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인터넷교보문고22주년

KYOBO 교보문고

40th 40th  생일파티
40주년 생일파티 한정판 굿즈
문장수집+함께
[이북]삼성북드림
  • 손글씨스타
  • 북모닝 책강 라이브
  • 손글씨풍경
  • 교보인문학석강
  • 교보손글쓰기대회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600쪽 | A5
ISBN-10 : 8959402591
ISBN-13 : 9788959402595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중고
저자 강신주,지승호 | 출판사 시대의창
정가
22,000원
판매가
15,000원 [32%↓, 7,000원 할인] 반품불가상품
배송비
2,6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3년 5월 13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4,9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9,800원 [10%↓, 2,2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시스템만을 제공하는 교보문고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단 제품상태와 하단 상품 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교보문고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교보문고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나다움’을 찾아라, 인문정신은 당당한 것이다!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은 말과 글과 행동이 같은 우리시대의 인문학자 강신주를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나, 5주 50시간 함께 이야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자신의 생각을 날카롭고 명쾌하게 풀어내는 철학자 강신주는 이 책에서 인문학적 계보를 찾아 제자백가에 이르는가 하면, 다시 현대 한국 사회로 돌아와 우리 현실을 바라보다 본연의 인문정신에 이르러 끝을 맺는다.

특히 그는 인문학은 고유명사의 학문이라고 강조한다. 강신주의 인문학은 ‘강신주의 인문학’ 이어야 하며, 인문학의 주어는 ‘우리’가 아니라 ‘나’와 ‘너’임을 일깨운다. 삶의 주인이 자기 자신인 사람만이 사랑과 자유를 누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당당하게 자신만의 제스쳐로 살아가도록 안내한다. 철학자 강신주의 촘촘하고 정교한 사유의 그물을 지나, ‘나’와 ‘너’를 그리고 세상을 좀 더 뚜렷하게 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강신주
저자 강신주는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그는 강단에서 벗어나 대중 강연과 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인문학자가 되었다.새로운 철학적 소통과 사유로 모든 사람이 철학자인 세상을 꿈꾼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장자철학에서의 소통의 논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철학, 삶을 만나다》,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상처받지 않을 권리》,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철학 VS 철학》, 《김수영을 위하여》 등이 있다. 동양철학을 전공했지만, 동서양 철학을 관통하는 인문정신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다. “위대한 작품을 남겼던 작가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다른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자기만의 목소리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남겼다는 데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해야 할 인문정신입니다. 그렇습니다. 인문정신을 회복하는 순간, 우리는 정치가나 자본가, 혹은 멘토의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무력감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저 자신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문정신을 제대로 갖춘 사람은 우리에게 항상 물어봅니다. 스스로 주인으로 사유하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당신은 용기가 있는가? 당신은 주인으로서의 삶을 감당할 힘이 있는가?”

저자 : 지승호
저자 지승호는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 그는 만나는 사람의 마음까지 투영시켜 보여주는 타인의 거울이다. 그래서 아직은 외롭고 슬프지만 세상에 당당히 맞서고자 한다. 13년차 전업 인터뷰어로 서른 권이 넘는 인터뷰집을 냈다.주요 인터뷰집으로 《대한민국 진화론》, 《이상호GO발뉴스》, 《닥치고 정치》, 《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괜찮다, 다 괜찮다》, 《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 《신해철의 쾌변독설》, 《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유시민을 만나다》 등이 있다. “지난 2년은 지독한 슬럼프였다. 일에, 사람에, 내 자신의 어리석음에 지쳤다. 어느 순간 나는 유령이 되어 있었다. 그즈음 강신주 선생을 만났다. ‘참다운 인문정신은 우리 삶에 메스를 들이대고,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한다’는 그의 얘기를 듣노라면 내 가면이 벗어지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했고, 고통에 직면하라는 얘기 탓에 아프기도 했다. 하지만 피하지 말자, 그냥 강신주를 믿고,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겠다.”

목차

프롤로그: 세상에 맨얼굴로 당당히 맞서기 위해_지승호

1장 인문정신은 당당하다

‘강신주’라는 고유명사 / 김수영과 인문정신 / 너나 잘하세요 / 인문학적 독서 / 인문학과 저항 / 철학을 종주하다 / 철학에 이르는 길 / 철학의 숲에서 김수영의 길로 / 경계를 허무는 철학 / 철학이 필요한 시간 / ‘현재’라는 텍스트 / 평론과 글쓰기 / 철학과 영화

2장 사랑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사랑과 기다림 / 사랑과 자유 / 잃어버린 열쇠 / 인간은 사랑의 존재 / 사랑하려면 신을 죽여라 / 이별을 각오하고 사랑하라 / 사랑은 ‘아까징끼’ / 어른이 된다는 것 / 혁명의 조건

3장 철학적 시 읽기와 김수영
‘김일성만세’라는 시금석 / 김수영의 정신, 인문학의 정신 / 스스로 도는 팽이 / 불온시 논쟁 / 김수영과 아버지, 박인환과 김춘수 / 절정에 서서 버티기 / 사랑과 폭력 / 긍지의 날 / 시와 철학 / 시인들 / 문학과 에로티시즘 / 시의 힘 / 보편적 공감의 구조 / 강신주를 위하여 / 강신주다운 글쓰기 / 시인과 철학자

4장 제자백가를 통하라
혁명가와 시인 / 움직이면 산이 아니다 / 동양의 정치철학과 ‘역린’ /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길

