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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해기 1(남쪽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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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쪽 | A5
ISBN-10 : 890105891X
ISBN-13 : 9788901058917
관해기 1(남쪽바다) 중고
저자 주강현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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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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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yoo*** 2020.04.24
139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5점 만점에 5점 gi*** 2020.03.24
138 배송이 너무 늦게 이루어진다는. 다른 책보다 한주가 더...ㅜㅜ 5점 만점에 4점 skh2*** 2019.12.09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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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바다를 새롭게 살펴보는 안내서 <주강현의 관해기> 제1권. 우리 바다의 생활과 민속, 지리, 과학, 역사, 신화, 생태를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바다 문화사이다. 육지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바다 중심의 시각, 바다의 세계관으로 바다를 주목하고 있다. '관해(觀海)'라는 말은 근 100여 년간 사용하지 않은 옛말로 '바다 읽기' 혹은 '바다 가로지르기'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이 책은 한반도를 둘러싼 세 바다의 자연 생태, 환경, 역사, 문화와 민속, 일상사 등 바다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생활사, 구술사, 미시사, 일상사, 민속사적인 방법을 통해 전국 바닷가와 섬을 답사하며 갯것들의 소중한 민속지식과 현장의 이야기를 채록하였다. 여러 해양인들의 협조를 받아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바다의 역사와 생활을 생생하게 복원하고 있다.

또한 100여 년 된 제주 잠녀의 기록 사진,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수중세계의 비경, 대륙붕과 해초의 3차원 복원 영상, 고문헌의 지도 등 우리 바다를 담은 600여 컷의 귀중한 시각 자료를 함께 수록하였다. 제1권에서는 일상과 역사를 가로지르는 남쪽바다의 문화사를 살펴본다.

저자소개

주 강 현
문학박사(경희대), 문화재학박사 수료(고려대)
한국민속연구소장, 한국역사민속학회장, 해양문화재단 이사, 통일문화학회 공동대표

주요저술
《觀海記 Ⅰ·Ⅱ·Ⅲ》(2006)
《돌살―신이 내린 황금그물》(2006)
《두레―농민의 역사》(2006)
《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2005)
《우리문화의 수수께끼Ⅰ·Ⅱ》(컬러 개정판, 2004)
《黃金の海 ·イシモチの海》(일어판, 동경, 2003)
《왼손과 오른손―억압과 금기의 문화사》(2002)
《개고기와 문화제국주의―이른바 문명과 야만에 관하여》(2002)
《레드신드롬과 히딩크신화―붉은축제; 신명의 거리굿에 관한 보고 》(2002)
《북한의 우리식문화》(2000)
《21세기 우리문화》(1999)
《한국민속학연구방법론비판》(1999)
《조기에 관한 명상》(1998)
《우리문화의 수수께끼Ⅰ·Ⅱ》(초판, 1996)
《한국의 두레Ⅰ·Ⅱ》(1996)
《마을로 간 미륵Ⅰ·Ⅱ》(1995)
《북한의 민족생활풍습》(1994)
《굿의 사회사》(1992)
《북한민속학사》(1991) 외 다수

목차

머리말- '인문의 바다'로 떠나는 '우리 바다 오디세이아'

신화와 과학의 이어도:
신화와 과학이 만나는 이상향

서귀포 보목항의 자리잡이 배 테우:
우리 배의 원형질, 테우로 잡는 자리

제주 모슬포 방어 축제:
칼바람을 녹이는 등푸른 방어 떼

제주 문화의 상징, 잠녀:
물질로 기른 탐라여성의 강인한 힘

근대의 불빛 우도등대:
제국주의의 불빛, 그 누가 등대의 낭만을 말하는가

물마루의 세계, 바다 미륵의 세계:
바다에서 올라온 미륵과 물마루의 세계

산이 빚은 쪽빛 유토피아 비양도:
느림의 재부를 간직한 미완의 섬

제주. 전라 잇는 42개섬 '추자군도':
남해에 놓인 제주도와 전라도의 징검다리

강진만에서 '경세유표'를 곱씹다:
'바다를 경영하라', 수백 년 내다본 다산의 '남도경영론'

