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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 서고위치:gg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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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0105180X
ISBN-13 : 9788901051802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 서고위치:gg 4 중고
저자 루츠 판 다이크 | 역자 안인희 | 출판사 웅진씽크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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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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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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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아프리카의 이야기! 아프리카의 다채로운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 균형 잡힌 공정한 시각에서 아프리카의 모습을 서술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면서 아프리카 사람의 말이나 인터뷰를 인용하여, 보다 쉽게 역사를 이해하고 보다 가깝게 아프리카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대륙의 생성과 최초의 인간에 대한 이야기, 고대 아프리카의 이야기, 유럽 나라들의 아프리카 침략과 아프리카의 저항, 그리고 식민지에서 해방된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 대륙의 역사를 가감 없이 이야기한다. 아프리카의 문화와 삶을 주제로 하여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는 데니스 도에 타마클로에의 그림들이 아프리카의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소개

저자 : 루츠 판 다이크
저자 루츠 판 다이크(Lutz van Dijk)는 네덜란드계 독일인으로 1955년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함부르크 특수학교에서 교사로 일했으며 암스테르담 안네 프랑크의 집에서 일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백분리 정책에 대한 반대 활동으로 인해 1990년까지는 남아프리카에 입국이 금지되었으므로 1997년에 남아프리카를 처음으로 방문하였다. 1997년에 나미비아 청소년 문학상을, 2001년에 독일에서 구스타프 하이네만 평화상을 받았다. 2001년 출간된 《유대인의 역사》는 독일 청소년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2001년부터 케이프타운(캅슈타트)에 정착해 지금은 케이프타운에서 에이즈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을 보살피는 호키사 재단(www.hokisa.co.za)의 공동설립자로 활동하고 있다. 데니스 도에 타마클로에(Dennis Doe Tamakloe)는 1961년 가나의 아크라에서 18명의 아이들 중 아홉째로 태어났다. ‘데니스’는 기독교 이름이고 ‘도에’는 아프리카 이름인데, 에웨 사람들 사이에서 ‘도에’란 말은 쌍둥이 다음에 태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가나의 쿠마시에서 미술대학을 마쳤다. 1994년부터 베를린에서 프리랜서 화가로 일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문화와 삶이 그의 작품의 중심 주제이다.

역자 : 안인희
역자 안인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밤베르크 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는 독어와 영어 번역가로 일하면서 외국어 대학교에 출강한다. 1995년에 《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로 제2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역서로 《발렌슈타인 3부작》《빌헬름 텔》《광기와 우연의 역사》《폭력에 대항한 양심》 《발자크 평전》《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히틀러 평전 1, 2》《르네상스의 미술》《미켈란젤로의 복수》《히틀러 최후의 14일》 《중세로의 초대》 외 여러 권이 있다. 저서로는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2003년, 민음사 제정 올해의 논픽션상 수상)가 있다.

목차

여러 색깔을 가진 대륙 아프리카
'아프리카'란 무엇인가?

Chapter 1 아프리카의 여러 시대: 모든 것이 시작된 곳
<기원전 5억 5000만~기원전 약 5000년>
첫 대륙
'생명의 나무'
아프리카의 원시 인류
아프리카 인류가 세계로 퍼지다
초기 언어들

Chapter 2 아프리카의 문명: 인간이 함께 모여 살다
<기원전 약 5000~서기 약 1500년>
나일 강 연안: 이집트와 누비아 사람들
중앙 아프리카의 원시림: 피그미족
조상의 정령: 아프리카의 신앙
콩고에서 출발하여: 반투민족의 이동
북아프라카에 수입된 종교: 초기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하라 남쪽: 가나, 말리, 짐바브웨

Chapter 3 짓밟힌 아프리카: 유럽나라들이 제멋대로 대륙을 나누어 갖다
<약 1500~1945년>
적응실패: 바콩고와 포르투갈 사람들
인간사냥: 파국을 불러온 노예 매매
짧은승리: 줄루족과 영국
재고 정리 바겐세일: 베를린의 콩고회의
독일의 지배와 헤레로족의 저항
두 번째 파도: 선교사와 원조자
아프리카와 두 번의 세계대전

Chapter 4 아프리카의 해방: 자유에 이르는 길은 왜 그리도 먼가?
<1946년~현재>
꿈과 나쁜 꿈: 과도기의 첫 단계
권력과 권력의 남용: 해방투사와 폭군
전통과 현대: 여성이 목소리를 높이다
남부의 늦은 해방: 흑백 분리 정책의 종말
새로운 세대: 어린이 병사만은 절대로 안 된다
전망: 에이즈와 아프리카의 르네상스