5장 유가를 넘어서
유학의 패권 / 공자와 진시황 / 묵자와 양주 / 제자백가와 담론 지평의 확장 / 중국 담론과 위계 사회 / 사마천과 공자 / 억압과 야만의 시대 / 공자와 예법 / 공자의 인간적 면모 / 고전 독법과 대안 교육

6장 길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
관중, 순자, 여불위 / 중국 철학 최초의 악플러, 맹자 / 공자의 모순 / 도는 걸어야 만들어진다 / 덕의 정치 / 포숙, 관중을 부리다 / 노자와 장자에 대한 오해 / 유교 자본주의와 조폭 문화

7장 철학, 한국 사회를 보다
정치, 인간과 노예 사이 / 마르크스에게 욕먹는 마이클 샌델 / 오감의 세계 vs 시각의 세계 / 신상 털기와 인민재판 / 다른 옷 입기, 같은 옷 입기 / 스티브 잡스와 이건희 / 망령의 귀환 / 신은 죽었다, 카르페 디엠 / 예수, 작두를 타다 / 스피노자와 동학 / 자본의 한계를 돌파하는 사랑 / 노무현과 진보의 증발 / 억압과 야만의 시대 / 사랑과 혁명이 필요한 시간

8장 자본주의에 맞서라
소유냐 사랑이냐 / 장기 기증인가 매매인가 /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된다 / 하이퍼리얼리티 / 대중매체와 스펙터클 / 시각의 세계, 자본의 세계 / 민주주의는 데모의 정치 / 민주주의의 양 떼가 되다 / 자살에 이르는 길, 자기계발

9장 음악이 필요한 시간
편집자는 첫 독자 / 언어 이전의 고통과 대중적 글쓰기 / 자본과 책 사이의 인문학 출판 / 블로그와 책 / 내가 챙긴다 / 거리 두기 / 음악과 정신성 / 음악, 바벨탑 이전의 언어 / 피아노 소나타와 리듬 / 감정 수업 / 유리병 편지 / 고통의 폭과 ≪에밀≫ / 글쓰기의 동력

10장 인간을 위하여
내가 욕망하는 것은 무엇인가 / 페르소나와 결혼 / 가면을 벗고 어린아이가 돼라 / 그리고 사랑과 자유

에필로그: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다웠다_강신주

인용 작품 출처

책 속으로

사람은 다 달라요. 예술가나 영화감독, 자기 작품 만드는 사람은 생각이 다 다르잖아요. 무조건 자기 스타일대로 살면 다 새로워요. 그래서 새로운 작품이 나오는 거예요. 앞사람을 표절하면 안 된다는 덕목도 그래서 나오는 거예요. 흉내 내면 안 돼요. 그...

[책 속으로 더 보기]

사람은 다 달라요. 예술가나 영화감독, 자기 작품 만드는 사람은 생각이 다 다르잖아요. 무조건 자기 스타일대로 살면 다 새로워요. 그래서 새로운 작품이 나오는 거예요. 앞사람을 표절하면 안 된다는 덕목도 그래서 나오는 거예요. 흉내 내면 안 돼요. 그게 글이든 영화든 삶의 스타일이든. 형이 결혼했다고 자기도 결혼해? 촌스러운 거죠.(웃음)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한 당당한 애정, 하나밖에 없다는 소중함을 가지면 자본이든 권력이든 어떤 것에도 휘둘리지 않아요. 자긍심이 있어야 해요. 자유정신만이 자긍심을 가져요. 누가 나를 죽인다 해도 ‘땡큐’인 거죠. ‘내가 무서운가 보다. 내가 당당하게 사는데 내가 죽는다고 해서 무슨 상관이야’ 이런 정신이죠.
김어준 같은 경우 사인해줄 때 이름 쓰고 “쫄지 마 씨바”라고 쓰잖아요. 그 말이 실은 자유정신이에요. 그것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김어준을 높이 평가해요. 처음 딱 만났을 때 이런 사람 참 드문데 싶었어요. 자기만의 얘기를 하는 사람이 드물거든요. 김어준이 사람들한테 쫄지 말라고 하는 얘기는 김어준을 따르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따라 하는 것도 김어준에 대한 배신이에요 (본문 21쪽)

20년 동안 망가진 아이는 회복되려면 다시 20년이 필요해요. 순간에 일어난 사건으로 보면 결코 문제를 못 풀어요. 인간이란 것이 어렸을 때 부모 잘못 만나 한 30년 망가졌으면 그 사람 정서를 쓰다듬어주는 데 30년을 투자해야 하는 법인데, 우리는 집단적으로 아이들을 망가뜨리고 있는 거예요.
사람을 죽일 수 있으려면 그 사람의 고통과 감정이 안 읽혀야 해요. 그러니까 살인한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못 읽는 거예요. 진짜로 저 사람의 고통이 느껴진다면 어떻게 목을 졸라요? 가까운 사람 죽일 때도 보면 술 취해서 죽이잖아요, 우발적으로. 아이들이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데, 경쟁이 그렇게 만든 거예요. 경쟁 때문에 아이들이 옆의 아이를 응시하지 못해요. 그 고독 속에서 아이들이 죽는 거고 폭력적으로 나오는 거죠. (본문 58~59쪽)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계약결혼이 좋은 예예요. 그 조건 아세요? 다른 남자와 자도 되는 거예요. 카페에서 사르트르가 담배 피우고 있는데, 보부아르가 옆에서 영화배우랑 뽀뽀해도 참아야 해요. 그래도 둘이 나중에는 무덤에 나란히 누워 있잖아요. 소유하지 않고 풀어주려고 하니까 그만큼 더 소유하고 싶어지고, 그렇게 순환하는 거예요. 자유로우니까 소유하고 싶고, 소유했을 때 자유를 주려고 하는 이런 역동적인 과정을 실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죠. 결혼 제도는 그 자유를 붕괴시킨 거예요. 스스로 자유를 포기했다고 생각해요. ‘나는 끝났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웃음)
제자들에게 연애는 좋은 거니까 부지런히 사랑하라고 해요. 성숙해질뿐더러 타인이 자유롭다는 것을 배우는 기회니까요. 사랑을 해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명박 같은 사람들은 사랑을 못 해봤다는 결론에 이르러요. 여자가 성적 대상일 수는 있겠지만. 어쨌거나 제자들에게 연애는 해도 좋은데 결혼은 하지 말라고 해요. 아니, 결혼은 좋은데 애는 낳지 말라고. 애를 하나 낳은 제자한테는 둘은 낳지 말라고, 둘 낳은 제자한테는 셋은 낳지 말라고 해요. 지금보다 더 힘들어진다고. (본문 82~83쪽)

