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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7.8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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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sam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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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글씨풍경
오이디푸스 왕
387쪽 | A5
ISBN-10 : 8937462176
ISBN-13 : 9788937462177
오이디푸스 왕 중고
저자 소포클레스 | 역자 강대진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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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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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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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 비극을 완성한 극작가 소포클레스의 걸작들! 소포클레스의 대표작들을 모은 희곡 작품집『오이디푸스 왕』.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희랍의 3대 비극 작가로 꼽히는 소포클레스의 걸작들을 만날 수 있다. 현재까지 전문이 남아 있는 작품들 가운데 희랍 비극의 완벽한 모범이라 불리는 '오이디푸스 왕'을 비롯하여 '안티고네', '아이아스', '트라키스 여인들'이 담겨 있다.

소포클레스는 기원전 5세기의 복잡하고 모순된 경험들을 심오하게 그려내고, 기교와 형식 등 다방면에서 희랍 비극을 완성하여 최고의 존경을 받았다. 이 책에는 뛰어난 구성과 치밀한 묘사, 심오한 주제 의식이 돋보이는 네 편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서양 고전학자 강대진이 희랍어 원전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표현의 본뜻과 속뜻을 원문에 가깝게 풀어내었다.

'오이디푸스 왕'은 소포클레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인간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담고 있다.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의 딸 안티고네가 오빠의 장례를 두고 외삼촌 크레온과 대립하면서 생기는 비극을 그렸다. '아이아스'는 트로이아 전쟁의 또 다른 영웅인 아이아스의 이야기를, '트라키스 여인들'은 헤라클레스와 그의 아내 데이아네이라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과 남성의 서로 다른 세계를 다루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소포클레스
저자 소포클레스는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작가이다. 그는 비극의 작시와 기교의 대부분을 '비극의 아버지' 아이스킬로스에게 배웠지만, 코러스의 수를 늘리고, 무대에 배경화를 사용하고, 세 번째 배우를 도입함으로써 비극의 형식을 발전시켰다. 또한 한 가지 이야기를 3부작으로 구성하는 아이스킬로스와 달리 개개의 작품을 하나의 완전한 예술 작품으로 독립시켜 구성함으로써 형식의 완성도를 높였다.
소포클레스의 작품 123편 중 제목과 단편이 알려져 있는 것은 114편 정도인데, 오늘날까지 완전히 전해지는 것은 '아이아스', '안티고네', '오이디푸스 왕', '엘렉트라', '트라키아의 여인들', '필로크테테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등 7편에 불과하다.

역자 : 강대진
역자 강대진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플라톤의 『향연』 연구로 석사 학위를,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민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정암학당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 『고전은 서사시다』, 『잔혹한 책 읽기』, 『신화와 영화』, 『신화의 세계』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르고 호 이야기』, 『아폴로도로스 신화집』 등이 있다.

목차

옮긴이 서문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아이아스
트라키스 여인들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현대 극문학의 전신인 희랍 비극을 완성한 위대한 작가 소포클레스 완벽한 비극의 모범이라 일컬어지는 「오이디푸스 왕」을 포함하여 진실을 좇는 인간의 복잡하고 모순된 내면을 깊이 통찰한 네 편의 비극 수록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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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극문학의 전신인 희랍 비극을 완성한 위대한 작가 소포클레스
완벽한 비극의 모범이라 일컬어지는 「오이디푸스 왕」을 포함하여
진실을 좇는 인간의 복잡하고 모순된 내면을 깊이 통찰한 네 편의 비극 수록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ㆍ서울대 권장도서 100선ㆍ연세대 필독도서 200권

