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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섹스(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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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ISBN-10 : 1162339012
ISBN-13 : 9791162339015
우리가 몰랐던 섹스(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The School of Life | 역자 이수경 | 출판사 와이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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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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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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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섹스에 대해 정말로 알지 못한다!”
섹스는 몸이 아닌 마음의 대화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어른 연애 가이드

저자소개

저자 : The School of Life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는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이 자기 이해, 연민, 의사소통의 결핍에 있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한다. 인생학교는 문화를 통해 감성지능을 계발한다는 목표를 지향하면서 문화적·감성적 삶을 위한 중요 주제들에 관심을 갖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배움과 위로와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을 출간하고 있다.

역자 : 이수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완벽에 대한 반론》, 《영국 양치기의 편지》, 《해피니스 트랙》, 《블루오션 전략 확장판》, 《마스터리의 법칙》, 《앱 제너레이션》,《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범퍼스티커로 철학하기》, 《에코지능》, 《빅맨》, 《8년의 동행》,《소소한 즐거움》 외 다수가 있다.

그림 : 최윤라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잡지와 교과서, 광고, 공연 포스터 등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나의 덴마크식 육아》, 《김구》, 《나 혼자 피아노 친다》, 《나 혼자 기타 친다》 《나 혼자 우쿨렐레 친다》 등의 표지를 디자인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제1부 서론
1 해방과 비해방
2 이 책의 목적

제2부 인간의 성적 욕구
1 키스
2 얼굴 붉히기
3 옷을 입고서 하는 사랑 게임
4 야외에서 하는 섹스
5 오럴 섹스
6 항문 성교
7 욕설 하기
8 제복
9 낯선 이의 시선
10 BDSM
11 크로스드레싱
12 강간에 대한 판타지
13 근친상간 판타지
14 어린 나이가 되는 역할극
15 양성애
16 자위
17 포르노
18 레즈비언의 매혹
19 외도

제3부 섹스의 본질은 소통이다
1 우리가 섹스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
2 섹스의 진짜 기술

책 속으로

영국 소설가 킹슬리 에이미스 Kingsley Amis(1922~1995)는 성욕이 왕성했던 자신의 젊은 시절을 두고 말년에 이렇게 말했다. “나는 50년 동안 어리석은 바보에게 끌려 다닌 것 같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랑이라는 개념에 몹시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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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설가 킹슬리 에이미스 Kingsley Amis(1922~1995)는 성욕이 왕성했던 자신의 젊은 시절을 두고 말년에
이렇게 말했다. “나는 50년 동안 어리석은 바보에게 끌려 다닌 것 같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랑이라는 개념에 몹시 마음을 쓴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친밀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려 하고, 그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싶어 하며, 그들의 관심사에 신경 쓴다. 하지만 우리의 성적 욕망은 때때로 그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저 즉각적이고 가혹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다양한 방식으로 최대한의 쾌락만을 원한다. 일상생활에서 타인에게 정중하고 배려심 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하지만, 애인을 침대에 묶어놓고 때리면서 성적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평소 품위를 지키는 데 신경 쓰고 타인이 나의 개인적 공간을 침범하면 모욕감을 느끼면서도, 섹스를 할 때는 상대가 내 성기를 거칠게 탐험해 주기를 강렬히 바란다. 주방 조리대에 오물이 조금만 묻어도 무슨 큰일이 난 것처럼 야단스럽게 굴지만, 은밀한 침실에서는 더럽히는 것과 더럽혀지는 것을 기꺼이 용납한다.
- <해방과 비해방>_30쪽

야외 섹스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인류의 운명을 잠시 거꾸로 되돌리는 순간이다. 넓은 바깥세상에서 우리의 자신감이 가장 높고 멋지게 표현되는 순간이다. 그것은 우리가 자신을 둘러싼 바깥세상을 길들여 굴복시키고, 맹수에게 공격받거나 다른 사람의 조롱에 상처 입지도 않을 것임을 상징한다. 우리는 일상의 대부분을 이중 유리창과 난방 장치를 갖춘 공간에서 문을 잠그고 웅크린 채 살아야 하고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감싸야 한다. 하지만 야외에서 섹스를 하는 시간만큼은 그와는 전혀 다른 공간을, 우리에게 관대하고 우호적인 바깥세상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잠시 동안 그 공간에서 한없는 편안함을 느낀다. 풀밭 위에서 나와 너라는 존재가 서로에게 스며들어 뒤엉킬 때 단순히 육체적 자극 때문에 흥분되는 것이 아니다(그런 행위는 실내에서도 얼마든지 쉽게, 오히려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다). 보통은 너무나 두렵고 길들일 수 없는 공간인 이 세상에서 섹스를 좀 더 거리낌 없이 대하고 싶었던 갈망의 불씨가 되살아나기 때문에 흥분하는 것이다
-<야외에서 하는 섹스>_57쪽

