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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308쪽 | A5
ISBN-10 : 8974562634
ISBN-13 : 9788974562632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중고
저자 김주영 | 출판사 문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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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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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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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스페인에서 출간되기도 한 저자의 자전적 성장소설. 유년기의 아련한 기억을 되살려 담백하지만 가슴 뭉클한 한 편의 수채화로 펼쳐낸다. 이 수채화는 "우리들이 즐겨 삼손이라 불렀던 장석도. 그리고 거울의 주인으로 불렸던 설영도, 잃어버린 편지의 주인이었던 최영순 선생, 그리고 내게 첫사랑을 보냈던 가난한 계집애 남순애." 그리고 옥화 등 수많은 이별을 통해 완성된다. 이 이별들은 아픔인 동시에 성장통이며, 어른의 세계로 가기 위한 승강기였다. 이 이별들의 아픔을 감내하고서야 작가 김주영은 어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김주영 1939년 경북 청송에서 출생.서라벌예술대학 졸업.1971년 '월간문학'에 '휴면기'가 당선되어 등단.장편소설 '객주'(전9권) '아들의 겨울' '천둥소리' '활빈도'(전5권)'외설춘향전' '화척'(전5권) '야정'(전5권) '홍어' '아라리 난장(전3권)소설집 '겨울새' '새를 찾아서' '김주영 중단편전집'(전3권) 등이 있다.1983년 '외촌장 기행'으로 한국소설문학상 수상.1984년 '객주'로 제1회 유주현문학상 수상.1993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1996년 ?화척?으로 제8회 이산문학상 수상.1998년 '홍어'로 제6회 대산문학상 수상.2001년 '라리 난장'으로 제2회 무영문학상 수상 예정(2001년 4월 21일)

