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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추구. 2
408쪽 | A5
ISBN-10 : 8984371165
ISBN-13 : 9788984371163
행복의 추구. 2 중고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 출판사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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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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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uksun0*** 2016.06.17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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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지만 엇갈린 사람들...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행복의 추구』 제2권. 영국에서만 100만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로, 두 가문의 2대에 걸친 이야기를 통해 삶과 행복의 의미를 모색한다. 194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60여 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만남, 사랑, 이별, 재회, 화해, 용서로 이어지는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1945년, 보수적인 중산층 가정 출신의 새러 스마이스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기자로 뉴욕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새러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멘토 역할을 해준 오빠 에릭이 있다. 새러는 에릭이 마련한 파티에 갔다가 종군기자 잭 말론을 만난다. 인상적인 첫 대면을 한 두 사람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시대의 어둠은 그들의 사랑에도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리고 60여 년 후, 케이트의 엄마 도로시 말론의 장례식에 낯선 얼굴인 새러가 참석한다. 새러는 케이트에게 자신이 직접 집필한 원고를 건네는데….

저자소개

저자 : 더글라스 케네디
1955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으며 열 권 이상의 소설과 다수의 여행기를 출간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영국에서 주로 살고 있다. 조국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작가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특히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2006년에는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2009년 11월에는 프랑스의 유명 신문인《피가로》지에서 수여하는 그랑프리상을 받기도 했다.
프랑스 사람들은 왜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에 열광할까? 외면적으로는 그가 정치적으로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소설 전반에 녹아 들어있는 박학다식한 면모, 등장인물에 대한 완벽한 탐구, 대자연에 대한 신비롭고 장엄한 묘사, 풍부한 예술적 소양이 크게 어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 각지로의 다양한 여행 경험이 작가적인 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 픽처》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대표작으로 그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소설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영화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The Dead Heart》,《The Job》,《A Special Relationship》등이 있으며 격찬을 받은 여행기로 《Beyond the Pyramids》,《In God's Country》등이 있다.

목차

제4부 케이트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박민경 님 2012.07.09

    "내 경우를 말해볼까? 내가 지금껏 저지른 실수만으로도 책 한 권은 너끈히 쓰고도 남을 거야.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누구에게나 끔찍한 일이 일어나. 삶이란 게 기본적으로 그렇게 정해져 있으니까. 그렇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내가 지금 행복해보이니? 나 역시 그다지 행복하지는 않아. 하지만 특별히 불행하지도 않아."

회원리뷰

  • 행복의 추구. 2_00351 | j2**on1 | 2016.06.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날 미워하지 말아요, 나 역시 중간에 낀 입장이니까." "우린 모두 중간에 끼어 있어요, 안 그래요?"   '...

    "날 미워하지 말아요, 나 역시 중간에 낀 입장이니까."

    "우린 모두 중간에 끼어 있어요, 안 그래요?"

     

    '삶이 그대에게 씁쓸하거든 용서하라. 달콤하거든 감사하라. 그대는 더 살지 않는다. 감사한다는 건 좋은 일일지니. 용서와 더불어.' - 스윈번(영국의 시인)

     

    제 삶에서 항상 좋은 친구가 되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루하게 이어지던 협상이 결국 결렬된 셈이지요. 저는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끊임 없이 다가서는 비극 앞에서 계속 압도당했고 결국 패배했습니다. 이제 항복 선언과 함께 지루한 협상을 끝내야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로젠버그 부부가 소련에 원자폭탄 비밀을 팔아 넘겼다는 죄목으로 싱싱교도소에서 처형당한 바로 다음 날 밤이었다.

     

    세상의 모든 진부한 말이 진실에 가깝다고 말한 사람은 조지 오웰이었을 거예요.

     

    난 이제야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엄마를 한 번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걸... 엄마 혼자서 두 아이를 키운 걸 단 한 번이라도 대단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던가? 엄마가 얼마나 굳은 결심으로 그렇게 사는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이 었었던가? 정말이지 난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엄마는 지지리 궁상을 떠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20년도 더 된 옷을 입고, 소파의 천이 너덜거려도 갈지 않고, 좁아터진 아파트에서 혼자 살아가는 걸 바꿔 볼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여겼다. 내가 당신 같은 생을 살지 않아도 되게, 내가 생의 후반기를 편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배려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었다.

