마지막 장에 그려져 있다. 그림보다 글에 먼저 눈이 가면서 많은 것을 놓친 모양이다. 다음에 또 한 번 읽게 되면 또 뭔가를 발견하지 않을까?

     

    후와후와란 단어에 대한 설명은 앞에 나온다. ‘구름이 가볍게 둥실 떠 있는 모습이라든지, 소파가 폭신하게 부풀어 있는 모습이라든지, 커튼이 살랑이는 모습이라든지, 고양이털처럼 보드랍고 가벼운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이 설명을 보면서 대부분이 모습을 표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촉감과 관련된 느낌은 고양이털을 제외하면 없다. 너무 오래전에 고양이를 만져보았기에 지금은 이 느낌을 잘 모르겠다. 언제 들고양이라도 만나면 이 감촉을 한 번 느껴봐야겠다.

     

    늙고 커다란 암코양이 단쓰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다. 짧은 에세이다. 여기에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이 곁들여져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에세이만 놓고 보면 아이들이 보기에 쉽지 않지만 그림만 놓고 보면 아이들에게 재밌는 그림책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적고 보니 어른과 아이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책처럼 보인다. 이 부분은 내가 당장 확인할 수 없으니 생략. 길지 않은 분량의 글을 읽으면서 최근에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여직원들이 떠올랐고, 한때 집에서 키웠던 고양이가 생각났다. 물론 그때는 집안에서 고양이를 키우던 시절이 아니다. 그리고 그 고양이가 쥐약을 먹고 죽었던 나쁜 기억이 났다. 아마도 그 이후 고양이는 항상 이 죽음의 트라우마를 나에게 지웠다. 가끔, 불연 듯이 이 기억이 난다. 많이 희석되었지만.

  •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그림책이라니! 읽기도 전에 궁금증이 마구 샘솟았다. 그가 자타공인 애묘인이라는 것을 알기...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그림책이라니! 읽기도 전에 궁금증이 마구 샘솟았다. 그가 자타공인 애묘인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가 들려주는 어릴 적 고양이 친구 단쓰와의 추억에는 애정이 마구 묻어 있다는 것이 첫 페이지부터 느껴진다. 게다가 마치 아이들의 동화책처럼 컴팩트한 판본에, 산뜻한 봄 날씨처럼 가벼운 무게에, 표지 또한 구름처럼 폭신폭신하다. 제목인 '후와후와'가 구름이 가볍게 둥실 떠 있는 모습 혹은 소파가 푹신하게 부풀어 있는 모습 또는 커튼이 살랑 이는 모습을 비롯해 고양이 털처럼 보드랍고 가벼운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라는데, 제목의 뜻을 책 표지에 고스란히 구현할 생각을 하다니! 책을 그저 만지는 것만으로도 고스란히 상상이 되는 이미지가 동화를 읽는 내내 설레 이게 만들었다.

     

    하루키는 온 세상 고양이를 다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늙고 커다란 암고양이를 가장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있는데, 이유는 해의 온기를 잔뜩 머금은 고양이 털이 생명이란 것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에 관해 가르쳐주기 때문이란다.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털에 손을 뻗어, 통통한 목덜미며 끝이 동그래진 차가운 귀 옆을 가만가만 쓰다듬어주는' 그 기분을 나도 느껴 본 적이 있다

     

    나는 고양이 숨결에 맞춰,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천천히 그 숨을 내뱉는다.

    살며시, 살며시-주변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도록.

    다행히 고양이의 시간은 내가 느끼고 있다는 걸 아직 모른다.

    나는 그 사실이 좋다. 고양이는 그곳에 있다. 그렇지만 나는 그곳에 있으면서, 그곳에 없다.

