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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
208쪽 | 규격外
ISBN-10 : 8962451492
ISBN-13 : 9788962451498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 중고
저자 정해심 | 출판사 이비락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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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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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잘 받았네요 잘 받았네요 잘 받았네요 5점 만점에 4점 woo6*** 2018.01.15
1 좋습니다 맘에듭니다 5점 만점에 5점 jch1*** 2017.12.11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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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10년의 시간 동안 묻고 또 물었다.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작지만 단단한 나의 신화를 찾고 싶었다.
그렇게 만난 것이 그림책이다.
……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는 10년차 전업주부가 그림책을 거울삼아 스스로를 처방한 기록이다. 작가는 오래 전부터 어른을 위한 그림책 소모임을 이끌고 있다. 이 책이 만들어지는 동안에는 서울 금호동 자락 한 켠에 《카모메 그림책방》이라는 작은 책방을 열어 이웃들과 그림책으로 소통하며 자신의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전업주부. 월급도, 올라갈 직위도 없으며, 명예와는 더더욱 거리가 먼 삶. 때때로 신용카드 한 장 자유롭게 만들지 못하는 곤욕스런 처지지만, 나태하면 한없이 나태해질 수 있고, 바지런 떨기 시작하면 피똥 싸게 움직여도 끝나지 않을 집안일이 한 가득이다. 어디 그뿐인가 아이에 대한 욕심이 더해지면 엄마의 생활은 어느 직장인보다 분주하고, 공부하며 준비해야할 것도 방대했다. 그래도 이 자리에서 열심히 달리고 또 달렸다. 그런데 달리면 달릴수록 자꾸 부끄럽다. 괜찮다고들 하지만 나는 안 괜찮은 거다. 가정의 가치를 아무리 높게 평가해보려 해도 ‘생산성 없는’, ‘홀로 설 수 없는’, 누군가에게 기생해 살아지는 인생은 이유가 무엇이든 초라했다. 남편과 아이의 매니저가 진짜 꿈은 아니었는데. 언제쯤 지금까지 경험한 무수히 작은 점들을 하나의 선으로 이어낼 수 있을까.

그런 물음들 앞에 그림책은 바람의 소리가 되어 주었고, 내 이름을 불러주었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지금의 불안을 이겨낼 오늘의 열매(그림책을 읽고, 나누고, 쓰는)를 부지런히 모으다 보면 혹, 아는가? 프레드릭처럼 모두에게 수줍은 고백을 할 날이 올지 말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 꿈은 이미 시작된 것인지도.”

저자소개

저자 : 정해심
마흔, 아직도 흔들리며 살아가고 있다. 긴 9년의 연애를 끝내고, 다시 10년의 시간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으로 작은 집에 머물렀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고, 사람의 심리를 공부하며 그림책을 통한 마음 읽기에 몰두했던 시간이었다. 서울여대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했고, 초등학교 사서로 일을 했으며, 독서치료와 상담심리를 공부했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 소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서울 금호동 자락에 《카모메 그림책방》을 열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고 나누며 지금을 기록하고 있다.
페이스북 facebook.com/kamomebookstore
블로그 blog.naver.com/kamomebookshop

목차

프롤로그 수줍은 고백

1장 추억

추억을 깨우는 그림책 『록사벅슨』
구겨진 과거도 OK! 『점』
할아버지의 힘센 지팡이 『모치모치 나무』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알도』
지워진 기억 『다시 그곳에 』
고백 『권투 장갑을 낀 기사와 공주』
엄마의 힘 『엄마가 만들었어』

2장 관계

선홍빛 선 하나 『빨간 풍선』
자기만의 세계 하나쯤 『웨슬리 나라』
완벽한 엄마는 없다 『고함쟁이 엄마』
아직도 고민 중 『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
거리두기 『엄마, 난 도망갈 거야』
내가 어때서 『나 하나로 부족해』
오늘 당신의 느낌은? 『눈물 바다』
아버지 『우리 가족입니다』

