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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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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쪽 | B6
ISBN-10 : 8932911177
ISBN-13 : 9788932911175
가난한 사람들 [양장] 중고
저자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 역자 석영중 | 출판사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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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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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가난한 사람들.jpg </p> 교원에서 발행된 12000원짜리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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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익은 흔적도 거의 없고 아주 양호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lfkd1*** 2020.06.11
63 중급인데 젖어있고 이름도 써있고 너무 책 상태가 안좋습니다. 5점 만점에 1점 ba***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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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책에 낙서가 되어있고 좀 별루였지만 보겠습니다. 가격이 좀 비싼거 같아여 5점 만점에 3점 iew*** 2019.12.30
60 책 배송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jole***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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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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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가난한 사람들』. 이 책은 도스또예프스끼의 처녀작으로 서간체 소설의 형식을 취했다. 이 작품은 새로운 형식의 탐구와 진정한 완성에 대한 갈망으로 점철된 그의 예술적 엄격함 을 잘 보여 주는 것으로 수차례에 걸친 개작과 수정, 보완 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

저자소개

저자 :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일반 독자들에게는 언젠가는 읽어야 할 작가, 평론가들에게는 가장 문제적인 작가,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가 제1순위로 꼽히는, 그 영향력에 있어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작가이다. 그를 스승이라고 부른 니체로부터 그를 선구자로 추앙한 프랑스 실존주의자들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사상과 문학은 그의 영향 아래 있었다. 일생 동안 그를 괴롭힌 간질병, 사형 집행 직전의 특사, 기나긴 시베리아 유형 생활, 광적인 도박벽 그리고 끝없는 궁핍과 고난으로 점철된 작가 자신의 인생을 반영하듯 그의 작품들은 격정적이고 논쟁적이다. 1821년 11월 11일 모스끄바의 마린스끼 자선 병원 의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도스또예프스끼는 어린 시절부터 월터 스콧의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전기와 역사 소설을 탐독했다. 이후 그는 발자크의 『외제니 그랑데』의 영향을 받아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하게 된다. 그는 당시 농노제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급변하는 과도기 러시아 사회 속에서의 고뇌를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정신 분석가와 같이 인간의 심리 속으로 파고 들어가,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고도 예리하게 해부한 도스또예프스끼의 독자적인 소설 기법은 근대 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그의 작품들에 나타난 다면적인 인간상은 이후 작가들에게 전범이 되었다. 선과 악, 성(聖)과 속(俗), 과학과 형이상학의 양극단 사이에서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사상가로서 도스또예프스끼는 당대에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회적, 철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제기하고 변치 않는 삶의 영원한 가치를 전해 준다.

역자 : 석영중
옮긴이 석영중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87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슬라브어문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에 『러시아 시의 리듬』(1992), 『러시아 현대 시학』(1996), 논문「만젤쉬땀의 시인과 독자」,「흘례브니꼬프의 산문 <까>와 종합주의적 비전」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나는 사랑한다』, 『좋아!』(1993, 마야꼬프스끼),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1988, 스뜨루가츠끼), 『우리들』(1996, 자먀찐), 『알렉산드르 뿌쉬낀 문학작품집』(1999) 등이 있다. 1986년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에는 『알렉산드르 뿌쉬낀 문학 작품집』으로 한국 백상 출판 문화상 <번역상>과 러시아 정부에서 수여하는 뿌쉬낀 메달을 받았다.

목차

가난한 사람들
문학적 빈곤에 관한 짤막한 고찰
도스또예프스끼 연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가난한 사람들』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집의 117번으로 출간된다.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중『죄와 벌』(2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3권), 『백치』(2권), 『악령』(3권), 『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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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가난한 사람들』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집의 117번으로 출간된다.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중『죄와 벌』(2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3권), 『백치』(2권), 『악령』(3권), 『노름꾼』,『죽음의 집의 기록』, 『미성년』(2권),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분신』에 이어 10번째로 <열린책들 세계문학>으로 출간되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도스또예프스끼의 처녀작으로 서간체 소설의 형식을 취했다. 이 작품은 새로운 형식의 탐구와 진정한 완성에 대한 갈망으로 점철된 그의 예술적 엄격함 을 잘 보여 주는 것으로 수차례에 걸친 개작과 수정, 보완 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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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19세기 러시아 도시 거주 평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적 표현력을 이해하기 충분하다. 이 ...