일부일처제에서 겪게 되는 문제점과 어려움은 두 가지 상반되는 요소가 적절히 공존하도록 신중하고 지혜롭게 두 사람의 관계를 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생겨난다. 다시 말해 두 사람에게는 친밀함의 욕구와 거리의 욕구가 필요하다. 우리는 상대방 곁에서 모든 긴장을 푼 채 아늑하고 더없이 편한 마음으로 마음껏 만지고 포옹할 수 있는 친밀함을 느끼고 싶어 한다. 상대방이 내 마음을 속속들이 알았으면 하고, 나도 상대방 마음속을 자유롭게 돌아다녔으면 한다.
하지만 적절한 거리도 필요하다. 상대방에게 소유당하고 있다는 기분, 나라는 존재가 그 사람의 강한 물살에 침수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질려버리지 않을 정도의 거리다. 나 자신과 상대방을 위해 일정 수준의 자유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그런 자유로움이 있어야 에로틱한 감정도 샘솟을 수 있다.
- <외도>_133쪽

내가 타인의 입장이 되었다고 상상해보라. 그 사람은 방문을 열 듯 내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없고, 나의 내면을 속속들이 알 수도 없다. 내가 좋아하는(그래서 자주 요구하는) 특정한 성적 플레이를 그 사람이 꼭 좋아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왜 내가 그 특정 성행위를 좋아하는지 모르는 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다. 나는 그 불안함이 짜증스러울지라도 상대방이 불안해하고 불편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소통이라는 과제가 결코 만만하지 않음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소통에 필요한 노력을 감안해 적절하게 준비할 수 있다.
- <섹스의 진짜 기술>_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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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는 섹스에 대해 정말로 알지 못한다!” 섹스는 몸이 아닌 마음의 대화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어른 연애 가이드 서로의 감정적 소통과 영혼의 교감이 동반되는 진짜 어른들의 속 깊은 연애, 섹스 저명한 소설가이자 에세이 작...

[출판사서평 더 보기]

“우리는 섹스에 대해 정말로 알지 못한다!”
섹스는 몸이 아닌 마음의 대화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어른 연애 가이드

서로의 감정적 소통과 영혼의 교감이 동반되는
진짜 어른들의 속 깊은 연애, 섹스

저명한 소설가이자 에세이 작가이며, 유럽의 지성으로 손꼽히는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에서는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능력’을 삶의 중요한 화두로 꼽고, 철학, 예술,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이 문제에 정면으로 접근했다. 인생학교 시리즈 제5권인 《우리가 몰랐던 섹스》는 그동안 우리가 주의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섹스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고 과거의 그릇되고 낙후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
‘섹스’라는 말을 꺼내는 것조차 금기시했던 과거에 비해 오늘날에는 섹스에 대한 심리적 거리낌으로부터 다소 ‘해방’되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섹스가 쉽고 간단한 무언가라는 착각이 사람들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착각은 우리로 하여금 섹스의 진실을 들여다볼 기회를 제거한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워진 듯한 사회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섹스는 여전히 매우 복잡하고 공개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주제다. 또한 부끄러움이나 입 밖에 내기 힘든 욕망과도 얽혀 있는 주제다. 이 책은 섹스에 담긴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며 그것의 지향점이 어디인지 설명함으로써 외로움과 혼란을 덜어준다. 아울러 우리가 섹스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기는커녕 충분하고도 깊은 사색을 아직 시작조차 못 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솔직해야 하는 것
시대가 변하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시대지만 여전히 ‘섹스’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어려워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성(性) 담론이 공론화되어 왔지만, 그런 노력들이 무색하게 아직도 금기의 영역으로 묶어두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성(性’)’, ‘섹스’를 터부시하고 숨기고 은밀한 영역 속에 봉쇄하려 할수록 음지에서 문제적인 상황을 야기할 뿐이다. 각종 음란물의 범람을 비롯해, 요즘 이슈화되고 있는 성폭력의 증가, 데이트 강간 등의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섹스를 행위로서만 바라보고 금기로 묶어 공론화 영역에서 배제하려는 노력들이 오히려 섹스에 대한 반윤리적인 환상과 욕망을 키운 꼴이 되었다.