목차

작가의 말
 
거울 위의 여행
땟국
괘종시계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김주영의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가 문이당에서 출간되었다. 출간된 이래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 장편소설은 1996년 6월에 스페인에서 출간되기도 한 작가 김주영의 자전적 성장소설로, 김주영 문학 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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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김주영의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가 문이당에서 출간되었다. 출간된 이래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 장편소설은 1996년 6월에 스페인에서 출간되기도 한 작가 김주영의 자전적 성장소설로, 김주영 문학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중 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작가의 가슴속에 아로새겨진 어린 시절의 편린들이 이 한 편의 소설 안에 수채화처럼 담겨 있다. 어린 시절로 가는 길모퉁이들을 하나하나 돌아갈 때마다 나타나는 장면들, 인물들은 어린 아이의 눈을 통해 일련의 단상들처럼 형상화된다. ‘나’와 ‘아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지는 이 작품은 김주영 문학 세계의 근원에서 빛나는 보석이라 할 것이다. 독자들은 어린 시절과 시골 마을이 이 작가의 작품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온전히 이해함으로써 그의 문학의 고향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전후 가난한 시골 마을의 애조 띤 풍경과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는 소년의 섬세한 내면을 들여다볼 것이며, 그러면서 성장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측면을 추체험하게 될 것이다. '홍어'와 함께 한국 소설 문학의 백미가 한결 성숙한 작가에 의해 다시 한 번 가다듬어져 독자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이다. ▶줄거리 어린 시절, 마을에서 면사무소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들머리에서 어머니와 어린 아우와 궁핍하게 살던 ‘나’는, 텅 빈 저잣거리에 냉기 품은 저녁 바람이 불어닥칠 때마다 공연히 울적해졌다. 어머니는 장날에도 방아품을 팔러 다녀야 했다. 곡식전 머리에서 재재거리던 새 떼들도 날아가 버리고 저녁 이내가 어둠으로 가라앉기 시작하면, 장바닥을 누비며 상표 딱지를 줍던 나와 아우도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서로가 가진 상표 딱지를 차지하는 게임을 하다 각자의 주장을 인정받기 위해 어른들을 찾아 나섰으나 어떻게 판가름이 나느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어른들의 존재는 우리들 게임에 등장시킨 소도구에 불과했다. 우리가 진지하게 매달려 싸우고자 했던 것은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우리를 옥죄고 있던 시간의 장난이었을 뿐이었다. 술도가에는 짧은 상고머리에 허우대가 껑충하고 우람한 ‘장석도’라는 모꾼이 있었는데, 그는 엄청난 장력 때문에 삼손이란 별명으로 불리었다. 고두밥을 가래삽으로 퍼낼 때 그의 팔뚝에선 끓고 있는 죽솥의 앙금처럼 동맥과 살피듬이 불끈불끈 솟아오르곤 했다. 그는 사타구니에 끼고 있는 고무래 자루에 상반신을 기댄 채 술도가 문턱을 악다구니들로부터 지키고 있었다. 삼손이 졸음에 빠진 형용을 지으면 우리는 잽싸게 멍석으로 다가가서 고두밥을 채가야 했다. 그리고서 도망갈 때면 어느새 수평류(水平流)를 탄 산지니처럼 날아다녔다. 그것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끝없는 비행이었다. 아이들은 삭막한 바위 위에서도 돌연한 놀이의 동기를 만들 수 있고, 깜깜한 방 안에서도 밤을 꼬박 지새우면서 놀 수 있는 능숙한 잠재력과 순발력을 가지고 있다. 이 세상 모두가 놀이터인 아이들에겐 권태나 고독이 있을 수 없다. 집 건너편에 이발관이 들어서면서 나를 매혹적으로 끌어당겼던 것은 거울이었다. 거울은 우리 형제가 미처 예측할 수 없었던 독특한 체험들을 제공했다. 한 동작에서 다른 동작으로 이동되는 시간이 제아무리 순식간이라 할지라도 거울은 동작의 반복과 진행을 순발력 있게 적발해 냈다. 그것은 왼쪽의 것은 오른쪽으로 오른쪽의 것은 왼쪽으로 모든 것을 거꾸로 비추어 냈다. 30대 초반의 이발관 주인은 시골 사람답지 않게 말쑥한 옷매무새에 하얀 얼굴이었다. 아우와 나는 그를 ‘거울의 주인’으로 불렀다. 우리는 이발관 주위를 배회하다가 어른들의 주의력이 산만해진 틈을 타서 잽싸게 이발관으로 뛰어들어 거울과의 유희를 즐기곤 하였다. 이발관의 거울 위쪽으로 수채화 한 장이 비스듬히 걸려 있었는데, 그 그림에는 깊은 골짜기 안쪽 절벽으로 폭포가 시원스럽게 쏟아지고 있었고 폭포수 아래 등을 돌린 젊은 남녀가 팔짱을 낀 채 달을 쳐다보며 걷고 있었다. 나는 그 그림 속의 이야기를 통해 어른들의 은밀한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어느 날, 내 아우 업어 주기에는 한사코 인색했던 어머니가 남의 집에서 아우 또래의 아이를 업고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한 나는 갑자기 들이닥친 배반에 대한 현명한 해답을 얻어 내기 어려웠다. 지금까지 교묘하게 위장되어서 발견할 수 없었던 어머니의 허상을 발견한 듯했다. 