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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인간의 역사
315쪽 | A5
ISBN-10 : 8964600207
ISBN-13 : 9788964600207
곰과 인간의 역사 중고
저자 베른트 브루너 | 역자 김보경 | 출판사 생각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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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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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역사 속에서 이어져 내려온 곰과 인간의 애증관계! 곰의 흔적은 종교, 신화, 전승, 문학, 미술, 도구 등 인류의 유산 속에서 자주 발견된다. 하지만 오늘날 실제의 곰은 어쩌다 멸종위기에 있는 희귀한 동물이 되었을까?『곰과 인간의 역사』는 곰과 인간 사이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고찰하는 책이다. 100여 점의 희귀 도판과 역사적 자료, 그리고 저자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인간과 곰의 오랜 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선사시대 곰과 인간의 첫 만남에서부터 오늘날의 곰 이미지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곰과 인간이 만들어온 관계의 흔적을 살펴보고 있다. 곰의 유형 분류, 곰의 성격, 곰 사냥, 애완동물로서의 곰 등 다양한 주제별로 정리했다.

저자소개

저자 : 베른트 브루너
저자 베른트 브루너(Bernd Brunner)는 논픽션 작가이자 자유기고가, 편집자이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와 베를린 정경대학을 졸업하였으며 미국 시애틀에서도 수학했다.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에 능숙한 그는 문화사와 과학사를 넘나들며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삽화와 함께 수족관의 역사를 다룬 『집 안의 바다The Ocean At Home』, 미국의 독일 이주자를 다룬 『미국으로 간 독일인Germans to America』, 달에 관한 인문학적 성찰 『달의 역사Moon: A brief history』가 있으며 모두 여러 언어권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현재 뉴욕의 바드 대학원 장식예술문화 연구센터와 버클리의 캘리포니아 대학교 밴크로포트 도서관, 샌프란시스코의 괴테 연구소에서 강의하고 있다.

역자 : 김보경
역자 김보경은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전시 과정과 전시 큐레이터를 거쳐 프랑스 파리 4대학(파리-소르본) Cours de Civilisation et Litterature Francaise 과정을 수료했다. 일어, 영어, 프랑스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01 분류_곰이라고 다 같은 곰이 아니다
02 변형_인간세계로 들어온 곰
03 동굴곰의 신비_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04 착오_곰을 둘러싼 역사적 오해들
05 새로운 종의 발견_판다와 아프리카 곰
06 성격_너무나 희화화된, 너무나 왜곡된
07 소리, 감각, 신호_으르렁, 아아, 끙끙, 끽끽, 퐁
08 애완동물로서의 곰_인간의 젖을 먹여 곰을 키우다
09 동시베리아의 한 관찰자_테바치에서 경험한 7일간의 곰 축제
10 곰과의 만남_때로는 곰의 코를 후려쳐야 할 때도 있다
11 사냥꾼과 사냥감_인간은 왜 곰 사냥에 집착하는가
12 이누이트족과 북극곰_사냥꾼의 작살 끝에 머무는 곰의 영혼
13 가까이 더 가까이_전설의 곰 애호가
14 사람들 앞에 선 곰_인간을 규정짓기 위해 동물을 이용하다
15 곰의 대역_우리가 상상하는 모습으로 존재하는 곰
16 곰 공포증_“곰이 나타났다!”

에필로그
감사의 말
참고문헌에 관한 소론
도판 저작권
참고문헌

책 속으로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의 초기 문명에서 곰은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면서 인간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사람과 곰이 가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인간은 언제나 상반된 행동을 보였다. 곰을 내몰고 죽이면서도 나름 자신과 닮은 곰이 가진 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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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의 초기 문명에서 곰은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면서 인간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사람과 곰이 가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인간은 언제나 상반된 행동을 보였다. 곰을 내몰고 죽이면서도 나름 자신과 닮은 곰이 가진 어마어마한 힘은 존경했던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6쪽

새끼 곰에게 젖을 먹였다고 알려진 부족이 아이누족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769~72년 허드슨 만에서 미국 북서부를 거쳐 북극해를 여행한 새뮤얼 헌은 “남부인디언들에게 새끼 곰을 길들이고 집 안에서 키우는 건 흔한 일이었는데, 곰이 너무 어려서 아무거나 먹지 못할 때 데려오는 일이 많았다. 그런 경우 인디언들은 별수 없이 젖이 나오는 자신의 아내의 젖을 빨리었다”라고 보고했다.
「애완동물로서의 곰」 중에서 137쪽