▶ 「오이디푸스 왕」은 발견과 급전을 가진 가장 완전한 비극의 전범이며, 호머의 서사시보다 훨씬 우월하다.
- 아리스토텔레스

▶ 「안티고네」는 윤리적 갈등을 통해 사회 역사의 변화에 따른 집단의 갈등을 제시한 최고의 작품이다.
- 헤겔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희랍의 삼대 비극 작가로 꼽히는 소포클레스의 대표작들을 수록한 『오이디푸스 왕』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217)으로 출간되었다. 소포클레스는 아테나이가 절정기로 향해 가던 기원전 5세기의 복잡하고 모순된 경험들을 동시대 다른 어떤 극작가들보다 심오하게 통찰해 그려 내고 기교와 형식 등 다방면에서 희랍 비극을 완성해 긴 생애 동안 희곡을 통해 최고의 존경을 받았다. 그는 평생 120편이 넘는 비극을 썼는데, 현재까지 전문이 남아 있는 작품들 가운데 희랍 비극의 완벽한 모범이라 불리는 「오이디푸스 왕」을 비롯해 「안티고네」, 「아이아스」, 「트라키스 여인들」 등 뛰어난 구성과 치밀한 묘사, 심오한 주제 의식이 두루 빛나는 결정적 작품 네 편을 수록했다. 이들 작품은 서양 고전학자 강대진이 희랍어 원전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서양 고전과 신화에 관한 오역과 오류를 바로잡으려 애쓰는 역자인 만큼, 무조건 술술 읽히도록 지나치게 가공된 문장이 아니라 다소 낯설고 거칠더라도 표현의 본뜻과 속뜻을 해치지 않도록 가능한 한 희랍 원문에 가깝게 옮긴, 역자가 말하는 ‘한 걸음마다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게 하는 문장’들을 통해 소포클레스의 걸작들을 보다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다.

희랍 비극을 완성한 종합예술가 소포클레스

희랍 비극은 다양한 현대 극문학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작품은 무대 상연을 전제로 한 희곡이자 각각의 문장이 운율을 가진 시이며, 사이사이에 삽입되는 코로스의 가무는 오늘날의 뮤지컬이나 오페라를 쉽사리 떠올리게 한다. 이렇게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희랍 비극의 형식은 아테나이 황금기의 여러 작가들을 거쳐 소포클레스의 손에서 비로소 완성되었다.
소포클레스가 활동하던 당시는 문학을 비롯해 모든 예술이 전무후무할 만큼 화려하게 꽃핀 시대였다. 아테나이에서는 해마다 디오뉘소스 축제가 열렸는데, 소포클레스는 이때 상연하기 위해 희곡을 쓰고, 연극에 삽입할 음악과 무용을 고안하고, 그의 연극에 출연할 모든 배우와 합창단원들을 지휘하고 훈련시켰으며, 때로는 직접 역을 맡아 연극에 출연하면서 전 생애를 보냈다. 스물여덟에 비극 경연 대회에서 선배 아이스퀼로스를 물리친 그는 월등한 창조성으로 아이스퀼로스나 후대의 에우리피데스보다 훨씬 오래 활동하며 더 많은 작품을 썼고 경연 대회에서도 더 많은 승리를 거두었다.
소포클레스는 평생 120여 편의 비극 작품을 썼으며, 기본적인 기법과 격조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긴장감을 지닌 상황 속에 다양한 인물들의 성격과 심의(深意)를 절묘하게 담아내는 희랍비극의 독특한 형식을 완성시켰다. 아이스퀼로스의 삼부작 형식을 각각 완전한 형식을 갖춘 세 편의 희곡으로 바꾸었고, 아이스퀼로스가 대사를 말하는 배우 두 명을 채택한 것과 달리 여기에 세 번째 배우를 추가하여 극적 갈등의 범위를 넓혔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소포클레스를 다른 비극작가들보다 높이 평가하고 「오이디푸스 왕」을 비극의 전범이라 칭송한 것은 바로 이처럼 완벽한 형식 때문이다.

