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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세상(을유세계문학전집 96)(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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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ISBN-10 : 893240478X
ISBN-13 : 9788932404783
현란한 세상(을유세계문학전집 96)(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레이날도 아레나스 | 역자 변선희 | 출판사 을유문화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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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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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좋습니다 책상태도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77ka*** 2019.11.12
24 감솨합니다^^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mw1*** 2019.11.09
23 `1234567890 5점 만점에 5점 p3*** 2019.11.08
22 잘 받았습니다. 책 상태 좋네요 5점 만점에 5점 rkd*** 2019.11.06
21 책상태 좋았고, 배송일도 2일내로 빨리 도착했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hndr*** 2019.10.2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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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는 중에도 결코 희망을 놓지 않았던 레이날도 아레나스의 삶을 회고적으로 비춘 대표작! 쿠바의 바티스타 독재 정권에 반대하여 혁명에 동참했으나 카스트로 정권에 환멸을 느끼고 이를 비판하는 소설을 쓰다가 반체제적 글쓰기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쫓기는 삶을 살았던 레이날도 아레나스의 대표작 『현란한 세상』. 저자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을 국내 초역으로 만나본다.

단순하고 모험심 많고 열광적인 세르반도 테레사 데 미에르 수사는 멕시코의 수호신으로 추앙되는 과달루페 성녀의 출현에 대해 전통에서 벗어난 설교를 했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감옥에 갇히지만 그때마다 탈출을 시도하여 스페인 종교 재판의 추적과 핍박을 받게 된다. 이후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남미 등을 떠돌아다니다가 다시 잡혀 투옥되지만, 혁명이 일어나 수감자의 신분에서 영웅으로 대접받는다. 그러나 바뀐 정권에서도 크게 실망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레이날도 아레나스
1943년 쿠바의 바티스타 독재 정권 당시 올긴주(州) 아구아스 클라라스에서 가난한 농부의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아바나 대학의 정부 지원 코스에 등록해 정치학과 경제학을 공부하며 레사마 리마와 비르힐리오 피녜라 같은 스승들과 교류했다. 스토리텔링 콘테스트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국립 도서관에서 근무했으며, 1965년 『동트기 전 셀레스티노(Celestino antes del alba)』를 ‘쿠바 작가와 예술가 연맹(UNEAC)’이 후원하는 콩쿠르에 출품해 제1 선외 가작상을 받았다. 그의 첫 번째 소설인 이 작품은 2년 뒤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쿠바에서 출간되었다. 혁명이 승리를 거둘 무렵 혁명에 가담하여 몇 년간 협조했다. 그러나 카스트로 정권에 환멸을 느끼고 이를 비판하는 소설을 쓰다가 2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이후 ‘반체제적 글쓰기’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정부에 쫓기는 삶을 살았다. 1980년 극적으로 쿠바를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했지만 그곳에서도 편하게 지내지 못했고 1990년 뉴욕에서 에이즈 말기로 고생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주요 작품으로 ?현란한 세상(El mundo alucinante)?과 『수위(El portero)』, ‘5부작’이라 불리는 『동트기 전 셀레스티노(Celestino antes del alba)』, 『새하얀 스컹크의 궁전(El palacio de las blanqu?simas mofetas)』 『바다여 안녕(Otra vez el mar)』, 『여름 색조(El color del verano)』『습격(El asalto)』 그리고 시집 『농장(El central)』, 『의사를 표시하며 살아갈 의지(Voluntad de vivir manifest?ndose)』 등이 있다. 특히 그가 겪었던 절대적 빈곤, 작품 출간 과정의 어려움, 환멸, 동성애자들의 집단 수용소, 감옥과 망명 등이 자서전 『밤이 오기 전에』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는데, 줄리언 슈나벨 감독이 영화로 제작하여 베니스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역자 : 변선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와 같은 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와 덕성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였고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스페인어과 강사로 재직하며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돈키호테』, 『시간의 지도』, 『카스트로와 마르케스』, 『해가 지기 전에』, 『4월의 음모』, 『동근 돌의 도시』,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이야기』, 『사랑이었던 모든 것』, 『청춘의 지도를 그리다』 등이 있다.