바닷가 절집 해남 미황사:
게와 거북이와 물고기가 숨 쉬는 바닷가 절집

완도 송징 당산제:
만들어진 전통, 청해진에서의 송징과 장보고

순천만 갈대 숲의 교훈:
바다. 강 잇는 갯벌, 그 '경계의 미학'

쿠로시오 난류와 나로도 삼치잡이:
따스한 겨울 바다, 삼치가 습격하다

공룡공화국 고성:
한여름 밤, 공룡의 꿈을 꾸다

삼천포 원시어법 죽방렴:
조선시대에도 바둑판처럼 널려 있던 죽방렴

남해와 해남, 서천과 태안의 전통어법:
살아 있는 원시어법 '돌살'

경남 남해 어부림. 미조리숲:
해마다 정갈하게 제삿밥 잡숫는 바다숲

통영의 해양문화와 굴:
국방. 예술. 수산. 관광의 복합도시에서 자라나는 굴

거제도의 숭어잡이 '육소장망':
망쟁이의 민속지식이 이어지는 육소장망

마산아귀찜:
마산이란 도시의 살아 있는 육체인 아귀찜

기장의 명물 멸치. 미역:
멸치도 생선이다

바다생물도감 자갈치시장:
꼼장어 같은 생명력, 자갈치 아지매

'아나고'와 '붕장어':
사시미와 우치다, 바다 식민의 추억

감사의 글
색인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우리 인문학이 발견해야 할 새로운 영토 소외되었던 시공간, 바다 ! 역사는 있되 기록은 없었던(有史無書) 우리 바다의 그 모든 것을 복원한다 !!! 우리 바다의 생활과 민속, 지리, 과학, 역사, 신화, 생태를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바다 문...

[출판사서평 더 보기]

우리 인문학이 발견해야 할 새로운 영토
소외되었던 시공간, 바다 !
역사는 있되 기록은 없었던(有史無書) 우리 바다의 그 모든 것을 복원한다 !!!

우리 바다의 생활과 민속, 지리, 과학, 역사, 신화, 생태를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바다 문화사, 《주강현의 관해기》(전3권)가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남쪽 바다의 작고 아름다운 섬 비양도, 피란민들의 애환이 서린 속초 아바이마을, 은빛 멸치 떼의 향연이 펼쳐지는 기장, 원시 어법 죽방렴이 살아 있는 삼천포, 난바다의 고독이 가득한 격렬비열도 등 한반도에 면한 세 바다의 생활, 민속, 생태, 역사 등을 종합 탐사한 이 책은 600여 컷이 넘는 사진 자료가 더해져 총 1,000여 쪽에 달하는 분량에 당대의 역사, 민속 지식, 생태를 방대하게 집대성한 기록 자료이다. 또한 육지 중심의 역사지리를 벗어나 소외된 시공간인 바다를 새롭게 발견한, 학제 통합적인 방법으로 기술된 한국 인문학의 새로운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 우리 바다의 발견, <관해기>를 읽으면 바다가 새롭게 보인다!
-동쪽, 서쪽, 남쪽 우리 바다 구석구석을 찾아 발로 쓴 21세기 우리 바다 오디세이아