성적 측면에서의 자기 수용은 모든 통제를 포기한다는 의미도 아니고, 저급한 욕구를 시도 때도 없이 과시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우리는 모든 충동과 욕망을 완벽하게 껴안을 필요는 없다. 다만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똥을 눈다고 해서 화장실에 문을 달지 말자는 뜻은 아니다. 자제와 예의와 품위는 우리의 삶에서 여전히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성적 해방의 핵심은 우리가 끊임없이 씨름하는, 수치심이라는 불공정하고 버거운 짐의 무게를 줄이는 데 있다.
- 본문 중에서

아직도 많은 커플이 성 문제와 관련된 수치심이나 부끄러움 때문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그리고 관계의 만족을 위해 무엇을 원하는지를 서로에게 터놓고 표현하지 못한다. 그럴수록 진실한 애정과 솔직한 관계에서 자꾸 멀어질 뿐이며 왜곡된 성적 욕구도 키우게 된다.
성적 취향을 항상 타인에게 밝힐 수는 없지만, 당당하게 표현해도 괜찮은 부분이 많다. 섹스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분석은 자기 욕구를 이해하는 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한 면에서 《우리가 몰랐던 섹스》는 다양한 종류의 성적 욕망을 살펴봄으로써 지금까지 금기시되던 욕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섹스를 두려워하는 방어적 태도에서 벗어나 숨어 있던 성적 자아를 사랑하는 상대에게 표현하도록 돕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성적 욕망을 성숙한 태도로 두려움 없이 마주하고, 불필요한 수치심을 떨쳐내는 한편, 용기 있고 솔직한 태도로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섹스의 본질은 서로 간의 소통에 있다
우리가 섹스를 통해 충족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육체적 결합에서 오는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 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의 공유와 인간 존재의 본래적인 고독을 치유하고자 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식이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 있어 자신과 떨어진 타인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밖에 알 수가 없다. 대개 우리는 타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완전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 섹스라는 직접적인 행위를 통해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생각을, 감정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섹스가 오로지 육체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만족스러운 섹스를 육체적 행위의 관점에서만 바라본다(삽입에 따른 피스톤 운동, 곡예에 가까운 체위 등). 그러나 섹스란 근본적으로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것이다. 육체라는 조력자의 도움에 힘입어 두 사람의 영혼이 만나 교감하는 현상이다. 어떤 욕구는 얼핏 불쾌하고 기이하게 보일지라도 근본적으로 섹스는 역겨운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니다. 성적 욕망의 뿌리에는 상대에게 받아들여지고 싶은 욕구, 그리고 그 허용이 가능케 하는 교감에 대한 갈망이 존재한다. 우리의 에로틱한 흥분을 일으키는 힘은 내면 깊은 곳의 정서적 요인이다. 심지어 공격적이고 상스럽고 추해 보이는 말과 행동이 동반되는 섹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성생활을 통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성적 욕망과 섹스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한다.
-본문 중에서

《우리가 몰랐던 섹스》는 ‘키스’를 시작으로 ‘야외에서 하는 섹스’, 부정하면서도 한 번쯤 욕망하게 되는 ‘오럴 섹스’와 ‘항문 성교’, 실제로 실행했을 경우 범죄가 될 강간과 근친상간에 대한 판타지까지, 여러 성적 행위의 유형을 설명하면서 서로의 욕망에 솔직해지고 교감하고 이해하는 방법 등을 철학적으로 고찰한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상대방과의 성적 소통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서로 성적 취향을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스스럼없이 공유하면서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육체와 정신의 합일을 이룰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섹스의 진정한 기술이다. 성행위 시간이 길다고 해서 상대방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크나큰 착각이다.