    나 역시 남자들에게, 유복하지 못한 환경에, 흔들리는 인생에 배반감을 느끼며 살았다. 엄마는 내가 달리 살기를 바랐겠지만 나 역시 별반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엄마는 당신의 생을 무너뜨리고 힘겨운 궤도로 몰아넣은 아버지의 배신에 대해 40년간이나 함구하며 살았다. 엄마는 단 한 번도 이기적인 불평을 입 밖으로 꺼낼 엄두를 내지 못하며 살았다. 엄마는 수없이 인내했고, 생전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영웅적으로 살았다.

     

    두 사람은 몇 분간 통화했고, 가벼운 농담을 나누는 동안 에단은 신이 나서 말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나는 샘이 났다. 이혼한 부모가 자식을 돌볼 경우 상대가 아이와 보다 돈독한 관계를 맺을까 봐 노심초사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신이 아이를 서커스에 데려 갔어? 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는 <라이언 킹>을 보게 할 거야. 당신이 아이에게 나이키 운동화를 사줬어? 난 첫 번째 '팀버랜드'를 사 줄거야.

    이혼한 부모들 사이에서 우울하고 공격적인 경쟁이 펼쳐진다. 언타깝지만 그건 피할 수 없는 승부다.

     

     

     

    p13 파블로 카잘스가 연주한 바흐 첼로 독주곡

    p89 조엘 에버츠, 변호사

  • 행복의 추구 2 | PS**200 | 2015.09.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행복하기 위해서 그 사람을 선택하고 결혼을 한다. 불행하기 위해서 결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행복하기 위해서 그 사람을 선택하고 결혼을 한다. 불행하기 위해서 결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서로 결정하여 이혼을 선택했을 것이다. 이 모든 선택들에는 책임이 따르고 대가가 따르는 것이다. 때로는 자신을 원망하고 책망하면서 괴로움에 살아가기도 한다.
    『 행복의 추구 2 』에서는 새러 스마이스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새러의 입장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 행복, 아픔, 고통, 이별 등 새러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뻗어 가면서 결말에 다다라서는 케이트가 등장하면서 막을 내린다.
     케이트 딸은 도르시 엄마의 삶을 닮을까봐 두려워 하면서도 자신의 삶은 자신이 선택하고 도전하고 헤쳐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인생이라는 이야기에는 사실 해피엔딩도 비극적인 결말도 없어. " (- 362쪽) 책 표지에도 나와 있는 문장이다. 이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 『 행복의 추구 1, 2 』를 읽었다고 해도 거짓은 아니다. 지금 최선의 선택을 했다해도 미래를 살아보지 않은 이상 그 선택으로 행복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생에는 행복과 불행이 공존하는 것 같다. 행복은 누릴 수 있지만 불행은 극복하여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살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운명적인 만남부터 배신과 그에 대한 이해와 긴 세월을 통해 용서가 담겨있다.
     역시 더글라스 케네디 작가의 작품은 읽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재주가 있고 행복하게 하며, 읽고 난 후의 느낌을 오래가게 한다.
  •   우리 삶은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도 지속적인 행복도 지속적인 슬픔도 존재하지 않...
     
    우리 삶은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도 지속적인 행복도 지속적인 슬픔도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행복하다고 느끼고 누군가는 슬프다고 느끼면서 살아가지만 그 감정이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이다. 그렇기에 인간은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삶을 살아가며 기쁜 날도 있고 슬픈 날도 있고 좋은 일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나쁜 일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인간의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 일도 많다. 노력을 하면 다 이뤄진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노력을 해도 되지 않는 것도 있다. 단, 노력도 하지 않고 안 된다고 하면 안되는 것이다. 적어도 노력은 실패가 될지라도 경험이라는 자산으로 남아 더 발전할 수 있다.
     
    비록 인생의 마지막에 행복하게 마무리를 할 수도 있고 슬프게 마무리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이 장례식에 모여서 "그래도 참 잘 사셔는데 인생 마지막에 가서.."라고 이야기를 하거나 "참 고생 고생 하셨는데 마지막에 그래도 잘 되셔서"라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우리가 나중에 그 사람을 추억할 때 마지막 모습과 상황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전체를 보고 판단하게 된다. 이처럼 한 사람의 인생은 콕 꼬집어 이야기할 수 있을만큼 쉽게 제단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책의 주인공인 새라같은 경우에 소설속에 나오는 특정시기만 다뤄지고 있다. 그 시기를 행복한 시기로 볼 지 불행한 시기로 볼지는 다른 사람이 판단 할 수도 없고 오직 본인만이 판단하겠지만 본인 조차도 그 시기에 대해 불꽃같은 사랑을 했고 자신의 재능이 꽃을 피웠으니 행복하다고 할 수도 자신의 목숨만큼 사랑한 사람들을 먼저 보내 불행하다고 할 수도 없다.
     