진실을 찾기 위해 스스로 불행을 택하는 인간의 복잡하고 모순된 내면을 통찰한 작품

소포클레스는 고전 문명의 본질적 요소인 신과 인간의 관계(종교), 인간과 인간의 상호 작용(사회) 등을 시대에 따라 새로운 해석을 낳으며 영원히 회자되는 위대한 희곡 작품으로 바꾸었다. 수천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소포클레스의 비극이 끊임없이 옷을 바꿔 가며 무대에 오르는 것은 작품의 주제가 시공의 구애 없이 인간의 근원적인 내면을 꿰뚫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포클레스는 항상 위기, 특히 고통이나 그 고통의 절정인 죽음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그의 희곡에서는 신이나 자연력의 작용보다 대표적인 인간상들 간의 상호 작용이 흐름의 중심에 선다. 신들은 영원한 힘과 현실 구조를 구현한 화신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반면, 인간은 이런 힘과 구조에 의해 차단되고 시간과 변화, 고통과 죽음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에 어두운 무지 속에서 살아간다. 이렇게 볼 때 작품 속 인물들은 언뜻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죽음의 운명에 휩쓸리는 나약한 인간을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이들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스스로 위험한 선택을 하며 굴욕적인 삶을 사는 대신 자신이 택한 파멸적인 결과를 당당하게 받아들인다. 소포클레스 비극에서 불행과 고통, 죽음은 결코 우발적인 것이 아니며 무의미하지 않다. 불행과 고통, 죽음은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거짓된 삶에서 진정한 삶으로 나아가는 변화)를 낳거나 변화의 조짐이 된다. 죽음 같은 고통(정신이나 육체의 고통 또는 정신과 육체의 고통)은 진실에 대한 이해를 낳는 동시에 ‘재생’으로 이어진다. 예컨대, 소포클레스가 상상해 낸 오이디푸스는 전설에 나오는 모순된 오이디푸스, 즉 인간들 가운데 가장 행복하고 가장 비참한 인간, 아무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를 풀지만 정작 자신의 진실을 모르는 사람, 범죄자를 쫓는 범죄자이며, 그와 동시에 공격적이면서도 너그럽고, 오만하지만 자신이 놓친 진실을 찾는 일에 열정적으로 몰두하며, 모든 것을 잃고 추방되는 마지막 순간에 외려 끈기를 회복하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가 되었다. 결국 소포클레스는 작품을 통해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진실을 찾기 위해 자기 의지대로 삶을 이뤄 나가는 주체적 인간상을 보여 준다.
소포클레스는 자유롭게 각색한 신화들을 자신의 독특한 주제 의식과 복잡하게 뒤섞어 완벽한 비극 형식 안에 녹임으로써 겉으로 보이는 줄거리만으로는 그 속에 담긴 참뜻의 가닥조차 잡을 수 없을 만큼 다층적인 희곡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오이디푸스 왕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테바이의 왕이 된 오이디푸스는 도시가 기근과 역병에 시달리자, 처남 크레온을 통해 얻은 신탁대로 선대 왕 라이오스의 살해범을 밝혀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 와중에 자신에게 내려진 불행한 신탁, 즉 아비를 죽이고 어미와 결혼한다는 저주가 자신이 해결하려고 든 사건과 뒤얽혀 실현되었음이 드러난다. 소포클레스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근원적 질문을 담고 있다.

안티고네
오이디푸스의 딸 안티고네가 오빠의 장례를 두고 외삼촌 크레온과 대립하면서 생기는 비극을 그리고 있다. 크레온은 안티고네의 오빠인 폴뤼네이케스의 장례를 법으로 금지하고 그 법을 어긴 안티고네를 돌무덤에 가둠으로써 죽은 자를 저승으로 보내지 않고 산 자를 저승으로 보내는 잘못을 저지른다. 그로 인해 안티고네와 그녀의 약혼자인 자신의 아들이 죽고 그 죽음을 슬퍼하며 아내마저 죽어 버리자 자신이 안티고네에게 행했던 대로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상태로 홀로 이승에 남겨지게 된다. 남성과 여성, 이성과 감성, 정치적 사고방식과 혈연적 사고방식 등 세계의 양 극단을 대표하는 두 인물의 극명한 대비로 인한 극적 긴장이 뛰어나다.