에필로그 - 아프리카에서 바라보다
"다른 꿈을 바라볼 자유…" - 벤 오크리
"증조할머니의 소금" - 암마 다르코

감사의 인사
출전과 문헌
연표
옮긴이의 글
색인

책 속으로

■ 각 장의 내용 1장 아프리카의 여러 시대: 모든 것이 시작된 곳 (기원전 5억 5000만~기원전 약 5000년) 약 5억 5천만 년 전 대륙 중 가장 먼저 아프리카 대륙이 만들어졌다. 여기서 생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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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장의 내용 1장 아프리카의 여러 시대: 모든 것이 시작된 곳 (기원전 5억 5000만~기원전 약 5000년) 약 5억 5천만 년 전 대륙 중 가장 먼저 아프리카 대륙이 만들어졌다. 여기서 생명이 탄생하였고,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를 이어 호모 사피엔스까지 초기 인류가 발전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인간은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할 줄 알았고, 정착 생활을 시작하면서 점점 공동체를 이루어 지내기 시작했다. 2장 아프리카의 문명: 인간이 함께 모여 살다 (기원전 약 5000~서기 약 1500년) 이집트에서는 태양력이 사용되고 피라미드가 건축되는 등 문화적 발전이 이루어졌다. 파라오가 통치권을 확립하고 이웃 지역에 대한 지배를 확대해나가면서 권력관계가 형성되었고, 생존을 위한 전쟁도 벌어졌다. 누비아 지역에는 쿠시 왕국이 자리 잡았다. 중앙 아프리카의 원시림에는 오늘날까지도 국가의 통제를 거부하며 자신들만의 생활방식을 고집하는 피그미족이 거주하였다. 아프리카에는 다양한 신앙의 전통이 있는데, 이슬람교와 기독교 성직자들은 그것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 분지에서는 같은 언어 뿌리를 가진 반투 민족들이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아프리카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사하라 남쪽에서는 가나, 말리, 짐바브웨가 독자적인 왕국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다가 15세기에 이르러 유럽 사람들에 의해 중단되었다. 3장 짓밟힌 아프리카: 유럽 나라들이 제멋대로 대륙을 나누어 갖다 (약 1500~1945년) 15세기 중엽 포르투갈 사람들이 서부 아프리카 해안에 도착하면서 비극이 시작되었다. 콩고에 들어온 포르투갈 사람들은 인간 사냥으로 수많은 노예를 생산해냈다. 유럽의 식민 지배에 대항한 아프리카의 저항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줄루족은 착취자 영국에 맞서 짧은 승리를 얻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 유럽 국가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베를린에서는 유럽 열강들이 모여 제멋대로 아프리카 대륙을 나누어가졌다. 유럽의 억압과 착취는 선교와 원조라는 베일 뒤에서 더욱 교묘하게 이루어졌고, 두 번의 세계 대전이 일어나면서 아프리카 사람들은 각각의 식민지 주인들의 편에 서서 원치 않는 전쟁을 해야만 했다.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아프리카의 젊은 지도자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 싸울 것을 선언하였다. 4장 아프리카의 해방: 자유에 이르는 길은 왜 그리도 먼가 (1946~현재) 많은 아프리카 나라들이 속속 독립하였고 독자적인 정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애썼다. 때때로 여전히 남아 있는 식민 지배의 그늘과 권력 투쟁이 방해하기도 했다. 500년의 세월 동안 억지로 중단된 역사의 발전을 50년 만에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프란츠 파농, 파트리스 루뭄바, 콰메 은크루마, 레오폴드 셍고르, 줄리어스 니에레레, 토마 상카라 등 많은 지도자들이 아프리카의 진정한 독립과 번영과 민주주의와 화해를 위해 노력했다. 남아프리카에 뿌리 깊게 남아 있던 인종 차별 정책은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밑거름 삼아 점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아직 아프리카에는 내전과 아동 착취, 에이즈, 빈곤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용기와 끈기와 지혜로움으로 유럽의 착취의 사슬을 끊은 아프리카 사람들은 또 그렇게 빈곤과 질병과 전쟁에 맞선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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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80년대 초반 〈부시맨〉이라는 영화가 크게 히트한 적이 있다. 하늘에서 떨어진 콜라병을 신의 선물이라 여기며 기뻐하고 다투는 부시맨들의 모습과, 마을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에 배꼽을 잡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문명의 이기를 비판하고자 만들어진 영...

[출판사서평 더 보기]