곰은 우리를 위해 ‘귀엽거나’ ‘재미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곰의 이미지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상품을 광고하고, 수없이 많은 선물들의 포장을 예쁘게 장식하고 있다. 인간의 특성을 곰에게 투영시키는 경향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것이며, 그 이유를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다. 곰의 강한 힘과 가끔씩이나마 똑바로 설 때의 자세가 아무래도 인간에게, 적어도 북반구인들에게는 곰을 우리 자신의 야생의 분신으로 생각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 친밀감은 양날의 칼처럼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인간과 곰의 동일성에 대한 생각은 곰을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할 수 있는 반면, 곰이 어떤 동물인지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위해서는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곰은 과연 어떤 동물인가? 당장 앞선 기술로 빈틈없이 곰을 추적할 수 있으며 곰의 DNA를 검사할 수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질문에 속 시원한 답을 낼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결국 곰은 우리와 많이 닮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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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역사 속 곰과 인간의 만남이 보여준 자연에 대한 문명의 이중성 사냥감, 토템, 애완동물, 서커스, 동물원, 테디 베어, 멸종위기동물 인간 역사에서 이보다 더 다양한 배역을 맡았던 동물이 있었던가? 가깝고도 먼 인간의 사촌. 그 많던 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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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곰과 인간의 만남이 보여준 자연에 대한 문명의 이중성

사냥감, 토템, 애완동물, 서커스, 동물원, 테디 베어, 멸종위기동물
인간 역사에서 이보다 더 다양한 배역을 맡았던 동물이 있었던가?


가깝고도 먼 인간의 사촌. 그 많던 곰은 다 어디로 갔을까?
현대사회에서 곰은 애완동물인 개나 고양이와도, 운송도구 · 노동력 · 식량 등의 역할을 하는 말, 소, 닭, 돼지, 양과도 다른 존재이다. 실제의 곰은 멸종위기에 처하여 대개 제도적 보호 아래 특별보호구역에서 서식할 뿐이며, 다만 그 문화상품이 된 그 이미지가 일상에서 우리와 함께한다.
사실 곰은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인간과 함께했다. 곰의 흔적은 종교, 신화, 전승, 문학, 미술, 도구 등 문명에서 문명으로 전해 내려오는 인류의 유산 속에 그 어떤 동물의 그것보다 빈번하게 발견된다. 그렇다면 오늘날 실제의 곰은 어쩌다 이렇게 희귀한 동물이 되었을까? 곰에 대한 인간의 무관심과 적대감 때문일까? 아니면 반대로 인간이 너무나도 곰을 사랑했기 때문일까?

사실과 허구, 희극과 비극이 뒤엉킨 곰과 인간의 박물지
『곰과 인간의 역사』는 100여 점이나 되는 희귀한 도판을 비롯한 역사적 자료와 넘치는 상상력으로 인간과 곰의 오랜 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선사시대 이루어졌을 곰과 인간의 첫 만남에서부터 오늘날 곰 이미지의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곰과 인간이 만든 시공간의 흔적을 곰의 유형 분류, 곰의 성격, 곰 사냥, 애완동물로서의 곰 등 여러 가지 주제별로 정리하였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인간이 곰을 어떻게 생각했고 어떻게 다루었는지 그 사실에 대한 정확한 기술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저자는

“나는 곰에 관한 ‘정확한’ 견해를 찾기보다는 이토록 마구 뒤얽혀 있는 문화와 자연의 역사가 서로 교차하는 지점에 초점을 맞추어 기원을 추적하려 한다. … 역사를 통해 곰을 조사하는 작업은 오늘날 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줄 것이다.”(「프롤로그」에서, 10쪽)

라고 말한다. 즉 시시콜콜해 보일지 모르는 곰과 인간의 사이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고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간은 곰에게 어떤 존재였으며, 또한 곰은 인간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곰과 인간의 역사』는 인간과 자연의 지속가능한 관계를 이 질문에서 찾고자 한다.