그것은 어머니만의 은밀한 성채였던 고미다락에서 곡식으로 가득 찬 지독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도둑고양이처럼 느닷없이 마을에 들이닥친 미군들에게서 아우는 이상한 과자가 든 종이 봉지를 얻어 낸다. 은박지 안의 이상한 과자는 야릇하게 달짝지근한 맛에, 아무리 먹어도 형태와 부피가 그대로였다. 그러나 계속해서 먹고 있는데도 배가 고프다는 불가사의한 이율배반을 해명할 길이 없었다. 그것은 새로운 세상으로 진입한다는 징조이기도 했다. 바람이 불어도 춥지 않은 날이 있고,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도 매몰차게 추운 날도 있는 법이었다. 교실 마룻바닥에 뚫린 구멍 사이로 떨어진 돈을 줍기 위해 들어가게 된 마룻장 아래의 세계가 지상 위의 세계와 그토록 판이하게 대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실로 놀라운 발견이었다. 켜켜이 쌓인 먼지와 허섭스레기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발견했던 물건들을 떠올리고 일요일 오후에 그 안을 탐험하던 나는 거울 속 함정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이어 마룻장 위에서 새어 드는 울음소리의 주인공인 여선생님을 목격하고는, 그녀가 이발관 수채화에 그려진 등 돌린 여자임을 감지한다. 하학 후 썰물이 빠져나간 듯한 조용한 교정에서 철봉대에 물구나무서기로 매달려 세상을 거꾸로 보기를 나는 즐겼다. 어느 날 거꾸로 매달려 있는 나에게, 울음소리를 내던 여선생님이 다가와 딱지 모양으로 접은 쪽지를 손에 쥐어 주면서 이발소 주인에게 몰래 전해 주라는 부탁을 한다. 난생처음 비밀이란 것을 경험한 나는 그러나 술도가 앞에 사람들이 모여 커다란 바윗덩이를 들어올리는 판 앞에서 삼손을 보고는 걸음을 지체하고 만다. 시계포 주인 ‘최동수’에게 속임을 당해 해가 지도록 바윗덩이를 들고 있던 삼손의 처연한 모습을 바라보고 귀가한 나는 그날 밤 꿈에서 쪽지를 기억해 낸다. 그러나 구멍난 바지 주머니 사이로 사라진 쪽지를 끝내 찾지 못하고 이튿날 아침 이발관 주인이 빨갱이란 명목으로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발소의 수채화 그림을 갖고 싶어진 나는 삼손에게 굳게 잠겨진 이발소 자물쇠를 따달라고 부탁하여 그림을 꺼내 항아리 안에 감춘다. 내 또래 아이들이 감히 넘볼 수 없었던 그 비밀의 소유는 나를 이상하게 만들었다. 아무런 근거도 없으면서 다른 아이들이 하찮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발소 자리에 들어선 시계포 주인 최씨가 이발소에 자물쇠가 따 있었다는 것을 형사들에게 실토하자 삼손은 경찰서에 끌려가 문초를 당한다. 내가 이발소에서 그림을 꺼내갔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어머니 역시 하루를 경찰서에서 보낸다. 경찰서에서 겨우 풀려 나온 삼손은 술도가의 외간살이를 거두는 데 예전처럼 정성을 기울이지 않는다. 삼손이 술도가 주인인 코주부를 들어올려 곤두박아 버린 불상사가 있은 후 삼손은 우리 집을 찾아와 어머니에게 하직 인사를 하고 마을을 떠나간다. 삼손이 사라지자, 바윗덩이가 없어진 것처럼 너무나 큰 빈자리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마을 사람들은 깨닫게 된다. 우리들과 한번 헤어진 이후 돌아오지 않았던 사람들은 많았다. 우리들이 즐겨 삼손이라 불렀던 장석도. 거울의 주인으로 불렸던 설영도. 잃어버린 편지의 주인이었던 최영순 선생. 내게 첫사랑을 보냈던 가난한 계집애 남순애. 무거리떡을 얻기 위해 아우가 접근하곤 했던 여인숙집 딸 옥화. 이별에 대한 체험들은 또한 새롭고 충격적인 체험들에 의해, 낙엽 아래의 낙엽에 썩어서 흙이 되듯 추억의 값어치를 잃어 가서 그럭저럭 잊혀지기 마련이었다. 어느 날 문득, 어린 날에 겪었던 체험의 편린들이 뇌리 속에 되살아난다 할지라도…….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는 삶의 또 다른 이면을 향한 여정이다. 그 이면에는 ‘나’와 ‘아우’의 어린아이 눈으로 바라본 주변 세상의 풍경이 진솔하고 소박하게 그려져 있다. 수 번의 이별과 수 번의 아픔을 체험함으로써 주인공은 막연한 슬픔을 가슴속에 키우면서 성장기를 보내게 된다. 문학평론가 하응백의 지적대로 “이 이별들은 아픔인 동시에 성장의 필수적인 혈흔이며, 완숙으로 가는 승강기”인 것이다. 장편소설 '홍어'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 편의 수채화와도 같은 이 어릴 적 풍경은 역사의 말못할 비애 또한 함께 담고 있다. 서민들의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상, 어머니의 긴 세월 동안 쌓여 온 한(恨)과 슬픔, 정치적 이념 때문에 숨어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고통, 힘과 권력의 무자비한 폭력과 부조리한 실상. 이 모든 것들을 목격하고 이해해 가는 가운데 주인공은, 아버지 없는 시간 공간 안에서의 성장 일기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의 출간을 맞이함으로써 작가 김주영과 독자들과의 새로운 만남이 다시 한 번 기대되고 있다. 근래에 출간된 '김주영 중단편전집'과 아울러 이번에 전면 개작 출간된 장편소설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는 김주영 작품을 다시 읽고 해석하는 데 있어 귀중하고 생산적인 행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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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소설책... | sm**e0429 | 2007.01.0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소설책은 참 재미있다. 이 책도 재미있다. 이것 밖에 느낀점이 없다. 솔직히 아직 나의 실력이 미치지 못해서 라고 생각하...

