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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통속고(우리국학총서 7)(양장본 HardCover)
328쪽 | 양장
ISBN-10 : 1185614060
ISBN-13 : 9791185614069
사지통속고(우리국학총서 7)(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정윤 | 역자 정재승 | 출판사 우리역사연구재단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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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통속고(史誌通俗攷)》 ― 1923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펴낸 독립운동가 정윤의 한국고대사

《사지통속고(史誌通俗攷)》는 독립운동가 일우(一雨) 정윤(鄭潤, 1898~1931)의 저서이다. 이 책은 1923년 중국 상해 삼일인서관(三一印書館)에서 출간되었으며, 상해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조완구(趙琬九, 1881~1952)가 교열(校閱)을 보았고, 상해임정 제2대 대통령을 지낸 국학자인 백암(白巖) 박은식(朴殷植, 1859~1925)이 서문(序文)을 썼다.

《사지통속고》란 역사를 세상에 널리 통하도록 연구한다는 뜻으로, 실제로 저자는 우리 역사가 시작한 이래 씌어진 중국과 한국의 온갖 역사서들과 풍속, 문화, 지리서 등 총 66종의 전문서들을 연구하여, 앞선 역사가들이 밝힌 바 없는 우리 민족의 나라 이름 33개, 임금 이름과 사람 이름 27개, 산 이름과 강 이름 26개의 어원(語源)과 역사, 문화, 풍속의 근거들을 처음으로 이 세상에 제시하였다.

기존 역사서와 달리 저자는 고유한 우리말의 기원에 주목하여, 우리와 인종적 갈래가 동일한 몽골족과 만주족의 언어인 몽골어와 만주어, 옥저어(沃沮語), 고구려 방언, 및 한국어의 비교연구 또한 깊이 있게 진행하여 이들 여러 언어와의 역사·문화·지리적 공감 요소들을 많이 발견해 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런 점들로 볼 때, 이 책은 우리 국학사에 길이 남을 불후(不朽)의 가치를 지닌다 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정윤
1898년 함경남도 홍원 출생. 일명 신(信), 호(號)는 일우(一雨)이다.
1918년 만주지역 최초의 항일독립운동단체인 ‘중광단(重光團)’에 가입하여, 기미(己未)독립선언의 기폭제가 된 무오(戊午)독립선언(11월)에 참여함. 1919년 8월 서일(徐一, 1881~1921), 김좌진(金佐鎭, 1889~1930)과 함께 ‘군정부(軍政府)’를 조직함. 12월에 ‘중광단’이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로 개편되자, 인사국장에 취임. 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재만교민(在滿僑民)의 규합단체로 조직한 ‘간북북부총판부(墾北北部總辦部)’의 재무관 겸 참사(參事)로 임명됨. 1923년 ‘대한독립군’ 대표로 상해에서 개최된 ‘국민대표자대회’에 참가. 이때 《삼일신고(三一神誥)》, 《신단민사(神檀民史)》, 《신단실기(神檀實記)》, 《사지통속고(史誌通俗攷)》 등과 단군 관련 고전(古典) 및 대종교 종경(倧經) 등을 인쇄, 출판하여 국내외에 보급함. 1924년 ‘상해대한교민단(上海大韓僑民團)’ 정기이사회에서 회계조사원으로 임명됨. 1925년 흑룡강성 영안현(寧安縣)에서 김좌진 장군과 함께 ‘신민부(新民府)’를 조직, 중앙위원과 연락부위원장(連絡部委員長)으로 활동함. 1927년 길림(吉林)에서 김좌진, 황학수(黃學秀) 등과 함께 만주의 독립운동단체 대표들과 ‘군민의회(軍民議會)’를 결성, 민사부(民事部)위원장에 선임됨. 1929년 김좌진장군 및 북만주 중동선(中東線)철도 일대 ‘농무회’와 대종교신도, 무정부주의 청년 등과 ‘한족총연합회(韓族總聯合會)’ 결성, 부위원장 맡음. 1930년 7월 홍진(洪震), 지청천(池靑天) 등과 함께 ‘한국독립당(韓國獨立黨)’을 결성, 선전부장에 선임됨. 1931년 1월: 만주 길장현(吉長縣) 화피역(樺皮驛)에서 백야 김좌진장군과 똑같은 수법으로 친일좌익 공산당원에게 피살, 순국함. 1963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追敍)되었다.