아이아스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인 아이아스는 또 다른 영웅인 아킬레우스가 죽으면서 남긴 무구를 두고 벌인 투표에서 오뒷세우스에게 지게 되자 치욕 속에서 분노한다. 그러던 중 아테네 여신이 꾸민 덫에 걸려 들판의 짐승들을 오뒷세우스와 그 외 희랍 군사들로 착각해 밤새 도륙하다 정신을 차린 후 수치심에 자결한다. 아이아스의 동생 테우크로스가 그의 장례를 치르려 하자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와 군 사령관인 그의 형 아가멤논이 이를 반대하는데, 아이아스의 숙적이었던 오뒷세우스가 도리어 이들을 설득하여 장례를 치르도록 돕는다. 독특하게 주인공이 이미 사건을 저지른 상황에서 극이 시작되는데, 불변을 원한 구식 영웅의 죽음과 그 앞에 남은 ‘이긴 자’들의 편협하고 초라한 진면모, 변화와 관용을 중시하는 또 다른 영웅의 부각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덕목을 갖춘 인간 정신의 부활을 암시한다.

트라키스 여인들
엇갈릴 수밖에 없는 여성과 남성의 서로 다른 세계를 첨예하게 그린 작품으로, 지극히 여성적이고 우유부단한 여인이 남편의 사랑을 되찾으려 처음으로 내린 결정이 야기하는 엄청난 파국을 다루고 있다. 남편 헤라클레스가 이국에 종으로 끌려갔다가 그곳의 왕을 쓰러뜨리고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데이아네이라는 남편이 먼저 보낸 포로들 가운데 이국의 공주였던 여인이 그가 고른 새 신부임을 알게 된다. 그녀는 남편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독약을 사랑의 묘약으로 착각해 그의 옷에 묻혀 보내고, 그 옷을 입은 헤라클레스는 끔찍한 고통에 휩싸이게 되며 사실을 알게 된 데이아네이라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황성식 님 2012.12.14

    이런 것을 아무 일도 아닌 듯 여기는 사람이 삶을 가장 쉽게 견디는 법입니다. p. 82

  • 김세창 님 2010.01.03

    필멸의 인간은 저 마지막 날을 보려고

회원리뷰

  • 오이디푸스 왕 | dy**k0602 | 2020.03.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오이디푸스 왕/소포클레스 고전을능숙하게 읽으려면 난 아직도 멀었지만 고전의 정취는 언...

    오이디푸스 왕/소포클레스

    고전을능숙하게 읽으려면 난 아직도 멀었지만 고전의 정취는 언제나 중요한 무언가를 나에게 건네 주는 것만 같다.소포클레스는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작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작품이 쓰인 지 2500년이 지난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명작으로 읽히는 네 편의 비극,<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아이아스>, <트라키스의 여인>은 인간 내면 가장 밑바닥의 절망을 처절하게 담아냈다.물론 비교적 최근의 명작들에 비해서 서사구조가 단순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이 네 작품이 지금으로부터 2500여년 전에 쓰인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아직은 고전 읽기를 연습 중인 나이기에,좀 더 다양한 측면에서 소포클레스의 네 작품을 바라보고자 한다.

    1. 작품의 형식

    고대의 작품인 만큼,이 네 편의 비극은 모두에게 익숙한 소설의 형태를 띄기보다는 희곡의 형식에 가깝다.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코로스’라는 역할이었는데, 그들은 오늘날의 내레이터 (혹은 코러스?여기서 비롯된 말일까?찾아봐야겠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하지만 내레이터와는 명백히 다른데,이들은 극 중에서 주인공의 친구들,혹은신하들의 역할을 맡으며 작품 밖의 3인칭 시점이 아니라 극에 속한 인물들로 등장한다.코로스들은 인물의 대사 중간중간에 상황을 되짚어보고 정리하며,극 속의 상황에 대해 평가하기도 한다. 그들은 극 중 인물들과 대사를 주고받기도 하며,마치 한 편의 시와 같은 대사를 읊조리기도 한다.추측하건데,이를 연극으로 올린다면 음을 넣어 노래처럼 부르지 않았을까 싶다.이 밖에도 중간중간 이 장면을 연극으로 연출한다면 어떤모습일까 상상하면서 희곡 형식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었다.