80년대 초반 〈부시맨〉이라는 영화가 크게 히트한 적이 있다. 하늘에서 떨어진 콜라병을 신의 선물이라 여기며 기뻐하고 다투는 부시맨들의 모습과, 마을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에 배꼽을 잡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문명의 이기를 비판하고자 만들어진 영화라지만, 정작 우리의 머릿속에는 순박하지만 미개하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이 부시맨의 이미지로 굳어져 남아 있을 뿐이고, 지금까지도 촌스럽거나 못생긴 사람을 일컫는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부시맨의 생활은 어떨까. 최근 보츠와나 정부는 칼라하리 사막에서 2만년 이상 거주해온 부시맨을 강제이주시키려 하고 있다. 공식적인 이유는 부시맨이 키우는 염소에게서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옴이 발견되었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부시맨 거주지역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었기 때문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보츠와나 정부는 개발정책과 동물보호정책 등을 이유로 들어 부시맨의 거주지를 축소시켜왔고, 이에 반발해 부시맨들이 소송을 제기해 영구거주를 법으로 보장받기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권력의 이해에 따라 한 집단의 운명이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사실 누구도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것, 이는 비단 부시맨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부시맨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채로운 아프리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 지구촌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서구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우리에게 여전히 건재하고 있는 대륙이 있음을 새삼 일깨워주는 책이 출간되었다. 바로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이다. 길을 가는 사람을 붙잡고 ‘아프리카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라고 묻는다면, 다양한 대답을 들을 것이다. 무더위, 사막, 야생동물, 초원과 밀림, 원시부족, 가난 그리고 에이즈 등등. 하지만 ‘아프리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생각해본 적 없다’고. 아프리카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대륙이다. 땅덩이 자체의 나이도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약 200만 년 전 초기 인류가 발전을 시작한 것도 아프리카다. 오랜 기간 아프리카 대륙에서 머무르던 인류는 10만 년 전쯤 일부가 아프리카를 떠나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이쯤 되면 세계의 역사가 아프리카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아프리카에 대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프리카의 미술과 음악에 관심을 두는 것은 ‘마니아’로 인정하면서도 아프리카의 역사를 아는 것은 불필요한 일로 취급하지는 않았을까. 유럽 세계에 대해서는 하다못해 화장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와 같은 시시콜콜한 것까지 알기 위해 애를 쓰면서도 인류의 발상지인 이 거대한 대륙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외면해온 것은 또 다른 인종차별이 아닐까.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는 아프리카의 다채로운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대륙의 생성과 최초의 인간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이 어떻게 아프리카를 떠나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지부터 공동체를 이루고 다양한 문명을 발전시킨 고대 아프리카의 이야기, ‘신대륙 발견’의 명목으로 시작된 유럽 나라들의 아프리카 침략과 아프리카의 저항, 그리고 식민지에서 해방된 이후부터 에이즈와 빈곤에 맞서며 행복한 삶을 꿈꾸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 대륙의 역사를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아프리카가 어떤 곳인지 궁금했지만 딱딱한 학술서 외에는 볼 만한 책이 없어 궁금증을 풀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의 출간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유럽인의 시각을 벗어난, 편견을 버리고 처음 만나는 아프리카의 역사 한번은 내 옆자리에 앉은 아키이라는 친구가 어째서 아프리카는 지구 아래쪽에 매달려 있느냐고 물었다. 소비라이 선생님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전혀 그렇지가 않아! 아프리카는 위에 있어!” 아킴이 실망해서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요, 저녁마다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 아프리카는 아래쪽에 매달려 있어요.” 소비라이 선생님은 아킴에게 앞으로 나와 무거운 지도걸이를 칠판 앞쪽으로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어서 아주 일반적인 세계 지도가 펼쳐졌다. 하지만 거꾸로 걸려 있었다. “거꾸로 해야지요!” 아킴이 외쳤다. “어째서 그래야만 하지?” 선생님이 물었다. 그러자 한순간 교실은 정말로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어째서 선생님이 굵은 사인펜으로 적도의 선을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래쪽에 오도록 그렸는지를 이해하기까지는 여러 해가 더 걸렸다. 소비라이 선생님은 위아 아래에 대해서-그리고 아프리카와 유럽에 대해서도-익숙한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볼 계기를 처음으로 내게 주었다. -10~11쪽, ‘여러 색깔을 가진 대륙 아프리카’ 중에서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벗어던지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가봉에 랑바레네 진료소를 세우고 아프리카 사람을 위해 헌신한 알베르트 슈바이처는 ‘밀림의 성자’로 불리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추앙받고 있다. 그의 공로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하지만, 그의 관점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슈바이처가 아프리카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설명할 때 쓴 말은 “나는 너의 형제다, 그러나 너의 형이다.”였다(155쪽). 슈바이처는 자신의 사명을 다해 아프리카 사람들을 치료했지만, 애초부터 대등한 관계의 도움이 아닌 못난 자를 위한 원조였던 것이다. 유럽에서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관점도 별반 다르지 않다. 많은 유럽인들은 아직까지도 자기들이 500년 전 이 ‘미개한’ 대륙에 상륙하여 비로소 역사를 만들어주고 문명을 전파해주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5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프리카 사람들을 ‘사냥’하고 약탈한 치욕스런 자신들의 역사는 삼켜버린 채 말이다. 1904년 독일 점령지인 나미비아에서 일어난 헤레로족의 궐기에 대한 보고서를 읽은 한 독일 사람은 당시 황제 빌헬름 2세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절대로 검둥이들이 승리하게 놓아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지금도 아프리카가 사랑하는 신의 것이 아니라 자기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승리한다면 대체 어디로 가겠습니까.”라고 말한다. ‘우리가 너보다 더 가치 있고 더 배웠고 영리하고 문명화되었다’는 건방진 태도는 도움과 원조라는 미명 아래 감춰지기 일쑤였다.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유럽 출신의 저자 루츠 판 다이크는 매우 균형 잡힌 공정한 관점에서 이 책을 서술하고 있다. 거의 관점이라는 것 자체를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아프리카에 대한 자신의 설명을 되도록 절제하고, 고통받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삶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관점을 그들 스스로 말하게 하며 독자로 하여금 어떤 선입견을 갖지 않고 아프리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아프리카에 대한 광범위한 통찰과 함께, 유럽의 문물과 사고에 익숙해진 우리의 편협하고 왜곡된 시선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 #휴머니즘이 살아 있는 역사교양서 이 책이 다른 역사책과 구별되는 또 다른 특징은 ‘역사책 같지 않은 역사책’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된 것은 기존의 역사책과 다를 것 없는 통사의 형식이지만, 곳곳에 아프리카 사람의 말이나 인터뷰를 인용하여 보다 쉽게 역사를 이해하게 해주고 아프리카 스스로 아프리카를 말하게 함으로써 좀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는 “우리에겐 모든 것이 다 있다. 우린 더 필요한 게 없다. 그리고 그것이 좋다. 어째서 다른 사람들은 계속 우리에게 와서 우리를 변화시키려고 하는가?”라고 말하는 핫자족의 여인에게서 아프리카 사람들의 평화와 공존에 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으며(47쪽), 에이즈 퇴치운동의 상징이었던 남아프리카의 소년 은코시 존슨의 에이즈 총회 연설문을 대하고는 아무리 냉철한 사람이라도 코끝이 찡해지지 않을 수 없다(272쪽). 이처럼 책 전체를 관통하는 휴머니즘은 낯선 역사를 접하며 느낄 수 있는 이질감을 없애주고 동시에 역사를 서술하고 이해하는 관점이 항상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비롯되어야 함을 일깨워준다. #아프리카를 느끼게 하는 일러스트 본문에 그려진 일러스트는 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나 출신으로 아프리카의 문화와 삶을 중심 주제로 하여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는 데니스 도에 타마클로에의 그림들은 아프리카의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선사시대의 벽화나 고대 유물은 물론이고 인간 사냥꾼에 의해 노예가 되어 팔려가는 역사의 아픈 장면이나 넬슨 만델라, 프란츠 파농 등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인물의 초상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 미술이 가지고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해주는 일러스트는 아프리카가 얼마나 다채롭고 풍부한 대륙인가를 대변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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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순녀 님 2009.11.20