역자 : 정재승
우리역사연구재단 이사, 봉우사상연구소 소장.
우리 민족의 뿌리와 기원(起源), 문화적 정체성을 찾고, 탐구하는 작업들을 해오고 있다. 아울러 겨레의 시원지로 추정되는 북방 대륙의 바이칼 호수, 알타이 산맥을 포함한 시베리아 지역, 만주 지역, 연해주, 중국 대륙, 중앙아시아 등을 답사하였다.
펴낸 책으로 《일만 년 겨레얼을 찾아서》, 《바이칼, 한민족의 시원을 찾아서》, 《역주 불함문화론》, 《역주 조선유기략》, 《역주 선도공부》, 《역주 봉우일기》, 《역주 봉우선생의 선 이야기》, 《세상 속으로 뛰어든 신선》, 《봉우선인의 정신세계》, 《민족비전 정신수련법》, 《천부경의 비밀과 백두산족문화》, 《백두산족에게 고함》 등이 있으며,
북방총서로 《한국인의 기원》, 《시베리아 원주민의 역사》, 《바이칼의 게세르신화》, 《샤먼이야기》, 《알타이이야기》, 《시베리아 탐험기》, 《시베리아 탐험일지》, 《바이칼에서 찾는 우리민족의 기원》, 《홍산문화의 이해》, 《진시황은 몽골어를 하는 여진족이었다》, 《이하동서설》 등을 기획하였다.

