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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하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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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4*223*27mm
ISBN-10 : 8965708249
ISBN-13 : 9788965708247
창조하는 뇌 중고
저자 데이비드 이글먼 | 역자 엄성수 | 출판사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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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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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상태 깨끗하고 배송 빠르고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tree*** 2020.03.17
46 깨끗하고 보기에도 편하고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sune*** 2020.03.11
45 깨끗한 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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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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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다!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뇌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 그리고 예술과 과학을 접목해 인간 정신을 연구해온 작곡가 앤서니 브란트가 뇌와 창의성의 비밀을 밝혀가는 지적이고 흥미진진한 여정을 담은 『창조하는 뇌』. 뇌의 작동 원리를 공통의 연구 주제로 삼아 로봇, 컴퓨터, 건축, 인공지능부터 문학, 음악, 미술에 이르기까지 500만 년 인류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창조하는 뇌의 비밀을 쉽고 명쾌하게 알려준다.

고대인들의 농업 혁명부터 21세기 커뮤니케이션 혁명까지,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다빈치부터 현대 미술의 새 장을 연 피카소까지, 현대 물리학 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인슈타인부터 현대인의 생활상을 완전히 바꾼 잡스까지, 지구를 벗어난 위대한 첫 걸음이었던 달 탐사부터 누구나 우주여행을 꿈꾸는 시대까지, 각 분야를 초월하는 혁신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이글먼
현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젊은 뇌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신경과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사이언스》, 《네이처》 등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인간의 뇌가 외부 자극에 의해 변화되는 뇌가소성, 시간 지각, 공감각, 신경법학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이면서 뇌과학을 대중적으로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기 위해 TV와 라디오 방송에도 자주 등장하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이기도 하다. 특히 2015년에는 PBS(미국 공영 방송)에서 제작한 TV 프로그램 <데이비드 이글먼의 더 브레인>의 진행을 맡은 뒤 “뇌과학계의 칼 세이건”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7년 출간한 《창조하는 뇌》는 “대중을 위한 과학 저술의 완벽한 본보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 책을 바탕으로 제작한 과학 다큐 <창의적인 뇌의 비밀>이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NPR(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과 BBC에 정기적으로 출연하고 《뉴욕타임스》, 《뉴 사이언티스트》, 《디스커버리》, 《와이어드》 등 다수의 매체에 기고하면서 최신 과학 이슈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더 브레인》, 《인코그니토》, 《썸Sum》이 있다.

저자 : 앤서니 브란트
작곡가. 칼아츠(CalArts,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석사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라이스 대학교 셰퍼드 음악대학에서 음악 이론과 작곡학을 가르친다.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연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동료 음악가들뿐 아니라 신경과학자들과 함께 음악/예술을 통한 인간 정신의 탐구에 열중하고 있다. 2002년 ‘새로운 음악과 다양한 분야의 현대 예술 형식을 통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풍요롭고 영감을 불어넣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현대 음악 앙상블 ‘뮤지카(Musica)’를 공동 창립했으며, 지금까지 5만여 명의 미국 초등학생들에게 뮤지카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 공로로 미국 국립예술 기금위원회(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로부터 여덟 차례 상을 받았다. 미국 휴스턴에 소재한 다수의 실내 교향악단과 협업하면서 오페라·무용·연극·영화·설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역자 : 엄성수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유튜브 컬쳐》, 《E3: 신이 선물한 기적》, 《노동 없는 미래》, 《테슬라 모터스》, 《아틀라스 옵스큐라》, 《유전자 클린 혁명》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 일탈한 창의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지적이고 담대한 모험

1부 | 하늘 아래 새로운 것

1장_ 창의성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2장_ 창조와 혁신의 뿌리
3장_ 휘기: 가능성의 문을 여는 변형
4장_ 쪼개기: 창조의 재료를 만드는 해체
5장_ 섞기: 아이디어의 무한한 결합
6장_ 창조를 향한 실패의 역사

2부 |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뇌

7장_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완벽한 악기인가
8장_ 47가지 결말을 가진 소설
9장_ 때로는 익숙하게 때로는 낯설게
10장_ 안개 속으로 한 걸음 더

3부 | 창의성의 탄생

11장_ 창의적인 기업은 무엇이, 왜 다른가
12장_ 미래 혁신가를 위한 인큐베이터
13장_ 창의성 혁명의 시대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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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알고리즘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인간은 수많은 동물 종(種) 중 하나인데 왜 암소는 인간처럼 춤을 안무하지 못할까? 왜 다람쥐는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승강기를 만들지 못할까? 왜 악어는 쾌속정을 발명하지 못할까?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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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알고리즘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인간은 수많은 동물 종(種) 중 하나인데 왜 암소는 인간처럼 춤을 안무하지 못할까? 왜 다람쥐는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승강기를 만들지 못할까? 왜 악어는 쾌속정을 발명하지 못할까? 인간은 뇌 속에서 움직이는 알고리즘 속 진화적 변화 덕분에 세상을 흡수해 ‘만일 ?라면 어떨까’ 하는 가정 버전을 만들어낸다.
이 책은 그 창의적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우리에게 그런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우리는 무얼 만드는지, 그 소프트웨어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등을 다룬다. 특히 자신의 기대를 깨뜨리고 싶어하는 욕구가 어떻게 인류의 ‘일탈하는 창의성’으로 발전하는지 보여준다. 가령 복잡하고 풍부한 예술과 과학, 기술 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우리는 각 분야를 초월하는 혁신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 15~16p. <머리말_ 일탈한 창의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지적이고 담대한 모험>

인간은 끝없이 창조한다. 원재료가 언어적이든 청각적이든 아니면 시각적이든 일종의 만능 조리 기구를 세상에 집어넣으면 거기서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온다. 수많은 호모 사피엔스의 노력으로 능력이 배가된 우리의 타고난 인지능력은 점점 빠른 속도로 혁신하는 사회, 가장 최신 아이디어를 먹고사는 사회를 만들어냈다. 농업 혁명에서 산업 혁명까지는 무려 1만 1,000년이 걸렸지만 산업 혁명에서 전구 발명까지는 12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로부터 인간이 달에 착륙하기까지는 고작 90년이 걸렸다. 거기에서 월드와이드웹까지는 22년이 걸렸고 다시 9년 후에는 인간 게놈을 완전히 해독했다. 역사적인 혁신이 보여주는 그림은 분명하다. 중요한 혁신과 혁신 사이의 기간이 급속도로 짧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를 흡수해 그것을 더 좋게 만드는 인간의 두뇌에 우리가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다.
- 62~63p. <2장_ 창조와 혁신의 뿌리>