목차

* 작가는 일부러 몇몇 장을 중복해서 쓰고 있다.

세르반도 수사, 지칠 줄 모르는 피해자
친애하는 세르반도

멕시코
제1장 몬테레이에서 내 유아기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그리고 일어난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제1장 몬테레이에서 너의 유아기와 일어난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제1장 몬테레이에서 그의 유아기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그리고 일어난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제2장 몬테레이를 떠나는 이야기
제2장 몬테레이를 떠나는 이야기
제2장 몬테레이를 떠나는 이야기
제3장 도시 전경에 대하여
제4장 대주교의 방문에 대하여
제5장 보룬다의 지식에 대하여
제6장 설교에 대하여
제7장 설교의 결과에 대하여
제7장 설교의 결과에 대하여
제7장 설교의 결과에 대하여
제8장 산 후안 데 울루아성(城)의 네 감옥에 대하여
제9장 수사의 여행에 대하여

스페인
제10장 라스 칼다스의 칼데아인들과 함께한 카디스의 네 감옥에 대하여
제11장 수사의 낙하와 도주
제12장 바야돌리드의 도착과 출발에 대하여
제13장 마드리드에 대하여
제14장 수사가 왕의 정원을 방문한 것에 대하여
제15장 마녀를 방문한 일에 대하여
제16장 팜플로나에 도착한 것과 도착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거기서 내게 일어나지 않고 일어난 일에 대하여
제17장 여행의 사건들과 바요나 입성

프랑스
제18장 바요나에서 유대교 회당으로 들어갈 때 나에게 일어난 일.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도주할 때까지 그 도시에서의 내 모든 생활에 대하여
제19장 나의 파리 입성에 대하여
제20장 수사의 일기에 대하여
제21장 수사의 반론에 대하여

이탈리아
제22장 수사의 부정에 대하여

스페인
제23장 마드리드에 돌아온 것과 토리비오스에 도착할 때까지 나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제24장 로스 토리비오스 감옥에 대해. 수사의 쇠사슬
제25장 포르투갈로의 출발에 대하여

포르투갈
제26장 포르투갈에 대하여

영국
제27장 수사의 새로운 우정과 아메리카로의 탈출에 대하여
제27장 수사의 새로운 우정과 아메리카로의 탈출에 대하여

미국
제28장 새로운 우여곡절들. 첫 번째 원정

멕시코
제29장 침략에 대하여

아바나
제30장 아바나에서의 탈출에 대하여

미국
제31장 새로운 그러나 오래된 순례

멕시코
제32장 수사의 대화
제33장 시작
제34장 평안의 계절에
제35장 수사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세르반도 수사의 마지막 소식


해설 - 현실 세계에 대한 고정 관념으로부터의 탈피
판본 소개
레이날도 아레나스 연보

책 속으로

? 오, 위대한 수사여, 너는 어둠 속에서 눈을 반짝이며 굶주려 있는 이 쥐들과 라스 칼다스에 4년 동안 갇혀 있어야 할 것이다. 네가 이제껏 해 본 적도 없고 무엇을 할지 상상도 못해 보았기에 너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너는 이미 감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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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위대한 수사여, 너는 어둠 속에서 눈을 반짝이며 굶주려 있는 이 쥐들과 라스 칼다스에 4년 동안 갇혀 있어야 할 것이다. 네가 이제껏 해 본 적도 없고 무엇을 할지 상상도 못해 보았기에 너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너는 이미 감방에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들판도 보이지 않고 바다는 더 그렇다. 슬픔을 위해 만들어진 이곳에선 사람조차 찍소리도 못하고 죽어 간다. 무엇을 할지 무엇을 생각할지 또 어떻게 빠져나갈지 모르는 이곳에 너를 홀로 놔두어야 한다. 그러나 너는 수많은 해결책을 연구하고 있다. 별로 크지 않은 한 발짝으로 온 감방을 돌고 다시 돌 수 있다. 네 가르마에 손을 대 본다. 네가 외침과 공포의 파열음으로 분해되어 버릴까 봐 나는 때로 겁이 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너는 이미 네 계획을 세워 놓았고 그것만을 생각한다. 어느 곳에도 이르지 못할 수백 통의 편지를 쓴다. 그러나 새의 깃털과 굶어 죽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쥐들을 쫓기 위해 몽둥이를 옆에 둔 채 글을 쓰고 있다.- 본문 95~96쪽