    "여기를 떠나시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마시오."

회원리뷰

  •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 km**e | 2013.05.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루츠 판 다이크 인류의 근원지였던 아...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루츠 판 다이크

    인류의 근원지였던 아프리카 대륙
    혹독하고 길었던 유럽 강대국의 식민지 시대, 노예로 팔려다니던 시대를 거쳐, 해방후 잘못된 지도자들의 행동을 인해 더더욱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서방측 원조금액 (200억불/년)에 비해 부채 원리금 상환(300억불/년)이 더 많은 대륙, 그래서 더욱 빈곤해지고 있는 대륙,에이즈 전세계 인구의 30%를 보유한 대륙, 가난과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 전쟁과 내란의 소용돌이에 내몰린 어린 전사들......희망은 있는가?
    우리도 그러한 식민지 시대를 살아왔고, 해방후에도 민주주의를 잘못 인식한 지도자들에 의해 힘들었던 정치역사를 가지고 있던 우리가 그들을 유색인종이라고, 가난하다고, 병 걸렸다고 차별할 수 있는가? 유색인종이라는 차별은 오히려 아시아인들이 더 심하다고 한다......곰곰이 생각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p276
    아프리카 대륙 전체 경쟁력이(국민총생산기준) 세계시장에서 1.3%이하라고 한다. 
    이는 미국1개의 기업에 불과한 GE, 유럽의 작은 1개나라 벨기에의 그것과 같다면 상상이 될 만하다.
  • 역사는 기득권자에 의해서 기록된다. 가슴 아프게도 많은 역사들이 그러했다. 어쩜 그게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
    역사는 기득권자에 의해서 기록된다.
    가슴 아프게도 많은 역사들이 그러했다.
    어쩜 그게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렇기에 역사의 뒷쪽 그림자 부분에 있는 여러가지 부분들을 우리는 보지 못하고 그냥 놓칠때가 많이 있다.
    조선시대에 양반들의 입장에서 기록한 역사도 그러했고, 세상의 모든 힘을 가진 왕조들 때문에 그들 속에 숨겨진 민초라든지, 대의를 가진 패배자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지금 들을 수가 없다.
     