인류는 늘 ‘좋은 것’을 파괴함으로써 스스로 거듭난다. 다이얼식 전화기는 버튼식 전화기로 바뀌었고 벽돌처럼 생긴 셀폰은 플립폰으로 변신했다가 다시 스마트폰으로 바뀌었다. TV는 더 커지면서도 얇아졌고 무선 TV와 구부러진 TV, 3D TV도 생겨났다. 각종 혁신이 문화의 혈류 속으로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을 향한 우리의 갈증은 채워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인간의 뇌는 뭔가가 충분히 좋다고 해서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 176~177p. <7장_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완벽한 악기인가>

베토벤의 작품 〈대푸가〉의 운명을 상기해보자. 그 곡을 작곡할 때 베토벤은 벌집에서 멀리까지 나아갔지만 너무 멀리 갔다는 것이 밝혀지자 다시 벌집 가까이로 돌아와 마지막 악장을 덜 야심 찬 악장으로 대체했다. 그렇지만 베토벤은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사람들에게 거부당한 〈대푸가〉를 자신의 훌륭한 작품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너무 멀리까지 나아간 그 작품은 작곡가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세대 동안 무시당했다. 베토벤 사후 100년이 지난 뒤에도 평론가들은 여전히 〈대푸가〉를 “음침하고 상스럽고 중요하지 않고 부자연스럽고 사치스럽고 이지적이고 모호하고 연주가 불가능하고 어리석고 광적이고 비논리적이고 형체가 없고 무의미한” 작품으로 보았다. 그렇지만 베토벤은 결국 불명예를 씻었다. 그의 다른 음악을 향한 평가가 높아지면서 무시당하던 〈대푸가〉까지 평가가 달라진 것이다. 뒤늦게 평론가들은 피카소가 〈아비뇽의 처녀들〉로 위험한 일대 도약을 했듯 베토벤도 한 세기 전에 그렇게 도약했음을 깨달았다.
베토벤 시대 청중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받아들여진 혁신은 주류가 되기 시작했다. 현재 〈대푸가〉는 베토벤의 뛰어난 걸작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아무리 봐도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던 작품이 그가 죽고 나서 오랜 시간이 지나자 사랑받게 된 셈이다.
- 205p. <9장_ 때로는 익숙하게 때로는 낯설게>

창의성이라는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하드 드라이브에 아예 설치되어 있어 언제든 주변 세상을 휘고 쪼개고 섞게 해준다. 또한 우리의 뇌는 늘 새로운 가능성을 뽑아내며 대개는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지만 일부는 실현한다. 동물의 왕국 안에서 그러한 활력과 고집으로 세계를 재편하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동물은 인간 외엔 없다.
그러나 단순히 창의성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과거를 신성불가침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의 토대로 여길 때, 불완전한 것을 혁신하고 사랑받는 것을 변화시키려 할 때 비로소 가장 창의적인 행동이 나온다. 뇌가 새로운 한 가지 아이디어가 아닌 여러 아이디어를 짜낼 때, 그 아이디어가 이미 알려진 것과 수용한 것에서 떨어진 먼 거리까지 뻗어갈 때, 비로소 혁신은 날개를 단다.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상상의 날개는 더 힘을 얻는다.
- 222~223p. <10장_ 안개 속으로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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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다빈치부터 피카소까지, 아인슈타인부터 잡스까지, 달 탐사부터 우주여행까지… 창조적 예술품과 혁신적 발명품 속에서 밝혀낸 ‘창조하는 뇌’의 비밀 ★★★ ‘넷플릭스’ 화제의 과학 다큐 〈창의적인 뇌의 비밀〉 원작 도서 ★★★ 《네이처》, 《월스트...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다빈치부터 피카소까지, 아인슈타인부터 잡스까지, 달 탐사부터 우주여행까지…
창조적 예술품과 혁신적 발명품 속에서 밝혀낸 ‘창조하는 뇌’의 비밀

★★★ ‘넷플릭스’ 화제의 과학 다큐 〈창의적인 뇌의 비밀〉 원작 도서
★★★ 《네이처》, 《월스트리트저널》, 《이코노미스트》 강력 추천!

“역사 속 창조와 혁신의 비밀, 그리고 미래 전망까지
수많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이 책에서 별처럼 빛난다!”
-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뇌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 그리고 예술과 과학을 접목해 인간 정신을 연구해온 작곡가 앤서니 브란트가 뇌와 창의성의 비밀을 밝혀가는 지적이고 흥미진진한 여정을 담고 있다. 두 저자는 공통의 연구 주제인 ‘뇌의 작동 원리’를 중심으로 로봇, 컴퓨터, 건축, 인공지능부터 문학, 음악, 미술에 이르기까지 500만 년 인류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위대한 인물들과 혁신적 사례를 분석해 창의성의 비밀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이들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예술과 과학, 최신 기술 혁신 사례들을 들여다봄으로써 각 분야를 초월하는 혁신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사람들은 ‘창의성’이나 ‘혁신’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마치 하늘에서 번개가 치듯이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의 끝없는 창조와 혁신이 사실은 과거의 경험과 지식 혹은 주변에 존재하는 그 무언가를 원재료로 삼아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창조적 예술품과 혁신적 발명품의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창조하는 뇌가 보여주는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휘기(Bending)’, ‘쪼개기(Breaking)’, ‘섞기(Blending)’의 세 가지 전략으로 정리했다. 이 책은 과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숨 가쁘게 이어지는 흥미로운 지적 여행에 초대하는 한편, 혁신을 갈구하는 창업가나 기업인들에게는 창의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왜 소는 인간처럼 몸을 이용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춤을 안무하지 못할까? 왜 다람쥐는 나무 꼭대기까지 쉽게 먹이를 운반할 수 있는 승강기를 만들지 못할까? 왜 악어는 쾌속정처럼 훨씬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발명하지 못할까? 《창조하는 뇌》는 그 답이 자신의 기대를 깨뜨리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가 발전해 만들어진 ‘일탈하는 창의성’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뇌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 그리고 예술과 과학을 접목해 인간 정신을 연구해온 작곡가 앤서니 브란트가 뇌와 창의성의 비밀을 밝혀가는 지적이고 흥미진진한 여정을 담고 있다. 과학과 예술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두 저자는 공통의 연구 주제인 ‘뇌의 작동 원리’를 중심으로 로봇, 컴퓨터, 건축, 인공지능부터 문학, 음악, 미술에 이르기까지 500만 년 인류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위대한 인물들과 혁신적 사례를 분석해 창의성의 비밀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이들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예술과 과학, 최신 기술 혁신 사례들을 들여다봄으로써 각 분야를 초월하는 혁신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미국 언론이 ‘뇌과학계의 칼 세이건’이라 부르는 데이비드 이글먼은 BBC, 《뉴욕타임스》, 《뉴 사이언티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최신 과학 이슈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해온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이다. 다른 한 명의 저자인 앤서니 브란트는 작곡가이면서 예술과 과학이 인간의 정신에 미치는 비밀에 깊은 관심을 가진 예술가이다. 이런 두 개성 넘치는 저자의 만남을 통해서 이 책은 최신 뇌과학의 성과와 인간 창의성이 극대화된 지점에 위치한 예술 분야를 두루 아우르며 ‘창조하는 뇌’의 비밀을 쉽고 명쾌하게 알려준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창조’와 정반대되는 말
휘고 쪼개고 섞는 ‘창조하는 뇌’의 세 가지 전략