목차

〈우리국학총서를 펴내며〉
《사지통속고(史誌通俗攷)》 해제
《사지통속고(史誌通俗攷)》 서문 1
《사지통속고(史誌通俗攷)》 서문 2
《사지통속고(史誌通俗攷)》 저자 서언(?言)
제1편 나라이름(국호國號)
1. 한나라(단국檀國 또는 한국韓國)
부(附) - 검터(왕검성王儉城)
2. 부위나라(扶餘國)
부(附) - 부위의 닷섭울(부여오경, 扶餘五京)
부(附) - 부위의 닷자란(扶餘五加)
3. 위(濊)의 쉬나라(徐國)
비고(備考: 참고 사항)
4. 수위나라(胥餘國)
비고(備考)
5. 마한(남한南韓 또는 馬韓)
6. 신한(동한東韓 또는 신한辰韓)
7. 가한(분한分韓 또는 변한弁韓)
부(附) - 세한의 테울(삼한범위三韓範圍)
8. 고리나라(고리稿離 또는 고려高麗)
부(附) - 구리(句麗)의 한섭울(환도성丸都城)
9. 새나라(新羅)
부(附) - 지린나라(?林國)
10. 뻬지나라(백제국百濟國)
부(附) - ‘뻬지’의 땅이름: 백제 지명(百濟地名)
부(附) - 뻬지의 두겁섭울: 백제이왕경(百濟二王京)
부(附) - 뻬지의 닷갈피(百濟五方)
11. 주신나라(숙신국肅愼國)
12. 워지나라(옥저국沃沮國)
부(附) - ‘워지’의 사람이름: 옥저인명(沃沮人名)
13. 이뤼나라(읍루국?婁國)
14. 한울나라(대진국大震國)
부(附) - 한울나라 닷섭울(대진국오경大震國五京)
15. 치딴(契丹: 요遼)
부(附) - 요오경(遼五京)
16. 검나라(金國)
부(附) - 검나라 닷섭울: 금국오경(金國五京)
17. 멍우(몽올蒙兀 또는 몽골蒙古)
18. 센삐(鮮卑)
19. 만주(滿洲)
20. 섬나라(島國) - 제주도
21. 모다말(총론總論)
제2편 임검이름(王號)과 사람이름(人名)
1. 한검(단군檀君 또는 환검桓儉)
부(附) - ‘한검’의 뒷임검: 환검후제왕(桓儉後帝王)
부(附) - 한검수두(천신교당天神敎堂)
부(附) - 수수(경배敬拜)
부(附) - 배: 포(布), 복(腹), 리(梨), 주(舟)
2. 커한(대왕大王)
3. 퍽거세(赫居世)
4. 줘린멍(주몽朱蒙)
5. 해뫼쉬(解慕漱)
6. 마리한(수왕首王 또는 마립간麻立干)
7. 임검(이사금尼師今)
8. 얼굿다(아골타阿骨打)
9. 얼지(乙支)
10. 어바지(아보기阿保機)
부(附): 어(阿)
11. 뻬리(패륵貝勒)
12. 후뻬리(홀필열忽必烈)
13. 커수원(개소문蓋蘇文)
14. 눌하치(노아합적奴兒哈赤)
부(附) - 말차지(典馬官)
부(附) - 어룬(존장尊長)
15. 애신쑈뤄(애신각라愛新覺羅)
16. 나반(那般)과 아만(阿曼)
제3편 뫼물(산수山水)
1. 희마리뫼(백두산白頭山)
부(附): 한울땅 그림(진단도震檀圖 또는 천지도天地圖)
2. 푸룬 뫼(청구靑邱)
3. 둥무뫼(동모산東牟山)
4. 마리뫼(마니산麻尼山)
5. 새고개(조령鳥嶺)
6. 한낫뫼(한라산漢拏山)
7. 쑹아리물(송화강松花江)
부(附): 투먼물갈래(도문강변圖們江辨)
부(附): 회령고(會寧考)
8. 압누에물(압록강鴨綠江)
부(附): 요하변(遼河辨)
9. 누에물(눈강嫩江)
10. 한물(한강漢江)
11. 얼물(신수神水)
부(附): 검물(神水)
12. 어리추커(人耳河)
13. 한울못(뇌택雷澤 또는 천지天池)
14. 배물(패수浿水)
15. 뒤막가람(두만강豆滿江)
부(附): 쏘하리(소합리蕭哈里)
16. 시큰늡(흥개호興凱湖)
부(附): 불해산성(山城)
17. 뫼냥물(목릉하穆陵河)
18. 예물(濊水)
19. 후한물(忽汗河)
부(附): 엇곳탑(영고탑寧古塔 또는 육처탑六處塔)
20. 뻬지바다(백제해百濟海 또는 발해渤海)
부록
부록 1. 한족(桓族)은 한족(桓族)끼리 살아야
부록 2. 대서국(大徐國) 옛터에서
부록 3. 《사지통속고(史誌通俗攷)》에 인용된
사서(史書)와 전적(典籍)들
부록 4. 정윤(鄭潤) 선생 연보(年譜)
부록 5. 《사지통속고(史誌通俗攷)》의 내용상 특색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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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가장 오래된 국가는 ‘한나라’였으며, ‘한검’이 통치하였고 영토는 북방 시베리아 바이칼호수로부터 남쪽으로 중국 황해북쪽까지 이르는 종횡만리가 넘는 산하(山河)였다. ‘한나라’의 ‘한’은 하늘 천(天), 크다(大)란 뜻이요, ‘나라’는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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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가장 오래된 국가는 ‘한나라’였으며, ‘한검’이 통치하였고 영토는 북방 시베리아 바이칼호수로부터 남쪽으로 중국 황해북쪽까지 이르는 종횡만리가 넘는 산하(山河)였다. ‘한나라’의 ‘한’은 하늘 천(天), 크다(大)란 뜻이요, ‘나라’는 국(國)이니, 우리 국호가 고대로부터 ‘한나라’였다는 것이다. ‘한검’은 한나라의 임검(임금)이란 뜻이다. ‘한검’이 지금의 요녕성 심양(瀋陽)에 ‘조선’이란 이름으로 도읍을 옮겼는데, 조선은 평양(平壤: 평지)을 뜻하는 지명이요, 국호가 아니다.