    소설책은 참 재미있다.

    이 책도 재미있다.

    이것 밖에 느낀점이 없다. 솔직히 아직 나의 실력이 미치지 못해서 라고 생각하지만.. 이 내용과 제목이 관계를 잘 모르겠다.

    2번이나 읽었는데 제목과 내용이 무슨 상관일까??

    궁금하다~

  • 눈길을 따라 가다. | ja**90924 | 2006.12.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3
    눈이 가득 왔다, 눈을 맞으며, 거리를 온통 메운 흰 눈을 밟으며, 나뭇가지위에 묘기처럼 얹혀져있는 눈 덩이들을 이리...

    눈이 가득 왔다,

    눈을 맞으며, 거리를 온통 메운 흰 눈을 밟으며,

    나뭇가지위에 묘기처럼 얹혀져있는 눈 덩이들을 이리저리 살피면서........

    출근을 했다.

    휴일근무라 무심히 책 한권을 집어들고 보니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였다.

    김주영이 보여준 겨울의 별미 홍어를 맛본지도 수년이 흐른듯하다.

    홍어의 슬픔과도 비슷한 유년기가 홍어보다는 더 현실적으로 드러난 듯이 느껴졌는데,

    본인의 유년기의 경험이 더 많이 포함되어져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혼자 해본다.

    아버지가 결여된 한 가정의 한 시절,

    세월이 흐른 뒤에서는 그 시절로 걸어가고 싶어 거꾸로 아무리 발버둥쳐도 돌아가지 못하는 길을,

    그 때엔 왜 그렇게 떠나오고 싶었는지.......

    한 형제가 사는 마을,

    소년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계,

    도무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않는 얘기들이 소년의 말로 되살아난다.

    문득,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내가 이해하지못해서 힘들었던 그 시절의 얘기들을,

    어른의 눈으로 훓어보고싶은 욕구가 생겨난다.

    내가 알지못해서 힘들었던,

    내가 가늠 할수없어 고통스러웠던,

    그 얘기들을 어른인 내가 안다면 행복해질까.......

    아마 아이여서 몰랐던 편이 다행이 아니었을까.

    아니 난 그 길을 다시 걷지 않을 것이다.

  • 참 잘읽은 서정 성장 소설 | ys**n11 | 2006.05.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밑의 분들의 북로그를 읽으면서 고기잡이는 남자(장석도)를 갈대는 여자(어머니)를 뜻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밑의 분들의 북로그를 읽으면서 고기잡이는 남자(장석도)를 갈대는 여자(어머니)를 뜻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암튼 아주 부드럽게 뿌연 수채화같이 읽어내려 갈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감히 별점을 다섯게 주렵니다. 이런 소설 너무 좋아요. 무난히 읽기 쉽고 가슴도 따뜻해지고 지루하지도 않구요. 번역 될 만 하네요 추천 합니다 저도...
  • 성장통 | CH**NGA | 2006.02.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 않을 것이다. 고기잡이이므로. 형호와 주인공 형석이의 시골에서 성장과정에 대한 우리나라 50년대 초반...
    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 않을 것이다. 고기잡이이므로. 형호와 주인공 형석이의 시골에서 성장과정에 대한 우리나라 50년대 초반내지 중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입한지 거의 1년 반이 지나서야 읽었다. 군대 있을 당시 부소대장님인가 그분의 객주를 빌려 읽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 당시 객주를 읽음으로 해서 시간도 무지 잘가고, 황석영, 조정래와 다른 감동을 안겨주었던 기억을 떨칠 수가 없어서, 김주영님의 작품이기에 구입하여 책장 한곳에 고이 모셔 두다가 펼친지 하루만에 읽었다. 동감가는 부분도 많거니와, 나의 성장과정에 대한 기억이 새롭게 아롱아롱 피어나는 부분도 많아서 그래 맞아 그랬었어 하면서 쉬이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하지만 김주영님의 특유의 단어 고르는 솜씨 때문에 가끔은 국어사전을 펼쳐보아야 할 때도 있었다. 형호라는 동생을 통해서 유년기에서 소년기로, 나 형석을 통해서 소년기에서 청년기(어른)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대한 담담한 묘사. 굳이 읽기를 권하고 싶지 않다. 나이 40을 넘어서고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잊었던 부분에 대한 것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권하겠다. 하지만 꼬옥 읽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김주영님의 홍어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어머니에 대한 소중함 그리움으로 인해, 아마 동시대를 살았거나 약간 뒤떨어져서 살아온 세대가 아니라면 동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임으로,,,, 나의 가슴 속에, 김주영님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어머니 동생 그리고 이웃들, 또한 숨기고 싶었던 어려운 시절의 나의 성장과정에 대한 강요된 동감을 받고 싶지는 않다.
  • 이제 환갑이 가까워오시는 아버지의 어린 시절을 책을 통해서나마 어렴풋이 알게 해 줬다. 사람들은 살면서 누구나 자신이 ...
    이제 환갑이 가까워오시는 아버지의 어린 시절을 책을 통해서나마 어렴풋이 알게 해 줬다. 사람들은 살면서 누구나 자신이 소위 말하는 "끼인 세대"라고 생각하며 산다고 한다. 아버지 세대와도 다르고, 자식 세대와도 다른.. 이제 초보아빠가 된 나에게 또다른 "끼인 세대"인 나 자신에게 아버지 세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아버지가 된 나와 할어버지가 되신 아버지.. 그리고 이제 세상에 나온 아들까지.. (아직은 아들이 읽기엔 이르지만..) 모두 어루어질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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