《김수영을 위하여》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시가 〈달나라의 장난〉이에요. 1953년에 쓴 시인데 1959년에 나온 첫 시집의 제목이 〈달나라의 장난〉이라는 것은 1952년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나왔을 때쯤 이미 모든 것이 싹텄다는 얘기예요. 〈달나라의 장난〉은 팽이 도는 얘기로 시작해서 이렇게 끝이 나요. “ 생각하면 서러운 것인데/ 너도 나도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 공통된 그 무엇을 위하여 울어서는 아니 된다는 듯이/ 서서 돌고 있는 것인가/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해서는 공통된 무엇으로 돌아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팽이 두 개가 돌다가 부딪히면 둘 다 넘어지거나 하나가 넘어지잖아요. 김수영이 생각하는 독재란 거대한 팽이 한 놈이 다 자기처럼 돌라고 하는 거예요. 김수영은 자기 혼자 돌아야 한다는 거구요. 그게 자유예요. (본문 146쪽)

제자백가가 활동했던 기간이 400년이니까 사람들이 전쟁터에서 태어났다가 전쟁터에서 죽은 거예요. 평화를 본 적이 없어요. 전쟁 상황에서는 인간이 바닥까지 가요. 그러한 절망 속에서 온갖 생각을 다 해보는 거죠. 어차피 삶이 바닥이니까. 전쟁으로 바닥을 봤기 때문에 뭐가 더 중요하고 말고가 없는 거예요. 모든 게 이 절망적인 바닥의 상황에서는 중요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래서 제자백가의 특징이 아무 말이나 다 던져도 되었다는 거예요. (중략) 제자백가 시대에 상용어가 ‘도’예요. 길, 정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모든 인문학은 사랑과 자유에 바치는 헌사이다. 나 역시 나의 인문학을 사랑과 자유에 바쳐야 한다. 그리고 여러 진정한 인문학자들 사이의 공통점이 뭔지를 알게 되었다. 그들의 디테일이 아니라, 그들을 관통하는 정신이 중요하다. 인문학을 평가하는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모든 인문학은 사랑과 자유에 바치는 헌사이다.
나 역시 나의 인문학을 사랑과 자유에 바쳐야 한다.
그리고 여러 진정한 인문학자들 사이의 공통점이 뭔지를 알게 되었다.
그들의 디테일이 아니라, 그들을 관통하는 정신이 중요하다.
인문학을 평가하는 잣대도 거기에 있다.
인간이 죽지 않는 이상 사랑과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

―본문 중에서

말과 글이 똑같다. 아니, 말과 글과 행동이 똑같다. 끊임없이 인문정신에 육박해 들어가는 우리 시대의 철학자, 강신주를 우리 시대의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났다. 5주. 50시간. 풀어낸 초벌 원고 4,500매. 한 사람의 사유와 철학을 다루기에는 무척 짧은 시간과 양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날카롭고 명쾌하게 풀어내는 철학자에게서 쏟아진 이 시간과 양의 텍스트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인문정신에서 시작한 이 인터뷰는 인터뷰이의 인문학적 계보를 찾다가 제자백가에 이르고, 다시 현대 한국 사회로 돌아와 우리 현실을 바라보다, 본연의 인문정신에 이르러 끝을 맺는다. 밤을 지새고 난 뒤 오히려 육체와 정신이 가뿐해질 때처럼, 철학자 강신주의 촘촘하고 정교한 사유의 그물을 통과하고 나면, ‘나’와 ‘너’를 그리고 세상을 좀 더 뚜렷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강신주 인문학’의 탄생
인문학 열풍이 인다. 인문학이 경영과 만나고 자기계발과 만나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다. 결국 인문정신을 잃은 인문학이 신자유주의의 수렁에 빠져 한 줄 ‘스펙’이 되어버리는 시대이다. 뜨겁지만은 않은 이 열풍의 중심에 뜨거운 철학자가 있다. 자기 인문정신의 줄기를 여타 철학자가 아닌 시인 김수영에게서 찾아 이었던 ‘한국형 철학자’ 강신주가 있다.
그는 인문학은 고유명사의 학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강신주의 인문학은 ‘강신주의 인문학’이어야 한다. 인문학의 주어는 ‘우리’가 아니라 ‘나’와 ‘너’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제스처’로 살아야 한다. 김수영이 그의 인문학의 원형일 수 있는 것도 자신만의 제스처로 살았던 시인이기 때문이다. 그의 시에 나오는 ‘팽이’처럼 타인에 의지하지 않고 우리 모두는 스스로 돌아야 한다. 이것이 자유이다. 자유는 삶의 주인이 자기 자신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자유는 사랑과 닿아 있다. 사랑 역시 삶의 주인이 자기 자신인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사랑과 자유는 우리에게 스스로의 주인이 되어 당당할 것을 요구한다.
강신주는 말한다. 우리 사회는 김수영 시대로부터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당당해져야 한다고. 우리 삶을 옥죄는 절정의 순간에 절망하지 말고 굴하지 말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고. 그렇기 때문에 사랑과 자유를 실천하는 사람은 세상과 싸울 수밖에 없다. 이 시대 철학의 사명은 개인을 파편화시키고 사랑을 말려 죽이는 분업화와 전문화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의 논리를 깨야 하는 것이다. 그 핵심에 바로 사랑과 자유가 있다. 이를 다르게 말한다면, 시가 읽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가 읽히는 사회가 되어야 철학도 제대로 읽힐 수 있다. 이는 스스로 느끼고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이자, 자신의 감정에서 ‘나다움’을 발견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랑과 자유의 인문정신으로 절정에서 버텨야 한다. 인문정신은 당당한 것이다.