사람들은 ‘창의성’이나 ‘혁신’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마치 하늘에서 번개가 치듯이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의 끝없는 창조와 혁신이 사실은 과거의 경험과 지식 혹은 주변에 존재하는 그 무언가를 원재료로 삼아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것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그 근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농업 혁명에서 산업 혁명까지는 무려 1만 1,0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했지만 산업 혁명에서 전구 발명까지는 단 12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 후 달 착륙까지 90년, 다시 월드와이드웹까지는 22년이 걸렸다. 그로부터 단 9년 후인 2003년에는 인간 게놈의 완전 해독이라는 인류사의 기념비적 성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혁신과 혁신 사이의 기간이 급속도로 짧아지는 현상은 과거에 이룩한 성과가 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즉 창의와 혁신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인류가 쌓아온 지적 토대를 바탕으로 새롭게 ‘가공’된 것이다.
이런 가공의 배경에는 인간만이 지닌 뇌의 특수한 작동 방식, 즉 ‘창조하는 뇌의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저자는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창조적 예술품과 혁신적 발명품의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창조하는 뇌가 보여주는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세 가지 전략으로 정리했다.
첫 번째 전략은 ‘휘기(Bending)’이다. 이것은 기존에 존재하던 것의 원형을 변형하거나 뒤틀어 본래의 모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안무가 마사 그레이엄의 혁신적인 안무나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보여준 곡선 형태의 건축물, 영화 <300>에서 슬로 모션과 패스트 모션을 번갈아 사용하며 시간을 뒤튼 것이 그 예다. 이런 휘기 전략은 기존 원형의 크기, 형태, 소재, 속도, 시간 등을 바꿔 숨겨진 가능성을 보여준다.
두 번째 전략은 ‘쪼개기(Breaking)’이다. 하나의 원형을 해체해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쪼개기는 새로운 창조의 재료를 만드는 전략이다. 일례로 화가 피카소가 평면을 분해해 그림 조각 맞추기 같은 입체적 형상을 탄생시킨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통신 지역을 셀(cell)로 나눠 현대 휴대 전화(cellphone)의 기반을 만든 것이나, 하나의 화면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세 결정 수백만 개로 이뤄진 LCD TV 기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나의 개체를 다루기 쉬운 조각으로 해체하는 쪼개기 전략은 새롭게 재건하거나 개조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세 번째 전략은 ‘섞기(Blending)’이다. 2가지 이상의 재료를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는 섞기는 인간과 사자를 합친 스핑크스처럼 세계 문명 곳곳에서 등장했다. 언어에서는 무지개(rainbow), 신문(newspaper) 같은 단어를 탄생시켰고, 다른 유전적 조직을 하나의 개체에 담는 유전공학, 과거 음악의 노랫말이나 멜로디 등을 수정하고 섞어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힙합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인간의 생각은 모든 것의 연결을 찾아내며 섞는다”는 인지과학자 마크 터너의 말처럼 정보 기술의 발전으로 세계가 연결되면서 더 많은 섞기 전략이 일어나는 셈이다.
이처럼 인간의 창의성은 언제 어디서든 주변의 모든 것을 원재료로 삼아 휘고 쪼개고 섞고자 한다. 이 세 가지 전략은 각자, 때로는 둘 이상 협력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혁신을 완성한다. 저자는 인간의 창의성이 특별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다른 동물들도 드문드문 창의력을 보이지만 인간만큼 뛰어난 창의력을 보이는 동물은 없다. 인간은 유난히 사회성이 뛰어나 서로 ‘상호작용’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서로에게 정신적 씨앗을 뿌린다.”

47개의 결말을 쓴 헤밍웨이, 5,000개의 시제품을 만든 다이슨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창의적 아이디어