난 이제 수사가 아니오. 그래서 기쁘오. 사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역경을 겪은 뒤에는 우리를 두렵게 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평온함이 남지요. 당신은 나에게 겁을 줄 수 없어요. 나는 가난이나 기근, 끝도 없이 이어지는 죽음의 위험을 다 겪었소. 내가 결코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비굴하고 거짓되게 사는 것이오. 나도 지금 당장 당신의 제국을 인정하고 춤을 지도하는 늙은이나 바보 같은 사람들 틈에 낄 수 있소. 당신이 만들고 양조장이나 광산의 주인들만 가입할 수 있는 과달루페 왕실 기사단에도 가입할 수 있소. 그러나 나는 걸칠 사제복만 있으면 족하오. 옷을 입지 못한 채로 지낸 적도 있지만, 그렇다고 당신이 보여 주는 우스꽝스러운 짓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을 정도로 명예가 훼손되지는 않았소. 아구스틴 선생, 자유와 독립을 저해하는 그 어느 누구와 마찬가지로 당신은 나의 적이오. 특히 당신은 사악한 원칙조차 갖고 있지 않기에 가장 극악한 적이오. - 본문 318쪽

그는 혁명에 대한 초기의 믿음을 뒤로하고 집단적인 것에 대한 신뢰를 포기했다. 글쓰기에 몰두하면서도 자신의 작품을 다른 사람들이 읽을 것이라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고, 계속되는 저항 끝에 때로는 쉴 수 있고 그의 환상과 육체가 요구하는 완전함과 풍부함을 뼛속 깊이 느끼며 살 수 있는 피난처를 찾아다녔다. 결국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 세계는 그런 이상 세계와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직관적으로 깨달았고 결국 필요하다면 그러한 이상향을 직접 창조해야 한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었다.-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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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국내 초역” 몽롱함과 이성 사이를 오가며 현실 세계와 환영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소설 『현란한 세상』은 주인공 세르반도 수사의 『회고록』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현실 재현을 거부하고 여러 측면에서 현실을 파헤치면서 언어적 층위보다는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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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역”

몽롱함과 이성 사이를 오가며
현실 세계와 환영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소설

『현란한 세상』은 주인공 세르반도 수사의 『회고록』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현실 재현을 거부하고 여러 측면에서 현실을 파헤치면서 언어적 층위보다는 과장, 풍자, 그로테스크, 아이러니, 알레고리 등의 바로크 미학을 통해 영원한 인간 비극을 동정적인 역설로 완화시킨다. 그리고 단순한 자서전을 넘어 쿠바 바로크 전통 최고의 문학적 도약을 하면서 이 작품에 우화적이고 신비로운 면을 부여한다.
소설은 형식면에서도 여느 소설과 달리 시작하는데, 하나의 사건을 놓고 장(章)을 중복 사용하면서 여러 개의 시점으로 그리고 있다. 여기서 인생을 하나의 교리와 하나의 규정 또는 하나의 역사가 아닌, 다양한 측면에서 다루어야 할 신비로 생각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드러나고 있다. 또한 『현란한 세상』은 문학성과 재미를 겸비한 작품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와 유사한 플롯을 보여 준다.