    한창 TV에선 아프라카 기아와 AIDS, 식수문제, 아이들의 죽음 등에 대해 보도를 한다. 모 방송을 한 날을 택해서 아예 연예인들과 배고프고 병에 시달린 아이들의 후원을 주선했다.
    그런데 왜 그들을 그럴 수 밖에 없을까?
    많은 지하자원과 여러가지 수출품들, 그리고 노동력을 가지고 왜 그렇게 그다지도 못살까?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눈뜨게 한다.
    아프리카의 역사를 백인의 눈이 아닌, 힘을 가진 기득권자의 눈이 아닌, 그곳의 토착민들인 아프리카인들의 눈으로 볼 수 있게 그나마 유도를 한다.
    아프리카의 광활한 땅과 그들의 역사, 그리고 종교, 힘, 열정
     
    책을 읽으면서 참 대단한 그들의 힘을 느낀다.
    남자가 되려는 아이들, 그리고 인간이기를 희망하고 인간이라고 말을 한 반투민족들!
    문명이 발달하게 된 여러가지 이유들도 있지만, 그들은 결국 인간의 욕심에 따라 살려 하지 않는다.
    그냥 순응을 하면서, 억지로가 아닌 순리대로 살려고 하지만, 정치를 하는 기득권자들과 외세들은 그들을 노예로 만들고, 인간임을 박탈시킨다.
     
    지금 현재 아프리카는 병에 들어있다.
    유럽에서, 서방에서 들어온 병들이 가난하고 힘없는 것과 합쳐저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
    멀쩡하게 뛰어 놀며 살아야 할 아이가 엄마의 모유로 인해,  사고로 인해 수혈을 한 선생님이 AIDS에 걸려서 죽어간다.
     
    세상은 모두가 공존해야 한다.
    함게 살아가야할 아프리카.
    물질적 원조 뿐 아니라, 그들을 대하는 태도부터 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아프리카에 대해서 보통 가지기 쉬운 편견은 궁핍함과 낙후됨 등등 부정적인 단어가 먼저 등장한다는 것이다. 똑같이...
    아프리카에 대해서 보통 가지기 쉬운 편견은 궁핍함과 낙후됨 등등 부정적인 단어가 먼저 등장한다는 것이다.
    똑같이 생각하고 숨쉬는 사람들임에도 예전의 생활방식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먼저 끼어드는 건
    넘쳐나는 영상자료들이 보여주는 일부분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들의 역사는 과연 있기나 한걸까 하는 의문부터 가지게 된다.
    기록도 안할 거 같고 조상들이 살던대로 사는 사람들이 무슨 역사란 말인가 하는...
    하지만 그 검은 아프리카가 얼마나 다채로운 색들을 가지고 빛났었는지 모르고들 하는 말이다.
    풍요로운 나일강의 이집트 문명이 시작된 곳도 아프리카였고
    고대 역사에서 말하는, 성경에서 얘기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것도 유럽이 아닌 아프리카였다.
    누구보다도 검은 피부색을 가진 아프리카인들이 만들어낸 많은 것들을 간과하게 된 건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 책은 숨겨져 있던 아프리카를 조금씩 들춰내며 이야기한다.
    그들이 어떠한 사람이라는 걸...
     
    내가 이 책을 읽으려고 생각했던 건 한참 남아공 월드컵 열기가 가득할 때였다.
    아프리카의 역사라...워낙 고대사는 좋아해서 아프리카라고 하면 자동적으로 이집트만 머릿 속에 두둥 떠올랐다.
    검은 민족이면 누비아가 떠오르긴 하지만 어쨌거나 사람은 자기가 선호하는 쪽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놓기 마련
    아프리카의 근대와 현대가 얼마나 가슴 아픈지는 말 안해도 잘 알려진 일이니 역사가 꼭 근현대만 맞춰지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설혹 참혹한 근대 이야기가 다뤄지더라도 유럽열강들이 했던 잔혹한 일들은 대충 아는 내용이려니 했었는데다가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란 제목처럼 부담스럽거나 어렵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서 별 망설임 없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별 망설임 없이가 바로 전복되어 버린다. 처음 읽는 아프리카라고 그 내용이 가벼운 건 절대 아니었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씌여지긴 했어도 아프리카의 이야기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부분만이 아니라는 걸 차분하면서도 진중한 어조로 시작하니 말이다.
     
    '인간이 무엇이냐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는 아프리카에서 시작된다.'
     
    검정은 많은 색깔들을 갖는다. 우리가 찾는 빛깔은 검정.
    검정은 아주 다채롭고, 검정은 장님한테만 어둡게 보인다...
     