제자백가의 메시지
지난 한해에는 여러 정치적인 사건들과 총선, 대선이라는 거대한 ‘게임’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진보와 보수로 나뉘었다. 그 대미라 할 수 있는 대선 이후 한쪽은 승리의 기쁨을 자축했고, 다른 한쪽은 패배와 절망의 심정으로 공허한 가슴을 메울 길 없이 지금까지 방향타를 잃은 조각배처럼 이 시대를 떠돌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시대의 정치인들 가운데 소위 ‘철학’이 있는 정치인이 있을까?
강신주는 단언한다. 현대에는 철학자인 정치인이 없다고. 그러나 동양에서는 정치가가 곧 철학자였다. 과거 무수히 많은 동양의 철인들이 자신의 사상과 담론을 펼치며 세상의 중심에 섰던 제자백가 시대가 바로 그러한 시대였다. 또한 제자백가의 시대는 동양에서 가장 빛나는 철학의 시대였다. 이 시대에 ‘도道’, 즉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길’이란 무엇인가, 그 길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다시 말해 자신의 길을 제시했다. 아직까지 동양의 관습과 문화를 지배하는 논리가 바로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이 때문에 제자백가 시대를 제대로 살피는 것은 이 땅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당연히 해야 할 철학적 회귀라고 할 수 있다. 법가와 유가의 전통과 제자백가의 제3의 전통을 이야기하는 강신주는 오늘날 우리나라를 비롯한 한자문화권 국가에는 ‘유교 자본주의’가 득세하고 있음을, 이는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착취관계를 은폐하려는 소위 ‘가족’으로 상징되는 기업문화로 드러남을 비판한다. 여기에 유교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와 철학, 그리고 사랑과 자유를 위하여
오늘날의 정치는 전문화된 직업으로 타 영역과 분리되어 있다. 정치의 분업화, 전문화가 된 것이다. 그러나 누가 누구를 대표할 수 있을까? 대의민주주의하에서 국민들은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정치인에게 양도했지만, 이들이 국민들의 권리를 제대로 대변하고 있다고는 여겨지지 않는다. 심지어 우리 사회 소위 좌파들조차 마르크스의 ≪고타 강령 비판≫을 멀리한다. 이는 진보 담론을 팔아먹는 ‘사회민주주의’의 ‘분배’ 개념을 비판하는 마르크스의 분노를 담은 책이다. 최근 인문학 열풍을 일으킨 책이라고 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역시 분배 논리에 다름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수많은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철학적ㆍ인문학적 성찰 없이 표면적으로만 문제들이 평가되고 관찰되고 심지어는 소비되기까지 한다. 수많은 정치적 문제들, 이건희와 삼성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의 문제, 그리고 약자에 대한 신상털기까지……. 무언가에 몰입하느라 서로를 못 보게 하는 ‘스펙터클’에 열광해선 안 된다. 자본은 시각 중심적인 인간으로 우리를 길들이고 있다. 모든 것을 자본화하는 시각의 세계에서 벗어나 우리는 세상을 오감으로 느껴야 한다. 자본주의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 그리고 당당해야 한다. 일찍이 니체가 선언했듯, 신은 죽었고 인간만이 남았다. 기댈 곳을, 멘토를 찾아 나서지 말고 스스로 당당하게 서야 한다. 스피노자가 말했듯, 그리고 동학에서 말하듯 자신이 ‘신’이 되고 ‘주인’이 되어야 한다. 사랑은 내일이 없다고 한다. 사랑을 가로막는 자본을 뛰어넘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되는 것이 바로 사랑이고 혁명인 것이다.
강신주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인문학은 농사짓는 것과 같이 천천히 그리고 길게 가야 한다고. 우리를 좌절시키는 욕망에 휩싸이지 말고,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시인 이상이 그랬듯 직접 부딪히며 겪어야 한다고. 페르소나를 벗고 맨얼굴로 살아야 한다고. 우리에게는 사랑과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김태윤 님 2014.04.20

    벚꽃이 열흘 반짝 피어도, 나머지 기간은 볼품없는 시커먼 나무로 있어도 그 기억 때문에 나머지 시간을 견디는 거잖아요. 겨우 열흘 남짓한 그 시간 때문에 벚나무라고 불리는 거예요.