    19세기 러시아 도시 거주 평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적 표현력을 이해하기 충분하다. 이 책은 간략한 문체(번역)으로 읽어가기가 쉽다. 용어 또한 어렵지 않으니 두세시간을 지나보면 책을 다 읽게 될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궁금점이 생겼다. 번역가가 번역을 위해 선택한 단어들은 왜 그런것을 선택했는지 궁금함을 가진다. 우선 19세기 러시아의 사회배경에 대해 이해도가 없는것이 이 궁금증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싶다. 번역가는 마카르 직장의 최고로 높은 사람을 '각하'라고 칭했다. 한국에서 각하는 일반적으로 조직내 가장 높은 사람을 높이 칭할때 사용한다. 소설에서 도스토옙스키와 번역가의 이 용어의 선택이 단순히 높은 분을 칭하기 위해서인지 아님 러시아 시대상을 반영하는지 모르겠다. 

     

    읽으면서 나의 편견에 영향을 준것은 당시 가난한 사람들의 시대적 상황이 그렇게 내가 생각했던거보다 비참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라는 것이다. 18세기부터 유럽은 산업혁명으로 도시가 발전하고 이에 많은 하층민 노동자가 많이 생겼다. 이어 그들보다 더 힘든 정말 거지들도 많이 몰렸다. 러시아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을것이다. 오히려 당시대 다른 유럽국가보다 발전이 늦었기에 오히려 더욱 하층민들의 삶이 비참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설의 가난한사람들의 삶은 그저 의료혜택을 못받는 현재 주머니 돈만 없는 사람들로만 보였다. 그들은 저축도 가능했고, 일감도 소소히 가질 수 있다. 편지와 함께 돈을 붙쳐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우편시스템조차 가지고 있다. 사탕과 책은 당시에는 비쌌지만 그래도 그러한 책을 읽고 문학 감상을 느끼기도 하였다. 이것이 이 책에 나오는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내가 생각한 정말 하루살이의 모습은 전혀 아님에 놀라웠다. 하지만 소설 주인공보다 비참한 삶이 있을것이다. 마카르의 직장은 평민기준으로도 나쁘지 않았고, 바르샤바의 삶은 고아였지만 

     

    이어 궁금한 것은 당시 러시아의 여성 교육이 활발하고,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를 준 것과,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관계 구조다. 인간관계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하면 표도라가 왜 바르샤바랑 같이 사는지 모르겠다. 소설을 읽으면 공동체의 성격이 강해보이나 한편으로는 바르샤바가 약간의 고용주 비슷한 느낌도 받았다.

     

    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주인공들간의 거침없는 표현이지 않을까 싶다. 번역의 특징인지 아님 도스토옙스키의 실제 표현인지는 모르겠다. 편지 서두는 갑작스럽게 내용이 전개된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어 그들의 감정을 편지에서 그대로 가감없이 표현을 한다. 그런 표현들은 현시대에서는 상대에게 언어공격을 한다라고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인데 이것을 편지에 적는 것을 보면 시대상 반영인지, 편지를 통해 이어가는 소설에서 표현을 담기 위해 어쩔수 없는 구조인지는 모르겠다.

     

    이 번역에서 아쉬운점은 미카르의 편지 글 솜씨이다. 분명히 소설에서는 그는 스스로도 글을 잘 못쓴다라고 말하지만 번역된 책은 깔끔하게 적혀있다. 번역가의 문장력이 번역을 통해 미카르의 편지가 다듬어지지 않았나 싶다.

  • 가난한 사람들 | c3**6c | 2019.11.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를 안타까워 한 바르바라가 거꾸로 그에게 담배나 사 피우라며 20꼬빼이까, 30꼬빼이까의 푼돈을 주는데 이는 마까르에게는 견...

    이를 안타까워 한 바르바라가 거꾸로 그에게 담배나 사 피우라며 20꼬빼이까, 30꼬빼이까의 푼돈을 주는데 이는 마까르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자존심의 상처가 된다. 바르바라는 가난하면서도 자신을 위해 이런 저런 선물을 장만하는 마까르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며 그러지 말라고 하지만 그 선물들이 싫지는 않다.
      점점 심해지는 가난에 마까르의 자존감은 무너지고 비뚤어진 감정을 보인다. 이는 가난한 사람을 얕보거나 폄하하려는 게 아니라, 가난은 사람을 이렇게도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마까르는 고골의 <외투>라는 소설을 혹평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글로 써내는 이유가 뭐냐고요! 누가 궁핍하게 살든 차를 못 마시든 그걸 왜 쓰느냐고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다 차를 마셔야 하는 겁니까? 제가 언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씹고 있는지 입 속을 들여다 본 적이라도 있었던가요? 제가 지금까지 다른 사람을 그런 식으로 모욕한 적이라도 있어요?” - 116쪽