인간의 뇌가 다양한 원재료를 휘고 쪼개고 섞으면서 무수히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탄생시켰지만, 대부분 실현되지 못하고 사라졌다. 스마트폰의 조상격인 ‘블랙베리’는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사진 업계의 창시자나 다름없던 코닥은 디지털 사진 기술의 도래를 알고 있었음에도 변화 앞에 머뭇거린 나머지 결국 파산했다. 출시 당시 안전벨트와 혁신적 변속 장치 등 시대를 앞서간 포드의 ‘에드셀’ 자동차, ‘최고가 더 좋아졌다’는 슬로건 아래 야심차게 등장했던 코카콜라의 ‘뉴코크’도 대중이 외면한 대표적인 실패 사례이다. 그렇다면 창의성이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진화할 때는 어떤 특징을 보여줄까?
역사 속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위대한 혁신을 이뤄낸 사람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그들은 기존의 것을 과감히 깨고 스스로 거듭났다. 비틀스는 1960년대 말 팝 음악계 정상에 올랐음에도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비틀스는 1968년 출시한 일명 ‘화이트 앨범’에서 팝 음악의 전통은 물론이고 자신들의 전통마저 무너뜨리며 창조적 파괴를 보여주었다. 독일의 지구 물리학자 베게너는 일곱 대륙의 생성에 대한 당시의 지식에 대해 의문을 품고 대륙 이동설을 담은 ‘판게아’ 이론을 발표했다. 베게너는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떠난 북방 탐험에서 안타깝게 숨졌지만, 얼마 되지 않아 그가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혁신을 이뤄낸 사람들은 문제가 닥쳤을 때를 대비해 하나가 아닌 다양한 옵션을 내놓기도 했다. 헤밍웨이는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를 위해 47가지에 달하는 결말을 준비했고, 먼지 봉투가 필요 없는 진공청소기를 처음 개발한 제임스 다이슨은 15년간 무려 5,127개의 시제품을 만들었다. 또한 에디슨의 백열전구는 필라멘트의 재료로 3,000여 가지의 소재를 실험한 끝에 탄생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사실 전구를 최초로 발명한 것은 험프리 데이비였지만, 대량 생산 가능한 전구를 만들고 인류의 삶을 바꾼 건 끊임없이 도전한 에디슨이었다.
이 같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창의적인 결과물은 수많은 시도 끝에 탄생한다. 어떤 옵션이 성공할지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에 창의적인 조직과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늘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한다. 그들의 도전은 셀 수 없는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다이슨의 말처럼 “실패할 때마다 문제 해결에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저자는 혁신을 이뤄낸 사람들을 이렇게 평가한다. “위험한 도박을 피하지 않았기에 성공을 누릴 수 있었고 상상의 날개는 더 힘을 얻었다.”
《창조하는 뇌》는 고대인들의 농업 혁명부터 21세기 커뮤니케이션 혁명까지,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다빈치부터 현대 미술의 새 장을 연 피카소까지, 현대 물리학 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인슈타인부터 현대인의 생활상을 완전히 바꾼 잡스까지, 지구를 벗어난 위대한 첫 걸음이었던 달 탐사부터 누구나 우주여행을 꿈꾸는 시대까지, 인류가 탄생시킨 놀라운 혁신 성과를 톺아본다.
공학·과학·디자인·음악·미술 등 시대와 분야를 넘나들며 등장하는 창조적 예술품과 혁신적 발명품들의 사례는 인간이 왜 아름다운 춤을 안무하는지, 높은 곳까지 오르는 승강기를 만드는지, 더 멀리 빠르게 이동하는 운송 수단을 만들어내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과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숨 가쁘게 이어지는 흥미로운 지적 여행에 초대하는 한편, 혁신을 갈구하는 창업가나 기업인들에게는 창의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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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창조하는 뇌 | c3**6c | 2019.09.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인간은 끝없이 창조한다. 원재료가 언어적이든 청각적이든 아니면 시각적이든 일종의 만능 조리 기구를 세상에 집어넣으면 거기서 뭔...

    인간은 끝없이 창조한다. 원재료가 언어적이든 청각적이든 아니면 시각적이든 일종의 만능 조리 기구를 세상에 집어넣으면 거기서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온다. 수많은 호모 사피엔스의 노력으로 능력이 배가된 우리의 타고난 인지능력은 점점 빠른 속도로 혁신하는 사회, 가장 최신 아이디어를 먹고사는 사회를 만들어냈다. 농업 혁명에서 산업 혁명까지는 무려 1만 1,000년이 걸렸지만 산업 혁명에서 전구 발명까지는 12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로부터 인간이 달에 착륙하기까지는 고작 90년이 걸렸다. 거기에서 월드와이드웹까지는 22년이 걸렸고 다시 9년 후에는 인간 게놈을 완전히 해독했다. 역사적인 혁신이 보여주는 그림은 분명하다. 중요한 혁신과 혁신 사이의 기간이 급속도로 짧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를 흡수해 그것을 더 좋게 만드는 인간의 두뇌에 우리가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다.
    - 62~63p. <2장_ 창조와 혁신의 뿌리>

    인류는 늘 ‘좋은 것’을 파괴함으로써 스스로 거듭난다. 다이얼식 전화기는 버튼식 전화기로 바뀌었고 벽돌처럼 생긴 셀폰은 플립폰으로 변신했다가 다시 스마트폰으로 바뀌었다. TV는 더 커지면서도 얇아졌고 무선 TV와 구부러진 TV, 3D TV도 생겨났다. 각종 혁신이 문화의 혈류 속으로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을 향한 우리의 갈증은 채워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인간의 뇌는 뭔가가 충분히 좋다고 해서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 176~177p. <7장_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완벽한 악기인가>

  • 창조하는 뇌 | po**ellan | 2019.09.06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아직 안읽어서 일단 눈에 띄는 구절들 - 치 액은 인간의 창의적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우리에게 그런 소프트웨어가...

    아직 안읽어서 일단 눈에 띄는 구절들 - 치 액은 인간의 창의적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우리에게 그런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우리는 무얼 만드는지, 그 소프트웨어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등을 다룬다,

    특히 자신의 기대를 깨뜨리고 싶어하는 욕구가 어떻게 인류의 '일탈하는 창의성'으로 발전하는지 보여준다. 가령 복잡하고 풍부한 예술과 과학, 기술 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우리는 각 분야를 초월하는 혁신의 실마리를 바견하게 된다. 

    끝없이 변화하는 세계에서 번성하려면 혁신을 도모할 때 우리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도고와 전략을 알아낼 경우 우리는 과거 수십 년이 아니라 미래 수십 년을 예견할 수 있다.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이 이처럼 독창성을 인정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유럽 화가들이 수백 년간 고수해온 원칙, 즉 사실적인 묘사 원칙을 뒤바ʿ았다.

  • 창조하는 뇌 | ka**808 | 2019.08.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뇌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밝혀낸 인간 창의성의 비밀 다빈치부터 피카소, 아인슈타인부터 잡스까지... 창조적 예...

    뇌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밝혀낸 인간 창의성의 비밀

    다빈치부터 피카소, 아인슈타인부터 잡스까지... 창조적 예술품과  혁신적 발명품들 속에서 '창조하는 뇌'의 놀라운 작동 원리를 찾아내다!

    데이비드 이글먼 은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뇌과학자라고 한다. 이 책을 바탕으로 제작한 과학다큐 '창의적인 뇌의 비밀'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고 하는데 아직 나는 보지 못했다. 다양한 매체에 최신 과학 이슈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 라고도 한다. 또 한명의 저자인 앤서니 브란트 는 작곡가로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연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관련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한다. 과학과 예술...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두 분야는 비슷한 점이 의외로 많은가 보다. 


    나는 번역된 책을 읽을 때 원제를 관심있게 보는 편이다. 이 책의 원제는 'THE RUNAWAY SPECIES' 다. 도망친 종(種) 정도로 해석하면 되려나;;;

    다윈의 '종의 기원' 할때 그 '종' 인데 runaway 를 앞에 붙였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분류되어 있는 혹은 알고있는 '종' 아닌 무언가를 말하는 가 보다. 책을 읽고나니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으로서 창의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창조의 다른 표현으로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표준적인 틀을 깨부수는 것은 뇌 속에서 작동하는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의 결과라고 말한다. 인간은 뇌 속에서 움직이는 알고리즘 속 진화적 변화 덕분에 세상을 흡수해 '만일~라면 어떨까'하는 가정 버전을 만들어 내는데, 이 책은 그 창의적 소프트웨어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특히 자신의 기대를 깨뜨리고 싶어 하는 욕구가 어떻게 인류의 '일탈하는 창의성'으로 발전하는지 보여주려고 한다. 다시말하자면, 지금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것들로부터 달아나야 새로운 것을 창의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나 할까.