  • 염기란 님 2014.04.04

    이명박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사람이에요. 가장 노골적인 사유화 형식을 관철시켰어요. 그리고 ‘나도 좀 먹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진 대통령이에요.(웃음) 대통령이 얼마나 천박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서 대통령에게 덧씌워진 어버이라는 느낌의 아우라를 없앤 분, 대통령한테 맞짱 뜰 수 있다는 계기를 만들어준 분, ‘저 인간도 우리랑 똑같네. 나도 대통령 돼야지’ 이런 것에 대한 자각을 불러일으킨 분, 이게 이명박의 공헌이에요.(웃음)

  • 염기란 님 2014.04.04

    공헌이에요

회원리뷰

  • 사람들은 매번 저 사람이 나를 구제해줄 거라는 착각에 빠져서 스스로 구제할 생각을 하지 않아요. 이 구조 자체가 보수적이에요....

    사람들은 매번 저 사람이 나를 구제해줄 거라는 착각에 빠져서 스스로 구제할 생각을 하지 않아요. 이 구조 자체가 보수적이에요. 인간이 스스로 주인이 되지 못하게하는 조건들을 공격하고, 그렇게 만드는 인간을 지탄해야 해요. 개개인 스스로가 처절하게 노력해서 주인으로 서지 않으면 이 구조를 극복할 수 없는 거에요.

     

     

  • 강신주의 저작이라기보다는 인터뷰어 지승호와 강신주의 대담을 엮은책이다 육백페이지에 육박하는 엄청난양이다 정치 사회 문화...

    강신주의 저작이라기보다는 인터뷰어 지승호와 강신주의 대담을 엮은책이다

    육백페이지에 육박하는 엄청난양이다

    정치 사회 문화 사랑 인문학 철학

    다양한 분야에 관해 폭넓은 식견을 자랑하는 강신주와

    강신주가 특히 신봉하는 김수영에 대한 이야기

    한국 젊은이들의 현주소

    저작에서와는 달리 구어체로 서술되어있다보니

    저작보다 훨씬 직설적이기도 하다

    강신주가 원래 독설에 능하다고는 들었지만

    정말 돌려말하지않고 가차없이 말한다고 다시금 느꼈다

    벌써 열일곱권이나 책을 썼다는 그의 여러 저작들의 설명을 듣고

    읽고싶은 책도 생겨났고

    인문학자로서 특히나 종교를 강하게 비판한것도 인상적이었다

    인문학자는 인간을 중심적으로 생각해야하므로

    신을 믿는것은 신에게로 도망치는것이나 마찬가지라는것이다

    그래서 종교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한다

    요즘 젊은이들의 나약함을 지적하기도 한다

    생각이 많으니 직접 부딪히기보다는 계산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끝난다는것이다

    직접 부딪쳐서 경험해서 얻는 지식과 그냥 들어서 얻는것과는 전혀 다르다는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해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에 거듭해서 굼뜨다 행동이 더디다

    실패를 줄이려는것이다

    그러나 강신주는 그러지말고 젊을때는 일단 행동해야한다고 한다

    할까말까 고민할때는 일단 저지르고 보고 그길이 아닐때는 아닌거구나..하고 깨달을지라도 말이다 거기서도 얻는것이 있다는것일게다

    이책을 읽고 나니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을 집대성했다는

    철학 vs 철학이 읽고싶어졌다

    또 강신주가 썼다는 김수영에 관한책도

    신랄하긴하지만 오히려 다이렉트로 더 가슴에와서 꽂힌달까

    시원해지는감이없지않아있었다


  • 강신주의 철학 세계 | km**e | 2014.04.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시원시원하게 토로하는 인문학과 철학의 세계 쿨하게 자신의 입장에서 얘기하는 세상 담론 ...
    시원시원하게 토로하는 인문학과 철학의 세계
    쿨하게 자신의 입장에서 얘기하는 세상 담론
    민주주의라는 것은 제도의 문제 이전에 개개인이 어떻게 주인으로 서느냐가 문제이다.
    아부하는 사람은 말이 많고, 위사람보다 아랫사람에게 말을 많이 나는 법이다. 말이 많다는 것은 약함의 기준이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자기 이름에 걸맞는 스스로의 스타일이 있다. 나는 나다. 이게 인문정신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너희 색깔대로 살아라.

    인문학의 정수는 자기 이름에 걸맞는 글을 써내는 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문학은 혁명적인 것이고 권력의 편을 들 수 없는 것이다. 인문학은 개인의 편에서고, 자유의 편을 든다. 그래서 저항적이다.

    대의 민주주의는 우리의 불만을 계속 유예하게 한다. 너희 민중은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매번 직접 의사 표현하고, 행동하고, 투표도 했으면 좋겠다.

    적어도 마흔이 넘으면 세계문학전집이 쉽게 읽힐 정도로 살았어야 하는데, 사랑도 제대로 못 했고 권력과도 제대로 한번 부딪혀보지 못했으니 어떻게 책이 읽혀지겠는가? 

    촌철살인의 글쓰기. 다른 사람이 쓸 수 없는 것을 써야하고 다른 사람이 썻던 것을 쓰지 말아야죠. 비슷한 것을 써도 쪽팔린다.

