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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콘클라베 / 후안 고메스 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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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쪽 | A5
ISBN-10 : 8961882414
ISBN-13 : 9788961882415
피의 콘클라베 / 후안 고메스 후라도 중고
저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 역자 김현철 | 출판사 중앙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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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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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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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를 앞두고 벌어진 추기경 연쇄살인사건의 음모!

스페인의 젊은 작가 후안 고메스 후라도의 장편소설『피의 콘클라베』. 스릴러와 미스터리, 현실과 허구를 넘나들며 교황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추기경 연쇄살인사건과 그 속에 감춰진 음모를 그리고 있다. 사건을 날짜별로 상세하게 묘사하였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건에 편지, 신문 기사, 의사와 환자의 면담 기록 등을 삽입하여 과거의 사건을 알려준다.

2005년 4월 2일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숨을 거둔다. 서거한 교황을 추모하는 신자들의 물결이 산피에트로 광장을 메우고,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에 추기경들이 소집된다. 그 사이 바티칸 시티에서는 자유진보주의 진영의 추기경 둘이 살해당하고, 시신들 주위에서 이상한 메시지가 발견된다. 당국은 비밀수사를 요구하고, 수사를 맡은 디칸티 수사관은 파울러 신부와 함께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데….

이 소설은 짧은 호흡으로 박진감 넘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곳곳에 실제로 사회에서 문제가 되었던 사건들에 대한 내용을 삽입하여 생생함을 더하고 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디칸티 수사관과 파울러 신부의 미묘한 심리, 잔인한 살인 장면에 대한 묘사, 가톨릭교회의 권위를 지키려는 자들의 음모, 발달된 컴퓨터 기술 등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저자소개

지은이 후안 고메스 후라도
1970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생했다. 단편소설로 스페인 유수의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첫 장편소설인 『피의 콘클라베』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라디오와 신문, 텔레비전 방송국 등 여러 언론 매체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겸 언론인이다.

옮긴이 김현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번역한 책으로는 『페리키요 사르니엔토』 『세상 종말 전쟁』 『리고베르토 씨의 비밀 노트』 『젊은 소설가에게 보내는 편지』 『벨라스케스의 거울』 『십계와 21세기』 『비단』 『등대』 『가우디 임팩트』 등이 있다.

목차

이 책은 내용 자체에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바티칸 교황청(2005년 4월 2일) 마침내 교황의 주치의 실비오 레나토 박사가 이제 더 이상 소용없음을 인정하고 간호사들을 제지했다. 박사는 간호사들에게 노인의 얼굴을 새하얀 천으로 가리라고 지시한 뒤 다른 사람들을 방에서 내보내고 드위지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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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교황청(2005년 4월 2일)
마침내 교황의 주치의 실비오 레나토 박사가 이제 더 이상 소용없음을 인정하고 간호사들을 제지했다. 박사는 간호사들에게 노인의 얼굴을 새하얀 천으로 가리라고 지시한 뒤 다른 사람들을 방에서 내보내고 드위지크와 함께 노인의 침대 옆에 남았다. 박사는 그 자리에서 사망진단서를 작성했다.

UACV본부(2005년 4월 5일)
디칸티는 커다란 칠판으로 다가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살인범은 백인 남자입니다. 나이는 38세에서 46세 사이. 중간 키에 힘이 세고 똑똑한 남자입니다. 대학교육을 받았고 외국어에 익숙하며 왼손잡이입니다. 엄격한 종교 교육을 받았고, 어린 시절에 정신병을 앓았거나 심한 학대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정신적으로 미숙한 상태입니다. 사람을 죽여 본 경험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번이 마지막도 아닙니다. 신부님, 이제 범인이 누군지 말씀해보시지요.”
파울러 신부가 입을 열었다.
“디칸티 수사관, 축하합니다. 10점 만점입니다.”
신부는 돌아서서 칠판에 무언가를 일필휘지로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빅토르 카로스키

성 마태오 연구소(1996년 1월)
파나바즈라 : 지금은 1973년입니다, 빅토르. 지금부터는 제 목소리만 들립니다. 그렇죠?
3643번 환자 : 그렇습니다.
파나바즈라 : 이제 한 가지를 생각해보세요. 커다란 검은색 얼룩이 있어요. 그 커다란 얼룩이 당신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게 뭔지 알겠습니까?
3643번 환자 : 어둠이요. 옷장 안에 있어요.
파나바즈라 : 당신은 몇 시간 동안 옷장 안에 갇혀 있나요?
3643번 환자 : 세어보려 했는데요, 중간에 까먹었어요. 옷장 문에 귀를 바싹 갖다 대면 트랜지스터
라디오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야구 중계를 11번 듣기도 했어요.
파울러 박사 : 맙소사. 거의 두 달 가까이 갇혀 있었다는 애깁니다.
파나바즈라 : 그동안 밖으로 나온 적은 없었나요?
3643번 환자 : 실수를 저질러서요. 깡통이 발에 걸려 뒤집어져요. 옷장에 똥오줌 냄새로 진동해요.
나는 토하고, 엄마가 와서 화를 내요. 내 머리를 똥오줌에 처박아요.
그런 다음에 나를 옷장에서 꺼내 씻겨줘요.
파나바즈라 : 그럼 언제 옷장에서 나왔나요?
3643번 환자 : 어느 날이에요. 엄마가 화장실로 데려가 씻겨요. 엄마는 엄마 옷을 내게 입혀요.
엄마는 내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요. 엄마가 아무 소용없는 그것들을 잘라버리고 싶데요.