《우리가 몰랐던 섹스》는 지금까지 우리가 드러내놓고 하지 못했던 ‘섹스’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고민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나간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지금껏 지녀온 그릇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진정한 성적 자유와, 사랑하는 상대와의 육체적, 정신적 합일을 이루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 알랭 드 보통이 독자들에게

섹스는 심히 부끄러운 주제일 수 있다. 인간 존재로서 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섹스를 부끄러운 것으로 여겨왔다. 성경 속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는 우리의 육체와 그것에 대한 욕망을 혐오하는 시작점이 되었다. 인간의 불순종에 격노한 신은 우리의 육체적 ? 주로 성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 본능에 죄책감을 결부시켜 우리를 괴롭힌다.
이것은 오래전 이야기지만, 성적 부끄러움은 오늘날까지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그 부끄러움은 아직도 많은 커플이 그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성적 만족감을 필요로 한다는 것에 솔직해지기 어려워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로 당황스러워했다.
성적 부끄러움이 항상 유용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커플들이 매우 외롭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는 병이 들거나 우리 자신에 대해 과하게 겁을 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부끄러움을 줄이고 성적 취향에 대한 자기이해를 높이고자 이 책을 썼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모두 말하지 않은 또는 필요한 만큼 중요하게 다루지 않은 주제에 대해 진지하고 논리적이고 도움이 되길 바랐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모든 사람들이 항상 어려워할 삶의 영역에서 좀 더 편안하고 외로움을 덜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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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

    在1994年的5月1ŏ,有一ĸ女人ȷ我Ȯ了一ţ“生日快Ĺ”,因ĸȿ一句ȯ,我ļ一直Ȯ住ȿĸ女人。如果Ȯſ也是一ĸ罐Ť的ȯ,我希望ȿ罐罐Ť不ļȿ期;如果一定要加一ĸ日子的ȯ,我希望ť是一万年

    1994년 5월 1일, 한 여자가 내게 "생일 축하해"라고 했다. 그 한마디 때문에 난 그 여자를 계속 기억할 것이다.

    기억이 통조림이라면, 유통기한이 없었으면 좋겠다. 만약 유통기한이 있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고 싶다.

    其Ů了解一ĸ人Ź不代表什Ĺ,人是ļŏ的,今天他喜ƬŇ梨,明天他可以喜Ƭň的

    사실 한 사람을 안다는 건 별 의미가 없다. 사람은 변하니까. 오늘은 파인애플을 좋아하다가도, 내일은 다른 것을 좋아할 수도 있다.

    '이별'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영화 <중경삼림>, 지금 생각하면 그땐 흔들리는 화려한 화면과 음악에 마음이 이끌렸던 것 같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 다시 보니 영화에 명대사가 참 많다.

    영화<중경삼림>에서 남자 주인공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모든 물건에는 유통기간이 있고 통조림, 랩마저도 유통기한이 있다며 도대체 이 세상에 유통기한이 없는 게 뭐냐고 한탄한다. 그는 "기억이 통조림이라면, 유통기한이 없었으면 좋겠다. 만약 유통기한이 있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사랑도 기억도 '만년'동안 묶어두기를 바라는 마음은 결국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더욱 간절하게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계속 변한다. 우리가 과거에 얽매여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변하는 단계를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연애의 단계, 결혼의 단계에 맞춰 관계를 갱신하지 못하면 그 커플은 오류를 겪게 된다.

    의지는 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욕망이라 할 수 있다.

    이 둘의 차이는 "나는 오늘 밤 수영하러 가고 싶다."고 하는 것과 "나는 오늘 밤 수영하러 간다."고

    하는 말의 차이와 똑같다. 우리의 문화권 내에서는 누구나 다 약간은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이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따라서 나는 사랑하려는 욕구 자체는 사랑이 아니라고 결론짓겠다.

    사랑은 의지에 따른 행동이며, 의도와 행동이 결합된 결과다. 의지는 또한 선택을 내포한다.

    <아직도 가야 할 길>_모건 스콧 펙

    모건 스콧 펙의 <아직도 가야 할 길>의 2부에서는 사랑에 대한 생각을 확고한 어조로 말한다. '사랑이란 무엇인가'로부터 시작하는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사랑은 '의지에 따른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을 '순간적인 느낌'으로 착각할 때가 있는데, 순간적으로 타오르는 좋은 느낌을 사랑이라고 여긴다면 그 사랑은 깃털처럼 가벼운 것이 돼버리고 만다. 좋은 느낌이 휘발되면 사랑도 따라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인간의 감정은 시시때때로 변하므로 신뢰하기 어렵지만 의지는 다르다. 사랑은 온갖 감정이 뒤섞인 관계에서 의지를 가지고 상대방을 향해 나아가는 몸짓이다.