    자유로운 사람만이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고 자기를 사랑할 수 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어야지.

    고도를 기다리며(샤무엘 베게트) 사랑은 기다리는 것이다. 자식의 성공도 기다려야 한다. 부모의 주관대로 하면 엇나간다.

    신은 죽었다. 니체. 돈에 올인한 현재의 기독교는 죽었다. 신이 죽으면 인간만 남는다.그래서 인문학은 인간중심이다.

    매춘사회
    배우자의 선택조건에 경제적 능력은 따지는 것은 매춘의 논리에 가장 가깝다. 결혼 정보회사나 시스템은 사회적 매매춘이다. 조건 맞춰서 서로 사고파는......
    매춘은 자본주의 논리를 통해 정당화되는 강간이며, 동시에 사랑에 대한 배신행위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
    인간의 혁명은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것이다.

    혁명
    봉기는 농민사회에서 불가능하다. 뼈 심고 가꾸고 수확하고 먹고살아야 하는데 무슨 봉기?순수한 농민전쟁은 힘들다. 시골은 혁명 안해요.

    최인훈 광장
    인간에게는 광장과 밀실이 다 필요하다. 공적 세계와 사적세계. 북한에는 사적세계는 없다. 남쪽은 공과 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야만이다. 양쪽체제를 다 거부한다.

    6.25때 부역나간 사람들, 정부가 돌아와서 다 죽인다. 우리를 버리고 서울을 떠났던 자들이 자기들 책임은 안지고 돌아와서 우릴 죽인다. 병자호란때 청나라에 포로 됬다가 돌아온 여자들을 화냥년 취급하는 것과 같다.

    NL은 통일에 초점을 맞추고 마르크스 레닌주의로 무장한 당 우선정챡을, PD는 남한 민주화에 초점을 두고, 프롤레타리아 노동자 농민에 의한 민주화를 꿈꾸다.

    내가 술 안마시는 이유. 술 먹을때는 안주삼아 욕하다가 술깨면 욕하던 대상에게 가서 아부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비굴한 사회

    노예사회 
    일 시켜주세요. 밤새도록 일할게요. 요즘 아버지들이다. 자본주의는 교묘한 억압체제로 바뀌었다.

    한비자의 역린(逆鱗). 거꾸로 난 비늘. 용의 귀 밑에 있는 한 치 가량의 비늘. 이것만 안 건드리면 된다. 이걸 건드리면 물어 죽인다. 왕, 권력자도 마찬가지다. 그들만의 역린을 가지고 있다. 조심해야 할 일

    삼성에 입사한 고졸 출신들, 입사하기도 어려운데...... 홍위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안교육의 실패원인 - 아이들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부모들이 자신들만의 이념을 사랑한 결과. 형식과 절차, 이념이 정해진 엄마들이 무슨 교육을 시키나?

    덕의 정치
    유현덕(조자룡이 구해온 아들을 집어던진다), 세종(집현전에 잠자던 성삼문을 곤룡포로 덮어준 사건), 마음을 얻는 정치.
    한비자는 덕(德) = 파자하면 얻을 득(得)+마음심(心)의 결합
    패가 망신한 군주는 간신들한테 덕을 베풀어서 그렇다. 지인(知人),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 차라리 모르겠으면 인사고과대로 하라
    오자의 사례 - 장수였을 때 부하 졸병이 치질로 고생하자 항문을 핥아주었다. 충성하지 않겠나?
    미국의 사례 - 죽으면 우리 국가가 지켜준다. 유골도 다 찾아온다.
    마음을 얻는 조직이 제일 강하다.

    이인자 노릇
    포숙은 더 훌륭하다. 자신은 낮아지고 친구 관중을 중용케 한다. 이인자로 가늘고 길게 간 사례이다. 포숙은 관중의 잘못을 덮어주고 제 주인에게 천거하고 그 밑에 임한다.
    포숙의 능력은 사람을 알아본 결과다.
    교언영색 선의인(巧言令色 鮮矣仁) 말잘하고 얼굴색 밝은 사람 중에 어진 사람, 진솔한 사람이 드물다.

    이판승(理判僧) 수도하는 스님, 사판승(事判僧) 행정스님

    박근혜는 박정희의 망령이다.
    히틀러 등장배경. 우리 살림을 펴줄 강력한 정치적 멘토를 찾는 지금이 히틀러 등장과 유사하다.

    우리민족의 종교
    장례식장 풀패키지^^ 유교 장례지내는데, 삼일장 지낼때 신부님 오시고 목사님 오고, 그리고는 불교식으로 사십구재를 지낸다. 극락이건 천국이건 걸리면 됀다는 사고

    무소유,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자본주의 : 소유를 향한 인간의 욕구에 가장 부합하는 체제. 소유라는 것 자체는 사랑이 형식이 아니다. 그 반대다. 사랑은 없다.

  • 맨얼굴이 더 당당하다. | ju**su19 | 2013.11.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지 한 사람을 제대로 알아야 다른 사람을 알게 되는 거죠. 그런데 사람들이 점심 먹을 때 고민하다가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내잖아...


    한 사람을 제대로 알아야 다른 사람을 알게 되는 거죠.
    그런데 사람들이 점심 먹을 때 고민하다가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내잖아요.
    짬자면 같은 식으로.(웃음)

    중식업계의 자폭이죠. 그거 중국집이 망하려고 작정한 거에요. 짜장면을 먹었을 때
    짬뽕을 못 먹은 고뇌가 얼마나 큰지 아세요? 그다음 날 다시 가서 짬뽕을 먹어요.(웃음)

    그렇겠네요. 그게 머리에 남아 있을 테니까.