…고대 ‘한나라’의 후예가 건국한 북방제국은 ‘고리나라’였다. 우리말 ‘고리’는 ‘환(環)’으로서 환은 하늘을 끝없이 순환함을 상징하고, 고려, 고구려 등 이름은 이 ‘고리’란 말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고리나라’에서 ‘부여’가 나오고 ‘부여’에서 고구려, 고려가 나왔다.

…뻬지나라(백제국百濟國): 백제는 우리말로 강한 것을 ‘뻬지다’, ‘골(骨)지다’ 하는 데서 온 것이다. 백제는 마한 54국 가운데 가장 강대한 나라로서 모두를 병합하고, 서쪽으로 요서(遼西)지역까지 진출하였다. 백제의 지명(地名)을 만주어(滿洲語)와 비교해보면 고대(古代)에 두 민족의 언어가 같았음을 증명할 수 있다.

…해모수(解慕漱): ‘해뫼쉬’로서 ‘해’는 우리말 ‘희다’, ‘해다’, ‘하얀 것’, ‘해말쑥’에서 오고, ‘뫼’는 산(山)이요, ‘쉬’는 만주어로 ‘쉬머’ 곧 신간(神竿: 신단 앞 장대목)을 뜻하니, ‘해뫼쉬’는 백산신(白山神), 백두산 신인(神人)이다.

…얼지(乙支): ‘얼’은 정신. 신생아가 영특하면 우리말로 ‘얼지게 낳다’ 한다. 을지문덕은 얼지문덕으로 영특한 문덕이란 뜻으로 ‘얼지’가 문덕위의 관사(冠詞)가 되었다. 신라 제1대왕 혁거세는 우리말로 ‘퍽거센이’, ‘퍽거세’이고, 왕비이름은 ‘알영’인데, ‘얼진년’의 축약표현이다.
‘김알지’도 ‘김얼지’로 영특함을 표현한 것이다.

…커수원(개소문蓋蘇文): ‘커’는 클 대(大)의 뜻이요, ‘수원’은 고구려방언과 만주어 ‘수원(蘇問)’과 같은 뜻으로 장군을 가리킨다. 즉 ‘커수원’은 대장군으로 사람의 이름이 아닌 것이다.
또한 고구려 벼슬이름 ‘막리지’는 ‘머리치’로 ‘치’는 ‘차지’의 약어(略語)이며 막리지란 수령(首領)이란 뜻이다. 따라서 ‘막리지 천(泉)개소문’은 ‘수령 천대장군’으로 풀이된다.

