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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것들
214쪽 | A5
ISBN-10 : 8982813489
ISBN-13 : 9788982813481
그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것들 중고
저자 윤대녕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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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2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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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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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단편 <어머니의 숲>이 당선된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의 신작 산문집. 한 여자와 만나 헤어질 때까지 그녀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자유롭게 써내려갔다는 작가의 말처럼 낯설음과 미지에의 두려움, 설렘과 슬픔, 황홀 등의 단어가 교차하는 생의 풍경을 감성적인 언어로 나지막이 들려주고 있다.

저자소개

목차

열대정원으로부터 ...7
비지스의 ...15
사슴이 있는 쪽으로 ...21
봄이라는 유령 ...26
마리아 칼라스와 함께 생맥주를 ...32
낙산에서 폭설을 만남 ...37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 2악장 듣는 법 ...43
당신과의 저녁식사1-회 먹기 ...49
당신과의 저녁식사2-초밥 먹기 ...54
오월의 제주에서1 ...59
오월의 제주에서2 ...66
오월의 제주에서3 ...71
때로 우리가 침묵해야 하는 까닭 ...77
일본 기행1-풍경들 ...84
일본 기행2후쿠시라는 사내 ...93
7번 국도 불꽃놀이 ...100
우주를 가로질러 ...107
나는 기다리고 있다 ...114
비 내리는 날은 30번 국도로 ...122
닭과 비 ...128
흐린 날 큰 나무 ...134
중국 여인 ...140
열대야의 바다1-갈치 ...148
열대야의 바다2-학꽁치 ...155
열대야의 바다3-농어 ...161
열대야의 바다4-섬들 ...166
나와 또다른 여행자들 ...174
비치파라솔 체어 ...183
백남준의 그림자 ...190
30번 국도에서 당신과 잠시 헤어지다 ...196
오래된 기억들로부터 ...202
작가의 말 ...211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종로 뒤에 작은 회전 초밥집이 있다했다. 초밥의 종류와 초밥을 먹는 법을 설명한다. 그가 그녀에게 해주고 싶었던 것은 진...
    종로 뒤에 작은 회전 초밥집이 있다했다. 초밥의 종류와 초밥을 먹는 법을 설명한다. 그가 그녀에게 해주고 싶었던 것은 진정 무엇이었을까? 윤대녕의 여행기는 다른 여행기와는 다르다.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글로 채워져 있다. 지난 겨울 하동의 퇴락한 화개 장터의 모퉁이 여관에서 잠을 청한 적이 있었다. 너무 조용해서 였을까? 그리운 얼굴하나 떠올라 부치지 못할 연애편지 쓰고 서럽게 울었다. 윤대녕 역시 그 여행의 끝자락에 맘놓고 눈물흘리며 연애편지가 쓰고 싶었나 보다...
  • 무디어진 쓸쓸함. | qu**tz2 | 2002.10.09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실패한 사랑이 만들어낼 수 밖에 없었던 결과일까, 아니면 원래 혼자하는 여행은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오랜 침묵이 ...
    실패한 사랑이 만들어낼 수 밖에 없었던 결과일까, 아니면 원래 혼자하는 여행은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오랜 침묵이 빚어낸 쓸쓸함의 형상이다. 이미 떠나간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의 모든 이야기는 귀결된다. 긴 여행 속 잠시의 마주침을 사랑이라 믿으며 지내온 그였기에, 이번 여행은 어쩌면 그녀와 함께라도 말해도 무방할지 모르겠다. 그의 마음 속에는 늘 그녀가 있었으니 말이다. 그는 자신의 글을 빌어 그녀에게 많은 것들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사소하다 못해 진부하기까지한 습관들을 늘어놓음으로써 그녀와의 물리적 거리로부터 오는 소외감을 지워보려 애쓴다. 어쩌면 그것은 본능이었던 걸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그의 편지들은 현실 아닌 현실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몽롱한 것이 마치 뜬구름을 잡으려는 것 마냥 허공에 손을 휘젓고 있는 듯, 여행 속에서 그가 보고 들은 것에 대한 단상 보다 그 자신의 이야기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그녀를 향한 그의 진심일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차분함이, 구절구절 묻어나는 쓸쓸함이 어쩌면 그가 직면하고 있는 사랑의 결과를 암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부대끼는 시간이 짧았기에 단 한번도 서로 부딪히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순한 만남들이 상대를 부담스럽게 만들었던, 그것은 또 한번의 쓸쓸함이 되어 그로 하여금 편지를 쓰게 할 듯 싶다. 그녀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들은 너무도 많았지만, 사랑이 끝남과 동시에 그 이야기도 정리된다. 너무도 차분하게, 그것이 슬픔인지 아픔인지 실감하길 회피하려는 것 마냥. 그 내면에 흐르는 우울함의 정서에 푹 빠져 본다. 오늘따라 바람이 너무 차갑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그 때문인가 한다. 그는 또 다른 여행을 할 것이고, 그의 한걸음 한걸음 속에 또 다른 인연의 싹이 자라나고 있을 것이며, 무채색의 흑백사진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을 것이다. 이별하기 위해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만남의 끝이 이별일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는 사실이 오늘 날 아프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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