    해설지

    내 안의 감정이나 생각을 내가 가진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수학 문제지 뒤쪽 해설지를 뒤적이던 것 마냥 서점으로 달려가 책을 뒤적인다. 수십 권의 책을 읽어봐도 도통 알 수 없을 때고 있고, 단 한 문장으로도 그렇구나 깨달음을 얻을 때도 있다.

    하지만 수학 문제가 그랬든 늘 그때뿐이다. 또다시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면 백지를 마주한 듯 아득해져오는 머리. 삶 속에서 내가 당면한 이야기들도 그랬다. 비슷한 듯 낯설어서 풀어낼 방법을 알 수 없었던 시간들이 있었다. 차라리 수학 문제에는 맞고 틀린 답이라도 명확했는데, 삶이 내게 준 문제들이란 누군가 맞다 해도 틀린 것 같고, 틀리다 해도 맞는 것만 같아 결국은 내 안 어딘가에 가지고 있을 답을, 늘 그렇듯 '지금의 나'는 알 도리가 없었다.

    문제지와는 달라 미리 펼쳐볼 수 없는 삶의 뒤 페이지, 그곳에 적힌 나의 지금은, 어떻게 풀이되고 있을까. 내게 수많은 오답이 있었다 해도 당신과의 이별만큼은 정답이리라, 내 작은 확신이 슬펐다.

    이별을 겪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해설지'이자 '연고'가 되지 않을까? 고통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 때 그 고통이 사그라든다고 하지 않던가?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별로 아픈 마음에 이 책으로 밑줄을 긋고, 낙서도 하고, 귀퉁이를 접어두기도 하면서 '참 좋았다, 그-치?'하며 읊조리는 듯하다.

    이 책은 이별 직후에 쓴 글이 아니다. 시간이라는 여과기에 크고 거친 기억의 덩어리를 걸러 낸 후 쓴 글처럼 느껴져서 담담하면서도 아련하다. 책 속의 예쁜 일러스트의 특징은 눈이 그려져 있지 않다는 점인데... 그래서 지나간 연인의 모습이 그 속에서 보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나는 같은 곡을 일정 기간 동안 계속 반복해서 듣는다. 그래서 그런지 노래 한 곡이 그 시절의 냄새, 바람, 얼굴, 날씨, 장소 등이 뒤섞여 담겨있는 그릇같이 돼버려서 오랜 시간이 흘러도 어디선가 그 노래가 흘러나오면, 내 정수리로 그 그릇이 와락 쏟아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음악에는 시공간을 초월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20대 때 만난 사람은 일본 밴드 Mr. Children (머릿속에서 노래가 자동 재생된다... 토도이테 쿠레루토 이이나~) 과 오자키 유타카(보쿠가 보쿠데 아루 타메니~)를 좋아했다. 나도 당시에 그 가수들의 노래와 나카시마 미카의 노래를 지겹도록 듣곤 했는데... 덕분에 그 가수들의 노래를 우연히라도 듣게 되면 방어전을 치를 새도 없이 그때의 기억이 머리 위로 쏟아진다. 그런 기억이 머릿속 어딘가에 꾹꾹 눌려져 있다가 음악이 나오면 용수철처럼 튀어나오니 나로서는 속수무책.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음악은 그 시절의 나를 소환하게 만드는 주문 같다.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이 어느 날 갑자기 멈춰버리고, 이별이라는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은 사랑까지 잃어버린듯한 착각에 빠진다.이별을 겪고 마음이 조금 부서졌지만, 상대를 잃었을 뿐, 사랑을 잃은 것은 아니라는 저자의 말이 이 세상의 모든 이별한 사람들의 등을 다독여준다.

    이 책은 아픈 이별에서 잠시 허우적거렸지만, 우리는 언제나 사랑의 과정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그리고 사랑을 향해 다시 내디딜 수 있는 힘이 이 네모난 책에 활자로, 그림으로 가지런히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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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학교 시리즈 중 <우리가 몰랐던 섹스>가 새롭게 나왔습니다! 예전에 알랭 드 보통이 쓴 건 알고 있어서 같은 내용인 줄 알...