척박한 현실에 대한 환멸이 빚어낸 환상의 세계

어느 누구의 검열도 받지 않고 글을 쓴다는 것은 오늘날 몇몇 공산주의 국가나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를 제외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리이다. 아레나스는 거침없는 용기로 온갖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이 권리를 행사했다. 가장 위험하고 가장 적대적인 환경에서도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자신만의 독특함으로 그는 살아남았고,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안식처를 문학에서 찾았다.
아레나스는 열정적으로 쿠바 혁명에 참여했지만 중남미의 척박한 현실과 카스트로 정권에 대한 실망으로 환멸을 느낀다. 그런 상태에서 언어밖에 기댈 것이 없던 16~17세기 바로크 작가들처럼,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발견한다. 또한 그는 몽롱함과 이성 사이를 오가며 두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데, 이는 삶이 꿈이고 한 편의 연극일 뿐이라고 간주하는 바로크적 세계관과 통한다. 그리고 이 같은 환상적 요소들과 바로크 미학을 통해 현실 세계에 대한 고정 관념으로부터 탈피하여 현실의 다양한 면을 보여 준다.
『현란한 세상』은 검열 때문에 쿠바에서는 출간이 불가능하여 프랑스에서 출간되었는데 1969년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과 함께 그해 최고의 외국어 작품상을 받았다. 이후 이 작품은 바로크 소설이면서 동시에 ‘마술적 사실주의’를 잘 보여 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아 왔다. 그만큼 책에서 보이는 마술적이고 환상적인 면은 마르케스의 소설을 읽은 독자들에겐 익숙하게 다가온다. 또한 심각한 담론이라기보다는 유희적인 면이 강하다. 이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것으로, 척박한 현실에 대한 환멸로 이상향을 직접 창조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세르반도 신부에 대한 최소한의 자료를 가지고 모험 소설을 쓰면서, 실질적인 삶의 에피소드들을 환상으로 바꾸고 그것들을 새로운 현실의 묘사에서 다른 사건으로 바꾸고 있다.

[판본 소개]

검열로 인해 쿠바에서 출간이 금지된 『현란한 세상』의 첫 번째 판본은 1968년 파리의 쇠유 출판사(Ed. du Seuil)에서 프랑스어로 출간되었다.
스페인어의 첫 판본은 1969년 멕시코의 디오헤네스(Di?genes)에서 출간되었으며, 이후 스페인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로 출간되었다. 본 번역의 판본은 1997년 바르셀로나 투스케츠 출판사(Tusquets Editores)에서 출간된 것으로, 이 판본을 선택한 이유는 작가가 직접 수정하고 관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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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현란한세상 | fr**e | 2019.04.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Apple SD Gothic Neo", 돋움,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책...
    Apple SD Gothic Neo", 돋움,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책을 펼친 순간 정말 눈이 핑핑 돌아가게 '현란한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문장과 어휘, 이야기의 전개 할 것 없이 모든 것이 처음 접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세르반도 수사'의 회고록이라고 시작한 이 작품은 관점의 변화가 숨가쁘게 이루어집니다.  읽으면서 따라가느라 숨이 턱에 차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의 사건에 여러가지 목소리가 들려와서 쉽지 않은 걸음이었습니다. 
    Apple SD Gothic Neo", 돋움,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셀 수 없는 상징들과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 이야기들.
    Apple SD Gothic Neo", 돋움,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자유를 갈구 하지만, 어느 곳에선가 수사가 갖혀있던  수 천  개의 새장으로 이루어진 저택처럼 이야기들이겹겹이 이어집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수사가 여정을 이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Apple SD Gothic Neo", 돋움,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현실일 수 없을 것 같지만, 또 수사가 혹은 내가, 또는 네가 걷는 그 모든 순간이 현실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간혹 비유로 사용되는 낯익은 이름들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설정, 낯선 전개,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문장들. 이 작품 자체가 '현란한 세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Apple SD Gothic Neo", 돋움,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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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e SD Gothic Neo", 돋움,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 