    2. 신화와 비극

    고대 그리스 비극을 이야기할 때 또 한가지 빼놓아서는 안되는 중요한 부분은 바로 그리스/로마 신화일 것이다.소포클레스의 네 개의 비극에는 공통적으로 신화 속 인물과 설화들이 자주 등장한다.이야기의 전반적인 흐름또한 신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 많아 신화를 알지 못한다면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비극 속에 등장하는 오이디푸스,아킬레우스,아이아스,헤라클레스 모두 신화 속 영웅들이며, 아레스,아테나,제우스 등과 같은 신들 또한 빈번히 등장한다.따라서 평소 그리스/로마 신화를알고 있던 사람이라면 극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았을 것이다.그리스/로마 신화라면 초등학교 때 어린이용으로 읽은 적이 있지만 사실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베이스가 별로 없는 상태에서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읽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기독교 신화,북유럽 신화와 더불어 서양문화의 3대 축 중 하나를 이루는 그리스/로마 신화인 만큼 이제는 성인용 책으로 신화를 다시 한 번 읽은 후 그리스 비극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한 편,소포클레스의 비극은 신화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서사와 이야기 진행 방식이 신화의 것과 유사하다.인물들에게 주어진 신탁과 예언,신들의 개입,전쟁과 사랑,모두 신화의 단골 소재들이다. 그만큼 소포클레스는 당시 신화를 잘 이해한 사람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또한 그리스/로마 신화의 묘미라고 꼽히는 ‘인간적인 모습의 신들’이미지는 소포클레스의 이야기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이야기는 4. 에서 더 다루어 보려고 한다.)

    3. 인물과 서사

    위에서도 언급했듯,극중에는 신화 속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모두 각자의 개성이 강한 인물들이다.고대 문학을 접한 기회가 많지 않았던 나로서는 번역을 거친 문장들과 생소한 어투들 사이에서 인물들의 성격과 심리를 포착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인물들의 상호작용과정을 통해 각 인물이 가진 특징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4개의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비슷하게 보이지만, 각 극의 인물들이 비극을 마주하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대표로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를 비교하며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오이디푸스 왕>에서 비극적 결말의 주인공인 오이디푸스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예언을 알지만, 그 예언의 진실은 알지 못한다.그 예언이 거짓이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하나하나 단서를 모아가던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한 결말을 꿈꾸지만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의 비극적 운명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의 눈을 찌르며 행복은 끝났음을,더 아프게도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이전의 삶 또한 비극의 서막이었음을 스스로에게 되새긴다.오이디푸스의 마지막을 목격한 코로스는 그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그 어떤 사람이라도 삶의 경계를 넘어서기 전까지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어쩌면 오이디푸스는 예언의 진실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불행을 미루기 위해 진실을 덮어두고 스스로에게 행복을 세뇌시켰을 지 모른다.그러나 진실을 못 본체 덮어두면 불행은 더 커져서 돌아오기 마련이다.이미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불행은 그의 아내와 자식들에게 까지 뻗쳤고,두 번째 비극인 <안티고네>까지 이른다.아버지와 어머니가 겪은 비극은 그 자식들도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오이디푸스가 떠난 후 왕이 된 크레온은 안티고네의 죽은 오빠에게 부당한 형벌을 내린다.이에 소극적인 이스메네와 달리 안티고네는 불리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무릅쓰고 크레온에게 항의한다.예상대로 안티고네는 크레온에게 처벌을 받게 되고 처음부터 죽음을 각오한 안티고네는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이를 비관한 크레온의 아들이자 안티고네의 약혼자인 하이몬 역시 죽음을 택하고,오만한 판단을 내렸던 크레온 역시 아들을 잃음으로써 비극을 맞는다.두 이야기 모두 상황이 점차 고조되다가 끝에는 비극을 맞게 된다는 비슷한 서사 구조를 채택하고 있지만,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비극을 맞는다.