    인생학교 시리즈 중 <우리가 몰랐던 섹스>가 새롭게 나왔습니다! 예전에 알랭 드 보통이 쓴 건 알고 있어서 같은 내용인 줄 알았는데 다른 내용이더라고요 페이지 수로만 봤을 때는 2013년에 나온 편이 더 분량이 많고 자세해 보이네요. 그 편은 안 읽어봐서 내용 자체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편은 인간의 성적 욕구와 섹스의 본질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전에 비하면 많이 개방적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성 문제와 관련된 이야기는 활발히 공개적으로 다루기는 부끄러움이 많습니다. 저자는 그런 부분을 지적하며 자신의 성적 욕망을 성숙한 태도로 두려움 없이 마주하고, 불필요한 수치심을 떨쳐내는 한편, 용기 있고 솔직한 태도로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는 경험을 더욱 자주 하도록 격려합니다.

     

     제1부 서론
    1. 해방과 비해방
    2. 이 책의 목적

     

    제2부 인간의 성적 욕구


    19가지의 성적 욕구 중 첫 번째로 이야기하는 것은 "키스"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타인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괴로움을 경험하지만, 누군가의 키스는 그 괴로움을 물리쳐주기 시작한다. (중략) 서로의 입 안을 공유하는 순간, 너와 나를 가로막고 있던 울타리를 기꺼이 허물겠다는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중략) 성적 흥분은 잠시나마 자아의 외로움이 작디 작아지는 순간이다. 46 p.


     키스에 이렇게 철학적이고 심리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어요! 그리고 성적 흥분이 신체적 현상이 아니라 심리적 쾌감에서 오는 것이라는 것도 놀라웠어요. 그 외에 다양한 성적 욕구는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ㅎㅎ 제가 몰랐던 정말 다양한 욕구가 많더라고요..

     

    제3부 섹스의 본질은 소통이다.

     

     저자는 인간은 본래 고독하고 외로운 존재이기에 타인에게 가닿으려고 하고 연결되어 하나가 되려고 갈망한다 합니다. 이것은 육체적 욕정과는 대조되는 것으로 타인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강렬한 갈망의 다른 모습이라고 표현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섹스라고 하면 육체적인 현상만을 떠올리지만 진짜 기술은 정서적 기술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욕구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남을 바라볼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남도 나를 바라본다는 점이다. 그들은 그저 멀리서 나를 알뿐이고, 따라서 내가 기묘한 성적 취향이나 일탈적인 욕구를 가졌을 것이라고 쉽게 상상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내면에서 일어나는 나의 생각과 감정과 욕망을 누구보다 잘 안다. (중략) 그러므로 어떤 외적 증거와 상관없이 당신은 그렇게 이상한 인간이 아니다. 152 p.


     인간의 3대 욕구를 성적 욕구, 수면 욕구, 식욕이라 알고 있었음에도 우리는 성적 욕구에 대해서는 부끄럽고 다루기 어려운 주제이며 때로는 저급한 욕구로 치부하기도 합니다. 알랭드 보통이 말하는 섹스에 대해서 읽으면서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전혀 다른 의미였다는 것을 알고나선 꽤 충격이었습니다. 성적 욕구의 종류가 그토록 다양한 것도 처음 알았고, 성적 흥분은 심리적인 영향이 더 크다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물론 인간 본성의 흔하고도 자연스러운 욕망을 스스로 나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내일 당장 공개적으로 음식 메뉴 정하듯이 자연스럽게 성적인 주제에 대해 쉽게 얘기하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더 이상 성적인 욕구가 저급한 것이 아니며 인간의 고귀한 심리적 소통의 한 형태이며, 절대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더 이상 마냥 부끄러워하지도 어려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을 때 섹스는사랑을 동반해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을 때 섹스는
    사랑을 동반해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빨간 표지가 참 이상적으로 다가왔던 [우리가 몰랐던 섹스]라는 제목이 붙여진
    알랭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의 삶의 지혜와 통찰 시리즈인데요.