바다를 중심에 두고 보면 육지 중심의 역사와 문화는 인류사의 일부만을 대변할 뿐이다. 이 책 《관해기》는 육지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바다 중심의 시각, 바다의 세계관으로 우리 바다를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바다는 크고 깊고 유장하여 동서고금의 야광주 같은 이야기가 많으며, 박람강기의 절대적 지식량이 요구되는 지구 유일무이의 미지의 공간”이라는 저자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는 새롭게 발견해야 할 ‘미지의’ 시공간이다. 이 책은 바다를 향한 우리 인문학의 첫 대중적 안내서이다.
이 책의 제목에 사용된 ‘관해(觀海)’란 말은,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근 100여 년 간 사용하지 않은 옛말이다. ‘바다 읽기’, ‘바다 가로지르기’라는 뜻을 가진 이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이 책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의 자연 생태, 환경, 역사, 문화와 민속, 일상사 등 바다의 모든 것을, 나누어 접근하지 않고 총체적으로 읽을 수 있게 접근한다. 서해 난바다에 떠 있는 고독한 섬 격렬비열도에서는 대륙과의 문명 교류의 흔적을 찾고, 전설의 섬 이어도에서는 미래 해양 과학의 희망을 발견하며, 서해 칠산바다 수성당할머니의 창조 신화를 들려주고, 울릉도 오징어와 대관령 황태의 맛을 예찬하다가, 동해 심해저의 무궁무진한 미래가치를 역설하기도 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기술한 바다는 단순한 자연적, 지리적 개념의 바다만은 아니다. 저자가 찾은 바다는 “들숨과 날숨을 호흡하는 생명의 바다, 그리고 ‘인문의 바다’라는 함의를 가득” 담고 있다. 역사지리와 민속사에 대한 깊은 지식과 해양학, 생태학, 신화학 등 관련된 다방면의 학문에 대한 생생한 학제연구와 취재를 바탕으로 우리 바다의 모든 것을 복원한 이 책과 함께 독자들은 바다의 중요성을, 바다가 담아온 그 깊은 역사와 이야기를, 바다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다시 만나는 바다는 더 이상 ‘조개구이와 활어회, 해수욕장’으로 대변되는 예전의 바다가 아닐 것이다.

2. 갯것들의 민속 지식, 변방의 소외된 역사와 생활을 복원한 한국 인문학의 쾌거
-어민, 해양 전문가, 해양 관련 공무원 등 2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협조, 자문

이 책의 각 권 말미에는, 여느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200여 명이 넘는 어민과 해양인들에 대한 감사의 글과 그들의 이름이 실려 있다. 이 책을 완성시키기 위한 저자의 지난한 작업에 동참했던 사람들, 저자가 이 책의 1차 저작권자나 다름없다고 밝힌 분들의 명단이다.
저자는 우리 바다를 ‘역사는 있되, 기록은 없었다(有史無書)’고 이야기한다. 바다는 천출로 내몰린 소위 ‘갯것’들의 터전이었고, 철저히 소외된 지역이었다. 기록은 부족했고, 그것을 재구성하는 것은 고단한 작업이었다.
따라서 《관해기》 집필을 위한 저자의 전략은 생활사, 구술사, 미시사, 일상사, 민속사적인 방법을 통한 것이었다. 전국 바닷가와 섬을 답사하며, “비좁은 물길과 얕은 바다, 자잘한 잡고기와 어로에 숨을 건” 갯것들의 소중한 민속지식과, 현장의 이야기를 채록했다.
하지만 이 책의 현장의 민속지식을 단순 채록한 책에 머물지 않고, 21세기 이 시대 우리 바다의 일상과 역사를 가로지르는 바다문화사적인 가치를 지니는 것은 현장에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쌓아 온 관련 학자와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이 책에 적극 반영하였기 때문이다. 해양학 일반은 물론이고 해양생물학, 식생활사, 조류학, 조선공학, 환경생태학, 수중학 등의 온갖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이 책에 반영된 것은 학제의 벽을 넘어 바다의 소중함, 소외되었던 우리 바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하는 수많은 해양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역사민속학자이자 해양문화사가로 널리 알려진 저자가 바다를 발견하고, 이를 위해 십수년 간을 자료를 모으고, 조사하고 연구하고, 남이 알아주지 않았던 일에 일생을 바친 노력이 더해져 가능했던 일이다.