    인생 말미에 가서 과거를 추억 할 수는 있을 것이다. 나쁜 일도 기쁜 일도 모두 나중에는 추억으로만 남기 때문이다. 행복은 행복대로 불행은 불행대로 웃으면서 과거를 반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이 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중에 하나이다.
     
    소설속의 배경이 맥카시가 활동하던 시기라 미국의 불행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적이 아니면 아군이고 모든 걸 흑백논리로 제단하여 구분하던 시기이고 심지어 백이 되고 싶으면 주변에 있는 흑에 대해 무조건 불어야만 하던 역사적으로도 개인으로도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워낙 불신이 팽배한 시기여서 그런지 이 당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그다지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아마도 이 소설의 작가가 미국인이면서도 미국에 대해 좋지 않게 바라보기에 배경으로 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책이 출판된 것이 워낙 오래되어 작가의 초기작이라 조금은 필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책을 끝까지 읽은 후에는 역시 더글라스 케네디는 이야기를 잘 엮고 보여주는 재능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 거창하지도 뛰어난 인물이 아니라도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
     
    특히, 일반 대중들이 어떤 결론을 좋아할지를 잘 알고 있고 이를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영악하고 슬기롭게 척척 풀어낸다. 우연성이 최대한 배제되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우리 인생에 대해 - 물론 우리도 우연성이 현실에서는 많이 작용한다 - 읽으면서 저절로 집중하게 만들고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더 궁금하게 만들어 읽을수록 내용에 빠져 집중하게 만들어 준다.
     
    제목인 '행복의 추구'는 모든 사람들이 결국에는 각자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은 누가 숟가락으로 떠서 먹여주는 것이 아니다. 불행도 누군가 억지로 입을 벌려서 집어넣는 것이 아니다. 다 우리의 크고 작은 선택들이 모여 그 결과물로 나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이왕이면 불행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한다.
  • 매카시즘. 이것은 광풍이다. 중국의 문화대혁명과 같은 성질이다. 소설 속의 FBI.&nbs...
    매카시즘. 이것은 광풍이다. 중국의 문화대혁명과 같은 성질이다. 소설 속의 FBI. 그리고 반미활동조사위원회는 홍위병과 하는 짓거리는 좌우만 다를 뿐 완벽하게 같은 모양새를 띄고 있다. 결국, 인간은 좌나 우나 할 것 없이 똑같다.
     
    87. 이번 게임에서 인간적인 윤리 따위는 없어. 저마다 혼자 책임지고 싸우는 게임이야. 매카시와 멍청이들이 날뛰는 건 그들이 유리한 패를 쥐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힘들게 이룬 모든 걸 하루아침에 잃게 되는 것만큼 두려운 일이 있을까? 그들은 어른들의 두려움이 뭔지 아는 거야. 생계를 포기해야 할지 친구를 밀고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면 누구든 친구를 저버리게 될 수밖에 없을 거야.
     
    이 매카시즘이 100. 200년 이전의 작품들과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낸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토마스 만이나 발자크. 그들뿐 아니라 1700 1800년 그리고 1900년대 초에 살았던 무수하게 많은 소설가가 지금 아니 1950년대에 살았다면 그들의 소설이 <행복의 추구>같은 이야기로서 풀어나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하다.
     
    303. 시간은 아픔을 무디게 하는 마취제일 뿐이다. 마취제가 대개 그렇듯 고통을 잠시 잊게 할 뿐 상처를 완전히 아물게 하지는 못한다.
     
    그리고 과거의 수많은 고전과 <행복의 추구>를 열망하는 이 고전스러운 작품과의 또 하나의 차이점은 수면제가 가득 든 약병을 벽난로에다 집어던지는 주인공의 강인한 정신력에서 기인한다. <인간실격>의 요조처럼 사람들이 쓴 가면을 견디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그런 나약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녀는 그녀가 살아오면서 했던 선택들이 실수투성이고, 그런 선택들의 결과 때문에 죽을 듯이 아파하지만, 그런 선택부터가 인생의 시작점이고, 그러므로 실수투성이의 선택이 반복되는 삶은 어떻게 생각하면 근본적으로는 재앙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행복을 위해서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교훈을 전해준다.
     