    생각하며 읽기에 좋더라고요. 내가 생각하는 섹스와 저자가 이야기 하는 섹스를 들여다 보면서 말이에요.
    친한 친구들끼리도 잘 하지 못하는 이야기라서 가끔은 속 시원하게 말할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거든요.
    물론 무척이나 개인적인 성향을 가진 것이지만, 숨기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말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목차를 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무척이나 궁금하기도 했어요.
    어린 시절, 몸에서 일어나는 2차 성징을 보면서
    학교에서는 제대로된 성교육을 받지 않았던 것 같아요.
    대신 저는 주로 책을 통해서 성교육을 스스로 했었는데요. 그 때도 책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요.
    어른이 되어서는 좀 더 심도있게 섹스를 들여다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책이에요.

    섹스에 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인간 본성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서 더욱 좋았어요.
    아직도 나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거든요.
    어쩌면 사는 동안 사람에 대해서 잘 알기는 힘들겠지만, 사람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분명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인간은 한없이 복잡하고 놀라운 존재라는 사실에 다시 또 동의 하게 되었네요.

  • “성적 측면에서의 자기 수용은 모든 통제를 포기한다는 의미도 아니고, 저급한 욕구를 시도 때...


    성적 측면에서의 자기 수용은 모든 통제를 포기한다는 의미도 아니고저급한 욕구를 시도 때도 없이 과시한다는 의미도 아니다우리는 모든 충동과 욕망을 완벽하게 껴안을 필요는 없다다만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에 있어서 억압된 사회였는지멀리서 애써 찾을 필요도 없다. 1980년대에 나온 미디어물만 보더라도여성은 자신의 성적인 욕구(뿐만 아니라 그 어떤 욕구도)를 전혀 드러낼 수 없으며혹여 드러낸다고 하더라도 손가락질을 받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놀랍게도 성적인 욕망이나 섹스와 관련된 수치심의 역사는 가부장적이었던 한국 사회에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1830년대 영국 상류층 여성들이 최대한 몸을 가려야 했던 것을 비롯해 이슬람 사회의 히잡 역시 여성의 신체를 보고 남성들이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되었다.


    이러한 시대에서 적게는 몇 십년에서 많게는 수백년이 흘렀고성적인 해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섹스'는 어려운 주제다그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서슴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게도 '섹스'를 공론화하고 말하기란 쉽지 않다작가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의 삶의 화두에 섹스를 포함시켰다이유는 이러하다다양한 종류의 성적 욕망을 살펴봄으로써 지금까지 금기시되던 욕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인정하려는 것이다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방어적 태도에서 벗어나 숨어 있던 성적 자아를 사랑하는 상대에게 표현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성적 흥분은 신체적 현상인 것만 같다맥박이 빨라지고신진대사의 리듬이 달라지고온몸이 뜨거워진다그러나 그 모든 현상 뒤에서는 신체적인 것과는 매우 다른 종류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조금 거창하지만인간 존재의 기본적이고 근원적인 특성과 관련되므로 마땅히 형이상학적 변화라고 표현해야 할 일이 일어난다그 근원적인 특성이란 곧 '자아'와 '타자'의 관계 맺음이다. (44p)

     

    <섹스>에는 열아홉 가지의 인간의 성적인 욕구가 담겨있다연인들이 사랑을 시작하는 '키스', '얼굴 붉히기'와 같은 행위를 비롯해, '야외에서 하는 섹스', '오럴 섹스', 'BDSM', '자위그리고 '근친상간 판타지'와 '양성애'등 쉽게 밝히기 어려운 성적인 욕망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런 취향을 이해 불가능한 수수께끼로 여기거나 수치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당신은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성적 취향은 사실 이해하기 매우 쉬운 것이며이성과 반대되는 것도 전혀 아니다그것은 다른 영역에서 우리가 가지는 많은 욕구와 연관되어 있다때로 성적 욕구가 이상한(심지어 불쾌한듯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욕구는 진실한 무언가를 찾고 싶은 마음이나이해와 공감신뢰조화관대함다정함이 넘치는 삶을 가꾸어가고 싶은 갈망에서 나오는 것이다. (78p)

     

    저자가 이토록 다양하고 광범위한 성적인 욕망을 열거한 이유는 무엇일까바로 섹스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서다.우리는 흔히 섹스는 오로지 육체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리고 저자에 의하면섹스는 근본적으로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것이다다만육체라는 조력자의 도움에 힘입어 두 사람의 영혼이 만나 교감하는 현상인 것이다그리고 성적 욕망의 뿌리에는 상대에게 받아들여지고 싶은 욕구그 허용이 가능케 하는 교감에 대한 갈망이 존재한다.