    나를 비롯한 사람들은 많은 정보에 둘러쌓여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많은 것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장님처럼 내가 알고 있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믿어버리는 오류에 종종 빠지곤하는데 그 중 하나가 아프리카이다.
    아프리카의 역사가 반만년이라는 우리나라의 역사보다 더 길고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의해 보여진, 지금으로부터 500년간의 이미지일 뿐이라면...?!
    그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 설마하겠지만 사실이었다.
    그 시작은 15세기 중엽 포르투갈 사람들이 서아프리카에 도착하면서부터다.
    그들이 도착하기 전 아프리카는 대륙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과 문명들, 종교와 언어들이 있었다.
    최초의 인류가 나타난 곳도, 이집트의 문명이 꽃피운 곳도, 누비아인들을 비롯 여러 민족이
    왕국을 만들고 서로를 존중하며 공동체를 꾸려나간 곳도 다름 아닌 아프리카였다.
    외부인들의 관점에선 이해하기 힘든 조상의 의미와 전통, 신앙들이 부정적으로 치부되어버렸지만
    그들에게는 중요한 삶의 법칙들이 존재했던 그들만의 인생이고 운명적인 삶이었다.
    물론 포르투갈인들이 들어오기 전까지 닫혀있던 신세계는 아니었다.
    중국인들이 통상을 위해 왕래했었고, 초기 기독교며 이슬람교가
    자신들의 종교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에 왕국을 만들기도 했으니 말이다.
     
    1415년 포르투갈이 모로코의 항구 도시 세우타를 정복하면서 아프리카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당시 유럽은 각 왕국끼리의 경쟁으로 조용할 날이 없었다.
    왕국들 간의 크고 작은 전쟁에 상관없던 강대국들도 끼어드는 꼴이었다.
    포르투갈은 그런 경쟁에서 밀려있는 나라 중 하나였다.
    어찌보면 외부로 눈을 돌려 황금의 나라를 찾길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시작된 새로운 세계 찾기에 점차 많은 나라들이 동참하기 시작했다.
    1483년 은징가 음벰바가 다스리던 콩고에 포르투갈인들이 접촉했을 때만 해도
    유럽의 문화를 콩고와 평화롭게 교류할 수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포르투갈 왕은 노예를 원했다.
    이제 막 발견한 아메리카에는 노동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른 민족을 노예로 제공한 콩고왕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불어나기만 하는 그들의 요구를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콩고 왕국은 뿌리부터 분열되어 갔고 유럽에 노예를 제공하는 전진기지가 되어버렸다.
    유럽 상류층이나 귀족을 다룬 소설을 보면 검둥이 하인을 언급하는 말이 나온다.
    아프리카 흑인이 농장의 노동력으로 확대되기 전에 검둥이 하인은 특권층만이 소유했던 이국적인 하인이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에게도 그런 하인이 있었으니까 어떠했을지 알 만하다.
    하지만 그건 처음에 유럽인과 다른 그들이 신기해서 희귀해서 그랬을 뿐...
    식민지의 농장에 노동력이 필요해지자 본격적인 아프리카에서의 인간사냥이 시작되었다.
     
    아프리카에서 난데없이 잡힌 노예들은 자신들이 나고 자란 땅을 떠나
    열약한 환경의 선박으로 5주에서 3개월의 기간동안 수송되었다.
    그 와중에 스스로 처한 상황을 못 견디고 목숨을 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그런 시도를 할 때마다 유럽인들의 처우는 심각한 고문 내지 바다에 던져버리는 일이었다.
    말 그대로 흠집나서 버리면 그 뿐인 상품이었다.
    수백년, 수차례 노예수송선이 오가는 동안 단 한차례 노예폭동이 성공한 경우가 있었으니 1839년 '아미스타드'호 사건이다.
    서부 아프리카에서 쿠바로 운송되던 아미스타드 호의 셍베 피는 쿠바에서 스페인 사람에게 팔려 대농장으로 출항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출항 직후 쇠사슬을 끊고 다른 아프리카 사람들도 풀어 준 다음, 잠자던 승무원과 선장을 제압했다.
    폭동 중 선장과 승무원 하나가 희생되었으나 그들은 단지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그래서 승무원들을 조정해 아프리카로 돌아가려 했으나 승무원들은 방향을 바꿔 뉴욕에 도착해버렸다.
    뉴욕에 도착한 승무원들은 그들의 모국을 등에 업고 셍베 피를 비롯한 아프리카인들을 살인죄로 재판대에 세웠다.
    그러나 이 시기에 뉴욕주를 비롯한 미국의 몇몇 주는 노예제도가 금지되어 있었다.
    안그래도 뜨거운 감자였던 미국의 노예제도로 인해 이들의 재판은 크게 회자되었고 결국 최고 법정까지 올라갔다.
    재판에서 셍베 피는 열정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아프리카 출신 사람들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자유롭게 태어났다.
     우리는 태어난 이후로 자유로웠고 또한 자유로울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유롭게 남아야 하고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인 존 퀸시 애덤스가 변호인으로 8시간 이상의 연설 끝에 그들은 해방되었다.
    1839년 53명이던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남녀들은 1842년 35명만이 살아남아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그 중에 셍베 피도 있었다.
     