…발해(渤海)는 ‘뻬지바다(백제해百濟海)’: 백제가 뒤에 마한의 여러 소국들을 병합하여, 동북방은 지금의 심양, 무순(撫順: 고대 비리국卑離國 중의 하나)을 지나 개원(開原)에 미치었고, 서북방은 현재의 열하(熱河), 승덕(承德)지방을 차지했던 것이요, 그 남방으로 둘러싼 영해(領海)를 ‘뻬지바다(百濟海)’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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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저자는 우리 역사의 가장 오래된 국가는 ‘한나라’였으며, ‘한검’이 통치하였고 영토는 북방 시베리아 바이칼호수로부터 남쪽으로 중국 황해북쪽까지 이르는 종횡만리가 넘는 산하(山河)였다고 서술하였다. ‘한나라’의 ‘한’은 하늘 천(天), 크다(大)란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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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리 역사의 가장 오래된 국가는 ‘한나라’였으며, ‘한검’이 통치하였고 영토는 북방 시베리아 바이칼호수로부터 남쪽으로 중국 황해북쪽까지 이르는 종횡만리가 넘는 산하(山河)였다고 서술하였다. ‘한나라’의 ‘한’은 하늘 천(天), 크다(大)란 뜻이요, ‘나라’는 국(國)이니, 우리 국호가 고대로부터 ‘한나라’였다는 것이다. ‘한검’은 한나라의 임검(임금)이란 뜻이다. ‘한검’이 지금의 요녕성 심양(瀋陽)에 ‘조선’이란 이름으로 도읍을 옮겼는데, 조선은 평양(平壤:평지)을 뜻하는 지명이요, 국호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한나라’ 이후의 고대국가 부여(扶餘)는 ‘부위’로 읽고 ‘부위’는 고어(古語)로 태자(太子)란 뜻으로, 불여(不與), 부유 등 여러 표현이 모두 ‘부위’의 음역이라 해석하였다. ‘한검’의 아들이 ‘부위’이고 북부여황제 해모수의 아들도 ‘부위’라 하였으니, 태자의 칭호가 분명하고 ‘부위’가 북방의 임금이 되었으니, 국호가 되었다 하였다. 중국인들은 ‘부위’를 예국(濊國), 예(濊) 등의 나라로 불렀다고 하였다.
저자는 이런 식으로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나라이름, 임금이름, 산과 강들의 이름 등 86개를 분석하고 그 근원을 추적하여, 많은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한국인들에게 제시한다. 그리하여 ‘서울’은 ‘섭울’ 즉 ‘섶나무 울타리’에서 비롯했고, 연개소문의 개소문은 사람이름이 아니라 ‘커수원’이란 만주어로 대장군의 뜻이며, ‘마한’은 한반도 북방인 만주에도 있었고 ‘남한(南韓)’으로 보았다. 역시 삼한 중 하나인 진한은 ‘신한’으로 읽었는데, 우리말에 시, 신은 동쪽을 나타내므로 한반도 동부지역에 있던 나라들은 ‘신한’이라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역사의 현장성(現場性) 제고’라 할 것이다. 저자는 우리말의 뿌리를 연구하면서 그 연구 자료로 역사, 지리, 풍속을 전방위적으로 투사(投射), 검증하면서 자신이 만주와 중국대륙 전역을 답사한 경험을 토대로 연구 성과를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이미 이 책을 서술하기 전에 동서남북의 모든 땅을 종횡으로 걸어가며 돌파하면서 《조강답사론(祖疆踏査論)》을 써서 발표하였고, 1922년 가을에는 중국 동부지방을 물길 따라 아래로 여행하며, 한족(檀族)의 후예이자 한예(寒濊)의 직손인 대서(大徐)제국의 옛 터와 요(遼), 금(金), 청(淸)제국의 자취를 돌아보고 강소성 상해에 머물렀고, 이때 비사(秘史) 21종을 연구하여 1만 년 단군사의 옛 모습과 새로운 사실들을 담은 《사지통속고》를 저술했다 한다. 항일독립운동에 몰두하면서 어떻게 시간을 내어 문헌 연구와 역사현장 연구 및 답사까지 이토록 광범위하게 실행할 수 있었던 것인지 놀라울 뿐이다.

저자는 본문에서 과거 우리 역사가들의 좁은 소견과 잘못된 판단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비판하였으며, 눈을 들어 《수서(隋書)와 《당서(唐書) 등 중국 전통 사서들을 깊이 정독할 것을 요구하였다. 또한 다음과 같이 역사적 재탄생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피력하였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나라 이름 뜻을 풀이함은 앞선 이들이 해내지 못한 것이니, 처음 보시는 형제들이 마음속으로 의심되고 정신이 혼란스럽겠으나, 심사숙고(深思熟考)하시면 정신이 흥미로워지고 기운도 끓어 넘칠 것이라.”

영웅호걸의 기상을 타고난 인재였으며, 북로군정서의 맹장(猛將)이었고, 김좌진 장군의 유일한 동지이자 최고의 비서(독립운동가 이현익 선생의 표현)였던 저자는 김좌진 장군이 1930년 1월 암살된 지 1년 뒤인 1931년 1월 만주 길장(吉長)현 화피(樺皮)역에서 일제의 사주를 받은 공산당원에게 암살되었다. 이때 그의 나이 서른넷이었다.

이 책은 본래 서강대 도서관 소장본이었으나, 현재는 분실하여 전하지 않고, 어느 한국학 전공자가 복사본을 ‘국학연구소’에 기증한 것을 연구소가 《국학연구15집(2011)에 부록으로 세상에 공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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