종교재판소 건물 내부(2005년 4월 10일)
파울러 신부의 눈거풀이 파르르 떨렸다. 파울지치 추기경을 알아본 것 같았다.
“안녕하신가, 카로스키.”
파울러 신부가 쉰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순간 파울지치 추기경, 아니 빅토르 카로스키는 왼팔로 쇼 추기경의 목을 끌어안고, 오른손으로 포티에로의 권총을 꺼내 쇼 추기경의 관자놀이에 총구를 들이댔다.
“움직이지마!”
디칸티가 소리쳤다. 그녀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메아리쳤다.
“손가락 하나만 까딱했단 봐라. 파올라 디칸티 수사관, 이 추기경의 머리통을 박살내 뇌가 어떤 색인지 보여줄 테니까.”
연쇄살인범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디칸티는 분노와 두려움이 동시에 끓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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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후안 고메스 후라도는 첫 번째 장편소설 󰡔피의 콘클라베(원제 ESPĺA DE DIOS)󰡕로 국제적인 소설가 원형에 뛰어든 스페인의 젊은 작가다. 이 소설은 아주 섬세하다. 짧은 문장, 많은 대화, 아주 명확한 언어...

[출판사서평 더 보기]

후안 고메스 후라도는 첫 번째 장편소설 󰡔피의 콘클라베(원제 ESPĺA DE DIOS)󰡕로 국제적인 소설가 원형에 뛰어든 스페인의 젊은 작가다. 이 소설은 아주 섬세하다. 짧은 문장, 많은 대화, 아주 명확한 언어로, 출간 후 35개 국가에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책은 요한 바오로 2세의 죽음으로 2005년 4월 5일부터 4월 10일 사이에 벌어진 추기경 연쇄 살인 사건을 날짜별로 섬세하게 묘사되며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건 중간 중간에 편지, 신문 기사, 의사와 환자의 개인 면담 기록 등이 삽입되어 과거의 사건을 알려준다.
한때 미국에서 물의를 빚었던 성직자들의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 베트남 전쟁, 니카라과 내전, 가톨릭교회 내부의 진보파와 수구파의 알력, 미국 CIA의 국내 및 해외 활동, 정도를 벗어난 정신 병원 치료 과정, 미국 이민자 가족의 비참한 생활상, 친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등의 내용들이 중간 삽입 형식으로 되어 있어 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 작품 속으로

2005년 4월 2일 21시 37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청에서 숨을 거둔다.

2005년 4월 5일 10시 41분. 로마 강력범죄 분석팀(UACV)의 심리분석관 파올라 디칸티(34세, 여, 형사 겸 심리학 박사)는 산타 마리아 교회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신고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다. 현장에서 처참하게 살해당한 로바이라 추기경의 시신을 발견한다.
당국은 비밀수사를 요구하고 디칸티는 부하 폰티에로와 함께 사건을 맡아 수사를 진행해나가던 도중 앤소니 파울러라는 신부가 나타나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한다.

파울러 신부는 범인이 빅토르 카로스키라고 주장하며 카로스키의 과거에 대해 들려준다. 카로스키는 폴란드 이민 가정 출신 미국인으로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어머니로부터 장시간 옷장에 갇히는 벌을 받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우여곡절 끝에 신부가 되지만, 신부가 된 후에도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여러 차례 원성을 듣다 마침내 미국의 성 마태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다.

폰티에로는 교회 관리 신부의 안내로 교회 구석구석을 조사하던 중 지하 납골당으로 내려갔다가 누군가에게 잔인하게 살해된다. 범인은 폰티에로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디칸티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범인임을 밝힌다. 디칸티는 동료의 죽음에 공적인 책임감에 더해 사적인 복수심에 불타오르게 된다.

수사 진행 상황이 지루하게 늘어지는 도중 디칸티와 파울러 신부는 추기경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콘클라베에 참가한 추기경들이 묶는 숙소를 방문한다. 그런데 파울라가 숙소에 도착한 순간 또 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범죄 현장을 녹화한 DVD를 디칸티에게 보내고, 각 언론사에 우편으로 배포하려고 시도한다. 디칸티는 범인이 남긴 흔적을 꼼꼼히 분석하여 범인의 목적을 알게 된다. 카로스키는 전 세계인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프랜시스 쇼 추기경을 살해하려는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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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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