3장 시작

바람의 소리를 듣는 이들에게 『바구니 달』
풍요로운 삶 『돈이 열리는 나무』
곰을 만나다 『장바구니』
행복의 새로운 공식 『우리 집은 너무 좁아』
파란심장을 가진 아이 『그 길에 세발이가 있었지』
위로가 필요한 날 『빨간 나무』
당신에게 건네는 사탕 하나 『나의 작은 인형 상자』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보물』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카모메 그림책방’의 주인장이 담아낸 오늘을 사는 보통 엄마의 그림책 자가 처방전! 이 책은 마흔을 훌쩍 넘긴 주부가 엄마가 되기까지, 그리고 엄마가 된 이후의 삶을 추억, 관계, 시작의 테마로 스물 세 권의 그림책과 함께 엮은 이야기다.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카모메 그림책방’의 주인장이 담아낸
오늘을 사는 보통 엄마의 그림책 자가 처방전!

이 책은 마흔을 훌쩍 넘긴 주부가 엄마가 되기까지, 그리고 엄마가 된 이후의 삶을 추억, 관계, 시작의 테마로 스물 세 권의 그림책과 함께 엮은 이야기다.

“넌 왜 일을 안 하니?”
“나도 일하고 있어. 귀한 생명을 돌보며 가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지.”
“지금은 뭐해?”·
“글을 써. 누군가 내 소소한 이야기에 따스함을 느낄 수도 있잖아.”
“너 꿈꾸고 있지?”
“아니, 난 지금 이야기를 모으고 있어. 그림책 안에 숨겨진 소중한 이야기들을 말이야.”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간절히 그림책 『프레드릭』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햇살, 색, 이야기를 담아내는 사람으로 살길 원했던 그녀. 지금껏 딱히 게으름을 피우거나, 특별히 무언가가 부족해 지금에 머무르게 된 것은 아니었다. 모두가 달릴 때, 그 틈바구니에서 그녀 역시 꽤 열을 올리며 함께 달렸다. 매 순간 최선을 선택한다고 믿었고, 선택의 이유도 늘 분명한 것이었다. 하지만 늘 하나의 질문을 놓친듯함을 수줍게 고백한다.

“무엇을 하며 평생을 살지”에 대한 물음말이다.

인파에 묻혀 지하철에 오르긴 했지만 정작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 목적지를 알지 못한 채 안에서 발만 동동거리는 것처럼.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는 현실, 새로운 꿈과 꿈을 위해 충실히 살아낸 하루가 늘어갈수록 부끄러운 마음은 조금씩 작아지고, 그동안 ‘전업주부’여서 부끄러웠던 게 아니라 방향 없이 흔들린 시간과 애써 도착한 목적지에서도 스스로를 믿어주지 못한 자신이 싫어서였으리라. 전업주부 십 년의 시간, 작가는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는다.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그리고 작지만 단단한 자신만의 신화를 만들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렇게 만난 것이 그림책이다. 그녀는 수줍게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 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좋은 건 부인할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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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제목이다. 이 책은 제목으로 그림책을 사랑하는 엄마들을 건드린다.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 &n...

      제목이다.

    이 책은 제목으로 그림책을 사랑하는 엄마들을 건드린다.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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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림책으로 자란 세대는 아니다. 어쩌면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는 이 시간이 우리가 처음으로 그림책을 온전히 만난 처음일 것이다. 이제 서른, 마흔 즈음의 엄마들이 그림책을 본다. 아이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엄마들 중 하나다.