    Apple SD Gothic Neo", 돋움,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평생 모르고 지났을 수도 있는 작가일 수도 있었지만, 그랬다면 그 만큼의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습니다. 
  • 현란한 세상 | gy**s7 | 2019.04.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argin-bottom:0pt;">    책을 선택하게  단어는 바로 ‘마술적 사실주의이다.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읽고 나서 느꼈 여운을 느낄  있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었. 책의 저자인 레이날도 아레나스도 쿠바 출신으로 책의 기본적은 배경은 멕시코이고, 시기적으로 18세기와 19세기를 지난다. 평소 역사의 타임 라인에 소설을 대입시켜 정치적, 사회적으로 비교하며 읽는 것을 선호하던 나는, 책의 앞부분에 등장하는 문장들로부터 내가 가진 고정관념에 대해 공격을 받았다.</p>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argin-bottom:0pt;"><o:p> </o:p></p>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argin-bottom:0pt;">그래서 사실주의라 불리는 것은 정확히 말해 현실의 반대라고 생각한다.  현실을 귀속시키거나 분류하거나, 하나의 관점(‘사실주의자’)에서만  경우 논리적으로 완전한 현실을 포착할  없기 때문이다.” - 15</p>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argin-bottom:0pt;"><o:p> </o:p></p>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argin-bottom:0pt;">   책의 주인공은 세르반도 수사로 식민지 시절 멕시코 출신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운명이 투영된  같은 주인공은 교단에서 추방 당하고 쫓기는 신세가 되어 세계 곳곳에서 감금과 탈출을 반복한다. 정치적으로 비교적 앞서나간다 생각했던 프랑스, 영국, 미국을 지나지만  안의 실재는 겉포장 전혀 다르다. 종교적인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그리고 어느 곳을 지날때나 그는 피해자의 신분에 놓인다. 그러다 멕시코의 독립을 위해 군대를 모아 귀국하고, 결국 독립을 목격하지만 죽어서까 그는 바다를 건너는 신세가 된다. 줄거리를 보면 어느 수사의 모험담 정도로 치부될  있겠지만,  장면을 만들어 내는 방법은 예사가 아니었다. 1장부터 중간 중간 같은 사건을 다른 시점으로 여러 장에 걸쳐 서술하거나, 화자의 시점이 수사였다가 다른 사람으로 옮겨가는 것이 불규칙하게 진행된다. 본인의 자서전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전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백년의 고독에서도 살펴본  있었지만, 이야기의 진행도 환상적이다. 이런 부분들은 『백년의 고독 떠오르게 했다. 기괴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지만 어딘가 우수에  있는  하다. 나중에 작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쿠바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의 심정이 녹아있는 듯도 했다.</p>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argin-bottom:0pt;"><o:p> </o:p></p>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argin-bottom:0pt;">   나에게 좋은 텍스트란, 편적인  담고 있으면서도 쓰는 사람 고유의 무언가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가지를  담고 있었.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을 추구하는 ‘멕시코 출신 수사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마르케스의 책과 같은 카테고리에 묶일  있지만, 레이날도 아레나스만의 결이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여기에 직선으로 나열된 역사 서술이 아니라 문학만이   있는 현실에 대한 서술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있었다.</p>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argin-bottom:0pt;"><o:p> </o:p></p>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argin-bottom:0pt;">- 그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교리, 하나의 규정이나 하나의 역사가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다루어야  신비다. 파헤치려는 목적이 아니라(그것은 끔찍할 것이다) 우리가 패배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다. 16</p>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argin-bottom:0pt;">- 사실은 해결책이 없다.  순간 도주하는 것이 무익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무서운 것은 언제 이러한 가능성이  고갈되느냐는 것이다. 139</p>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argin-bottom:0pt;">- “ 삶은 결국  번도 적중하지 못한, 계속되는 추구의 연속이었죠.” 261</p>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argin-bottom:0pt;"><o:p> </o:p></p> <p style="text-align:justify;line-height:160%;margin-top:0pt;margin-bottom:0pt;">*  서평은 서평단 참여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p>

  •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완전히 다르면서도 너무나 익숙한 세계로의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완전히 다르면서도 너무나 익숙한 세계로의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언어도 잘 통하지 않고 사고의 문법이 완전히 다른 미지의 공간에 던져졌다가 귀환한 느낌이랄까?