    오이디푸스는 처음부터 자신에게 다가올 비극적 진실을 인정하지 못했고 계속해서 비극을 피하기 위한 단서를 찾으려 애썼다.하지만 그 단서는 그를 비극으로 이끌었다.반면 안티고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비극에 정면으로 맞섰고,결국 비극을 맞이했지만 그것을 받아들인다.그들이 자신의 비극을 대하는 태도 또한 다른데,오이디푸스는 자신의 과거를 수치로 여겨 고통스러워 한 것과 달리 안티고네는 오히려 옳은 일을 한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자들에 대해 부당하다고 말하며 자신은 저승으로가 가족들을 만나겠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소포클레스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려 했음을 알 수 있다.부족한 해석이지만……, 두 인물이 보이는 차이는 같은 죽음일지라도 비겁한 자의 죽음은 더욱 고통스러우며,정의로운 자의 죽음은 당당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

    4. 고전의 영향력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고전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나, 지금도 그러한 생각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그러나 고전은 생각보다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다.평일 저녁이면 방영하는 (소위) 막장드라마를 본 적이 있는가?그렇다면 당신은 고대 비극의 파편을 감상한 것이다.출생의 비밀,주인공들은 모르지만 시청자들은 알고 있는 예정된 비극,알고 보니 남매,자신의 원수가 알고 보니잃어버린 가족…… 이러한 막장의 필수 요소들은 2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기원을 발견할 수 있다.그 뿐이 아니다.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면 역시 당신은 고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판타지 소설 혹은 영화의 8할은 주인공에게 특별함을 부여하기 위해 ‘예언’을 활용한다.볼드모트의 천적으로 ‘예정’된 해리포터,크로노스를 깨워 세상을 파국으로 몰고 갈 ‘예언’의 당사자인 퍼시잭슨등 많은 주인공들이 예정된 미래로 인해 고뇌를 겪는다.이 밖에도 신화적 요소와 클리셰들은 거의 대부분이 오래된 고전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이처럼 오늘날의 우리가 즐기는 많은 컨텐츠들은 모두 고전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흔히들 황순원의 소나기가 이후 한국의 많은 연애소설의 뿌리가 되었다고 말하지만 그 또한 고대 비극의 영향을,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또한 고대 비극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예상해본다.어차피 고전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오늘은 마음잡고 고전의 향취를 깊이 들이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 오이디푸스 왕 | ck**n320 | 2018.03.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저는 세계문학(소설)을 구매할 때 문학동네, 민음사, 열린책들 세 군데 중 한 곳에서 둘러봅니다. 각 출판사마다 나름 특징이 ...
    저는 세계문학(소설)을 구매할 때 문학동네, 민음사, 열린책들 세 군데 중 한 곳에서 둘러봅니다. 각 출판사마다 나름 특징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중 민음사는 선집에 실려있는 작품의 범위가 넓다는 것과 단정하고 세련된 표지, 읽기에 무난하게 잘 번역된 본문과 소설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것이거나 기관 혹은 신문, 잡지에서 추천한 작품이라는 것을 표기해 놓으므로 처음에 어떤 소설을 읽어야 할 것인지 선택하기 어려운 분들이 요긴하게 고르기 좋습니다.(책의 가장 뒷 부분에 보면 도서 목록이 있는데 거기 표기되어 있음) 더불어 지평을 넓혀 소설에서부터 희곡에 걸쳐 철학에 관한 작품에까지 발행되어 있으므로 더욱 마음에 듭니다. 다만, 세 출판사 중에 발행연도가 가장 빠르므로 그나마 최신 발행된 책을 원하신다면 다른 출판사도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 재미있고 유쾌한 강의시간이었다. 비극을 명명한 희극으로 강의해 주신, 그렇지만, 비극이 지닌 고전문학으로서의 가치와 ...

    재미있고 유쾌한 강의시간이었다.

    비극을 명명한 희극으로 강의해 주신,

    그렇지만,

    비극이 지닌 고전문학으로서의 가치와 예술성을 발견하게 해 주신

    흥미로운 강의로 기억에 남긴다.