      2000년 이후 유명 작가들의 그림책이 번역되고 국내 작가들의 국내외 수상으로 최근 우리 그림책 시장은 좋은 그림책들로 피어나고 있다. 그림책에 관한 강좌들과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자와의 접점도 시도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가장 반가워하는 건 무엇보다 엄마 독자들일 것이다. 이런 엄마 독자들은 궁금하다. 그림책으로 아이를 키우고, 그림책으로 삶을 채운 선배 엄마들은 아이가 자란 후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그림책 소개서가 아니다.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을 소개하고 어떻게 읽어주면 좋을지 조언하는 시중의 많은 그림책 소개서 혹은 육아서가 아니다. 이 책은 그림책을 사랑하는 누구라도 꿈꿀 그림책 서점 주인이 된, 꿈을 이룬 어느 한 사람이 꿈을 이룬 시점에서 자신의 반평생을 반추하는 자서전과 같은 책이다. 물론 그가 삶을 반추하는 것은 그림책을 통해서다. '자신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그림책을 통해 '나의 이야기'를 내어보인다. 가장 아픈 기억에서 행복했던 기억까지, 내 안에 켜켜이 쌓여있던 자신을 한 꺼풀 한 꺼풀 내려놓는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자신을 '전업주부'라 정의한다. 전업주부 10년동안 '다 괜찮다는데 나만 안 괜찮'았다고, '생산성 없는, 스스로 홀로 설 수 없는, 누군가에게 기생해 살아지는 인생은 초라'했다고 말한다. '나란 사람의 신화'에 대한 물음의 대답으로 서른 후반,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말한다. (p.7) 그 고백이 솔직하고 담백해 참 좋았다. 자의에 의해서건 타의에 의해서건, 엄마가 되어 전업주부란 타이틀에 갖혀 우울한 엄마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무엇보다 이런 솔직한 자신과의 대면일 것이다.



      추억, 관계, 시작으로 구분된 23권의 그림책은 저자의 기억과 더불어 새롭게 그려진다.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처럼 읽다보면 저자의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궁굼해진다. 초등학교 시절에서 10대, 20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야기는 맞춰지지 않은 퍼즐처럼 하나씩 드러난다.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않기에 맞춰지는 재미가 있다. 마치 숨겨진 이야기를 슬그머니 들춰보는 기분이 든다.


     

      무엇보다 관계에 대한 들여다보기가 인상적이었다. '모치모치 나무'를 통해서는 할아버지와의 관계를, '다시 그곳에'를 통해서는 할머니와의 관계를, '권투 장갑을 낀 기사와 공주'와 '웨슬리 나라'를 통해서는 자신과의 관계를, '엄마가 만들었어'를 통해서는 엄마와의 관계를, '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를 통해서는 남편과의 관계를, '우리는 가족입니다'를 통해서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들이 좋은 건 진심이 묻어있기 때문이리라. 


       

      언젠가 나도 이렇게 나를 내어놓을 수 있기를. 그런 시간이 나에게도 오기를, 읽으며 생각한다. 나에게도 나만의 신화를 이야기할 시간이 오기를.

                                                                                                                                                              

  • 그림책이 가지는 힘 | ih**omi | 2018.03.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그림책을 보면!가슴이 콩닥거리기도 하고,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그래 힘내는거야 두주먹 불끈 쥐기도 한다. 그리곤 종...

    그림책을 보면!
    가슴이 콩닥거리기도 하고,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그래 힘내는거야 두주먹 불끈 쥐기도 한다.

    그리곤 종종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이 책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텐데' 라고 생각한다.
    아마 이 책의 작가님도 같은 마음으로 글을 쓰고, 그것이 한 권의 책이 된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추억, 관계, 시작의 카테고리로 작가의 인생에서 치유의 힘이 되어준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같은 나이, 보통 엄마, 아이보다 그림책을 더 좋아하는 나로서도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이 책을 읽어갈수록 그림책을 함께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미 읽은 그림책은 맞아 맞아 맞장구를 치며, 생소한 그림책은 이 그림책은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구나 하며 그림책을 찾아 보게 된다.

     

    그 중 나의 마음을 끈 그림책은 [빨간 풍선]

    소개된 그림책의 표지만 보아도 어떤 내용일지 상상이 되지만,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려보면 나는 언제 그 풍선을 내려놓을 용기가 생겼던가 되짚어본다. 그리고 그 때의 그 용기를 지금도 낼 수 있다고 다짐하기도 하고.