    로맨스 소설이라는 원형에서 훨씬 더 나아가서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부터 비집고 나오는 미국 사회의 부조리를 적절하면서도 세밀하게 잘 버무려놓은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작가를 좋은 작가로 인정하게 되었다. 선입견이 보기 좋게 깨지는 순간이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은 희한하게도 남성작가가 1인칭 여성을 화자로 삼고 있는 특이한 소설이다. 남자인 내가 봤을 때 그가 표현해 놓은 여성상에 큰 문제점을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다. 반대로 <행복의 추구>에서는 남성상에 결핍이 느껴진다. 전남편의 마마보이 기질. 그리고 그녀의 사랑 잭 말론의 우유부단함이 그것을 나타낸다.
     
    그런 결핍들이 결정적인 실수를 만들어내고 또한 그 실수를 제때 쓸어 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반복적으로 야기하는 것 같았다. 그의 실수가 새러에게 번지고도 다시 실수가 반복되고……. 그리고 이런 결핍을 바라보면서 나 역시 자유롭다고 말할 수 없는 부분으로 생각되어 한편으로 죄송스런 마음이 생길 따름이다.
  •    
     
     
    인상깊은 구절
    "가 지금껏 저지른 실수만으로도 책 한 권은 너끈히 쓰고도 남을 거야.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누구에게나 긐찍한 일이 일어나. 삶이란 게 기본적으로 그렇게 정해져 있으니까. 그렇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내가 지금 행복해보이니? 나 역시 그다지 행복하지는 않아. 하지만 특별히 불행하지도 않아." -p.363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행복의 추구>는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새러 스마이스란 한 여성의 일대기를 보여준다.
     
    엄격한 청교도적 생활습관이 몸에 밴 부모님의 밑에서 자란 새러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라이프>지의 인턴으로 뽑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뉴욕행을 결심한다.
    오빠 에릭 스마이스를 정신적 버팀목으로 삼고 새러는 저널리스트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그렇게 뉴욕에서의 삶이 안정적으로 접어들 무렵,
    새러는 오빠의 아파트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전야파티에서 운명적인 남자 잭 말론을 만나게 된다.
    하룻밤 사랑을 나누고 헤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새러는 잭 말론에게 굳게 믿고
    9개월 뒤에 만날 것을 기약하고 매일매일 그를 그리워하며 편지를 썼다.
    하지만 잭에게선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새러는 결국 <라이프>지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 뒤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고, 유산을 하고, 이혼을 겪은 새러 앞에 우연히 나타난 잭 말론.
    잭은 새러에게 편지를 할 수 없었던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는데,
    그걸 또 쉽게 용서해주는 새러를 난 이해할 수 없었다. 
    결혼에 실패하고 사랑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던 그녀도 첫사랑 앞에서는 마음이 흔들렸던 것일까?
    잭 말론과의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던 중 반미활동조사위원회의 횡포가 그들의 행복을 위협해왔다.
    과거 공산당에 가입했다 탈당한 이력이 있던 새러의 오빠 에릭이 반미활동조사위원회에 소환된 것!
    과거의 동료들을 배신할 수 없었던 에릭이 반미활동위원회에의 협조를 거부함으로써
    에릭의 뉴욕에서 쌓아온 자신의 명성을 한 순간에 잃고 결국 죽음에 이른다.
    기막힌 반전은 새러가 사랑한 잭이 에릭을 반미활동위원회에 고발했다는 것!!!
    인간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 남을 짓밟을 수 있는 개체라는 것에 또 한 번 슬퍼졌다.
     
    사랑했던 사람의 배신으로 절망에 바진 새러는 뉴욕을 떠나있으면서 마음을 정리한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 만난 잭에게 새러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은 당신을 용서했어요"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다고 해도 마음으로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인데,
    새러는 끝내 사랑한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한다.
    현실에서도 과연 이러한 포용과 관용을 기대할 수 있을까?
     
    오빠의 죽음으로 새러에게 외면당했던 잭은
    그뒤로 신경쇠약에 시달리다 회사와 가정에서 내쳐지고 백혈병까지 걸려
    새러에게 용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죽음을 면치 못했다.
     
     
    "행복의 추구"라는 제목아래 꽤나 무거운 이야기가 다루어진 게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사랑과 용서, 이것이 행복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역시나 머리로는 이해하겠지만 아직까지도 마음속 깊이 사랑과 용서를 실천할 용기가 없다.
    앞으로 많이 배우고 성숙해지면 소설 속 새러 스마이스같은 포용을 실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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