3. 600여 컷의 귀중한 사진 자료, 우리 바다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한 아카이브
-100여 년 된 제주 잠녀 기록 사진, 전문 작가가 촬영한 수중세계의 비경, 대륙붕과 해초의 3차원 복원 영상, 고문헌의 지도 등 우리 바다를 담은 시각 자료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해남 미황사(관해기 1권 132쪽) 대웅전 주춧돌에는 거북이가 새겨져 있다. 육지의 끝, 바다가 시작되는 자리에 선 이 절의 건축물과 부도에는 게, 물고기, 거북이 등 해산물이 유난히 많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이 절을 찾는 사람들이 이를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관해기》에는 여태껏 우리 곁에 있었지만 우리가 보지 못했던 수많은 바다의 모습이 생생한 사진 자료로 펼쳐진다. 전 3권을 통틀어 600여 컷이 넘는 자료에는 오징어를 할복(割腹)하는 어판장 아지매의 환한 웃음, 난바다 검은 파도 위에 외롭게 서 있는 섬 등의 생생한 현장 사진부터 일제 시대 촬영된 물고기의 유리원판 사진, 개항기 항구의 모습, 각종 고문서와 옛지도, 바다 밑 수중세계의 황홀한 비경, 3차원 그래픽으로 복원된 심해저 사진 등 귀한 자료사진까지 우리 바다의 모습이 가득하다. 들숨과 날숨이 교차하는 생명의 바다, 역사와 생활이 어우러진 인문의 바다, 새로운 탐색과 발견을 꿈꾸는 미래의 바다의 모습을 이 책의 풍부한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4. 생명의 바다와 인문의 바다를 아우르는 바다 읽기의 즐거움
-역사와 생태, 민속과 해양지식이 여행기보다 흥미로운 우리 바다 읽기

저자 주강현은 우리 전통 문화와 민속에 대해 새로운 이해와 의미를 짚어준 베스트셀러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의 저자이다. 출간된 후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청소년들부터 성인 독자까지 우리 문화의 상징을 이해하고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최고의 추천서로 꼽히는 책이다.
저자는 《관해기》가 전작인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처럼 많은 독자들에게 우리 바다의 흥미롭고 다채로운 역사와 생활, 자연과 환경, 민속과 신화가 온전히 전달되기를 원하며 이 책을 집필하였다. 전문적인 해양 지식에서부터 역사적, 민속적 전문 지식을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이 책은 ‘교양 정보’를 쉽게 대중화해서 전달하는 저자 특유의 거침없는 문체에 힘입어 바다에 대해 문외한인 독자라도 즐거운 독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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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갯것들의 삶의 터전 | hf**8 | 2008.10.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말이 나고 자라 글이 되고 책이 되어, 이 책을 품게되니 가슴이 절로 부푼다.장엄함과 숭고함으로 맥박이 빨라지고 책의 들숨과 ...

    말이 나고 자라 글이 되고 책이 되어, 이 책을 품게되니 가슴이 절로 부푼다.
    장엄함과 숭고함으로 맥박이 빨라지고 책의 들숨과 날숨의 결을 따라 오욕칠정이 깨났다가 잦아들기를 거듭한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으되,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절대행운’인 것만은 틀림없다. 

    제목 ‘관해기(觀海記)’는 ‘바다 읽기’, ‘바다 가로지르기’라는 뜻을 지닌 옛말.

    “크고 깊고 유장하여 동서고금의 야광주 같은 이야기가 많으며, 박람강기의 절대적 지식량이 요구되는 지구 유일무이의 미지의 공간”인 바다를 남김없이 제 맛으로 풀어낸 저자의 넓이와 깊이가 부박한 나에게는 벅차기까지 하다. 

    1권 동해바다, 2권 남해바다, 3권 서해바다 :
    서해 난바다의 고독한 섬 격렬비열도에서 문명 교류의 흔적을 찾고, 칠산바다 수성당 할머니의 창조신화를 들려주고 구룡포 과매기 맛을 예찬하다가는 깊은 바다 속 재앙이자 축제인 동해 심해저의 두얼굴을 드러내 보여준다.