     

    책의 가장 마지막 장에는 '섹스의 진짜 기술'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혀를 이용하는 애무의 방법이나난해한 체위 즉육체적인 기술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저자는 섹스를 위해 우리가 진짜 배워야 하는 기술을 '자기수용'과 '소통'이라고 강조한다자신의 욕구가 의미하는 바를 깨닫는 것더 나아가 타인의 모습을 정확하게 이해하고판타지와 현실을 구분하는 것이 바로 자기수용이다그리고 자신의 원하는 바와 타인의 원하는 것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것이 바로 소통이다어떤 섹스를 하든 그것은 지극히 개인적이고은밀한 사생활일지라도 본질을 갖춘 섹스를 통해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사실섹스는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이니까

  • 알랭드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욕망을 말하다: 우리가 몰랐던 섹스 금 부끄러워서 얼굴을 살짝 붉히며 펴들게 된 책,
    알랭드보통의 <우리가 몰랐던 섹스>

    책은, 성에 대한 욕망, 욕구에 대한 철학을
    담백하게 써냈기에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죠.
    다만, 초등고학년 아들이 제가 이걸 잡고 있으면
    에헴에헴~ 하며 도망가는 상황은 있기는 했습니다.

    왠지, 공개적으로 다루기 힘든 주제 같아서
    살짝은 몰래 읽게 되기는 했는데요.
    왜 부끄러울까? 의문을 풀어주는 인문도서였지요.









    반적으로 우리는 사랑이라는 개념에 몹시 마음을 쓴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친밀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려 하고, 
    그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싶어하며, 그들의 관심사에 신경을 쓴다. 
    하지만 우리의 성적 욕망은 때때로 그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저 즉각적이고 가혹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다양한 방식으로 최대한의 쾌락만을 원한다
    ___ p.30





    다고 했지만 <우리가 진짜 몰랐던 섹스>
    사실, 안다고 할 수 없어요. 출산은 알겠지만요.

    책은 인간의 성적 욕구에 대해서 다양하게 짚어봅니다.
    키스, 얼굴 붉히기에서 시작해서
    대화주제로 다루기가 쉽지 않은 여러 신체적 행위들,
    그리고 성적 취향에 대해서도 말이죠.

    앞서, 30쪽에서도 포인트를 잡았듯,
    성적 욕망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자아와 또 다르게
    우리는 쾌락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물론, 책에서는 조금 강도를 높인 쾌락을 우리가 원한다 하고,
    저로서는 꼭 동의하는 건 아니기는 하지만요. 아무튼 우리들 중에는 그런 취향도 있긴 하겠죠?)
    그리하여, 결론적으로 이런 욕구에 대한 취향이 양면성있는 성향이 될 수도 있다고.

    책은, 우리가 상대방을 받아들이는 자기 수용에 있어서
    굳이 '완벽한 결합'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충동과 욕망을
    완벽하게 껴안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러한 성적욕망을 당황스러워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인정하자고 하죠.









    뭇 19금 영화에서 '선정성' 부분에 체크되는 주제들이
    사뭇 많이 다뤄지고 있는데요. 대체 성적 욕망이 뭐간디?
    질문이 많이 생기게 되는 책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읽다보면 은밀한 관계의 시간이라,
    욕망을 슬글슬금 꺼내고 싶어지는 심리가 있을수도 있겠다 싶었죠.

    알랭드보통의 철학 인문도서<우리가 몰랐던 섹스>는
    대체 왜 그런? 하고 이질적이던 행동들에 대해서
    왜 그런가를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하지만, 3부에 이르러 이성적 주제로 돌아오기를,
    본질은 소통이라고 하죠.
    육체라는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교감하게 한다고.
    섹스와 관련해 우리가 배워야 하는 중요한 정서적 기술은
    자기수용과 소통이라고 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읽기는 쪼금 부끄러울 수 있습니다만,
    성인이라면 차분히 생각해보는 기회로 읽어봄직했어요.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으니, 주제에 놀라지 말고 읽어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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