    크게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는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이다.


    혁신은 '옳은' 것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은 무엇인가' 의 문제다. 첫장부터 명문장이 나왔다. 인간은 과거를 기억하며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한다. 좀더 나은 내일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바람은 결국 혁신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신기술은 계속 나타나 새로운 기준이 되고 곧 보편화한다. 혁신은 기술의 발전을 통해 직접적으로 확인된다. 십원짜리 동전 두개로 공중전화를 걸던 시대는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모두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닌다. 그 스마트폰도 2년의 약정기간이 다 되기 전에 새기계가 나와서 바꿔달라고 유혹하는 시대가 되었다. 무언가를 잘 이해할수록 우리는 그것을 덜 생각한다. 한마디로 익숙함은 무관심을 낳는다. 반복 억제가 일어나 관심이 줄어드는 것이다. 항상 새로운 문물을 만들어 내고 사용해오고 어느새 너무 익숙해져서 무덤덤해져가는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옳건 그르건 혁신은 미래를 만들고 혁신의 주기가 짧아질수록 인간의 창의성은 절실히 필요한건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창조물은 이전에 나온 것과 대체로 비슷해 보이지만 실은 모두 변화한 것이다. 지나치게 예측 가능하면 사람들은 관심을 거둬들이고 뜻밖의 놀라움이 너무 크면 갈피를 잡지 못한다. 창의력은 그러한 긴장감 속에서 생명력을 얻는다.

    스마트 폰으로 책을 볼수 있는 시대가 ː지만, 스마트폰 속에서의 책도 책장에서 골라볼 수 있게 해놓곤 한다. 서점에서 책을 골라사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볼때 자주 보는 책장이 스마트폰속에서 준비되어 있을때 우리는 익숙하게 전자책을 고른다. 마치 내집 책장에서 책을 고르듯이. 스마트폰속에 책장이 아니라 아주 새로운 형태로 책을 고르게 해놓았다면 어땠을까? 아마 지금처럼 전자책이 읽히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실과 다른듯 비슷해야 사람들은 관심을 갖고 놀라워한다. 현실과 너무 다르면 놀라워할뿐 곧 잊혀지고만다.


    희망은 일종의 창의적인 추측이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 자신이 바라는 대로 상상한다. 이를 깨닫지 못하는 우리의 삶의 상당 부분을 가정 영역 속에서 살아간다.

    창의적인 생각은 매일매순간 일어난다고도 할 수 있다. 내가 만약... 하는 가정의 상황을 상상할때 그러한 상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품고 있을수도 있다.


    척색동물 멍게는 기이한 행동을한다. 어려서는 헤엄쳐 다니다가 결국 따개비처럼 붙어 있을 장소를 찾고 나면 영양분 섭취를 위해 자신의 뇌를 흡입한다. 멍게의 뇌는 정착할 장소를 찾고 그곳에 정착할 결심을 하는 데 필요할 뿐이며 그 임무가 끝나면 뇌의 영양소를 다른 장기로 보낸다. 한마디로 멍게의 뇌는 무언가를 찾고 결정하는 데 쓰인다! 어떤 장소에 정착하는 즉시 뇌는 더 이상 필요치 않다. 인간은 하루종일 소파에 들러붙어 감자칩을 먹으며 TV만 보는 게을러빠진 사람조차 자기 뇌를 먹지 않는다. 인간에게는 멍게 같은 최종정착지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늘 틀에 박힌 일상을 거부하려 안달하며 인간에게 창의력이란 생물학적 지상 명력이나 다름없다.

    멍게가 되를 먹는지 몰랐다;;; 나름 충격적인 에피소드 였다. 뇌가 필요없어질 때가 있고 그때가 되면 뇌로 보내는 영양소를 줄이기 위해 뇌를 먹는다니... 다른 동물보다 뇌가 커지면서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오를 수 있었던 인간에게 뇌가 끊임없이 필요하다는 것은 정말 생존본능인건지도 모르겠다.


    대개 발명은 한순간에 이뤄진다고 상상한다. 발명가에게 갑자기 '유레카!'를 외치는 순간이 찾아오고 놀라운 계시 같은 걸 받는다고 말이다. 사실 기술 분야에서 일어나는 괄목할 만한 발전에는 정확한 출발점이 거의 없다. 처음에는 발명을 앞두고 이런저런 사람과 아이디어가 한데 모이면서 힘을 축적한다. 그렇게 몇 개월이나 몇 년을 거치며 그 힘이 점점 강해지고 분명해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추가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사진자료가 꽤 많이 등장한다. 아이폰 같은 기계부터 그림이나 시 까지 모든 창조물에는 그 이전의 창조물들이 있었다. 그이전의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기계와 명화들이 나올 수 있었다. 아이팟이면 아이팟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이면 유명한 그림 등등으로 결과물만 알고 있었는데 그 결과물 이전에 존재했던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되는 구절구절마다 신기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번개가 내리쳐 불타오르는 게 아니라 뇌 속의 거대한 어둠에서 번쩍이는 수십억 개의 미세한 불길에서 생겨난다.

    인간의 창의력은 기적처럼 보이지만 실은 서로 간의 협력으로 뇌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 사회 안에서 평가받는 창의적인 행동은 그 이전에 어떤 창의적인 행동이 있었는지에 영향을 받는다. 결국 상상력의 산물은 그 사회 역사에 따라 생겨난다.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바뀌고 사회는 계속 발전해간다. 우리는 쥐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여지를 만든다.


    2부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뇌 에서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차근차근 설명된다.


    우리는 과거의 거인 때문에 위협받기 쉽지만 그 거인은 현재의 도약판이기도 하다. 뇌는 불완전한 것은 물론 사랑받는 것도 리모델링한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완벽한 악기라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금 현재 신소재로 만든 저렴한 바이올런을 켜본 바이올리니스트들은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구별해 내지 못했다.


    '무기여 잘 있거라' 가 무려 47가지의 서로 다른 결말을 담은 초안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 작품 외에도 지금 우리에게 알려진 작품이 있기까지 수많은 초안들을 작가들은 다 시도해보았었다.