    갯것들의 삶의 터전에 대한 속깊은 애정을 밑에두고 펼쳐지는 인문과 과학, 신화와 일상의 자유로운 월경이 과히 장관이다.
    600여 컷이 넘는 생생한 현장 사진, 각종 고문서와 옛지도, 3차원 그래픽으로 복원된 심해저 사진의 독자적인 가치도  대단하다.

    앞서 저자는 [우리문화 수수께끼], [왼손과 오른손]에서 문화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다원성을 제시했다.
    이제 그가 ‘우리바다 오디세이아’를 꿈꾸며 인문의 바다, 생명의 바다를 향한 대항해에 접어들기를 권하고 있다. 어찌 마다하겠는가.

  • 꺼꾸로 책을 보기도 한다 | sa**tmt | 2007.09.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꺼꾸로 책을 보기도 한다. 관해기 2,3편을 읽은지 꽤 오래되어 일권을 읽게 되었다. 저자의 맛이 더 난다. 저자의 숨소리가 ...

    꺼꾸로 책을 보기도 한다. 관해기 2,3편을 읽은지 꽤 오래되어 일권을 읽게 되었다. 저자의 맛이 더 난다. 저자의 숨소리가 더들린다. 어디쯤인가하면 태안반도의 돌살을 이야기하는 부분쯤이다.

    저자의 두껍고 무거운 돌살을 읽은지 오래지만 아직도 그 돌살틈에서 놀 고기들하며, 돌살이 가진 문화와 정서 그리고 돌살을 만들었을 동일동족의 기원에 대한 생각들을 벌써 알래스카를 넘어서고 있는듯하다.

     

    여기 남해가 있다. 서해나 동해보다 못하지만 풍부하고 바다다운 바다이다. 서해에 낚시가면 대상어종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그러나 남해에 가면 발가락까지를 포함해도 부족한게 사는 물고기 종류이다. 그것이 풍요와 빈곤을 말한는 것만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바다와 죽어가는 바다를 보여주는 잣대이기도하다.

     

    남해에 가면 동해만큼 푸르른 바다를 보지못할수도있다. 서해만큼이나 담담한 물맛이 섞인 바다를 맛보지않을수도있다. 그러나 바다다운 바다의 시작은 남해일지도 모른다. 열대를 갈망하는듯한 햇볕으로 부터 시작하여, 후박한 나무들이 주는 그늘속에서 어족은 평화로운 번식을 하는지도 모른다.

    거기엔 바다만이 잇는게 아니다. 그곳을 기점으로 꺼꾸로 땅에서도 사는 사람들이있다. 바다에서 더오랜시간을 지내고 육지에와서 몸을 풀듯 잠들고 쉬는 그들도 우리의 이웃이요 민족이다.

     

    삶은 가진자들의 풍요만으로 채워지는것이 아니다. 빈한한들 그 비어낸 속에 더많은것을 채우고 떠나고 또 찾아오는 삶일지도 모르겟다. 정서적인 안정감으로야 어디 오늘도 어둠속에 벌일 무수한 일탈을 꿈꾸는 그들과는 꼭 상대적으로 밝은 대낮에 바다에서 물고기를 생각하며 보내는 어부요, 해녀요, 바닷가 농부의 삶이 몇천배는 더 깊은 깊이를 가진다.

     

    그러한 삶속에 들어온 역사의 굴곡들을 그분들의 투명한 삶속에 핏빛 고통의 그림자를 안기고, 바다를한스럽게 바라보는 눈가의 그늘을 만드는 것들이었으리라.

     

    바다를 향해 나간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찾아보라 그것은 남해안으로 부터이다. 동해와 서해가 일본과 중국에 막힌 물리적 시야를 가졋다면, 남해는 망망한 바다 그곳으로 출발점이 될것이다. 그러기기에 장보고 송장군도 완도를 기점삼앗을 것이다. 그 남해에서 시작한 저자의 시선역시도 아마도 그런 생각에서 출발한것이라 본다. 가서 만나되 바다가 주는 찌끄래기인 모래사장이 아니라 바다 자체를 만나라 권하고 싶다. 그 깊은 바닷속을 들여다보라고 싶다. 거기에 들어갈 재주가 없다면 어시장에 펼쳐진 생명들을 보라 권하고 싶다.