  • 오이디푸스 왕 | to**to4335 | 2015.09.2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고전이 결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경우는 특히나 익히 알려져 대강 알고 있는 고전의 경우 찾아서 읽기란 더...

    고전이 결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경우는 특히나 익히 알려져 대강 알고 있는 고전의 경우 찾아서 읽기란 더더욱 쉽지 않다.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통해서 더 많이 알려진 이야기인 '오이디푸스 왕'... 솔직히 고전 희극, 비극을 읽으면서 너무 좋았다는 느낌을 크게 받은 적이 없기에 내심 재미가 너무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하면서 읽은 작품인데 생각 외로 너무나 즐겁게 읽은 책이다.


    이 책에는 안 나왔지만 오이디푸스가 스핑크스 수수께끼를 풀어 시민을 재앙에서 구해서 왕이 되었다. 아침에는 네 발, 낮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인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한 문제는 이미 다 알고 있듯이 인간이 답이다. 이 문제의 핵심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을 잡아먹는 스핑크스의 문제를 풀 정도로 똑똑한 오이디푸스가 신탁이 알려준 운명대로 해서는 안 될 죄를 저지른다.


    신탁을 구하러 간다고 나간 라이오스 왕이 살해된다. 라이오스는 일행은 하나의 힘에 의해 죽음을 당한 것이다. 이 죽음을 밝히는 것을 명한 오이디푸스... 허나 라이오스 왕 또는 일행이란 표현을 쓰는 것으로 오이디푸스는 스스로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눈감는 모습을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어쩜 스스로를 부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가진 출생의 비밀을 알아버린 오이디루스 왕... 그는 스스로의 목숨을 끊기 보다는 두 눈을 멀게 하는 행동을 보인다.

    운명은 정해져 있다는 말을 한다. 오이디푸스 왕의 운명 역시 분명 정해져 있었을 것이다. 허나 그 자신이 가진 다혈질적인 성격이 가져온 비극을 스스로 용서를 구하기보다는 자신의 눈을 멀게 하며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지었다고 볼 수 있지만 이 또한 이미 정해진 운명대로 흘러가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분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지만 오이디푸스가 3부작으로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오이디푸스 왕은 저자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지만 오이디푸스의 딸이며 책의 다음 이야기인 안티고네 사이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기에 이것을 알고 읽는다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살짝 해본다.


    안티고네는 왕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형제간의 싸움 속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다루고 있다. 죽은 오라버니의 장례를 놓고 벌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안티고네마저 안타까운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은 어쩌면 오이디푸스 왕의 편협하고 화를 참지 못하는 다혈질 성격이 원인이란 생각을 지우기 힘들다.


    아이아스는 솔직히 현재의 우리 사회가 가진 모습을 대비시켜 읽어서 나름 재밌게 읽은 작품이다. 지혜를 대변하는 인물과 몸으로 부딪히며 공을 세우는 인물 중 누가 더 훌륭한지에 대한 평가는 책상에서 앉아서 일하는 화이트칼라와 땀내 나는 현장에서 일하는 블루칼라의 두 그룹을 대표하는 이야기란 생각을 하면서....


    트라키스 여인들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헤라클레스와 관련된 이야기로 그의 죽음은 우리가 욕하며 본다는 막장 드라마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투에 눈 먼 아내 때문에 죽음을 맞은 헤레클레스... 현대의 드라마 소재로 삼아도 되는 이야기라 여겨진다.


    고전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솔직히 나는 줄거리 중심으로 책을 읽는 편이라 재미가 덜한 책은 읽기 힘들어 한다. 현대물이든 고전이든 재미를 가진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그런 면에서 기존에 가진 극 전개 방식이지만 재밌게 읽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신화의 일부는 운명을 담고 있다는 운명 비극이란 이야기라 이 책에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   작가 - 소포클레스 (민음사)   오이디푸스 왕 작가 소포클레스 출...
     