    편식해야 해요. 짬짜면이 맛있다는 사람들 이해가 안 돼요. 뭐든지 가지려면 하나를 버려야 해요.
    중국집 아저씨들이 인문학을 안 해서 그래요. 신자유주의만 배워서.(웃음)
    (중략)
    인문학적 독서법은 감응의 독서법이에요. 내가 감응하는지 안 하는지가 중요한 거에요.
    읽어야 하니까 요약하고 외워야 하는 게 아니예요. 하여간 우리는 입시 때문에 너무 열심히
    공부해서 책 읽는 것 보면 가관이예요. 아직도 밑줄 치고 요약하고 난리잖아요.
    독서 토론 모임에 가서도 그러거든요. 여러분은 왜 독서 토론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대개가
    자기가 읽었던 내용의 요지를 합의 보러 온대요.(웃음) 그게 아니죠.



    본문 中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씨와 당당한 인문학의 철학자 강신주씨와의 대담집이다.
    요즘 서점에 들리면 인문학도서 코너가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위치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그 중심에 강신주씨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독자들에게 동서양 철학을 가볍게 넘나들면서 강신주만의 해석을 내놓고 이해도를 끌어올린 공이 큰 것이다.
    나 역시 그가 출간한 독서로 많은 사색을 얻었고, 문과를 선택한 아들 역시 강신주씨의 정신을 사랑한다.

    이 대담집은 그동안 강신주씨의 책을 통해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이란 무엇인가..하는 고민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읽기를 추천한다.  두께와 상관없이 쉽고 편하게 읽힌다. 본문의 인용처럼.

    언어는 얼마나 위대한가.
    한 사람의 인생을, 한 사람의 고통을 이겨내고 승화하게 만든다.
    강신주씨는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맨얼굴로 당당하고 정직하게 맞이한 사람만이 위대한 언어를 창조한다며 강조한다.
    그에게 지침이 된 사람은 김수영씨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언어를 다루고 시를 쓰고 책을 만들지만 정작 고통이 없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그는 김수영씨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의 계보를 잇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지금의 시인들은 언어의 고통은 많은데 언어 이전의 고통은 전무하다고 질타한다. 
    언어유희만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당함은 어디서 근원이 되는가. 그것은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자유로워야 한다.(아래 본문 참조)


    인간은 스스로가 굉장히 당당하고 자유로워야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어요.
    자유롭다는 것은 자기가 스스로의 주인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사람만이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고
    자기를 사랑할 수 있어요. 내가 내 삶의 주인이어야지, 자유로워야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요.
    스스로 자유로워야 자신을 긍정할 수 있고, 타인을 사랑하고 타인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어요.
    자유와 사랑은 결과적으로 같이 가는 거예요."

     
    지승호씨와 장시간 인터뷰를 담아낸 이 대담집을 읽노라면 강신주씨의 엄청난 독서력과 어휘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두리뭉실 묻어가는 유영의 자유로움이 아니라 이분법적인 당당한 지적에 놀라움과 시원통쾌한
    결론을 얻는다. 한국사회에서 강신주씨의 당당함으로 적수가 많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마져 들 정도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약하면 공격받는게 아니라 짖밟힌다고. 강한 사람만이 용서 하는 것이라고.

    대화 중 금기사항 중에 하나인 종교에 대해서도 그는 철저히 아니 무참히 거부하는 단언을 서슴치 않는다. 
    사람은 조건없는 믿음이 주는 무서운 복종을 다시한번 자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못한 삶이란 것. 멘토를 찾으며 구원을 얻고자 하는 불안한 현대인과 비유되는데
    이는 자신이 스스로 수동적인 삶으로 자책하며 반성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는 것.
    작두를 타야 진짜라며 무당을 믿는 사람들이 더 정직하고 멋지다 말한다.

    인문학의 당당함은 책 속에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니다.  종교, 정치, 사회 곳곳에서 당당해야 한다.
    FTA를 반대하는 이유는 FTA 로 인해 자본이 팽창해서 전체 산업으로 경쟁이 확산되어 결국 과도한 경쟁으로
    엄청난 압박 속 경쟁을 받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존중의 기본이념인 인문학을 위배되는 것으로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자본주의에 휘둘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투표만 하지말고 정치에도 적극 참여하고 지적하고 따져주길 바란다. 그래야 무서운줄 알고 고친다는 것이다.
    참 시원시원하고 똑부러지는 화술과 논리. 절대 지지 않을 강인한 논리력이 그를 다시금 신뢰가게 만든다.

    당당한 인문정신으로 똘똘 뭉친 그의 독서와 철학 대담집을 읽으면서 나의 짧은 독서력과 자기성찰에
    반성의 시간을 갖아 본다.  사람이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우리나라에 이처럼 강하고 똑똑한 인문학자가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대담집을 읽다보면 궁금해서 찾아 읽게 되는 책들을 발견하곤 하는데 이번엔 '철학 vs 철학'책이다.

    동양철학의 제대로된 이해는 수많은 독서와 고증자료를 탐색, 그리고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러고보면
    서양철학에 대해 관대하면서도 동양철학에 대해선 난해하다는 선입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가 많은 부분 대담집에서 할애한 '철학 vs 철학'이라는 책을 근간 읽어볼 생각이다.
    우리사회에 뿌리깊게 박힌 '공자'에 대한 이해와 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사는지도 확실히 느껴보고 싶어진다.
    아무튼 독서와 함께 즐겁게 그들의 대화에 참여했던 시간이었다.