     

    그것이 바다를 살리는 길이요, 그 바다를 찾는길이며. 그 찾음에서 우리 민족이 숨쉴수있는 공간으로서 바다를 찾길 바란다. 아직 열려지지도 않은 하늘을 찾아 망상의 시간을 허비하기 앞서 열려기기 시작한 바다로 나가라고 등떠밀고 싶다. 거기에 바다가 우리가 살길이 있다고...,

     

  • 동경의 바다...경외의 바다 | kj**7 | 2006.08.3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바다를 바라보는 시선이 누구나 동일한 것은 아닐터이다. 나는 바다란...동경과 두려움이 뒤섞인 경외로움의 대상이다. &...

    바다를 바라보는 시선이 누구나 동일한 것은 아닐터이다.

    나는 바다란...동경과 두려움이 뒤섞인 경외로움의 대상이다.

     

    운동이란 걸 좋아할 체격도 아니려니와 부지런하지 못해

    취미삼이 수영을 한다거나 하는 일은 내 평생 없는 일이었다.

    그러다 아주 우연하게 기회가 주어져 수영을 배우러 간 첫날

    스스로 극복하지 못할 물에 대한 공포가 내 안에 잠재되어 있었음을 알게되었다.

    상당히 뜻밖이었다.

     

    물 속에 들어가 숨을 쉴 수 없다는 것이 순간 죽음을 떠올리게 했고,

    갑자기 8월 천둥이 몰아치던 청록의 무서운 바다물이 내 기억을 마비시켰다.

    작은 수영장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것이었을텐데 나의 감각은

    검은 물결 속으로 한없이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공포를 경험하고 있었다.

     

    물에 대한 공포가 있다고 이야기하면서도...나는 그것이 물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바다에 대한 공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의 물에 대한 공포는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대상은 동경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관해기는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순히 바다에 대한 감상적 시선만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 녹아있는 삶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으로 전달해준다.

    여행기 일 수 없으나 그러나 자유롭지 못한 영혼이거나 여행의 맛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에게서는 얻을 수 없는 글이다.

     

    첫권은 남해 바다와  그것과 연결된 우리의 삶을 보여준다.

    남해에 살고 있는 어종들을 아주 자세히 보여주기도 하고 남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발전의 성장통들이 어떤 형태로 바다와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고서적의 남해에 대한 기록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바다와 관련된 인문학적 지식들이 가득찬 친절한 책이다.

     

    방학때면 바다를 보고 오는 것으로 한학기 동안 쌓였던 불순물들을 거르곤 했는데.

    이번 방학엔 일정이 워낙 빡빡해 그러질 못했다.

    그래서일까? 아님 나에게 주어진 일이 나의 능력을 벗어난 것이라

    힘이들어서일까?

     

    어제밤에는 7번 국도에 노란색 우비를 입고 자전거 한대를 잡고 무섭게 나를 향해

    덤비는 검푸른 파도를 지켜보고 있는 내가 꿈속에 나타났다.

    뒷모습만이 보였지만 그것이 나임은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인적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그 국도위에 나는 무엇 때문에 그 매서운 파도에

    맞서고 있었던 것일까?

     

    아직도 그 꿈의 이미지가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                                               '새만금간척사업’ 공사 계속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있던 날,...

     

     

     

     

     

     

     

     

     

     

     

     

     

     

     

     

     

     

     

     

     

     

     

    '새만금간척사업공사 계속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있던 날,

    고개를 숙이고 땅을 쳐다보는 사람들 곁에서 만세를 부르며 환호작약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가 한때 동양삼국 중 가장 강력했던 해양세력의 후예라는 사실조차 잊고 사는 지금,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의 나라에서 있느니 오로지 대륙 향한 꿈 하나가 있을 뿐,

    우리에게 과연 대양으로의 항진 계획을 포함한 바다경영의 비전이 있느냐고 묻는 것은

    어리석을 뿐이다.