     
    “자, 보세요, 벌써 한 개인의 사회 생활과 가정사가 문학 작품에 실려 인쇄되고, 사람들에게 읽히고, 비웃음을 당하고, 도마 위에 올라가 이리저리 해부되고 있잖아요! 그러니 이젠 한 발짝도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거죠! 이 책엔 모든 게 너무 잘 묘사되어 있어서 이젠 저희 같은 사람들은 발걸음만 보아도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릴 거예요. 책의 끝부분에서라도 상황이 호전되고 분위기가 좀 누그러졌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도 않았어요.”- 118쪽


      마까르가 <외투>를 혹평한 것은 문학 작품으로서의 가치 때문이 아니라 그 내용 때문이다. 마까르가 보기에 고골은 <외투>라는 소설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세상 사람들에게 까발린 것이다. 고골은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외투>에서 잘 묘사했고, 그럼으로써 고골은 가난한 사람들을 모욕했다. 그걸 읽은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알아볼 것이다. 사람들은 <외투> 때문에 마까르가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볼 것이고 그래서 그는 모욕당했다는 것이 마까르의 생각이다. 마까르는 자신이 가난하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질까 두렵다. 

  • 가난한 사람들 | su**98 | 2018.07.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는 주머니에 현금이 없을 때, 돈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는 주머니에 현금이 없을 때, 돈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다고 한다. 마까르 알렉세예비치는 자신이 가난하다는 걸 다른 사람이 알까봐 두려운 사람이다. 하급관리로 정서 업무를 하는 그가 바르바라 알렉세예브나라는 딸 또래의 여인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마까르는 바르바라를 위해 화분이나 사탕 등 이런 저런 선물을 사고 현금을 주기도 하는 등 자신의 능력 이상의 지출을 한다. 모든 것이 바르바라 때문은 아니지만 그러는 사이 살림은 더욱 쪼그라 들어 파산 지경에까지 이른다. 이를 안타까워 한 바르바라가 거꾸로 그에게 담배나 사 피우라며 20꼬빼이까, 30꼬빼이까의 푼돈을 주는데 이는 마까르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자존심의 상처가 된다. 바르바라는 가난하면서도 자신을 위해 이런 저런 선물을 장만하는 마까르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며 그러지 말라고 하지만 그 선물들이 싫지는 않다.

      점점 심해지는 가난에 마까르의 자존감은 무너지고 비뚤어진 감정을 보인다. 이는 가난한 사람을 얕보거나 폄하하려는 게 아니라, 가난은 사람을 이렇게도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마까르는 고골의 <외투>라는 소설을 혹평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글로 써내는 이유가 뭐냐고요! 누가 궁핍하게 살든 차를 못 마시든 그걸 왜 쓰느냐고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다 차를 마셔야 하는 겁니까? 제가 언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씹고 있는지 입 속을 들여다 본 적이라도 있었던가요? 제가 지금까지 다른 사람을 그런 식으로 모욕한 적이라도 있어요?” - 116

     

    , 보세요, 벌써 한 개인의 사회 생활과 가정사가 문학 작품에 실려 인쇄되고, 사람들에게 읽히고, 비웃음을 당하고, 도마 위에 올라가 이리저리 해부되고 있잖아요! 그러니 이젠 한 발짝도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거죠! 이 책엔 모든 게 너무 잘 묘사되어 있어서 이젠 저희 같은 사람들은 발걸음만 보아도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릴 거예요. 책의 끝부분에서라도 상황이 호전되고 분위기가 좀 누그러졌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도 않았어요.”- 118


      마까르가 <외투>를 혹평한 것은 문학 작품으로서의 가치 때문이 아니라 그 내용 때문이다. 마까르가 보기에 고골은 <외투>라는 소설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세상 사람들에게 까발린 것이다. 고골은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외투>에서 잘 묘사했고, 그럼으로써 고골은 가난한 사람들을 모욕했다. 그걸 읽은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알아볼 것이다. 사람들은 <외투> 때문에 마까르가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볼 것이고 그래서 그는 모욕당했다는 것이 마까르의 생각이다. 마까르는 자신이 가난하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질까 두렵다.

     

    마찬가지로 가난한 사람은 누가 지기의 누추한 집을 들여다보거나 가족 관계가 밝혀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단 말입니다. 그런 거라고요. 그런데, 바렌까, 당신마저도 정직한 사람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으려는 제 원수들과 한패가 되어 제게 모욕을 주려 하십니까!” -131

    라며 <외투>를 빌려주고 읽으라고 권한 바르바라에게 따진다.