     

    쿠바의 소설가 레이날도 아레나스의 작품인 이 소설은 세르반도 수사가 종교적, 정치적 탄압을 피해 멕시코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다시 멕시코로 돌아오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설은 세르반도 수사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가 처하게 되는 당혹스러운 상황과 사건들, 그리고 그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다양한 각도로 - 실제로 시점이 1인칭, 2인칭, 3인칭으로 계속해서 바뀐다 - 포착하고 표현한다.

     

    글을 읽다보면 내가 세르반도의 뒤를 밟아 그의 행적을 쫓는 느낌이 들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그의 옆에서 추격을 피해 함께 도망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소설속 관점과 나의 관점이 시시각각 변하는만큼 주변 세계도 정신차릴 새 없이 널뛴다. 제목 그대로 '현란한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사실 작품 속 세계는 현란한만큼 혼란스럽다. 지나치게 과장되고 그로테스크하게 표현되는 면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부분은 간단하게 생략되고 비약한다. 특히 수사가 감옥에 갇혀있을 때를 묘사하는 부분은 현란하다 못해 어지러울 지경이다. 

     

    처음에는 소설의 이러한 표현들이 낯설고 버겁게 느껴진다. 그러나 어느 순간 소설의 흐름에 익숙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였던 것 같다. 객관과 주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세르반도 수사가 보고 느끼는 세계에 몰입할 수 있게 된 것은.

     

    정치적 성향과 성적 취향 때문에 조국에서 배척 당해야 했던 작가의 경험이 세르반도 수사의 끊임없는 탈옥과 도주의 이야기에 녹아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정치, 사회적 배경에 따른 작품 이해보다는 한 사람이 지각하는 세계가 어디까지 늘어나고 변형될 수 있는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서 이 소설을 읽었다.

     

    "나는 오전 6시의 나무가 정오의 나무 그리고 날이 저물 때 그 무리가 우리를 위로해주는 나무와 같지 않음을 끊임없이 발견한다. 밤에 부는 바람이 아침에 부는 바람과 같을까? 해 질 녘의 수영객이 케이크를 자르듯 물살을 헤쳐 나가는 바다가 정오의 바다와 같을까? 시간이 나무나 경치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데, 가장 민감한 피조물인 우리가 그러한 표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정반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바다처럼 잔인하다가도 부드러워지고, 이기적이면서 관용적이고, 열정적이면서 또한 사색적이고, 말수가 적다가도 많아지고, 공포스럽기도 하다가 숭고해질 때도 있다. 그래서 나는 하나의 현실이 아닌 모든 현실 또는 적어도 몇 가지 현실을 반영하고자 했다." (p.15-16)

     

    서문 격인 책의 첫 장에 나오는 위 부분을 부표 삼아 작가가 펼쳐보이는 현란한 세상을 가까스로, 그러나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행 전과 후의 나는 어디인지 조금쯤 달라진 것 같기도 하다. 

     

    작가의 생애, 혹은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문학 사조 프레임으로 작품을 해석하기에 앞서 하나의 만화경처럼 신비하게 펼쳐지는 소설 속 세상을 여행하듯이 읽어보면 좋겠다 싶다.

     

     

     + 국내 초역 작품인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언어권의 소설들이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어쩌면 이 작품이 낯설다고 느꼈던만큼 내가 기존의 영미문학 혹은 유럽문학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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