    아프리카의 비극은 이렇게 일방적이었다.
    근 이백년 넘게 노예공급이 이뤄지며 오늘날의 아메리카인들이 고향을 떠나 살게 된 것이다.
    노예제도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넘어온 사람들만해도 5천만 명이 넘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모른다.
    하나 이게 다는 아니다. 인적자원 착취 뿐 아니라 아프리카 자체에서도 문제는 심각했다.
    오늘날 아프리카의 땅들이 왜 다른 대륙(아메리카를 제외하고)에 비해
    자로 자른 듯 반듯하게 나라가 나뉘어 있는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나도 첨엔 민족이 다르겠거니 했었지만 그건 유럽열강들이 민족이나
    지역의 특성을 무시하고 서로 땅을 차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편의상 나눈 경계였다.
    아프리카 대륙이 그들의 땅 따먹기 놀이판이 된 것이다.
    물론 아프리카인들도 처음처럼 그들에게 당하지만은 않았으나 상대적인 전력에서부터 차이가 났다.
    무기나 전술이나 등등...하지만 공격을 받게 된 유럽인들은 더 처절한 방법으로 그들을 짓눌렀다.
    그렇게 죽은 사람들이 몇명인지...그리고 갓난 아기를 공처럼 가지고 논 유럽 군인들도 있었다.(정말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아프리카인들에게 일종의 세뇌를 시켰다.(내가 보기엔...)
    유럽인은 아프리카인들보다 문명화 된 월등한 민족으로 자신들과 대등한 존재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게 몇 백년을 이어져왔다고 생각해보라.
    심지어 모든 사람들에게 성자라던 슈바이처마저 기본적으로 아프리카인을 대하는 인식이 그러했다.
    '나는 너의 형제다, 그러나 너의 형이다.'라는 건 나보다 못하니까 보살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깔린 말이다.
    단지 어려우니까 도와주는 것이 아닌 나보다 못한 존재라는 것...(너무 지나친 곡해일 수도 있지만...)
    흔히 많은 작품들(서방의 시각으로 씌여진)에서 흑인들의 천성은 게으르다, 시키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는다고 표현하나
    누구라도 몇백년을 이런 종속적인 삶을 살았다면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세계대전은 유럽에서 일어난 전쟁이었으나 강대국들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또한 조용할 리가 없었다.
    원래도 땅 따먹기 판이었는데 전쟁으로 서로가 총을 겨누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거기다 미국과 소련이라는 강대국이 끼어 세계대전의 양상이 바뀌고 있었다.
    하지만 서로가 총부리를 겨누는 와중에도 그들의 인식은 깨어나고 있었다.
    스스로 자유를 쟁취하려는 범아프리카주의 운동이 그 시작이었다. 아직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전후 아프리카는 바로 독립하진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독립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끝까지 식민지에 대한 많은 이익을 포기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게다가 몇백년을 아프리카에서 살아 온 백인들은 유럽의 백인들과는 또 다른 입장이었다.
    (어쨌거나 이익을 영유하려던 입장이었지만...;;)
     