     

    "이제 나도 또 다른 용기가 필요한 때인거 같아요."(86p)

     

    그토록 궁금하던 황수민 작가님의 [빨간 풍선] 그림책을 카모메 그림책방에서 구입했다. 파란간판 아래 그림책이 가득한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과 그림책을 읽고 나누며 지금을 기록하고 있다는 작가님!! 그림책 나눔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분은 이 책에 담긴 23권의 그림책에서 인생그림책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

      

  • 그림책으로 아이들을 만나는 행복한 일을 하고 있던 예전의 어느 날, 아이들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던 어느 날이었어요. 수업...

    그림책으로 아이들을 만나는 행복한 일을 하고 있던 예전의 어느 날,

    아이들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던 어느 날이었어요.

    수업 중 제게 "선생님은 꿈이 뭐예요?"하고 묻던 아이가 있었어요.

    옆에서 친구들이 "선생님은 벌써 어른이잖아." "벌써 선생님이 됐잖아."하고 재잘거려도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제 대답을 기다리던 아이가 있었지요.

     

    그 때 전 아이들에게 어른도 꿈이 있다고,

    제 꿈은 책을 읽어주는 할머니가 되는 거라고 말해주었더랬지요.

     

    전 그 때 제 대답을 들은 아이의 환하게 빛나던 표정을,

    "전 그럼 나중에도 할머니가 된 선생님이 읽어주는 그림책을 보러갈게요."했던 그 대답을,

    아직 잊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림책의 매력에 빠지게 된 대학교 3학년 때 이후로

    지금까지도 그림책과 멀어진 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올해, 이제 그림책과 함께 다시 세상을 향해 기지개를 켜볼까 하는 순간 만나게 된 책은

    카메모 그림책방지기님이 쓰신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 정해심, 이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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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인생에 한 번쯤, 아니 그 이상 섬광처럼 자신을 깨우는 소리를 만날 때가 있다(p.153)

     

     

     제가 아이를 낳고 일을 잠시 내려놓은 그 때,

    아이에게만 제 재능을 쏟는 걸 무척이나 아쉬워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절 항상 긍정의 눈으로 바라봐준 친구,

    함께 그림책을 이야기하고, 그림책과 함께 하는 미래를 꿈꾸던 친구가 있었지요.

    책 이야기를 할 때 제가 참 반짝반짝 빛난다고 말해주던 그 친구의 목소리가 아직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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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스물 세 권의 이야기와 함께

     카모메 그림책방지기님의 이야기가 잔잔히 담겨있어요.

     

    어머, 이거 내 이야기인데 싶어서

    맞아, 맞아, 머리를 주억이다가,

    이 마음이 딱 내 마음이다 싶어서

    코 끝이 찡, 눈물도 핑 돌다가,

    책장에서 그림책을 꺼내와 읽어보고 다시 책을 읽느라

    잠시 지체되기도 하고,

    책 속 이야기에 나오는, 아직 못 만나본 그림책을 만나러

    서점이나 도서관으로 얼른 달려나가고 싶게도 만들었다가,

    그래도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뒷장이 궁금해 엉덩이를 뗄 수 없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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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인'이 아닌데도 도인인척 해야 하는 완전한 어른이 되지도 못했건만 꽤 괜찮은 어른인척 해야 하는 엄마도 아프고 지친다.

    미숙하고 늘 미흡한 엄마인 나도 이 모든 것이 처음이란 말이다. (p.99)

     

     

    처음 만나던 날,

    얼굴이 화끈화끈,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와락 들어 눈물 펑펑 쏟았던

    유타 바우어의 <고함쟁이 엄마> 챕터에서는 발길이(아니 마음이) 한참 머물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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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카모메 식당'을 사랑해' 그 이름을 따 '카모메 그림책방'을 열고,

    서울 금호동 무수막길에서 '의미와 재미가 가득한 그림책 속에서'

    '오늘을 살고 있'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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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책 말미에 적힌 것처럼 저도 '길을 나서'야 할 시간입니다.