    한 가지 해결채개에 과잉 투자하는 것은 멸종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인류도 정신적으로 다양한 것을 추구하는 힘을 발휘한다.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인간은 단순히 한 가지 답이 아니라 다양한 답을 내놓는다.

    백미러로 뒤를 보면 진보는 종종 발견과 발전의 직선 도로처럼 보인다. 그건 착각이다. 역사의 모든 순간은 이리저리 뻗어 나간 좁은 흙길과 다름없으며 그 길이 합쳐져 다시 몇 개에 불과한 포장도로가 된다.

    사람들은 쉽게 결과물들만 기억한다. 그 결과물을 향해 오롯지 한우물만 팠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에 지방국도가 있었고 지방국도가 있기 전에 시와시를 연결하는 길이 있었을 텐데 고속도로만 다니다 보면 길은 그길 뿐인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논두렁길이 평평한 흙길이 되고 흙위에 시멘트를 깔았다가 콘크리트를 깔기까지 그 모든 길들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갑자기 등장하는 결과물은 없다. 대표적으로 남은 결과물 이전엔 항상 수많은 시행착오들이 초안들이 있었을 것이다.


    창의적인 결과물은 대개 많은 시도가 실패한 끝에 나온다. 인류 역사에 등장한 아이디어는 대부분 실패를 용인하는 환경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격언이 괜한 말은 아닌가 보다. 무수한 실패들이 있어야 제대로 된 성공이 따라올 수 있음을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저자는 알려주고 있었다.


    창의성이라는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하드 드라이브에 아예 설치되어 있어 언제든 주변 세상을 휘고 쪼개고 섞게 해준다. 또한 우리의 뇌는 늘 새로운 가능성을 뽑아내며 대개는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지만 일부는 실현한다. 동물의 왕국 안에서 그러한 활력과 고집으로 세계를 재편하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동물은 인간 외엔 없다.

    우리의 뇌는 신축적이다. 뇌는 딱딱한 돌에 새기듯 고정불변을 지향하기보다 끝없이 그 자체의 회로망을 바꾸며 변화를 추구한다. 우리 뇌는 나이가 들어도 계속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신축성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놀라움을 안겨 준다. 뇌 속의 회로의 끝없는 재창조로 우리 삶은 날로 노련해지는 작품처럼 발전한다. 그러니까 창의력으로 가득한 삶은 뇌의 신축성으로 유지해주며 우리는 주변 세상을 리모델링하면서 우리 자신도 리모델링한다.

    책을 읽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창의적인 생각이라는 것이 너무 대단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집안의 인테리어를 바꾸고, 책을 읽고나서 뒷얘기를 상상해보고, 쇼핑할때 어떤 물건이 좋을지 선택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 호기심을 갖고, 반찬을 할때 재료를 바꿔보는 등등 일상에서의 소소한 작은 변화들도 어찌보면 창의성과 연결되는 것이 아닐까?! 작은 변화들을 생각해보고 실행해보는 모든 것이 결국은 창의성이 아닐까.


    3부 창의성의 탄생 에서는 구체적인 실행방법들을 생각하게 한다. 대표적인 장소로 기업과 학교에서의 지향점들을 설명하고 있다.


    창의적인 기업들의 도전사례들을 보며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꼭 이윤추구 때문이라기 보다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방법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가장 먼저 시도해보고 있는 곳이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많은 아이디어를 확보한 뒤 그 대부분을 포기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접근 방식이라는 것을 직접 해보는 기업들을 보니, 소비자로서 그 제품이 나오기까지의 숨겨진 도전들도 알아채줘야 겠구나 싶었다.


    뭐든 돌에 새기듯 고정하지 마라. 지금 잘 통하는 모델도 5년 후에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모델도 절대 영원히 통하지는 않는다. 창의적인 기업은 반복 억제를 피하고 많은 옵션을 만들며 지금 잘 돌아가는 것이 싫증나기 전에 바꾸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혁신은 틀에 박힌 것을 뒤집는 데서 에너지를 얻는다.

    혁신적인 기업이야기를 많이 하는 뇌과학자인 저자는 과학에서의 창의성에 대해서는 의외로 많이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과학보다는 음악이나 미술 같은 예술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아마도 창의적인 생각이라는 것이 과학적 발견으로 이어진다라는 고정관념 때문인걸까? 아니면 대중서로 쓰다보니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드느라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저자는 학교에서의 교육에서 지금보다는 좀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창의적인 성인이라면 사회 번영을 위해 학생들에게 오답을 두려워해 움츠러들지 말고 과감히 위험을 감수하라고 격려해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모든 지적 자본을 성공을 보장받는 안전한 일에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보다 다양하고 위험한 일에도 투자하게 해야 한다.

    정말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모두 이 말에 동의할 것이다. 문제는 현실이다. 당장 먹고살기 힘들때 무작정 도전해보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회가 실패를 받쳐줄 수 있을때 아이들에게도 실패를 권해줄 수 있을텐데 말이다...


    젊은 학생이 창의적인 사고를 하려면 예술이 필요하다. 예술이 그 공개적인 특성 덕분에 혁신의 기본 툴을 가르치는 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더 나은 예술은 더 나은 엔지니어를 만든다. 그렇지만 예술이 중요한 더 깊은 이유는 따로 있다. 예술이 과학 발전을 유도하는 것을 넘어 문화까지 움직이기 때문이다.

    예술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생각의 탄생' 이라는 책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생각의 탄생' 에서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생각도구 13가지를 알려주면서 천재들의 사례들을 통해 예술과 과학이 얼마나 윈윈했는지 보여준다. 책의 결론부분에서는 '전인교육' '통합교육' 을 강조하는데, 그 내용이 이 책에서 말하는 교육과 무척 비슷하다. '생각의 힘' 이 과거에서 찾은 창의력 향상 교육이라면 이 책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 미래기반 창의력 향상 교육을 지향한다고나 할까.


    많은 경우 교육은 과거를 돌아보고 널리 인정하는 지식과 결과를 찾는 데 집중한다. 사실 교육은 아이들이 디자인하고 만들고 살아갈 미래 세계를 지향해야 한다.

    교육은 어쩔 수 없이 과거를 배우는 과정이다. 문제는 그러한 과거를 바탕으로 얼마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느냐 이다. 저자도 말했다시피 그냥 뚝 떨어진 발명품은 없었다. 조금씩 조금씩 여기저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개발하다 보면 어느새 대단한 발견이 눈앞으로 다가와 있곤 했다. 과거를 배우는 교육이지만 그 과거들이 미래를 생각할 수 있도록 힌트를 주는 교육이 되어야 할텐데.. 그게 참... 현실에서는 어렵다;;;


    뇌는 언제나 단조롭고 예측 가능한 것을 거부하라고 우리를 닦달해 이미 아는 것을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게 만든다. 그래서 인류는 늘 따분한 현상 유지에 만족하지 않는다. 뻔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그 힘이 바로 창의력의 토대다.