     

    *****

    관해기(觀海記)란 제목을 달았거니와, 지난 100여 년을 지나면서 그만 잃어버린 옛말을 다시 불러온 것이다. 현대식 표현으로는 바다읽기’, 또는 바다 가로지르기인데, 관해는 보다 포괄적, 중층적 심미안을 품고 있어 한결 의젓한 품격을 지닌 말이라 생각된다.

    「머리말」에서 9

     

    신화의 섬 제주에서부터 시작된 바다이야기는

    남해와 서해를 거쳐 동해로 이어진다.

    문학과 역사와 민속에 두루 밝은 강현이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학자적 안목과 통찰, 비전이 전권을 관통한다.

    바다 그 자체가 생명의 신비를 비장하고 있는 터이지만

    자연적, 생태적 바다뿐만 아니라 생명과 인문의 바다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주강현

    박람강기하고 무불통달하다 아니 할 수 없다.

     

    바닷가 사람 사는 마을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고

    갯벌과 모래사장, 해변의 작은 숲 하나 허투루 보지 않으며

    철 따라 지역 따라 바다에서 나는 어패류의 종류와 맛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있다.

     

    이중환이 일찍이 그의 저서 <택리지>에서 제시한 살 만한 곳[家居地]을 보면

    계거(溪居), 강거(江居), 해거(海居)의 순이었다.

    사람이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점에서 본다 해도

    척박하고 억센 자연환경으로서의 바다

    살 만한 곳에서 계곡과 강에 그 순위가 밀리고 있었던 것이다.

     

    바다경영의 비전을 제시하는 제주와 남해(1),

    일제에 의한 수탈의 역사와 갯벌의 슬픈 현실을 파헤친 서해(2),

    그리고 인간 욕망의 극한을 보여주는 남획의 현장 동해(3)의 이야기가 있다.

     

    바다를 막아 땅을 얻어야 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좁은 땅덩어리를 가진 나라라고 해서

    물을 막아 땅을 만드는 것만이 불변의 추구가치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세계적인 희귀자산이라 할 수 있는 천혜의 갯벌을 가진 나라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줄기차게 바다를 막아 땅을 얻는 일이 자행되었다.

    시화호 같은 명백한 실패사례를 경험한 나라에서

    아무런 반성이나 가책 없이 또다시 새만금의 물길이 막혔다.

     

    아직은 바다를 보는 우리 눈이 그러하고

    바다를 헤아리는 우리의 머리가 그러하고

    바다를 아끼는 우리의 마음이 그만큼인 것이다.

     

    아름다운 경관과 살아 있는 바다의 표정을 담은 수많은 사진

    잊고 지냈거나 사라져버린 것으로 알았던,

    또는 새롭게 발굴해낸 민속자료를 보는 즐거움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자.

    노동과 유희의 혼융이 아닌 작업으로서의 뱃일만 남아 있는 바다,

    내일을 위한 유보보다는 당장의 어획이 더 중요한 산업으로서의 어업만 남아 있는 바다,

    보살핌보다는 시달림이 많은 바다……

     

    바다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바다가 힘을 잃으면 인간을 구원할 최후의 이상향의 도래는 그만큼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이제는 바다가 인간에게 보내는 지속적인 경고 메시지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같아선 일을 벌이지 않는 것만 해도 도와주는 것이다.

     

    관가에 일이 없으면 촌동네도 조용하다(公府無事, 村巷方安)”

    삼백여 년 전 이 땅에 산 선각자 성호 이익의 말이 가슴을 찌른다.

     

    후대에도 읽힐 책이라는 분명한 예감,

    그때에도 <주강현관해기(觀海記)>라는 이름 생생할 테고…….

     

    [사진은 동호리 해수욕장  2006.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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