    작가 - 소포클레스 (민음사)
     
    작가
    소포클레스
    출판
    민음사
    발매
    2009.08.21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ㆍ서울대 권장도서 100선ㆍ연세대 필독도서 200권

     
     
    현대 극문학의 전신인 희랍 비극을 완성한 위대한 작가 소포클레스
    완벽한 비극의 모범이라 일컬어지는 「오이디푸스 왕」을 포함하여
    진실을 좇는 인간의 복잡하고 모순된 내면을 깊이 통찰한 네 편의 비극 수록
     
    너무나 유명한 '오이디푸스'왕
    그는 아버지를 죽일거라는 신의 예언에 의해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할뻔 했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잘 성장한 후
    우연히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백성들을 구한 뒤 왕이 되었다.
    선대왕의 왕비와 결혼하여 잘 살고 있던 어느날..
    그는 결국은 아버지를 죽였으며, 자신과 살고 있던 왕비는 자신의 어머니였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눈을 찌른 뒤 멀리 떠나고 만다.
    놀랍게도 이 모든것이 하루동안 벌어진 일이라니..
    게다가 어머니인 왕비와의 사이에 딸둘, 아들둘 무려 넷의 자식이 있었다는 점!!
    이 오이디푸스 왕의 이야기를 읽었던게 그리스신화였는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였는지..
    아무튼 오래전의 기억 뿐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읽을 수 있었다.
     
    책 속의 또다른 작품인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왕이 저주받은 운명을 알고 난 후 스스로 눈을 찌르고 떠난 후의 이야기인데
    아들 둘이 싸우다가 서로 죽고 죽임을 당한 후
    길가에 버려진 오빠의 장례식을 치러주고자 한 오이디푸스의 딸인 '안티고네'와
    외삼촌인 '크레온'이 서로 싸우게 된다.
    그리고선 크레온의 아내도 죽고, 안티고네도 죽고,
    안티고네의 약혼자이자 외삼촌 크레온의 아들이기도 한 '하이몬'도 죽고 크레온은 비탄에 빠진다.
     
    마지막 작품인 '트라키스 여인들'은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로 그의 아내인 '데이아네이라'가 남편을 기다리는 동안
    그가 포로로 데려온 '이올레'공주를 만남으로써 비극이 시작된다.
    그녀는 스스로 죽고 헤라클레스는 아들에게 자신을 죽인 뒤에
    자신의 연인이었던 포로인 '이올레'공주를 부인으로 삼으라고 지시한다.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희랍의 삼대 비극 작가로 꼽히는 소포클레스의 네편의 비극.
    무려 2천여년전의 작품이라니!!!
    직역에 가까운 번역이다보니 게다가 희곡이라 읽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민음사 패밀리세일 때 사왔던 책인데 이게 왜 문득 손에 잡혔는지 모르겠지만
    희곡도 자꾸 읽다보니 나름 매력적인거 같아 점점 거부감이 줄어드는 것 같다.
    어쩌면 막장같아 보이는 내용들이지만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상은
    현재와 크게 다를바가 없는것 같은게 시간은 흘러도 사람은 쉽사리 변하기 않는듯 ~
     
      
     
    현명함은 행복의 으뜸가는 바탕이로다.
    그리고 신들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불경스럽지 말 것이로다.
    지나치게 오만한 자들의 빙자한 말은 큰 타격을
    희생을 치르고서
    노경(老境)에야 현명함을 가르치는 법이니.   - '안티고네' 중에서..
     
     
    진정 인간에게는 보고 알아야 할 것이 많기도 하도다.
    하지만 보기 전엔 그 어떤 예언자도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지 알 길 없도다.   - '아이아스' 중에서..
     
     
    예로부터 사람들 사이에 전하는 말이 있지요.
    사람의 운명은, 그가 죽기 전엔 판단할 수 없다는 거에요.
    그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하지만 나는 하데스에 가기도 전에,
    나 자신이 불행하고 무거운 운명을 지닌 걸 알고 있어요.  - '트라키스 여인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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