    아이들이 어리면 어릴수록 집중력의 시간이 짧다. 금방 지루해 하고 그렇기 때문에 금방 호기심을 갖는다. 어쩌면 지루해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계속 무언가를 발견하고 질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반복되는 일상이 길어지는 어른이 되어가도 쳇바퀴 돌듯 똑같은 매일을 사는 것 같은 어른이 되어가도, 어른도 자주 지루하다. 그래서 어른도 지루함을 벗어나기 위한 창의력 뿜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나이가 더 들어도 인간은 계속 창의적일 수 있다. 왜냐면 인간은 계속 지루함을 느끼게 되므로. 지루함을 벗어나고 싶어하므로.


    지금 혁신이 해일처럼 밀려들 여건이 무르익고 있지만 그것이 현실화 하려면 사회 도처에 적절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주지 못할 경우 인류가 소유한 장점을 십분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는 지금 상상력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상상력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자라나는 새싹들에 대한 교육이다.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창의성은 주입시킬 수 없는 건데 창의성도 학원에서 문제집에서 가르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가장 기본적인 교육현장인 학교에서 아이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참 좋을텐데...


    과학책인가 싶었는데 자기계발서 인가 싶다가 교육지원서 같은 마무리의 이 책은 여하튼 인간의 창조성과 그 창조성을 만들어내는 뇌의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원서의 제목처럼 일탈하는 새로운 인류의 종 으로 인류는 끝없이 생각해야하는 숙명을 타고난 것 같다. 앞으로 점점 더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살 수 있는 시대라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물들이 어떻게 창조됐는지 가볍고 쉽게 읽고나니 나의 뇌도 조금은 창의적인 쪽으로 방향을 잡았기를 기대해 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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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하는 뇌 | an**ol1003 | 2019.08.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창조하는 뇌' 제목이 흥미로웠다. 우리는 이제 각 분야에서 아이디어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고 인간의...

    '창조하는 뇌' 제목이 흥미로웠다.

    우리는 이제 각 분야에서 아이디어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고 인간의 무한한 창의성은 어디서부터 접근해서 오는지를 아주 쉬운 방법으로 풀어놓은 책이라 볼 수 있다.

    "인간의 생각은 광대한 시간과 공간에 걸쳐 뻗어 있으며 인간의 생각은 그 모든 것을 아우르고 그 모든 것 간의 연결을 찾아내며 그 모든 것을 섞는다." p128

    "젊은 학생이 창의적인 사고를 하려면 예술이 필요하다." p285

    그렇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0~90년대 교육과정과는 조금 탈피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은 심미안을 키우는 데는 부족한 환경에서 획일화된 내용으로 교과 과목에 취중 되어 새로운 변화를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다_본문 인용-

     

    어렵게만 생각했던 책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건 이 책에 담긴 예술 작품 사진들을 통해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아이디어는 그저 단순하게 오는 것이 아님을 쉽게 해석해서 풀어 놓은 것이 좋았다.

     

     

     

  • 제목: 창조하는 뇌: 뇌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밝혀낸 인간 창의성의 비밀 원제: The Runaway Species: How Human Creativity Remakes the World 저자: 데이비드 이글먼, 앤서니 브란트 역자 : 엄성수 출판사: 쌤앤파커스(2019) 페이지: 368   ...

    제목: 창조하는 뇌: 뇌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밝혀낸 인간 창의성의 비밀

    원제: The Runaway Species: How Human Creativity Remakes the World

    저자: 데이비드 이글먼, 앤서니 브란트

    역자 : 엄성수

    출판사: 쌤앤파커스(2019)