    어릴 적에 몸집이 커다랗고, 검정색에 줄무늬가 있는 고양이를 몇 달 키운 적이 있다. 길 고양이였고 자주 보여서 먹이를 주다가 우리 가족과 친해진 경우였는데, 하루키의 고양이 단쓰 처럼 꽤 나이를 먹어서 우리 집에 오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강아지만 키우다가 처음 만난 고양이였기에, 어린 나에게 고양이는 예쁘긴 하지만 자신의 곁을 쉽사리 내주지 않는 차가운 동물처럼 느껴졌었다. 게다가 고양이는 우리 가족 중에 유독 아빠만 따랐었는데, 한참 찾아봐도 안 보이다가 아빠만 등장하면 어느 샌가 그 곁에 등을 대고 얌전히 앉아 있곤 했었다. 새끼 때부터 키운 게 아니라서 정을 많이 주지는 못했었지만, 그래도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가르릉 거리는 소리와 고양이의 조그만 귀를 만졌던 그 순간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하루키는 제법 많은 것을 고양이에게 배웠다고 그 시절을 추억한다. '생명체에게 한결같이 소중한 것을. 이를테면 행복이란 따스하고 보드라우며,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든가' 말이다. 어린 아이들은 대부분 동물을 좋아하는데, 실제로 아이에게 동물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면 정서적으로 훌륭한 교육이 된다고 한다. 아마도 하루키가 느낀 것처럼 생명의 소중함과 따스하고 보드라운 행복을 동시에 알게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키의 소설 곳곳에서 특유의 느슨한 듯 자유스러운 그림 체로 활약했던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은 하루키의 글과 더불어 폭신폭신, 말랑말랑한 단쓰와의 추억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한 편의 시인 듯 동화인 듯, 따뜻한 시심과 예쁜 동심으로 써 내려간단쓰에 대한 단상에 안자이 미즈마루 특유의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그림을 얹었다'는 책 소개 문구에서 유독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이라는 문구에 시선이 간다. 실제로도 더할 나위 없이 '대충' 그린 것 같은 일러스트인데도, 묘하게 하루키의 글과 어우러져 그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림이기 때문이다. '고양이 이야기이니 고양이를 그리면 되겠지만,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표현해야 하는 것은 그후와후와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다는 그의 말처럼 '후와후와'가 마구 느껴지는 그림책이 아닐 수 없다. 살랑살랑 따뜻한 바람 부는 봄 날씨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책이다.

  • 후와 후와 | to**to4335 | 2016.03.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른을 위한 동화책을 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털북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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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른을 위한 동화책을 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털북숭이 고양이 '단쓰'를 만났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이 이토록 따뜻하게 다가오기는 처음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고양이를 예뻐하는 나에게 있어 단쓰의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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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의 취향이 확실하다. 6, 7살 때부터 함께 살기 시작한 나이 많은 고양이 '단쓰'... 중국의 고급 양탄자를 뜻하는 말로 털이 촘촘하고 아주 폭신폭신하면서 무늬가 복잡하고 아름답다고, 저자의 아버지가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제목이 왜 '후와후와'일까 궁금했는데 구름이 가볍게 둥실 떠 있는 모습이라든지, 소파가 푹신하게 부풀어 있는 모습이라든지, 커튼이 살랑이는 모습이라든지, 고양이털처럼 보드랍고 가벼운 무언가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로 털복숭이 단쓰가 가진 모습과 오버랩 되어 부드럽고 폭신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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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만나는 동생이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 고양이의 가르릉거리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솜'이란 이름을 붙일 정도로 하얗고 예쁜 고양이인데 시크한 솜이를 안기는 쉽지 않지만 부드러운 털의 감촉이 너무나 좋아 자꾸만 만지게 된다. 솜이 보다 더 부드럽다는 생각이 드는 '단쓰'... 통통한 목덜미와 부드러운 털의 감촉이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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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스크랩,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등을 통해 함께 작업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이자 최고의 작업 파트너인 안자이 미즈마루의 귀엽고 산뜻한 일러스트와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고양이빠 무라카미 하루키의 짧지만 섬세하고 진심어린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 잡아 읽는 동안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진다.


    저자가 너무나 사랑한 반려동물 단쓰에 대한 애틋함이 온전히 느껴지는 책으로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도 고양이의 폭신한 털에 파묻혀 가르릉 소리를 듣고 싶어질 정도다. 특별히 폭신폭신한 촉감의 스펀지 양장으로 제작되어 보고, 만지는 즐거움까지 더해진 마음의 힐링을 얻고 싶을 때 수시로 꺼내 보아도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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