    강신주만의 인문학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즐겁게 읽히는 책이었다. 
    그가 김수영의 계보를 이은 것처럼 강신주의 계보를 잇는 사람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 강신주는 ‘대중철학자’이다. 그가 쓴 저서 <철학vs철학>, <철학이 필요한 시간>, <철학적 시읽기의 즐거움, 괴로움>시리즈는 일반 사람들이 막연히 철학에 대해 어려운 학문이고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그들만의 언어로 이뤄진 사상이라는 선입관을 깨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기에 철학분야 인사들이 그에게 붙힌 칭호는 ‘대중철학자’. 하지만 강신주 본인은 내색 안할지 몰라도 이 표현 자체는 상당히 거북스러움을 안겨준다. 철학이 철학을 연구하는 이들만의 세계가 아니라 인간의 존재이유와 왜 인간이라면 이래야는지 그 이유를 독자들의 수준에 영점 조절하여 설명하는데 대중 영합적인 책장사를 하려는 거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듬뿍 담은 표현으로 밖에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
    강신주는 대중철학자이다. 그가 쓴 저서 <철학vs철학>, <철학이 필요한 시간>, <철학적 시읽기의 즐거움, 괴로움>시리즈는 일반 사람들이 막연히 철학에 대해 어려운 학문이고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그들만의 언어로 이뤄진 사상이라는 선입관을 깨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기에 철학분야 인사들이 그에게 붙힌 칭호는 대중철학자’. 하지만 강신주 본인은 내색 안할지 몰라도 이 표현 자체는 상당히 거북스러움을 안겨준다. 철학이 철학을 연구하는 이들만의 세계가 아니라 인간의 존재이유와 왜 인간이라면 이래야는지 그 이유를 독자들의 수준에 영점 조절하여 설명하는데 대중 영합적인 책장사를 하려는 거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듬뿍 담은 표현으로 밖에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강신주의 책들을 처음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 열광했다. 아니 너무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벤야민의 <아케이드프로젝트> 등을 읽고 우쭐(?)하며 인터넷에 지적 장광설을 늘어놓는 이들을 보며, 같은 언어를 쓰지만 동상이몽도 언감생심인 서로간의 대화에서 절망감을 느꼈고, 헤겔, 칸트의 이론들을 얘기 할때면 자리를 미처 피하지 못한 내 자신에 짜증이 날 정도로 철학은 어렵고 멀기만 한 학문이었으며 동시에 그만큼 다가가고 싶기도 한 분야였는데 말이다.
     
    <철학적 시읽기의 즐거움>을 우연히 도서관에서 마주쳤을 때, 그 첫 페이지를 넘길 때 생각은 다른 두 분야의 컨버전스가 아닌가 하는 얄팍함이었다. 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 버렸으며 머리로 들어와 가슴으로 내려가는 철학과 가슴부터 흔들며 머리로 올라가는 시의 완벽한 조화와 시인의 사유와 내면을 철학가의 사상으로 읽어내고 치유하는 모습에 감동하였다.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은 말과 글과 행동이 같아야 함을 깨닫고 늘 실천하기 위해 행동하는 철학가 강신주와 인터뷰어 지승호의 550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강신주는 인터뷰를 통해 늘 나 자신에 대해 육박해 들어가야 한다고 설파한다. 그리고 타인에 대해서도 이해를 위해 사랑의 마음으로 육박해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에 책을 읽더라도 육박해 들어가는 정도가 다르기에 책에 대해 이해한다 해도 급이 다르단다. 우리가 아닌 나와 너에 관한 것이 철학이라는 점. 나를 사랑하고 너 자신을 스스로 사랑해야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고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도움을 주는 것이 철학이라고 설파한다.
     
    그러기에 강신주는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이고 언젠가 위협(?)을 무릅쓰고라도 강력하게 비판하는 책을 내놓겠다고 한다. 삶의 주인이 나 자신임을 망각시키고 신에게 의지하고 목사에게 기대는 기독교 등 종교의 폐해는 갈수록 심각해 질 수밖에 없기에 눈치 볼 것 없이 비판에 나서겠다는 그의 굳센 결의는 말과 글과 행동이 같아야 함을 늘 강조하는 강신주다움을 엿보게 하며 그 분이 다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스스로 개혁의 일선에 서지 않고 새로운 인물만 기다리는 현재의 우리가 가진 비겁한 수동성에 날카로운 펀치를 날린다.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인간을 경쟁으로 내몰고 모든 가치를 돈에 두게 함으로서 마땅히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행복을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강신주는 진단한다. 그러기에 개개인의 소중한 삶이 정치권력에 의해 유린되는데 심각함을 느끼고 인간의 소중한 가치가 위협받는 시대에 인문학의 회복만이 해결방식임을 깨달아 강연과 저술활동을 통해 인간성의 회복을 부르짖으며 그래야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찾을 수 있다고 토로한다.
     
    스스로 설 수 있는 삶을 위해 찾아 나섰던 인문학이 어느 덧 상품으로서 퇴락해 버리는 출판시장에서의 자본주의적 폐해에서 다시금 그의 인터뷰는 소중한 빛을 발하지 않을까?
    우리는 소중한 실천 철학자를 만났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양배추통통
판매등급
새싹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2점
평균 출고일 안내
1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0%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