    페이지: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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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하는 뇌>뇌과학계의 칼 세이건이라 불리는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스탠퍼드대학교의 뇌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과 예술과 과학을 접목해 인간 정신을 연구해온 라이스대학교의 작곡가 앤서니 브란트가 콜라보하여 뇌와 창의성의 비밀을 밝혀가는 지적이고 흥미진진한 여정을 담은 책이다. 이들은 뇌의 작동 원리를 공통의 연구 주제로 삼아 로봇, 컴퓨터, 건축, 인공지능부터 문학, 음악, 미술에 이르기까지 500만 년 인류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창조하는 뇌의 비밀을 무척 흥미롭고 명쾌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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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들은 피카소의 초기 공격적 그림에서부터 스티브 잡스의 놀라운 아이폰 구축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혁신이 이미 존재하는 것에 대해 연구하고 휘고, 쪼깨고, 섞는 뇌의 세 가지 전략적 작동에 의존하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예술과 과학을 함께 살펴본다. 얼핏 서로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 두 분야 모두 어떻게 창의력을 길러내는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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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밝혀낸 인간 창의성의 비밀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과학과 예술이 만나면서 이룬 뇌와 인간의 창의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매우 흥미롭게 풀어놓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뇌의 비밀을 파헤치고 창의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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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과 예술 역시도 마찬가지로 이미 존재했던 것을 휘기, 쪼개기, 섞기의 세 단계를 거쳐 창조해내는 과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창조물(하늘 아래 새 것)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기존에 있던 것의 변형이라 할 수 있다. 위대한 모방이 곧 위대한 창조로 이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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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말해서 혁신적인 과학적 발견이나 창의적인 예술작품은 어느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게(하늘 아래 새로운 것) 아니고 인류의 오랜 역사에 걸쳐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인지 소프트웨어(축적된 학습기억과 사회적 상호작용 등의 지적 토대)를 활용하여 리메이크(가공, 재창조)한 것들이고, 이러한 과정은 앞으로도 계속 신축성을 유지하며 가지뻗기를 통한 재창조로 이어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원제를 직역하면 일탈하는 -인간의 창의성은 어떻게 세계를 리메이크하는가가 좀 더 저자들의 핵심 주장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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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들은 다른 어떤 종도 상상의 영역을 탐험하는데 그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인간만이 환상을 현실로 바꾸려고(turn the make-believe into the real)결심하는 종이라는 말한다. 이 책은 이런 사상을 크게 313장으로 나누어 기술한다. 1부에서 저자들은 뇌에서 창조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데 인간의 인지활동 틀을 크게 휘기(Bending), 쪼개기(Breaking), 섞기(Blending)라는 세 가지 기본 전략(3B)으로 나눠 생각하고 그 세 가지가 모든 아이디어가 진화해가는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2부에서는 창조적 정신이 이러한 접근법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탐구하고, 3부에서는 학교나 기업 조직에서 창조성을 배양하는 방법과 창의성 혁명의 시대에 종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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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기(Bending)는 이미 존재하는 것을 약간 리메이크하거나 개혁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 원리는 물체나 아이디어의 기존 원형이 좋은 것일 때 가장 잘 작동하지만 개선될 수 있다. 인간의 문화는 종종 자연적으로 이것을 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장 중요한 가치와 제도 중 일부를 구부려 다른 문화와 시대에 더 잘 적응하도록 한다. 이것의 예는 종교와 정부의 시스템에 대한 변화들이다. 이러한 기관들은 수백 년 또는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시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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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쪼개기(Breaking)는 파편화, 부품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원리는 현존하는 사물이나 아이디어가 더 이상 기존의 형태로 실용적이거나 유용하지 않을 때 가장 잘 작동한다. 이렇게 되면 물건을 분해하고 그 자리에서 새로운 것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나 이 새로운 변주곡은 종종 원작의 일부 조각이나 부분, 또는 아이디어를 사용한다. 여전히 관련이 있거나 가치가 있는 원본의 몇 조각은 새로운 원형(prototype)에 사용하기 위해 인용된다. 쪼기기의 예는 문화에서 중요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발생한다. 이것들은 철학이나 예술이 외부 세계의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큰 변화를 겪을 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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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섞기(Blending)는 기존의 두 가지 아이디어가 새롭거나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될 때 발생한다. 인간의 뇌는 언뜻 보기에는 별로 공통점이 없는 것들 사이에서도 패턴과 유사점을 찾아내도록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 점에 상당히 능하다. 섞기는 다른 생각의 선들이 함께 피를 흘리면서 그 부분의 합보다 더 큰 것을 만들 때 발생하기 때문에 혁신하는 강력한 방법이다. 이러한 유형의 혁신은 새로운 장치가 둘 이상의 구형 장치의 기능과 특징을 결합할 때 기술 분야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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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중심 논거는 창조성과 혁신은 인간 종의 고유한 자질이며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 구분 짓는 두 가지라는 것이다. 일단 새로운 사상이나 기법이 인간 모집단에 도입되면, 다른 사람들에 의해 빠르게 채택되어 새로운 정상(new normal)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는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관련된 신기술의 급속한 도입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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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반복되는 주제는 두뇌가 최소한의 에너지 비용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특히 인간의 모든 행동의 이면에 있는 무의식적인 힘을 통해 어떻게 달성하느냐 하는 것이다. 뇌는 다음에 올 것을 예측함으로써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동시에 "놀라움의 도취"를 추구한다. 창의성은 맞추기 어려운 움직이는 타켓인 친숙함과 신기함 사이의 스위트 스팟이라는 긴장 속에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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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잘 발달된 사교성은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도록 사회적으로 강요한다. 인간의 창의성의 경이로운 점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공기 중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개발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두뇌의 진짜 자산을 쏟아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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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에서 저자들은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충동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 논한다. 그들은 확립된 규범에서 너무 멀리 벗어난 사상이 그 시대에 인정을 받지 못하고 나중에야 제대로 된 창조성으로 인정받은 반 고흐의 작품과 같이 이상하게 거부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위험을 기피하는 것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새로운 영역으로 밀고 들어가기 보다는 기존의 선호에 너무 가깝게 접근했기 때문에 성능을 저하시켰을 때와 같이 지루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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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이유로 저자들은 위험에 대한 높은 관용을 권장한다. 실수로부터의 위험과 배움이 장려될 때 새로운 생각이 뿌리를 내린다. 종종 새로운 아이디어는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나 제품으로 떠오르기 전에 몇 가지 실패한 프로토타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람들과 그 주변의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일할 때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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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에서는 새로운 세대의 창의적 사고주의자들을 가르치기를 원하는 학교들에게 조언을 제공한다. 이들은 교사와 학교 지도자들이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의 원리를 배우는 환경을 조성하여 학생들이 기존의 생각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생각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학생들은 또한 그들의 결과보다 그들의 노력에 대해 칭찬받아야 한다. 그것은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려는 의지를 촉진하는 전략이다. 건실한 예술 프로그램은 또한 학생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많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도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잘 짜여진 커리큘럼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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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나 기업 조직에서 창의력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저자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우리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는 실제로 구현되기 전까지는 그것의 좋고 나쁨을 알 수 없기에 우선 다양한 옵션의 아이디어를 일단 하나씩 구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인간의 뇌는 시행착오를 통해 더 좋은 생각을 찾아내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 아인슈타인과 피카소처럼 위대한 혁신을 이룬 사람들의 특징이 다작인 것만 봐도 생산성이 사고방식의 핵심이라는 걸 상기시켜준다. 아울러 예술교육이 창의성을 기르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점도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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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통틀어 새로운 아이디어는 그러한 환경에 뿌리를 내린다. 순응을 강조했던 공산주의 사회는 자유로운 사회보다 훨씬 덜 창의적이었다. 혁신은 일상을 뒤엎음으로써 힘을 얻는다. 창의적인 예술은 위험 감수와 모험을 촉진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서 과학 발전을 유도하는 것을 넘어 문화까지 움직인다. 더 나은 예술은 더 나은 엔지니어를 만들며 과학은 예술을 필요로 한다. 그들은 쉽게 전복적인 비판과 풍자와 패러디를 한다. 권위주의 정부일수록 신속하게 단속하는 이유다. 시인 에밀리 디킨슨은 뇌는 하늘보다 넓다고 했다. 예술은 만일 ~라면 어떨까?’ 하는 끝없는 상상을 바탕으로 한 가지 중요한 기능, 즉 예상하는 세상 모델을 다수 만들어내 보다 넓은 지평을 돌아보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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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요즘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트로피 정신의 문제점도 지적한다. 성취도를 높이는 것은 학생들의 위험 감수 욕구를 무비판적으로 감소시킨다. 성과가 아닌 노력을 칭찬하고, 일을 의미 있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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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는 저자들이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내용에 관련된 다양한 예술작품 사진들과 삽화가 많이 들어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특별한 재미가 있다. 물론 주석과 참고문헌, 도판목록 등 약 60쪽에 달하는 풍성한 부록 자료들은 저자들의 깊이 있는 연구를 뒷받침하는 근거인 동시에 심화 학습을 위한 독자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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