     

      <외투>에 나오는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마까르와 마찬가지로 정서업무를 하는 하급관리로 마까르와 동병상련의 처지에 있다. 그런 아카키 아카키예비치가 어렵게 장만한 새 외투를 강도들에게 빼앗기고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비참한 결말을 마까르는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마까르는 자신의 옷차림을 보고에이그, 마까르 알렉세예비치. 대체 어쩌다가……!”하는 동료의 말을 듣고 자신이 가난한 사람이라는 소문이 나버렸다고 지레 짐작한다. 그리고 라따자예프가 그런 소문을 냈으며 라따자예프는 가난한 자신과 바르바라를 작품의 소재로 이용해서 웃음거리고 만들려고 한다고 생각한다. 마까르가 <외투>를 혹평하고 세익스피어를 폄하하며 엉터리라고 말하는 것은 마까르의 문학적 소양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외투>가 가난한 사람들을 소재로 했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자신의 가난이 사람들에게 드러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라따자예프를 극찬했던 마까르가 한때 그를 비난하는데 이것도 라따자예프가 자신들을 소재로 작품을 쓰려 했고 그로 인해 자신의 가난한 삶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저는 높으신 분들에게 발이나 문지르는 걸레보다도 못한 존재입니다. 바렌까, 제 목을 조이는 것은 사람들이에요. 그렇죠? 제 목을 조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느껴지는 불안감, 사람들의 수군거림, 야릇한 미소, 비웃음입니다.” - 153.

     

      마까르가 각하에게서 1백루블을 받은 뒤 라따자예프는 마까르와 바르바라를 소재로 작품을 쓰지 않겠다고 하고 마까르는 라따자예프와 화해한다. 마까르가 보기에 라따지예프는 더 이상 자신을 가난한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와 화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라따자예프와도 화해를 했습니다. 제가 기꺼이 그에게 찾아갔었죠. 그는 좋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나쁜 소문을 퍼뜨린 것은 다 헛소리였습니다. 아주 추악한 헛소문이었어요. 이젠 저도 다 알게 되겠지요. 그는 당신과 제 얘기를 작품으로 쓰겠다는 생각 따위는 이젠 하지 않는답니다.” -190.

     

      마까르는 바르바라를 만나면서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게 되었고 그녀의 창이 바라보이는 곳으로 이사를 하면서 둘 사이의 편지 왕래가 시작된다. 마까르와 바르바라의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 그들은 아버지와 딸만큼 나이 차이가 난다. 마까르는 바르바라를 향한 감정이 부성애라고 말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둘 사이를 연인으로 보기에도 좀 그렇다. 비꼬프와 결혼하여 떠나려는 바르바라를 극진히 만류하는 것도 그녀를 연인으로 남겨 두거나 아내로 삼기 위함은 아닌 듯하다.

      한편 바라바라 알렉세예브나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지주 비꼬프와 결혼한다. 바르바라가 청혼을 받아들인 뒤 비꼬프는 자주 화를 내는 등 그들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바르바라는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와 결혼하려는 것은 우선 결핍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다. 바르바라는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주였던 부모가 돌아가자 가난 속으로 밀려난 경험이 있다. 그러기에 그녀가 가난을 견디기는 더 힘들었을 것이다. 마 마까르는 바르바라가 비꼬프와 결혼하지 말기를, 떠나지 말기를 절박하게 당부하면서도 재봉사를 알아보는 등 결혼 준비를 위한 바르바라의 부탁을 들어 준다.

    마까르는

    당신이 제 앞에 나타나면서 당신은 제 어두운 인생을 환하게 비춰 주었고, 제 마음과 영혼에 밝은 빛이 들게 되었던 겁니다. 저는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저도 다른 사람보다 못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재능이 많아서 빛을 발하는 것도 아니고, 잘나지도 못했고, 고상하지도 않지만, 저 또한 사람이라는 것을, 가슴도 있고 생각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162

    라고 했는데, 그는 바르바라가 떠난 뒤 그녀를 만나기 전의 마까르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바르바라를 만나기 전의 마까르와 그 후의 마까르는 앞으로도 같지 않을 것이다.

  • 가난한 사람들 | ck**n320 | 2018.03.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저는 해외소설을 구입할 때에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위주로 봅니다. 각 출판사들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

    저는 해외소설을 구입할 때에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위주로 봅니다. 각 출판사들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한 권을 받아보았을 때 가장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열린책들에서 펴낸 책들인 것 같습니다. 번역도 잘 되어 있는 듯 하며, 양장이라 하더라도 처음 펴보았을 때에 느껴지는 견고함이랄까요. 제책 방식 또한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디자인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각 작품마다 독특하게 구성했구요. 다른 두 출판사에 비해 인지도는 뒤쳐질 수 있으나 구매 후에 후회없으실 듯 합니다.

     그런데 열린책들 세계문학을 읽다 보면 느끼는 건데 유독 다른 출판사들에 비해 된소리 표기가 많은 것 같다. 다른 책들은 푸쉬킨 이렇게 격음으로 표기하는데 이 출판사는 뿌쉬킨 이런 식으로.. 읽는 데 지장이 있는건 아니지만 처음엔 조금 낯설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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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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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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