    이미 그림책을 사랑하는,

    혹은 이제 곧 그림책의 매력에 곧 빠져들 모두와 나누고 싶은 책 한 권으로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잔뜩 응원을 받고 힘을 얻은 느낌입니다.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의 마지막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그러니 부디 우리 모두 각자의 '보물 창고'에서 다시 만나자.(p.207)

  •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 | co**osjh7 | 2018.02.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내가 아이를 키울 때는 시공사와 비룡소와 같은 출판사들이 좋은 그림책을 막 소개하기 시작한 때이다. 외국에서 유명한 상을 받은...

    내가 아이를 키울 때는 시공사와 비룡소와 같은 출판사들이 좋은 그림책을 막 소개하기 시작한 때이다. 외국에서 유명한 상을 받은 작가들의 그림책이 소개되고 나는 그 그림책들 속에서 나와 내 아이들에게 좋을 책들을 읽었다. 그때 그림책을 보면서 그림책의 내용과 그림과 표현들에 참 다양한 감동이 있었다. 아이에게도 그런 감동이 느껴졌는지 목이 아플 정도로 때론 밤잠도 못자게 하면서 책을 읽어달라고 했었다. 그런 시간들을 뒤로하고 아이들은 성장해가면서 그림책보다는 혼자 읽는 글밥이 많은 책들을 읽기 시작하고 나도 그림책과는 멀어졌다. 아이가 대학을 다니면서 하나씩 사오는 그림책을 보면서 다시 그림책에 아주 조금 눈길을 주고 있다.

     

    정해심 작가의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를 읽으면서 내가 그림책을 읽었던 그때의 시간들이 떠올랐다. 어떤 책은 읽어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아이들이 놀라곤 했었는데... 작가는 그림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삶의 상처들이 치유된 일들 자신의 내면을 더 깊게 바라보게 되는 일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는 그림책이 아닌 작가의 진솔한 글을 통해 다시 나의 내면을 돌아보게 된다. 책 읽는 동안 작가의 상처를 치유한 그림책의 힘이 느껴진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받아들이는 느낌들이 다르다. 소개된 그림책들이 아이들에게는 어떤 느낌이 들지도 궁금하다.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는 성인이 읽을 책에는 아동용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내 나이에도 정기적으로 그림책을 소개받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다.

     

     

    햇빛과 이야기를 모으는 생쥐 <프레데릭>은 나에게 큰 위안이 되는 그림책이었다. 그래서 더 아이들에게 많이 읽어 줬던 책인지도 모른다. 늘 꿈을 꾸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록사벅슨>을 통해 글쓴이는 어렸을 적 추억을 떠올린다. 난 작가의 추억과 함께 내 어릴적 추억이 떠올라 웃음지을 수 있었다. 시골에서 자랐지만 담대하지 못했던 내가 놀이의 범위가 무척 큰 놀이를 어떻게 해냈었는지 참으로 의문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 안의 교사는 교사가 어떤 존재인지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는 선생님이다. 나는 미술시간에 교사로부터 이것도 그림이니?’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날은 구성을 배우는 날이었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최선을 다한 그림이었다. 그러나 교사는 장난으로 그렸으니 다시 두 점의 정물화를 그려오라는 숙제를 함께 내줬다. 난 그후로 누구앞에서도 그림을 그리지 않았었다. 그러니 점점 그림을 더 못그릴 수 밖에... 그때 교사가 부족한 부분을 나아질 수 있도록 코칭을 해줬었더라면... 그리기에는 재능이 없었지만 다른 미술적 재능을 알아봐줬더라면...

    <권투 장갑을 낀 기사와 공주> 가장 약한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입고 있는 갑옷, 작가는 유머를 자신의 약한 부분을 드러내지 않고 보호하기 위한 도구로 썼다. 나는 나의 약한 부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어떤 갑옷을 입고 있을까?

     

    소개된 책들이 나에게도 모두 의미가 있다. 그 책들과 만날 생각에 마음이 설레인다.

    그림책을 잊고 있었던 내게 다시금 그림책 읽는 감동을 일깨워준 작가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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