곰과 인간의 역사.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동물 이야기
오늘날 인간과 가장 유사한 동물로 유인원을 들곤 하지만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곰이 더욱 인간과 흡사한 동물로 인식되었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곰은 두 다리로 서기도 하고 앞발을 능숙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에서 인간과 자주 마주치는 동물은 유인원이 아니라 곰이었다. 선사시대에 인간과 곰은 동굴 같은 주거지를 놓고 다투었으며 이후 인간이 숲을 개간해 마을과 농지를 개척하면서도 끊임없이 곰과 만나야 했다.
곰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인간과 만나온 동물은 없을 것이다. 곰은 인간과 사촌이기도 하고 신앙의 대상이기도 하다. 반대로 식량과 사냥감과 골칫덩어리이기도 하다. 곰은 현명하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하다. 인간의 젖을 먹여 키울 수 있는 동물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피맛을 아는 잔인한 야수이기도 하다. 근대 이후 서커스와 동물원에서 인간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면서도 공포의 곰은 늘 목에 쇠사슬이 채워지고 채찍을 맞고 우리에 갇히는 신세였다.
이 외에도 이 책은 인간과 곰의 관계가 낳은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이 어떻게 곰을 분류해왔는지, 곰은 어떻게 의인화되었는지, 곰의 동면이 인간에게 어떻게 이해되었는지, 곰의 성격과 소리를 발견하기 위한 과학적 실험들, 곰과 얽힌 인디언 부족들의 문화, 곰을 끔찍이 사랑했던 사람들 등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인간과 곰은 닮지 않았다. 자연과 인간의 지속가능한 관계를 모색하다
『곰과 인간의 역사』는 곰에 대한 인간의 이중적이고도 다면적인 문화가 인간과 곰의 유사성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인간은 동물의 의지를 꺾는 데서 뿐만 아니라 동물이 인간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는 것으로도 무한한 즐거움을 느껴왔다. … 동물에게 인간의 행동을 강제로 따라하도록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는 우리의 지각의 우월성을 표현하고 인간과 다른 종 간의 경계선을 각인시키고 조성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런 훈련은 동물과 우리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증명하거나,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잠재적인 유사점에 대한 거의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지 모른다.”(「사람들 앞에서 선 곰」에서, 230쪽)

결론적으로 이 책은 곰과 인간의 ‘거리두기’가 인간과 곰이 공생하는 방식임을 주장한다.

“인간의 특성을 곰에게 투영시키는 경향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것이며, 그 이유를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다. … 하지만 이런 친밀감은 양날의 칼처럼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인간과 곰의 동일성에 대한 생각은 곰을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할 수 있는 반면, 곰이 어떤 동물인지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위해서는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에필로그」에서, 290쪽)

곰과 인간의 역사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이중적 잣대를 연상케 한다. 문명의 역사는 자연을 경외의 대상이자 굴복의 대상으로 대하였다. 또한 오늘의 현대산업사회에서 자연은 환경보존과 더불어 개발의 대상이기도 하다. 환경보존과 개발의 환상적인 조화, 즉 ‘지속가능한 발전’은 곰이 공 위에서 균형 잡기보다 더 어려운 일일 것이다. 『곰과 인간의 역사』는 지적 쾌락과 넘치는 재미만큼이나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반성하는 데 유익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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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곰과 인간의 역사 | js**55 | 2019.11.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자이언트 판다, 안경곰, 에트루리아 곰, 아시아흑곰, 느림보곰, 태양곰, 갈색곰, 북극곰... 곰들의 역사와 곰...

      자이언트 판다, 안경곰, 에트루리아 곰, 아시아흑곰, 느림보곰, 태양곰, 갈색곰, 북극곰...

    곰들의 역사와 곰과 인간의 공존, 적대의 역사를 꿰뚫는다.

     

    곰을 의인화하는 경향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아메리카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곰을 의인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원래는 오하이오 강을 끼고 있는 지역에서 살다가 조지아와 앨라배마 주에 살고 있는 채로키 족이 곰은 인간이 변했다고 믿는다. 그들 선조 중 한 인간은 힘겹게 인간으로 살다가 자신을 태평스러워보이는 곰과 바꾸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렇다고 곰을 신격화해서 우상시 하는 게 아니라 곰을 사냥하고 곰 가죽 옷을 입고 다닌다니 뭐야?

     

    어쨌든 곰도 눈을 보면 뭔가가 인간의 모습을 찾으려 할 것 같다. 개 눈을 보고 있으면 왠지 그 개와 통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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