    유럽열강이 물러간 곳도 문제는 산적해 있었다.
    500년 이상 모든 것이 그들의 의지대로 이어져 온 역사가 없었는데
    갑자기 그것도 50년 만에 원래의 상태로 돌려놓기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뒤죽박죽이었다.
    하나 세계는 바뀌고 있었고 하나하나 독립하는 아프리카의 국가들이 늘었다.
    독립하면 끝날 거 같은 온갖 압제들...그러나 유럽이 남기고 간 뿌리 깊은 잔재들이 같은 동족마저 짓눌렀다.
    어떤 나라에선 독재자가 등장해 민주적으로 나아가려던 국가를 뒤엎고
    선지자들을 정치범으로 몰아 학살했으며 유럽인들이 했던 그대로 숨도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
    단지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의 희생을 필요로 했으니 요즘같은 시대에 세상에~할 따름이다.
    물론 깨어있는 지도자들이 나타나 자주적인 아프리카 국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그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아프리카는 많은 문제들을 떠안고 있다.
    몇몇 국가의 독재 정부를 비롯해 정치적인 문제부터 다양한 민족들 간의 분쟁,
    기초산업의 부재며 에이즈 감염과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 등등 너무나도 많다.
    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결국 그들이지만 유럽인들과 세계인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가 원조라며 보내는 무엇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결코 그들은 스스로 원해서 그런 상황이 된 건 아니라는 것이다.
    전후 독립한 아프리카의 나라들에 대해 무역관계에서도 유럽열강들은 잔인할 정도였다.
    이제는 대등하게 무역을 해야 함에도 아프리카에 없는 것을 내세워 터무니 없는 가격 흥정을 해버렸고
    그들은 속절없이 당했는데다가 그나마의 이익도 독재자나 부패한 위정자들로 인해 국민에겐 돌아가지 않았다.
    그러니 가난한 나라가 아무리 자원이 많아도 해결되지 않는 가난이 되물림되는 것이다.
    아프리카, 수많은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고, 현재도 나아가고 있지만
    적어도 그 아프리카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참 많은 생각들로 마음을 무겁게 했다.
    재미있는 표지의 그림과 더불어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역사를 기대했던 내게 현실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으니까...
    내가 유럽인은 아니라서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진 않았겠지만
    나도 모르게 아프리카에 대한 어떤 편견이 있지 않았는가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모른다는 게 이렇게 나쁜 것일 수도 있구나를 제대로 알았다.
    어느 나라건 갖가지 문제와 숨겨진 이면이 있지마는 아프리카는 정말 그들이 대단했다고 밖엔 할 말이 없다.
    그 많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도
    끊임없이 노력하며 지금도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힘쓰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참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무거운 주제임에도 독특한 그림으로 잔인한 이야기를 유화시켜 잔잔하고 정직하게 이끌어 주었다.
    문장 또한 그들의 언어가 얼마나 위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으니
    누구라도 이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앞으로도 우리가 배울 게 많은 아름다운 색을 가진 대륙이다.
    존중하고 깊이 이해하며 조금씩 배워가야겠다.
    그들처럼 열린 마음으로...
  •  사실 나는 책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박한 편이다. 또한 스스로 또래 아이들 중에서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고 자부하...
     사실 나는 책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박한 편이다. 또한 스스로 또래 아이들 중에서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고 자부하고 있는바 웬만한 책으로는 내 눈에 들기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근래 내가 읽은 책 중에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으며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으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은, 혹은 내가 직접 구입해서 선물로 주어 읽게 만들고 싶은 책이다.(대학생 입장에서 책 한 권의 값도 부담스러운 마당에 이렇게 구입해서라도 읽게 만들고 싶은 책이라는 것은 이 책이 책 값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맨 처음 이 책의 제목인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란 제목을 보았을 때 든 생각은 그저 고리타분한 역사책을 생각하였다. 보나마나 연대 순으로 단순히 아프리카의 역사를 객관적 입장에서 단순 서술하고 말겠거니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아프리카의 역사를 단순히 사실만 나열하는 일반 역사책이 아니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사실(Fact)”라는 것도 아프리카에서는 서구 열강 입장을 대변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글쓴이는 이런 “사실(Fact)” 이면의 “진실(Truth)”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런 책은 리뷰가 길 필요가 없다. 그저 그런 책에 대해서 리뷰를 쓸 때는 머리와 가슴에 남는 것이 없어서 책을 뒤적거리면서 리뷰를 쓰지만 오히려 좋은 책일수록 중언부언할 필요 없이 리뷰는 짧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히 말하지만 “그냥 읽어라.”

  • 한때 나도 아프리카에 대해 궁금해서 아프리카 관련 역사서를 찾아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서점 한켠 역사 코너에서 아프리카...

    한때 나도 아프리카에 대해 궁금해서

    아프리카 관련 역사서를 찾아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서점 한켠 역사 코너에서

    아프리카 역사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유럽사와 서양사는 그렇게 많으면서도

    아프리카 역사를 찾는 일은 마치

    백사장에서 바늘찾기와 같은 일처럼 느껴졌다.

     

    그러던 와중, 나같은 일반인이 읽기 어려운

    아프리카 역사서 한권을 발견한 적이 기억난다

    간신히 찾았던 그 책조차 유럽인의 시각으로 쓰여진 것이었고

    너무 어려워서, 결국 몇 페이지 읽지도 못하고 던져버렸다.

     

    그리고 한 6, 7년 지났을까,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보았다.

    책 두께도 얇고 무엇보다도 처음 읽는,

    나같은 일반인에게는 쉬운 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고민않고 이 책을 사게 되었다.

     

    거두절미하고 말하면 이 책은 역사서로서 100점이다.

    게다가 오랫동안 세계역사학을 지배하고 있던 유럽사관을 탈피하고

    아프리카의 입장에서 아프리카를 서술한 진정한 아프리카 역사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제목 또한 기가 막히다.

    '처음 읽는' 아프리카 역사...

    이것은 단지 나같이 아프리카 역사에 무뇌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아프리카 역사를 읽어보았더라도 그동안 많은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입장이 아닌 침략자였던 유럽의 시각에서 본 아프리카 역사가 많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제목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제목으로

    촌철살인과 같은 제목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저자는 유럽인이지만 머릿말에서 이야기했듯 저자는 최대한 아프리카 입장에서

    이 책을 저술하려고 했고 사실 내용에서도 그러한 노력이 돋보인다.

    특히 유럽사관에서는 억지로 회피하고 있었던

    아프리카의 비극이 유럽의 침략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의 침략과 비인간성을 보여주며

    도대체 누가 야만인이었고, 야만적이었던가를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아프리카를 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아프리카에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봤으면 좋겠다.

    이 책에는 역사 이상의 많은 메시지가 담겨있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직접 그리고 쓴 그림과 문학으로

    아프리카 사람들의 정서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그동안 아프리카에 쌓여있는 많은 편견들과 오해들을

    이 책이 잘 풀어줄 것이다.

    아프리카에 씌운 유럽이 만든 잘못된 장막을 이 책이 걷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진정한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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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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